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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영건·신운선, 아이스클라이밍 세계선수권 동반 금메달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이영건과 신운선이 2024 국제산악연맹(UIAA) 아이스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연맹은 20일 “이영건과 신운선이 지난 16일부터 18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2024 UIAA 아이스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우승했다”라고 전했다.세계선수권대회는 월드컵 3차 대회를 겸해 열렸다. 이영건은 남자부 리드 결승에 올라 8명 중 유일하게 완등하며 금메달을 땄다.신운선은 여자부 리드 결승에서 23점을 기록, 시나 괴체(스위스·22.1점)에 0.1점 앞서 우승했다. 그는 올해 치러진 3차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한편 연맹에 따르면 이영건과 신운선은 이번 시즌 아이스클라이밍 리드 종목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2.20 15:23
생활문화

파리바게뜨, 북미지역 150개 매장 눈앞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이번 달에만 9개의 점포를 오픈해 150호점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먼저,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에 첫 진출한 캐나다에 2개 점포를 추가 출점한다. 14일 캐나다 앨버타州의 주도 에드먼턴市에 2번째 가맹점인 '사우스파크 온 휘테점'을 여는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캐나다 첫 번째 직영점인 '뉴마켓 이스트점'을 연다. 파리바게뜨는 캐나다에서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여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미국에는 22일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에 첫 점포를 열며 20개 주에 진출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이달 말까지 뉴욕, 캘리포니아,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등 6개 지역에 7개 가맹점을 잇달아 열어 북미 150호점을 달성하고, 연말까지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 7개 주에 추가 진출하는 등 올해 북미 지역에 총 60개 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한편,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흑자를 달성하며,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천 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비전을 향해 빠르게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흑자 달성은 뉴욕 맨해튼, LA 다운타운 등 주류 핵심 상권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전면 승부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 있게 평가된다.SPC그룹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본고장이자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인 미국 주류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미국 내 가맹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해 북미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하고, 미국의 성공 모델을 타 진출 국가에도 이식해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5 16:49
연예일반

에이브릴 라빈, 상의 탈의한 채 무대 난입한 관객에게 욕설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이 비매너적인 관객에게 욕설을 했다.에이브릴 라빈은 13일(현지 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3 주노 어워드’에 참석했다.라빈이 가수 에이피 딜런의 무대를 소개할 때 한 여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무대에 올랐다. 그는 등에 ‘세이브 더 그린벨트’(SAVE THE GREEN BELT)라는 문구를 적고 있었다. 시위의 일환이었던 것.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는 온타리오 주정부의 개발 계획 논란과 관련이 있으며, 여성은 팔과 가슴에도 관련 메시지를 적었다.이를 본 에이브릴 라빈은 시위자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결국 “꺼져”라며 욕설을 했다.에이브릴 라빈은 2002년 1집 ‘렛 고’로 데뷔, ‘컴플리케이티드’, ‘스케이터 보이’ 등 여러 히트곡을 남겼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6 22:24
프로야구

[IS 현장 인터뷰] '6년 124억 계약' LG 오지환 "영구 결번 목표, 21년간 잠실 출근 기뻐"

LG 트윈스 오지환(33)은 19일 오전 6년 총 124억원의 계약서에 사인하기 위해 정장 차림으로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을 한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이동해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곧이어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비롯한 기본 운동을 소화했다. 실내 훈련까지 약 1시간 30분 구슬땀을 쏟았다. 그리고 잠실구장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내내 그의 휴대전화는 축하 전화가 쉴 새 없이 쏟아졌다. LG는 "오지환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계약 기간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보장액은 100억원이고, 옵션 24억원이 포함되어 있다. LG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다. 2019년 12월 4년 총 40억원에 FA 계약한 오지환은 이번 계약으로 KBO리그 역대 유격수 최고 몸값을 기록하게 됐다. 종전 유격수 최고 계약은 두산 베어스 김재호와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의 4년 총 50억원이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KBO 14시즌 통산 1624경기에서 타율 0.265 146홈런 1,466안타 745타점 240도루를 기록한 국가대표 유격수이다. 2022시즌에는 142경기에 나와 타율 0.269 25홈런 133안타 87타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유격수로서는 최초로 20(홈런)-20(도루)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또한 2022시즌 팀의 주장으로서 LG의 단일시즌 최다승(87승)을 이끌었다.구단은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다.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와 덕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이번 다년계약을 통해 심리적으로 보다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에 집중하여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밝혔다.오지환은 계약 후 "좋은 대우를 해주신 팀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21년 동안 잠실로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다음은 오지환과의 일문일답. -계약 소감은"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셨다. 다년 계약을 통해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LG에서 계속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책임감도 생긴다."-사실상 LG 종신 선수가 됐는데. "모든 선수는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마무리하는 게 꿈이다. LG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구단 최초의 다년 계약이고, 유격수로 좋은 계약을 얻어 좋다. LG 출신 영구 결번 (김용수, 이병규, 박용택) 선배님이 세 분 계시는데, 나도 선배님을 길을 따라 걷고 싶은 꿈과 목표가 생겼다."-오지환에게 LG 트윈스는 어떤 의미인가. "가족이다. 오히려 진짜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잠실구장으로 14년 동안 출근했다. (이번 계약으로) 21년 동안 잠실로 출근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두산 베어스 신임 주장 허경민이 최근 인터뷰에서 "오지환의 다년 계약 이야기가 나오던데, 앞으로 다른 유격수가 깨기 힘든 금액을 받았으면 좋겠다. 오지환은 그만한 능력이 있고, 결과도 냈다"고 말했는데."내가 경민이에게 더 잘해야겠다(웃음). 우리 친구들은 항상 (서로가 잘됐으면 하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를 함께 한 모든 동기들이 서로를 응원한다. 경민이를 비롯해 김상수(KT 위즈)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정수빈(두산) 김재윤(KT) 등 각 팀 주축 선수로 성장해 자랑스럽고 고맙다."-KBO리그 유격수 최고 몸값 주인공이 됐다. "자부심이 생겼다. 유격수가 내야수의 꽃으로 불리지만 그만큼 힘든 포지션이다. 그런 가운데 가치를 인정받아 좋다. 류지현 감독님과 염경엽 감독님 등 모든 스승께 감사드린다. 나는 선택 받은 선수이자 좋은 지도자를 만난 복 받은 선수이다."-LG 선수들이 이번 다년 계약에 굉장히 기뻐하더라. "후배들이 그렇게 생각해줘 감사하다. 한 팀에서 뛰는 동료이고, 가족보다 더 많이 보는 사이여서 그런 것 같다. (3년 전 4년 총 40억원의 계약에 대해) 아쉬움이 없었다. 오히려 또 다른 목표를 갖고 뛸 수 있는 계기였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선배가 되었으면 한다."-앞으로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졌을 텐데. "부담은 없다. 다만 책임감은 커졌다. 중고참에 주장이기도 하다. LG의 기둥이 되어 후배들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위치에 있다. 팀을 위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겠다." -2022년을 돌아보면."아쉽다. 개인 성적을 떠나 마지막 끝맺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래서 '아쉽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것 같다.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2023 시즌은 좀 더 즐겁게 뛰어,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더 노력하겠다."잠실=이형석 기자 2023.01.19 14:00
프로야구

국감 타깃서 국대 단골로, 오지환 "WBC서 인정받고 싶다"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33)은 이제 국가대표 단골 멤버가 됐다. 5년 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뽑혔을 때와 비교하면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명단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오지환은 총 8명이 뽑힌 내야수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성인 대표팀 3번째 대표팀 발탁이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국가대표는 항상 책임감이 많이 따른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더 재밌을 것 같고, 기대가 크다"라고 밝혔다. 그는 2022시즌 중에도 "WBC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낸 바 있다.오지환은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다. 당시 청소년 대표팀 주장을 맡아 리더십도 보여줬다.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아픔도 많았다. 프로 입단 10년 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다. 당시 대표팀은 금메달을 땄지만, 병역 특혜 논란으로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 모두 오지환을 겨냥한 것이었다. KBO와 선동열 감독은 최종 회의 당시 근거자료(오지환 66경기 타율 0.300 4홈런 33타점) 등을 공개하며 오지환 선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오지환은 3년 뒤 열린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다. 김경문 당시 대표팀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력이 가장 좋다"며 "훈련 기간에 아내가 둘째 아이를 출산했는데도, 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더라. 오지환이 정말 이 악물고 훈련했다"고 칭찬했다. 오지환은 연습 경기에서 왼쪽 목 근처가 찢어져 5바늘을 꿰매고도 다음날 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픽 본선에선 손등 사구에도 경기를 끝까지 뛰는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대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홈런 2개, 타점 5개를 기록했다. 이번만큼은 대표팀에서 꼭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 오지환은 "2018년 아시안게임은 여러모로 아쉽다. 도쿄 올림픽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 잘 안 풀렸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WBC는 야구 월드컵이지 않나. 엄청나게 큰 대회다. (평소 상대하기 쉽지 않은) 미국이나 쿠바, 베네수엘라 등 강팀과 겨뤄보고 싶다"라고 했다. 오지환은 지난해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30대 내야수로는 가장 많은 1167이닝(전체 6위)을 수비했다. 입단 14년 만에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수상,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대표팀을 거치면서 점점 성숙해졌다. 한국 야구를 대표해 뽑혀 자부심이 든다"며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키스톤 콤비로 기용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 김하성이 3루를 볼 수 있다. 그러면 오지환이 주전 유격수가 된다"고 말했다.오지환은 "앞서 출전한 대회보다 (WBC) 수준이 훨씬 높다. 나도 선수로 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대한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도 돈 주고 살 수 없는 중요한 경험"이라면서 "절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누구보다 간절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6 17:01
프로야구

오지환 "은퇴하면 지도자 찾아 뵙고 죄송하다 꼭 인사"

"주전으로 나섰지만 '오지배'라는 타이틀도 얻고…. 정말 최악의 선수였는데…." 입단 14년 만에 황금 장갑을 품에 안은 LG 트윈스 오지환(32)은 아픈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최고 유격수'로 우뚝 선 뒤에 구단과 지도자, 팬에게 미안함을 먼저 전했다. 오지환은 지난 9일 열린 2022 골든글러브 시상식 유격수 부문에서 총 유효표 313표 중 246표(득표율 78.6%)를 얻었다. 득표율 78.6%로, SSG 랜더스 박성한(50표) KIA 타이거즈 박찬호(12표) 등을 가볍게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입단 1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오지환은 2009년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류지현 전 LG 감독 은퇴 후 차세대 유격수를 찾던 LG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주장)인 '대형 유격수' 오지환을 주목했다. 오지환은 입단 2년 차인 2010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27개, 2012~2014년 동안에도 연 평균 20개 이상의 실책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수비 실책이 잦아 경기를 지배한다는 의미로 '오지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었다. LG는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그를 계속 기용했다. 오지환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그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릴 때는 뭘 몰랐다. 구단은 선수를 키워야 하니 리빌딩 과정에서 실책 20개를 해도 (날) 계속 기용한다고 생각했다. 나도 경기에 나서는 게 마냥 좋았고, 실책하면 그저 '내 실력이 부족한가 보다'라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지환의 생각도 바뀌었다. 오지환은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느꼈다. 늘 나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팀 성적 부진 속에 많은 감독님이 바뀌었는데, 그 한 가지 원인이 나인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오지환은 훌쩍 성장했다. 2016년 타율 0.280 20홈런 78타점으로 훨훨 날아올랐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뽑혔고, LG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까지 했다. 2020년 오지환은 개인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올 시즌엔 142경기에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25개) 타점(87개)을 기록했다. 내야수로는 수비 이닝 최다 3위(1167이닝)였다.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굉장한 호수비를 펼쳤다. 이닝 대비 실책(16개)은 적었다. 올 시즌엔 주장을 맡아 LG의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87승)을 이끌었다. 입단 14년 만에 최고 유격수로 평가 받으며 아픈 과거와도 확실하게 이별했다. 오지환은 "어쩌면 그저 그럴 선수가 될 뻔 했는데 류지현 감독님이 포기하지 않고 가르쳤다. 염경엽 감독님은 1군 데뷔 때 수비 코치였다. 염 감독님이 (2008년 LG) 스카우트를 맡은 덕분에 내가 LG에 입단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 외에도 류중일 전 LG 감독(2018~20년)과 이종범 1군 주루 코치를 언급하며 "좋은 지도자를 만난 건 내게 큰 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LG는 내가 성장하도록 많은 기회를 준 팀이다. 또한 팬들께도 굉장히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 언젠가 은퇴하면 (옛 지도자를) 찾아 뵙고 '죄송했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12.13 14:30
스포츠일반

한국체대 박우혁, W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급서 23년 만 금빛 발차기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23년 동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얻지 못한 남자 80㎏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우혁(22·한국체대)은 14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0㎏급 결승에서 욘신타도아르테제(스페인)를 세트스코어 2-0(2-0 8-4)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0㎏급 금메달을 수확한 건 지난 1999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에서 장종오(현 용인대 교수) 이후 23년 만이다. 이후 2007 베이징 세계대회에서 장창하(현 서울체고 코치)가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다음 최고 성적이다. 준결승에서 메란 바르코다리(이란)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고 결승에 오른 박우혁은 노련한 경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1회전에서 주먹 공격을 두 차례 연속 성공해 2-0으로 승리한 뒤 2회전에선 상대 몸통과 머리를 연이어 공략해 8-4로 승리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마쳤다. 경기 뒤 박우혁은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큰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보상을 이번에 받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1.15 22:38
프로야구

[IS 피플] KS 신스틸러...마흔 살에 가장 빛난 김강민

김강민(40·SSG 랜더스)은 KBO리그가 출범한 1982년 태어났다. 대구 경북고를 졸업하고 2001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했다. 전체 26번째 순번이었다. 지명될 때만 해도 외야수가 아니라 투수였다. 야구계가 주목한 건 그가 아니라 2000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캐나다 에드먼턴 개최) 우승 멤버인 '에드먼턴 키즈'였다. 82년에 태어난 이들은 프로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했고, 김태균은 2001년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을 수상했다. 대학 졸업 후 프로에 온 오승환은 2005년 신인왕에 올랐다. 2006년 이대호는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정근우는 리그 최고의 2루수로 성장했다. 김강민도 2006년부터 붙박이 1군이 됐다. 이어 2010년 외야수 골든글러브와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에 승선하기도 했다. 그래도 너무나 뛰어난 동기들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산이 두 번도 더 변했다. '황금세대' 대부분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야구 천재들도 흐르는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김강민은 황혼에 가장 빛났다. 가장 뜨거웠다. 지난 8일 끝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이다. 40세 1개월 26일 나이에 KS MVP가 된 그는 2021년 박경수(KT 위즈)가 세웠던 최고령 기록(37세 7개월 18일)을 경신했다. 햄스트링 부상 중이었던 김강민은 주로 대타로만 나섰다. 그래도 충분했다. 1차전 9회 말 동점 홈런, 3차전 9회 초 쐐기 적시타, 5차전 9회 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KS를 지배했다. 1차전 대포가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홈런이었고, 이를 다시 6일 후인 5차전에 40세 1개월 25일의 나이로 경신했다. 김강민은 “최고령 타이틀이 썩 좋아 보이진 않지만, 행복하고 고맙다. 수상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며 "후반 대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KS에 들어갔다. 햄스트링이 좋지 못했는데, 나 때문에 (풀타임 출장한) 한유섬이 많이 뛰다가 다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맡은 바를 완벽히 수행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우승이 확정된 후 김강민은 김원형 SSG 감독과 동료들을 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야성 넘치는 플레이로 '짐승'이라 불렸던 평소 그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는 "40대에 우승하니 눈물이 나더라. 예전에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며 "올 시즌을 맞이하면서 랜더스로서의 첫 우승을 함께하고 싶었고, (MLB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친구 추신수의 첫 우승을 같이하고 싶었다. 김원형 감독님의 재계약도 (선수들의) 목표였는데 우승하면 그걸 모두 이룰 수 있었다. 그래서 우승이 더 크게 다가왔다. 또 내 마지막 우승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 '레전드' 친구들이 하나둘 그라운드를 떠나는 가운데 김강민의 '야성'이 여전한 건 철저한 몸 관리 덕분이다. 김강민은 KS를 앞두고 "난 노력하고 관리해야 더 뛸 수 있는 나이다. 기량이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팀 후배 최주환도 “5차전 (김)강민이 형의 홈런을 보면서 몸 관리를 잘하면 야구를 오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강민은 “일단 내년에도 야구를 할 것 같다. 내 몸이 허락하는 한 뛰려고 한다. 몸 관리를 잘해서 내년에도 후배들과 재미있게 뛰겠다”며 “주목받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다. 조연만 하고 싶다. 후배들 옆에서 묻어가고, 옆에서 농담이나 하는 동네 형이 되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김강민은 “우승 후 추신수가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죽으면 안 된다. 내년에도 같이 뛰자'고 했다”며 “몇 명 안 남은 동기가 같은 팀에 있어 말벗이 된다. 많이 물어보고, 배운다”고 전했다. 강한 자가 끝까지 살아남는 게 아니라 끝까지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김강민이 마흔 살이 넘어 그걸 입증했다. 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SG랜더스가 4대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김강민이 한국시리즈MVP로 선정돼 환호하고 있다.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을 차지한 SSG랜더스는 전신인 SK와이번즈 시절을 포함해 다섯 번째 우승을 거머줬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0 08:50
프로야구

유격수 GG 도전 오지환, 류지현 14년 믿음 통했다…"날 포기하지 않아"

LG 트윈스 류지현(51) 감독과 유격수 오지환(32)은 서로에게 고마워한다. LG는 지난 2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경기 뒤 "4회 말 오지환의 호수비로 상대 팀에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오지환이)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LG가 4-2로 앞선 4회 말 1사 1·2루에서 박상언의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백핸드로 잡아내 병살타로 처리한 장면을 두고서였다. 이날 LG 구단 역사상 최연소 10승 고지를 밟은 이날 선발 투수 이민호(21)도 "오지환 선배님의 플레이가 정말 멋졌다"며 고마워했다. 류지현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받기 몇 시간 전, 오지환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류지현 감독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류지현 감독 은퇴 이후 차세대 유격수를 찾던 LG는 2008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주장)인 오지환을 주목했다. 잠재력은 뛰어났으나, 수비가 문제였다. 주전으로 처음 뛴 2010년 실책을 27개나 범했다. 2012~2014년 연 20개 이상 실책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묘기 같은 동작을 보여줬지만, 어이없는 실책도 넘쳐났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수비 실책이 잦아 '오지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었다. LG는 마땅한 유격수 대체 자원이 없었고 오지환의 공·수·주 잠재력을 높이 사 계속 기용했다. 류지현 감독이 발 벗고 나섰다. 1994년 신인왕 출신의 류지현 감독도 KBO리그 명 유격수 계보를 잇는 한 명이다. 국가대표 수비 코치 출신인 그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2008년 LG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수비뿐만 아니라 작전과 주루, 수석 코치까지 모두 역임했다. 류지현 감독의 역할이 바뀌어도 오지환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은 사실상 감독님이 키우셨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인 시절부터 곁에서 계속 지도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감독님이 수비 코치가 아닐 때는 월권으로 비칠까봐 조심스러워하셨다. 그런데도 수비 코치에게 양해를 구해 오지환을 가르치실 만큼 굉장히 애썼다"고 말했다. 오지환도 동의한다. 그는 "내가 '오지배'라고 불릴 정도로 수비를 못했다. 어쩌면 그저 그런 선수가 될 뻔했다"면서 "류지현 감독님이 날 포기하지 않고 옆에서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제는 국가대표 유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는 SSG 랜더스 신예 박성한과 생애 첫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놓고 치열한 다툼 중이다. 상대 선수의 주력과 타구 방향, 볼카운트에 따라 수비 위치를 스스로 결정해 움직인다. 24일 기준으로 오지환이 882이닝(전체 8위, 내야수 3위)을 뛰는 동안 수비 실책은 14개로 박성한과 같다. 그나마도 LG 2루수가 워낙 자주 바뀌어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이를 메우려고 더 넓은 수비 범위를 책임지려다가 나온 실책이 많다. 그는 "류지현 감독님께 이론적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 그게 머리에 쌓였고 몸이 반응한다"며 "감독님이 노하우를 많이 전수해 주셨다. 나도 (감독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임 류중일 감독과 현 류지현 감독 모두 한때 최고 유격수로 활약한 터라 높은 눈높이를 맞추려고 더 애썼다. 오지환의 올 시즌 홈런포 폭발도 류지현 감독의 배려가 작용했다. 류지현 감독은 원래 오지환의 체력 부담과 타순 연결까지 고려해 9번 타자로 세우려 했다. 하지만 어느 날 오지환이 "앞 타순(2번)에 들어서거나, 9번 타자로 나서는 게 긴장감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내 생각과 선수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5번 타자로 활약하며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20홈런(2016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결승타는 10개(공동 4위)로 상당히 많다. 오지환은 "늘 중심 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며 "결과가 나오니까 타격이 정말 재밌다"며 웃었다. 올해 오지환은 LG의 주장이다. 그는 "개인 욕심을 버렸다. 감독과 코치, 선수단의 가교 역할에 충실해지려 한다"고 말한다. '홈런 치는 유격수'로, 주장까지 맡아 계약(2년) 만료를 앞둔 류지현 감독을 돕고 있다. 2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안정적으로 2위를 사수하고 있다. 오지환은 팀이 이기면 주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사령탑과 하이파이브를 한다. 류지현 감독이 오지환을 반갑게 맞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8.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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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마이너 포수였던 '클로저' 김재윤의 WBC 도전

김재윤(31·KT 위즈)의 휘문고 재학 시절 포지션은 '포수'였다. 2008년 에드먼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주전 포수로 허경민(두산 베어스) 안치홍(롯데 자이언츠) 등과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격이 약한 탓에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했다. 그가 눈을 돌린 곳은 미국이었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과 15만 달러(1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김재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도전은 일찍 끝났다. 더블A도 밟아보지 못하고 진출 4년 만에 미국 생활을 접었다. 2012년을 끝으로 귀국, 곧바로 육군 1군사령부 의장대에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그리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직후엔 조범현 당시 KT 감독의 권유로 포지션을 투수로 전환, 야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 포수 출신 조 감독은 "캐처(포수)를 해서 그런지 타자와의 수 싸움에 강하다. 볼카운트를 어떻게 해야 유리할지 알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재윤은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6일까지 시즌 20세이브를 기록, 고우석(LG 트윈스·27세이브) 정해영(KIA 타이거즈·23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3위다. 지난 24일에는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꾸준히 성적을 만들어냈다는 거에 자부심도 느끼고 기분도 좋다"며 "팀이 많이 이기면서 자연스럽게 (개인) 성적이 올라간 것 같다. 포수들도 워낙 리드를 잘해주는데 그걸 믿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고 몸을 낮췄다. 수년째 KT 뒷문을 책임지고 있는 그지만 유독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 지난해에는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고우석에 밀려 도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일 기준 리그 세이브 3위였지만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김재윤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노린다. WBC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여서 현역 빅리거들이 총출동한다. 최정상급 선수들과 자웅을 겨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대부분의 선수가 뛰고 싶어한다. 김재윤도 마찬가지다. 그는 "기회가 되면 던져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WBC는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한국은 본선 1라운드를 비롯해 8강까지 일정을 일본 도쿄에서 소화한다. 만약 4강에 진출하면 무대를 옮겨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경기를 갖는다. 론디포파크는 현재 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의 홈구장으로 과거 말린스 파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김재윤이 국가대표로 론디포파크를 밟는다면 마이너리그 시절 이루지 못한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룰 수 있게 된다. 김재윤은 "당연히 욕심난다. 국가대표(태극마크)라는 걸 한번 달아보고 싶다"며 "(빅리그 구장을) 가서 구경만 해봤지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수로 빅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그가 10여년 뒤 투수로 빅리그 구장 마운드에 오른다면 감회가 새로울 수 있다. WBC 사령탑은 이강철 KT 감독이다. 누구보다 김재윤을 잘 알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만큼 태극마크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 있다. 김재윤은 "뽑힐 수 있게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는 게 첫 번째 같다. 가고 싶은 욕심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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