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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 후두암 별세…향년 65세

미국 하드록 밴드 멤버이자 천재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에디 반 헤일런이 후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에디 반 헤일런의 아들 볼프강 반 헤일런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런 글을 써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아버지가 이날 오전 암과의 길고 고된 싸움 끝에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볼프강은 "무대 안팎에서 아버지와 나눴던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다"며 "아버지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출신인 에디 반 헤일런은 그의 형 알렉스 반 헤일런과 1978년 록밴드 '반 헤일런'으로 데뷔했다.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에 걸쳐 세계적으로 1억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점프' '파나마'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그중 '점프'는 1984년 빌보드 싱글차트 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07년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에디 반 헤일런은 기타 줄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태핑' 주법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당시 록음악계를 뒤흔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마이클 잭슨이 보낸 '비트 잇'(Beat It) 음원을 듣고 즉석에서 기타 애드립을 입혀 전설적 솔로를 완성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알코올과 약물 남용으로 재활시설에 들어가기도 했던 그는 1999년 고관절 교체 수술, 2000년대 초 혀암 투병, 2012년 게실염 수술 등을 겪으면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2020.10.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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