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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18년만 귀환할까…디즈니서 속편 작업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편이 디즈니에서 제작된다.8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006)의 속편 제작을 논의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전작 각본가인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가 다시 한번 각본을 맡아, 작업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또한 전편 제작자 웬디 피너먼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 해서웨이와 에밀리 블런트, 메릴 스트립 등 전작 출연진이 속편에 출연할지는 확정된 바가 없으나, 속편의 이야기는 전작에서 큰 인상을 남긴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가 출판 업계의 쇠퇴 속에서 커리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중 거대 패션 그룹의 임원이 된 자신의 옛 수석 비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를 광고주로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예정이다.한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지난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전 세계적으로 3억 2670만 달러 수익을 올린 글로벌 흥행작이다. 국내에서도 173만 관객을 모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09 17:46
스포츠일반

영장류 최강이라 불렸던 사나이..영화로 재탄생하는 마크 커의 삶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종합격투기는 그 자체로 화끈한 볼거리와 가슴 떨리게 하는 긴장감, 마음을 울리는 감동을 선물한다. 그래서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된다.최근 한 파이터의 삶을 다룬 영화 '더 스매싱 머신'이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레슬러 출신의 할리우드 최고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이 제작과 주연까지 맡았다. 영화 '오펜하이머'에서 줄리어스 오펜하이머의 부인 역으로 출연한 인기 여배우 에밀리 블런트도 나온다. 영화 주인공은 마크 커(55·미국)라는 인물이다. 커는 종합격투기 UFC 초창기에 헤비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낸 레전드다. 일본 프라이드FC에서도 활약했다. 아부다비 컴뱃 레슬링(ADCC) 대회에서도 4차례나 우승했다.1968년생인 커는 시라큐스 대학 시절인 1992년 전미대학레슬링 190파운드(86.2㎏)급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그는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했다.지금이야 종합격투기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당시에는 뒷골목 쌈박질 정도로 여겨졌다. 엘리트 레슬러가 종합격투기에 뛰어든다는 것에 대한 비난도 만만치 않았다.하지만 커는 레슬링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마침 레슬링에서 종합격투기로 방향을 튼 마크 콜먼(59·미국)을 만났다. 당시 UFC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콜먼과 대회를 나누고 자신감을 얻은 커는 본격적으로 UFC에 도전장을 던졌다.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옥타곤에 들어선 커는 거침없었다. 1997년 열린 UFC 14와 UFC 15 대회에서 연속으로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그 두 대회에서 4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1라운드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4경기를 이기는 동안 걸린 시간은 불과 310초였다.커는 UFC 성공을 발판 삼아 더 높은 대전료를 보장한 일본 프라이드FC에 진출했다. 5연승(1무효 경기 제외)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과장된 별명 만들기 좋아하는 일본 격투기계는 그에게 '영장류 최강의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선물했다.피지컬이 압도적이었다. 전성기 시절 그의 몸은 보디빌더처럼 엄청난 근육으로 뒤덮여 있었다. 경기가 시작되면 커는 상대를 쉽게 넘어뜨린 뒤 무차별 파운딩이나 서브미션 기술로 승리를 따냈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11연승을 질주했다. 그를 이길 자는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안타깝게도 커의 전성기는 길지 않았다. 커는 자신과 싸움에서 이기지 못했다. 1999년 프라이드7에서 러시아 파이터 이고르 보브찬친과 맞붙었다. 그 경기에서 그라운드 니킥을 맞고 실신했다. 처음에는 보브찬친의 승리가 선언됐지만 추후 반칙으로 인정돼 무효로 결과가 바뀌었다.첫 패배를 면했지만 커는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타격 공포증이었다. 당시 그의 곁에 있었던 동료는 "커가 대기실에서 타올을 머리에 쓰고 흐느끼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포증은 맞는 것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상대를 때리는 것에 대한 공포도 함께 찾아왔다. 격투기 선수로서 치명적인 문제였다.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과도한 약물복용이었다. 그의 멋진 근육질은 약물의 도움을 상당부분 받아 만들어진 것이었다. 약물 의존이 커지면서 부작용이 찾아왔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 심장마비로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다.병상에서 일어나 프라이드FC에 돌아왔지만, 무시무시했던 그의 근육은 점점 쪼그라들었다. 몸이 무너지자, 마음까지 와르르 무너졌다. 심지어 대회 공식 닥터에게 "마약을 달라"고 큰 소리를 칠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었다.커의 약물 의존성은 더 심해졌다. 직접 자신의 몸에 진통제 주사를 꽂을 정도였다. 약을 해도 죽고, 하지 않아도 죽는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렇게 커는 무너졌다. 프라이드FC에서 3연패를 당한 뒤 퇴출됐다. 이후 크고 작은 단체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번번이 주저앉았다. 그의 파이터 인생은 2009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은퇴 후 삶도 평탄하지 않았다. 격투기라는 고통에서 벗어난 뒤 자신의 아픈 경험을 살려 약물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동차 세일즈맨으로서 안정적인 삶을 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말초신경 이상으로 3년 넘게 투병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그는 최근 삶의 안정을 되찾았다. 종합격투기 관련 공개 활동을 하는 등 팬들과 만남도 갖고 있다. 그에 삶을 다룬 영화가 제작되면서 경제적 여유도 찾아왔다. 누구보다 짧고 굵었던 그의 격투 인생이 과연 스크린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2024.05.24 08:00
영화

‘스턴트맨’·‘범죄도시4’ 동시기 개봉이 남긴 시사점

“이 영화는 스턴트에게 오스카상을 안겨주기 위한 거대한 캠페인이다.”배우 라이언 고슬링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열린 ‘스턴트맨’ 시사회에서 이처럼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스카에는 스턴트 부문이 없기 때문이다.지난 1일 국내 개봉한 영화 ‘스턴트맨’은 잠수 이별을 택하고 후회뿐인 날을 보내던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가 영화감독이 된 전 여자친구 조디(에밀리 블런트)의 촬영장에 복귀하려다가 주연배우가 사라지는 소동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됐다’는 홍보 문구처럼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리면서도 액션, 정확히는 스턴트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 스턴트맨 출신 감독 데이빗 레이치가 메가폰을 잡았다.‘스턴트맨’은 잘 알려진 1980년대 ABC 드라마 ‘더 폴 가이’의 리메이크 작이다. 현상금 사냥꾼 겸 스턴트맨 콜트가 겪는 모험담을 그린 이 작품은 레이치 감독 손에서 2024년 스턴트맨을 위한 헌사로 재탄생했다. 레이치 감독은 브래드 피트 대역으로 오랜 기간 스턴트맨으로 활동한 뒤 무술감독을 거쳐 ‘존윅’과 ‘데드풀2’ 등을 연출하며 액션영화 감독으로 거듭났다. ‘스턴트맨’에는 감독 자신의 배경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미션 임파서블’과 ‘분노의 질주’ 등 내로라하는 역대 헐리우드 액션 신 오마주는 물론, 라이언 고슬링의 대역을 맡은 스턴트 배우 로건 홀라데이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네스를 경신했다. 공중 자동차를 전복시키는 ‘캐논 롤’을 8바퀴 반 성공하며 18년 만에 기존 기록을 깼다. 레이치 감독은 “스턴트 연기자들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싶었기에 ‘캐논 롤’ 달성에 그치지 않고, 기록을 깨면서 증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실제로 ‘스턴트맨’은 영화사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겼다. 미국 배우 조합과 미국 감독 조합에서 공식 승인한 타이틀 ‘스턴트 디자이너’를 크레딧으로 올린 것이다. ‘스턴트맨’의 공로를 인정받아 크리스 오하라가 최초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공교롭게도 박스오피스 1위의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 또한 무술감독 출신으로 ‘액션’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바다 건너 두 감독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의 앞선 3편까지 무술감독으로 참여했으며 이번 4편에서 주역이자 각색을 맡은 마동석의 제안으로 시리즈의 메가폰을 이어받았다. 허 감독은 무술 설계에서 쌓은 내공을 토대로 믿고 보는 액션 스펙터클을 완성했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무술감독 출신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액션 연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토대로 장면 연출이 확고해졌다. 특히 ‘범죄도시4’는 액션이 곧 볼거리인 작품으로 스턴트 출신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밝혔다.국내 영화계도 스턴트의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자리는 부족하다. 3대 영화 시상식으로 불리는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대종상에는 스턴트만을 다루는 부문이 없다. 허명행 감독과 스턴트 배우 윤성민이 지난 2022년 청룡영화상에서 ‘범죄도시2’로 수상했듯 무술은 ‘기술상’ 혹은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다뤄진다.조명받지 못한 국내 실력자들은 작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해외에서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오징어 게임’에 참여한 스턴트팀 ‘베스트’는 한국 스턴트 최초 에미상을 수상했다.그럼에도 영화제 스턴트 부문 별도 설립은 어려운 전망이다. 정 평론가는 “액션은 모든 영화에서 필수로 다뤄지는 것이 아닌, 오락 및 상업작의 하위 장르 중 하나다. 대신 충북 국제무예액션 영화제 등 장르 영화제 활성화를 통해 좋은 작품의 노고를 기릴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20 05:45
연예일반

‘범죄도시4’ 흥행 질주에 ‘덜덜’ 떠는 신작들…반전 있을까 [줌인]

‘범죄도시4’의 무서운 흥행세에 경쟁작들이 줄줄이 맥을 못추고 있다. 다음 달 초중반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출발도 전에 힘이 빠진 모양새다.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2일까지 604만 877명을 동원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 반면 ‘범죄도시4’의 흥행 질주에 경쟁작들은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범죄도시4’ 출격 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의 매출 점유율은 3%대로 떨어졌고, 흥행의 정점을 찍은 후 퇴장 수순을 밟고 있는 ‘파묘’는 0%대까지 내려앉았다. ‘범죄도시4’와 같은 날 개봉한 젠데이아 주연의 ‘챌린저스’는 찰나의 기쁨도 맛보지 못했다. ‘범죄도시4’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5518명의 오프닝 스코어로 출발한 이 영화는 실관람객들의 입소문에도 불구, 일일 관객수가 단 하루도 1만명을 넘지 못하며 위기에 처했다. 신작들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진 않다. 당장 1일 개봉한 ‘스턴트맨’은 ‘범죄도시4’의 기세에 눌려 지난 2일 1만 2182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범죄도시4’가 이날 25만명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차이다. ‘바비’의 라이언 고슬링, ‘오펜하이머’의 에밀리 블런트의 만남으로, 당초 국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던 걸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노리고 진행한 사전 시사회 역시 큰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약 1억 2000만달러(한화 약 165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도 한국 경쟁작들이 부재한 틈을 노려 흥행을 꾀해보려 했지만, ‘범죄도시4’에 역풍을 맞았다. 다음 달 8일 개봉을 앞두고 에릭 윈퀴스트 시각특수효과(VFX) 감독과 한국인 제작진이 내한해 기자간담회, 인터뷰, 크리에이터스 토크 등 다양한 행사에 응했으나 예매율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할리우드 대작들도 고개를 숙인 상황이니 한국 신작들이야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평가대에 오르는 작품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그녀가 죽었다’다. 변요한, 신혜선 등 2030 세대에게 인지도가 있는 호감형 배우들에 관음과 관종이란 신선한 소재를 무기로 내세운 작품. 개봉을 보름 앞두고 배우들의 열혈 홍보가 이어지고 있지만 ‘범죄도시4’에 견주기에는 여전히 화제성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이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는 식을 줄 모르는 ‘범죄도시4’의 열기에 있다. 현재 ‘범죄도시4’는 개봉 2주차 주말을 맞아 매출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사실상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 역시 75% 이상을 유지 중으로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 CGV 관계자 역시 “‘범죄도시4’는 워낙 수요가 많은 작품이다. ‘범죄도시4’ 개봉 후 (관객수 기준) 평일은 10배, 주말은 4.5배 정도 시장이 커졌다. 내부 지표나 예매율 등을 봐도 ‘범죄도시4’가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향후 나올 영화들은 상대적으로 작품이나 배우의 인지도도 높고 마니아층도 있기 때문에 개봉 이후 조금씩 찾는 관객이 늘어날 수 있다. 특히 5월 연휴 시작과 함께 관객수가 많아지다 보면 쏠림 폭도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3 14:10
연예일반

‘이것이 바비다’ 마고 로비부터 공작 같던 앨리 웡까지… 30th SAGA 베스트 드레서

올해도 수많은 스타들이 형형색색 의상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 레드카펫을 빛냈다.25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30회 미국 배우 조합상(SAGA). 각자 개성을 드러낸 배우들 가운데서도 특히 남달랐던 의상을 모아봤다. 마고 로비는 영화 ‘바비’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룩으로 눈길을 모았다. 바비 핑크인 듯한 색상의 거대한 리본은 단연 레드카펫에서 시선을 압도했다. 드레스와 깔맞춤한 네일도 눈길을 끌었다.‘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마고 로비는 타이틀 롤인 바비를 연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이날 여자 연기상을 수상한 앨리 웡은 수상 전부터 화려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날개를 펼친 듯한 한 마리의 공작 같은 자태에 레드카펫 사회자 또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촉발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미국 배우 조합상뿐 아니라 미국 유수의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앤 해서웨이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상케 하는 블루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영화에서 앤 해서웨이는 매거진 출근 첫날부터 자신이 입은 옷이 어떤 블루인지 정확하게 말하지 못 해 욕을 들어먹는다. 이후 앤 해서웨이와 블루 사이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함께 출연했던 메릴 스트립과 에밀리 블런트가 자리해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영화 ‘오펜하이머’로 미국 배우 조합상 현장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남다른 커팅의 슈트로 시선몰이를 했다. 슈트는 단조롭다는 선입견을 깬 패셔너블한 의상이었다. 안에는 스킨톤의 셔츠를 매치해 패셔니스타의 감각을 뽐냈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날 영화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영화 ‘더 마블스’의 타이틀 롤 캡틴 마블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 브리 라슨은 이날 애플TV+ 시리즈 ‘레슨 인 케미스트리’로 미국 배우 조합상 시상식 현장을 찾았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유명한 브리 라슨은 선명한 복근을 드러낸 과감한 커팅의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브리 라슨이 출연한 ‘레슨 인 케미스트리’는 1950년대 과학자가 되고자 하는 엘리자베스 조트(브리 라슨)가 여자의 역할은 가사라고 말하는 사회에 의해 난항을 겪으면서도 주부들로 가득한 국가에 요리 이상의 것을 가르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8부작이다. 국내에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우아한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쇄골 부분이 드러난 드레스에 검정색 장갑을 매치, 우아하면서도 단정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레타 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스티븐 연에게 남자연기상을 시상하기도 했다.미국 배우 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내 모든 배우들이 자신과 같은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행사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17:19
영화

[차트IS] ‘오펜하이머’ 개봉 7일째 1위… ‘콘유’ 2위 유지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일주일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오펜하이머’는 8만 746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68만 24명이다.지난 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킬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이 출연한다.같은 날 2위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차지했다. 전날 5만 8225명을 동원, 285만 1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3위는 유해진, 김희선 주연의 ‘달짝지근해’다. 3만 811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수 49만 5709명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2 08:23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RM에 영감 받아”..‘알쓸별잡’, 새 얼굴 김민하‧이동진과 함께 컴백 [IS신작]

“‘알쓸별잡’은 ‘알쓸인잡’의 방탄소년단 RM에 영감을 받아 MC를 꾸렸어요. 새롭게 합류한 패널 이동진 작가는 시청자들이 ‘올 게 왔구나’ 생각하실 것 같아요.”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의 새 시리즈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이 시청자를 찾아온다. 우리나라 대표 지성인과 전문가가 모여 ‘쓸데없지만’ 흥미로운 수다를 다시 한번 펼칠 예정이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난 ‘알쓸별잡’에선 전세계가 주목한 ‘파친코’의 배우 김민하가 새 MC로,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동진 작가 패널로 출연한다. ‘알쓸별잡’의 양슬기 PD는 1일 일간스포츠에 “RM처럼 확실히 다른 연령대, 다른 직업군의 MC가 있는 게 새로운 대화를 끌어내더라. 전문 진행자가 아니더라도 ‘알쓸’을 좋아하고 이런 대화에 흥미를 갖는 새 인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알쓸별잡’의 첫 여행지로 미국 뉴욕을 진작에 점찍어둔 상태라서 영어가 능통한 분을 생각했다”고 김민하의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동진 작가에 대해선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전하며 “실제 티저 반응을 보면 이동진 작가에 대한 반응과 기대가 가장 크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알쓸’은 서로 다른 직업과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잡다한 지식 수다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 ‘알쓸신잡’으로 첫선을 보였다. 첫방송 후 시청자들의 큰 호응과 인기에 힘입어 시즌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제는 믿고 보는 지적 콘텐츠가 됐다. 앞서 알쓸신잡·범잡·인잡이 방송됐다. 이번 시즌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여행’ 콘셉트가 다시 부활한다. 양 PD는 “처음부터 이 프로그램은 어떤 지역에 대한 재미난 해설서, 부록이 되길 바라며 만들었고 ‘알쓸별잡’에 임하는 마음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눈으로 보고 온 것에 대해 말한다’는 지점은 첫 시리즈물인 ‘알쓸신잡’의 큰 강점이었다. 내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히는 것에 대한 대화는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편안한 재미를 만들어낸다”며 “새 ‘알쓸’ 시리즈를 고민할 때 가장 크게 주안점을 둔 것은 여행이었다”고 기획 과정을 밝혔다. ‘알쓸별잡’은 ‘알쓸’ 시리즈 중 가장 넓은 분야를 다룬 ‘알쓸신잡’의 콘셉트를 잇는다. 지구별의 각 도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전분야에서 파헤쳐보는 콘셉트로, 그 첫 여정은 미국이며 게스트로는 최근 ‘오펜하이머’로 관객을 만난 세계적인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오펜하이머’의 주역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인터뷰까지 예고돼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초호화 게스트가 출연하지만, ‘알쓸’ 시리즈만의 ‘쓸데없는’ 정체성도 잃지 않을 계획이다. 김민하, 그리고 이동진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알쓸’ 특유의 수다를 벌일 예정이다. ‘알쓸별잡’에는 MC인 영화감독 장항준, 건축가 유현준,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등 ‘알쓸’ 경력자들이 전 시리즈에 이어 다시 출연하면서 익숙함도 자아내는 동시에, 새로운 출연자들과 색다른 케미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양 PD는 “실제 촬영을 해보니 서로의 질문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드는 아주 ‘신잡’스럽고 생동감 있는 대화를 담을 수 있었다. 여행을 할 때도 ‘알쓸’ 박사님들만의 색이 뚜렷이 드러나 더 즐겁다”며 이번 시즌에서도 매력 넘치는 수다들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알쓸별잡’은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02 05:01
영화

개봉 D-16 ‘오펜하이머’ 벌써 뜨겁다! 전체 예매율 5위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16일 전인 30일 전체 예매율 5위에 등극했다.오는 8월 15일 개봉을 앞둔 ‘오펜하이머’가 30일 전체 예매율 5위에 등극해 화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로운 걸작이라는 호평과 함께 올여름 필람 영화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 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오펜하이머’는 이미 지난 26일 IMAX 예매 오픈 소식을 알린 지 하루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또한 북미에서도 개봉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인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을 모두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신드롬의 신호탄을 알린 바 있다. 이 같은 흥행 열기가 고스란히 국내 극장가로 이어질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이번 작품은 영화 역사상 최초로 흑백 IMAX 카메라 촬영을 도입했다. 핵폭발 장면을 비롯해 모든 장면에서 CG를 활용하지 않는 ‘제로 CG’ 작품으로 반드시 극장에서 즐겨야만 하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또한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까지 만나볼 수 있어 ‘오펜하이머’가 보여줄 압도적 흥행력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30 15:08
연예일반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로다주 등과 韓 예능 출연 확정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영화의 주역들과 한국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유니버설픽쳐스는 놀란 감독과 ‘오펜하이머’의 주역들이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지구별 잡학사전’(이하 ‘알쓸별잡’)에 출연한다고 24일 밝혔다.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오펜하이머’의 주연 배우인 킬리언 머피, 맥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에밀리 블런트 등은 ‘알쓸별잡’ 출연진인 장항준 감독, 배우 김민하, 영화평론가 이동진, 물리학자 김상욱, 천문학자 심채경, 건축가 유현준과 대화를 나눈다.‘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추진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를 영화화한 것이다.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린 이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렸다.이 작품은 지난 21일 일찌감치 북미에서 공개돼 흥행 몰이를 하고 있따. ‘알쓸별잡’ 첫 방송은 다음 달 3일이며 ‘오펜하이머’ 팀의 출연분 방송일은 미정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4 15:53
영화

[왓IS] 작가·배우, 모조리 멈췄다… ‘올스톱 할리우드’

할리우드가 멈췄다. 무려 63년 만에 할리우드의 양대 노조(작가 조합, 배우 조합)가 모두 파업을 결의했다.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출연 배우인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실리안 머피 등은 영화 시사회에 참석, 사진만 찍은 뒤 자리를 떠났다. 이는 14일(한국 시간) 배우 조합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배우 조합의 수석 협상가인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정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배우 조합이 요구하는 건 임금, 근무조건, 건강 및 연금 혜택 개선, 영화나 시리즈 등을 DVD,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재판매할 때 배분되는 잔여금의 공평한 지금, 인공지능(AI)이 배우의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 등이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들과 꾸준히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이에 따라 배우 조합에 소속된 16만 명 가운데 지난달 7일 투표에 참여해 파업을 승인한 배우 6만 5000명은 제작되고 있는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지 않고, 촬영이 완료된 작품에 대해서도 인터뷰 및 시상식 등에 참여하지 않는다.결국 영화 ‘데드풀3’,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마지막 시즌 등의 제작이 중단됐다. 이에 앞서 작가 조합 파업의 여파로 미국 현지 방송사의 주요 심야 토크쇼 등도 촬영이 멈춘 상태라 그 여파는 대가된 상태다. CNN은 밀컨 연구소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양대 조합의 파업이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약 5조 원 가량의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작가 조합은 앞서 지난 2007년에도 한 차례 대규모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2조 6730억 원 가량. 이번엔 배우 조합까지 파업에 동참해 그 피해 규모는 이때를 한창 상회할 전망이다. 양측이 팽팽한 의견차를 좁히고 협상에 다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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