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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심했던 하루" 고진영, '골프여제' 소렌스탐 이름 걸린 대회 2R서 2위→4위

버디 5개를 쳤지만 보기를 4개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주춤한 고진영의 순위가 공동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8언더파 132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를 보기 없이 끝냈던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샷과 퍼트가 흔들리면서 보기를 4개나 작성했다. 후반 들어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친 것이 컸다. 후반 첫번째 홀인 1번 홀부터 3번 홀까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다행히 막판 버디 3개를 골라내면서 상위권에 복귀했다. 고진영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이 심한 하루였다. 그래도 마지막 홀(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끝냈다"고 말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고진영은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의 이름을 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16승을 노린다.12언더파 128타를 친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이 선두로 올라섰고, 가쓰 미나미(일본·10언더파 130타),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9언더파 131타)가 뒤를 이었다.양희영은 이날 하루 동안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13위까지 뛰어올랐다. 전인지도 이틀 동안 60대 타수를 치면서 양희영 등과 함께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에서 12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신인왕을 확정하는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45위(2언더파 138타)로 밀렸다.윤승재 기자 2023.11.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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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데뷔 무대에서 가장 빛났던 골퍼, 최혜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혜진(23)이 두 번째 대회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혜진은 3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크라운 콜로니CC(파72)에서 열릴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120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현지 시각 목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종료,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단연 주목할 골퍼는 올해 'LPGA 루키'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지난달 31일 끝난 게인브릿지 LPGA에 공식 데뷔해 공동 8위에 올랐다. 루키 중에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당시 4라운드에서 평균 270야드를 기록할 만큼 장타가 돋보였고, 쇼트게임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반면 강점이었던 아이언샷이 평균 68%(49/72)였다. 최혜진은 대회를 마친 뒤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더 즐겁게 경기하고 분위기를 즐겼다. 이번에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느꼈다. 앞으로 찬스를 잘 잡을 수 있게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공식 데뷔전에서 톱10에 오른 기세를 이어 최혜진은 플로리다에서 연초에 연속 치러지는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혜진은 홍예은, 앨리센 코르푸츠(미국)와 동반 플레이한다.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 통과한 안나린(27)도 2주 연속 대회에 나선다. 게인브릿지 LPGA에서 공동 34위에 올랐던 안나린은 개인 두 번째 대회에서 더 높은 성적을 노린다. 최혜진, 안나린을 비롯해 'LPGA 수퍼 루키'들의 경쟁이 또한번 펼쳐진다. 아타야 티티쿨(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 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등이 함께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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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최혜진 데뷔, LPGA 신인왕 전쟁도 스타트

신인왕으로 꼽을 만 한 후보가 여럿이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엔 올해를 빛낼 세계 여자 골프 예비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게인브릿지 LPGA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풀 필드(시드권을 가진 선수 참가 가능) 대회다. 120명이 나설 이번 대회엔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을 펼칠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안나린(26), 최혜진(23) 등 두 한국 선수를 비롯해 후루에 아야카(22·일본), 아타야 티티쿨(19·태국), 폴린 루생-부샤르(22·프랑스) 등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뛰어든 루키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LPGA 투어는 지난 2020년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일종의 자격 시험 대회인 퀄리파잉 시리즈를 치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 2년 만에 열린 퀄리파잉 시리즈엔 각 나라의 실력 있는 여자 골퍼들이 대거 도전했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받은 골퍼 46명 중엔 세계 여자 골프의 미래로 주목 받았던 골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미 각 무대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골퍼들이 많다.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안나린은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최혜진은 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두는 등 3년 연속 대상(2018~2020년)을 받았고, 후루에는 지난해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03년생, 만 19세 골퍼인 티티쿨은 지난해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루생-부샤르는 아마추어 시절 34주간 세계 1위에 올랐던 실력파 골퍼다. 저마다 장점도 뚜렷하다. 티티쿨과 부샤르는 평균 280~29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일품이다. 최혜진과 후루에는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 안나린은 퍼팅, 칩샷 등 쇼트게임에 능하다. 이번 대회에는 나서지 않지만 2019년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을 제패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2020년 LET 4승을 거둬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함께 달성한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도 잠재적인 LPGA 투어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 무대에 뛰어들 안나린, 최혜진은 저마다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안나린은 “신인왕과 다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꾸준한 게 가장 중요하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꼭 우승하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1.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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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KO가 간다, 세계를 KO시키러

11일 현재 여자 골프 세계 1~3위 선수 이름은 모두 ‘KO’로 시작한다. 넬리 코다(Korda), 고(KO)진영, 리디아 고(KO)다. 코다의 부모는 체코, 고진영과 리디아 고는 제주 출신이다.고진영은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코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2022년에도 이들 3명의 샷 대결은 계속된다. 2022년 LPGA 투어는 34개 대회, 총상금 9020만 달러 규모로 열린다.세계 1위 코다의 주무기는 드라이버다. 2위 고진영은 아이언이 뛰어나고, 3위 리디아 고는 쇼트게임과 퍼트가 특기다. 1m77㎝ 장신인 코다의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5야드(7위). 고진영은 “코다의 드라이브샷은 나보다 20m쯤 더 나간다”고 했다. 정확성도 좋다. 드라이버 거리와 정확성을 합산하는 토털 드라이빙 부문에서 1위다. 토털 드라이빙과 그린적중률을 합한 볼 스트라이킹 분야에서도 1위다. 롱게임이 가장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미국 골프 채널의 해설위원 브랜들 챔블리는 “현재 남녀를 통틀어 코다의 스윙이 가장 유려하고, 정확하다”고 평했다. 코다는 운동선수 집안에서 자랐다.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언니 제시카 코다도 LPGA 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하다. 테니스 선수인 남동생 세바스찬 코다는 1m96㎝의 장신으로 최고 시속 207㎞의 서브를 구사한다.운동선수 집안 출신답게 코다의 강점은 무섭게 몰아치는 폭발력이다. 60대 초반의 타수가 종종 나온다.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63타를 쳐 대회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는 62타를 쳤다. 라운드 당 버디 수 4.78로 1위다. 우드도 250야드 정도 치기 때문에 이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지난 시즌 이글 11개를 잡았다.고진영은 송곳 아이언으로 맞선다. LPGA 신인이던 2018년과 2019년 그린 적중률이 1등이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참가 수가 적어 기록이 없지만, 2021년에는 2위에 올랐다. 78.0%로 렉시 톰슨과 그린적중률이 똑같은데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뒤졌다. 고진영이 코스가 어려운 큰 대회 위주로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최고의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진영은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63홀 연속 그린 적중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 분야 역대 최고 기록은 51홀 연속이다. 2021년 PGA 투어의 연속 그린 적중 최고 기록은 35홀이다.그래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사상 가장 날카로운 ‘아이언 플레이어’라는 평가도 받는다. 고진영의 그린 적중률은 골프 여제 소렌스탐의 전성기 기록과 비슷하다. 소렌스탐과 함께 경기했던 JTBC골프 한희원 해설위원은 “소렌스탐은 장타를 날린 뒤 가까운 거리에서 그린을 공략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고진영의 아이언샷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 게인브릿지 LPGA와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준우승하며 부활했다. 마지막 3개 대회에선 모두 톱 10에 들었다. 2021년 그의 롱게임은 그렇게 좋진 않았다. 그런데도 버디는 두번째로 많은 311개를 잡아냈다. 평균 스코어 부문에선 3위에 올랐다.리디아 고의 주무기는 쇼트 게임이다. 지난 시즌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2개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였다.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도 2위다. 그린 주위에서의 쇼트 게임도 최고다. 샌드 세이브는 59.3%로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롱게임이 조금만 더 좋아진다면 세계 최고의 ‘KO’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아시아 천재골퍼들, 신인왕전 후끈여자골프 세계 1~3위 경쟁도 뜨겁지만 올시즌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안나린(26)이 지난해 12월 LPGA Q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선수들 면면도 화려하다.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연속 대상을 탄 최혜진(22)은 설명이 필요 없는 스타다. 발목 부상 와중에도 여유 있게 카드를 땄다.태국의 19세 천재 아타야 티티쿨도 주목할 만하다. 티티쿨은 17세에 프로 대회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LET(유럽여자투어)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초청 선수로 참가한 LPGA 혼다 클래식에서 2위를 했고,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LPGA전문가들은 티티쿨의 신인왕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인 패티 타파타나킷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출신 신인왕이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일본의 후루에 아야카(22)는 일본 투어에서 7차례 우승한 스타급 신인이다. 지난해엔 대상을 받았다. 시부노 히나코(24)는 2019년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일본에 42년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안긴 최고 스타다. 곧바로 LPGA 투어 입회가 가능했지만, 실력을 가다듬은 뒤 지난해 Q시리즈를 통해 LPGA 무대를 밟게 됐다.아버지가 일본인,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유카 사소(21)도 사실상 신인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곧바로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어릴 때부터 경쟁해온 최혜진, 티티쿨, 후루에 등과 LPGA 무대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프랑스의 폴린 루생-부샤르(22)는 Q시리즈 8라운드 중 7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34주간 아마추어 랭킹 1위였고 지난해 8월 프로로 전향해 두 번째 참가한 프로 대회(유럽여자투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26)은 2020년 4승을 거두고 LET 상금왕에 올랐던 스타급 선수다.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2022.0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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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엎은 솔하임컵 유럽 우승, 이변 일으킨 아일랜드 골퍼 매과이어

유럽이 여자 골프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미국을 누르고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리드를 지켜내면서 2019년보다 더 큰 승점 차로 이겼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유럽은 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17회 솔하임컵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미국과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승점 6점을 챙긴 유럽은 최종 15-13으로 미국에 승리해 2019년 스코틀랜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유럽이 7승10패를 만들면서 미국과 격차를 좁혔다. 당초 세계 20위 이내 5명이 포진한 미국이 홈 이점을 살려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유럽이 또한번 이변을 일으켰다.그중에서도 매과이어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앞서 포섬(공 하나로 두 선수가 번갈아 경기하는 방식),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 매과이어는 멜 리드(잉글랜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호흡을 맞춰 3승1무를 거뒀다. 이어 7일 1대1 싱글 매치플레이에선 제니퍼 컵초를 5홀 차로 대파했다. 4승1무 무패를 거둔 매과이어는 승점 4.5점을 홀로 챙기면서 유럽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또 싱글 매치플레이에선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 앨리 유잉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나 하리개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이 대니엘 강을 이겼다. 미국은 넬리 코다가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1홀 차로 제압하고, 메건 캉, 브리타니 알토마레, 제시카 코다 등이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했다. 처음 출전한 교포 골퍼 노예림도 멜 리드(잉글랜드)를 1홀 차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끝내 유럽의 기세를 넘지 못하고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2019년 14.5-13.5로 유럽이 신승했지만, 이번엔 차이가 조금 더 벌어졌다.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매과이어는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으로 주목받은 골퍼다. 처음 출전한 솔하임컵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매과이어는 경기 후 LPGA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내내 절대적인 경기를 펼쳤다"면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한 주를 보냈다"고 크게 만족해했다. 매과이어와 함께 호흡을 맞춘 멜 리드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인내심과 결단력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18회 솔하임컵은 2023년 스페인 카사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9.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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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나 자신에게 많이 실망"…벙커에 빠진 女골프 2연패

한국 여자 골프의 올림픽 메달 꿈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메달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돋보였던 골퍼는 김세영(28)이었다. 2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퍼팅이 문제였던 김세영은 3라운드 들어 퍼트 감을 살렸다. 김세영은 경기 후 "퍼팅이 더 좋아졌다. 자신감이 생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퍼트하는 것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아쉬웠다. 2라운드 공동 6위였던 고진영(26)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은 그는 김세영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33)는 셋째날에도 퍼트 때문에 고전했다. 퍼팅 이득 타수 기록이 -2.333타였을 만큼 난조였다.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낸 그는 공동 25위(1언더파)에 그쳤다. 박인비는 "나 자신에게 많이 실망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효주(26)는 1타를 줄여 공동 18위(5언더파)에 랭크됐다. 금메달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둘째날 9타를 줄인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셋째날에 전날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만족한 코다는 합계 15언더파 선두를 지켰지만, 경쟁자들의 추격을 받았다. 리우올림픽 때 60명 중 41위에 그쳤던 아디티 아속(인도)은 이번 올림픽 내내 상위권에 올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셋째날에도 3타를 줄인 아속은 코다에 3타 뒤진 2위(12언더파)에 올라 내심 금메달까지 바라보게 됐다.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였던 교포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한나 그린(호주),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이나미 모네(일본)와 공동 3위(10언더파)에 올랐다. 공동 10위 김세영, 고진영과 타수 차는 3타다. 한편 7일 태풍 예보로 최종 라운드 일정 변경 가능성이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7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23분까지 1번과 10번 홀로 나눠 최종 라운드를 치르기로 했다. 만약 악천후로 7일 최종 라운드를 끝내지 못하면 8일까지 대회를 연장할 수 있고, 이때도 날씨가 좋지 않으면 3라운드 54홀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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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주스' 위에 세계 1위…올림픽 女골프 흔든 넬리 코다

'어벤주스' 한국 여자 골프 4인방이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둘째날에도 모두 타수를 줄였다. 그러나 세계 1위 넬리 코다(23·미국)의 벽이 높았다.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 올림픽 여자 골프 첫날 모두 언더파를 기록한 한국 선수들은 둘째날에도 모두 타수를 줄였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한 고진영(26)이 둘째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또 김효주(26)는 3타를 줄였고, 김세영(28)은 2타를 줄여 나란히 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인비(33)는 1타를 줄여 공동 24위(3언더파)에 랭크됐다. 그러나 세계 1위 넬리 코다가 2라운드에서 무섭게 치고 나섰다. 코다는 이날 그린을 두 번만 놓쳤다. 퍼트가 완벽에 가까웠다. 그린에 공을 올리면 거의 1퍼트에 끝내고 홀아웃했다.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더해 무려 11타를 줄였다. 코다는 18번 홀(파4)에서 크게 흔들렸다. 두 번째 샷 미스로 끝내 더블 보기로 2타를 까먹었다. 1·2라운드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해 나나 마드센, 에밀리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 등 공동 2위(9언더파)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62타를 기록한 코다는 5년 전 리우올림픽 때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가 세운 올림픽 여자 골프 18홀 최소타(62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코다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 등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둬 지난 6월 말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체코 테니스 국가대표로 1988년 서울올림픽에 나섰던 어머니 레지나 코다의 영향을 받아 올림픽 출전 꿈을 키워온 그는 언니 제시카 코다(28·미국)와 이번 올림픽에 나란히 도전했다.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코다는 둘째날 맹타로 금메달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언니 제시카 코다도 1·2라운드 합계 4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해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교포 골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9위(5언더파), 대니엘 강(미국)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전략으로 코스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퍼트가 대부분 아쉬웠다. 박인비는 "중거리 퍼트가 한 개도 떨어지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후반에 버디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넣질 못해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1.08.05 16:20
스포츠일반

솔하임컵 잉스터의 '포드 시스템' 필승 전략

미국이 솔하임컵에서도 '포드 시스템(Pods System)'을 필승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륙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아이오와주 데스 모이네스 골프클럽에서 사흘간 열린다.올해 솔하임컵은 '살아 있는 전설' 줄리 잉크스터(57·미국)와 안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2015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미국팀의 단장을 맡은 잉크스터의 전략에 시선이 쏠린다. 잉크스터는 미국팀이 라이더컵에서 주로 활용했던 '포드 시스템'으로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 있다. 포드 시스템은 팀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2008년 라이더컵의 미국팀 단장이었던 폴 에이징어가 선보인 전략이다. 포드의 사전적 의미는 '작은 무리'다. 군대처럼 공동생활을 하면 12명의 선수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잉크스터는 출전 선수 12명을 작은 무리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같은 그룹에 속하는 선수들이 함께 연습 라운드와 식사 등을 하면서 팀워크 강화를 도모한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이들은 공식 기자회견에도 함께 짝을 지어 나간다. 같은 그룹에서 포섬, 포볼의 짝이 정해지기 때문에 유기적인 팀플레이를 위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다. 잉크스터는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성격과 취향을 고려해 그룹을 꾸렸다.미셸 위-다니엘 강-리젯 살라스-엔젤 인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였다. 렉시 톰슨-크리스티 커-폴라 크리머-오스틴 언스트가 다른 한 그룹이고, 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브리타니 린시컴-브리티니 랭이 한 조가 됐다. 잉크스터는 도시락 박스에도 ‘팀 USA’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이름을 새기는 등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방법으로 팀 스피릿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크리머는 “2015년 때는 정말 특별했다. 모든 것들이 하나의 팀을 위해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5년에도 이 같은 시스템으로 조 편성을 결정해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솔하임컵 때만 되면 선수들의 자국 및 팀 사랑이 넘치기도 한다. 선수들은 국기를 활용한 갖가지 의류와 액세서리 등으로 팀 결속력을 다진다. 미셸 위는 솔하임컵을 대비해 이미 ‘USA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줬다. 성조기 색인 빨강, 파랑, 하양으로 염색한 뒤 레게 머리처럼 땋아 전투력을 높이겠다는 각오다.솔하임컵은 18일과 19일 이틀간 포섬과 포볼으로 진행되고, 각각 4경기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싱글매치 12경기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된다. 경기마다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이 돌아간다. 솔하임컵은 1990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고, 미국이 상대 전적에서 14전 9승5패로 앞서 있다.JTBC골프는 18일 오후 10시, 19일 오후 9시부터 포섬과 포볼 경기를, 21일 오전 1시30분부터는 싱글매치를 생중계한다.김두용 기자 ◇ 솔하임컵 대표 명단(24명)▶미국팀: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제리나 필러, 제시카 코다, *다니엘 강, 미셸 위, 브리타니 랭, 브리타니 린시컴, 리젯 살라스, *엔젤 인, *오스틴 언스트 ▶유럽팀: 조지아 홀, 플로렌티나 파커, 멜 리드, 조디 유워트 셰도프,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카린 이셰르(프랑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캐롤라인 마손(독일),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솔하임컵 첫 출전 선수- 허리 통증 호소하고 있는 수잔 페테르센 대신 카트리나 매튜 대기 2017.08.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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