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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SSF샵 기획전 오픈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로로티' 장미축제 개막과 함께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손잡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 SSF샵에서 특별 기획전을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축제 기간 중 진행되는 이번 특별 기획전에서는 장미축제 캐릭터 인형, 키홀더 참, 양말, 머리끈 등 18종의 에버랜드 로로티 테마 굿즈 상품들을 온라인 단독으로 선보인다.특히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먼저 공개돼 주목받은 사막여우 캐릭터 '도나 D. 로지' 굿즈가 이번 기획전의 최고 기대작이다.로즈가든을 가꾸는 로자리안(Rosarian, 장미 전문가), 로즈가든을 지키는 가디언(Guardian), 꿈을 꾸는 모습의 드리머(Dreamer) 등 세가지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인형들은 "작은 사막여우 인형 너무 고급지게 귀엽네", "이번 축제 인형들은 컨셉이 좀 다른 것 같네요 기대되요" 등 SNS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이외에도 감성적인 디자인의 양말, 머리끈, 슬리퍼 등 실용성 높은 상품들도 준비돼 있다.또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갈소원이 모델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에버랜드 곳곳을 배경으로 촬영한 갈소원의 사랑스러운 화보컷은 귀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굿즈와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매력으로 기획전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이번 에버랜드 로로티 기획전은 SSF샵 라이프 카테고리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상품을 구매할 경우 귀여운 '도나 D. 로지' 일러스트가 들어간 스티커도 선물로 증정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올해 장미축제는 신비로운 스토리를 따라 장미, 티(Tea) 문화, 굿즈 등을 감각적으로 색다르게 풀어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 플랫폼 SSF샵과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이 온라인에서도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4 11:02
생활문화

에버랜드, 걸어서 사파리 탐험 '리버 트레일' 연일 매진

에버랜드가 튤립축제 개막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 '리버 트레일 어드벤처(리버 트레일)'에 고객들의 사전 예약이 몰리며 연일 매진되고 있다. 정식 가동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 사전 예약 시스템이 오픈하자마자 이 날부터 예약 가능한 약 2주 이내의 신청 분량이 당일 모두 마감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예약 사이트가 열리는 오후 2시경에는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에버랜드 홈페이지 서버가 일시적으로 느려지기도 했다. 현재도 리버 트레일 체험일 2주 전에 맞춰 매일 사전 예약 사이트가 오픈될 때마다 단시간 내에 모두 매진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카페 등을 통해 진행된 리버 트레일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도 최대 경쟁률 340대 1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알림장 앱 키즈노트에서 진행된 사전 체험단 모집 이벤트에도 약 7500명이 순식간에 응모하며 2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이벤트 신청 댓글에는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가까이서 보고 싶어요', '물 위를 걸으면서 사자, 기린, 코끼리를 가까이서 본다니, 꼭 체험해보고 싶어요' 등 리버 트레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내용들이 가득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전 체험단은 오는 20일과 21일에 리버 트레일을 가장 먼저 탐험해볼 예정이다. 리버 트레일은 탐험 차량을 타야만 이용할 수 있었던 기존의 사파리 탐험 방식에서 벗어나, 에버랜드의 양대 인기 사파리인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사이 수로에 새롭게 마련된 길이 110m, 폭 3m의 거대한 수상 부교를 체험객이 직접 걸어서 체험하는 사파리 도보 탐험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 측은 약 15분간 진행되는 수상 부교 위 체험 시간 동안 탐험 대장의 설명과 함께 사자, 기린, 코끼리 등 9종 30여 마리의 다양한 야생동물들을 가까이서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고, 물윗길을 걷는 아찔한 스릴과 긴장감까지 더해져 오픈 전부터 많은 입소문이 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을 인기 비결로 분석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리버 트레일은 단순한 사파리 체험을 넘어 물윗길을 걸으며 맹수들과 눈을 맞추고, 대형 초식동물들과 함께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고객들이 새로운 사파리 도보 탐험을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18 15:12
생활문화

에버랜드, 국내 최대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 론칭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론칭했다고 17일 밝혔다.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약 4.5만평)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은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식재한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다.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오는 25일부터 11월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3만5000원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은행나무 군락지 체험은 물론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포함했다. 휴식과 힐링,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먼저 에버랜드의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의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가을 단풍을 만끽한다.숲속 명상장에 도착하면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활동하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가 방문객을 환영하고 은행나무숲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어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숲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다.은행나무길을 트레킹하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에 작품화하는 체험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 체험도 진행된다.모든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이 담긴 스낵박스가 제공되며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도 추첨으로 선물한다.은행나무숲 체험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 정원인 희원까지 만나볼 수 있다.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모든 체험을 마치는 데 약 4시간이 소요된다.에버랜드 관계자는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등 에버랜드 내부 정원은 물론,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숲 등 주변 숲까지 에버랜드가 가진 다양한 식물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7 08:36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괴짜 싱어송라이터 김학민의 ‘찢어버린 트롯’

“푸바오가 한국으로 돌아왔어요/언제나 마음은 푸바오 할베/푸바오가 사랑한 에버랜드/에버랜드로 돌아왔어요~”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에버랜드 태생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돌아왔다는 노래가 등장했다. 싱어송라이터 김학민이 지난 9월 이규준의 가사를 받아 즉석에서 작곡해 부른 ‘푸바오 내사랑’이 바로 그 곡이다.물론 푸바오가 에버랜드로 돌아온 것은 아니다. 다만 “푸바오가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푸바오를 좋아하던 동물애호가들의 염원을 담아 작곡한 곡인데 김학민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이다.김학민이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부른 포크 록 취향의 곡이다. 웬일인지 노래나 영상이나 모두 거칠다. 예전 가요계에서 신인가수가 계약을 맺기 위해 자신이 작곡한 신곡을 녹음해 음반회사에 보내는 데모 테이프 형식의 영상이기 때문이다. 김학민은 행사 현장의 모습을 즉석에서 스케치해 기타를 연주하며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뮤직 스케치’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뮤지션으로 유명하다.그런데 이 괴짜 뮤지션이 이번에는 ‘찢어버린 트롯’, ‘토종 컨츄리쏭’, ‘끈적한 부르스’, ‘미친 발라드’ 등 전 장르에 걸친 즉석 맞춤 곡들을 만들어 부른 영상들을 자신의 유튜브 ‘김학민뮤직스케치TV’에 올려놓기 시작했다.먼저 ‘찢어버린 트롯1’이란 장르 이름을 붙인 곡 ‘떡볶이 먹은 적도 없는 거야’라는 노래의 가사가 관심을 끈다.“없는 거야 당신은 없는 거야/손잡은 적도 없고 키스한 적도 없고/함께 시장 간 적도 없는 거야/아침에 일어나서 당신의 얼굴도 본 적이 없는 거야/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렇게 말한 적도 없는 거야… 시장에 가서 떡볶이도 먹고 순대에 오뎅도 먹은 적 없는 거야~”사랑에 빠졌다가 실연당하거나 이혼을 요구받고 쇼크를 받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곡 같은데 전부 부정사를 동원한 반어법을 사용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그 반대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을 열거하며 매달리는 걸 거부한 셈이다. “함께 시장도 가서 떡볶이도 먹고 순대도 먹었잖아”라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얼굴을 바라보며 사랑한다고 말했잖아”라고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것보다 얼마나 시원한 복수극이란 말인가. 그래도 실연당한 남자의 넋두리 같은 느낌은 남는다.‘토종 컨츄리 쏭2’라는 장르 이름을 붙인 곡 ‘젤로 예쁘다’에서는 정반대의 자세를 보인다. 여성에게 온갖 찬사를 갖다 붙이는 아부의 극치를 보여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이게 전부가 아니다. ‘끈적한 부르스1’이란 장르명을 붙인 ‘뿐이야 뿐’은 “나의 과거는 당신이 알고 갈 숙제”라면서 지금은 오직 당신만을 사랑한다고 외치며 카사노바의 면모를 과시한다.‘톡톡 쏘는 쏘울곡1’이란 장르명을 붙인 ‘사랑은 밀당’에선 “사랑은 천천히 다가서는 것”이라고 연애학 강의를 하는가 하면, ‘폭풍 고고1’이란 장르의 곡 ‘구멍이 뚫려도’에선 “쏟아지는 빗속에 구멍이 뚫려도 오로지 당신밖에 보이지 않아”라면서 폭풍 같은 사랑고백을 한다.아무리 괴짜 뮤지션이라 해도 가사를 다듬고 예쁜 멜로디를 만들고 장르에 어울리는 신선한 편곡을 하고 수없이 반복되는 연습을 거쳐 발표한 신곡도 될까 말까 한 게 요즘 가요계의 현실이란 걸 모를 리 없다. 앞에 소개한 ‘푸바오 내 사랑’처럼 톡톡 튀는 노래들이 많으니 가져다가 다듬고 편곡을 잘해 발표해보라는 ‘21세기 유튜브 시대 작곡가’의 데모 테이프라 할 수 있다. 관심 있는 가수나 제작자는 한번 들어보고 연락해달라는 무명 작곡가의 아우성 같은 영상인 셈이다.김학민은 중학교 3학년 때 얻은 고물 기타를 두드리며 독학으로 기타 연주법을 익혔다. 1984년 자작곡 ‘마음속에 핀 꽃’을 발표한 이후 취입을 하지 않았다. 이후 작곡가와 음반 제작자로만 활동하다 통기타 하나 들고 행사현장을 쫓아다니며 즉석에서 만든 자작곡들을 노래해 왔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0.16 05:40
영화

“푸바오 업고 뛰어”…‘안녕, 할부지’, 팬덤으로 흥행 날개 달까 [줌인] ①

중국으로 떠난 ‘국민 판다’ 푸바오가 스크린으로 찾아와 팬심을 달랜다.오는 4일 개봉하는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의 중국 송환일이 결정된 순간부터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향한 그날까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푸바오를 비롯한 바오패밀리와 ‘할부지’ 강철원, 송영관, 오승희 주키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개봉을 하루 앞둔 3일 오전 기준 ‘안녕, 할부지’는 전체 예매율 2위(15.2%)를 유지하며 ‘국민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실황 영화(9.4%)도, 같은 날 개봉하는 팀 버튼 감독 신작 ‘비틀쥬스 비틀쥬스’(7.6%)도 추월했다. 1위는 천만 영화의 속편 ‘베테랑2’(31.8%)가 지키고 있지만, ‘안녕, 할부지’도 여느 스타나 글로벌 IP 못지않은 팬덤 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영화가 다큐멘터리 포맷임은 물론, 이미 여러 콘텐츠를 통해 다뤄진 이야기임에 관객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푸바오의 일상은 SBS 관찰 예능 ‘푸바오와 할부지’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 등을 통해 전해졌으며, 송환 한 달 전인 지난 3월 푸바오의 마지막 대중 공개일은 뉴스에서도 크게 보도 됐다. 그럼에도 극장에서 관람하는 러닝타임 95분이 선사할 새 경험에 대한 기대가 예매율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안녕, 할부지’의 심형준 감독은 “주로 예능적으로 보여줬던 이야기를 시네마틱하고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연출을 수락했다. 시네마틱한 코드는 당연히 가져가면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차별점으로 두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고 연출 또한 “최대한 이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잘 담자는 것이 목표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시즌2까지 방영되며 최고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를 기록한 ‘푸바오와 할부지’는 관찰 토크 형식 예능으로, 푸바오와 주키퍼들의 일상을 전하면서도 패널들의 리액션과 적재적소의 자막이 공감을 끌어냈다. MC 장도연, 전현무의 주도로 화면에 담긴 푸바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를 대신해 주키퍼에게 질문도 던지며 웃음뿐 아니라, 교양도 챙겼다.반면 ‘안녕, 할부지’는 담담한 시선으로 판다들과의 만남부터 보살핌, 헤어짐까지의 여정을 한 줄기로 그리면서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전한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도착하고, 푸바오가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로 태어나는 순간부터 중국의 정책상 예정된 이별을 맞이하는 과정까지를 한 호흡으로 그리다 보니 여느 영화 못지않은 감동적인 이야기로 완성됐다.사람처럼 움직이며 웃음을 줬던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만이 주는 아니다. 앞선 많은 콘텐츠에서 효과음이나 때로는 더빙으로 푸바오의 ‘결정적 순간’을 부각했다면 ‘안녕, 할부지’에서는 사육사들과 바오패밀리가 인연으로 만나 인생과 ‘판생’이 교차하는 것의 의미를 조명한다. 무엇보다 중국 송환 전 3개월 동안을 집중해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중국에서의 재회 현장을 길게 담아 새로운 내용도 제시한다. 적절한 대목에서 삽입되는 애니메이션과 음악도 감동을 배가시킨다. 장르도 ‘다큐메이션’을 표방했다. 극중 바오패밀리의 전사 설명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톤을 환기하면서 ‘단지 동물’이 아닌 판다들과 관객의 심적 거리감을 좁힌다. 푸바오에 울고 웃어본 팬이라면 제 마음을 알아준 것 같아 코끝이 찡해지는 대목도 담겼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최근 극장가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팬덤이다. 푸바오 또한 SNS뿐 아니라, SBS의 방송들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반려처럼 관계 맺는 서사구조 안에서 팬덤을 형성했다”며 “푸바오 팬덤은 사육사들과 함께 푸바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소통으로 참여해 온 일종의 ‘양육자 팬덤’이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가진 진정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0
영화

[IS인터뷰] ‘안녕, 할부지’ 심형준 감독 “푸바오와의 이별, 또 다른 희망” ②

“한 편의 어른 동화 같았죠.”영화 ‘안녕, 할부지’를 연출한 심형준 감독은 지난 3년간 모두를 울고 웃게 한 판다 푸바오의 이야기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4일 개봉한 ‘안녕, 할부지’는 푸바오와 주키퍼(동물원 사육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는 1354일 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푸바오를 돌봐온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를 비롯한 모두의 우정을 그렸다.심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사에서 처음 제안이 왔을 때만 해도 큰 관심이 없었다. 그때 내게 푸바오는 그저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판다’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 또래 남성들에게는 사실 큰 관심사가 아니었을 거예요. 어쨌든 제안받고 고민하던 중에 공부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관련 방송, 영상을 봤는데 뒷이야기가 엄청 궁금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호기심이 생겼죠. 저도 푸바오에 빠지면서 그것들이 상상되기 시작했고, 상상이 되니 기록하고 싶어졌죠.”연출을 맡으면서 중점을 둔 건 차별점 찾기였다. 푸바오의 모습은 지난 3년간 각종 방송과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수없이 다뤄졌다. 심 감독은 “푸바오만 예쁘게 담은 영상은 너무 많았다. 그래서 방향성을 계속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푸바오 탄생으로 시작하지만, 이 친구가 성장하고 중국으로 돌아갈 때 함께한 사람들 이야기를 중심으로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대중 앞에서는 덤덤한 척했던 주키퍼들의 심정, 헌신을 특히 담고 싶었어요. 그걸 깊이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들과의 거리를 좁히는 게 중요했구요. 물론 푸바오의 모습 역시 털끝 하나까지 살려서 생생하게 담았어요. 스크린에서만 볼 수 있는 거죠.” ‘다큐메이션’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 또한 차별점 중 하나다. ‘안녕, 할부지’는 단순 다큐멘터리가 아닌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구조로, 실제 이야기 사이사이 총 4번의 애니메이션이 삽입됐다.“다큐는 팩트, 애니는 상상의 장이라 둘을 연결하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그들의 지난 3년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죠. 공감을 위해서는 반드시 빌드업이 필요하니까요. 다만 전사를 다 설명하면 지루해지니까 그 부분을 애니로 표현한 거죠. 그림체는 어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라 동화책처럼 설정했고요.”심 감독이 공들인 게 또 하나 있다면 감정 절제다. 그는 푸바오와의 이별을 비롯해 강철원 주키퍼의 모친상, 강 주키퍼와 푸바오의 재회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들을 최대한 담백하게 풀어내기 위해 애썼다.“슬픔의 균형을 계속 맞췄죠. 그래서 강 주키퍼 모친상 장면도 굉장히 건조하게 빨리 지나갔고요. 물론 마지막 재회 장면에서는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제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는데 설렘과 슬픔에 계속 손이 떨렸죠.”심 감독은 슬픔을 절제한 이유에 대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래서 초반부 삭막했던 강 주키퍼의 텃밭에도 후반부 꽃이 만개한다. 이별 끝엔 반드시 희망이 있어야 하고, 우리 영화는 완전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심 감독은 관객이 이 영화를 보고 온기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우리 영화는 단순히 귀여운 판다가 떠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삭막한 시대, 푸바오를 통해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하는 영화죠. 푸바오의 마지막 날, 제가 본 사람들 모습에는 따뜻함이 있었어요. 인류애가 느껴졌고 모든 벽이 허물어진 기분이었죠. 그 마음이 모두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4 06:00
생활문화

에버랜드 꽃바람 이박사, 유튜브 조회수 150만회 돌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에서 연재를 시작한 식물 전문 코너 '꽃바람 이박사' 영상이 누적 조회수 150만회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에버랜드는 핵심 콘텐츠인 식물의 이해도를 높이고,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과 지식을 나누며 소통하기 위해 해당 코너를 운영 중이다.꽃바람 이박사는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컨텐츠그룹장의 부캐(부캐릭터)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위틀스쿨오브디자인에서 정원 디자인 석사, 조경학 박사 학위를 받은 식물·정원 전문가다.포시즌스 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 내 모든 정원을 시즌별로 다른 콘셉트와 테마로 연출하고 파크 인근 포레스트캠프, 은행나무 군락지 등을 가꾸는 책임자이다.이준규 박사가 중심이 돼 가꾼 에버랜드 장미원은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장미 정원에 수여되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국내 최초로 수상한 바 있다.이준규 박사는 "식물은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번성한 영험한 생명체로 사람들은 이를 곁에 두고 싶어 정원도 만들고 화분 등에 심어 함께했다"며 "꽃바람 이박사로 양질의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식물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행복을 준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1 16:39
생활문화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첫 생일…1m 대형 케이크 선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7일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의 첫 생일을 맞아 판다월드에서 팬들을 초청해 돌잔치를 열었다. 지난해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2013년생)와 아빠 러바오(2012년생) 사이에서 태어난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출생 당시 몸무게 180g, 140g에서 1년 만에 모두 30㎏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이번 돌잔치에는 네이버 주토피아 팬카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초청된 60명의 팬들과 에버랜드 동물원 직원들이 참석했다. 쌍둥이의 첫 생일을 축하한 뒤 강철원, 송영관 주키퍼와의 스페셜톡이 진행됐다.판다월드 주키퍼들은 길이 2m, 너비 1m 크기의 나무 자동차와 대나무, 워토우, 당근 등으로 만든 지름 1m 대형 케이크를 선물했다.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쌍둥이를 공동 육아하면서 힘도 들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푸바오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루이바오·후이바오에게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에버랜드는 7월 쌍둥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이바오(13일), 큰언니 푸바오(20일), 아빠 러바오(28일)까지 판다 가족의 생일이 모여 있어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7 16:10
생활문화

에버랜드, 판다 가족 생일 파티 7월부터 한 달간 개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의 생일을 축하하는 '바오패밀리 버스데이 페스타를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7월에는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 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7일)를 비롯해 큰언니 푸바오(20일), 엄마 아이바오(13일), 아빠 러바오(28일) 등 다섯 판다 가족의 생일이 모여 있다.먼저 바오패밀리를 직접 볼 수 있는 판다월드에서는 고객들과 함께 하는 생일 파티가 연속해서 펼쳐진다.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첫 생일인 7월 7일에는 돌잔치가 열린다. 강철원, 송영관 등 주키퍼들이 쌍둥이 판다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스페셜톡과 돌잡이 등이 진행된다.아기 판다들이 어떻게 자랄지 예상해보는 돌잡이 시간에는 공(재능), 마이크(인기), 판사봉(명예) 등 대나무로 만든 다양한 물건들이 돌상에 놓여질 예정이다.쌍둥이 판다 돌잔치 현장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의 생일날에도 판다월드에서 파티가 열린다.바오패밀리 생일 파티 참여 신청은 네이버 주토피아 팬카페,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뿌빠TV 유튜브 등에서 이날부터 시작하는 댓글 이벤트에서 응모할 수 있다.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는 만날 수는 없지만 대나무로 만든 케이크를 설치하는 등 판다월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에버랜드는 바오패밀리 페스타를 기념해 고객 참여 이벤트도 운영한다.축제 오픈일인 7월 1일부터 8일간 매일 선착순 입장객 1만명에게 바오패밀리 스페셜 배지를 증정한다.판다들의 생일에 맞춰 의상, 헤어, 액세서리 등 판다 굿즈를 착용하고 에버랜드에 방문하면 나흘 동안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생일 초대장 콘셉트의 스페셜 포토카드를 선물한다.생일이 끼어 있는 매주 주말에는 판다들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바오패밀리 모의고사' 이벤트가 온라인에서 열린다.모든 응시자에게 바오패밀리 월페이퍼 이미지를 제공한다. 80점이 넘으면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솜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이 외에도 판다월드에 위치한 아이바오의 디저트 카페는 스페셜 바오 케이크 2종을 새롭게 출시한다. 인형, 오르골, 스노우볼 등 바오패밀리 생일 기념 신상 굿즈 30여 종도 에버랜드 상품점에서 선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4 14:20
연예일반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와 재회한다…“빠르면 6~7월 만나러 갈 것”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으로 반환된 판다 푸바오와 재회 계획을 밝혔다.1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푸바오는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의 탄생부터 중국 반환 일정까지 함께한 강철원 사육사가 등장, 푸바오 팬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강철원 사육사는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중국에 잘 데려다주고 왔다. 푸바오는 긴장은 했지만, 그래도 푸바오답게, 아주 의젓하게 중국에 잘 도착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내가 직접 검역 장소에 들어가서 푸바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협조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다. 지금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알렸다.푸바오를 만나러 갈 시기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검역 과정이 똑같이 중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검역이 다 끝난다고 해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 빨리 가게 되면 6, 7월 정도가 푸바오를 만나러 가는 첫 번째 시간이 될거라 생각한다. 가능하면 빨리 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중국 사육사와 수의사가 다 나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좋은 친구들이다. 푸바오의 소식을 수시로 전해줄거라 생각한다. 어제도 담당 사육사가 나에게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내줬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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