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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KGMA, 롯데 칼리버스와 ‘올해의 초월상’ 신설... 12일까지 투표진행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롯데 이노베이트의 자회사 칼리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의 초월상’을 신설, 오는 12일까지 특별상인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 투표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지난 1일부터 투표가 시작된 ‘칼리버스, 올해의 초월상’은 나이·성별·세대·국경을 초월한 음악·퍼포먼스로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투표 기간 동안 최다 득표를 한 아티스트를 수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팬들은 칼리버스 공식 홈페이지의 투표 페이지에서 1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투표 참여자를 대상으로 150장 규모의 레드카펫 및 시상식 공연무대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제1회 KGMA는 오는 11월 16일과 17일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린다. MAMA와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등으로 유명한 한동철 PD가 총연출을 맡아,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K팝 어워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 에스파 멤버 윈터가 MC를 맡아 화제가 된 제1회 KGMA에서 칼리버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기술이 융합된 콘텐츠로 오프닝에도 참여하게 된다.제1회 KGMA는 16일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이하 가다나순) 등이 출연한다.17일에는 에스파와 에이티즈, 나우어데이즈,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NCT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6 10:45
스타

[에스파 컴백①] 광야→다중우주, 세계관 유지하며 대중성까지 얻은 비결

광야를 넘어 리얼월드, 이제는 다중우주까지. 그룹 에스파가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정체성 확립은 물론 대중성까지 보유한 ‘4세대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광야’.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덕질 좀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어다. ‘광야’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창시한 메타버스 기반의 세계관인 SM컬처유니버스(SMCU)의 핵심 무대다.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광야’ 세계관을 강조했다. 데뷔곡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에 이르기까지 줄곧 가상세계인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전사로 분했다. 에스파가 블랙 맘바를 무찌르며 세계관의 첫 시즌이 막을 내리고 ‘마이 월드’부터 세계관 시즌2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밝게 일상을 즐기는 내용이다. 이때 나온 노래가 ‘스파이시’다. ‘마이 월드’는 지난해 2월 ‘SM 3.0’선언과 함께 시작된 인수전을 마무리한 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에스파 세계관이 리얼월드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첫 노래인 만큼 데뷔 초에 볼 수 없던 발랄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SM은 광야에서 리얼월드로 세계관을 전환한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기존 세계관에서 영리하게 벗어났다. ‘스파이시’ 흥행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일부 팬들로부터 “에스파 표 광야 세계관이 그립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올때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들고 컴백했다. 현실 세계의 달콤한 맛을 즐기던 에스파가 다중우주로 갔다. 또 다른 세계관의 시작이다. 첫 정규앨범 더블타이틀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은 에스파 데뷔 초 특유의 진한 맛과 ‘마이 월드’에서 볼 수 있었던 가벼움이 적절히 섞인 노래였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 발매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 중이다. 다중우주로 간 에스파는 데뷔 초 악의 세력인 블랙맘바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아닌, 빌런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에스파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멤버들은 도심 한가운데를 날아다니거나, 건물을 불태우는 등 사고를 치고 다닌다. 초능력도 달라졌다. 데뷔 초 카리나는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로켓펀치, 윈터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머멘터, 지젤은 모든 언어를 해석하는 제노글로시, 닝닝은 어떤 것이든 해킹 가능한 E.D해커였다. 그러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 속 카리나는 뱀파이어처럼 뾰족한 송곳니와 놀라운 힘을 자랑한다. 윈터는 뮤직비디오만 보면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보이지만,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노 노멀’ 영상을 보면 여러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배치하거나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팬들은 윈터가 “중력을 다루는 능력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젤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닝닝은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멤버들의 달라진 초능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 에스파 멤버가 아니라 AI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석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른 팀들의 트렌드와 달리 에스파는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미지가 생겼다. 낯설게 느껴졌던 콘셉트가 이젠 에스파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용이 됐다”면서 에스파 세계관에 대해 호평했다.21일 컴백하는 에스파는 더 강렬한 ‘쇠 맛’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지난 7일부터 각종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언비터블 비트’ (Unbeatable Beat) 콘셉트 이미지 및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무적이라는 뜻의 ‘언비터블’처럼 강렬한 블랙 립이 돋보이는 메이크업과 시크한 올블랙 착장, 과감한 표정 등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연예일반

투바투 ‘하이퍼포커스’로 본 VR 콘서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 [IS포커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5c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얼굴에 있는 점 하나까지 자세히 보인다면 말이다. 최근 ‘VR콘서트’가 K팝 업계에서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콘서트에 가지 못하는 팬들, 해외에 거주해 거리상 제약이 있는 팬들에게 새로운 활주로를 제공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의 첫 번째 VR콘서트 ‘하이퍼포커스’를 미리 봤다. 오프닝 영상과 함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 멤버’를 고를 수 있다. 이어 VR 화면 속으로 손을 뻗어 가상의 응원봉을 손에 쥐면 콘서트가 시작된다. 멤버들은 별이 쏟아지는 사막, 헬기가 떠 있는 도심 위, 신비로운 초원 등을 배경으로 ‘데자뷔’, ‘굿 보이 곤 배드’, ‘슈거 러쉬 사이드’ 공연을 연달아 선보였다. VR 콘서트의 만족도는 ‘얼마나 생생한가’로 결정된다. 투바투 ‘하이퍼포커스’를 연출한 어메이즈VR 이승준 대표는 아티스트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제작하기 위해 하이퍼리얼 9K+실사 촬영 기술, 언리얼 엔진 기반의 가상 현실(VR), 시각 효과(VFX), 파이프라인 및 모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명 재구성 등을 사용했다. 실제로 ‘데자뷔’ 퍼포먼스 중 멤버 연준이 발차기하는 동작에서는 머리에 맞는 줄 알고 움찔하기도 했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VR 콘서트만의 색다른 경험인 셈이다. 하지만 라이브 콘서트를 완벽하게 대처하기엔 아직 아쉬움이 남았다. 투바투 VR 콘서트의 상영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3만 1000원이다. 일반 영화보다 상영시간은 짧은데 가격은 거의 두 배다. 또한 라이브 콘서트와 달리 아티스트와 쌍방향 소통이 안 된다는 점도 아쉬웠다. 이 대표는 “VR콘서트가 라이브 콘서트를 대체하는 콘텐츠가 아니다”면서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다.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이렇게 가까이서 아티스트를 볼 수는 없다. VR 콘서트가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 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더믹 때 주목받기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불가능해지면서 VR 콘서트를 포함해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공연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 올랐다. 어메이즈VR은 팬데믹 때 ‘바짝 흥행’하는 것이 아닌, VR콘서트를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던 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중 하나다. 특히 K팝과 VR 콘서트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스튜디오리얼라이브와 손을 잡고 지난해 10월에는 에스파의 VR 콘서트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 바 있다. 당시 관람객의 관람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9.8점에 달했다. 이외에도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도 제작했다. ‘VR 콘서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상영관 제약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VR 콘서트가 영화관에서 상영하기 위해서는 헤드셋, IMAX관 혹은 VR 전용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일반 상영관 보다 턱 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마찬가지다. 이승준 대표는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낼 때마다 VR 콘서트를 만들고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전”이라면서 “VR 콘서트 뿐만 아니라, 예능도 VR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앞으로 목표를 말했다. 또한 VR콘서트의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서도 대안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VR 콘서트가 ‘대중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다면 K팝 팬들 역시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하나 더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7 06:03
IT

"믿는다 에스파" SKT, 메타버스 부진 탈출구로 K팝 택했다

출시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날개를 펴지 못한 SK텔레콤의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이프랜드'가 반전 카드로 K팝을 꺼내들었다. 흥행 보증 수표인 한류 아이돌을 앞세워 그간의 부진을 털고 글로벌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동남아시아의 '로블록스'로 키우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로블록스는 올해 1분기 7770만명의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한 글로벌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이다.이날 SK텔레콤은 이프랜드 팬 커뮤니티인 'K팝 호텔'을 10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첫 파트너는 대표 4세대 걸그룹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에스파다.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론칭한 뒤 이용자 저변 확대에 집중했다. 이듬해에는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에 출시하고 주요 통신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공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했다.하지만 시장을 선점한 로블록스와 네이버제트의 '제페토'의 벽은 너무 높았다. 엔데믹으로 비대면 트렌드까지 꺾이면서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지난해 이프랜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분기 390만명에서 3분기 420만명으로 고점에 다가서는 듯했지만 4분기 360만명을 기록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1분기에는 246만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여기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컴퍼니' 도약 비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프랜드는 점차 후순위로 밀려났다. 이에 회사는 메타버스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먼저 한류 콘텐츠에 익숙한 동남아를 전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지난 4월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셀콤디지, 필리핀 IoT(사물인터넷) 기업 체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현지 특화 마케팅에 나섰다.작년 10월에는 경제시스템을 도입해 아바타 의상 제작이나 후원 등으로 수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2만 여종의 콘텐츠를 유료와 무료 재화로 구매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했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플루언서의 활동 기반을 다졌다.이어 이프랜드는 마지막 퍼즐인 K팝을 끼워 맞추며 재기를 노리게 됐다. 출시 초기 제시한 '2025년 MAU 3000만명' 목표에 조금이라도 근접하겠다는 전략이다.K팝 호텔은 각 아이돌 고유의 콘셉트를 3D·XR(확장현실) 특성으로 구현한 팬 커뮤니티다.가상 호텔로 꾸몄으며 전층을 조망할 수 있는 '인트로 화면, 1층부터 99층까지 각 아이돌이 층별로 체크인하는 '아티스트 라운지', 멤버별 특색을 담은 '멤버룸' 3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특히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단계별 협동 미션인 '팬미션'이 2~3주마다 진행된다. 팬들은 응원 메시지로 포스트잇 게시판을 채우거나, 아티스트 이미지를 모으는 등 '덕질' 미션을 달성해 혜택을 받는다.에스파에 이어 보이그룹 라이즈와 걸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각각 6월 말과 9월 순차적으로 체크인할 예정이다.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CO 담당은 "이프랜드가 제공하는 3D 몰입형 아티스트 콘텐츠와 참여형 팬미션으로 팬과 아티스트, 팬들 상호 간에 더 확장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10 07:00
연예일반

에스파VS아이브, 외계인이냐 마법소녀냐... 콘셉트 강자는?

콘셉트 강자들이 맞붙었다. 그룹 에스파와 아이브가 각각 외계인, 마법 소녀 세계관으로 팬들의 ‘덕질 욕구’ 사냥에 나섰다.“말하자면 난 초신성 같은 존재거든”이라는 가사와 함께 카리나가 차 위로 떨어진다. 윈터는 힘을 감당하지 못하는 듯 높은 건물 벽을 잡고 빙빙 돈다. 이 밖에도 양쪽 눈 색깔이 다른 닝닝이 “조심해”라며 묵직한 경고를 날리고, 지젤이 있던 건물에는 큰 화재가 난다.지난 13일 발매한 에스파 첫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 곡 ‘슈퍼노바’(Supernova) 뮤직비디오 장면 중 일부다. ‘슈퍼노바’는 에스파의 두 번째 세계관을 알리는 노래다. 에스파는 데뷔 당시에는 AI를 활용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지향했다. 그러나 2023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독자 운영체제에서 멀티 레이블 제도를 도입했고 ‘SM 3.0’ 체제 이후 에스파가 새로운 세계관과 함께 처음으로 알린 노래라는 점에서 ‘슈퍼노바’는 큰 의미를 지닌다.‘슈퍼노바’ 뮤직비디오는 다른 차원의 문이 열리는 사건의 시작을 ‘초신성’에 빗대 표현했다. 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 기반의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와 지구를 정복하려는 에스파 멤버들의 개성 강한 연기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다. 특히 ‘문이 열려 서로의 존재를 느껴 디스코드’, ‘원초 그걸 찾아 브링 더 라이트 오브 더 다잉 스타’, ‘불러낸 내 우주를 봐봐’와 같은 가사에서 에스파 특유의 ‘쇠 맛’이 감돈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블랙맘마’, ‘세비지’, ‘걸스’ 등 그간 발매한 노래들은 일각에서 유치하다는 혹평이 존재했으나, 이번 ‘슈퍼노바’로 에스파는 입지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슈퍼노바’ 뮤직비디오는 21일 기준 조회수 5000만 회를 육박한다. 음원 성적은 더 좋다. 멜론, 플로,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공개된 지 7일 만에 1위를 기록했다. 에스파는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7일 정규 1집 또 다른 타이틀 곡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한다. 아이브는 마법 소녀다. ‘아센디오’ 뮤직비디오는 의문의 요술봉을 손에 넣어 마법 소녀가 된 아이브 멤버들과 마법봉의 원래 주인인 ‘어둠의 아이브’ 멤버가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아센디오’는 반동을 일으켜 튀어 오르게 하는 마법 주문으로 영화 ‘해리포터’에도 등장했다. “오 아름답지만 섬찟할 거야”라는 가사와 함께 마법봉에서 빛이 나고, 멤버들이 마법봉에 손을 대는 순간 천장으로 튀어 오른다.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와 어둠의 아이브 간 치열한 쟁탈전을 마치 액션 영화처럼 박진감 있는 편집으로 표현했다. ‘아센디오’는 아이브가 지난 15일 발매한 두 번째 EP 앨범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다. 또 다른 타이틀 곡인 ‘해야’에서도 한국적인 정서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센디오’ 뮤직비디오 역시 독특한 콘셉트에 힘입어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 목록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21일 기준 조회수 1324만 회를 기록했다.에스파와 아이브, 아이브와 에스파. 두 걸그룹 모두 개성이 뚜렷이 다르지만, 이번 컴백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잘하는 걸 또 잘했다’는 것이다. 이지 리스닝, Y2K가 성공 공식으로 자리잡은 가요계에서 그룹이 지향하는 세계관을 당당히 내놓은 게 오히려 차별화로 작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4세대 대표 걸그룹이라 불리는 에스파와 아이브가 보여준 이번 흥행으로 가요계의 흐름이 또 한 번 바뀔지도 관심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2 05:45
연예일반

“AI vs 뮤지션” KBS2 파일럿 ‘싱크로유’, 기성 음악 예능과 차이 있을까?

‘AI 보이스’를 활용한 음악 예능이 선보인다.KBS2는 오는 10일과 18일, 2회에 걸쳐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크로유’를 방송한다.‘싱크로유’는 AI가 만들어 낸 무대 가운데 가수가 직접 부른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음악 예능이다. MC 진으로 유재석, 이적, 이용진, 비투비 육성재, 세븐틴 호시,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AI 가수 도입이 주목받았다.AI 기술을 프로그램 콘셉트로 내세우는 것은 최근 방송계의 트렌드다. MBC는 지난 3월 종영한 ‘PD가 사라졌다’를 통해 AI PD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KBS2는 3월 14일부터 방송한 교양 프로그램 ‘김이나의 비인칭시점’(이하 ‘비인칭시점’)에서 인간 MC와 비인간 AI MC의 협동 스토리텔링을 전했다. ‘싱크로유’는 KBS2가 ‘비인칭시점’에 이어 선보이는 AI 콘셉트 방송이다. 신기술을 앞세웠으나 포맷 자체는 평이하다. ‘싱크로유’는 프로그램 소개에서 “AI가 만든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1%의 환상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라고 설명한다. ‘가짜’ 가운데 ‘진짜’를 찾는 것이다. 목소리만 듣고 정체를 추리하는 음악 예능은 많았다. 대표적으로 JTBC ‘히든싱어’는 모창 능력자 5명 가운데 진짜 가수를 가려내는 형식으로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사랑받았다. 그 밖에 정체를 숨긴 가수를 맞히는 MBC ‘복면가왕’,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맞히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있다. 비슷한 포맷을 무대만 메타버스로 옮긴 사례도 존재한다. 지난 2022년 MBN은 버추얼 아바타 뒤에 정체를 숨기고 참가자 간 가창 대결을 펼치는 ‘아바타 싱어’를 선보인 바 있다. 때문에 ‘싱크로유’가 띄운 AI 승부수가 기성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어떻게 이룰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에 대해 ‘싱크로유’ 관계자는 “아직 프로그램 녹화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AI와 실제 보이스의 차이가 기존 프로그램과 가장 큰 차별화 지점”이라며 “지금까지 AI 보이스를 사용한 음악 예능이 없었기 때문에 판단은 방영 후 시청자의 몫”이라 설명했다. AI와 인간의 대결 구도에는 우려도 있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AI 커버’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나아가 뮤지션 생태계를 위협한다는 논란이 있었다. 따라서 이번 ‘싱크로유’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AI가 사람 자리 빼앗기를 권장하는 방송 같다”, “아직 문제점이 많은데 방송이 나서서 AI를 콘텐츠화해도 되나”라며 다소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저작권 우려에 관해 ‘싱크로유’ 제작진은 “방송에서 사용될 AI 커버는 원 목소리의 주인공인 아티스트들에게 사전 활용 동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결국은 ‘차가운’ 기계와 ‘진정성 있는’ 인간의 목소리를 부각하는 그림이 되지는 않을까란 전망이 많다. 지난달 8일, 가수 장윤정은 유튜브 ‘도장TV’에서 대중 앞에서 AI와의 노래 경연을 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럼 우리가 진다. AI는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많다”며 “그런데 만약 그런 쇼가 나오면 AI 노래에는 엄청난 기립박수가 나올 거고, 가수의 노래에는 눈물이 나올 거라고 본다”고 전한 바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9 06:20
스타

[X why Z] 지금은 플레이브 시대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당황했다. 좋아하기에는 너무 아득했고, 싫어하기에는 단점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기에 ‘아담’은 멀어져갔고, 결국 잊혀져갔다. 그 후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우리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일 수 있고, 모르는 사이지만 만날 수 있는 시대. 그 시대에 어울리는 아이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버추얼 휴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메타버스형 아이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AI 아이돌들. 과연 Z세대는 AI 아이돌을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요즘 AI 아이돌도 인기가 많다며?Z연우 : AI 아이돌이 가끔씩 나오긴 했지만 대중에게 관심을 받은 건 아마 에스파가 ae-에스파 세계관을 보여줬을 때부터 같아요. 에스파는 ae-카리나, ae-윈터, ae-지젤, ae-닝닝 같이 멤버들의 아바타가 또 따로 있어요. ae-에스파는 메타버스 걸그룹이고요. 그래서 세계관에 따르면 에스파는 4인조가 아니라 8인조인 셈이었죠. 그때부터 AI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고, 그 후에 메이브, 이세계 아이돌, 그리고 플레이브까지 나오게 됐어요. 요즘은 플레이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X재국 : 플레이브의 매력은 뭘까?Z연우 : 요즘 10대, 20대들의 덕질은 대부분 아이돌 아니면 애니메이션 캐릭터 덕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실제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과 2D 아이돌 팬들이 논쟁을 벌일 때, 실제 아이돌 팬들은 “어차피 살아있지도 않고 소통도 안되는 그림을 왜 좋아해?”라고 말하고 2D 아이돌 팬들은 “살아있지 않기에 완벽한 거야! 네 최애는 연애도 하고, 논란도 생기고, 하루하루 완벽하지 않잖아”라고 반박을 하거든요. 어찌 보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른 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아이돌은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고 태도 논란, 열애설 등등 논란거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카메라 뒤에선 실제 모습과 많이 다를 수 있고, 데뷔 전 학교폭력 논란이 터질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실제 아이돌은 일단 실존하는 사람이니까 공연장 같은 곳에서 실물을 볼 수도 있고, 팬들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런데 2D 캐릭터나 AI 아이돌들은 살아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팬들과 소통을 할 수도 없고, 실제 볼 수도 없잖아요. 하지만 2D 캐릭터의 매력은 캐릭터 설정이란 게 다 있으니까 열애설이나 학폭 논란이 생길 일도 없고, 현실에선 불가능할 만한 능력, 완벽한 외모를 보여준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그런데 플레이브는 이 두 분야의 매력을 다 갖췄어요. 플레이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완벽한 외모에, 멋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과거 논란, 열애설 등등 사고도 터지질 않고, 또 그냥 일반 아이돌처럼 팬들과 자주 소통하기도 해요. 플레이브는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며 여러 콘텐츠들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에는 ‘아이돌라디오콘서트’에 출연해 “버추얼 아이돌도 콘서트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플레이브는 굳이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그 만큼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X재국 : 앞으로 AI 아이돌들이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Z연우 : 플레이브의 데뷔곡 ‘와이(Why)?(왜요 왜요 왜?)’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AI 아이돌이 아직 많지 않지만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나올 때마다 많은 K팝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노래까지 좋으니까 더 뜰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플레이브는 MD도 인기가 많아요. 기존 아이돌 굿즈보단 2D 캐릭터 굿즈가 조금 더 예쁘다는 평이 많은데, 플레이브도 2D 캐릭터들의 장점을 살린 굿즈가 많아서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노래, 굿즈, 외모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세계관인 것 같아요. 플레이브의 이름 뜻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고, 신비로운 세계관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들이 대부분 자기 최애 캐릭터를 좋아하면서 플레이브의 스토리와 세계관에도 빠져있는 것처럼요. 세계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있어야 그 세계관에 마니아층이 생기고, 멤버들 외모나 노래에 반했던 사람들도 세계관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되거든요.AI는 우리 곁에 와 있다. 굳이 얘기하자면 우리 생활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 ‘이제 AI랑도 경쟁을 해야 하는 거야?’라는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식당 종업원이 로봇으로 바뀌고, 음식 배달하는 배달원이 로봇으로 바뀌고 있다. 아이돌까지 AI와 경쟁하는 시대가 올 줄 몰랐는데, 이제는 준비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인간은 위대하고 인간이 더 매력적이지만, 단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 AI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날이 올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 나라 AI 아이돌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0.10 05:40
뮤직

“카리나 기사 보고 섭외”...유노윤호의 새 도전 ‘쇼트 필름’ [종합]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지금껏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적인 결과물로 돌아왔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관에서는 유노윤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리얼리티 쇼’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포토 타임을 마친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내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스태프들의 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컴백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타이틀 곡 ‘뷔자데’는 데자뷔의 반대말을 뜻하며, 화려한 재즈 빅밴드 사운드와 빠른 템포의 스윙 리듬을 기반으로 한 댄스 곡이다. 가사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영혼을 잃은 채 치열하게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의 메시지를 담았다.관계자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이날 수록곡 쇼트 필름을 보다 좋은 퀄리티의 음악 영상으로 공개하기 위해 해당 영화관에서 행사 개최를 직접 결정했다. 쇼트 필름 ‘넥서스’는 타이틀 곡 ‘뷔자데’를 비롯한 앨범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과 함께 유노윤호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담은 흥미로운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았다. 약 14분 동안 이어진 쇼트 필름에서 유노윤호는 직접 연기까지 펼치며 가상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상황을 음악으로 화려하게 표현했다.유노윤호는 “큰 화면으로 작업 결과물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무엇보다 쇼트 필름 형식을 시도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앨범 전체 수록곡을 대중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타이틀곡에만 치중되는 게 아닌 준비한 모든 곡들을 골고루 들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쇼트 필름을 만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합친 형태인 쇼트 필름을 보여드리면 좀 더 흥미있고 재밌게 앨범을 찾아 들어주시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또 유노윤호는 “현재 음악 시장에서 노래는 3분이라는 매우 짧은 소비물이기 때문에 영화 등 다른 분야와 달리 오랜 시간 회자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기존에 보여드렸던 음악 방식보다는 영화, 뮤직비디오를 결합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도 많은 분들에게 회자되고 감흥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음악 결과물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쇼트 필름은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유노윤호와 호흡을 맞춰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노윤호는 “이번 쇼트 필름에 임팩트있는 분이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A.I.보다 더 A.I. 같다’는 카리나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보면서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카리나가 굉장히 많은 대사를 숙지해오고 목소리 딕션이 너무 좋았다. 진짜 AI로 변신한 느낌이 들었고, 카리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저도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카리나한테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는 유노윤호의 데뷔 20주년이다. 그는 이날 꾸준한 활동의 원동력으로 팬들을 꼽았다. 유노윤호는 “이번 앨범을 만든 것도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연예 활동 하면서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서도 팬들은 내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줬다. 표현이 안될 정도로 고마운 존재”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팬들이 우리를 만들었다. 앞으로의 20년도 팬들과 재밌게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방신기를 함께 이끌고 있는 최강창민도 언급했다. 그는 “창민이는 옆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고맙다”며 애정을 전했다. 유노윤호는 “앞으로 음악적으로 물음표보다 느낌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새로운 것에 더 도전할 생각”이라며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끝말을 남겼다. 그는 행사 무대 위에서 내려와 취재진에게 직접 인사를 건네며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유노윤호의 ‘리얼리티 쇼’는 이날 오후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됐다. 쇼트 필름 ‘넥서스’도 유튜브 에스엠타운 채널 등을 통해 동시에 오픈됐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07 16:02
연예일반

‘컴백 D-1’ 유노윤호 ‘리얼리티 쇼’ 기대 포인트 셋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유노윤호는 오는 7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매 앨범 예상을 뛰어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선 유노윤호인 만큼, ‘리얼리티 쇼’ 역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새로운 매력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완벽한 ‘기승전결’ 구성의 앨범‘리얼리티 쇼’는 두 번째 미니 앨범 ‘누아르’(NOIR)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발매되는 신보다. 유노윤호가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리얼리티 쇼’의 전체적인 스토리텔링, 트랙 순서는 물론 타이틀곡 ‘뷔자데’(Vuja De)의 키워드까지 아이디어를 내며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여기에 ‘뷔자데’를 포함한 총 6개 곡이 한 편의 쇼와 같이 완벽한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수록돼있어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을 예상케 한다.‘리얼리티 쇼’는 환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치는 사람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워너비’(Wannabe)로 시작된다. 이어 치열한 일상에 대한 공감을 전하는 ‘뷔자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오마주해 대범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타란티노’(Tarantino),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릴렉스’(Relax)를 거쳐 무대를 마친 쇼맨의 다채로운 감정을 담은 ‘스포트라이트’(Spotlight),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순간을 되새기며 여운을 전하는 ‘커튼’(Curtain)까지 수록된다. 그간 유노윤호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를 유기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리얼리티 쇼’는 그의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유노윤호 표 메타버스 세계관…독보적인 콘셉트 예고전작들로 다양한 시도를 한 바 있는 유노윤호는 ‘리얼리티 쇼’를 통해 메타버스 세계관에 도전한다. 앞서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공식 SNS를 통해 현실과 가상 세계 속 서로 다른 캐릭터로 변신한 티징 콘텐츠를 공개해 ‘리얼리티 쇼’로 보여줄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또한 ‘뷔자데’가 화려한 재즈 스윙의 댄스곡인 만큼 유노윤호는 음악의 분위기에 맞게 쇼맨 콘셉트의 퍼포먼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안무 구성과 유노윤호만의 콘셉트 소화력이 어우러져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쇼트 필름으로 다채로운 볼거리 선사오는 7일 오후 6시 ‘리얼리티 쇼’ 발매와 동시에 쇼트 필름 ‘넥서스’(NEXUS)가 오픈된다. 앞서 유노윤호가 ‘누아르’ 타이틀곡 ‘땡큐’(Thank U)로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넥서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지난 4일 SMTOWN 유튜브를 통해 유노윤호 표 메타버스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넥서스’ 티저가 공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상 세계 ‘넥서스’ 속에 점점 빠져드는 주인공 노아 역 유노윤호와 AI 가이드 세라 역 에스파 카리나의 색다른 호흡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다.뿐만 아니라 ‘넥서스’에는 기존 뮤직비디오와 달리 ‘리얼리티 쇼’ 전곡의 하이라이트 음원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각 수록곡 콘셉트에 맞춰 변신한 가상 세계 속 유노윤호의 다채로운 캐릭터들까지 만날 수 있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한편 ‘리얼리티 쇼’는 오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6 16:53
연예일반

인공지능 기술 더해진 가요계 미래는 [줌인]

가요계가 인공지능(AI) 기술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추얼 아티스트 제작을 비롯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시도는 일찌감치 있었다. 지난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을 시작으로 신한 라이프 광고로 유명한 로지, LG전자가 제작한 김래아,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함께 제작한 한유아 등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대거 등장했다. 이들은 실제로 음원을 발매하는데 이어 온라인 공연까지 개최, 주 무대였던 SNS를 넘어 진짜 아티스트같이 활동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최근에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 비주얼과 목소리 모두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가상 인간 멤버로 구성된 그룹 메이브부터 실제 사람이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통해 3D 캐릭터 옷을 입고 활동하는 그룹 플레이브까지 다양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티스트처럼 음원을 발매하는 것을 넘어 ‘포카 앨범’까지 판매했다. 이는 전 세계 35개국 팬들이 참여하는 영상통화 이벤트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또한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고퀄리티 무대를 펼치는가 하면 일주일에 1~2회 오후 8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만나며 데뷔 100일 만에 탄탄한 팬덤을 구축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들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다양한 시도의 흐름에 올라탔다. 하이브는 지난달 15일 새로운 아티스트 미드낫을 공개했다. 공개 이전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미드낫의 정체는 지난 2007년 데뷔한 3인조 혼성그룹 에이트의 이현. 미드낫은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품은 새로운 자아라는 것이 이현의 설명이었다. 미드낫을 둘러싼 새로운 시도는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 미드낫의 디지털 싱글 ‘마스커레이드’(Masquerade)에는 하이브가 인수한 인공지능 오디오 기업 수퍼톤이 개발한 ‘보이스테크’(Voice Tech) 기술이 접목됐다. 다국어 발음 교정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신곡을 총 6개 국어로 녹음했으며 보이스 디자이닝 기술로 미드낫의 가창 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음색을 입힌 목소리를 개발했다. 이현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각 언어권에 맞는 콘텐츠가 만들어져 공개됐다는 것이다.하이브는 미드낫을 시작으로 음악과 기술의 융합 시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을 알렸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미드낫을 포함한 하이브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들과 협업할 계획”이라며 “여러 기술 스타트업들과도 협업을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도 인공지능 기술 구현에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그룹 에스파의 세계관에 등장하던 조력자 ‘나이비스’를 에스파의 세 번째 정규앨범 ‘마이 월드’(MY WORLD) 수록곡인 ‘웰컴 투 마이월드’(Welcome To MY World) 피처링으로 참여시키며 처음으로 목소리를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연초에 발표한 ‘SM 3.0’ 계획대로 버추얼 아티스트의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해당 버추얼 아티스트가 ‘나이비스’일지 새로운 얼굴일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으나 SM엔터테인먼트는 인공지능 기술의 높은 구현도를 위해 신중한 접근을 기하고 있다.음원 플랫폼 지니뮤직 역시 인공지능 스타트업 주스와 손잡고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한 악보 기반 편곡 서비스 ‘지니리라’ 베타버전을 론칭했다. 주스 김준호 대표는 지난 28일 개최된 ‘지니리라’ 론칭 행사에서 “서비스 고도화로 리메이크 음악에 보다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믹싱, 마스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해 인공지능과 뮤지션이 협업하고 함께 성장하는 음악 생태계를 만드는 게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가요계는 인공지능 기술 활용의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 기술은 가요계에 우려되는 요소도 있다.최근 SNS에서는 브루노 마스가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를 부르거나 위켄드가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를 부르는 ‘AI 커버’가 화제를 모았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기존 음원 보컬을 변환한 ‘AI 커버’에 “신기하다”는 반응이 잇따랐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또한 대부분의 ‘AI 커버’는 해당 아티스트의 동의 없이 제작되며 일부는 수익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AI 커버’가 무분별하게 이뤄질 경우 저작권 침해 등의 가능성도 제기된다.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공개적으로 매체에 등장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대형 기획사의 시도에 대한 접근성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고 얼마나 진지한 접근이 가능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버추얼 아티스트는 가상 가수다. 라이브를 할 때도 인공지능을 통해 노래한다. 목소리를 담당하는 가수가 있다고 해서 버추얼 아티스트의 활약이 가수의 본질을 흐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버추얼 아티스트가 등장할 때 벌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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