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발목 부상' 허웅, 복귀까지 8주...PO에야 복귀 가능해질 듯
전주 KCC 허웅이 발목 부상으로 8주 동안 코트를 떠난다. 사실상 정규시즌 안에는 돌아오기 어려워졌다.허웅은 지난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5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 출전했다가 발목을 다쳤다. 2쿼터 시작 3분여가 지났던 상황에서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다가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 쓰러졌다. 부상 직후 고통을 호소한 그는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KCC 구단 관계자는 10일 "어제 경기에서 착지할 때 오른 발목이 돌아갔다. 라커룸에서 아이싱하고 붓기를 가라앉힌 뒤 오늘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MRI를 받았다"며 "우측 발목 외측 인대 2개가 파열됐다. 8주 진단을 받았다. 붓기가 남아 있어 다음주 재검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정규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려워졌다.허웅은 지난 2020년에도 발목을 다친 경험이 있다. 당시 왼쪽 발목 부상으로 발목 인대 재건과 뼛조각 수술을 받았다. 한편 에어컨리그에서 가장 야심차게 움직였던 KCC는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당시 최대어로 꼽히던 이승현과 허웅을 동시에 영입했으나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을 당하면서 순위 싸움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현재 KCC는 10일 기준 17승 21패로 정규시즌 6위를 지키고 있다. 6위를 지킨다면 플레이오프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7위 수원 KT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허웅과 이승현 없이 6위를 지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허웅의 복귀도 KCC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