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데이원스포츠와 협의 끝에 국가대표 주장 이대성 영입에 성공하여 전력을 보강했다”고 9일 전했다.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는 데이원을 상대로 이대성 트레이드를 추진한 한국가스공사는 5월 말부터 진행한 협상 끝에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을 품에 안았다.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이대성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프로농구에 데뷔했다.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잠시 활약했던 이대성은 2017년에 국내 복귀, 울산 현대모비스-전주 KCC-오리온을 거쳐 한국가스공사에서 뛰게 됐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통산 277경기에 출전해 평균 12점 2.9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대성은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의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MVP(최우수선수) 수상, 최근 두 시즌 연속 베스트 5, 지난 2021~22시즌 국내선수 득점랭킹 1위(평균득점 17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다.
한국가스공사는 “국가대표 주장이며 지난 시즌 대활약한 이대성 영입을 통해 앞선에서 김낙현과 두경민의 공백을 메우고, 정효근, 이대헌 등 기존 포워드진과의 호흡을 통해 다가오는 2022~23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낙현은 군팀 상무에 입대했고, 두경민은 FA(자유계약선수)로 원주 DB로 이적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에어컨리그를 통해 영입한 이대성, 박지훈, 이원대, 우동현의 입단 기자회견을 10일 오전 10시 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해 팬들에게 공식적인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입단식에는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와 차바위 등이 참석해 입단을 축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