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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뜨거웠던 문동주, 2025년 가을 확인한 3가지 배움 그리고 숙제

한화 이글스가 26년 만에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미래 에이스' 문동주(22)가 값진 경험을 얻었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5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잠실 원정으로 치른 1·2차전에서 각각 2-8, 5-13로 완패한 한화는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1-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대거 6득점하며 7-3으로 역전승을 거뒀지만, 4차전에서는 반대로 4-1로 앞선 9회 초 6점을 내주며 4-7로 역전패했다. 이날 KS 4패째를 당하며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S 제패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8위였던 한화는 올 시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감이 있었고, 데뷔 3년 차에 마무리 투수로 변신한 특급 유망주 김서현도 33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단단하게 잠갔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약점이었던 불펜을 보완하지 못했다. 여기에 선발진의 힘도 기대와 달리 기복이 컸다. 결국 KS에선 정규시즌 1위 LG와의 전력 차이를 확인했다. 문동주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그는 PO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불펜 전력 보강이 필요했던 김경문 감독은 그를 '조커'로 활용했다. 문동주는 PO 1차전에서 7~8회, 3차전에서 6~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한화의 승리를 이끌었다. 익숙하지 않은 보직을 수행하면서도 기개 넘치는 투구를 보여줬다. 화끈한 세리머니로 선수단과 팬들의 기운을 북돋우었다. 하지만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KS 무대에서는 힘이 크게 떨어졌다. KS 1차전에서는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한화가 2-8로 패한 이 경기 패전 투수가 됐다. 5차전에서는 1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PO 1차전에서 국내 투수 최고 구속(161.6㎞/h)를 찍었던 그가 150㎞/h가 넘는 공을 1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결국 김경문 감독은 2회 초 바로 그를 교체했다. 문동주는 올가을 최소 3가지를 배웠다. 일단 경기 체력 향상이 필요하다.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휴식이 짧긴 했지만,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힘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힘이 있을 때 직구에 다소 의존하는 경향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PO 3차전에서는 완급 조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등판을 거듭할수록 주무기가 무뎌지니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압감을 이겨내는 법을 익힌 건 큰 수확이다. 문동주는 PO 3차전을 돌아보며 "주자가 있을 때 등판한 경험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프로 무대에서 익숙하지 않은 보직(불펜)을 소화하며 다른 기운 속에 공을 던지는 경험을 쌓았다.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자체만으로도 또래 젊은 선수들을 앞서나간 것이다. 문동주의 가을은 뜨거웠다. 팀이 우승에 실패한 경험도 그에겐 큰 자양분이 될 전망이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01 00:10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6전 6패...'밀워키전 열세' 다저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자신하는 이유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2024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메이저리그(MLB) '디펜딩 챔피언'이다. 하지만 2년 연속 정상 등극 도전을 향한 길목에서 '도전자' 입장이 됐다. 엄밀히 2025 정규시즌 내셔널리그(NL) 최강팀은 엄밀히 밀워키 브루어스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025시즌 밀워키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7월 원정 3연전(8~10일)과 홈 3연전(19~21일) 두 차례 모두 스윕패를 당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가 단일시즌 기준으로 5경기 이상 맞대결해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역대 세 번째라고 한다. 밀워키는 2025 정규시즌 97승 65패를 기록하며 NL 승률 1위(0.599)를 기록했다. 다저스와 밀워키는 14일(한국시간)부터 밀워키 홈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NL 챔피언십시리즈(CS·7전 4승제)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전력에서 밀려 있는 게 사실이지만, 두 팀의 승부 양상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정규시즌 데이터는 무의미할 전망이다. 일단 밀워키와 6경기를 치른 7월, 다저스 전력은 정상으로 보기 어려웠다. 공격 핵심 타자 맥스 먼시,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빠져 있었다. 최근 2주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 임시 클로저 사사키 로키도 없었다. 다저스는 스넬이 복귀한 8월 3일 이후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선발진 평균자책점(2.73)을 기록했다. 먼시가 이탈한 7월 4일부터 그가 복귀한 8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다저스 팀 타율(0.221)과 득점(90점)은 최하위였다. 현재 다저스는 7월보다 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선발진은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랜스노우, 오타니 쇼헤이 등 에이스급 투수 4명이 포진하고 있다. 주축 타자 무키 베츠도 정규시즌 중반까지 부진을 털어내고 제 기량을 되찾았다. 불펜은 약점이었지만 사사키가 합류한 뒤 이전보다 단단해졌다. 다저스는 14일 1차전에서 스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밀워키)을 이겨본 적이 없다. 그들은 NL 최고 승률을 기록한 강팀이기도 하다. 그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현재 다저스는 좋은 팀 야구를 하고 있고, 승리 의지도 강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츠 감독도 "건강 상태, 야수진, 투수진 측면에서 훨씬 나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더 좋아졌다. 멋진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3 15:29
프로야구

원정 같은 홈경기→결승전 앞둔 1위→곽빈 재출격...대진운 없는 롯데 운명의 일주일

롯데 자이언츠가 '운명의 일주일'에 돌입한다. 전반기 3위 롯데는 8월 12연패 수렁에 빠지며 흔들린 뒤 한 때 플러스 13승이었던 승패 차이마저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포스트시즌(PS) 진출 마지노선(5위)에서도 벗어난 상태다. 22일 기준 전적은 65승 6무 66패. 5위 KT 위즈에 1.5경기 차 밀린 6위다. 롯데는 금주(21~28일) 총 5경기 치른다. 23일 울산 NC 다이노스전,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5일 울산 LG 트윈스전, 26일 부산 삼성전,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이어진다. 아직 PS 진출 희망이 있는 7위(63승 6무 67패) NC, 5강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삼성, 리그 1위 LG를 차례로 만난다. 두산은 이미 PS 진출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롯데와 15차전까지 전적에서 7승 1무 7패로 밀리지 않았다. 순위 경쟁이 클라이맥스에 오른 시기. 대진운, 이동운, 날씨운을 운운하는 건 무의미하다. 하지만 롯데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순탄해 보이지 않는다. 일단 제2연고지 울산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에 2경기를 치르는 게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다. 울산시와의 MOU 협약으로 인해 2025시즌 치러야 하는 경기 수가 정해져 있다. 시즌 초반에는 문수구장 시설 정비로 인해 일정을 잡을 수 없었고, 이후엔 창원NC파크 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NC가 임시 홈구장 사용했다. 혹서기에는 인조 잔디 구장을 피해야 했다. 롯데는 전반기까지 4위에 크게 앞선 3위를 지켰다. 9월 울산 일정은 큰 변수가 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점에 사실상 '원정' 같은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나마 21·22일 휴식일을 가진 점, 23일 NC전을 치르고 비교적 가까운 대구에서 이튿날 경기(삼성전)을 치르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진 자체도 현재 롯데에 힘겹다. PS 진출마저 불투명했던 삼성의 시선은 4위로 높아졌다. LG는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2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부담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25일 롯데 승리를 노릴 것이다. 두산은 28일 경기에서 '국내 에이스' 곽빈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금주 일정을 잘 버텨내 3승 이상 거둔다면, 분위기가 크게 좋아질 수 있다. 최근 '주장' 전준우가 복귀하며 기세가 높아지기도 했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롯데의 2025년. 최종 종작치는 어디일까.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3 07:50
메이저리그

또 불발된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김혜성·이정후 나란히 벤치 출발

정규시즌 클라이맥스에 만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연전 2차전에 '코리안 빅리거'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26·다저스)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맡던 중견수에 루이스 마토스를 내세웠다. 다저스 역시 김혜성의 주 포지션 2루수로 미겔 로하스를 투입했다. 이정후는 최근 두 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9월 타격감이 나쁘지 않지만,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가 좌완 클레이튼 커쇼라는 점이 반영된 것 같다. 김혜성은 어깨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한 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9월 소화한 14타석에서 안타는 1개뿐이었다. 9월 타율은 0.077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 있는 뉴욕 메츠가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에 2-3으로 패하며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하면 공동 3위에 오를 수 있다.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샌프란시스코가 더 유리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라파엘 데버스(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맷 채프먼(3루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케이시 슈미트(2루수) 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 마토스(중견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벤 로트벳(포수)이 선발 출전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4 08:56
드라마

이시영, 병원서 주저앉아 눈물… 환자복 차림 포착 (‘살롱 드 홈즈’)

‘살롱 드 홈즈’ 이시영의 트라우마가 드러난다.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연출 민진기, 정현남/극본 김연신/ 제작 아티스트컴퍼니,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네오엔터테인먼트)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 최신 회차인 8회가 3.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ENA 월화드라마 3연타석 흥행이라는 기분 좋은 성적을 거둔 ‘살롱 드 홈즈’는 ENA 드라마 올해 최고 시청률 경신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기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살롱 드 홈즈’의 흥행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받고 있다.이 가운데, 14일 공개된 9화 스틸에는 공미리(이시영)의 안타까운 눈물이 포착돼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인다. 스틸 속 미리는 환자복 차림으로 병원 복도에 주저앉아 서글픈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 상처투성이가 된 얼굴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심지어 미리의 모습을 목격한 추경자(정영주), 박소희(김다솜), 전지현(남기애) 역시 멀찍이서 바라볼 뿐, 쉽사리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심각한 분위기 속 미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지난 8화에서는 현시점에 발생한 ‘리본 살인 사건’이 단순 모방 범죄가 아니라, 누군가 범행을 부추긴 배후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미리 주변 인물 중 ‘리본맨’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속속 존재감을 드러내며 미스터리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리의 남편 박승호(정상훈)가 아파트를 담보로 몰래 일을 꾸미며, 가정 안에도 폭탄이 떨어진 상황. 과연 휘몰아치는 클라이맥스 속에서 미리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19일 9화가 방송된다. OTT는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4 09:34
NBA

부커, 피닉스와 2년 1990억원 연장 계약 합의…NBA 역사상 최다 연봉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에이스 데빈 부커(29)와 계약을 2년 더 연장했다. 연장된 기간의 평균 연봉은 NBA 역사상 가장 크다.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에이전트의 발표를 인용, “피닉스 슈퍼스타 부커가 팀과 2년 1억 45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맥시멈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이 계약은 2029~30시즌까지”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맷 이시비아 피닉스 구단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부커와 만나 게약을 최종 확정했다. ESPN은 “이는 부커가 향후 구단의 중심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피닉스의 미래 비전에 전폭적으로 헌신함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피닉스가 이번 연장 계약에서 그에게 안긴 금액은 NBA 역사상 규모가 가장 크다. 앞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연간 7125만 달러(약 977억원)를 보장받은 바 있다. 그런데 부커가 연간 7250만 달러(약 995억원)를 보장받으며 길저스-알렉산더의 금액을 넘어섰다. 부커와 피닉스의 계약은 5년간 3억 1600만 달러(약 4334억원) 규모로 늘어났다.부커는 2015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지명돼 피닉스에 합류했다. 그는 NBA 데뷔 후 피닉스에서만 10년 동안 활약했다. 계약 연장은 이번이 세 번째다.부커는 이 기간 NBA 올스타 4회, 올-NBA 2회, 올림픽 금메달 2회 등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되기도 했다. 최근 7시즌 평균 25.0점 이상을 넣었는데, 이 기록에 성공한 건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와 함께 부커가 유일하다. 부커는 지난 시즌 평균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부커는 지난 2021년 피닉스와 함께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밀워키에 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에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1위에 그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하며 빅3의 해체를 선언했다. 브래들리 빌 역시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구단은 부커에게 맥스 계약을 안기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김우중 기자 2025.07.10 20:10
NBA

'피닉스의 왕' 부커, NBA 최고 연봉 경신…2년 1988억원 연장 계약 '쾅'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에이스 데빈 부커(29)가 기록적인 계약에 사인할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피닉스가 부커와 2029~30시즌까지 2년, 최대 1억4500만 달러(1988억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NBA 역사상 최고 연봉'이라고 전했다. 부커의 연간 연장 계약 연봉은 7250만 달러(994억원)로 최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슈퍼맥스 연장 계약(4년, 총액 2억8500만 달러·3908억원)을 한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의 연평균 금액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에 해당한다.부커는 2022년 7월 피닉스와 4년, 총액 2억2400만 달러(3072억원)의 슈퍼맥스 계약을 한 상태. ESPN에 따르면 잔여 계약을 포함할 경우 부커는 향후 5년 동안 총액 3억1600만 달러(4336억원)를 받게 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입단한 부커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24~25시즌에는 7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25.6점 4.1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ESPN은 '세 번째 계약 연장을 통해 피닉스와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부커는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피닉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라고 전했다. 오프시즌 '득점 기계' 케빈 듀란트를 휴스턴 로켓츠로 트레이드한 피닉스는 부커 중심으로 팀을 재편,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5:47
NBA

'시원하게 쐈다' OKC, 파이널 7차전 블록슛 5개 홈그렌과 3437억 빅딜 합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핵심 선수인 쳇 홈그렌(23)이 돈방석에 앉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가 홈그렌과 5년 최대 2억5000만 달러(3437억원)에 이르는 맥스 신인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홈그렌의 이번 계약에는 선수 옵션이나 팀 옵션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에이스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와 4년, 최대 2억8500만 달러(3918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홈그렌까지 장기 계약으로 잡으면서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게 됐다.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홈그렌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 경기당 15점 8.0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3개월가량 결정하면서 정규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나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다. ESPN은 '홈그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포스트시즌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코트 마진 16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 중 최고'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파이널 7차전에서 블록슛 5개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는 블록슛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74년 이후 NBA 파이널에서 나온 개인 최다 기록. ESPN은 '홈그렌은 빅터 웸반야마,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와 함께 NBA 역사상 첫 두 시즌 동안 3점 슛 150개와 블록슛 250개를 달성한 3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07:32
메이저리그

'15타석 연속 무안타' 이정후, 25일 마이애미전 5번 타자 출격...김혜성은 또 선발 제외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진 탈출을 노린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상대 전적이 좋았던 팀과의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1회 첫 타석부터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네 번째 타석까지 15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22일 보스턴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지만, 이튿날에도 반등하지 못했다. 타율은 0.252까지 떨어졌다. 이정후는 6월 출전한 18경기에서 타율 0.161, 출루율 0.284를 기록했다. 가장 안 좋은 페이스로 휴식일을 맞이했지만,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상대는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364를 기록하며 강했던 마이애미다. 상대 선발 투수는 우완 칼 콴트릴. 이정후가 올 시즌 한 경기 맞붙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선수다. 일단 무안타 사슬을 끊는 게 중요하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5번 타자를 맡겼다. 한편 김혜성(26·LA 다저스)은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혜성의 이름은 없었다. 김혜성은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5회 말 워싱턴 선발 투수 마이클 소로카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선상 2루타를 쳤다. 25일 콜로라도 선발 투수는 우완 헤르만 바스케스다. 2018시즌 14승을 거두며 콜로라도 에이스 역할을 한 투수지만, 올 시즌은 등판한 15경기에서 6점대 평균자책점(6.11)을 기록 중이다. 시즌 피안타율이 0.315에 이른다. 좌타자 상대로도 0.301를 기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서면, 여지없이 김혜성은 벤치에 둔다. 오른손 투수가 나와도 에드먼과 콘포토, 김혜성이 대신 나설 수 있는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먼저 살핀다. 콘포토는 24일까지 타율 0.165에 그쳤다. 하지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그를 향해 믿음을 보내고 있다. 김혜성은 20일 워싱턴전에선 타석 없이 대수비로 나섰고, 21일 경기는 결장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5 08:12
메이저리그

'215홈런 거포 외면' 조용한 큰 손 다저스...타선 말고 'CY 에이스'로 선발 강화? "알칸타라 주시 중"

라이벌 팀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작 전통의 '큰 손' LA 다저스는 조용하다. 혹시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닐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경기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당일 선발 예정이었던 왼손 카일 해리슨을 중심으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투수 유망주 호세 벨로 그리고 고액 계약자인 투수 조던 힉스를 내줬다. 대신 반대 급부로 거포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4명에 대한 대가로 보스턴의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받았다. 데버스는 올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한 거포 3루수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찰떡'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기준 팀 득점 14위(309점)으로 득점력 개선에 고민이 깊었던 팀이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데, 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약해 14~16일 다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8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크긴 해도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데버스를 얻는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그런데 데버스 영입 과정에서 다저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아담스에 따르면 데버스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은 총 4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였다. '궁합'만 따지고 보면 데버스는 다저스와 잘 어울렸다. 스타 군단이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전 맥스 먼시는 35살. 내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하향세가 뚜렷하다. 안경을 쓰고 시력을 개선, 최근 상승세를 탔다곤 해도 장기간 주전으로 뛰긴 어려운 나이다.만약 20대의 데버스가 영입됐다면 다저스는 장기간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데버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이 연달아 포진된다. 오타니, 프리먼, 데버스는 좌타자라 우타자인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의 재정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상황. 트레이드 대가 또한 저렴했는데, 다저스는 대화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제1목표는 타선 강화가 아닐 수 있다. 영입 후보는 투수, 특히 선발진일 수 있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유망주 최대어 사사키 로키도 영입전 끝에 차지했다. 1년 전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선발 자원이 풍부해 보였다.하지만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16일 기준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8로 22위에 머무른다. 스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최근 스넬이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글래스노우도 복귀했다. 오타니도 17일 투수로 돌아온다. 그렇다해도 변수가 많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다치면 포스트시즌에선 돌이킬 수 없다.실제로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사실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다저스가 부상당한 투수들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흘려 듣기 어려운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의 중견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와 직구 평균 시속 97.6마일(157㎞), 제구력 등 본모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앞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8.47을 남겼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투수다. 당시 6번의 완투(1완봉)로 32경기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3년 막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복귀 후 주춤했다. 구속은 나왔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내줬다. 다만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최근 2경기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활약했다. 최근 모습이라면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나이팅게일이 주목한 구매 후보자는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은 "유망주가 많은 다저스는 숨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달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선수를 8명이나 포함시킨 곳이다. MLB닷컴도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했다. MLB닷컴 기준 리그 4위로 랭킹 100위 안에 5명을 보유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측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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