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IT

LGU+ 홍범식, 국회 과방위와 AI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LG유플러스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위원들과 국내 AI 기술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과방위원 및 관계자 50여 명을 초청해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과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가 설계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소개했다.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활용한 상담 자동화, 대화 요약, 고객 지원 챗봇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병원과 콜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B2B 특화 AICC 서비스도 공개했다.‘엑사원 3.5’는 전문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연구에 집중한 모델이다. 최근 스탠포드대학교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작성한 ‘2025 AI 인덱스’ 보고서에서 국내 유일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선정됐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의 AI로 ‘밝은 세상’을 만들고자 신뢰하고 안심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5 15:28
IT

LGU+, 백석대 AI 전환 돕는다…'글로컬대학 30' 지원 사격

LG유플러스는 백석대학교의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백석대학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 선정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된 특화 교육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지원해 백석대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한다.LG유플러스는 AI 인프라 구축, AI 플랫폼 제공, AI 응용 서비스 공동 개발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백석대와 협력할 방침이다. 전산센터 및 통신망 등 물리적 인프라부터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와 MLOps(AI 개발·운영 자동화 기술) 기반의 AI 모델 운영 환경까지 제공할 예정이다.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 등을 연계해 백석대 전용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학사 운영, 교육 행정, 지역 산업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대학 운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워크 에이전트'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학생 성향에 맞춘 AI 학사 관리, 대학 축제·행사 기획·운영 보조, 식품안전관리(HACCP) 기반 AI 등이 포함된다.이번 사업에는 지역 밀착형 모델 안착과 매장 운영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더본코리아도 참여하고 있다.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AI 플랫폼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지역 인재 양성과 균형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6 14:58
산업

LG AI연구원, AI '엑사원 딥' 오픈소스로 공개

LG AI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추론 인공지능(AI)인 ‘엑사원 딥(EXAONE 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국가AI위원회가 연 AI 산업 경쟁력 진단 간담회에서 조만간 딥시크 R1급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예고한 지 1개월여 만이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에 대해 글로벌 추론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첫 모델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의 오픈AI와 구글, 중국의 딥시크와 알리바바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한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추론 AI를 개발하고 있다.이에 한국 기업이 자체 개발한 '추론 AI'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32B'(320억개 매개변수)와 함께 개발한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LG AI연구원에 따르면 '엑사원 딥-32B'는 딥시크 R1(6710억개 매개변수)의 5% 규모 매개변수만으로도 미국과 중국 모델들과의 비교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LG AI연구원은 매개변수가 다른 3가지 엑사원 딥의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한 결과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특히 '엑사원 딥-32B'는 한국어에 강점이 있는 엑사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고, 선택과목(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수학(MATH)-500은 95.7점을 기록했다. 물리학과 화학, 생물학 등 박사 수준의 과학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과학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GPQA 다이아몬드 테스트에서 66.1점을 받아 매개변수 규모가 유사한 추론 AI 모델과의 경쟁에서 앞섰고,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도 59.5점을 기록하며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였다.LG AI연구원은 이 같은 성능 평가 결과를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 페이스에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딥이 수학과 과학, 코딩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뿐만 아니라 물리와 화학 등 과학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 AI연구원 관계자는 "LG AI 기술의 핵심은 모델 크기를 크게 줄이면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3.18 11:50
IT

LGU+, 자체 개발 AI '익시젠' 글로벌 무대서 검증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글로벌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 기간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 대회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해 다음 달 5일 MWC 202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통신에 특화한 AI 모델을 대상으로 80~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을 맏아 AI의 편향성, 환각, 기타 취약점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익시젠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LLM(대형언어모델)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 및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AI 모델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네트워크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에 적용하고 있다.GSMA가 MWC 2025를 앞두고 발간할 예정인 보고서에는 익시젠 기반 업무 에이전트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소개하는 내용이 담긴다. 핵심 기능인 AI 통화 응답, 실시간 채팅, 보이스피싱 탐지와 업무 에이전트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및 딥러닝 기반 유지 보수 등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이혜진 LG유플러스 기술전략담당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LG AI연구원과 협업해 익시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0 16:10
IT

IT 업계 '딥시크 금지령' 확산…"정보 유출 우려"라지만 속내는

우리 정부와 IT, 금융 업계에 중국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 금지령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저비용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챗GPT의 오픈AI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아직 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국, 미국, 일본의 AI 연합전선 구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딥시크 차단에 엇갈린 의견6일 한 IT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요 IT 기업들이 사내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것을 두고 "조치를 취한 곳들이 대부분 오픈AI의 파트너사"라며 "그들이 앞서 발표한 협업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챗GPT가 돌풍을 일으킬 당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그렇다고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보안 이슈라 별개로 봐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기업 보안 담당자들은 국가정보원이나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긴밀히 소통하는데, 확실히 드러난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간접적인 지침을 받지 않았겠나"라는 추측도 있었다.딥시크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미국 빅테크 모델의 10분의 1 가성비로 수준급 답변을 내놓는다는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들을 빨아들였다.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이 지난 1월 4주 차 국내 생성형 AI 앱 이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딥시크가 121만명을 기록하며 SK텔레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서비스를 단숨에 제치고 1위 챗GPT(493만명)를 추격했다.다만 보안 안전성에 '물음표'가 붙자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의 구글 플레이 무료 앱 순위는 지난 3일 1위에서 이날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혜성처럼 등장해 잘나가던 딥시크는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미국 텍사스의 경우 주정부가 지급한 기기에 딥시크 설치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며, 호주도 정부 시스템 내 딥시크 이용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일본은 공무원들에게 딥시크 다운로드를 삼가할 것을 공지했고, 대만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딥시크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한국도 지난 4일을 기해 국방부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주요 부처는 물론 행정안전부(행안부)의 AI 관련 보안 가이드 공문을 받은 17개 지방자치단체의 딥시크 차단 조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행안부가 발송한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공직 내부 정보를 AI에 올리는 행동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현재 딥시크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이용자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는 거주하는 국가 외부에 있는 서버에 저장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안전한 서버에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수집하는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텍스트·오디오 입력, 채팅 기록 등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까지 수집하는 등 학습 과정에서 과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기업들 "우리 AI 씁시다"딥시크의 보안 안전성에 수상한 기운이 감지되자 기업들도 속속 문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카카오 관계자는 "AI 사내 활용 정책에 따라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한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업무 목적 사용을 지양한다고 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단은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오픈AI와 MS 등 빅테크와 손잡고 미국과 혈맹을 본격적으로 맺고 있어, 중국산 AI를 사전에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이번 주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카나나'의 연내 론칭을 앞두고, 오픈AI와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발표했다.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박2일 내한을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한·미·일 AI 삼각 동맹'의 기반을 다졌다.이런 상황에서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의 좋은 모델을 조화롭게 녹이는 AI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 전략이라 중국산 AI 견제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금융권도 딥시크 접속 제한에 동참하는 기류다. 4대 금융사 모두 딥시크 접속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안전성 검증을 이유로 내부 망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챗GPT 등 다른 생성형 AI는 사용할 수 있지만, 딥시크의 앱 다운로드나 사이트 접속은 막은 상태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난 4일부터 각 사내 외부망이나 고객용 PC 등에서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신한은행도 딥시크 접속을 금하고 있다. 신한은행 측은 "내부 망에서 딥시크뿐만 아니라 업무와 관련이 없는 사이트들은 원칙적으로 허용이 되지 않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딥시크를 차단했다기보다 원래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가 맞다"고 말했다.인터넷은행 중에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보안성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7 07:00
산업

'A4 100페이지 한 번에' 엑사원 3.5의 3종 AI 오픈소스 공개

LG AI연구원이 '엑사원(EXAONE)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지난 8월 엑사원 3.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이다. 내년에는 거대행동모델(LAM)에 기반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9일 온디바이스용 초경량(2.4B), 범용 목적의 경량(7.8B),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32B) 등 엑사원 3.5 모델 3종을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존 엑사원 3.0은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만 공개한 바 있다.LG AI연구원은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 환각을 최소화하고 답변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웹 검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고도화했다.이와 함께 AI가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단계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한 결과를 생성하는 기술(MSR)을 적용했다.AI 연구원은 “엑사원 3.5는 입력하는 문장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페이지 분량의 장문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모델 성능 평가 결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도 함께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원 3.5는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의 성능 평가 비교 결과 실제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학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엑사원 3.5 모델 3종 모두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가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촉진하고 혁신의 속도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임직원 대상으로 '챗엑사원'(ChatEXAONE) 정식 서비스도 시작했다. 엑사원을 기반으로 만든 챗엑사원은 정보 암호화, 개인 정보 보호 기술을 적용해 임직원이 사내 보안 환경 내에서 내부 데이터의 유출 걱정 없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AI 에이전트다.실시간 웹 정보 검색부터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코딩까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챗엑사원에는 '심층 분석'과 '출처 선택' 기능이 탑재됐다.심층 분석은 복잡한 질문을 단계별로 나눠 분석하고 추론한 뒤 종합적인 답변을 하는 기능이고, 출처 선택은 해외 사이트와 학술 자료, 유튜브 등 검색 범위를 선택해 목적에 따라 정확한 출처에 기반한 답변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챗엑사원은 14개 직무, 133개 업무별 특화된 지시문을 추천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 기준으로 2만개의 단어(영어단어 2만3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3만2000토큰(token)을 지원해 장문의 질문과 답변이 가능해졌고, 내년 상반기 중 12만8000토큰으로 확장될 계획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최근 생성형 AI 모델의 발전이 빨라져 업그레이드 속도전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런티어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9 11:45
IT

LGU+ 황현식 "기술 아닌 일상 바꾸는 AI"…똑 소리 나는 개인비서 '익시오' 공개

LG유플러스가 7일 AI(인공지능)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주도권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익시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가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고객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 잘 사용할 수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AX(AI 전환) 서비스를 원한다"며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통신에 최적화된 경량화 생성형 AI '익시젠'을 개발했고, 이어 LG AI연구원과 협업한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을 선보였다.익시 솔루션은 기업 고객이 스스로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빅테크의 멀티 LLM(대형언어모델) 전략을 지향하고 있다.황현식 대표는 LG유플러스 AX 추진 전략의 핵심으로 '고객 중심'과 'AI 최적 조합'을 꼽았다.황 대표는 "AX에 집중할수록 기술이 아닌 고객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빠르게 반영하는 고객 중심의 사고가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의 공식 출시도 알렸다.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다.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제공한다.'전화 대신 받기'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다.'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하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한다.'통화 녹음 및 요약'은 이미 일부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익시오는 실제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아 보안 강점이 있다.익시오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의 대부분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현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하거나,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등의 기능은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한다.LG유플러스는 익시오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00여 명의 고객 니즈를 파악했다. 또 한 달 동안 대학가 등을 돌며 익시오 체험 행사를 진행해 8000여 명의 고객 의견을 취합해 반영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07 10:18
IT

너도나도 빅테크 손잡는데…LGU+ 황현식의 AI 비기는

LG유플러스가 빅테크 파트너십 구축에 여념이 없는 경쟁사와 달리 과감하게 AI(인공지능) 외길 전략을 택해 눈길을 끈다. 조만간 베일을 벗는 통화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성과에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황현식 "AI의 기본은 품질"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 개발 작업에 한창이다.당초 회사는 이달 중 익시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지난달 '아이폰16' 시리즈를 출시할 때 전용 AI 서비스를 함께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하지만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성급한 론칭보다 완성도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지난 16일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고객에게 인정받는 AX(AI 전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라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 감동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익시오는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한 AI 서비스다. LG AI 연구원의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을 바탕으로 자체 통신 데이터 등을 학습시켰다.그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통화 녹음 기능을 익시오는 아이폰에서도 지원한다. 시끄러운 곳에서는 대화 내용을 자막으로 보여주고, 통화가 힘든 상황에서는 AI가 대신 전화를 받는다.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는 알아서 탐지한다. 무료 서비스이지만,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애플 iOS 17 버전 이상, '아이폰14' 이상 모델에서만 이용 가능하다.앞서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내놓은 SK텔레콤의 AI 통화 비서 '에이닷'이 빠르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만큼 익시오는 국내 AI 주도권 경쟁에서 LG유플러스의 선봉장이나 마찬가지다.LG유플러스는 경쟁사처럼 해외 빅테크에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고 자체 기술력에 올인했다.SK텔레콤은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과 구글 대항마로 불리는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는 물론 감성형 AI 에이전트 '이루다'로 유명한 스캐터랩에 투자를 단행했다.KT는 한국형 AI 솔루션 상용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2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에 나섰다. LGU+ "믿는다 차은우"대신 LG유플러스는 젊은 소비자들의 '워너비'(닮고 싶은)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를 AX 캠페인 모델로 품으며 익시오 마케팅에 온 힘을 쏟고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델 발탁 배경에 대해 "아이돌에서 솔로 가수로, 연기로 영역을 넓혀가며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통신을 넘어 AX로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LG유플러스의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의 의미와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증권가는 그룹사 연계 AI 전략을 택한 LG유플러스가 비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다며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달리 LG그룹의 AI인 엑사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AI 개발에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통화 녹음·요약, 차은우 목소리로 전화 대신 받기 등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포함된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21 07:00
IT

"이미 게임 끝" KT 김영섭의 빠른 인정, 경쟁 대신 한국형 AI에 올인

KT가 무리한 경쟁 대신 선택한 AI(인공지능) 청사진을 공개했다. 재무통 출신 김영섭 KT 대표 특유의 실용주의가 미래 먹거리에도 반영돼 눈길을 끈다."글로벌 빅테크 협업으로 차별화"11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지난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한 AICT(AI+ICT)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AI 기술과 규모의 고도화는 게임이 이미 끝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면 협업을 해야 하고 수준과 속도를 높이는 게 차별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내 IT 기업들이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속속 선보이지만 주도권이 이미 해외로 넘어간 만큼 불필요한 체력 소모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이자 PC OS(운영체제) 생태계를 꽉 진 마이크로소프트(MS)를 AI 파트너로 낙점한 이유다.이에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 모두 저마다의 AI 이정표를 완성했다.SK텔레콤은 오픈AI 출신이 창업한 검색 유니콘 퍼플렉시티를 비롯해 앤트로픽, 스캐터랩 등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다각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 기반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서비스에 녹이는 등 그룹사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KT는 군살 없이 세계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리더와 동맹을 맺었다.KT와 MS는 2029년까지 2조400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 한국어 특화 AI 모델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AI 전환) 전문 기업 설립 등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상반기 성과 가시화글로벌 최대 AI 사업자와 손을 잡았지만 KT의 시간은 촉박하다.김영섭 대표가 지난해 8월 KT 수장에 오른 뒤 지금까지 회사가 구상했던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자체 밸류체인 구축 전략이 전면 수정돼서다. 이에 당장 내년 상반기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내년 상반기에는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내놓고, sLLM '파이 3.5'를 바탕으로 한 공공·금융 특화 모델을 선보인다.데이터·법·규제·문화·언어를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활용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들의 AI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KT는 교육·역사·문화 등 데이터의 AI 학습 절차에 돌입했다.또 양사는 공공·금융 부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기업이나 기관이 국내 규제에 부합하는 높은 보안 수준과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내년 1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KT와 MS는 AI·클라우드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 기업을 내년 1분기에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기업 간 거래)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한다. 국내 AX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 펀드도 양사가 조성할 예정이다.김영섭 대표는 "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대한민국의 기업·개인 고객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라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1 17:50
산업

LG의 모든 계열사 R&D 직원, 사이언스파크 총집합 이유는

LG가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직원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LG는 26일 3주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과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SPARK) 2024'를 연다고 밝혔다.먼저 이날부터 이틀간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인 'LG 테크페어'를 연다. 그간 계열사 혹은 분야별 기술 교류 행사는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LG 테크페어에서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를 포함해 스마트 라이프 설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 등 6개 분야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한다.이 자리에서는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이산화탄소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등 주요 과제를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또 물 없는 친환경 세탁기, 채혈 없는 혈당 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해결하고 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숍을 연다.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기술 세미나도 연다.LG 테크페어에 이어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데이', 그룹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까지 함께 어울려 소통하는 '컬처위크'가 잇따라 열린다. DX페어에서는 32개의 DX 과제 성과를 전시하고 DX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최근 '엑사원 3.0'을 공개한 LG AI연구원의 배경훈 원장은 임직원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에 대해 소개한다.슈퍼스타트 데이는 그룹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의 '락희'(樂喜)를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재해석, '플레이 퍼스트(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연다.AI 기반으로 한국어 수어를 자동 번역하는 케이엘큐브, 음성으로 치매를 예측하는 보이노시스 등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한 그린컨티뉴 등 12곳의 성과 발표회도 예정됐다.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들도 참여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SPARK'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 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만의 차원이 다른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17: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