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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전혜빈, 아들 셋에 쌍둥이 아들까지 임신…정상훈, 정관수술行 (‘돈가스가 싫어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의 옹화마을 이장 정상훈의 눈물 나는 정관수술기가 그려졌다.5일 첫 방송된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1회에서는 옹화마을 이장 정자왕(정상훈)이 동네 최고의 카사노바 견 백구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마을 어디를 가도 백구의 새끼들로 가득해 민원이 빗발쳤고, 마을 특산품인 마의 판매 저조도 걱정을 더했다. 정자왕은 춘심(김영옥)이 백구에게 마를 먹인 것을 떠올리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정력왕 백구를 ‘세상에 그런 일이’에 출연시키는 것이었다. 정력에 좋은 마도 홍보하고, 방송 출연으로 백구 중성화수술도 시키고 일석이조 방법이었다.마을이 개판으로 난리가 난 가운데, 정자왕은 고추판에 파묻히는 꿈을 꿨다. 이 꿈은 아내 임신애(전혜빈)의 태몽이 됐다. 아들 셋을 키우고 있는데, 아들 쌍둥이까지 임신한 것. 마을 사람들은 “백구가 아니라 이장이 묶어야 되는 거 아니여?”라며 웅성거렸고, 정자왕은 “백구도 안 묶는디 내가 왜 묶어!”, “왜 내 씨를 말리려고 햐”라며 울상 지었다.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정관수술을 해야 했지만, 정자왕의 고민은 깊어졌다. 그를 위해 절친 덕삼(이중옥)과 비뇨기과 의사 현철(이지훈)이 뭉쳤다. 알고 보니 이 둘은 정관수술 경험자였고, 세 사람은 아내들이 조리원 동기 모임을 하듯 ‘중성화 동기’ 모임을 결성했다. 덕삼은 “잘못되면 고자밖에 더 되겄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던졌고, 정자왕은 결국 수술을 결심했다.정자왕의 정관수술 날, 마을 사람들은 레드카펫을 깔고 고추 목걸이를 걸어주며 응원했다. 이어 정자왕의 ‘생산직에서 서비스직으로 갈아타는’ 정관수술이 이뤄졌다. 병원에서 어기적 걸어 나온 정자왕은 그와 마찬가지로 엉거주춤 걷는 복철(조단)과 마주했다. 복철은 돈가스를 사준다는 할머니 춘심의 거짓말에 속아 포경수술을 했던 것이다. 한 명은 묶고 한 명은 잡고, 두 사람은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동지가 됐다.마을에서는 큰 일을 치른 정자왕과 복철을 위해 축하 잔치가 펼쳐졌다. 여기에 백구의 중성화수술을 반대하던 춘심의 허락이 떨어지며, 다음날 방송 촬영까지 예정돼 있었다. 마을의 경사 속 정자왕과 복철만 수술을 앞둔 백구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혼자 남은 정자왕은 인삼주를 마시고 취한 채 백구에게 “뒤지게 아플텐디”, “넌 아직 희망이 있구먼. 지들이 뭔데 하라 마라여”라고 눈을 번뜩였다. 다음날 ‘세상에 그런 일이’ 팀이 촬영을 왔고, 개 집에서 백구가 아닌 정자왕이 개처럼 기어 나왔다. 어리둥절한 정자왕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사라진 백구의 행방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2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2회에서는 백구 찾기에 혈안이 된 ‘차기 이장 후보’ 정자왕과 덕삼의 경쟁이 벌어진다. 이런 가운데 임신애가 또 임신을 하며 멘붕이 온 정자왕의 모습도 예고돼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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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우리가 K-밴드의 미래다

‘안테나 보이 밴드’ 드래곤포니가 데뷔를 자축하는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 공연 ‘드래곤포니 파이널 데뷔 미션: 500’을 개최했다. 전석 매진 열기 속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드래곤포니는 사회 문제를 외면하는 이들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자작곡 ‘꼬리를 먹는 뱀’을 시작으로 락킹한 사운드의 ‘웨이스트’, ‘지구소년’ , ‘피티 펑크’ 등 자작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데뷔 미션 달성 시 공약으로 내건 4인 4색의 개별 무대도 화제였다. 안태규는 크러쉬의 '‘러시 아워’(피처링.제이홉)를 배경으로 춤을 췄고 권세혁은 규현의 ‘광화문에서’를 선곡해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고강훈은 오아시스의 ‘돈트 룩 백 인 앵거’를, 편성현은 드래곤포니의 ‘미완결’ 무대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외에도 이들은 ‘트래픽 잼’, ‘데네브’, ‘이타심’, ‘모스부호’, ‘록스타’ 등 자작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500’의 피날레를 장식한 엔딩곡 ‘온 에어’에서는 연주 중 벅찬 감동에 안태규와 권세혁이 뜨거운 눈물을 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드래곤포니는 정식 데뷔 전인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함과 청량함을 오가는 수준 높은 밴드 퍼포먼스로 ‘K-밴드’ 미래의 청신호를 밝혔다. 드래곤포니는 안테나가 선보이는 4인조 보이 밴드로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 이들은 데뷔 미션으로 내건 공식 SNS 팔로워 수 2만 명 돌파, 단독 공연 관객 수 500명 모집을 모두 달성하며 연내 데뷔를 확정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5:28
NBA

‘받은 만큼 한다’ NBA 연봉 규모 1위 브라운, 파이널 MVP 석권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현재 리그에서 최초로 연봉 규모 3억 달러(약 4140억원)를 마크한 그가, 계약 첫해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보스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6-88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1패)째를 기록하며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정규리그 1위를 달린 보스턴은 파이널까지 단 2패만 허용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그리고 이날 지난 2007~08시즌 ‘빅3’ 시대 이후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안방에서 털어냈다.리그 최고의 원투펀치로 꼽히는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5차전을 지배했다. 브라운은 21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테이텀은 31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데릭 화이트(14점 8리바운드) 즈루 할러데이(15점 11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했다.댈러스에선 루카 돈치치가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2옵션’ 카이리 어빙이 15점 9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하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파이널 MVP는 브라운의 몫이었다. 브라운은 이번 파이널 5경기 평균 20.8점 5.4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빛났다. 플레이오프(PO)로 범위를 확장하면 19경기 평균 23.9점 5.9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1.6% 3점슛 성공률 32.7%였다. 유력 후보로 꼽힌 테이텀은 파이널 동안 22.2점 7.8리바운드 7.2어시스트로 주요 부문 누적 1위를 차지했지만, 투표자들은 브라운이 활약을 더 높게 평가했다. 브라운은 자신의 첫 파이널 MVP를 확정한 뒤 “팀 전체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형제들과 내 파트너인 테이텀과 이 영광을 누리고 싶다. 테이텀과 끝까지 함께 했고,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브라운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총액 3억 400만 달러(약 4200억원)에 계약하며 NBA 최초의 3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이는 정규리그 MVP 니콜라 요키치(덴버)의 2억 7600만 달러(약 3800억원)보다 큰 계약 규모다. 브라운은 다가오는 2024~25시즌 연봉 5230만 달러(약 722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6.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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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 ‘위버스콘’ 오프닝 “데뷔 첫 페스티벌, 소원 성취”

그룹 아일릿이 ‘위버스콘’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아일릿은 지난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이하 ‘위버스콘’)에 출연했다.아일릿은 이날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실내 공연인 ‘위버스콘’ 포문을 열었다. 신비로운 인트로 멜로디에 맞춰 귀염뽀짝한 포즈로 멤버들이 등장하자 객석은 환호했다.아일릿은 “오프닝을 맡아 긴장했는데 팬분들께서 환호로 맞이해주셔서 신나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라며 “데뷔 이후 페스티벌 무대는 처음이다. 꼭 서 보고 싶었던 무대였는데 소원을 이룰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후 아일릿은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무대로 ‘미드나잇 픽션’을 소개했다. 위콘페에서 처음 선보이는 퍼포먼스였던 만큼 팬들은 더욱 이들 무대에 집중했고, 아일릿은 이에 화답하듯 안정적인 보컬과 가사를 직관적으로 담아낸 제스처로 무대를 꽉 채웠다. 아일릿은 “(위버스콘 무대 테마인) ‘파라다이스’는 행운, 꿈, 음악, 관객들의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통해 저희가 드리는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며 마지막 곡으로 ‘럭키 걸 신드롬’을 들려줬다. 아일릿 특유의 긍정 파워 가득한 무대에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한 명씩 연호했고, 아일릿은 손하트로 팬 사랑을 표현했다.아울러 아일릿은 올해 위콘페의 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인공 박진영과 함께 ‘웬 위 디스코’ 무대를 선보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일릿은 복고 사운드에 맞춰 감미로운 목소리로 곡의 도입부를 열었다. 윤아와 모카는 박진영과 서로 마주 보며 디스코 댄스를 추는가 하면 그루비한 디스코 스텝과 안무로 현장 열기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특히 아일릿은 박진영과 함께 ‘웬 위 디스코’의 마무리를 ‘마그네틱’의 엔딩 포즈로 꾸미는 재치로 K-팝 대통합 무대를 완성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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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종영소감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길”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배우 장기용이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소감을 전했다.장기용은 지난 9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에서 우울증에 걸려 행복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여행가 복귀주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장기용에게 ‘히어로는’은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때로는 피폐하고 버석한 우울증 환자로, 때로는 사랑에 거침없는 직진 로맨티시스트로, 때로는 어색하고 서툰 젊은 아빠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입증했다.장기용은 ‘복귀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를 놓지 못하고 미래를 좇는 동안 ‘지금’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과, 현재를 내 옆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극 중 복귀주는 누군가를 구하고 싶은 선한 마음을 타고난 인물. 처음 타임 슬립 능력을 알게 됐을 때도 사고 난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계속해서 그 시간으로 돌아갔고, 혼자만 행복한 건 진짜 행복이 아니라는 생각에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을 직업으로 삼았다.귀주는 자신을 대신해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선배를 구하기 위해 지금 곁에 있는 아내와 딸을 뒤로하고 과거를 헤매다 결국 아내까지 잃고 딸과는 단절, 행복을 잃은 채 무너진 세상에 갇혀 살다 운명의 상대 다해를 만나 행복을 되찾아 간다.목숨을 걸어서라도 가족을 지키겠다던 귀주는 이나의 댄스 동아리 발표회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속에 갇힌 다해와 이나를 구조했고, 그 순간 13년 전 선재여고 화재 현장으로 돌아가 과거의 다해까지 구한 후 “잊지 마.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라는 말을 남기고 화마 속으로 사라졌다. 그 후로 5년이 흘러 현재의 다해 앞에 다시 나타난 귀주는 말없이 미소 지으며 엔딩을 장식했다. 장기용은 “복귀주라는 매력적인 인물을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든다. 좋은 감독님, 작가님,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을 만나 이야기 하나하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아름다운 작품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복귀주와 ‘히어로는’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귀주도 시청자 여러분도 모두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한층 깊어진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장기용. 복귀주 역으로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배우 인생의 2막을 연 장기용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0 09:56
연예일반

美타임지 “‘선업튀’ 올해 최고의 K드라마…친숙한 장르, 감동적 이야기”

미국 타임지가 ‘선재 업고 튀어’를 올해 최고의 K드라마로 꼽았다.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달 30일 ‘‘선재 업고 튀어’가 피날레를 장식하며 올해 최고의 K드라마가 된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타임은 “2024년이 절반 남았지만, 앞으로 ’선재 업고 튀어‘로부터 ’올해 최고작‘이라는 타이틀을 훔치려는 한국 드라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 드라마는 친숙한 장르를 사용해 스릴 넘치고 예상치 못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은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준 밴드 이클립스의 멤버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로맨스다.타임은 “시간 여행 플롯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 논리적으로 증명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런 장르에 현실주의라는 부담을 강요하는 건 어리석지만, 모든 이야기가 그렇듯 시간 여행 이야기도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내부 논리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 드라마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그것에 저항하게 만드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을 중심 주제로 구성했다. 시간은 물론 운명을 초월하는 사랑 이야기를 선사하고, 그 과정에서 고등학교, 대학, 직장 로맨스라는 세 가지 이야기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솔의 해피엔딩은 류선재와 관계뿐 아니라,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에서 찾아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다만 “장애를 해피엔딩을 위해 극복하거나 치료해야 할 장애물로 묘사한 것은 아쉽다. 첫 회에서 솔의 장애를 비극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개인이 아닌 사회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역할로 활용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표현은 솔이 시간여행을 시작함과 동시에 사라진다. 솔의 해피엔딩에 장애가 포함됐다면 획기적인 일이었을 것”이라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3 17:55
해외축구

'눈부셨던 라스트 댄스' 챔스 우승에 결승골 어시스트로 엔딩 장식한 크로스의 은퇴

은퇴를 선언한 세계적인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가 17년간 이어온 클럽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엔딩은 유럽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그리고 결승골 어시스트. 더없이 화려했던 ‘라스트 댄스’였다.크로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 UCL 결승전에서 팀의 2-0 승리와 우승을 이끈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그에게 이날 경기는 클럽팀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는데, 은퇴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클래스를 선보인 것이다.크로스의 천금 어시스트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29분에 나왔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의 코너킥은 날카롭게 문전으로 휘었고, 이를 다니 카르바할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전반 슈팅 수에서 2-8로 크게 밀리는 등 수세에 몰렸던 레알 마드리드가 오히려 먼저 리드를 잡는 귀중한 골이기도 했다.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8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승기가 기울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41분 크로스를 교체로 불러들이며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줬다. 크로스는 상기된 얼굴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포효하거나 왼쪽 가슴에 새겨진 레알 마드리드 엠블럼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런 크로스에게 팬들과 동료들은 기립박수와 포옹으로 답했다. 이 교체를 끝으로 크로스는 지난 2007년 만 17세의 나이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이어온 프로선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지난달 21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목표는 정점에 달한 시점에 경력을 끝내는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UCL 결승 무대에서 팀의 우승과 결승골 어시스트로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번 UCL 우승을 더해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1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5회 등 UCL 우승만 6회(최다)를 포함해 리그 우승 7회(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회‧독일 분데스리가 3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6회 등 무려 32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긴 채 떠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크로스는 “이번 UCL 우승으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기에,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고 했다.결승골 어시스트 등 크로스의 활약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도르트문트를 2-0으로 완파하고 통산 15번째 UCL 정상에 올랐다. 최다 우승 2위 AC밀란(이탈리아‧7회)과의 격차는 8회로 벌리며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에서 2회, 레알 마드리드에서 3회 등 UCL 우승만 5회를 달성하며 최다 우승 사령탑 입지를 다졌다. 펩 과르디올라, 지네딘 지단 등 공동 2위(3회) 사령탑 3명과 격차는 2회로 더 벌렸다. 크로스는 이제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서 이달 중순 열리는 UEFA 유로 2024를 통해 마지막 대회에 나선다.김명석 기자 2024.06.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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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휘몰아치는 전개에 자체최고 18.3%…최고의 1분 명장면은

‘미녀와 순정남’이 매회 파격적인 전개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5, 16회에서는 백미자(차화연 )의 도박 빚, 공진단(고윤)의 불순한 함정으로 한순간에 추락한 박도라(임수향)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안방극장을 혼란에 빠트렸다.특히 극적으로 살아남게 된 도라가 김지영(임수향)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상상 초월 전개가 이어지자 방송 후 시청자들은 “드라마 16회부터 시즌2인 것 같다 전개 진짜 빠르고 재밌다”, “사람들이 도라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것. 안타깝다”, “다음 이야기 궁금해서 주말만 기다린다. 이걸로 내 주말드라마 찜” 등 열광했다.이를 증명하듯 지난 12일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18.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3.2%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자들 마음을 훔친 최고의 1분 명장면은 지영과 필승이 드라마 스태프와 감독의 관계로 운명적으로 만난 16회 엔딩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 21.2%까지 올랐다.제작진은 16일 ‘미녀와 순정남’ 15~16회의 킬링 포인트를 전했다.#15회: 사람들의 시선 속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톱배우’ 박도라 도라는 전 재산이 무용지물이 될 정도의 엄마 미자의 도박 빚으로 ‘톱배우’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빚을 갚아줄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 진단의 손을 잡으라는 미자의 사정에도 도라는 끝내 그의 손을 붙잡지 않았다.약혼을 파투 낸 도라는 자신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로 결심했지만, 진단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배우로서 치명적인 이슈에 휩싸이고 말았다. 이에 도라는 팬들과 필승을 찾아가 해명했지만, 필승 마저 자신을 믿어주지 않자 크게 좌절했다. 결국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도라는 바다에 뛰어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바닷가 근처에서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유발했다.#16회: 이순정의 손녀 ‘김지영’으로 살게 된 도라! →감독 데뷔한 필승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모든 기억이 상실된 도라는 이순정(이주실 분)의 손녀 ‘김지영’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그로부터 2년 후, 지영은 바닷가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필승을 우연히 만났다. 도라가 떠난 뒤 감독으로 데뷔한 필승이 촬영차 지영의 동네를 찾은 것. 도라가 사망했다고 믿고 있던 필승은 전신 재건 수술로 얼굴이 바뀐 도라를 알아보지 못했다.한편 지영은 본능적으로 필승의 촬영장에 이끌렸고 우연히 필승의 드라마 팀의 막내 스태프로 일을 시작하게 됐다. 이로써 지영은 서울로 상경, 필승의 드라마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드라마 제작 회의에서 필승을 마주친 지영과 그런 그녀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필승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드라마 스태프와 감독의 관계로 새롭게 얽힐 두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자극시켰다.‘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55분 17회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6 17:57
연예일반

“인생 3막 시작”…조관우 30주년 콘서트 성료… ‘꽃밭에서’ 떼창 감동

가수 조관우가 30주년 콘서트를 객석 만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조관우는 지난 11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 명화라이브홀에서 30주년 콘서트 ‘더 메모리즈-관우에게 광호가’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10여년 만에 펼쳐진 이날 콘서트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뜨거운 관심 속 펼쳐졌다. 데뷔 앨범 수록곡 ‘늪’으로 오프닝을 연 조관우는 ‘길’ ‘악녀’를 열창 한 뒤 언더그라운드 시절 자기 자신인 조광호를 불러오겠다고 말하며 조광호 LP 수록곡인 ‘동화속 이야기처럼’, ‘아흔 아홉날의 홀로 사랑’을 들려줬다. 조관우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언더그라운드 시절의 30년과 데뷔 후 30년간 조관우로서 살아온 음악 인생을 넘나들며 ‘관우에게 광호가’ 있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언더 시절 즐겨 불렀던 팝송인 스티비 원더의 명곡 ‘마스터 블라스터’를 게스트 팝핍현준, 소리꾼 유태평양과 함께 선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조관우는 팝핀현준에 대해 “데뷔 시절 한 공연에서 알게 된 꼬맹이가 팝핀현준이였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춤을 추더니 지금까지 함께 하게 됐다. 오늘은 현준이가 해외공연등의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도 여기 이 자리에 함께 하기 위해 그 일정을 뒤로 하고 와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팝핀현준은 “춤만 추던 춤꾼에게 좋은 무대에서 항상 앞자리를 내주셨던 관우형님 덕분에 여기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화답, 서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또 조관우는 부친인 대명창 조통달 국악 소리가의 제자인 유태평양이 자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오랜 세월 친분을 이어온 점과, 고(故) 앙드레김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앙드레김의 아들인 김중도 대표가 이번 콘서트를 위해 마련해준 앙드레김 아뜰리에 의상을 입고 나서기도 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에도 조관우는 조광호로 그룹사운드 싱어 활동을 펼치던 당시의 올드 팝송 무대를 비롯해 ‘겨울이야기’, ‘다시 내게로 돌아와’, ‘님은 먼곳에’,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하얀나비’, ‘고향역’, ‘실락원’, ‘비가 오려나’, ‘삐리의 계획’ 퀸시 존스 ‘아이노스 꼬리다’ 등을 선보였으며 비지스의 ‘트래지디’로 엔딩을 장식했다. 그는 앵콜에 앵앵콜 ‘꽃밭에서’ 떼창까지 이어가며 2시간 40분간 열광적인 무대를 마무리했다. 공연 말미 조관우는 언더그라운드 30년, 데뷔 30년, 앞으로의 30년을 염두하며 “30년을 함께 해준 팬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이제 제3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예고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4 14:31
연예일반

남진, 데뷔 60주년 디너쇼 성황리 종료... 클래스는 영원하다

‘2024 남진 디너쇼 with 조정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지난 8일 서울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4 남진 디너쇼 with 조정민’이 개최됐다. 히트곡 부작 남진은 본인의 히트곡 ‘나야 나’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둥지’, ‘그대여 변치마오’, ‘미워도 다시 한번’ 등 주옥같은 명곡들도 이어졌다. 말 그대로 2시간 동안 화려한 볼거리의 향연이었다.이번 쇼의 히로인이자 남진이 가장 아끼는 후배 가수 조정민도 등장했다. 그는 ‘평행선’, ‘애가타’. ‘레디큐’등을 열창하며 시선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이날 특별히 특급 배우 김승우, 김남주 부부가 디너쇼의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남진의 데뷔 60주년 디너쇼를 축하하며 남진과 함께 ‘빈잔’을 열창한 김승우는 그동안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내며 남진과의 소중한 추억도 만들었다. 김남주는 남진은 물론 가수 조정민의 팬이라고 밝히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남진은 국민 히트곡 ‘님과 함게를 마지막 곡으로 열창하며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올해로 데뷔 60주년을 맞은 남진은 이번 쇼를 통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줬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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