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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시선] 아쉽지만 중국 게임서 배운다

“엔씨 걱정은 하는 거 아니에요.”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엔씨소프트가 아무리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업계 맏형의 저력으로 조만간 털고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1조원이 넘는 현금 보유고만 봐도, 신작 하나만 터지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는 ‘시간 문제’라고 장담한다.정말 그럴까.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은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엔씨가 안은 과제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모바일 RPG ‘호연’은 스낵 콘텐츠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맞지 않는 복잡한 성장 시스템과 무한 경쟁의 P2W(과금하면 유리한) 구조로 외면을 받았다. 오히려 이 게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엔씨의 현재와 문제를 토론할 때 단골 소재로 쓰였다.그나마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0~40위권을 오르내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기반이 된 IP(지식재산권) ‘리니지’의 효과로, ‘버섯커 키우기’ 등 앞서 치고 나간 게임의 시스템을 답습했을 뿐 차별화 요소는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결국 엔씨는 지난해 상장 후 첫 연간 적자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 구성표를 보면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흰머리 풍성한 사골 IP들이 점령하고 있다. 주요 고객인 30~40대 남성들의 마음이 돌아서는 순간 엔씨는 3N(넥슨·넷마블·엔씨)은 둘째 치고 중견 게임사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처지에 놓일 수밖에 없다.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만난 한 게임사 관계자는 “엔씨는 정말 위태롭다 싶으면 ‘리니지’만 따로 떼어 내서 분리하면 그만”이라고 가볍게 눙쳤다. 이는 당연히 우리가 엔씨에 바라는 모습이 아니다.국내 게임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게임사의 모습은 아쉽게도 중국 회사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중국 3대 게임사 중 하나인 넷이즈게임즈가 최근 ‘원스 휴먼 모바일’ 출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이 자리에서 넷이즈게임즈 관계자는 “돈을 벌 목적이었다면 ‘가챠’(뽑기) 모델을 채택했겠지만 P2W 게임은 지향하지 않는다”며 “스킨과 집 꾸미기 아이템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했는데, 한국 유저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돈을 많이 쓰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그의 말대로 신작의 PC 버전은 확률형 아이템 일색인 국산 게임과 달리 과금 요소가 스킨과 배틀 패스뿐인데도 지난해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매출 톱 5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엔씨가 MMORPG로 한국 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런데 그 사이 이용자들의 눈은 높아지고 경쟁 환경은 훨씬 더 치열해졌다.이제는 게임사답게 답답한 정장을 벗어던지고 편안한 차림으로 이용자들의 곁에서 소통할 때다. ‘수익 구조 개선’이라는 틀에 박힌 경영 목표가 아닌 게임의 진정한 존재 이유인 ‘재미’를 좇는 모험에 나서길 바란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08:10
e스포츠(게임)

엔씨 ‘브레이커스’, 일본 최대 서브컬처 행사 참여…하반기 사전예약 목표

엔씨소프트는 애니메이션 RPG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가 일본 서브컬처 행사 ‘니코니코 초회의’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니코니코 초회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페스티벌이다. ‘브레이커스’의 일본 마케팅을 담당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 카도카와가 주관한다. 올해는 일본 도쿄에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됐으며, 13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브레이커스’는 부스에서 게임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미니게임, 경품 추첨 등 이벤트를 진행했다. 라이브 행사에서는 카도카와와 함께 ‘브레이커스’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라이트 노벨 및 연재 만화 계획을 발표했다.‘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서브컬처 게임이다. PC와 모바일로 플레이 가능하며, 올해 하반기 글로벌 사전예약을 계획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8 13:41
산업

이연에프엔씨,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 4월 전국 매장 확대

한촌설렁탕과 육수당을 운영하는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가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4월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시행한다.이연에프엔씨는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지난 3월 6일부터 2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을 시행했다. AI 스마트 발주 시스템은 매장의 과거 판매·발주·재고 데이터와 날씨 등 외부 변수를 바탕으로 최적의 일별 발주량을 자동 계산해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재고량 확인 시간과 불필요한 재고 처리 비용을 줄임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장 상황에 최적화된 발주를 통한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연에프엔씨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1년간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현재 전 매장 데이터를 수집한 내역을 바탕으로 한촌설렁탕 12개점, 육수당 8개점을 선정해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4월 중순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AI 발주 프로그램의 수요 예측 정확도는 약 86.2%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델 보정과 데이터 최적화를 통해 발주 효율성 및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테스트 운영 결과를 반영해 본 시행 시 매장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이연에프엔씨는 AI 발주 시스템을 통한 재고 및 비용 관리 최적화뿐만 아니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당 지역 상권·입지 데이터 및 매장별 경영 진단서와 맞춤 운영 솔루션 제공 등 풀케어 지원 시스템으로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더욱 안정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이연에프엔씨 가맹점 중 5년 이상 장기 운영 중인 매장 비율이 38%에 달하고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점주’ 비율이 22%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와 신뢰받는 본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연에프엔씨 측은 “시범 운영 참여 점주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데이터가 추천하는 발주량을 확인하고 승인만 하면 돼 발주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다는 좋은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별 매장마다 상권과 고객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에 기반한 식자재 재고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40년 이상 쌓아온 외식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빅데이터 등 첨단 푸드테크 기술로 가맹점주들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31 18:24
경제일반

에이블씨엔씨 어퓨, NCT 제노 엠버서더 발탁

에이블씨엔씨가 전개하는 어퓨가 NCT 멤버 제노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어퓨는 NCT 제노의 아티스트적 감성과 트렌디한 감각이 브랜드의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NCT 제노는 성실한 태도와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음악, 모델,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어퓨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제노의 엠버서더 첫 활동은 첫 티저 영상과 화보다. NCT 제노가 좋아하는 아이템과 어퓨의 대표 제품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특히 화보 속 제품인 ‘NEW 워터락 피니셔 UV 톤업 벨벳’은 기존 베스트셀러 ‘워터락 피니셔’ 라인의 신제품으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어퓨는 NCT 제노의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을 기념해 ‘NCT 제노 포토엽서 3종 기획세트’를 선보인다. 기획 세트와 함께 제노의 미공개 화보 컷 3종으로 구성됐다. 제노 포토엽서 기획세트는 내달 1일부터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어퓨 공식 에이블샵에서 한정 판매 예정이다.조예서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전략부문 부문장은 “NCT 제노가 가진 트렌디한 감각과 글로벌 영향력이 어퓨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어우러져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NCT 제노와 함께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MZ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18 17:57
e스포츠(게임)

엔씨가 쓰는 '역주행=성공' 방정식…맏형의 자신감

엔씨소프트가 올해의 부진을 털기 위한 예열 작업에 한창이다. 심혈을 기울인 기대작들이 출시 초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곧장 역주행하며 업계 맏형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엔씨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퍼지고 있지만,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대적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방치형 게임서도 빛난 리니지 IP엔씨가 지난 4일 241개 국가에 동시 출시한 방치형 MMORPG '저니 오브 모나크'는 25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12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리니지M'과 '리니지W'가 각각 1위, 4위를 차지한 대만 시장에서는 26위에 오르며 나름 선전하고 있다.엔씨는 할리우드 대세 미남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메인 광고 모델로 전격 발탁하는 등 '저니 오브 모나크'의 흥행에 온 힘을 쏟아부었다.지난 8월 내놓은 스위칭 RPG '호연'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면서 회사의 주력 IP인 '리니지'에 방치형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 기대작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그런데 '저니 오브 모나크'를 론칭한 직후인 지난 5일 엔씨의 주가는 전일보다 14.35% 폭락했다.당시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섯커 키우기', '소울 스트라이크' 등 방치형 RPG의 시스템을 특별한 변경 없이 그대로 차용했으며, '리니지W' 스타일의 3D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는 퀄리티가 낮았고 가시성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이런 암울한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진입했고 4위까지 찍었다. 평점도 2점대인 '리니지M'과 달리 4점대를 유지하며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현재는 10위권을 오가고 있지만 신작 효과가 지난 뒤의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로, 유료 아이템이 주된 수익원인 MMORPG 사이에서 방치형 게임이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저니 오브 모나크'는 주사위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독특한 재미에 결제 대신 광고를 보면 보상을 주는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과금 부담을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광고 없이 게임을 즐기는 구독 이용자 유입을 노린다.엔씨 관계자는 "캐릭터를 계속 수집해 덱을 꾸리는 게임이라 새로운 캐릭터들을 업데이트하는 시점에 따라 매출이 오르락내리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지금은 핵심 캐릭터인 '데스 나이트'와 '커츠'의 픽업 소환이 끝나 매출이 조금 내려간 구간"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광고 제거권이 이용자들이 기본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 될 것이고 빠른 성장을 원하는 경우 더 많은 캐릭터 뽑기권을 사는 형태의 무겁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이라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저니 오브 모나크'의 초기 성적은 내년 초에 있을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서 대박 난 TL엔씨의 또 다른 역주행 게임은 대작 PC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다. 6년이라는 개발 기간을 거쳐 작년 12월 국내에 먼저 선보였는데, 결과가 처참했다.게임 리서치 서비스 게임트릭스의 국내 PC방 순위에서 출시 첫 달 10위 안에 들어가려는 듯하다가 두 달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는 전체 순위 54위, 장르별 순위 25위에 머물러 있다.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MMORPG 트렌드와 과금으로 우위에 서는 경쟁 환경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이에 굴하지 않고 엔씨는 인게임 재화의 활용 범위를 넓혀 과금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10월 글로벌 출시 때는 전과 다른 호응을 얻었다.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425만 명을 돌파했고,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글로벌 인기 게임 1위에 등극했다.현재 일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5만 명대를 지키고 있는데, 이는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MMORPG '로스트아크'(2만명대)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런 'TL'의 성공은 한국과 달리 통신 인프라가 좋지 않아 PC와 콘솔의 인기가 여전한 해외 게임 환경과도 맞닿아 있다. 엔씨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TL'을 장기 수익 창출원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엔씨 관계자는 "무기와 같은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하고, 신규 유저들을 위한 고속 성장 서버 등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증권가는 엔씨의 올해 적자 규모가 3분기 약 143억원에서 4분기 400억~500억원대로 불어나지만 내년 초에 다시 흑자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M', '리니지W' 등의 쿠폰을 제공하는 협업으로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을 이끌고 있다"며 "대박은 아니어도 안정적인 매출 기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과제는이처럼 12년 만에 적자 전환하며 우려를 샀지만 어쨌거나 엔씨는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A 게임사 관계자는 "탄탄한 현금 보유고만 봐도 엔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엔씨의 현금성 자산은 9500억원에 달한다.다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과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축적한 부정적 이미지는 언젠가는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B 게임사 관계자는 "수천만 원을 써도 순위에 들지 못하는 한국과 달리 서구권 게이머들은 패키지 구매에 수만 원 정도를 쓰는 것을 정상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한국식 비즈니스 모델을 향한 해외 유저들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 이뤄낼 수 있는 작업이 아니다. 엔씨가 대대적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정말 가능성 있는 게임에 집중하기 시작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6 07:00
e스포츠(게임)

'글로벌 반전 성공' 엔씨의 봄 빨리 오나

'게임 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의 겨울이 그리 길어 보이지 않는다. 해외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본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이하 TL)부터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기반 '저니 오브 모나크'까지 연타석 홈런을 예고하며 엔씨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의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L이 다소 아쉬웠던 국내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흥행 불씨를 지피고 있다.이달 1일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첫 주 이용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누적 플레이 타임은 2400만 시간을 넘어섰으며, TL을 주제로 한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방송의 합산 시청 시간은 1100만 시간 이상을 기록했다.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TL은 리니지를 잇는 엔씨의 차세대 IP였다.사전 캐릭터 생성이 1시간 만에 마감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치장형 상품(스킨)과 콘텐츠 품질이 유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액션성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리니지 라이크'(리니지와 유사한) 게임만 개발한다는 회사의 이미지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출시 초기 동시 접속자 수는 6만여 명 수준에 머물렀고, 서버도 절반으로 통합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이에 엔씨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TL을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했다.엔씨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수렴해 게임성을 개선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출시 전 배틀 패스의 구매 수단을 인게임 재화로 변경해 P2W(과금할수록 유리한)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스킬 특화 시스템과 생활형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는 저니 오브 모나크에도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신작은 지난달 3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하루 만에 100만명이 몰렸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처음 공개한 인게임 트레일러는 2주 만에 영문, 한글판 모두 조회수 20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이 게임은 중국 개발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재미를 본 방치형 RPG로 추정된다. 예고 영상에서 체스판 위에 캐릭터를 배치하는 모습을 담아 전략 싸움을 암시했으며, 1대 1 전투는 물론 낚시 등 다양한 일상 콘텐츠도 소개했다.엔씨 관계자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와 차별화한 게임성을 예고한다"며 "리니지에 익숙한 이용자와 새롭게 접하는 이용자들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이처럼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대작과 출시가 코앞인 신작에 엔씨의 미래가 걸렸다.지난 2분기 3N(엔씨·넥슨·넷마블) 가운데 엔씨만 가까스로 적자를 피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넥슨은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을 썼고, 넷마블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 성과를 이뤘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TL의 글로벌 성공으로 회복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명 수준으로 안정화하고 월 50억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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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드업 K게임] 위기의 엔씨, 리니지·신작 '투트랙 전략'으로 맏형 위상 회복

게임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으로 위상 회복에 나선다. 효자 IP '리니지'를 발판으로 삼고 신규 IP라는 날개를 달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리니지 IP 기반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의 티징을 시작했다.올해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지 않았지만 일정 수준 흥행을 보장하는 방치형 RPG라는 추측이 나온다. 사전예약은 오는 30일부터다.이처럼 엔씨는 기존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지난 6월 '리니지M'이 선보인 독자 생태계의 리부트 월드가 대표적이다. 과금 부담을 덜고 신규 이용자 접근성을 제고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5배, 일 평균 매출 2.5배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했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 통계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라스트 워', '버섯커 키우기' 등 외산 게임 돌풍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9억원의 거래액 성장을 과시했다.'리니지2M'은 지난 8월 기존 서버와 분리된 독립 서버 '에덴'과 '엘모아덴'을 공개했다. 게임 내 재화 가치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규 서버로 다양한 콘텐츠를 조정했다.엔씨는 기존 IP의 장르적 다변화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레거시 IP 기반의 새로운 장르 게임 3종이 출격 대기 중이다.선봉에 선 저니 오브 모나크는 티저 페이지와 영상에서 기존 리니지 IP 시리즈와 다른 게임성을 강조했다. 나머지 두 게임은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엔씨는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의 게임으로 이용자층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올해 8월 론칭한 수집형 MMORPG '호연'은 초기 호평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실시간 전투와 턴제 전투, 싱글·멀티 플레이용 보스, PvE(플레이어 대 환경)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콘텐츠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특징이다. 피드백은 발빠른 업데이트로 대응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에도 꾸준히 신경쓰고 있다.내년 '프로젝트G', 'LLL', '아이온2' 등 3종의 대작을 포함해 기존 IP를 활용한 신규 장르 게임 2종, 캐주얼 장르 신작 2종 등이 엔씨 팬들과 만난다.IP와 장르 다변화를 빠르게 실현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 행보도 눈길을 끈다.지난 7월 스웨덴 소재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초기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FPS 장르 신작 '프로젝트 올더스'를 개발하고 있다.또 빅게임스튜디오에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단행해 서브컬처 장르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 8월 베트남 IT 기업 VNG와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합작 법인(JV)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 올 하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에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쓰론 앤 리버티'(TL)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며, '블레이드&소울2'는 연내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텐센트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이렇게 신작을 쏟아내고 판로를 확대하는 엔씨에 2025년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엔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감한 88억원에 그치며 업계의 우려를 샀다. 리니지에 쏠린 사업 구조가 기초체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엔씨 관계자는 "2025년 계획대로 신작 7종이 모두 출시된다면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게임을 선보일 해가 될 것"이라며 "기존 IP와 신작을 활용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성장 기반을 견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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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퍼플', 소니 인기 PC 게임 배급한다…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이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퍼플은 지난 2019년 엔씨가 개발한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 확장으로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의 PC 타이틀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는 설명이다.퍼플의 첫 PC 게임 배급 파트너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다.국내 퍼플 이용자들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비롯해 '마블스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등 SIE 대표작의 PC 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를 시작으로 SIE 타이틀 4종이 퍼플 스토어에 매주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모두 국내에서만 플레이 가능하다.엔씨는 다양한 타이틀을 퍼플에 추가할 계획이다.엔씨는 SIE 게임 타이틀 4종 출시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신규 타이틀을 구매할 수 있다.'퍼플 스토어 게임 리뷰 챌린지' 이벤트도 펼친다. 신규 타이틀 4종의 상세 페이지에 리뷰를 작성한 뒤 커뮤니티 게시판에 인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으로 게임별 2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을 선물한다.SNS 공유 이벤트 '퍼플 동네방네 소문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퍼플 론칭 브랜드 페이지 내 '공유하기' 버튼을 눌러 SNS에 올리면, 추첨으로 300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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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퍼플',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10일 오픈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퍼플'의 티징 사이트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엔씨는 오는 10일 퍼플의 PC 게임 타이틀 배급 사업을 론칭한다. 퍼플의 신규 PC 타이틀 라인업, 타이틀별 출시 일정 등을 퍼플 스토어와 론칭 브랜드 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퍼플은 이번 신규 사업 론칭을 시작으로 엔씨 IP와 함께 다양한 PC 게임 타이틀도 즐길 수 있는 통합 게임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퍼플은 2019년 엔씨가 개발한 PC-모바일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이다. 엔씨의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 왔다.퍼플은 배급 파트너 개발사를 위한 게임 빌드 배포, 스토어 세팅 등의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타이틀 출시와 함께 '클라우드 세이브', '업적 시스템'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선보인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05 18:24
생활문화

마르헨제이, 디즈니와 콜라보…성수에서 팝업 열어

알비이엔씨가 전개하고 있는 마르헨제이가 8월 31일 성수 플래그쉽 스토어 3층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이하 디즈니코리아)와의 콜라보 팝업을 오픈한다. 마르헨제이는 팝업 오픈에 앞서 자사몰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디즈니코리아와의 첫번째 콜라보 라인인 ‘버블 컬렉션’을 선공개 했다.버블 컬렉션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아온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를 버블 형태로 형상화하여 마르헨제이 가방에 패턴으로 삽입했으며, 기존의 마르헨제이 고객들 뿐만 아니라 디즈니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팝업 오픈 당일인 31일에는 ‘미키 마우스 컬렉션’이 자사몰과 팝업에서 동시 출시된다. 미키 마우스 컬렉션은 패턴 형태가 아닌 완전한 캐릭터를 가방에 프린팅하여 조금 더 직관적으로 디즈니 캐릭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르헨제이 브랜드 총괄 조대영 상무는 “디즈니 캐릭터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디즈니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디즈니를 일상에서 쉽게 들 수 있는 마르헨제이 가방과 함께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8.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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