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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첸백시, 독자노선에도 완전체는 못 잃어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재계약만 체결하고 멤버 개개인은 독자 행보를 선언한 상황에서 SM엔터테인먼트 엑소도 멤버 백현·시우민·첸이 독립 레이블 설립을 발표했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여 활동 기반이 다져진 아이돌 멤버들의 독자 노선 행보가 릴레이처럼 이어지며 아이돌계 트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팬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같은 행보는 앞으로도 충분히 강화되고 확장될 것“이라면서도 완전체를 유지하는 선택이 합리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첸백시 독립레이블, 엑소 완전체 유지가 기반 엑소 멤버 백현은 유닛 ‘첸백시’로 함께 한 시우민, 첸과 함께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에서 새 출발한다고 8일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계약은 유효하지만 향후 엑소 활동을 제외하고 개별 활동 및 첸백시 활동은 아이앤비100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M은 “전속계약 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아티스트가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당사와 합의한 바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엑소는 8명 모든 멤버가 엑소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백현, 시우민, 첸은 지난해 6월 불공정 계약과 정산 문제를 들며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전속계약을 두고 소속사와 진통을 겪었다. 당시 양측은 문제를 봉합했지만 엑소 멤버들은 전속계약 하에 개별 활동 권리를 보장 받은 데 이어 독립 레이블 설립으로 영역을 넓혔다. 이들은 새 둥지에서 프로듀싱 및 제작에도 본격 도전할 예정이다. ◇블랙핑크·규현·동해&은혁…독자행보에도 그룹 완전체 유지 블랙핑크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과 재계약 논의를 벌인 끝에 그룹 활동만 연장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개별 활동 계약은 추가하지 않음에 따라 멤버들은 사실상 홀로서기에 나섰다. 제니는 독립 레이블 오드 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멤버 중 가장 먼저 새 출발에 나섰으며, 지수는 친오빠와 손잡고 솔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엑소의 경우 멤버 디오(도경수)를 제외한 멤버 7인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첸백시의 독자 레이블 활동을 보장받은 셈이라면, 블랙핑크는 개별 활동과 그룹 활동을 아예 구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공통점은 원 소속그룹 ‘완전체’를 유지하면서 개별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점이다. 블랙핑크, 엑소 외에도 원 소속 그룹 완전체 활동을 약속하고서 개별 행보에 나서는 사례는 최근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규현의 경우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SJ레이블과 그룹 계약을 체결,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에도 참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8월 오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독립적으로 활동 중인 동해와 은혁 역시 슈퍼주니어 활동 관련해선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 엑소 디오는 SM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SM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매니저와 함께 신생 기획사 컴퍼니수수를 설립한 그는 향후 연기 위주의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지만 엑소 활동에는 참여할 것을 강조했다.◇따로 또 같이 전략… 리스크 해소·팬덤 영속력전문가들은 개인의 음악적 영향력과 인지도 상승, 방송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매니지먼트의 영향력이 약화된 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아이돌들의 독자 행보를 가속하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완전체 활동을 통해 기존 그룹으로 보여온 음악성을 유지하되, 개별 레이블 활동으로 개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투트랙’ 형태로 그룹과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생존 전략이 보다 현실적인 선택이라 제언했다. 아이돌들이 독자 행보를 택하는 이유에 대해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계약기간 만료로 회사와의 의사결정에서 아티스트 개인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 개인의 인지도나 영향력은 물론이고 SNS 시대가 도래하면서 홍보, 매니지먼트를 소속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환경적 요인도 그 배경으로 작용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스스로 인지도나 음악 등 자신의 위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수익적 측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것. 강 평론가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측면의 어려움이 있겠으나 이를 제외하면 개인으로는 실보다 득이 많은 선택"이라 평가했다. 김성수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이돌 멤버들이 일정 기간 활동한 뒤에는 완전체보다는 자기 자신을 생각할 수밖에 없고, 소속사에서는 그걸 넘어설 만한 비전을 제공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기 쉽지 않다”며 “개인 입장에선 당연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김 평론가는 “글로벌 레이블과의 협업이라면 롱런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등 한정된 팬덤 대상의 소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독립 노선을 택하더라도 그룹 활동을 유지하는 게 결과적으로 독자 행보의 리스크를 최소화시키는 쿠션이 될 것이란 분석이 다수다. 이와 관련해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돌 활동을 통해 얻은 팬덤을 기반으로 개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면 전략적으로라도 완전체를 굳이 놓을 이유는 없다”며 “그룹의 생명력을 이어감으로써 아이돌 팬덤을 유지하는 동시에 개인의 활동 영역을 늘려가는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화나 인피니트 등의 사례처럼 개별 소속사에서 몸 담으면서도 그룹명을 딴 컴퍼니 형식으로 팀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팬들과의 유대를 유지하면서 개별 활동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진솔하면서도 전략적인 선택일 것”이라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0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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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구봉구, 백지영 소속사 트라이어스와 전속계약 체결

감성 보컬 듀오 길구봉구가 트라이어스 엔터테인먼트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일 소속사 트라이어스는 공식입장을 내고 "길구봉구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길구봉구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계속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길구봉구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이 별' 등의 히트곡으로 음원차트를 역주행, 정주행 시키며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감성 보컬 듀오인 만큼 '달이 뜨는 강', '김과장', '도도솔솔라라솔', '사랑의 온도' 등 많은 드라마 OST에도 참여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멤버 봉구는 MBC '복면가왕'에서 50대 가왕에 등극하여 실력을 인정받았다. 트라이어스는 백지영, 길구봉구 등이 속해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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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고소영, 남편 장동건 소속사 아닌 김아중 소속사 선택

고소영이 남편 장동건이 속한 소속사가 아닌 김아중 소속사를 선택했다.고소영은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과 전속계약했다. 소속사 측은 "고소영 씨와 킹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해왔던 고소영 배우가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아래 각 분야에서의 활동 및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다"며 "더불어 대중과의 꾸준한 소통은 물론, 배우와 함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고소영은 최근 수 개월간 새 소속사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웰메이드 예당 행을 선택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고소영 측은 "웰메이드 예당과 만난 건 맞지만, 작품 논의를 위해 만났을 뿐 전속계약과 상관없다"며 전속계약설을 부인했다. 이어 "최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소속사를 찾고 있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이후 남편 장동건이 속한 SM C&C 행도 유력해보였다. 하지만 부부나 연인이 함께 한 소속사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 식구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을 따라가는 게 아닌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소속사를 찾는데 포커스를 맞췄다.고소영은 향후 연기 복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SBS '푸른 물고기'과 영화 '언니가 간다'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는 고소영이 어떤 작품으로 배우 컴백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5.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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