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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잃을 게 없다" 개인 첫 2안타에 후라도 상대 3안타까지…SSG에 '물건' 나왔다 [IS 피플]

오른손 타자 현원회(24·SSG 랜더스)의 잠재력이 폭발할 조짐이다.현원회는 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 8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2020년 7월 9일 1군에 데뷔한 현원회가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낸 건 이번이 처음. 하루 전인 6일 삼성전에서 개인 첫 한 경기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동안 5안타를 몰아쳤다. 그의 통산 안타는 9개.눈길을 끄는 건 타구 방향이었다. 이날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버틴 삼성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3회 중전 안타, 6회 우전 안타, 8회 좌전 안타를 각각 뽑아냈다. 타구 방향이 어느 한 곳에 쏠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했다. 현원회는 경기 뒤 "안타를 많이 치긴 했지만, 팀이 패해 아쉬움이 더 크다. 오늘은 감이 좋았다기보단, 타석에 설 때마다 전력 분석했던 걸 생각했다"며 "후라도 선수의 영상도 많이 봤다. 실제 상대해 보니 훨씬 좋은 공을 던지더라. 오늘은 운이 좋았다"라고 몸을 낮췄다. 대구고를 졸업한 현원회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지명됐다. 입단 당시엔 포수였으나 내야수(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출전 2경기. 지난 4월 11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돼 통산 첫 안타, 첫 타점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9일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고 지난달 22일 시즌 두 번째 콜업 때는 이틀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정리됐다. 이숭용 SSG 감독이 "미안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개인 성적보단 포지션 배분의 문제가 컸다. 현원회는 포기하지 않고 이를 악물었다.시즌 2군 타율이 0.373(177타수 66안타). 출루율(0.484)과 장타율(0.520)을 합한 OPS가 1.004에 이른다. 현원회는 "(2군 훈련장인) 강화에서 타격 코치님과 함깨 내 존을 설정하는 데 주력했다. 타석에서 급급한 모습도 보였는데 차분하게 타격하려고 했다"며 "공격적으로 덤비기보단, 확실히 타이밍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3구 이내로 승부를 보자는 콘셉트로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시즌 세 번째 1군의 부름을 받은 현원회는 "2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잃을 게 없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1군에 왔다"며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삼성전은 현원회의 야구 인생에서 작은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는 "아무래도 직전 경기에서 멀티히트, 그리고 오늘은 3안타를 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조금 생긴 것 같다"며 "좋은 투수들과 맞대결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8 05:30
프로야구

또또또...KIA 김도영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설마 세 번째 반복된 부상일까.김도영(22·KIA 타이거즈)이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5회 말 수비 도중 박민과 교체됐다. 그는 5회 말 무사 1루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공을 잡기 위해 앞으로 뛰었다. 이 과정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위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KIA 벤치를 향해 교체를 요청하는 사인을 보냈다. 올해만 두 차례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가 스스로 교체를 빠진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단순한 불편함 때문인지,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의 통증인지는 아직 알 수 있다. KIA 구단에 따르면 김도영은 왼쪽 햄스트링 뭉침 증상을 보였다. 일단 아이싱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를 지켜본 뒤 정밀 검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김도영은 정규시즌 시즌 개막 전이었던 3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월 말 복귀했다. 이후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의 이탈은 KIA에 치명상이었다.부상 치료 후 70일 만에 돌아온 김도영은 5일 롯데전부터 실전에 투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불과 3경기 만에 햄스트링에 이상을 다시 느껴 경기에서 빠졌다. KIA 벤치의 시름이 더 깊어졌다.김식 기자 2025.08.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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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하겠다" "여건 되면 출전" 은퇴 오승환 통산 550세이브 가능할까 [IS 인천]

은퇴를 선언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규시즌 잔여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여건이 되면 출전할 수 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라고 여지를 남겼다.7일 은퇴 기자회견을 가진 오승환은 "감독님·코치님과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저번 주까지 퓨처스(2군)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다. (부상에서도 회복해) 몸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공을 아예 놓고 있진 않을 거 같다"며 "한 경기라도 나갈 수 있으면 마운드에 서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건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 중인 그는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라며 "세이브 상황이 됐든 지고 있는 상황이 됐든 마운드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549세이브보다) 550세이브가 낫지 않나,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승환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7월 30일 KT 2군전이다.이에 대해 박진만 삼성 감독은 7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날짜(잔여 경기)가 좀 많이 있다. 계속 공을 던져왔는데 상황을 좀 봐야 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현재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일단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이른바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 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은퇴 경기에선 1군 엔트리 등록 가능성이 큰데, 그게 아니더라도 1군 마운드를 밟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다. 다만 팀이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이어서 엔트리 활용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박진만 감독은 "팀 사정이나 여러 가지 상황을 봐야 하지만 (오승환을 마운드에 세울) 그럴 여력도 있다"라고 전했다.한편,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개인 통산 세이브왕 6회. 통산 성적은 737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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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와닿았던 부분" 어머니 생각에 울컥한 오승환, '자부심'이었던 삼성에서 마침표 찍었다 [IS 인천]

한 시대를 풍미한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오승환은 7일 인천 연수구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시즌 중에 이런 발표를 하게 됐는데 사실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와닿지 않는다"며 "(등 번호처럼) 선수 생활을 21년 했더라. 21이라는 숫자를 뜻깊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달 9일 성적 부진 탓에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오승환은 지난 주말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퇴 기자회견은 구단이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열렸다.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은 주중 인천 SSG 랜더스 원정을 소화한 삼성 선수단의 숙소이다. 오승환은 "(은퇴가) 갑작스럽진 않은 거 같다. 은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몸에 조금씩 이상을 느끼면서 100% 퍼포먼스를 야구장에서 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은퇴를 고민했다. 구단에 먼저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데뷔 첫 시즌 성적이 10승 1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8.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 역사상 신인이 10승-10홀드-10세이브'를 달성한 건 오승환이 유일하다.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엔 47세이브를 따내 진필중이 보유한 리그 시즌 최다 세이브(42개)와 일본 프로야구(NPB) 이와세 히토키(46개)가 가지고 있던 단일 시즌 아시아 기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고비가 없었던 건 아니다. 승승장구하던 오승환은 2009년 7월 어깨 근육 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 여파로 두 시즌 고전했으나 2011년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이 기록인 47세이브를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3년 11월 NPB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하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2016년 1월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2020년 8월 한미일 통산 아시아 최고 기록인 408세이브, 2021년에는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 2023년 6월에는 한미일 최초 500세이브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세이브로 "국내 400세이브"를 꼽은 오승환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포수를 많이 만났다"며 진갑용·강민호·야디어 몰리나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했다. 이어 "좋은 포수들의 공 배합, 능력으로 내 기록이 좋게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오승환은 가족 얘기가 나오자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오승환은 지난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막판 모친상을 당했다. 그는 "어머니가 올 시즌 갑자기 돌아가셨다. 올 시즌 가장 와닿았던 부분도 경기를 마치고 항상 응원해 주시고 연락하셨던 분이 안 계신다는 거 였다"며 "가장 도움을 주셨던 분이 어머니셨다"라고 전했다. 오승환은 '포스트 오승환' 후보로 박영현(KT 위즈) 김택연(두산 베어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분명히 좋은 기록 또는 내 기록을 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통해서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오승환은 잔여 시즌 1군 엔트리 등록 없이 선수단과 동행하며 은퇴 투어를 진행한다. 은퇴식은 정규시즌 막판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계획이다. 오승환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오승환은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으로 치면 21점 만점에 21점을 주고 싶은데 20점을 주겠다. 나머지 1점은 제2의 인생에서 찾지 않을까 싶다"며 "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하지 않을 거다. 마무리 투수는 매 경기 결과에 잔혹할 정도의 평가를 받는다. 다시 야구하면 타자를 꼭 해보고 싶다. 마무리 투수보다 뭐든 나을 거 같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도자 연수 계획이 있는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삼성이라는 팀에서 뛰는 건 자부심이었다. 나를 만들어준 팀"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15:57
프로야구

"공은 잘 보였다" 라이브 배팅 성공, 드디어 1군 엔트리 등장한 손아섭 [IS 대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7)의 방망이가 선두 LG 트윈스를 조준한다. 손아섭은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그는 "집중도 있게 실전훈련이 진행된 것 같다. 다행히 공은 잘 보였다. 실전에 필요한 부분을 점검할 기회"라며 "팀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손아섭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대타로 쓰고, LG전에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경력이 엄청난 선수니까, 당장 잘 쳤으면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손아섭이 홈팬들에게 인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손아섭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에 맞춰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깜짝 이적했다. 현역 선수 중 통산 안타 1위(2583개), 통산 타율 3위(0.320)를 기록 중인 스타의 이적에 야구팬들이 놀랐다. 리드오프를 맡아줄 외야수가 필요했던 한화는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전체 27순위)과 현금 3억원을 기꺼이 내줬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이지만, 한화가 그를 '확실히' 보유할 기간은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LG와 선두 싸움 중인 한화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손아섭을 영입한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도전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현재 손아섭은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트레이드 직후 한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재개했다. NC에서 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전에 뛴 게 마지막 실전이었던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필요하다. 예정대로라면 손아섭은 8일부터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에 나선다. 앞서 한화는 5일 KT전에서 역전패, 두산을 꺾은 LG에 선두를 내주고 52일 만에 2위로 내려간 바 있다. 6일에는 한화가 KT를 꺾으면서 하루 만에 선두가 뒤바뀌기도 했다. 안갯속 상황에서 손아섭이 낯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셈이다.올 시즌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한 한화는 타선이 점화되길 바라고 있다. 악착 같은 근성과 정교한 타격 기술로 무장한 손아섭이 타선의 불을 댕겨주길 기다린다. 그 마음이 모였는지 손아섭은 등번호 31번도 선물 받았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NC로 이적한 뒤에도 31번을 달았던 손아섭은 한화로 트레이드된 뒤 34번을 받았다. 한화에서 31번은 이미 투수 정이황(25)이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정이황은 부산고 선배이기도 한 손아섭에게 전화해서 "31번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손아섭이 임시로 달았던 34번을 가져왔다. 한화 구단은 두 선수의 배번을 바꿔 5일 등록했다. 손아섭의 감사 선물도 정이황은 사양하고 있다. 손아섭의 안타 행진이 한화 선수단에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7 15:04
프로농구

10개 팀·134명 출전 등록…2025 박신자컵, 뜨거운 승부 예고

오는 30일(토)부터 9월 7일(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박신자컵은 WKBL 6개 구단과 일본, 스페인, 헝가리 등 총 4개국 10개 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총 134명이 출전 등록을 마쳤다.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가장 많은 16명을 등록했고, 헝가리 DVTK가 10명으로 가장 적은 인원을 등록했다.WKBL 6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BNK 썸)를 비롯하여, 2024~2025시즌 정규리그 BEST 5로 선정된 김단비(우리은행), 김소니아(BNK 썸), 허예은(KB스타즈), 키아나 스미스, 배혜윤(이상 삼성생명) 등 각 팀의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 포함됐다.해외리그 경험을 쌓고 온 박지수(KB스타즈)는 2023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박신자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7월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최이샘(신한은행), 강유림(삼성생명) 등 국가대표 선수들도 출전을 예고했다. 이이지마 사키(하나은행), 미마 루이(신한은행) 등 아시아쿼터 선수들도 엔트리에 포함되며 국내 팬들에게 첫인사를 한다.일본 W리그 통합 우승 팀 후지쯔와 준우승 팀 덴소에서는 2024 박신자컵 MVP를 차지했던 미야자와 유키와 WNBA 출신 마치다 루이(이상 후지쯔), 2025 FIBA 아시아컵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한 다카다 마키, 야부 미나미(이상 덴소)가 눈에 띈다.최초로 박신자컵에 참가하는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팀 선수들도 주목할 만하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한 마리오나 오르티스, 2024 WNBA 드래프트에서 코네티컷에 지명되었던 엘레나 푸에오(이상 사라고사), 헝가리 국가대표 커냐시 베로니커,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그리가라우스키테 모니카(이상 DVTK) 등 유럽 국가대표 출신들도 대거 박신자컵 출전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김희웅 기자 2025.08.07 10:39
프로야구

31번 되찾은 손아섭, 8일 LG전 겨냥한다 [IS 대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7)의 방망이가 선두 LG 트윈스를 조준한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앞서 "오늘 손아섭이 강하게 배팅했다. 내일(7일)은 투수가 던지는 공을 치도록 할 생각이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LG전에 (1군 엔트리) 등록할 거다. LG에 너무 밀리면 안 된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7월 31일)에 맞춰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깜짝 이적했다. 현역 선수 중 통산 안타 1위(2583개), 통산 타율 3위(0.320)를 기록 중인 스타의 이적에 야구팬들이 놀랐다. 리드오프를 맡아줄 외야수가 필요했던 한화는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전체 27순위)과 현금 3억원을 기꺼이 내줬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리그 최고의 교타자이지만, 한화가 그를 '확실히' 보유할 기간은 3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LG와 선두 싸움 중인 한화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손아섭을 영입한 건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도전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현재 손아섭은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트레이드 직후 한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훈련을 재개했다. 타격 강도를 조금씩 올리고 있는 손아섭은 6일 KT전에 앞서 라이브 배팅을 소화했다. 훈련 후 그는 코칭스태프에게 "타격에 문제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손아섭은 8일부터 서울 잠실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에 나선다. 앞서 한화는 5일 KT전에서 역전패, 두산을 꺾은 LG에 선두를 내주고 52일 만에 2위로 내려간 바 있다. 6일에는 한화가 KT를 꺾으면서 하루 만에 선두가 뒤바뀌기도 했다. 안갯속 상황에서 손아섭이 낯선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데뷔전을 치르는 셈이다.올 시즌 강력한 마운드를 구축한 한화는 타선이 점화되길 바라고 있다. 악착 같은 근성과 정교한 타격 기술로 무장한 손아섭이 타선의 불을 댕겨주길 기다린다. 그 마음이 모였는지 손아섭은 등번호 31번도 선물 받았다.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시절부터 NC 이적한 뒤에도 31번을 달았던 손아섭은 한화로 트레이드된 뒤 34번을 받았다. 한화에서 31번은 이미 투수 정이황(25)이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정이황은 부산고 선배이기도 한 손아섭에게 전화해서 "31번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손아섭이 임시로 달았던 34번을 가져왔다. 한화 구단은 두 선수의 배번을 바꿔 5일 등록했다. 손아섭의 감사 선물도 정이황은 사양하고 있다. 손아섭의 안타 행진이 한화 선수단에 가장 큰 선물일 것 같다.대전=김식 기자 2025.08.07 08:47
프로야구

에이징 커브일까, 140.1㎞/h 박병호 미스터리 [IS 포커스]

베테랑 슬러거 박병호(39·삼성 라이온즈)의 부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지난 4일 박병호 포함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분위기 전환 차원이다. 더 붙일 것도 없고 더 뺄 것도 없다. 부진으로 빠진 거"라고 말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회복한 박병호는 지난달 29일 1군에 콜업돼 6경기를 뛰었는데 이 기간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 출루율(0.188)과 장타율(0.071)을 합한 OPS는 0.259에 머물렀다.박병호의 부진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이 0.202로 규정타석을 채웠다면 리그 꼴찌다. RC/27도 5.21(리그 평균 4.57)로 낮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박병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53홈런을 때려낸 2015년 RC/27이 무려 12.49(리그 평균 5.43)였다. 쉽게 말해 전성기 때와 비교해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반토막 난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다. 불혹을 앞둔 노장인 만큼 성적 하락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박병호의 타율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 구단 관게자는 "홈런을 400개 이상(통산 418개) 때려낸 박병호라도 세월을 막긴 힘들다. 몸 관리가 철저한 선수지만 40세까지 운동능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흥미로운 건 박병호의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제공한 PTS(Pitch Tracking System) 자료에 따르면 박병호의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평균 속도는 전년 대비 2.2㎞/h 빨라진 140.1㎞/h이다.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140㎞/h대를 회복했는데 그만큼 타구의 질이 향상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빠른 타구 속도는 이상적인 타구 지표 중 하나인 '배럴'의 기본 전제 조건 중 하나다. 타구 속도마저 줄었다면 '에이징 커브'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그런 면에서 BABIP(Batting Averages on Balls In Play)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BABIP는 홈런이나, 삼진, 볼넷을 제외하고 페어 지역에 떨어진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을 의미한다. 평균에 얼마나 수렴하느냐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한데 박병호의 올 시즌 BABIP는 0.200. 리그 평균인 0.316(규정타석 기준)보다 훨씬 낮아 '불운하다'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박병호는 당분간 2군에서 조정기를 가질 예정이다. 리그 역대 홈런 3위인 그가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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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전혀 맞지 않아"...롯데, 유일한 고민은 나승엽

"가운데 공도 배트를 내지 못하더라."지난주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평가한 소속팀 주전 1루수 나승엽(23)의 타격감이다. 나승엽은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이다. 나승엽은 4월까지 타율 0.289 7홈런 25타점을 기록했다. 32경기 만에 지난 시즌(2024)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5월 24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쳤고, 6월 2일부터 3주 동안 퓨처스 팀에서 컨디션 회복을 노렸지만, 다시 1군에 복귀해 출전한 22경기에서도 1할대 타율(0.185)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나승엽은 일단 1군에서 반등을 유도할 생각이다. 그는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 우리 팀에 주축 타자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튿날(23일) 키움전에 선발 1루수로 내세우기도 했다. 나승엽은 지난달 30·31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다. 타점도 3개 올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결국 그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3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더라도 타격 타이밍이 괜찮다면 좀 더 지켜보겠지만, 지금 나승엽은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고 있다. 눈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라고 평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의 하체 중심 이동이 매끄럽지 않고, 머리가 흔들리는 점을 거듭 지적하며 직접 옆에 붙어 지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승엽은 반등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안타가 나오지 않다 보니 타석에서 조급하고 생각이 많아졌을 것이다. 그러면 반응 속도가 느려진다. 지난 시즌에는 (시즌 초반) 한차례 퓨처스리그에 갔다가 온 뒤 공을 잡아놓고(무게 중심과 히팅 포인트를 뒤에 두고) 스윙을 하는 모습이 효과적으로 통했는데, 올 시즌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나승엽이 부진한 사이 타격감이 좋은 한태양을 2루수로 기용하고, 원래 2루 주인인 고승민을 1루수로 내세웠다. 정훈·김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도 1루수를 맡을 수 있다. 올 시즌 롯데는 성장한 백업 선수가 많아 내야진 운영 폭이 넓어졌다. 나승엽이 1군에서 떠나 있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재콜업 시점에 대해 "(타격감이) 좋아지는 걸 보고 올릴 것이다. 2군 경기에서 뛰는 것도 봐야 한다"라고 했다. 롯데는 지난주까지 치른 후반기 15경기에서 팀 평균자책점 1위(2.95)를 기록했다. 윤동희·고승민·손호영 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야수들이 돌아와 7월 초 가라앉았던 공격력도 다시 좋아졌다. 현재 유일한 고민은 중·장거리형 타자로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나승엽의 부진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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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유강남...모처럼 동반 출전, 동반 활약한 롯데 130억원 FA 듀오

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가세한 유강남(33)과 노진혁(36)이 모처럼 한 경기에서 나란히 활약했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타선은 2회와 3회, 5회 2점 이상 내며 넉넉한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1차전 2-4 패전을 설욕했다. 시즌 58승(3무 45패)째를 기록하며 다시 승패 차이를 플러스 13승으로 만들었다. 이날 롯데는 악재를 안고 경기를 맞이했다. 팀 대들보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 셋업맨 최준용이 어깨 근육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 후반기도 승률 관리를 잘 해내며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는 롯데였지만, 공격력은 기복이 있는 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투·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것. 하지만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자신의 타석에서 임무를 잘 해냈다. 롯데는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2회 말, 선두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상대 투수 애덤 올러로부터 우전 안타, 윤동희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이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동점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로 나선 주전 포수 유강남은 단번에 롯데 더그아웃 기세를 올렸다. 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홈런성 타구를 쳤다. 그라운드를 돌며 세리머니까지 했지만, KIA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 결과 폴 바깥쪽으로 살짝 휘어져 들어간 파울이었다. 하지만 유강남은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냈고, 롯데는 만루에서 한태양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2-1로 역전했다. 노진혁은 롯데가 3점을 더한 3회 공격에서도 1사 1·3루에서 올러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롯데는 2사 뒤 박승욱이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더했고, 상대 야수 실책으로 2·3루를 만든 상황에서 한태양과 황성빈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1점 더 추가했다. 유강남은 롯데가 역시 2점을 더한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이닝 첫 출루를 해냈다. 롯데는 박승욱이 볼넷, 한태양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1으로 앞서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유강남은 20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4년 80억원에 계약했다. 노진혁도 4년 50억원에 사인해 '거인 군단' 일원이 됐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포지션에서 '공격형'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시즌(2023~2024) 두 선수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도 유강남은 그나마 타석에서 기여도가 있었지만, 노진혁은 그동안 2군에만 머물렀다. 노진혁과 유강남이 올 시즌 처음으로 함께 선발 출전해 승리가 꼭 필요했던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동안 퍼포먼스를 떠나 롯데팬 입장에선 반가운 활약이었다. 유격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3시즌 수비 이닝 1위 노진혁, 2024시즌 1위 박승욱, 2025시즌 1위 전민재가 모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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