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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즐거운여정 vs 원더풀슬루, 암마들의 빅매치 열린다

오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6회 뚝섬배(G2, 1,400m, 혼OPEN, 3세 이상, 순위상금 7억원)'가 펼쳐진다.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16두의 경주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뚝섬배'는 뚝섬경마장(1954년 5월 8일~1989년 8월 6일,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일대)이 경기도 과천 이전이 결정되면서 뚝섬경마장을 기념하기 위해 1989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서울-부산경남 오픈경주 지정에 이어 2012년부터 최우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 시리즈 경주로 편입됐고, 이후 2016년부터 Grade 2로 승격했다.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서울 11두, 부산 5두 중 주요 출전마 4두에 대해 알아보자.■ 즐거운여정(24전 12/3/4,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회색, 부마: 컬러즈플라잉, 모마: 새즈미즈엘리자베, 마주: ㈜나스카, 조교사: 김영관)지난해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즐거운여정'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경주에도 출전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경주마로, 지난해 퀸즈투어 S/S 시리즈 최우수 암말이다. 1400m 경주 경험은 총 7번, 이중 무려 6번 우승해 85.7%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출전마 중 1400m 기준 가장 빠른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주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5개월 휴식기를 가졌다. 오랜만에 출전 소식을 알린 '즐거운여정'이 뚝섬배 최다 우승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뚝섬배 최다 우승마는 '자당'(1999, 2000), '스타우드'(2005, 2006), '실버울프'(2017, 2019)다. ■ 원더풀슬루(17전 6/5/3, 레이팅 108, 한국, 암, 5세, 부마: 퍼지, 모마: 월들리듀드,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리카디)부산의 대표 암말 '즐거운여정'의 2회 연속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라이벌 '원더풀슬루'가 출전 소식을 알렸다. '원더풀슬루'는 지난해 퀸즈투어 F/W(하반기 국산 3세 암말) 시리즈에서 최우수 암말로 선정된 경주마다. 직전 경주였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 경주를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3회 우승에 빛나는 '원더풀슬루'는 '즐거운여정'과 대상경주에서 총 10번의 대결을 펼쳤으며 상대 전적은 10전 5승 5패로 팽팽하다. ■ 크라운함성(10전 7/1/1, 레이팅 95,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프리덤차일드, 모마:최고야최고, 마주: 황의영, 조교사: 이관호)더 이상 숨겨진 신흥 강자가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크라운함성'이 시리즈 승점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2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크라운함성'은 자신의 강점인 빠른 스타트 능력을 매 경주 보여주며 선두권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뚝섬배는 단거리 경주인 만큼 '크라운함성'의 최대 강점인 폭발적인 스피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함성'은 출전한 12번의 경주 중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 ■ 글라디우스(15전 6/4/2, 레이팅 100, 한국, 암, 4세, 회색, 부마: 보이즈앳토스코노, 모마: 사제불이, 마주: 김기종, 조교사: 강성오)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제1관문 동아일보배에서 멋진 추입을 보여주며 우승한 '글라디우스'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글라디우스'는 개인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큰 경주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그러나 제1관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크라운함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각인했다. '글라디우스'는 15번의 경주 중 2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5위 안에 들었다.김희웅 기자 2025.04.25 00:11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 국내 관객 만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서 상영

‘속초에서의 겨울’이 오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과 최초로 만난다. 색다른 시선과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며 의미 있는 메시지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작품들을 상영하는 월드시네마 섹션 상영작인 ‘속초에서의 겨울’은 5월 2일, 3일, 7일 3회 간 상영한다. 또한 카무라 코야 감독과 배우 벨라 킴이 국내 내한을 확정, 영화 상영 후 진행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속초에서의 겨울’은 속초의 작은 펜션에서 일을 하던 수하가 한국을 방문한 작가 얀을 만나고, 그를 통해 요동치는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드라마.‘속초에서의 겨울’은 한국계 스위스 작가 엘리자 수아 뒤사팽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얼굴도 모르는 프랑스인 아버지를 둔 혼혈 수하가 작품의 영감을 찾기 위해 속초를 방문한 작가 얀 케렁을 만나고, 그를 향한 미묘하고 심리적인 갈등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그려낸 이야기로 주목을 받았다. 23세의 나이에 발표한 데뷔작으로 발표 직후 비평가들의 극찬과 함께 문학적 재능을 가진 스위스 신인 작가에게 수여하는 로버트 발저 상을 수상, 스위스 작가 최초로 2021년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번역 문학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지난 2024년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속초에서의 겨울’은 한국과 프랑스 합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계 일본인 감독 카무라 코야가 메가폰을 잡고 제59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이자 ‘쇼콜라’를 연출한 프랑스 국민 배우 로쉬디 젬이 프랑스 작가 얀 케렁을, 프랑스에서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벨라 킴이 수하 역을 맡아 다국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으로 탄생한 것. 이처럼 속초의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미장센과 인물들의 내면을 세심하게 담아낸 ‘속초에서의 겨울’을 향해 해외 매체들은 “2025년 주목해야 할 프랑스 영화” “추운 속초 겨울을 배경으로 고립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포옹하게 되고 어루만지게 되는 영화” 등 극찬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8 10:52
스타

전지현, 피아제 글로벌 엠버서더 선정

배우 전지현이 피아제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됐다.18일 전지현의 소속사 이음해시태그는 “배우 전지현이 스위스 워치메이커이자 주얼리 메종 피아제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공식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피아제 CEO 벤자민 코마는 “독보적인 존재감과 우아함을 지닌 배우 전지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이다. 특히 피아제의 새로운 아이콘 ‘식스티’가 그녀의 인상적인 아우라와 함께 빛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전지현은 “피아제의 오랜 전통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고, 정성과 열정이 담긴 시계, 주얼리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이 엠버서더로 선정된 피아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주얼리 워치의 새로운 의미와 자유로움을 제시해 왔다. 앤디 워홀, 엘리자베스 테일러, 브룩 쉴즈, 로저 무어, 우슬라 안드레스 등 수많은 전설적인 인물들이 이 피아제 소사이어티와 함께한 가운데, 전지현이 엠버서더로 합류하게 되면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지 궁금해진다.전지현은 올해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공개를 앞두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8 09:39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모바일’, 신규 캐릭터 ‘크리스티나 여제’ 추가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신규 캐릭터 ‘크리스티나 여제’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크리스티나 여제는 게이시르 제국을 통일하고 황제로 즉위한 뒤 비프로스트까지 병합해 안타리아 대륙 서부 지역을 장악했지만 반란 세력 때문에 권력을 위협받는 인물이다.전투 시 초필살기 ‘인페르노 지원폭격’을 사용하며 전용 무기 ‘로얄 버말리온’ 장착 시 무기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메인 스토리 37장 ‘암흑성 탈환Ⅱ’와 38장 ‘법국의 수호자’도 업데이트했다. 또 캐릭터 ‘엘리자베스 팬드래건’과 ‘메리 팬드래건’ 2종이 신규 ‘이너 브레이크’로 발현돼 해당 캐릭터를 더 강력하게 키울 수 있다.‘흑태자’에 적용할 수 있는 ‘흑태자 영광 스킨’ 역시 추가했다. 격투 대회 주화인 ‘카슈미르 인장’을 모아 상점에서 획득할 수 있다.라인게임즈는 오는 28일 점검 전까지 혜택 이벤트를 실시한다.먼저 ‘행운의 토큰’을 모아 돌림판을 돌리고 ‘룬’을 비롯한 재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행운의 돌림판 시즌7’이 시작됐다.이 외에도 크리스티나 여제 획득 후 성장 미션을 완료하면 캐릭터 랭크업 재료와 전직 재료, 발현 재료인 ‘라즈나이트’를 받을 수 있는 ‘크리스티나 여제 성장 지원 이벤트’가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5 15:09
스포츠일반

최고참 이상수, 에이스 신유빈 한국 남녀 자존심 지켰다...WTT 챔피언스 인천 8강 생존

남자탁구 현역 최고참 이상수(34‧삼성생명, 세계45위)와 여자대표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 10위)이 홈그라운드에서 진행 중인 ‘WTT 챔피언스 인천 2025’에서 한국탁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들은 지난 4일 밤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국제탁구대회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이날 오후 먼저 치러진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이상수는 유럽의 복병 안데르스 린드(26‧덴마크, 32위)를 3대 1(4-11, 12-10, 11-6, 11-4)로 돌려세웠다. 이상수는 까다로운 왼손 전형에 고전하며 첫 게임을 내줬으나 2게임 듀스접전을 극복한 뒤 흐름을 장악했다. 결국 승리하고 8강으로 향했다. 32강에서 우승후보 펠릭스 르브렁(18‧프랑스, 세계6위)과의 풀-게임승부를 이겨낸 기세를 늦추지 않고 거침없이 전진했다.이상수의 8강 상대는 린가오위엔(30‧중국, 10위)이다. 린가오위엔은 린시동(1위), 왕추친(2위), 리앙징쿤(3위) 등 톱-랭커들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희망을 지탱하는 난적이다. 16강전에서 독일의 노장 디미트리 옵챠로프(36‧독일, 21위)를 3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이상수는 중국에 약하지 않은 면모를 보여 왔다. 린가오위엔에게도 국제무대 상대전적에서 6승 5패로 오히려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인 지난해 싱가포르 스매시에서도 승리했다. 이상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편한 마음으로 임해서인지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렸다. 8강전에서도 같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상대가 나보다 강한 선수이니만큼 내가 가진 기술을 제대로 발휘해야 승리 가능성이 생긴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보겠다”고 다음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저녁 경기에서는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 10위)이 승전고를 울렸다. 신유빈은 루마니아 에이스 엘리자베타 사마라(35, 랭킹 35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3대 0(11-4, 11-5, 11-3)의 완승을 거뒀다. 엘리자베타 사마라는 수많은 경험을 지닌 관록의 노장이지만 공격력이 폭발한 신유빈의 압도적인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승부는 초반에 일찌감치 갈렸고, 신유빈은 여자단식 8강에 안착했다.신유빈의 8강 상대는 대회 1번 시드 왕이디(28‧중국, 3위)다. 이번 대회에 중국 여자탁구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순잉샤(1위), 왕만위(2위) 등 톱-랭커들이 빠졌다. 하지만 왕이디를 중심으로 우승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 왕이디는 16강전에서 자국팀 동료 치엔티엔이(25‧중국, 12위)를 풀-게임접전 끝에 이기고 올라왔다. 신유빈이 국제무대 상대전적에서 8전 전패로 열세를 보이는 상대다. 이로써 한국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녀단식 8강에 이상수와 신유빈, 각 한 명씩이 살아남았다. 남녀 개인단식 32강 토너먼트만을 치르는 ‘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 대회다. 이번 대회 남녀단식 우승자에게는 4만 달러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며, 출전만 해도 4500 달러와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 이은경 기자 2025.04.05 07:56
스포츠일반

신유빈, WTT 챔피언스 여자 단식 16강 진출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2025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신유빈은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여자 단식 32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3-0(11-3 11-9 11-4)으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10위, 릴리 장은 23위다.신유빈은 1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낸 뒤, 이어진 세트에서도 11-9로 앞섰다.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손쉽게 릴리 장을 제압했다.8강에 오른 신유빈은 루마니아의 사마라 엘리자베타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엘리자베타는 팀 선배 이은혜(대한항공)를 3-2로 꺾었다.앞서 열린 경기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28세의 베테랑 두호이켐(홍콩)에게 3-2(3-11 11-9 11-2 12-14 11-5)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김나영은 콰이만(중국·7위)-스리자 아쿨라(인도·32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김나영은 지난주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상위 랭커들을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두호이켐과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김우중 기자 2025.04.02 20:35
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 40만 돌파…메가박스 단독 상영작 최고 흥행작

메가박스가 단독 상영작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메가박스는 단독 상영 중인 영화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개봉 11일 만에 4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집계된 누적관객수는 40만 1672명이다.이로써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지난해 30만 관객을 돌파한 ‘룩백’을 뛰어넘고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은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시리즈를 완결하는 극장판이다. TV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장면과 보강된 작화가 추가돼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의 흥행 청신호는 개봉 전부터 시작됐다. 개봉을 하루 앞둔 지난 12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을 제치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랐다. 특히 거대한 스케일과 역동적인 액션의 매력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는 4D 특별관 ‘MEGA | MX4D’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메가박스는 지난해부터 단독 상영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쇼생크 탈출’, ‘룩백’, ‘러브레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부터 ‘엘리자벳: 더 뮤지컬 라이브’, ‘태연 콘서트 - 더 텐스’ 등 뮤지컬, 콘서트, 라이브뷰잉 등 다양한 콘텐트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 김주홍 팀장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작품을 수급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람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메가 온리’ 콘텐트로 메가박스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메가박스는 지난 3월 초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든 단독 콘텐츠를 의미하는 브랜드 ‘메가 온리’(MEGA ONLY)’를 론칭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14:41
연예일반

박봄, 휴식 中 이름 변경했나... “제가 진짜 엘리자베스”

그룹 투애니원 박봄이 새로운 이름을 공개했다.박봄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BOM PARK ELIZABETH’라는 글과 함께 네임택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박봄의 SNS 프로필 설명 역시 “안녕하세요. 제가 진짜 엘리자베스 박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로 변경됐다.사진 속 박봄은 소멸할 듯한 턱선과 비현실적으로 큰 눈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박봄은 3월 한달간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의 한 측근은 “휴식기 첫 행보는 4월 서우 공연이 될 거다.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3 18:24
스포츠일반

‘300승 달성’ 이종훈 마주 “경마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날까지 노력하겠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윈스턴 처칠 수상, 알렉스 퍼거슨 전 축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말과 경마를 사랑한 마주(馬主)라는 점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마주로 활동하며 100억원 이상의 경마 상금 수익을 벌어들였다.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영국의 수상보다 더비 경기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마주를 명예롭게 여겼다. 퍼거슨 감독은 "고인이 된 아내가 내가 경주마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알았다면 나를 죽였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국내에도 이들 못지않게 마주로서 영예를 소중히 하며 말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유명한 마주가 있다. 국내 최초로 300승을 달성한 이종훈 마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마주는 지난 16일 부경 4경주에서 경주마 '벌마킹'의 우승으로 역사적인 30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이종훈 마수의 300승은 20년이라는 세월을 한국 경마와 함께하며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주에 출전한 땀의 결실이다. 마주는 말 수급부터 보유한 말의 부상 등 위험에 따른 손실과 우려를 감내한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다승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2005년 데뷔한 이종훈 마주는 2008년 코리안오크스에서 경주마 '절호찬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헤럴드경제배까지 총 17차례 대상경주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 경마의 걸출한 명마들이 이 마주의 품에서 탄생했다.이종훈 마주가 지금까지 보유한 경주마와 경주 출전 횟수는 압도적이다. 이 마주는 현재까지 총 186두의 경주마를 보유했는데, 이는 서울·부경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경주마를 보유한 김창식 마주와도 39두의 차이가 난다. 이 마주의 경주 출전 횟수는 1986회. 서울에서 가장 많은 경주에 출전한 조용학 마주보다 130회 더 많다. 이 마주가 보유 경주마를 통해 벌어들인 순위 상금만 약 196억원에 달한다. 300승을 달성한 이종훈 마주는 "기수와 조교사, 관리사 등 경마 종사자분들과 훌륭한 말을 생산하는 축산농가 덕분"이라며 "경마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날까지 더 나은 경주를 위해 좋은 말을 공급하고 경마 문화 발전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21 05:40
영화

‘서브스턴스’의 복제와 ‘미키17’의 멀티플 [정시우 SEEN]

사례1) 늙는 게 싫다.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스타였으나, 지금은 퇴물 취급 받는 에어로빅 쇼 진행자 신세. 50살 생일을 앞두고 방송국 사장으로부터 여자 나이 오십이면 끝난다는 말을 듣는다. 서럽다. 자기 얼굴을 담은 광고판이 철거되는 광경에 충격받은 날,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알게 된다. 약물을 주입하자, 등뼈를 가르며 ‘젊은 버전의 ‘나’가 나온다. 할렐루야! 서브스턴스의 절대 규칙 하나. 일주일 간격으로 본체와 ‘다른 나’를 교체할 것. 그렇게 ‘나’와 ‘또 다른 나’의 아슬아슬한 동행이 시작된다. 사례2) 가난이 싫다. 어렵사리 차린 마카롱 가게마저 쫄딱 망했다. 빚을 못 갚으면 사채업자에게 전기톱으로 갈릴 처지에 놓인다. 무섭다. 살아남기 위해, 우주 행성 원정 프로젝트의 개척단으로 지원한다. 처음엔 몰랐다. 자신이 지원한 게, 위험 임무 수행 중 사망하면 다시 프린팅되는 ‘익스펜더블(소모픔)’인 줄. 그렇게 열여섯 번 죽었다가 리프린팅됐다. 외계 생명체 크리퍼를 만나 또 죽겠거니 했는데, 웬걸. 살려주네? 기지로 돌아왔더니 나와 똑같이 생긴 놈이 있다. “누구냐, 넌?” 누구긴, 18번째의 너! 비상 상태다. 멀티플(복제인간의 공존)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전자는 ‘서브스턴스’의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후자는 ‘미키17’ 속 미키17(로버트 팬틴슨)이다. 접점 하나 없는 인물들이지만, ‘나’를 대체하는 ‘또 다른 나’와 조우한다는 점에서 처지가 비슷해 보인다. 결정적으로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있다. 자존감이 아스팔트 위의 껌딱지 수준으로 낮다는 점이다. 본래 생겨 먹은 성격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이 품은 자기혐오의 뿌리엔 비인간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이 있다. 엘리자베스를 자기혐오로 물들인 건, 젊은 여성을 착취하고 소비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생리다. 언제든지 신인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불안이 그의 내면을 좀 먹는다. 그 불안을 먹고 탄생한 존재가 바로, ‘젊은 나’인 수(마거릿 퀄리)다. 미키의 자존감을 갉아 먹은 건, 고위험·고강도 업무 속으로 저임금 노동자를 떠미는 ‘위험의 외주화’다. 계급에 따라 목숨값이 달라지는 세계에 길들여진 미키17은 급기야 자기 가치를 평가절하한다. 오죽하면, 크리퍼가 자신을 먹어 치우지 않자 이렇게 자조할까. “자꾸 프린트돼서 육질이 안좋아 보이나?” 자기 비하로 점철된 두 존재의 운명을 가르는 결정적인 한 방. 그건 바로 ‘또 다른 나’와의 관계 형성 방향이다. (스포일러 구간)엘리자베스와 수는 얼마간 공존을 이어간다. 비극은, 스타로 떠오른 수가 자신의 할당 시간을 늘리고 싶어 하면서 시작된다. 수에게 빼앗긴 시간만큼 엘리자베스는 ‘가속노화’를 겪는다. 끔찍한 형벌이다. 다급해진 엘리자베스는 약물 제조사에 부작용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기억해. 너는 하나야”다. 그렇다. 수의 욕망은 뒤집어 말하면 엘리자베스의 욕망인 셈이다.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숱한 여성들이 무의식적으로 학습한 이중적 태도이기도 하다. 나를 파괴하는 길임을 알고 있음에도, 종국엔 사회가 요구하는 미의 기준에 자신을 갈아 끼우는 선택을 하는 태도 말이다. ‘서브스턴스’는 그 선택의 결과를 신체 변형이라는 호러 형식으로 관객에게 냅다 집어 던지는 영화다. 수와 엘리자베스가 타협하지 않을까란 기대를 영화는 ‘몬스트로 엘리자수’를 통해 배반한다. 두 사람의 욕망이 결합해 낳은, 괴물을 보라. 미키17-미키18의 관계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죽이네 마네 싸우던 둘은, 먀살(마크 러팔로)이라는 공통의 적 아래 뭉친다. 특히 미키17이 비인간적 대우를 속수무책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에 미키18은 “그런 꼴을 당하고도 가만있냐?”고 호통치는가 하면, 미키17이 어릴 적 사고사로 세상을 떠난 엄마의 죽음을 자기 탓이라고 자책하자 “네 탓이 아니야!”라고 선을 그어주기도 한다. 그건, 나를 가장 잘 아는 내가 나에게 건네는 위로와도 같다. 그렇게 미키18의 존재가 미키17을 각성케 한다. 자기 삶을 긍정하는 순간, 미키17은 조금 자란다.‘서브스턴스’와 ‘미키17’은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절절한 텍스트다. 전자는 욕망을 버리지 못해서 괴물이 되고, 후자는 시스템을 박차고 나감으로써 자유를 얻는다. 오늘도 자기 안의 수많은 나와 싸우고 있는 우리에게 두 영화가 던지는 질문이 흥미롭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3.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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