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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한가위] 추석에 ‘몰아보기’는 이 작품으로…‘형사록’→‘잔혹한 인턴’ OTT 다 모았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이나 이어지는 올해 추석 연휴. 가족들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바빠서 보지 못했던 ‘몰아보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유난히 긴 이번 추석 연휴에 한꺼번에 몰아볼 수 있는 OTT 작품들을 꼽았다. ◇ 디즈니+ ‘형사록’지난해 10월 ‘웰메이드 형사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디즈니+ ‘형사록’이 7월 시즌2로 돌아왔다. ‘형사록’은 한 통의 전화와 함께 동료를 죽인 살인 용의자가 된 형사 택록(이성민)이 정체불명의 협박범 ‘친구’를 잡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쫓는 미스터리 수사극. 시즌1에서는 국진한(진구)인 줄 알았던 ‘친구’의 정체가 알고보니 개인이 아닌 다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끝이 났다. 시즌2에서는 ‘친구’라는 조직의 배후를 쫓기 위한 택록의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형사록’은 오로지 택록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타 장르물과 차별점을 둔다. 베테랑 강력계 형사이지만 인간 냄새가 물씬 나는 택록의 삶을 사건과 연결지으며 휴머니즘을 강조한다. 그렇다고 ‘형사록’이 지루한 드라마는 아니다. 이성민이 소화하지 못하는 액션을 경수진(이성아), 이학주(손경찬)가 도맡는다. 여기에 시즌2에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 악의 실체, 폭발할 듯 커지는 스케일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특히 ‘형사록’ 중심에서 100% 끌고 가는 이성민의 명연기가 압권이다. 명불허전 배우들의 호연,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빠지고 싶다면 디즈니+에서 ‘형사록’을 검색하면 된다. ◇ 티빙 ‘잔혹한 인턴’경력단절녀의 재취업. 지극히 현실적 소재를 다룬 작품 ‘잔혹한 인턴’이 지난 8월 티빙을 통해 공개됐다. ‘잔혹한 인턴’은 7년 만에 인턴으로 컴백한 고해라(라미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과거 유능한 MD였던 고해라는 7년의 경력 단절 기간을 거쳐 4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에 도전한다. 나이 때문에 탈락을 반복한 고해라는 가까스로 마켓하우스 인턴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전 회사 동기이자 마켓하우스 실장 최지원에게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하려는 여직원들을 자진 퇴사하게 하라”는 미션을 받는다. 그 대가는 과장직으로 가는 ‘초고속 승진’. 고해라는 최지원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죄책감을 느끼며 마켓하우스에서 홀로 살아가게 될 방법을 터득한다. 유쾌한 오피스물처럼 보이는 ‘잔혹한 인턴’은 경력 단절 여성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꼬집는다. 눈치만 보게 되는 휴직계, 불가능해 보이는 재취업, 아이들과의 갈등 등을 담백하게 다루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무거운 주제에도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치를 심어두면서 진입장벽을 낮췄다. 여기에 직장인들의 애환, 워킹맘의 고충, 고해라와 남편 공수표(이종혁)의 웃픈 부부케미 등 삶의 소소한 장면들을 담아내 친근함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라미란 특유의 코믹연기와 몰입감 100%의 생활 연기가 ‘잔혹한 인턴’의 맛을 제대로 살린다. 마치 내 얘기같은 리얼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티빙에서 ‘잔혹한 인턴’을 강추한다. ◇ 웨이브 ‘위기의 X’권고사직, 벼락 거지, 신체 노화까지. 3단계의 폭격이 한꺼번에 닥쳐온다면 어떻게 될까. ‘위기의 X’는 2020년 출간된 ‘A저씨’의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지난해 9월 공개됐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최연소 차장까지. 엘리트 코스만 밟으며 자기 잘난 맛에 살던 평범한 40대 남성인 A저씨(권상우)는 어느날 희망퇴직을 하게 되며 산전수전을 다 겪는다. 주식으로 돈을 몽땅 날리고, 집값은 폭락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탈모까지 찾아오면서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다시 일어설 방법은 있는 법. A저씨는 스타트업 ‘루시도’에 입사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된다. 원작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아저씨의 삶을 디테일하게 써내려갔다면, ‘위기의 X’는 과장된 웃음과 극적 반전 등 드라마적 요소를 가미했다. 유쾌함과 더불어 현시대의 키워드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전 세대가 공감하며 웃고, 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다뤘다. 극의 중심을 지탱하는 ‘A저씨’ 역할은 배우 권상우가 맡았다. 한때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였던 권상우가 이제는 떴다 하면 웃음이 절로 나는 ‘코믹 배우’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다. 주식에 돈을 잃고 절규하는 지질함, 면접관 앞에서 능청스럽게 노래를 하는 모습까지 극강의 자연스러움이 드러난다.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는 배우 성동일, 진기주, 신현수, 이이경 또한 권상우와 완벽한 케미를 선보이며 ‘위기의 X’ 속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올 추석, 삶은 고달프지만 그 안에서 웃음을 되찾고 다시 긍정적인 생각을 채우고 싶다면 웨이브에서 ‘위기의 X’를 찾길 권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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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꿈꾸는 이들의 위로가 될 웹며드는 직장인 스낵 드라마 [종합]

현실 직장인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오피스 드라마가 찾아온다. 26일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조수원 감독이 자리해 첫 회 공개를 앞둔 소감을 드러냈다. ‘오늘의 웹툰’은 매일 ‘오늘의 웹툰’을 올리기 위한 웹툰 업계의 다이나믹 오피스 라이프, 그 세계에 발을 들인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김세정 분)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지난 23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후속편으로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조수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조수원 감독은 웹툰 업계 소재를 선택한 이유를 밝히며 “웹툰 산업에 관심이 있었다. 웹툰의 다양성을 고민하던 차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다양한 웹툰 작가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 재미가 있다. 열심히 촬영했다. 사람의 감정을 많이 따라간다. 웹툰 업계를 다룬다 해서 특별한 장치를 설치하는 것 등은 배제했다”며 드라마의 차별 포인트를 꼽았다. 김세정은 ‘오늘의 웹툰’으로 지난 4월 종영한 SBS 로맨틱 오피스 코미디물 ‘사내맞선’에 이어 로맨스물 흥행 2연타에 도전한다. “SBS와 함께해서 좋다. 연타라는 짐은 지고 싶지 않다. 늘 그랬듯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만큼 보이면 좋겠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드라마가)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수많은 꿈 꾸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드라마의 기획 내용을 짚었다. 최다니엘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석지형 역으로 직장생활이 처음인 온마음에게 든든한 부편집장 사수로 활약한다. 최다니엘은 “조수원 감독, 2연타를 곧 날릴 김세정과 함께해 좋았다. 여심 방화범, 전봇대 미남 윤수와 함께해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끝날 때까지 즐겁고 재미있게 촬영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행복한 작품”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윤수는 구준영 역으로 엘리트 꽃길만 걸어온 흔히 말하는 엄친아로 변신한다. 남윤수는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으며 엘리트라는 단어가 마음에 무척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를 밝히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평상시에 해보지 못했던 역할이다. 구준영은 허당미가 있다. 나 또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세정은 즐거웠던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촬영장이 재즈 같다는 이야기를 서로 많이 했다. 새로운 장면들을 즉석에서 많이 만들었다. 감독이 진두지휘를 잘 해줘서 우리가 마음껏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배우의 말을 잘 들어주고 섬세하다”며 조수원 감독에 감사함을 표했다. 김세정이 맡는 온마음은 극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란 꿈을 접고 만화라는 또 다른 인생 목표로 네온 웹툰 편집부에 입사한 인물이다. 김세정은 온마음 캐릭터를 직접 설명하며 “온마음 다해서 모든 걸 열심히 하는 친구다. 입체적으로 보이지만 그 속에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이 항상 동일하다”고 했다. 또 그는 “누군가의 열정이 손가락질받을 때도 있다. (개인적으로) 손가락질받을 수 있는 열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이가 이걸 잘 보여주는 캐릭터”라며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처음으로 신입 사원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 온마음은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두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사수 석지형(최다니엘 분)과 입사 동기 구준영(남윤수 분)이다. 최다니엘은 “석지형은 부편집장이다. 그런데도 ‘신입사원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 지금까지 이를 어떻게 연기할지 아리송했다. (아까) 감독이 드라마 차별 포인트를 말한 걸 듣고 남은 분량을 사람 이야기에 집중해 촬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자리에서 답을 찾았다. 너무 뜻깊은 자리다”고 말했고 이를 듣던 김세정은 “부편집장은 온마음에게 안경 같은 존재다”며 설명을 더 했다. 남윤수가 맡은 구준영은 마음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신입사원이다. 마음은 웹툰에 진심인 열혈 새내기지만 준영은 기대와 달리 배치된 웹툰 편집부도 매사에 긍정적인 온마음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윤수는 “신입 사원의 마음가짐으로 촬영했다. 나답게 하자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연기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어 “작품을 촬영하며 작가와의 소통과 케어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어렸을 때부터 작가가 웹툰을 그리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를 통해 편집자가 있기에 웹툰이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오늘의 웹툰’을 통해 달라진 웹툰에 대한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 드라마에는 웹툰 작가, 편집자 등 웹툰 업계에 종사하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김세정은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웹툰 작가가 있냐는 질문에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스포에 유의했다. 남윤수는 “계약으로 모든 게 이뤄진다. 계약을 다룬 이야기다. 세상도 계약에 의해 이뤄진다고 생각했다”며 스토리를 짧게 언급했다. ‘오늘의 웹툰’을 이끌어 갈 세 명의 주역은 시청자의 기억에 드라마가 남았으면 하는 의미를 차례로 이야기했다. 김세정은 “꿈이라는 단어가 이뤘을 때 빛나 보이는 게 굉장히 많다. 꿈의 모든 방향을 비추는 드라마다. 꿈을 꾸는 사람이라면 스며들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체력적으로 번아웃이 올 때가 있었다. 친구와 연락을 하다가 별 얘기를 안 했는데 엄청 큰 위로를 받았다. 드라마도 엄청나지 않다. 별 얘기가 아닌 친구의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먹기 전부터 부담스러운 작품이 아니라 ‘스낵 같이 집었는데 스테이크 맛이 나네?’ 같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가슴과 코를 찡하게 하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윤수는 “많은 사람이 회사에 다니면서 서로에 대한 남모른 고충이 있을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 서로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늘의 웹툰’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26 12:03
연예일반

'오늘의 웹툰', 7월 29일 첫 방송..김세정X최다니엘X남윤수 출연

SBS 새 금토극 ‘오늘의 웹툰’이 오는 7월 29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늘의 웹툰'은 유도선수 출신 김세정(온마음)이 부상을 당해 평생 해온 운동을 포기하고 네온 웹툰 편집부에 취직한 후, 진정한 웹툰 편집자로 성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작 ‘중쇄를 찍자’를 리메이크한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 요한’ 조수원PD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가 캐스팅됐다. 김세정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네온 웹툰 편집부에 취업한 신입사원 온마음 역을 맡았다.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온마음은 큰 부상을 입고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포기한 인물. 하지만 선수시절부터 큰 위안이 됐던 유일한 낙, 만화란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최다니엘이 네온 웹툰 편집부 부편집장 석지형 역을 맡아 4년여만의 반가운 안방극장 복귀 소식을 알렸다. 석지형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엉뚱한 농담을 던지거나 내기를 걸어 편집부 분위기를 풀어주는 인물. ‘팩폭’(팩트 폭력)이 필요할 때는 확실히 펀치를 날리다가도 묵묵히 뒤에서 조력을 아끼지 않는 온마음의 든든한 사수이기도 하다. 남윤수는 ‘오늘의 웹툰’을 통해 주연 자리를 꿰찼다. IQ 150, 최선보단 최고를 지향하며 엘리트 꽃길만 걸어온 네온 웹툰 편집부 신입사원 구준영으로 분하는 것. 유망한 IT 기업에 고득점으로 입사한 구준영은 신생 웹툰 서비스 부서에 배치되면서 처음으로 적응하지 못하는 삶을 맞닥뜨린다. 하지만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온마음 곁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동화돼간다. 제작진은 “최근 대본연습을 마치고 촬영에 돌입했다.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등 주요 출연진이 캐릭터 ‘착붙’ 연기와 진정성으로 따뜻한 직장 공감 드라마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의 직장 케미 역시 기대 이상으로 훌륭해,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전하며, “꿈과 현실의 기로에 선 청춘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오는 7월 29일 안방극장을 찾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오늘의 웹툰’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후속작 ‘왜 오수재인가’에 이어 오는 7월 29일 금요일에 첫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0 08:31
경제

시중은행 '마통' 푸는데…카뱅은 언제?

5000만 원 수준으로 묶여 있던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속속 풀리고 있다. 올해 초 인터넷전문은행이 막아놨던 마이너스통장을 재개하더니 시중은행은 한도를 차츰 올리는 추세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막았던 마이너스통장 신규거래를 열지 않고 있어, 그 시점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이날부터 5000만 원이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1억 원으로 늘린다. 엘리트론, 쏠편한직장인대출 등 주요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도 1억5000만 원에서 2억 원으로 상향된다. NH농협은행 역시 다음 달 4일부터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상품에 따라 8000만 원에서 3억 원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작년 1월 29일 신용대출 상품과 대상에 상관없이 모든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000만 원으로 낮춘 지 약 1년 2개월만의 상향 조정이다. 이미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작년 상반기 수준으로 돌려놓은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7일부터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전문직군 대상 상품(KB닥터론·KB로이어론·에이스전문직 무보증대출 등)은 최대 1억5000만 원, 일반 직장인 대상 상품(KB직장인든든신용대출·KB급여이체신용대출·본부승인 집단신용대출 등)은 1억 원으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9월 16일 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청 등에 따라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일괄적으로 줄인 뒤 약 6개월 만에 정상화한 것이다. 하나은행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지난 1월 말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 원에서 최대 1억5000만 원으로 높이는 등 8개 주요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작년 8월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지난해 아예 마이너스통장 문을 잠가놨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올해 초 빗장을 풀었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신용점수 820점 이상의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통과 한도증액을 중단했다가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한도는 1억5000만 원 수준이다. 출범 열흘 만에 여신 영업을 중단해야 했던 토스뱅크 역시 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대출 한도는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최대 1억5000만 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신용대출 비중이 어느 은행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만 유일하게 마이너스통장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이달 중신용대출과 전·월세 보증금 대출 금리를 4.067%에서 3.578%로 인하하며 대출 영업에 나서는 듯했으나, 마이너스통장의 신규거래는 열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중단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은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 많은 금융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왔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7조5000억 원으로,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전체 규모(7조4900억 원, 2월 말 기준)도 넘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은 고신용 대상 상품이라서 현재 마이너스통장뿐만 아니라 고신용 신용대출은 재개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해 중저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중심의 대출 위주로 진행하며, 고신용 대상 상품재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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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농구부' CP "新발견 문경은 감독, 예능감 넘쳐"

'마녀체력 농구부' 성치경 CP가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이하 '마녀체력 농구부')가 8인 언니 송은이, 고수희, 별,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 임수향과 3인 감코매(감독+코치+매니저) 문경은, 현주엽, 정형돈의 차진 팀 케미스트리, 그리고 운동꽝 언니들의 본격적인 농구 도전 시작을 선보이며 여자생활농구 버라이어티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이 성황리에 방영된 가운데 '마녀체력 농구부' 성치경 CP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첫 방송이었음에도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첫 방송에서 여자 농구부를 맡는다는 사실을 알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감독 문경은과 코치 현주엽의 리얼한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성치경 CP는 "사전에 여자 농구부라는 사실을 정말 알려드리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님은 비예능인이기 때문에 알고 계실 경우 티가 날 것이라 생각했다. 이에 혹시나 새나갈까 봐 첫 녹화 전에 꽁꽁 숨겼다. 정말 깜짝 놀라셨을 것이다. '뭉쳐야 쏜다' 시즌2라고 속이기 위해 일부러 기존 시리즈 녹화 장소와 '마녀체력 농구부' 첫 만남 장소를 동일하게 잡았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성치경 CP는 "사실 '마녀체력 농구부'의 기획은 '뭉쳐야 쏜다'를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었다. 오래 전부터 여자 스포츠 예능에 대한 기획을 하고 있었다"라면서 "'뭉쳐야 찬다'를 시작으로 '뭉쳐야 쏜다' 등 지금까지 여러 스포츠 예능을 보여드렸는데, 시즌이 갈수록 점차 승부에만 몰입하게 되더라. 전문성을 띠고 엘리트 스포츠 쪽으로 나아가게 됐다. 반면 '마녀체력 농구부'는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 출연자 모두가 운동을 못한다. 승패에 집착하기 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기존 스포츠 예능들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나아가 성치경 CP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혼자 운동을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다. 필라테스나, 자전거를 타거나, 홈트를 한다거나 모두 혼자 하는 스포츠다. 그러나 팀 스포츠, 생활 스포츠로서 농구는 운동도 많이 되고 재미도 있다. 잘 하려는 마음보다는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많은 스포츠 예능 중 하나 정도는 승부보다는 '즐겁게 운동하자'라는 취지의 예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취지를 캐스팅에도 담아냈다고 귀띔했다. 직장인인 박선영, 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별 등 다양한 여성군을 대표하는 출연자들을 캐스팅했다고 전한 것. 이에 더해 성치경 CP는 "첫 방송에서 문경은 감독님과 현주엽 코치님이 출연자들의 등장과 동시에 사색이 된 리액션은 기존 시청자들의 정서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승리와는 거리가 먼 출연자들이지 않나. 하지만 '마녀체력 농구부'에 운동 선수는 오지 않을 예정이다. 운동을 잘 하는 사람들을 뽑기보다는 생활체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다. 승패에 덜 민감하고 승패에만 연연하지 않는 스포츠 예능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문경은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성치경 CP는 "문경은 감독님은 새로운 발견이었다. 사실 문경은 감독님은 예능을 한 적이 없는 분이시고, '뭉쳐야 쏜다'로 잠깐 출연해 주신 인연으로 '전설체전'까지 함께 했다. 실제로 굉장히 허당기가 있으셔서 예능감이 좋다고 느꼈고 마침 감독님도 시간이 되셔서 모시게 됐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완전 초보자인데다가, 체력적인 면도 잘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가르치기가 쉽지 않으실 텐데도 꼼꼼하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성치경 CP는 "여성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는 농구라는 운동이 생소하고, 나와는 관련 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집하려 한다. 보시면서 농구를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생활체육, 다양한 팀 스포츠를 가까이 접할 수 있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 천천히 함께 농구를 배워 나가며 체력을 증진시켰으면 좋겠다. 승부는 그 다음이다"라고 말해 향후 '마녀체력 농구부'가 어떤 성장을 보일지 관심을 높였다.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 '마녀체력 농구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7 10:41
스포츠일반

"럭비를 인기 스포츠로 만들 것" 최윤 회장의 진심

지난해 한국 럭비는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 스포츠팬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물했다. 한국에 럭비가 도입된 지 100년 만에 이룬 쾌거다. 또한 한국 럭비는 17년 만에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럭비가 지상파 방송 메인 뉴스에 등장하고, 종합일간지에서도 비중있게 전해지는 등 럭비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100년 역사에 걸맞지 않게 럭비는 국내 무대에서 큰 소외감을 느꼈다. '비인기 스포츠' 정도가 아니라 '비인지 스포츠'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럭비는 '인지 스포츠'로 발전했다. 지난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회장이 이를 주도했다. 자신을 "뼛속까지 럭비인"이라는 그는 사상 첫 협회장 경선 이후 역대 최고의 투표율 속에 75%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대한럭비협회를 풀 체인지(Full Change) 시키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며 럭비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최윤 회장은 현장을 발로 뛰었다. 탁상행정과 과거의 관행에 갇혀 있었던 한국 럭비를 바꾸기 위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적극적인 소통'을 실행하기 위해서였다. 국내 럭비 실업팀 사장과 스포츠단장, 대학교 이사장·총장·학과장, 스폰서 유치를 위한 주요기업 CEO, 시도럭비협회 및 럭비부 지도자·심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다.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들으려 애썼고, 그동안 단절된 럭비계 인적 네트워크를 다시 연결했다. 특히 최윤 회장이 지난해 9월 국내 럭비 실업팀(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건설)부터 고려대∙연세대∙경희대∙단국대 등 럭비부 운영 대학교를 차례로 방문한 건 럭비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소통의 결과로 지난해 한국 럭비 최초로 상비군팀이 창설되어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는 럭비 인재풀이 마련됐다. 또한 최윤 회장은 월드 럭비와 일본럭비협회 회장과 대화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두바이를 방문해 케이스 알달라이 아시아럭비연맹 회장 등을 만나 한국 럭비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며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협회장사 이외엔 공식 후원사가 전혀 없었던 대한럭비협회는 회장사를 제외하고도 LG전자, 신한은행, 하나은행, JB금융, DGB그룹 등 20개가 넘는 국내 주요기업들을 스폰서로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한럭비협회 관계자는 “최윤 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는 지금껏 보지 못한 행보다. 협회 직원들도 최윤 회장의 리더십을 따라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적극적 대외홍보로 럭비 인지도 상승 최윤 회장은 럭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대외홍보 전략도 대폭 수정했다. 우선 협회 홈페이지부터 리뉴얼했다. 게시판 역할에 그친 기존 홈페이지를 바꾸자는 럭비인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리뉴얼한 새로운 홈페이지는 럭비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스포츠팬들이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소셜미디어(SNS)도 적극 활용했다. 최윤 회장은 취임 후 페이스북을 개설, ‘럭비 뉴스룸’ 역할을 자처했다. 페이스북에 대표팀 경기 소식부터, 클럽 럭비팀 창단까지 한국 럭비와 관련된 모든 소식을 상시 게재했다. 지난해 올린 게시물만 200여개에 이른다. 럭비의 대중화를 위해 특히 노력했다. 최윤 회장은 럭비송, 럭비영상, 럭비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도했다. 호주인 출신의 인기 개그맨 샘 헤밍턴을 럭비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협회 엠블럼과 국가대표 유니폼 디자인도 변경, 대중에게 한국 럭비의 이미지를 다시 각인했다. 국가가 럭비를 중심으로 하나됨을 상징하는 엠블럼에는 협회의 통합을 약속한 최윤 회장의 약속이 담겨 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럭비는 도쿄올림픽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세계 강국들과 대결하여 5전 전패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으로 주목받았다. 대회 기간뿐 아니라 올림픽 종료 이후에도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여러 매체가 럭비 대표팀 소식을 전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밫날 수 있도록 협회 집행부와 사무국을 비롯한 외부 전문가, 협회장사인 OK금융그룹 홍보마케팅팀이 총동원된 덕분이다. ━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는 저변확대 기폭제 최윤 회장은 앞으로 코리안리그 확대, 럭비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럭비 저변확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가 학창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하며 얻은 스포츠 정신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다. 대한럭비협회는 OK배정장학재단과 함께 건강하고 주도적인 엘리트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럭비 학교스포츠 클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정규 교과과정 전 아침 시간에 외국인 코치진이 학생들에게 럭비 기초훈련과 스포츠 정신을 교육하며 100% 영어로 진행된다. 앞으로 자사고, 국제고 등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럭비 아이비리그도 개최해 엘리트 스포츠 문화 확산과 럭비 네트워크 형성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럭비협회는 서울시 교육청과도 협업하여 태그럭비도 활성화한다. 태그럭비는 영연방 국가에서 아이들의 심신 단련에 좋아 각 교육기관에서 적극 활용 중인 스쿨 액티비티다. 협회와 교육기관의 협업이 늘어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부터 전국 시도럭비협회가 관할 지역 럭비팀 운영 학교를 찾아 럭비 운영 및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한국 럭비의 ‘하드웨어’ 변화 주도 최윤 회장은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업그레이드뿐만 아니라 한국 럭비 전력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 변화에도 앞장선다. 럭비협회는 지난해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를 새로 도입, 훈련과 테스트를 병행하며 선수 기량 강화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선진형 국가대표 선발제도는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럭비협회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찰리 로우 감독을 퍼포먼스 디렉터로 영입했다. 로우 감독은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고국으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최윤 회장이 잔류를 설득했다. 또 영화 ‘60만번의 트라이’의 오영길 감독을 초청해 전국 럭비캠프를 운영, 다양한 이들이 럭비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외부 전문가를 영업해 협회 집행부를 구성한 것도 특징적이다. 총 27명 규모의 이사회에는 럭비 애호가, 실업팀 대표, 중고등학교 지도자 등이 포진해있다. 협회 집행부는 아이디어 뱅크 기능을 맡기고 있다. ━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처우개선 노력도 선거 공약 중 하나였던 럭비인 활동무대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멈춘 럭비 경기 재개가 최우선이었다. 최윤 회장은 전국 춘계 럭비리그전(대학, 중고등부)을 시작으로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선수권대회, 대한럭비협회장배 전국대회 겸 소년체전 등 럭비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최윤 회장은 올해 실행을 목표로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럭비 ‘코리아리그(Korea League)’의 새로운 운영방안을 고심 중이다. 특히, 국내 럭비 실업팀과 대학팀 지도자들과 함께 모여 꾸준히 의논하고 럭비인들의 활동무대를 넓히기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 아울러 최윤 회장은 ‘일하는 럭비 선수’를 모토로 ‘OK금융 읏맨 럭비단(이하 OK금융 럭비단)’을 창단, 선진형 아마추어 럭비 클럽팀의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은 금융기업에서 근무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수생명이 실업팀에 한정된 대한민국 럭비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OK금융 럭비단은 ▲1기(7명) ▲2기(4명) ▲3기(14명)에 이어 지난해 12월 4기(8명) 선수들을 추가 선발하며 럭비클럽팀으로 진용을 갖췄다. 직장인의 삶을 선택한 직원들을 제외하면 총 21명의 인원이 선수와 코치로 활약하한다. OK금융 럭비단 소속 직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전지훈련 등의 지원을 받으며 럭비 선수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 이제는 ‘인기 스포츠’를 꿈꾼다 취임 1년을 맞이한 최윤 회장은 "협회장 취임부터 함께해준 럭비인들과 협회 팀원들 덕분에 대한민국 럭비 도입 100년 만에 ‘인지 스포츠’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며 "럭비 발전을 위한 여러 개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24대 집행부에 끝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윤 회장은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도약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많다”며 “올포원, 원포올(All for one, One for all)의 럭비정신을 되새기며 모두 한 팀이 되어 한국 럭비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1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협회장 선거에서 밝혔던 다른 공약들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식 기자 2022.02.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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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사람들' 윤박, 스마트한 대변인실 통보관 포스

배우 윤박의 스마트한 첫 스틸컷이 공개됐다. 2월 1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극이다.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 역을 맡아 기상청을 대변하는 얼굴로 활약할 예정이다. 극 중 기준은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논리 정연하고 설득력이 뛰어난 인물. 신입 시절 예보국 총괄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유창하게 피력, 대변인실로 전격 스카우트됐을 정도다. 20일 공개된 스틸컷은 이와 같은 기준의 스마트한 포스를 가득 뿜어내고 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수트핏, 단단하면서도 정제된 아우라, 상황을 설명하고 대응해야 하는 카리스마 등 기상청 브리핑실을 책임지기 위한 모든 직장인의 스킬을 갖춘 듯하다. 윤박만의 스마트한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탄생이 예측되는 가운데, 사내연애는 그의 직장생활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가 기상청 총괄 2과 총괄 예보관 박민영(진하경)과 결혼까지 앞뒀던 전 남자 친구이기 때문이다. 이별 후에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마주쳐야 한다는 사내연애의 잔혹한 현실 속에서 그가 과연 단정하고 반듯한 캐릭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포인트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윤박은 엘리트한 이미지뿐 아니라, 전 남자 친구의 감정기복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인다. 그 안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게 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쌓아온 윤박의 연기내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2022.01.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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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먼 파이터] ①손연재 "리듬체조의 생활 체육화, 내 평생 프로젝트"

각 종목에서 한 획을 그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애환을 나누고, 먹성 좋은 개그우먼이 다이어트 대신 타고난 운동 능력으로 화제를 모으는 시대가 왔다. 중앙일보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3회에 걸쳐 '스포츠 우먼 파이터'를 연재한다. '몸매'가 아닌 '몸'을 위해 땀을 흘리는 여성들의 현실과 변화, 희망을 짚어보는 시리즈다. 첫 번째로 만난 사람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인 손연재(27) 리프 스튜디오 대표.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그는 은퇴 후 '생활 체육'으로서의 리듬체조를 널리 알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손연재 대표는 2019년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리듬체조 아카데미 '리프 스튜디오'를 열었다. 처음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리듬체조 학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성인 클래스와 지도자 과정까지 프로그램의 폭을 넓혔다. 손 대표는 "리듬체조도 충분히 더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생활 운동'이라는 확신이 들어 2년 전부터 성인들을 위한 클래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발단은 아이의 손을 잡고 온 '어머니'들의 푸념이었다. 손 대표는 "어머니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어릴 때 리듬체조를 해보고 싶었다. 이제 나는 하기 어려우니 우리 아이라도 시켜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신 분이 많았다"며 "어렵지 않고 어머니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운동인데, 왜 배울 곳이 없을까 싶어 안타까웠다. 그래서 내가 한번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최근 성인 여성에게 가장 친숙한 운동은 요가, 필라테스, 발레 등이다. 손 대표는 이 리스트에 '리듬체조'가 추가되기를 바랐다. "요가와 필라테스는 꽤 오래전 대중화됐지만, 성인이 발레를 일상에서 접하게 된 건 몇 년 되지 않았다"며 "리듬체조도 지금은 '올림픽에서나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여겨지는데, 언젠가는 발레처럼 활성화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 '보는 운동'이라는 선입견을 깨는 게 나의 숙제"라고 강조했다.서서히 늘어가는 성인 클래스 회원을 보며 보람도 느낀다. 손 대표는 "회원분들이 자연스럽게 리듬체조 슈즈를 신고, 가방 속에 리본을 넣어 다니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 마음이 참 좋았다"고 했다. 리듬체조 선수 출신인 리프 스튜디오 김민지(21) 강사도 "저녁에는 퇴근하고 오는 직장인 수강생이 많지만, 오전 시간에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낸 뒤 리듬체조를 배우러 오시는 어머니 수강생이 주를 이룬다"며 "처음에는 다들 쭈뼛쭈뼛 어색하게 수업을 시작하시지만, 4주 정도 배우고 나면 '생각보다 재밌고 쉽다'며 주변 친구들에게 추천하시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손 대표도 이런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어린이반만 운영하던 다른 리듬체조 학원들이 성인반 수업을 하나둘 도입하는 모습을 보면 더 그렇다. 손 대표는 "30대 중후반 이후의 여성들이 20대보다 더 많이 리듬체조를 배우고 있고, 아이와 함께 와서 성인과 키즈 클래스를 나란히 수강하는 모녀도 늘었다"고 했다. 김민지 강사도 "6~7명이 한 클래스에서 한 달간 하나의 안무를 완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그다음 클래스 음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시기도 한다"며 "비인기 종목인 리듬체조를 생활 스포츠로 즐기는 분이 많아지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손 대표는 리듬체조가 "내 몸을 알아가고, 내 몸의 선을 찾을 수 있는 운동"이라 많은 여성에게 권하고 싶다고 했다. "근력도 좋아지고, 다이어트도 되고,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키우는 점도 중요하겠지만, 리듬체조를 하는 그 시간 자체도 의미 있는 것 같다"며 "거울로 내 모습을 보면서 바른 자세를 살피고, 내 손끝과 발끝까지 모두 신경 쓰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온전하게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손연재'는 한국 리듬체조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한국 선수 최초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올림픽 개인종합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그래서 손 대표의 어깨가 더 무겁다. 그는 "리듬체조는 비인기 종목이라 선수 때 종종 '너무 작은 세상에 머무는 느낌'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종목은 대부분 '내가 할 줄 아는' 스포츠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 리듬체조를 직접 해보면, 자연스럽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리프 스튜디오가 전문 선수 육성에 나서지 않고 '리듬체조 인구 확대'에 집중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손 대표는 "엘리트 선수 한 명을 키우는 것보다 리듬체조 저변을 더 넓히는 게 내 진짜 목표다. 시간은 아주 오래 걸리겠지만, 나의 '평생의 프로젝트'로 삼았다"며 눈을 반짝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1.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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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 김지은, 엘리트 요원 유제이로 존재감

배우 김지은이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7, 18일 방송된 MBC 금토극 '검은 태양' 1, 2회에서 김지은이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 요원 유제이로 분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김지은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현장 지원팀 발령과 동시에 남궁민(한지혁)의 파트너가 되면서 순탄치 않은 국정원 라이프를 이어갔다. 예상대로 직장 선배 남궁민에게 시종일관 무시를 당했고, 그럼에도 꿋꿋하게 먼저 다가가 말을 붙이는 사회생활 만렙 면모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명석한 두뇌로 사건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중국에서 넘어온 마약 조직이 남궁민의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정보를 그에게 몰래 넘겨준 것. 김지은의 빠른 상황 판단 덕분에 남궁민은 화양파의 숨은 보스인 백승철(황모술)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었다. 김지은은 결정적인 순간 사건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무엇보다 엘리트 요원 유제이의 다양한 면면을 빈틈없이 그려내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극의 텐션을 끌어올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검은 태양'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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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송강-윤박-유라, JTBC '기상청 사람들' 출연 확정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출연을 확정, 국내 처음으로 기상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직장 생활을 그린다. JTBC 새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날씨를 알려주는 곳이지만, 정작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없었던 미지 공간, 기상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해진다. JT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부의 세계'를 비롯해 '미스티', '욱씨 남정기' 등 화제작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동백꽃 필 무렵'에서 사람에 대한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동시에 품은 연출로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1순위 감독으로 꼽힌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로코퀸 박민영과 대세 송강, 캐릭터에 딱 맞춤 매력을 덧입힐 윤박과 유라의 캐스팅 소식까지 더해져 JTBC 흥행 계보를 이을 기대작의 진용을 완성했다.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2과 총괄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는다. 하경은 일이면 일, 자기관리면 자기관리, 매사에 똑 부러지는 인물로 공과 사가 확실하고, 대인관계마저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차도녀다. 원칙주의와 모든 인간관계로부터 깔끔하게 선을 긋는 성격 탓에 기상청 내에서는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로 통한다. 똑 부러지는 연기력으로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은 캐릭터를 만들어온 박민영과 진하경의 높은 싱크로율으로 기대감이 솟구친다. 기상청 총괄 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은 배우 송강이 연기한다. 시우는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사고 방식도 마음 씀씀이도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아이큐는 무려 150. 작정하고 달려들면 못할 게 없지만, 관심은 오로지 날씨 뿐이다. 거침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휘어 잡은 송강이 첫 도전하는 직장인 역할로 여태껏 본 적 없는 연기 포텐을 터뜨릴 예정이다.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으로 분해 엘리트 캐릭터로 돌아온다.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논리 정연한 기준은 설득력 또한 뛰어난 인물. 신입 시절 예보국 총괄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유창하게 피력하면서 대변인실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다 보니 실패에 대한 내성은 약한 편이다. 단정하고 스마트한 윤박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탄생이 예측된다. 유라가 연기할 채유진은 일간지 기상전문 기자다. 특종이 터지는 사건 현장을 누비며 기사를 송고하는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론사에 입사했지만, 유진이 배치된 곳은 날씨와 생활팀. 처음엔 따분하게 여겼으나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기상청에 애정을 가진다. 호불호가 분명하고 뭐든 중간이 없는 기자 역할에 유라만의 호탕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첫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완벽한 작감배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자아낼지 제작진 역시 기대가 높다. 올 여름 뜨겁게 준비해 최고의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기상청 사람들'은 내년 상반기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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