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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英 가수 엘튼 존, 은퇴 후 건강은?... “얼마 남지 않아, 그래도 감사”

영국 가수 엘튼 존의 뭉클한 연설이 이목을 끌고 있다.2일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엘튼 존은 지난 1일 제62회 뉴욕 영화제에서 연설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건강과 싸워 온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1947년생, 올해 77세인 엘튼 존은 지난 여름 투어를 마치고 공식 은퇴했다. 수년에 걸친 건강 문제 때문이었다. 엘튼 존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제 많이 남지 않았다. 편도선도 아데노이드도 맹장도 전립선도 없다”면서 “오른쪽 고관절, 왼쪽 무릎, 오른쪽 무릎도 없다. 사실상 남은 건 왼쪽 허리뿐”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그는 연설할 수 있는 시사회 자리에 서 있는 게 모자랄 지경이라고 소감을 표했다.엘튼 존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면서 동성 연인인 배우자와 자신의 두 아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엘튼 존은 2014년 영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자 공식적으로 결혼했다. 이후 대리모를 통해 2010년생 장남과 2013년에 같은 대리모를 통해 차남을 안았다.엘튼 존은 지난 9월 심각한 감염으로 한쪽 눈의 시력이 제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엘튼 존은 영국의 음악가 겸 사회운동가다. 그는 1975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션 중 한 명이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3 16:07
연예일반

에이티즈, K팝 보이그룹 최초 ‘글로브 라이프 필드’ 공연장 입성

에이티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올랐다.에이티즈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 북미 공연을 치렀다.앞서 에이티즈는 지난해 8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에서 첫 남미 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인 라틴 아메리카’로 데뷔 이래 첫 스타디움에 입성해 화제에 올랐다. 더불어 지난 20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해 높아진 에이티즈의 글로벌 위상을 과시했다. 에이티즈가 공연을 펼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약 4만 명이 넘는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대규모 경기장으로 레이디 가가, 엘튼 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메탈리카, 조나스 브라더스 등 유명 해외아티스트도 콘서트를 개최한 장소다.이날 무대에 등장한 에이티즈는 정규 2집 타이틀곡 ‘미친 폼’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현장을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이어 ‘세이 마이 네임’, ‘윈’, ‘게릴라’, ‘할라지아’등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이어가며 팬들의 호응을 유발했다.아울러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적인 무대 연출은 물론 색색의 조명과 레이저, 에어샷 등을 활용한 특수효과와 적재적소에 녹여진 다양한 VCR 영상으로 공연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리기도 했다. 에이티즈는 공연이 막바지에 달하자 “오늘 이 자리에서 느꼈던 행복한 감정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고맙고, 앞으로도 에이티니(공식 팬덤명)에게 멋진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에이티즈 되겠다”는 소감을 전하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한편, 알링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에이티즈는 30일 덜루스의 ‘가스 사우스 아레나’에서 2024 북미 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30 09:29
생활문화

리브라이즈, ‘아트 나잇 인 제주’ 투어 성료

리브라이즈(대표 고행희)가 사진작가 이명호와 함께하는 ‘아트 나잇 인 제주(Art Night in Jeju)’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명호 작가는 국가유산청 홍보대사이며, 뉴욕의 요시 밀로 갤러리 소속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장 폴 게티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진미술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등에서도 소장되고 있다. 엘튼존, 저스틴팀버레이크 등의 해외 유명 셀럽들도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국내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명호 작가는 최근 공개된 덕수궁 선원전 터와 경복궁 영훈당 권역에 아트펜스 프로젝트를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번 아트투어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신화월드, 카멜리아힐과 함께 기획해 진행했으며, 카멜리아힐과 논짓물 등 제주의 자연공간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아트투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카멜리아힐에서 진행된 투어 첫날 행사에서는 행사장에 직접 설치 된 이명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투어 참가자들이 작품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인이자 방송인인 마크테토의 아트컬렉팅 강의,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황정선 교수의 이미지컨설팅 강의와 함께 다채로운 야외 디너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은 갤러리투어와 제주만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인 논짓물에서 작가의 시선으로 카메라를 통해 현장에 설치 된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아트투어의 장을 마무리하였다.참가자들은 자연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아트 투어를 통해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명호 작가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투어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리브라이즈의 고행희 대표는 “이번 아트 나잇 인 제주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예술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했다”라며, “이번에는 카멜리아힐이란 공간에서 진행했는데, 앞으로 오름, 동굴, 바다 등 참가자들이 작품에 집중하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다음 행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2024.07.15 14:30
생활문화

리브라이즈, ‘아트 나잇 인 제주’ 투어 성료

리브라이즈(대표 고행희)가 사진작가 이명호와 함께하는 ‘아트 나잇 인 제주(Art Night in Jeju)’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명호 작가는 국가유산청 홍보대사이며, 뉴욕의 요시 밀로 갤러리 소속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장 폴 게티 미술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진미술관, 프랑스 국립도서관,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등에서도 소장되고 있다. 엘튼존, 저스틴팀버레이크 등의 해외 유명 셀럽들도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국내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명호 작가는 최근 공개된 덕수궁 선원전 터와 경복궁 영훈당 권역에 아트펜스 프로젝트를 담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번 아트투어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신화월드, 카멜리아힐과 함께 기획해 진행했으며, 카멜리아힐과 논짓물 등 제주의 자연공간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아트투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멜리아힐에서 진행된 투어 첫날 행사에서는 행사장에 직접 설치 된 이명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투어 참가자들이 작품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기업인이자 방송인인 마크테토의 아트컬렉팅 강의,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황정선 교수의 이미지컨설팅 강의와 함께 다채로운 야외 디너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은 갤러리투어와 제주만의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인 논짓물에서 작가의 시선으로 카메라를 통해 현장에 설치 된 작품을 직접 감상하며 아트투어의 장을 마무리하였다. 참가자들은 자연속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이색적인 아트 투어를 통해 새로운 감상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이명호 작가도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다양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투어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리브라이즈의 고행희 대표는 “이번 아트 나잇 인 제주는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예술에 대해 한층 더 깊이 다가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했다”라며, “이번에는 카멜리아힐이란 공간에서 진행했는데, 앞으로 오름, 동굴, 바다 등 참가자들이 작품에 집중하면서도 편안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다음 행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2024.07.02 15:10
연예일반

에이티즈, 해외 페스티벌 릴레이 접수…마와진 헤드라이너 출격

그룹 에이티즈가 2024년 ‘마와진’의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에이티즈는 6월 23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리는 ‘마와진(MAWAZINE)’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메인 스테이지인 ‘OLM SOUISSI’에 오른다.‘마와진'은 2001년에 시작된 음악 페스티벌로 올해 19회를 맞이했다.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운집하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지금까지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 스티비 원더, 엘튼 존, 브루노 마스, 리한나, 샤키라, 위켄드 등 쟁쟁한 스타들이 헤드라이너로서 무대를 장식했다.에이티즈는 K팝 아티스트 중 최초로 ‘마와진’에 초대를 받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첫 출연에 당당하게 메인 스테이지를 꿰차며 나날이 뜨거워지는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앞서 에이티즈는 K팝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빈틈없는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여 화제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록 페스티벌 중 하나이자, 아시아 최대의 도심형 음악 축제인 ‘서머 소닉 2024’ 출연 소식을 잇달아 전하며 뜨거운 인기를 확인시켰다.한편 에이티즈는 5월 31일 미니 10집 '골든 아워 : 파트 1(GOLDEN HOUR : Part.1)'을 발매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7 08:59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서 지적인 선수는 조롱의 대상이었다

2014년 시장조사 기관인 YouGov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35%의 미국인이 영국 영어가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 영국 영어가 싫다고 답한 미국인은 겨우 6%였다. 많은 한국인 역시 영국 영어에 호감을 갖고 있다. 한국, 미국 등 외부인이 좋아하는 영국 영어는 영국 내의 수많은 억양 중 하나인 ‘RP(Received Pronunciation)’다. 표준 발음으로 여겨지는 RP는 ‘King 혹은 Queen’s English’, ‘BBC English(1920년대~1970년대 BBC는 RP로만 방송했다)’, ‘Posh English’, ‘Pubic school(사립학교) English’ 등으로도 불린다. 우리가 통상적으로 영국 영어(British English 혹은 English English)라고 칭하는 것은 RP다. 억양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영국 사회에서 RP의 구사 여부는 중요하다. RP를 쓰는 유명인 중에 배우로는 제레미 아이언스, 휴 그랜트, 엠마 톰슨,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니엘 크레이그, 틸다 스윈튼, 엠마 왓슨, 휴 로리 등이 있다. 이외에도 미스터 빈으로 알려진 로언 앳킨슨, 음악 평론가 사이먼 코웰과 보리스 존슨 전 총리 같은 보수당 정치인도 RP를 쓴다. 그렇다면 RP를 구사하는 프로축구선수는 누구일까? 필자는 많은 축구 선수와 감독의 인터뷰를 들어봤지만, RP를 쓰는 이를 본 적이 없다. 확실히 하기 위해 RP를 사용했던 프로축구선수가 있었는지 검색도 해봤다. 예상했던 대로 “RP를 쓰는 유명 선수는 한 명도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실 RP와 프리미어리그(EPL) 혹은 프로축구라는 용어는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이다. 전통적으로 영국 프로축구선수들의 대부분은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첼시와 블랙번 등에서 뛰었던 그레임 르 소(Graeme Le Saux)는 특별한 선수였다. 그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프로축구 선수와는 달랐다. 르 소도 RP를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영국 남부지방의 선명한 억양을 구사해 RP에 가장 가까운 발음을 했던 축구 선수였다. 르 소는 또한 축구선수로서는 드물게 대학교에서 환경학을 공부한 적도 있다. 르 소는 여러 분야의 학문에도 관심이 많았다. 매우 지적인 대화가 가능했던 그는 동료 선수들이 타블로이드 신문을 볼 때, 진보 성향을 대표하는 신문 가디언을 읽었다. 그는 말을 멋지게 했고, 정론지를 읽으며 멋진 주제를 논했다. 여가 시간에는 미술관을 즐겨 찾곤 했다. 필자는 이런 차별적인 이미지의 르 소가 좋았으나, 많은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르 소가 가진 지적인 이미지는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인 축구와 그는 매치가 안 됐기 때문이다. 르 소는 부인 마리아나와의 사이에 두명의 자식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 취향과 배경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는 동성애자라는 소문에 시달려야 했다. 르 소는 2007년 출간된 자서전에서 자신의 모든 행동(패션 스타일, 음악 취향, 미술관 방문, 가디언 독자, 대학 공부)이 동성애의 증거로 쓰였다고 밝혔다. 축구장이나 훈련장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는 그는 자신을 학교폭력의 희생자에 비유했다. 르 소가 당했던 사례 몇 개를 소개한다. 악몽의 시작은 웨스트 햄 팬들로부터 시작됐다. 그들은 업튼 파크에서 르 소를 향해 빌리지 피플(동성애와 관련된 세계적인 댄스 그룹)의 히트곡 ‘Go West(동성애자들의 정신적 고향인 샌프란시스코로 가자는 내용)’의 리듬에 맞춰 “Le Saux takes it up the a***(동성애자의 성행위를 의미)”를 계속해서 외쳤다고 한다.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는 10살에 불과한 어린이가 르 소를 향해 “You f***ing poof(동성애자를 모욕하는 단어), you take it up the a***”라고 외치자, 주변의 어른들마저도 이에 가세했다. 심지어 소속팀 첼시의 코치였던 그윈 윌리엄스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친하게 지낸 동료 폴 인스도 르 소를 poof라 불렀다고 한다. 사실 poof란 단어는 축구장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다. 하지만 동성애자로 낙인찍힌 르 소에게 사용했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리버풀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공격수이자 르 소의 대표팀 동료였던 로비 파울러도 다르지 않았다. 1999년 2월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경기 중 파울러는 동성애적 표현과 언어로 르 소를 여러 번 조롱했다. 참다못한 르 소가 파울러에게 “내 가족들이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있어”라고 말했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르 소가 팔꿈치로 파울러를 가격했고, 둘은 몸싸움을 벌였다. 후에 파울러는 자서전에서 르 소가 “But I'm married(나는 결혼했다고)”라고 말하자, 자신은 “So was Elton John, mate(엘튼 존도 그랬어, 유명 가수이자 동성애자인 엘튼 존도 결혼한 것에 비유)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르 소는 이런 대화 자체가 없었고, 파울러가 자신을 멋지게 보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파울러와의 충돌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청문회와 징계 등으로 이어졌다. 그 후에도 르 소에 대한 조롱은 계속됐지만, 예전에 보였던 관중들의 악의는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르 소는 자신의 고통이 점차 사라짐을 느꼈지만, 마음의 평화는 은퇴 후에 찾아왔다고 밝혔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29 09:1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브라질의 전설적인 노란색 셔츠는 비극에서 탄생했다

세계적으로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 축구팀은 꽤 많다. 클럽 레벨에서 노란색을 착용하는 대표적인 팀은 독일의 빅 클럽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1913년 이후 도르트문트는 노란색 바탕에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주는 유니폼을 입고 있다. ‘노란 잠수함’이라는 애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페인 라리가에 속한 비야레알의 상징색도 노랑이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가수 엘튼 존이 구단주로 있었던 런던 인근의 왓포드 FC의 상징도 역시 노란색이다. 더불어 멕시코 최고의 명문 팀으로 큰 인기를 누리는 클럽 아메리카도 노란색 유니폼을 입는다. 노란색 셔츠를 입는 국가대표팀은? 스웨덴이나 콜롬비아 대표팀을 머리속에 떠오르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축구에서 노란색의 진정한 주인은 단연코 브라질 대표팀이다. 브라질은 1930년 시작된 1회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월드컵에 개근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통산 76승을 기록, 2위 독일(68승)과 3위 아르헨티나(47승)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과 함께 브라질의 노란색 셔츠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경외감을 주는 유니폼으로 세계 팬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브라질 대표팀이 처음부터 노란색 셔츠를 입은 것은 아니다. 1923년 FIFA에 가입할 당시 브라질은 목의 칼라 부분에만 파란색이 들어간 하얀색 셔츠를 입었다. 그 후에도 이러한 기조는 계속 이어져 1950년까지 브라질 선수들은 하얀색 셔츠를 착용했다. 1950 월드컵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특별한 대회였다. 홈에서 개최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첫 우승에 대한 기대와 그들의 축구 열정을 가득 담아 리우데자네이루(리우)에 마라카낭 스타디움을 건설한다. 1950 월드컵은 토너먼트가 아닌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우승국을 정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했다. 4강에 든 우루과이, 브라질, 스웨덴, 스페인이 서로 한 번씩 맞붙어 성적이 가장 좋은 팀이 우승하는 형태였다. 팀당 2경기를 치룬 결과 브라질은 2승, 우루과이는 1승 1무, 스페인은 1무 1패, 스웨덴은 2패를 기록했다. 따라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마지막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 가능했고, 우루과이는 브라질을 꼭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브라질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 브라질은 스웨덴과 스페인을 각각 7-1, 6-1로 대파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스페인과 비기고, 스웨덴에는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더군다나 경기가 열리는 마라카낭 스타디움에는 입석 관중까지 포함해 무려 17만3850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의 팬들이 모여 일방적으로 브라질을 응원했다. 지정학적으로 우루과이는 오랜 지역 라이벌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문화, 정치, 경제적으로 아르헨티나의 형제 같은 나라다. 게다가 19세기 초 우루과이가 브라질에서 독립하기 위해 전쟁을 벌일 당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연합군을 구성해 브라질과 싸운 역사도 있다. 따라서 축구 자존심과 더불어 정치, 역사적으로도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지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 앞선 브라질은 47분에 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66분과 79분에 연달아 골을 허용한 브라질은 결국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마라카낭 구장은 긴 적막감이 감돌았다. 브라질이 우승할 줄 알고 미리 준비된 메달, 축사, 기념 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됐다. 팬들은 좌절했고 울분을 토했으며 밤새도록 통곡하는 이도 있었다. ‘마라카낭의 비극’으로 불리며 브라질을 오랫동안 괴롭히게 될 국가적 트라우마가 시작된 것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자국의 유니폼 색상에도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다. 대표팀이 기존에 입었던 흰 셔츠에 파란색 칼라, 흰 바지가 자국 국기 색상과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53년 축구협회와 리우에 위치한 코레오 다 마냐라는 신문사에 의해 새 유니폼 공모전이 열린다. 새 유니폼에는 브라질 국기에 들어 있는 4가지 색상이 모두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총 401개의 출품작 중에서 1등은 19세의 신문 삽화가인 알디르 슐리가 차지했다. 슐리는 “(당시만 하더라도) 4가지 색을 가진 축구 유니폼이 없었고, 특히 4가지 색이 잘 어울리지 않아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슐리는 100번이 넘게 색의 조합을 실험한 끝에 셔츠는 결국 노란색으로 가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카나리아(canary) 셔츠’로도 불리는 브라질의 전설적인 노란색 셔츠는 그렇게 탄생했다. 1954년 3월 브라질은 노란색 셔츠를 입고 칠레와 첫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브라질의 1-0 승리. 4년 후인 1958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은 개최국 스웨덴을 5-2로 물리치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누린다. 그후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4번 더 우승해, 총 5번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이에 노란색 카나리아 셔츠가 브라질 축구의 운명을 바꿨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20세기 중후〮반 노란색 셔츠를 입은 펠레, 자일지뉴, 지코, 소크라테스 같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선수들은 축구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 브라질 축구의 화려함, 창의성과 즐거움을 상징하는 노란색 셔츠는 세계 축구팬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5.27 09:00
연예일반

드레스는 명품, 축가는 엘튼 존! 찐 금수저의 91억 원짜리 결혼식(장미의 전쟁)

찐 다이아몬드 수저, 러시아 재벌 손녀의 결혼식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전망이다.3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장미의 전쟁’에서는 하객 초대부터 럭셔리 예식장 대여, 명품 웨딩드레스 등 결혼식 비용만 무려 91억 원이 든 초호화 결혼식이 다뤄진다.이 결혼식의 주인공은 한 러시아 재벌의 손녀. 결혼식 축가로는 전설적 팝의 황제 엘튼 존이 등장했다고.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재벌 3세의 결혼식 영상을 본 김지민은 “돈을 내고서라도 가고 싶다”며 부러움을 드러냈고, 이상민은 “월드 스타의 축가라니, 말도 안 된다. 수십억 원의 개런티가 아니면 평소 공연도 안 하는 분들”이라며 말까지 더듬었다는 전언.이 밖에도 신혼부부에게 일어난 허니문 강도 살인 사건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결혼 필수품이라는 혼전 계약서도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랑에 웃고 이별에 절망하는 세계 각국의 커플 스토리는 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장미의 전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4.02 10:49
스타

이병헌♥이민정 아카데미 뷰잉파티 동반참석...찰싹 붙어 ‘미소’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이 아카데미 시상식 관람 파티에 참석했다.12일(현지시간)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개최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관람 파티(Viewing party)에 참석했다. 관람 파티는 스포츠 게임이나 시상식 등 행사를 시청하기 위한 사교 모임으로, 특정 그룹을 위해 열리는 파티다.이날 이병헌은 나비 넥타이에 깔끔한 수트핏을 뽐냈다. 이민정은 민트색 드레스에 미니백을 들고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드러냈다.아카데미 시상식 관람 파티는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지난 1993년부터 주관해왔다. 올해는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재단은 파티 수익금을 에이즈 치료를 위해 기부한다.한편,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과 함께 LA에 머무르며 각종 행사에 참석 중이다. 전날 밤에는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에서 개최한 파티에 참석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13 09:03
연예일반

티파니, 소녀시대 시절 언급 "의상 선택권 없었다, 그런 순종이 있었기에..."

티파니가 의상을 짚어가며 소녀시대 시절을 회상했다.7일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게 벌써 15년 전이라고? 패션 아이콘이 아니었던 적 없는 티파니의 패션 타임라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티파니는 먼저 2009년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자켓 사진을 언급하며, "이때는 인터넷은 물론 아무 것도 없었다. 이렇게 하면 제가 너무 옛날 사람처럼 보이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연이어 다음 사진을 본 티파니는 "와우!"를 연발하더니 "2011년 '미스터 택시' 정규 앨범 포스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니폼 하면 소녀시대죠. 유니폼은 다 입어본 것 같다. 그리고 유일하게 레드립을 바르는 멤버가 바로 저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더해 티파니는 '의상 체인지에 소요되는 시간'을 묻자 "투어를 워낙 많이 하고 있어서 2분 30초 안에는 마이크까지 다 세팅 가능하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또한 티파니는 2013년 정규 4집 앨범인 'I Got a Boy'의 키치 콘셉트에 대해 "처음으로 도전했던 콘셉트였다. 저건 다 리폼이었다. 어떻게 저걸 다 하고 춤을 췄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티파니는 '의상이나 액세서리에 선택권이 없었냐'는 질문에 "그럼요! 선택권이 없죠"라며 "그런데 지금 생각했을 때는 그런 순종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돌아봤을 때 이해도 생기고 보완할 줄도 알게 됐다. 상의 힘을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녀시대 시절을 회상했다.연이어 티파니는 깃털 옷을 너무 좋아한다면서 "그래서 태티서 활동 때도 멤버들에게 깃털을 다 입혀놨었다. 깃털이 주는 에너지가 있지 않나. 볼륨을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엘튼 존을 너무 좋아한다"고 밝혔다.특히 티파니는 깃털 옷으로 활동한 'Forever1' 당시 사진을 보며 "이 착장의 비하인드는 남은 옷을 입었을 뿐이라는 거다. 운명을 믿어야 할 것 같다. 깃털을 믿는 편이다. 저 볼륨과 입체감 때문에 움직이는 에너지가 또 다시 담겼다"며 남다른 사연을 털어놨다.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영상 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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