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올해 첫 1등급 단거리 경주 '글로벌캡틴' VS 데뷔전 3인방
올해 첫 번째 1등급 단거리 경주가 2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 11경주로 열린다. 산지와 연령에 상관없이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두고 펼치는 경주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경주마인 ‘글로벌캡틴’이 주목받는 가운데 1등급 데뷔전에 출격하는 ‘문학위너’ ‘엠제이파워’ ‘페네트로’의 도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캡틴(수말, 4세, 미국, 레이팅 115, 정호익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2.7%)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 중이다. 총 11전 7승의 높은 승률과 90%의 연승률을 보여준다. 2019년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했지만 7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이어 1400m 2위와 1200m 1위를 기록하며 단거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상으로 3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 지난해 최우수 기수인 문세영은 개인 통산 1500승을 달성했고, 4번의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문학위너(수말, 4세, 미국, 레이팅 82, 홍대유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75%) 최근 1200m 경주에 연이어 출전해 3연승을 기록했다. 1군으로 쾌속 승급했고, 이번 경주를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총 8전의 모든 경주를 1300m 이하 단거리에 출전했고,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초반 가속으로 선두권을 유지하다 강력한 근성으로 막판 역전극을 노리는 주행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1등급 데뷔전에서 연승가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엠제이파워(거세마, 4세, 미국, 레이팅 89, 김동균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50%) 총 전적 12전 4승과 11경주 순위 상금 획득을 통해 안정적인 주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 유일한 2등급 출전마로 원정에 나섰으나 1군마들에 밀려 하위권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직전 2등급 1200m 경주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승리) 우승'을 거두며 1등급으로 승급했다. 페네트로(거세마, 5세, 한국, 레이팅 82, 서범석 조교사, 승률 27.8%, 복승률 55.6%)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세 번째 1등급 데뷔 경주마다. 직전 1200m 2위를 포함해 총 8번의 1200m 경주에서 매번 순위 상금을 차지하며 단거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 데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해 2월 오른쪽 앞다리 부상으로 인해 7개월의 휴식기를 가졌다. 9월 복귀 이후 5경주 연속 순위 상금을 획득하며 컨디션 회복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31 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