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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5년 만에 ‘1조 클럽’ 눈앞 HD한국조선해양, ‘앓던 이’ 빠져

HD현대의 앓던 이가 빠질 전망이다. 골머리였던 HD현대중공업의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면서다. HD현대의 조선업의 핵심인 HD현대중공업은 7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사내 소식지를 통해 "연간 임금 총액 기준 조합원 평균 1685만9000원 인상 효과가 있다"며 "교섭을 매듭짓자"고 노조에 요구했다.전날 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호봉승급분(3만5000원)을 포함한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지급,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았다. 성과금은 기존 기준에 따라 지급하며,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지급 기준 변경을 논의할 예정이다.노사는 6월 상견례 이후 30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8일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사측은 "5개월째 이어지는 단체교섭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는 위기의식 아래 제시안을 조합원 눈높이에 맞게 보완했고, 노동조합도 조속한 마무리를 바라는 현장 여론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또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유지, 하계휴양소 내년 한시적 운영, 하기휴가 기간 근무 특근 처리 등 임금과 복지, 근로조건 모두 지난해 타결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 역시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내고 "잠정합의안이 물론 노조 요구안보다 한참 부족하지만,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고 추위가 빠르게 다가오는 지금까지 파업 대오와 함께하며 지친 조합원들 심신을 회복해서 내년을 준비하고자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노사는 올해 임금 인상 규모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부분 파업이 시작됐고, 노사가 충돌하면서 고소·고발전까지 벌이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노조는 지난 8월 28일 첫 부분 파업에 돌입한 이후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였다. 국내 조선 ‘빅3’ 중 HD현대중공업만 유일하게 단체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호황을 맞은 조선업에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다. 잠정합의안이 도출된 것은 모처럼 찾아온 조선 ‘슈퍼사이클(호황기)’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 노사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한화오션이 지난 10월 올해 단체교섭을 각각 마무리했다. HD현대중공업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삼성중공업(기본급 12만1526원 인상, 격려금 300만원)과 한화오션(기본급 11만7404원 인상, 격려금 370만원)보다 임금 인상 폭이 크다는 것이다.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HD현대의 조선업은 연말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의 조선업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3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자회사가 모두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6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1:50
예능

‘최강야구’서 강릉고 출신 ‘랜더스 지명’ 투수 미리본다

최강 몬스터즈가 ‘고교야구의 패기’를 제대로 경험한다.23일 방송되는 JTBC ‘최강야구’ 99회에서는 한여름을 뜨겁게 달군 최강 몬스터즈와 강릉고의 명승부가 펼쳐진다.선취점을 뺏긴 강릉고는 “이기려고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연습했잖아”라고 외치며 피나는 노력을 결실로 맺기 위한 반격에 시동을 건다. 이들은 12시간 맹훈련의 효과를 입증하듯 유희관을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최강 몬스터즈를 위협했다. 여기에 더위에 지친 최강 몬스터즈가 수비에 틈을 보이자 기세에 불을 붙인다.특히 경기 전 강릉고 선수들에게 ‘3일 휴가’ 공약을 건 최재호 감독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최강 몬스터즈를 압박할 작전 야구를 개시한다.이에 강릉고 선수들은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주며 몬스터즈의 수비진을 흔든다. 지켜보던 이대은 조차 “이게 고교야구인가”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데. 과연 최강 몬스터즈를 흔든 최재호 감독의 작전 야구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특히 이번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랜더스에 지명된 강릉고 에이스 투수 천범석은 호투를 펼치며 타선을 제압해나간다. 그가 안정적인 투구로 계속해서 몬스터즈 타선을 묶자 송승준은 “그만 좀 던지라 해라! 불편하네”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서서히 뜨거워지는 강릉고 타선에 맞붙기 위해 김성근 감독은 임상우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며 반격에 나선다. 지난 연세대전에서 침묵했던 임상우가 이번에는 최강 몬스터즈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하면 검은 머리로 돌아온 ‘악마의 2루수’ 정근우가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준다. 앞서 정근우는 4안타 시 본인 유튜브에 장 단장 출연을 요구한 적 있다. 지난 인하대전에서 문교원의 호수비로 아쉽게 불발된 장 단장의 유튜브 채널 출연이 이번에는 성사될지 궁금해진다.최강 몬스터즈와 강릉고의 치열했던 경기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1 15:43
스포츠일반

[경정] 재충전 마친 경정, 25일부터 재개...다시 들끓는 미사리

9월로 접어들며 여름철 내내 괴롭혔던 무더위가 이제 점차 누그러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도 내려가고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모터의 성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직전 주인 37회차가 3일 특별경정으로 열렸고, 추석이 있는 이번 주는 경기가 열리지 않아 선수들은 짧게는 1주, 길게는 2주 이상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여름철 내내 무더위와 싸워야 했기에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임이 분명하고,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한번 가다듬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 열리는 경주에서는 몇 가지 점검해야 할 관전 요소가 있다.우선 첫째는 선수들의 몸무게 변화다. 경정 선수들은 항상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쓴다.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한 것이 당연하므로 자신의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명절 연휴 아무래도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 2~3kg 정도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경정의 특성상 생각보다 경기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나 직선코스에서의 속도가 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온라인 시작’ 방식의 경주에서는 더욱더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추석 연휴 이후에는 경정 누리집(홈페이지)나 예상지 등을 통해 선수들의 연휴 이전의 몸무게와 비교하며 체중 변화가 있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다. 짧게 1주 정도의 휴식 기간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2~3주 정도의 공백을 두고 출전하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출발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 또 미사리 경정장의 수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가을철에는 강한 바람이 수시로 불기 때문에 더욱 출발 감을 맞춰나가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훈련을 보며 선수들의 출발 감각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보는 것도 경주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하위권 성적을 기록 중인 선수들의 분전 가능성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끝나게 되면 올해 경주 전체일정 중 3/4 정도가 소화되는 상황이기에 성적이 낮은 하위권 선수들은 아무래도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연휴 동안 재충전을 잘하고 남은 기간 점수를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만큼, 하위권 선수들의 깜짝 활약 가능성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겠다. 전문가들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면 이번 연휴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여러모로 상당히 고전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며, “연휴 이후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좀 더 세심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1:00
스타

이유비, 양양 가려면 이 정도는... 깜찍 수영복에 친구들 “투머치” 비난

배우 이유비가 늦은 여름휴가를 떠났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또유비’에는 ‘물놀이 막차타러 양양으로 떠나요ㅣ유비의 수영복 #ootd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이날 이유비는 “늦은 여름휴가를 위해 양양으로 간다”며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으로 향했다. 이유비는 본격적인 물놀이 전 다양한 수영복을 입고 친구들 앞에 등장했다.그는 키티 캐릭터가 그려진 수영복으로 깜찍한 매력을 자아내며 “이건 사진용이다. 수영할 수가 없다. 지금 스타일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족한 이유비와 달리 친구들 반응은 달랐다. “나시가 킹받는다” “모자까지 투머치하다” “다 너무 자기주장이 강하다” 등 이유비의 수영복을 지적했다.머쓱해진 이유비는 “모자가 문제인 것 같다”며 챙이 커다랗게 달린 모자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친구들에게 비난받았다. “어디 일하러 가야 할 것 같다 “고추 좀 따다 줘” 등 솔직한 평가에 이유비는 모자를 포기, 유아용 물안경을 쓰고 다시 등장했다. 친구들은 “눈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평가를 포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09:03
영화

[IS한가위] “근심 NO! 사랑 가득” 황정민·정해인→김우빈 전한 추석 인사②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13일부터 이어지는 6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배우 황정민부터 유승호까지 올 연휴에도 쉬지 않고 영화, OTT, 연극 등 콘텐츠로 대중을 만나는 배우들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특별한 추석 인사를 전해왔다.먼저 영화 ‘베테랑2’로 9년 만에 서도철 형사로 복귀한 황정민은 “올여름 유난히 날씨가 더워서 다들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 듯하다. 그래도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라”고 말했다. ‘베테랑2’로 추석 연휴를 모두 반납한 그는 “가족들과 손에 손잡고 극장으로 와서 ‘베테랑2’도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황정민과 함께 ‘베테랑2’와 추석을 보내게 된 정해인도 일간스포츠 구독자를 위한 추석 인사를 건넸다. 정해인은 “추석 연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게 제가 응원하겠다”며 “‘베테랑2’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넷플릭스 신작 영화 ‘무도실무관’으로 안방 관객을 만나는 김우빈과 김성균도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김우빈은 “소중한 분들과 따뜻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 저는 추석 연휴에 ‘무도실무관’으로 찾아뵐 테니 영화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인사했다.김우빈과 환상의 ‘남남’ 케미스트리를 펼쳐낸 김성균은 “독자 여러분 모두 이번 추석에는 맛있는 거 많이 드시면서 편안하게 보내시면 좋겠다”며 “제가 출연한 ‘무도실무관’도 보면서 연휴를 보내시면 더 풍성한 추석 되시리라 생각한다”는 귀여운 당부를 더했다. ‘연휴 정주행’ 웃음을 노리는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강매강’ 출연진도 한가위 인사를 건넸다. 불도저 형사 무중력 역의 박지환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추석,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달처럼 환하게 웃는 명절 보내시고, ‘강매강’도 재미있게 봐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영화 ‘빅토리’ 치어리더 미나에서 다혈질 형사 서민서로 돌아온 박세완은 “어느덧 민족 대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인 만큼, 걱정 근심은 없이!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로 가득 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강매강’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모두와 함께 즐겨달라”는 에너지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생계형 형사 정정환 역으로 활약한 서현우는 “해마다 돌아오는 추석이지만 올여름은 유난히 무더웠던 기온 탓에 많은 분들이 지치신 것 같다. 부디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보양 음식 많이 드시고 원기 회복하시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란다”며 “더불어 ‘강매강’을 통해 큰 웃음과 즐거움으로 에너지 재충전하시길 바라며 올 하반기도 힘내시고 늘 건강하시라”고 응원을 덧붙였다.데뷔 후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유승호도 일간스포츠 구독자를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요즘 무대 위에서 프라이어 월터로 관객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유승호는 “저희 작품은 큰 의미에서 ‘사랑’을 다루고 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가족과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 저도 추석 연휴 든든하게 챙겨 먹고, 건강한 프라이어로 찾아올 테니 연극도 끝까지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올 상반기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부터 영화 ‘그녀가 죽었다’, 최근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까지 바쁘게 달리고 있는 변요한은 “1년 중 가장 밝은 달을 볼 수 있는 날이 추석이라고 한다. 이번 추석에는 독자 여러분들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밝고, 즐겁고, 따뜻하고, 건강한 시간들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덕담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6 06:20
해외축구

“야말? PSG엔 이강인 있잖아” 단장 공개 발언, 왜 나왔나

루이스 캄포스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이강인을 언급했다.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영입설을 해명하면서 꺼낸 것이다.프랑스 매체 ‘프렌치 풋볼 위클리’는 1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씽킹 풋볼 서밋(Thinking Football Summit)’에서 나온 캄포스 단장의 발언을 전했다.캄포스 단장은 “물론 나는 야말을 좋아하지만, 우리는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마르코 아센시오, 곤살루 하무스 등 엄청난 자질을 갖춘 환상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PSG가 올여름 야말 영입을 추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캄포스 단장이 이렇게 답변한 것이다. 캄포스 단장은 “내 입장에서 야말이 훌륭한 선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큰 실수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며 그가 자기 수준에서 뛰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다. 당연히 야말이 좋은 선수라고 인정하면서도 영입설에 관해선 선을 그은 것이다.2007년생인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거듭났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 중이다. A매치 16경기에 나서 3골을 넣었고, 지난 7월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올여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작별한 PSG가 야말을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소문에 그쳤고, 캄포스 단장은 뒤늦게 야말에 관해 말을 꺼냈다. 캄포스 단장은 PSG 운영 전반을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이강인 영입도 캄포스 단장이 주도한 것이다. 그는 PSG에 오기 전, 셀타 비고에서도 몸담은 바 있어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뛰던 시절을 잘 알고 있다.이강인은 PSG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등 국제 대회에 참가하면서도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렸다. 준주전급으로 도약했지만, 올 시즌도 완벽한 주전은 아니다. 2024~25시즌 개막 3경기 연속 출전했지만, 2경기는 교체 투입이었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7:28
예능

‘예비 아빠’ 박수홍, 기저귀 갈기 도전 “웬 카레가...” 당황 (‘슈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만 53세 늦깎이 슈퍼맨’ 박수홍이 박슬기의 딸 리예를 돌보며 기저귀 갈기부터 목욕시키기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해 든든한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선사했다.지난 8일에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540회는 ‘귀여워서 꼬옥~ 안아주고 싶어’ 편으로 2MC 최지우, 안영미와 슈퍼맨 박수홍, 딘딘이 함께했다. 이중 박수홍은 박슬기의 두 딸을 만나 육아 트레이닝을 받으며 아빠가 되어가는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했고, 니꼴로는 딘딘, 유선호 삼촌과 잊을 수 없는 여름휴가의 추억을 남겨 흐뭇함을 자아냈다.이날 박수홍은 백일해 예방 주사를 맞고, 임신 31주 차 전복이의 상태를 확인하며 아빠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쳤다. 박수홍은 전복이의 다리가 유독 길다는 말에 “롱다리가 완전 나야”라며 자신을 닮은 딸을 만나고 싶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수홍은 박슬기의 두 딸 4세 소예, 생후 5개월 리예를 만나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수홍은 곧 태어날 전복이와 동갑인 리예를 안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수홍은 “너무 감동이다. 전복이를 안으면 펑펑 울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힌 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쓰나미처럼 몰려왔다”며 뱃속에 있는 전복이를 떠올리며 벅찬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도 울림을 선사했다.이어 박수홍은 스타킹을 쓰면 아이의 초음파 사진과 같다는 말에 딸 전복이 따라잡기에 나섰다. 박수홍은 “유재석 씨가 고생할 때도 난 번듯한 역할을 맡았다”며 20대 때도 안 써본 스타킹을 스스럼없이 썼고, 전복이의 초음파 사진과 싱크로율 200%를 일치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박슬기 부부가 집안일을 하는 동안 소예의 공주 놀이에 동참해 메이크업을 받기도 하고, 리예와는 까꿍 놀이를 하며 평온하게 두 딸을 돌봤다. 하지만 박수홍은 기저귀 갈던 순간, 난생처음 마주한 갓난아기의 거대한 응가 양에 깜짝 놀랐다. 박수홍은 “웬 카레가”라며 말을 잇지 못하더니 “제가 우유를 너무 많이 드렸나요?”라며 극존칭을 하며 당황했다. 박수홍은 리예를 씻기고, 로션까지 발라주며 제대로 육아 트레이닝을 경험하며 예비 아빠로서 제대로 된 신고식을 했다. 박수홍은 “아기는 예외 없이 천사다. 부모가 수호천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전복이의 수호천사 예약”이라고 선언해 흐뭇함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니꼴로는 딘딘 삼촌이 준비한 ‘K-여름방학’을 제대로 만끽했다. 니꼴로는 경상북도 문경의 용추계곡으로 향했다. 니꼴로는 4개월 만에 재회한 유선호를 향해 “선호 삼촌”이라고 정확히 이름을 기억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인생 첫 계곡과 마주한 니꼴로는 상어 튜브에 탑승해 야무지게 손잡이를 잡고 웃음꽃을 피웠다. 이 가운데 입수 전문가 딘딘이 “니꼴로, 익사이팅한 거 원해?”라며 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니꼴로는 철부지 삼촌의 짓궂은 장난에도 울지 않고 씩씩하게 물놀이를 즐겼고, 나아가 상어 흉내를 내는 유선호에게도 용맹 무쌍하게 맞서 기특함을 안겼다.이어 니꼴로, 딘딘, 유선호는 검정 고무신, 꽃무늬 일바지, 밀짚모자를 입고 촌캉스를 즐겼다. 니꼴로는 귀여움을 뽐내며 시골 패션까지 접수한 ‘얼굴 천재’의 빛나는 미모를 자랑했다. 또한 니꼴로는 밭에서 직접 먹을 채소를 수확했고, 터프하게 깻잎을 따고 자기 바구니에 차곡차곡 모으며 야무진 손놀림을 보였다. 이에 딘딘과 유선호는 니꼴로에게 “저거 따 봐”라며 입으로만 열일을 해 어딘가 반전된 상황이 웃음을 선사했다. 니꼴로는 스윗한 삼촌 유선호가 밀어주는 대야 썰매를 타며 시골의 재미를 느꼈다. 니꼴로는 “니꼴로가 끌어볼래요. 딘딘 삼촌 타 봐”라며 딘딘을 닮은 적극적인 리더십을 보였다. 또한 니꼴로는 저녁상을 준비하는 유선호를 유심히 관찰하고 직접 상 차리기에 나섰다. 니꼴로는 구슬땀을 흘리면서 “이건 어디에 놓아야 되지?”라고 질문을 해가며 삼촌들을 도왔고, “딘딘 삼촌, 다 했어요!”라고 뿌듯함을 드러내는 애교까지 겸비한 매력을 뽐냈다. 이처럼 삼촌들과 계곡부터 촌캉스까지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낸 니꼴로의 해맑은 웃음은 안방극장에도 힐링을 전했다.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수홍 씨 전복이 태어나면 예쁘게 잘 키우실 것 같아요”, “수홍 씨가 리예 안을 때 같이 눈물 났어요. 빨리 전복이를 건강하게 만났으면”, “수홍 씨 너무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아요. 처음이라 우왕좌왕하는 게 웃기기도 하고 노력하는 게 보기 좋아요”, “니꼴로 자기가 다 해보겠다고 하는 거 기특해”, “니꼴로 그 사이에 더 쑥쑥 큰 것 같아. 말도 더 잘해”, “니꼴로 얼굴 천재, 언어 천재 못 하는 게 뭐야”, “니꼴로 해맑게 웃는 것만 봐도 절로 웃음이 지어짐” 등 애정 가득한 반응이 이어졌다.한편 2013년 첫 방송된 이래 11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통해 행복을 알게 되는 모습과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아의 값진 의미를 빛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육아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9 07:43
예능

박서진, 30년 만에 父 비밀 알고 충격받아 “속상하고 슬퍼” (‘살림남’)

가수 박서진이 아버지의 비밀을 알고 충격 받는다.7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 가족의 특별한 여름휴가가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문경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박서진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가운데 ‘관광파’ 박서진과 ‘먹방파’ 동생 효정의 양보 없는 ‘배틀트립’이 계속된다.박서진은 가족을 위한 마지막 코스로 온천 여행을 선보인다. 박서진은 “문경에 온천이 유명하다”며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아빠 등 밀어드리기”라고 밝힌다.훈훈함도 잠시, 박서진 아버지는 탈의실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급기야 온천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해 박서진을 당황하게 한다. 이어 박서진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아버지의 아픈 비밀을 알게 돼 충격을 받는다. 박서진은 “서른 살이 돼 큰맘 먹고 도전해 본 소박한 버킷리스트였는데 속상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나 자신이) 창피했다”고 털어놓는다. 그동안 자식들에게 말하지 못한 아버지의 사연에 이목이 집중된다.박서진 어머니와 동생 효정은 온천에서 몰래 빠져나와 박서진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두 사람은 발품을 팔아 장소를 섭외할 뿐만 아니라, 직접 풍선을 불며 꼼꼼하게 생일파티를 준비한다.박서진은 생애 처음으로 가족들에게 생일파티를 대접받자 얼떨떨해하고,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고는 눈물을 보인다. 박서진은 “받기가 미안했다”며 “맨날 드리기만 해서 그런지 받는 게 왜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고 해 궁금증이 모인다.‘살림남’은 이날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9.07 09:14
해외축구

‘득점왕·사우디 이적설’ EPL 공격수, 대우는 천차만별→“재계약뿐만 아니라 동상도 세워야”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암시한 가운데, 소속팀은 재빠르게 재계약 협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같은 조건의 손흥민(32·토트넘)과는 다른 입지에,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살라에게 줘야 할 건 새 계약뿐만이 아니다. 그를 기리는 동상도 세워야 한다”는 전 윙어 저메인 페넌트의 발언을 전했다.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인 살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의 계약이 끝난다. 이미 2년 전부터 재계약 협상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왔으나, 아직 이뤄지진 않았다. 오는 2025년 1월부턴 어떤 구단과도 사전 계약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7년 넘게 EPL 무대를 누비고 있다. 그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공식전 득점만 214골에 달한다. 활약은 여전하다. 그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EPL 3라운드에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 2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EPL 160득점 고지를 밟은 그는 통산 득점 부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한 페넌트는 살라와의 재계약을 지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최근 한 베팅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살라가 리버풀의 위대한 선수로 여겨질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티븐 제라드, 케니 달글리시와 같은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면서 “살라는 리버풀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리버풀에서의 그의 수치는 엄청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특히 “매 시즌 20골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하면 이미 엘리트 선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살라를 위한 동상이 세워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살라, 그리고 버질 반 다이크와 계약을 연장해야 한다. 그들의 피지컬과 날카로움은 여전하다. 살라는 현재 인생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관건은 리버풀의 협상 의지다. 애초 살라는 지난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 구단의 계약을 거절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나갈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변화가 감지된 건 이번 이적시장이 닫힌 뒤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5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살라와 리버풀 모두 재계약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살라는 아르네 슬롯의 프로젝트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앞서 살라는 맨유와의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여름 휴가를 즐겁게 보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시간을 할애했다. 모두가 알 듯 올해가 리버풀과의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라며 “남은 시간을 즐기고 싶고, 여러 가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즐거운 기분으로 축구를 하다, 내년에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살라의 상황과 비교되는 것이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2021~22시즌 살라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도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손흥민 역시 지난여름 사우디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선수 본인은 “아직 EPL에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일축한 바 있다. 다만 손흥민에 대한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애초 구단이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클럽 옵션 역시 감감무소식이다. 심지어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지난 7월 “토트넘은 최고 선수 손흥민과의 동행을 2026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지만, 2025년에 매각이 논의될 수도 있다”라면서 “손흥민은 내년이면 33세가 된다. 여전히 엘리트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나이의 선수에게 장기 계약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한편 손흥민은 프리시즌 중 “나는 아직 구단에 소속된 선수다. 굳이 드릴 말씀은 없다. 모든 사람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듯,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상황을 마주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9.07 08:30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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