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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00만 관중 KBO리그, 9월 폭염에도 역대 최초 한 시즌 200번째 매진

1000만 관중을 달성한 2024 KBO리그가 역대 처음으로 시즌 20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19일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은 오후 6시 11분 기준 만원 관중(2만 3750석)이 꽉 들어찼다. 두산의 올 시즌 홈 26번째 매진. 평일 경기임에도 KIA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첫 경기를 치르는 데다, 두산도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여 많은 팬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KBO리그는 올 시즌 200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2015년 한 시즌 최다 매진(68경기) 기록은 5월 중순 일찌감치 넘어섰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가장 많은 43회 매진을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가 갖고 있던 36회(1995년) 최다 매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이어 2위 삼성이 27회, 우승팀 KIA가 26회 홈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26회)과 LG 트윈스(22회)도 20회 이상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KBO리그는 지난 15일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 가도를 자랑하고 있다. 종전 한 시즌 최다 관중은 2017년 840만 688명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1070만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올 여름 계속되는 폭염에도 뜨거운 야구 열기는 식지 않는다. KIA와 삼성은 리그 1~2위를 질주하며 원정 경기에서도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 여성팬의 발걸음이 늘어난 점 역시 역대급 관중 폭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기준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합계 1505억 6493만원이다. 1982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1500억원 이상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입장 수입 1000억원(1233억 3309만원)을 돌파했는데, 1년 만에 관중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KIA-KT-한화-SSG-키움 등 6개 구단이 홈 최다 관중을 기록을 다시 썼다. LG와 두산도 초읽기에 돌입했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이 막바지를 치닫는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도 뜨거운 열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4.09.19 19:16
드라마

‘김삼순’vs’우씨왕후’vs’새벽 2시의 신데렐라’...토종 OTT 뭐 볼까 [IS한가위]

토종 OTT인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가 올해 추석 몰아볼 수 있는 인기작 및 화제작을 내놓는다. 웨이브는 명작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필두로 추억 소환과 동시에 새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고 티빙은 300억 원의 대작 드라마 ‘우씨왕후’, 쿠팡플레이는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포함해 ‘파일럿’ 등 신작 영화들을 내세웠다. 웨이브는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와 함께 ‘궁’, ‘풀하우스’, ‘커피프린스 1호점’을 추석 연휴 4K 화질로 공개한다. ‘뉴클랙식 프로젝트’로 진행된 이번 콜렉션의 첫 주자 ‘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을 OTT 시리즈로 재해석한 8부작로 탈바꿈했다. 김윤철 감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극중 주인공인 김삼순의 일과 사랑을 통한 성장, 주인공들의 서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을 강화했다.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 지금은 스타가 된 이들의 풋풋한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세계관을 그려낸 지난 2006년 방영작 MBC ‘궁’ 또한 볼거리다. 극중 배우 윤은혜와 주지훈의 티격태격 로맨스의 설렘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작이자 ‘커프 신드롬’을 일으킨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배우 송혜교, 정지훈(비)의 상큼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레전드 로맨스 코미디 ‘풀하우스’도 4K로 공개된다.여기에 정주행할 수 있는 서바이벌 예능도 마련됐다. 18인이 우승을 향해 치열한 전투를 펼치는 ‘여왕벌 게임’는 13일 공개된다. 또 두뇌와 피지컬 최강자들의 생존 서바이벌 ‘피의 게임’의 시즌1~2,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13명의 출연자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도 추석 연휴를 즐길 예능으로 준비됐다. 티빙은 높은 제작비가 투입된 오리지널 ‘우씨왕후’의 파트2를 12일 공개한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으로 배우 전종서가 원톱을 맡았다. 여기에 티빙은 tvN과 공동기획한 ‘손해 보기 싫어서’도 추천작으로 내세웠다. ‘손해 보기 싫어서’는 로맨스 코미디로 ‘로코퀸’ 배우 신민아가 수위 높은 욕설 등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작품이다. 누적 35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첫 극장판인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도 올 추석 가족과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영화는 30대 여성 유미가 일과 사랑에서 겪는 성장통을 머릿속 세포들로 재미있게 그려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마음이 따뜻하게 데울 영화 ‘원더랜드’도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연하 재벌 남친과 극 현실주의 신데렐라의 클리셰 파괴 로맨스 코미디 ‘새벽 2시의 신데렐라’를 정주행 추천작으로 내놓았다. 드라마는 배우 신현빈과 문상민 주연으로 총 10부작이다. 13일 기준 6회까지 공개된 ‘새벽 2시의 신데렐라’는 공개 첫 주 122개 국가 차트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공개됐으나 여전히 인기작인 ‘소년시대’도 정주행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다. ‘소년시대’는 지난해 1980년대를 배경으로 충청도 말맛이 살아있는 웃음을 선사했는데, 주연을 맡은 배우 임시완의 맛깔나는 연기가 큰 관전포인트다. 올 추석 특별하게 선보이는 최신 영화도 있다. 올 여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대작 ‘파일럿’은 12일 공개된다. 개봉 당시 ‘파일럿’의 주연을 맡은 배우 조정석은 스타 파일럿과 여장 남자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동시에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올 여름 개봉한 또 다른 영화 ‘리볼버’도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 배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등이 주연을 맡았는데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4 06:30
영화

“앞으로의 만남 기다려져” …‘빅토리‘ 붐업시킨 이혜리의 진심

영화 ‘빅토리’가 개봉 4주 차에도 꾸준히 박스오피스 순위권을 유지하며 롱런하고 있다. 작품에 대한 호평에 주연 배우 이혜리의 열혈 홍보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지난달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 1984년 탄생한 거제고교 치어리딩팀 ‘새빛들’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개봉 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따뜻한 스토리, 향수를 자극하는 배경과 노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대진운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파일럿’의 기세가 거센 상황에 같은 날 경쟁작 3편이 동시 개봉했다.극장 자체가 한정된 파이를 나눠 먹는 구조이니 출발부터 ‘빅토리’가 확보할 자리는 많지 않았다. 자연스레 영화는 관객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다만 관객수 증가폭과 달리 관람객 평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일례로 ‘빅토리’는 개봉 직후부터 4주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CGV 골든에그지수 96~99%(100% 만점)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점수(콘서트 실황 영화 제외)를 유지하고 있다.부진한 성적에 누구보다 속상한 건 작품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특히 출발 당시부터 ‘빅토리’에 무한 애정을 드러냈던 주연 배우 이혜리의 아쉬움이 컸다.실제 이혜리는 개봉 일주일째 개인 SNS에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다. 너무 소중한 마음을 나눠줘서 고마웠다. 덕분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눈물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 희망을 갖고 내일을 시작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약속대로 이혜리는 지치지 않고 다시 홍보에 돌입했다. 공식 일정 소화를 넘어 자체적으로 ‘빅토리’ 홍보 스케줄을 늘려갔다. 그는 공식 일정 종료 후에도 유튜브 웹 예능 및 라디오 게스트 출연, SNS 게시물 업로드 등을 소화했고, 게릴라 무대인사, 사인지 증정이나 사진 촬영과 같은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통상 주연 배우들은 공식 홍보 일정도 버거워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책임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할애해야 할 시간이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니 이혜리처럼 공식 일정 외 추가 홍보 활동은 그야말로 전례 없는 일이다. 더욱이 이혜리는 현재 드라마 ‘선의의 경쟁’ 촬영에 한창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그의 영화 홍보는 드라마 촬영 사이사이 틈이 날 때마다 이뤄지고 있다.이혜리의 진심은 관객에게도 닿았다. 그의 홍보 비하인드가 각종 SNS,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대중의 감수성 혹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미 증명된 작품에 이혜리의 열혈 홍보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빅토리’를 관람하는 이들은 늘어났고, 이는 박스오피스 순위 역주행을 만들었다. 일간 7~8위에 머물던 ‘빅토리’는 지난 2일 5위로 뛰어올랐고, 3일에는 4위까지 뛰어올랐다.지난 5일에는 40만 관객 돌파에도 성공했다. 단순 수치로는 큰 숫자가 아니지만, 현재 극장가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 ‘빅토리’와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대부분 차트 아웃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영화에 대한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좌석판매율 역시 약 10%에 달한다. 이혜리 역시 이 같은 움직임을 모를 리 없다. 그는 영화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시작한 다음 날 일간스포츠에 “‘빅토리’가 역주행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빅토리’를 더 많은 분이 함께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과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게릴라 이벤트를) 시작하게 된 거였다. 근데 하다 보니 오히려 관객들을 만나면서 제가 더 응원받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아울러 이혜리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만날 관객들과의 만남이 더 기다려지게 됐다”며 ‘빅토리’를 향한 관심과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9 06:15
영화

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 아시아 스타의 K콘텐츠 출연 줄이어 [줌인]

아시아 대표 스타들이 국내 팬들을 찾아왔다. 단순 작품 수출이 아닌 한국 작품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에서 그간의 흐름과는 사뭇 다르다. 글로벌 내 K콘텐츠의 힘과 OTT 확산이 맞물리면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대만 대표 청춘스타 허광한, 일본 인기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가 K드라마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허광한의 신작은 지난 달 3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노 웨이 아웃’, 사카구치 켄타로와 후쿠시 소우타의 새 작품은 각각 쿠팡플레이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모두 공개를 앞두고 있다.◇허광한·사카구치 켄타로·후쿠시 소우타 등, 줄줄이 K콘텐츠 출연최근 대만군 입대 소식을 알린 허광한은 복무 전 마지막 작품으로 ‘노 웨이 아웃’을 택했다. 희대의 흉악범이 출소하자 200억원의 현상금을 건 공개 살인 청부가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허광한이 연기한 캐릭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살인청부업자로, 이름도 국적도 없다. 유일한 정보는 코드 네임 미스터 스마일이다.극 중반부를 넘어선 6회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허광한은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간 ‘여름날 우리’, ‘상견니’, ‘청춘 18×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 등 대만 청춘물에서 주로 봤던,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의 숭고한 순정은 깨끗이 지웠다. 허광한은 미스터 스마일이란 코드 네임에 걸맞게 미소로 싸늘한 눈빛을 감추고 총구를 겨누는 낯선 얼굴로 시선을 앗아간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자신의 전문 분야 멜로로 K콘텐츠에 데뷔한다. 내달 27일 공개하는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세영)과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담았다. ‘일본 서강준’이라 불리며 국내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왔던 사카구치 켄타로는 첫 K콘텐츠를 통해 특유의 다정한 눈빛과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후쿠시 소우타는 내년 초 공개 예정인 ‘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출연을 확정 지었다. 김선호, 고윤정 주연작으로, 흥행 보증수표 홍자매 작가의 새 작품이다. 드라마는 다중 언어 통역사가 세계적인 톱스타의 통역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쿠시 소우타의 구체적인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김선호, 고윤정과 삼각 로맨스를 펼친다는 귀띔이다.◇해외 진출 허들 낮춘 OTT 성장·매력적인 K콘텐츠 글로벌 파워아시아 스타들의 이 같은 행보에는 글로벌 OTT 등장의 영향이 컸다. 과거에는 해외 작품이 정식 수출, 수입되지 않으면 보기가 어려웠지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가 나오면서 각 나라 콘텐츠 접근성이 좋아졌다. 콘텐츠들이 더 이상 국적에 구애를 받지 않게 됐고, 자연스레 배우들의 해외 진출 허들 역시 낮아지기 시작했다.사카구치 켄타로는 앞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당시 “일본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OTT 등 한국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져서 가까워진 기분”이라며 K콘텐츠 출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정 또한 해외 배우들의 K콘텐츠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와 방탄소년단, 윤여정, 이정재 등 스타들이 아시아권을 넘어 할리우드에서까지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트리거가 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작품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타국 배우들에게도 K콘텐츠가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위한 하나의 기회이자 발판으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드라마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 배우들이)한국 작품에 출연하면 배우 본인의 아시아권 인지도를 올릴 수 있고, 동시에 서구에까지 알려질 수 있다는 인식이 깔리게 된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진 OTT의 등장이 과거부터 시작된 한류를 더욱 강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아시아 배우들의 한국 드라마의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06:05
프로야구

'전반기+7·후반기-8' 추락하는 두산, 이제 9위와 3.5G 차...5강 경쟁은 역대급 [IS 포커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다. '전성시대'를 맞이한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요소로 들끓고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5개 구장 모두 경기가 열린 4일, 5강 수성·탈환을 노리는 6개 팀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8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웃었다. 롯데는 5위를 지키고 있던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7-5로 역전승하며 단번에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2위 삼성 라이온즈 2연전을 모두 잡고 매직넘버를 11까지 줄인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 롯데에 1경기 앞선 6위를 지켰다. 상황이 심각한 팀은 4위 두산 베어스다. 전반기까지 승차마진 플러스 7을 기록하며 3위를 수성, KIA·삼성·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4강을 구축한 팀이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65패(64승 2무)째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차마진 마이너스 8을 기록,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4일 경기에서 KT가 롯데에 이겼다면, 4위까지 내줄 수 있었다. 현재 KT와 승차는 0.5경기다. 여름 내내 주춤했던 NC 다이노스는 키움과의 홈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다. 리그 9위지만 두산과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SSG는 3일 광주 원정에서 올 시즌 KIA전 13패째를 당하며 타격을 입은 LG를 상대했지만, 선발 투수 임찬규 공략에 실패하며 0-5로 완패, 최근 3연패를 당했다. 8월 셋째 주부터 치른 12경기에서 9패를 당한 SSG는 불과 2주 만에 5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5위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두산은 4일까지 131경기를 치르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보다도 5경기 더 치렀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와 한화 그리고 NC는 19~20경기가 남았다. 이길 기회, 승률을 높일 기회가 더 많이 남았다는 얘기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유리한 조건이다. 5일도 KT와 롯데, 5강 경쟁팀 사이 맞대결이 열린다. 6일에는 NC-KT전, 7일에는 SSG-롯데전·KT-두산전이 이어진다.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야 하는 KIA, 마지막까지 2위 수성·탈환을 노릴 삼성과 LG도 여유가 없다. 10위 키움은 9위 NC와도 6경기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있는 팀은 항상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다. 키움은 올 시즌 9승 5패로 우세한 LG와 2경기 더 치르고, 두산·NC·SSG 등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과도 잔여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역대급 경기는 금주·내주를 지나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00만 관중을 향해가는 KBO리그 정규시즌이 최고의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5 09:51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영화

‘베테랑2’ 나홀로 출격…사라진 추석 영화 이유는

올 추석 극장가가 유난히 썰렁하다. 다수의 상업영화가 연이어 개봉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단 한 편의 기대작만 극장에 걸린다. 달라진 시장 흐름에 ‘몸 사리기’까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오는 14일부터 5일간 이어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 신작 라인업 정비가 완료됐다. 추석 연휴 전후 2주간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총 여섯 편, 이 중 주요 배급사 혹은 100억원 이상 규모 작품은 13일 개봉하는 CJ ENM의 ‘베테랑2’ 한 편이다. 이외 네 편은 ‘그녀에게’,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트라비아타’, ‘장손’, ‘수유천’ 등 저예산 독립영화, 나머지 한 편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콘서트 실황 영화다.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 명절 연휴는 극장가 준성수기로, 압도적 규모나 스타 감독·배우 패키징을 자랑하는 대작, 혹은 가족 관객을 겨냥한 작품들이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추석만 해도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동시 개봉했다.◇팬데믹 후 제작 편수 감수·성수기 실종추석 극장가의 달라진 분위기에는 전체적인 시장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 위축에 따른 신규 영화 제작이 감소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장으로 관객들의 관람 패턴이 변화, 전통적인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무너졌다.이 같은 변화는 최근 몇 년 극장가 성적표로 확인할 수 있다. 극성수기인 7~8월을 겨냥해 내놓은 수백억 원대의 텐트폴 작품들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데 반해, 비수기 개봉한 ‘범죄도시’ 시리즈나 ‘서울의 봄’, ‘파묘’ 등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명절 연휴 또한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한 지 오래다. 지난해 설과 추석, 올 설 연휴 개봉한 영화 중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넘긴 작품은 한 편도 없다. 한 투자배급사 관계자는 “지난 명절과 여름 시장의 참패로 다시 한번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성수기, 비수기가 무의미해졌다는 것을 연이어 체감하게 된 것”이라며 “팬데믹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려했던 낮은 제작 편수 문제가 기시화 된 것도 사실”이라고 짚었다.◇천만 예열 ‘베테랑2’ 등판에 ‘덜덜’일각에서는 쟁쟁한 경쟁작 등장에 몸을 사렸다는 의견도 나온다. ‘베테랑2’가 추석 개봉을 선점하면서 타 영화들이 이를 의식해 개봉일을 뒤로 미뤘다는 설명이다. 실제 9월 극장가는 비어 있지만, 10월로 넘어가면 김고은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 설경구, 장동건 주연의 ‘보통의 가족’, 류승룡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 등이 줄지어 개봉 대기 중이다.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개봉한 ‘베테랑’의 속편. 전작에 이어 류승완 감독, 황정민이 또 한 번 의기투합했고,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해인이 합류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1편(누적관객수 1341만명)의 흥행과 ‘범죄도시’가 증명한 시리즈물에 대한 믿음이 기대감을 끌어 올리며 ‘베테랑2’는 일찌감치 천만 영화로 점쳐졌다.또 다른 배급사 관계자는 “천만 규모의 영화가 온다는 생각에 다들 피하게 된 지점이 있다. 모두 쓴 맛을 본 상황에서 ‘베테랑2’의 무게감을 알고 있다 보니 자신 있게 작품을 던질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베테랑2’가 워낙 강력하다 보니까 다른 영화들이 엄두를 못 낸 측면이 크다. 전편이 천만 이상의 관객을 모은 데다 칸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면서 ‘베테랑2’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게 사실”이라며 “그러다 보니 비슷한 사이즈의 작품들이 모두 뒤로 빠지게 된 게 아닌가 한다. 물론 저예산 독립 영화들과 몇몇 외화들이 개봉하지만, 크게 (명절) 수혜를 볼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3 05:49
뮤직

걸그룹 천하는 옛말…‘여초’ 차트에 男가수 줄세우기 ‘차트 다변화’ [줌인]

한때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이 모두 걸그룹 노래로 포진해 ‘걸그룹 천하’로 일컬어지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영원한 건 없는 법, 최근의 음원차트에는 변화의 조짐이 뚜렷하다. 남자 가수들도 음원 차트에서 눈에 띄게 선전하는 모습인데 결국 팬덤과 대중의 선택을 동시에 받은 가수들이 당대의 히트곡을 남기는 분위기다.남자 가수들의 음악이 최근 차트 상위권에서 유독 눈에 띄는 변화의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주요 K팝 청취자들의 국내 차트 이탈 및 그에 따른 차트 보수화를 꼽았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멜론차트로 대표되는 국내 차트가 많이 보수화되고 있다. 특히 10대, 20대 젊은 층들이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으로 많이 이동한 탓에 상위권에는 세대, 성별 불문 인기를 끄는 걸그룹 음악 외에도 감상형으로 소비되는 음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분석했다. ◇ ‘히어로 존’ 외에 ‘데이식스 존’·‘플레이브 존’ 형성1일 오전 기준 멜론차트 최상위권은 에스파 ‘수퍼노바’, (여자)아이들 ‘클락션’, 뉴진스 ‘하우 스위트’, 키스오브라이프 ‘스티키’, 이영지 ‘스몰 걸’(피처링 도경수) 등 여성 가수들의 노래순으로 배치돼 있지만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와 ‘웰컴 투 더 쇼’, 이클립스 ‘소나기’ 등도 뒤를 이어 10위권에 포진했다. 플레이브의 신곡 ‘펌프 업 더 볼륨!’도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에 들었으며 기존 발표곡도 함께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어스도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와 지난 6월 발표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 줘’가 모두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국내 차트에서 수년째 롱런 중인 남자 가수는 두말 할 것 없이 임영웅이다.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온기’, ‘모래 알갱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나만 믿어요’, ‘홈’, ‘무지개’, ‘두 오어 다이’, ‘런던보이’ 등 10여 곡이 차트 100위권 ‘붙박이’다. ‘히어로 존’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차트에서 높은 지분율을 보이며 신곡들이 차트인 할 틈을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어 일각에선 건강한 차트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엄연히 음원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과이자 ‘미스터트롯’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운 임영웅의 주가를 입증하는 결과다. 임영웅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NCT드림 등 국내 팬덤이 강한 남자 아이돌 그룹들도 컴백 할 때마다 다수의 곡을 차트 인 시키며 음원강자의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10년차 밴드 데이식스와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지난 3월 발표한 ‘웰컴 투 더 쇼’도 발매 다섯 달 만에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한창 대세 분위기를 탄 만큼 2일 발매되는 아홉 번째 미니 앨범 ‘밴드 에이드’ 타이틀곡 및 수록곡도 다수 차트인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브는 지난달 20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펌프 업 더 볼륨!’이 발매와 동시에 상위권으로 진입한 데 이어 멜론 ‘핫100’, ‘톱100’ 차트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썼다. 이는 K팝 보이그룹의 곡으론 올해 첫 멜론 1위로, 해당 차트에서 1위에 올랐던 역대 K팝 보이그룹으로는 BTS, 빅뱅, NCT드림, 세븐틴, 엑소에 이은 기록이다.이 곡 외에도 지난 2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앨범 ‘아스테룸 : 134-1’의 타이틀곡 ‘웨이 포 러브’를 비롯해 ‘여서 번째 여름’, ‘우리 영화’, ‘프롬’, ‘왓치 미 우!’, ‘버추얼 아이돌’ ‘메리 플리스마스’ 등도 여전히 차트 안에 줄을 서 있다. ◇ 젊은 리스너 이탈에 국내 차트 보수화…대중적 취향 절대적 차트 내 남자 가수들이 치근 이처럼 선전하는 배경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젊은 음악 팬들이 유튜브 프리미엄 성장의 영향으로 유튜브 뮤직을 비롯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원 차트로 대거 이탈하면서 국내 차트의 영향력 축소로 이어진 데 따른 결과 중 하나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 음원 차트 관계자는 “멜론의 경우, 전체 사용자수가 급감하면서 아이돌 팬덤들이 컴백 시기에 맞춰 단체 스트리밍을 돌리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4~5년 전엔 멜론 일간차트에서 1위를 하려면 100만 명에 가까운 청취자가 붙어야 했지만 지금은 30~50만 명이 들어도 동일한 순위가 가능해졌다. 8월 31일 일간 1위를 차지한 에스파 ‘수퍼노바’의 경우 당일 데일리 감상자 수가 22만9184명에 그친다.관계자는 “이에 따라 팬덤 사이즈가 큰 보이그룹이나 트롯 가수들의 지분율이 올라가 순위가 올라가게 된다”면서 “보이그룹들도 이지리스닝 등 대중적인 취향의 노래를 선곡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팬덤 사이즈들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브나 투어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 차트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데이식스의 경우 팬덤을 넘어 대중형 가수로 자리매김했는데 그 덕분에 마케팅의 힘을 초월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전에 비해 차트에서 보이그룹이 강세를 보이는 추세임에도 불구, 강렬한 퍼포먼스형 그룹의 음악은 최상위권에서 찾아보긴 힘든 건 여전히 유효한 지점이다. 임희윤 평론가는 “기존엔 차트를 선도하는 세대가 10대, 20대였다면 지금은 젊은 층의 이탈이 뚜렷해 40대 이상의 선택도 받아야 차트 인에 성공하는 시대가 됐다”며 “노래방 플레이리스트처럼 기승전결이 좋고 멜로디가 좋은 곡들이 대부분인데 데이식스나 플레이브의 노래도 어렵지 않고 친근한 스타일에 듣기 좋고 편안한 곡들이라 10대~30대의 선택도 동시에 받으니 차트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02 06:03
뮤직

프로미스나인 ‘슈퍼소닉’ 뒷심 무섭다

그룹 프로미스나인이 신곡 ‘슈퍼소닉’으로 올 여름을 뜨겁게 보내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의 세 번째 싱글 앨범 ‘슈퍼소닉’과 동명의 타이틀곡 ‘슈퍼소닉’은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에서 29일 오전 9시 기준 28위를 찍었다. 지난 12일 공개된 ‘슈퍼소닉’은 이 차트에 99위(8월 13일 0시 기준)로 첫 진입한 이후 순위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음악방송 4관왕을 휩쓸고 난 뒤 기세가 더욱 강해진 모습이다. 벅스 주간 차트(집계기간 8월 12일~8월 18일)에서는 정상을 밟기도 했다. 프로미스나인은 그동안 세련되면서도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글로벌 K-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기존 대표곡과 마찬가지로 ‘슈퍼소닉’ 역시 귀에 꽂히는 가사와 무더위를 날린 시원한 음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 실력으로 단단한 내공을 입증했다. 댄스 챌린지 흥행도 ‘슈퍼소닉’ 인기에 불을 지폈다. 이번 챌린지에는 세븐틴 승관, 엔하이픈 정원, 르세라핌 홍은채, &TEAM(앤팀) 조, TWS(투어스) 지훈과 경민, 아일릿 모카와 이로하, 김종국, 김재중, 효린, 비투비 이민혁, 마마무 문별, (여자)아이들 미연,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등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는데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에 올라온 댄스 챌린지 영상 누적 합산 조회수는 30일 오전 0시 기준 8000만 회에 육박한다. 프로미스나인은 9월부터 각종 대학 축제와 페스티벌 등에 출연해 팬들과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30 07:32
해외축구

‘오징어게임 패러디’ 홍현석 품은 마인츠 구단 ‘유쾌한 오피셜’ 화제

홍현석(25)을 영입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구단이 세계적인 흥행작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오피셜로 화제가 됐다. 오징어게임 배경음악과 합성 사진 등을 활용한 센스 있는 발표에 팬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마인츠05 구단은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SNS) 등을 통해 홍현석의 영입을 공식 발표하면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영상과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오징어게임의 배경음악 등이 활용됐고, 오피셜 사진 이미지 역시도 오징어게임을 활용한 모습이었다. 홍현석의 영입을 공식 발표한 이미지 내 글씨체 등에도 오징어게임이 활용됐다.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만 들고 사진을 찍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마인츠05 구단의 세심한 준비가 눈에 띈다. 홍현석 영입에 진심이었음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한데, 실제 마인츠 구단은 홍현석 영입을 위해 이번 여름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료는 400만~600만 유로(약 60억~89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오징어게임을 활용한 오피셜이 공개되자 팬들도 박수를 보냈다. 한 팬은 SNS를 통해 ‘마인츠가 이런 센스가 있는 구단이었나’라며 호평했고, 축구 커뮤니티 등에서도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유쾌한 오피셜에 마인츠 구단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홍현석의 이적사가도 막을 내리게 됐다. 벨기에 KAA 헨트에서 뛰던 홍현석은 당초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했으나,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마인츠가 영입전에 뛰어들어 영입을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홍현석은 마인츠 입단을 통해 유럽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고, 마인츠 구단 역시 2선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등을 소화할 수 있는 홍현석의 영입을 통해 이적시장 막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 4년, 등번호는 14번이다. 마인츠05에는 대표팀 선배이기도 한 이재성(32)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라 적응에도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실제 홍현석은 이적이 확정된 뒤 이재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소식을 전했고, 이재성도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05 스포츠디렉터는 홍현석의 영입 확정 뒤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선수이자, 골을 넣을 줄 아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극찬했다. 홍현석도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새로운 커리어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홍현석이 마인츠05에 입단하면서 한국축구는 새로운 유럽축구 빅리거가 탄생하게 됐다. 이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문제도 해결한 데다 A대표팀 일원으로도 활약 중이어서 차세대 중원 자원으로서 기대감도 더욱 커지게 됐다. 홍현석은 이르면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슈투트가르트 원정을 통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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