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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단독] ‘세계의 주인’ 서수빈 “연애할 때도 못 느껴본 감정”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요. 너무 감사하죠.”배우 서수빈은 올해 영화계 최고의 ‘발견’이다. 지난 10월 데뷔작 ‘세계의 주인’을 선보인 그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단숨에 국내외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으며 주목할 만한 신예로 떠올랐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서수빈은 “홍해국제영화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다가 어제 귀국했다. 나라마다 분위기가 엄청 다른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영화란 문화가 이제 막 시작돼서 되게 자유로웠다. 바로 옆에서 후기를 들려줬다”며 환하게 웃었다.‘세계의 주인’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으로,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성폭행범 출소 반대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을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18만명의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한 독립영화 최고 성적을 냈다.‘세계의 주인’은 서수빈에게도 여러모로 유의미한 작품이다.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덕’의 증거이기도 하다. 아이돌 연습생에서 배우 지망생으로 한 차례 진로를 바꿨던 서수빈은 여느 또래들처럼 대학 진학을 앞두고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그때 배우의 길에 확신을 준 게 윤 감독의 ‘우리집’이었다. “정확히 기억해요. 2019년 9월 1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봤어요. 친구랑 둘이 봤는데 영화 속 공기가 극장에 흐르는 기분이었어요. 처음 겪는 일이었죠.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는 눈물이 주륵 흘러서 ‘이게 대체 뭐지?’ 싶었어요. ‘배우가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나 연기학원 등록하길 잘했다’ 싶으면서 ‘진짜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죠. 물론 감독님은 믿지 않으시지만요(웃음).”윤가은 감독과의 꿈만 같은 작업은 세 차례의 오디션으로 쟁취했다. 첫 만남에서는 윤 감독과 가벼운 사담을 나눴고, 이틀 후에는 그룹 오디션에 참여했다. 약 6시간 동안 12명의 또래 배우와 펼치는 즉흥극 형태였다. “그런 기회가 처음이라 그 자체로 행복했다”던 서수빈은 그날 오디션에서도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후 이뤄진 윤 감독과 세 번째 만남에서는 학창 시절부터 연애 이야기까지 온갖 이야기를 털어놨다. “집에 와서 엄청 후회했을” 정도로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진짜 망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며칠 후 회사에서 이날 시간 되냐고 묻더라고요. 다른 오디션으로 알았는데, 감독님과 미팅이었죠. ‘제가 그때 뭘 실수했느냐’고 여쭸고, 감독님이 ‘맞다. 이만큼 반성문 써 오라’면서 두꺼운 봉투를 주셨어요. 그게 ‘세계의 주인’ 시나리오였죠. 집에 와서 시나리오를 다 읽고 딱 덮는데 눈물이 났어요. 어떤 말로도 설명이 안 되는 감정이었죠.” 물론 쟁취의 기쁨을 오래 만끽할 여유는 없었다. 주인을 쌓아 가는 과정 자체가 쉽지 않았던 까닭이다. 주인은 겉으로는 마냥 밝고 활발한 여고생이지만, 어린 시절 삼촌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한 아픔이 있다. 서수빈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주인의 상처와 이를 감추고 살아가는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끝없이 생각하고 또 노력했다.“매 순간을 믿었어요. 제가 믿고, 감독님의 디렉팅을 잘 들으면 그게 주인이지 않을까 했죠. 다만 불안했어요. 무엇보다 감독님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너무 컸죠. 진짜 5개월 동안 머릿속에 감독님과 주인이뿐이었어요. 연애할 때도 안 그러는데 종일 둘만 생각했죠(웃음). 살면서 처음 느낀 감정 같아요.”“사실 감독님께 혼난 날도 많았다. 혼날 땐 엄청 무서웠는데, 평소에는 되게 섬세하고 따뜻하셨다”고 부연한 서수빈은 영화 개봉 후 가장 화제를 모은 세차장 신 비하인드도 공개했다.“감독님이 다른 장면은 리허설을 많이 시키셨는데, 그건 한 번도 안 하셨어요. 너무 불안해서 혼자 연습도 엄청 했죠. 근데 알고 봤더니 감독님의 큰 그림이셨더라고요. 촬영 당일에 제게 ‘넌 혼자가 아니다. 나와 스태프를 믿고 주인의 깊은 내면을 한번 만나러 가보자’라고 하셨죠. 6~7번 정도 테이크를 갔는데 정말 에너지 소모가 상당했어요. 뭔가를 하고 몸이 저릿하다는 느낌을 받은 게 처음이었어요. 교통사고를 당한 기분이었죠.” 서수빈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났다. 영화에 대한 호평이나 관객수는 물론이고, 서수빈 개인의 성취도 컸다. 그는 ‘세계의 주인’으로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제26회 여성영화인축제 신인연기상,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배우상,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 트로피를 품었다. 다만 서수빈에게 이보다 더 큰 성취는 가족과 지인의 기쁨이다.“시사회 때 부모님을 모셨는데 아빠가 그렇게 밝게 웃으시는 걸 초등학교 이후 처음 봤어요(웃음). 아빠 초등학교 동창 단톡방에 제 소식이 공유돼서 다들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셨대요. 근데 엄마, 아빠가 어떻게 답할지 몰라서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 게 너무 웃기면서 기뻤어요. 학교 후배도 ‘선배를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해줬는데 그게 너무 감동이었죠.” 연말이 되면서 서수빈의 수상 낭보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차분히 일상을 소화하고 있다. 서수빈은 내년 2월 대학 졸업를 앞두고 막바지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동시에, 학교 근처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이어가고 있다.“솔직히 말하면 ‘세계의 주인’ 이후에 제 인생이 크게 바뀔 줄 알았어요. 제가 뭘 상상한 건지 모르겠지만(웃음), 완전히 다른 삶이 펼쳐질 줄 알았어요. 근데 똑같아요.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면서 그러고 있죠. 영화제를 다니고 축하받은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어요. 오히려 앞으로에 대한 고민, 걱정이 커진 거 같아요.”이 고민과 걱정이 부정의 의미는 아니다. 서수빈은 이것들을 또 다른 양분으로 삼고, 배우로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다. “기회가 온다면 뭐든 다 해보고 싶다”는 그는 “자신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스포츠 휴먼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구체적인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진 올해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내년 목표를 묻는 말에는 수첩 속 기록을 살피며 지난해를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목격한 해였고, 사람이 좋아진 해였고, 진짜 세상을 마주한 느낌을 받은 해였죠. 모두 ‘세계의 주인’ 덕분이에요. 덕분에 제가 더 확장됐고, 타인의 다른 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됐어요. 내년 목표도 이것저것 많은데, 그중 하나가 ‘모두에게 친절하기’죠. 올 한 해 바쁘게 지내다 보니 친절함이 주는 힘을 크게 배웠어요. 그래서 진짜 모두에게 친절해지고 싶습니다(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31 06:00
영화

서수빈, ‘세계의 주인’으로 4관왕…올해 영화계 최고 수확

배우 서수빈이 춘사국제영화제에서 또 한 번 수상 낭보를 전했다. 올해에만 벌써 네 번째 트로피다.서수빈은 지난 23일 열린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세계의 주인’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서수빈은 “평생 잊지 못할 첫 작품을 만들어 주신 윤가은 감독님과 스태프, 선배, 동료 배우들, 그리고 영화를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모든 기회에서 최선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며 배워나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수빈의 데뷔작인 ‘세계의 주인’은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서수빈은 타이틀롤 주인을 연기, 신인답지 않은 탁월한 캐릭터 해석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업계와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한편 서수빈은 이번 제29회 춘사국제영화제 신인여우상 수상에 앞서 제5회 홍해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제26회 여성영화인축제 신인연기상, 제12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신인배우상을 받은 바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5 09:03
영화

라미란, ‘시민덕희’로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 수상

배우 라미란이 ‘2024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은 4일 2024 여성영화인축제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공로상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강수연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라미란은 영화 ‘시민덕희’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여성영화인모임 측은 “라미란 배우는 오랜 시간 다양한 얼굴로 한국영화를 풍성하게 채우고 변화시켜왔다. 상업영화의 맨 앞자리에서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만들어가는 일은 혹독한 자기책임을 요구하는 일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영화 ‘시민덕희’에서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동료와 연대하며 범죄와 싸우고 스스로를 지키는 덕희 역할을 통해,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그 책임을 다하며 한국영화의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켜낸 라미란 배우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공로상 수상자로는 중앙대학교 주진숙 명예교수, 강수연상 수상자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각각 선정됐다.한편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2024 여성영화인축제’는 한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영화인들을 조명하는 ‘202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으로 열리며,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문소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4 18:09
연예일반

배두나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임순례 감독 공로상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배두나,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이 ‘2023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23 여성영화인축제’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로 배우 배두나를, 공로상 수상자로 임순례 감독을 각각 선정했다. 지난해 처음 제정된 강수연상 수상자에는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관장이 이름을 올렸다.임순례 감독은 한국 영화계 여성감독 최다 장편영화 연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세 친구’를 시작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교섭’ 등 여러 작품을 연출했다.배두나는 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 선정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 수상의 기록을 안은 ‘다음 소희’에 출연했다. 또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세계적인 감독들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원승환 관장은 국내 최초 독립영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를 운영하며 척박한 한국 립영화계 역사의 현장에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 마련에 대해 성실한 고민과 실천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개관 63년된 문화재급 영화관 원주 아카데미의 불법철거를 규탄하며 운동을 이끌어 많은 영화인들에게 귀감이 됐다.올해로 24주년을 맞은 ‘2023 여성영화인축제’는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사회는 배우 문소리가 맡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4 20:41
연예일반

‘오마주’ 신수원 감독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첫 신설 강수연상 문근영 선정

(사)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2022 여성영화인축제’가 제23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2022 올해의 여성영화인인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감독상, 연기상, 그리고 강수연상을 신설해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 ‘오마주’의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신수원 감독에게 돌아갔다. ‘오마주’는 1962년과 2022년을 잇는 아트판타지버스터로 한국 1세대 여성영화감독의 작품 필름을 복원하게 된 중년 여성감독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네마 시간여행을 통해 일상과 환상을 오가는 위트 있고 판타스틱한 여정을 담았다. 프랑스어로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꿈과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 따뜻한 공감을 전하며 호평을 얻은 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오마주’의 주연인 배우 이정은이 연기상을 받는다. 공로상에는 고 강수연에게 수여된다. 특히 올해 새로 만들어진 강수연상의 첫 수상자로 배우 문근영이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 작가, 감독상에는 ‘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기술상은 ‘범죄도시2’,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특송’의 김선민 편집감독이 수상한다. 다큐멘터리상은 ‘미싱타는 여자들’의 김정영, 이혁래 감독, 제작자상은 ‘장르만 로맨스’ 백경숙 제작자가 받는다. 신인연기상은 ‘경아의 딸’의 배우 하윤경, 홍보마케팅상은 ‘불도저에 탄 소녀’, ‘오마주’, ‘그대가 조국’ 등을 담당한 로튼스마일크리에이션(로스크)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오는 15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2 15:31
무비위크

'여성영화인상' 대상 고두심…문소리 연기상·방민아 신인상 [공식]

배우 고두심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으로 꼽혔다. 9일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여성영화인상 측은 시상식의 대상에 해당하는 '여성영화인상'의 수상자로 '빛나는 순간'의 고두심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연기상에는 '세자매'의 문소리를, 신인 연기상에는 '최선의 삶'의 방민아를 각각 선정했다. 이외에도 제작자상은 '좋은 빛, 좋은 공기'의 제작사 반달 김민경 대표, 감독상은 '휴가' 이란희 감독, 각본상은 '갈매기' 김미조 감독과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이 공동 선정됐다. 다큐멘터리상 '내 언니 전지현과 나' 박윤진 감독, 기술상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럭키 몬스터', '어른들은 몰라요', '잔칫날'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 '갈매기', '빛과 철' 등을 맡은 필앤플랜에게 돌아갔다.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매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들을 주목하고 격려하기 위해 상을 수여한다. 최고상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신인연기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총 9개 부문상으로 구분된다. 수상자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1년 11월 5일까지의 개봉작을 대상으로, 2021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하고, 이중 연기상과 신인연기상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종합하여 선정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9 09:32
무비위크

2021 여성영화인축제 12월 16일 개최…MC 문소리

한 해를 빛낸 여성 영화인들을 가린다. 2021 여성영화인축제가 16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여성영화인축제는 1부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주요 사업인 영화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예방교육의 현황과 분석을 통해 활동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진다. 2부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진행되며 사회는 문소리가 맡았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은 2018년에 개소 이후 영화산업 내 성폭력 상담 및 예방교육을 중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법률지원, 의료상담비도 지원을 통해 성폭력 사건 해결과 일상의 회복을 돕고 있으며 성폭력 근절을 위한 일환으로 영화산업 내 특성을 반영하여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여성영화인모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활동 현황과 분석을 통해 든든 개소 이후 영화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감독상, 연기상 등 총 아홉 개 부문을 시상한다. 시상부문으로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다큐멘터리상, 기술상, 홍보마케팅이 있다. 시상식은 스크린과 방송을 오가며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문소리의 사회로 진행한다. 문소리는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으로서 여성영화인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어왔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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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들꽃영화상 신인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 행운 같은 영화"

배우 강말금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들꽃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강말금은 21일 진행된 제8회 들꽃영화상에서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긴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겪게 되는 위기와 극복, 성장을 그린 영화다. 강말금은 극 중 주인공 찬실 역을 맡아 현실감 있는 모습으로 연기,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표현해 '찬실이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았다. 서른 살에 연기에 입문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만나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연기를 펼쳤다. 이를 증명하듯 강말금은 지난해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을 시작으로 제29회 부일영화상,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2020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제41회 청룡영화상에 이어 들꽃영화상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정말 행운 같은 영화다. 이 영화를 통해 제목처럼 복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김초희 감독님을 비롯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함께 고생한 많은 분들께 영광을 돌린다. 정말 감사 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현재 강말금은 KBS 2TV 수목극 '대박부동산'에서 사무장 주화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2021.05.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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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광고 찍는 찬실이…1년간 초고속 성장

'찬실이' 강말금(42)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로 혜성 같이 나타나 믿고 보는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강말금이 배우로서도, 스타로서도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만 6개를 품에 안았고, 신스틸러에서 비중 있는 주조연으로 역할도 커졌다. 여기에 대기업의 광고까지 꿰찼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후 부일영화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청룡영화상엣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도 받았다. 강말금의 선전에 힘입어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국내에서 재개봉하기도 했다. 이 영화로 지난 1월에는 일본 관객과 만났다. 최근에는 삼성 가전제품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그간 세련된 음악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주목받아온 광고 시리즈 속에서 강말금은 우아하면서도 친근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름도 낯설던 무명 배우에서 1년 만에 삼성 광고 모델이라니. 이제는 대중의 신뢰를 얻는 유명 배우 강말금으로 초고속 성장한 덕분이다. 백상예술대상 수상 당시 2021년까지 차, 차, 차기작까지 정해졌다던 강말금은 정말 쉴 새 없이 연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수목극 '대박부동산'에서 장나라·정용화 다음으로 많은 분량을 맡았다. 전작에서 수수한 역할을 주로 맡아온 그는 '대박부동산'에서는 완벽한 스펙과 당당함을 지닌 주화정을 연기한다. 화려한 스타일링과 메이크업도 잘 어울리는, 새로운 강말금의 얼굴을 발견했다. 강말금은 "'대박부동산'이 주요 배역으로 16부작을 소화하는 첫 작품이다. 훌륭한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 믿고 가고 있다. 끝나고 나서 강렬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박부동산'의 연출을 맡은 박진석 감독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보고 강말금에게 반했다고. 박 감독은 "영화의 팬이었다. 그동안 알고보지 않으면 같은 사람일까 할 정도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하며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의 연기를 보여줄 것 같다"고 극찬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1 08:00
연예

강말금, 청룡까지 휩쓸며 신인상 6관왕… "2020 최고 신인"

배우 강말금이 청룡까지 휩쓸며 2020년 최고 신인임을 재확인했다. 강말금은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41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끊긴 영화 프로듀서 찬실이가 겪게 되는 위기와 극복, 성장을 그린 영화다. 2020년 3월 개봉한 후 침체된 극장가에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입소문을 탄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11월 국내 재 개봉에 이어 올해 1월 일본 개봉은 물론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으로 '찬실이' 열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과 호평으로 주인공 찬실을 맡은 강말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연기로 찬실이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표현해내며 '찬실이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고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강말금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여성영화인축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최고의 신인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서른 살에 연기에 입문해 14년간 연극 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오다 2018년 단편 영화 '자유 연기'로 충무로에 눈도장을 찍은 강말금은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강말금은 KBS 2TV 새 수목극 '대박 부동산'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 중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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