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남여골퍼 30%,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라면 ``1년 동안 섹스 못해도 좋아``
`섹스 포기하고 오거스타내셔널GC로 가겠다??` 오거스타내셔널GC냐, 섹스냐, 그것이 문제로다. 만약 당신은 `꿈의 코스로 평가받고 있는 마스터스의 개최지인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플레이하는 대가로 1년 동안 섹스를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미국의 저명한 골프전문지 와 이 남자와 여자 골퍼들의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성별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3명은 `섹스를 포기하고 티 타임을 받겠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온라인 조사에는 2262명의 남자와 2440명의 여자가 참가했는데 이 중 남자의 32%와 여자의 31%가 `1년간 섹스를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라운드해 보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남자의 60%와 여자의 58%는 `그 같은 조건의 라운드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여성회원 입회 불허방침으로 `여성차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이 골프장의 홍보국장 글렌 그린스펀은 이에 대한 견해 표명을 거절했다. 의 마이크 오맬리 수석편집위원은 "`골프와 섹스의 상관 관계`가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 될 것으로 생각돼 이번 앙케트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오맬리 수석편집위원은 이어 "흥미로운 사실은 남자의 79%와 여자의 85%가 `코스에서 자신의 외양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설문 조사는 3월호와 3.4월호에 실릴 예정인데 응답자 중 남자의 8%와 여자와 18%는`골프가 섹스보다 좋다`고 답했다. 몇 가지 내용을 더 간추려 본다. 1개월 정도면 참고 OK=그렇다면 1개월은 어떨까.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섹스를 할 수 없어도 참겠는가`라고 물었더니, 남녀불문하고 `1개월이 좋겠다`는 응답자가 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가 `1년`도 무방하다고 답했으며, 17% 는`6개월`은 참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4%는 `영원히`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19%는 `그건 못참는다`고 말했다. 필드에서 다른 이성과의 조인 `대환영`=10명 가운데 적어도 6명은 `현장 부킹(?)`은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친구와 둘(같은 성끼리)이서 골프장을 찾았는데 `골프장의 프로가 성이 다른 골퍼 두 명과 같은 조로 플레이해 보라`고 제안했을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남자의 57%와 여자의 56%가 `대환영`이라고 답했고, `좀 뭐 하지만 그냥 받아들인다`는 응답도 각각 20%와 16%였다. 하지만 여자의 22%는 `조편성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해 남성 골퍼와의 라운드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쨌든 조편성은 동성끼리가 최고=여러분도 그렇습까. 포섬(4명) 라운드에서 되도록이면 다른 이성(남자 3명에 여자 1명)이 끼는 것이 불편한가요. 응답자 가운데 남자의 77%가 상대를 모르는 상황에서도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조편성은 `남자와 남자끼리의 라운드`라고 답했고, 여자도 74%가 `여자와 여자끼리의 조편성`이라고 말했다. 이성과 라운드는 `사교골프`에서나=이번 조사에 응한 남녀 네티즌 골퍼들은 `굳이 이성과 플레이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교골프(남자 47%.여자 38%)`가 적격이고, `자선골프행사(남자 40%.여자 32%)`나 `휴가철골프(남자 34%.여자 30%)` 등이 괜찮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남녀 각각 27%와 32%는 `그럴 일 없다`고 못박았다. 최창호 기자 '마스터스' 대회 열리는 꿈의 골프장-여성 회원 안받아 골퍼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번만이라도 밟아 보고 싶은 곳이 바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 있는 `오거스타내셔널GC`다. 1930년 `구성(球聖)`으로 추앙받는 보비 존스가 앨리스터 매킨지와 함께 `최고의 명문 코스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조성했고, 연간 5개월 이상 문을 닫고 그린과 페어웨이를 다듬는 엄격한 코스관리로 `꿈의 골프장`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매년 4월이면 세계남자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열리는데 300명의 회원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호와 최고경영자, 그리고 명문 가문 출신 정치가 일색이다. 이 골프장의 회원이 되려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오로지 오거스타의 `낙점`을 받는 수밖에 없다.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2006.02.06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