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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경실 “위독설? 목욕탕서 넘어진 것뿐… 당황” (신여성)

방송인 이경실이 건강 ‘위독설’에 대해 해명했다.29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웹예능 ‘신여성’에는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했다.이경실은 최근 근황에 관해 “동네 목욕탕이 없어진다. 그게 아쉬워서 그날따라 열탕에 들어가고 싶었다. 족욕을 하고 나오다가 미끄러졌다. 실금이 가거나 부러진 건 아니다. 근육이 너무 놀랐나 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SNS에 일기를 재밌게 쓰는 주의인데, 그걸 캡처해서 ‘이경실 위독설’이 났더라”고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이에 개그맨 이선민은 “제가 경실 누나 아프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 밭에서 직접 따온 복숭아를 들고 왔다”고 선물을 건넸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너무 맛있겠다”며 곧바로 세척없이 복숭아를 먹었고, 이선민은 “그거 씻어서 드셔야 한다”고 웃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20:18
연예일반

서민재, 前 남친이 ‘스토킹’으로 추가 고소… 억울한 심정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가 전 남자친구에게 추가 고소를 당했다.서민재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지난달에 아이 친부한테 카톡으로 ‘제발 연락 한번만 주라’ 보낸 걸로 스토킹으로 추가 고소당했다고 방금 경찰에서 연락왔다”고 말했다.서민재의 전 남자친구인 A씨는 앞서 서은우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서민재는 “임신한 여자친구와 아기 버리고 잠수→처벌 안 받음. 아기 아빠한테 연락하고 찾으면→스토킹으로 처벌”이라고 적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그는 지난 5월 임신 소식을 알리며 전 남자친구 A씨의 실명과 학교, 학번, 나이, 직장 등 신상은 물론 아버지의 이름과 직장까지 공개해 논란이 됐다. 자신이 A씨의 아이를 임신했는데, 잠적했다는 이유에서다.한편, 서민재는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기업 최초 여성 정비사로 주목받았다.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 출연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고, 2022년에는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고백하면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서민재는 이후 서은우로 개명, 인플루언서 및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회복지원가 양성과정에 합격해 회복 활동가로 활동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08:04
드라마

최민식, 안방극장 정복…‘카지노’ 3회 4.8%

MBC 특선시리즈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 3회가 시청률 4.8%를 기록했다.11일 방송된 3회에서는 차무식(최민식)이 볼튼 카지노 민석준 회장(김홍파)의 신뢰 속에 본격적으로 필리핀 카지노계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4.8%를 기록했다.카지노 게임으로 전 재산을 잃은 무식에게 볼튼 카지노 민석준 회장(김홍파)은 “사장님이라면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동업을 제안한다. 무식은 국세청 강민정 팀장(류현경)과의 협상에서 80억 원의 추징금을 8억 원으로 줄이며 ‘사업 수완’을 입증하고, 필리핀에서 자신을 적대하던 이상구(홍기준)에게는 “사업은 신용으로 하는 것”이라는 철학을 내세우며 오히려 동료로 끌어들인다.귀국한 무식은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고 빈소를 찾는다. 이 자리에서 이복형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그는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다. 이어 자신이 건넨 유학비를 마약과 게임으로 탕진한 고등학교 친구 동억(이종윤)에 대한 실망감과 이상구의 “동억을 믿지 마라”는 충고가 겹쳐지며, 결국 술자리를 마지막으로 오랜 인연을 정리한다.이날 방송에서는 무식의 고등학교 시절도 그려졌다. 교도소를 드나들던 아버지와 무기력한 삶 속에서 방황하던 소년 무식(이규형)은 담임 교사 소진석(진선규)의 진심 어린 격려로 처음 ‘꿈’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후 대전 충암대 정치외교학과에 수석 입학하며 새로운 출발을 하지만, 우연히 시위 현장에서 여성 학우를 구하려다 집시법 위반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고, 원치 않게 ‘민주화 열사’로 추대된다. 방송 말미 무식은 전국대학생협의회 연단에 오르는 모습으로 등장해 또 한 번 인생의 변곡점을 예고한다.한편, 무식은 민석준 회장이 수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악성 채권을 수금하며 신뢰를 얻고, 마침내 카지노 운영 파트너로 인정받는다. 상처 많던 과거와 현실 감각이 교차하는 차무식의 행보는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전설 ‘차무식’이 몰락 이후 던지는 마지막 승부수와 그의 뒤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코리안데스크 형사 ‘오승훈’(손석구) 간의 치열한 심리전을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카지노’ 4회는 오늘(12일) 오후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2 09:22
스포츠일반

韓 최초 ‘F1 영국 그랑프리’ 현장 생중계…쿠플, 지금껏 본 적 없는 장면 공개한다

쿠팡플레이가 ‘2025 FIA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F1)’ 영국 그랑프리를 국내 최초로 현장에서 풀 패키지로 생중계하며, 실버스톤 서킷의 뜨거운 열기와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이번 영국 그랑프리는 루이스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 후 첫 홈 경기이자, ‘F1의 성지’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대회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맥라렌, 반등을 노리는 레드불, 중위권 팀들의 포디엄 경쟁까지 더해져 시즌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쿠팡플레이는 프랙티스부터 퀄리파잉, 본 레이스까지 전 세션을 생중계하는 풀 패키지를 제공한다. ▲4일(금) 오후 8시 15분 프랙티스 1·2 ▲5일(토) 오후 7시 15분 프랙티스 3과 오후 10시 퀄리파잉 ▲6일(일) 오후 10시 본 레이스까지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한다.쿠팡플레이는 이번 영국 그랑프리를 오직 현지에서만 구현 가능한 독보적인 F1 콘텐츠와 함께 선보인다. 퀄리파잉과 본 레이스 1시간 전에는 윤재수 해설위원과 안형진 캐스터가 함께하는 프리뷰 쇼가 진행되며, 팀별 전략 분석과 관전 포인트를 소개하면서 중계의 깊이를 더할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한층 풍부한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윤재수 해설위원은 피렐리 핫랩 차량에 탑승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F1 레이싱의 속도감과 코너링을 체감하는 특별 콘텐츠도 선보이며, 현장 중계의 몰입감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이외에도 트랙 워킹, 윌리엄스 레이싱 팀 본진 방문, 공기역학팀 리더 김효원 박사와 여성 드라이버이자 에스턴 마틴 앰배서더 제시카 호킨스와의 인터뷰 등 다양한 현장 콘텐츠가 마련된다. 진세민 아나운서도 현장에 투입돼, 패독, 미디어존, 팬존의 열기와 드라이버들의 반응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계 최초로 F1 무대에 데뷔한 한세용 선수와의 인터뷰도 진행된다. 한세용은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영국 드라이버로, 2015년 포뮬러 르노 2.0 알프스 시리즈 종합 우승을 거쳐 2018년 F2에 데뷔했으며 2020년에는 윌리엄스 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F1 무대에 올랐다.윤재수 해설위원은 “실버스톤은 모든 드라이버들이 손꼽는 특별한 트랙이자, F1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서킷”이라며, “수많은 전략과 드라마가 교차할 이번 경기에서 쿠팡플레이의 현장 중계는 더욱 몰입도 높은 시청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쿠팡플레이는 일본과 영국을 포함해, 2025 시즌 총 5개 그랑프리의 현장을 직접 찾아 생중계 및 리포팅을 진행한다. 시즌 후반에는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현지에서 생중계하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는 현장 리포팅을 통해 레이스의 피날레를 전달할 예정이다. 여름 휴식기 동안에는 F1 전문과와 함께 만드는 특별 콘텐츠도 공개할 계획이다.2025 시즌 F1 전 경기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는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4:37
드라마

[단독] “의리의 한소희”, 뒤늦게 알려진 미담…5천만원 상당 깜짝 선물

배우 한소희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 43명 전원에게 노트북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김민수 무술감독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해 7월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액션 특강을 진행했다.한소희는 김민수 감독과 드라마 ‘마이 네임’(2021)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김 감독이 운영하는 액션스쿨을 자주 찾으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이후 김 감독이 서울액션스쿨과 연계된 서울예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상대로 연기를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하자, 한소희는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애초 단 하루만 가르치기로 했는데 한소희가 자발적으로 매일 4시간씩 학생들을 트레이닝했다”며 “액션 동작뿐 아니라 배우로서 연기에 필요한 표정과 감정 표현까지 세심히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특강을 진행하는 내내 “팀장님”으로 불리며 학생들과 허물없이 친밀하게 지낸 한소희는 수업 마지막 날 43명의 학생들 전원에게 사비로 노트북을 깜짝 선물했다. 노트북을 선물한 배경에는 한소희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다. 김 감독은 “수업 중 한 학생이 깨진 휴대폰을 고치거나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 하고 마음 아파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다 보니까 형편이 넉넉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공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노트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학생들도 큰 감동을 받았고, 여전히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소희가 약 5000만 원 가량의 노트북을 준비한 것”이라며 “액션스쿨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사비로 학생들에게 선물을 준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뒤늦게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진 것은 한소희가 당시 학생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금액을 떠나 선행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며 지난 날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한소희가 학생들 수료식을 진행한 날, 스스로 메이크업까지 받고 와서 수료증을 직접 전해줬다. 특강 이후에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학생들과 교류한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 애썼다”고 말했다.“한소희가 겉으로만 새침해 보이고 실제 성격도 털털하고 의리가 있다”고 밝힌 김 감독은 ‘마이 네임’을 통해 한소희와 인연을 맺은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실 처음 소희를 만났을 때 운동 경험도 전혀 없고 몸도 약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액션스쿨에 매일 나와서 혹독하게 연습했고, 어느 순간 성장해 있었다. 타고난 능력도 있지만, 정말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조직 동천파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오혜진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한 냉혹한 진실과 복수 과정을 그렸다. 극중 한소희는 맨몸 액션은 물론 칼, 총 등을 활용한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소희는 영화 ‘프로젝트 Y’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두 여성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05:40
뮤직

이상순, ♥이효리 아닌 선우정아와 듀엣한 이유…“자꾸 횡설수설하게 돼” (더 시즌즈)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반가운 얼굴들을 소환하며 깊은 밤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가수 이상순, 정수민, 바비킴, 김나영이 출연해 감성을 두드리는 고품격 무대를 선사했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DJ,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이상순이 ‘안부를 묻진 않아도’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상순은 “제주도 생활을 청산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음악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스타일링을 이효리가 직접 해줬다며 “제가 오랜만에 공연하고 방송하다 보니 되게 즐거워한다. 밴드 옷부터 제 옷, 액세서리, 기타 스트랩도 만들어줬다. 신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 이효리와 7년 전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인연을 맺었던 박보검 또한 “회장님 보고 싶습니다”라며 안부를 전했다.올해로 데뷔 28년 차, 다양한 팀에서 활동해온 이상순은 남미, 브라질 등 제3세계의 음악을 기타 연주와 함께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질에 가보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상순은 선우정아와 듀엣을 맞췄던 ‘네가 종일 내려’ 무대를 박보검과 선보이기에 앞서 “낭만적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여성 분과 듀엣을 원했는데 선우정아 씨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박보검이 듀엣 상대로 이효리를 언급하자 “이효리 씨도 정말 잘 어울리겠다 싶었지만 저와는 장르가 조금 다르다”며 “자꾸 횡설수설하게 된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 헤는 밤’에는 코너 역사상 최연소 아티스트인 정수민이 출연해 첫 곡으로 ‘Sunset(선셋)’ 무대를 꾸몄다. 음악을 하기 위해 미국에서 날아왔다는 정수민은 만 20세 다운 풋풋한 매력과 눈웃음으로 이목을 끌었다. 정수민은 토크 중에 자유분방하게 영어 추임새를 곁들이며 분위기를 띄웠고 박보검 또한 ‘미국식 리액션’과 영어로 반응하며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정수민은 시집을 읽으며 한국어 공부를 배웠다고 밝히며 “힘들 때 챗GPT에게 의지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보검은 “나한테 연락해도 된다”며 든든한 형의 면모를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그대 내 품에’로 촉촉한 감성을 선사한 정수민은 챗GPT의 제안에 따라 미리 준비한 제니의 ‘like JENNIE(라이크 제니)’ 커버 댄스를 선보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수민의 매력에 빠진 박보검은 “잘한다, 잘한다”라고 박수를 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명불허전 ‘소울대부’ 바비킴도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찾아왔다. ‘사랑..그 놈’, ‘고래의 꿈’ 무대로 특유의 소울을 선사한 바비킴은 ‘고래의 꿈’ 피처링에 아버지가 참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바비킴은 “아빠처럼 빛나는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었다”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다가도, “이제 관객들이 저에게 요청하는 곡은 딱 하나 뿐”이라며 유명한 라디오 CM송을 불러 웃음을 안겼다. 바비킴은 “13년째 계약이 연장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비킴은 15년 전 하와이 공연에서 인연을 맺어 결혼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사랑도 찾고 앨범도 냈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박보검에게도 결혼을 권유했고 박보검이 “하와이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건가요?”라고 물었다가 관객들의 결사반대에 부딪혀 웃음을 줬다. 바비킴은 아내와 장모님이 현장에 와있다면서 박보검과 함께 ‘러브 레시피’를 불러 설렘을 더했다.김나영은 감수성을 자극하는 ‘홀로’ 무대로 위로를 선사했다. 박보검은 “스무살 때 이 노래를 들었었는데 현장에서 직접 들으니 뭉클했다”고 애정 어린 감상평을 전했다. 김나영은 “우리 두 사람이 나이 차이가 크지 않더라. 드라마에서 보고 내 친동생 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디 가서 양누나라고 해달라”는 사심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레이디 가가에게 꽂혔다고 밝힌 김나영은 “‘코첼라’에서 부른 노래가 미쳤다”고 말했고 박보검은 “근데 나영 님이 더 미쳤다”며 팬심을 담은 멘트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나영은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어땠을까’와 ‘너만이 알아볼 마음’을 가창했고 수준급 연주 실력에 감탄하며 훈훈한 ‘쌍방 케미’를 완성했다. 김나영은 “보검 님 드라마의 OST를 부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고 박보검 또한 “다시 만나 뵐 날을 기대하겠다”고 반갑게 응답했다. 끝으로 김나영은 우즈의 ‘Drowning(드라우닝)’을 선곡해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8 13:13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 밝힌 이병헌·안효섭 협업 이유 “지금 韓 살고 있는 한국인 이야기”

“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매기 강 감독의 일문일답을 25일 공개했다.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임팩트 있는 음악과 한국만의 고유한 특징들이 녹아 있는 디테일, 그리고 ‘케이팝 퇴마 액션’이라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선한 장르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케이팝을 소재로 한 계기에 대해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 그러던 중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이어 현실적인 여성 슈퍼 히어로를 구상하던 중에 ‘데몬 헌터’가 연상됐으며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때 케이팝이 떠올랐다”며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다”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목소리 연기에 참여한 이병헌, 안효섭을 비롯한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도 뜻깊었다고 밝혔다. 매기 강 감독은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이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과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일문일답 전문Q.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의 인기와 화제에 대한 소감은?이 영화를 만들면서 많은 걱정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특히 한국에서 한국 분들이 어떻게 생각을 할까’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긴장이 좀 풀렸고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Q. 주위에서 작품의 인기에 대한 반응을 실제로 들으셨는지?한국에서는 사촌들과 식구분들이 유튜브나 기사를 많이 보내 주셔서 한국에서도 반응이 괜찮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를 다닐 때 알던, 오랫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분들도 메시지와 DM이 오곤 합니다. 그리고 한국 제작진들도 한국 식구 분들에게서 많은 DM이 온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Q. 어떤 문화적 배경에서 자라 어떤 공부를 하셨고, 어떤 영화나 드라마, 책, 음악을 즐기시는지?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제가 5살 때 아버지가 회사 일로 토론토에 가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1, 2년만 캐나다에 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생각을 했는데, 5년이 지난 후 부모님께서 그냥 캐나다로 이민을 하자고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은 모두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 사촌들과 놀고, 한국 텔레비전을 보고, 한국 음악을 듣고 자라서 한국의 팝 컬쳐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저희 아빠는 영화 감상이 취미셨습니다. 그래서 구로사와나 펠리니, 키에슬로프스키와 왕가위, 채플린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스토리텔링이나 영화 제작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 때부터 단편 영화를 굉장히 많이 써보면서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림을 많이 그렸습니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신 부모님이 제가 예술 쪽으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이쪽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제가 자란 토론토 근처에 쉐리던 컬리지라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학교가 있는데요. 저는 이 곳에서 2D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쉐리던은 3학년 때 졸업 작품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화를 만들면 캐나다, 미국의 스튜디오들이 와서 리크루팅을 하는 ‘인더스트리 데이’라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졸업하는 해에는 드림웍스, 블루스카이, 니켈로디언 세 회사가 저희 학교로 왔습니다. 이 회사들과 다 인터뷰를 하고, 드림웍스에서 두 달 정도 후에 드림웍스의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수백 명의 지원자 중 6명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다행히도 제가 선발이 되어서, 그때부터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10년 정도 일을 했고, 그 후 블루스카이, 워너 애니메이션, 일루미네이션에서도 근무를 했습니다. 워너에서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다가 스스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Q. 케이팝을 주제로 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와, 케이팝 아이돌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과정은?처음부터 케이팝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애니메이션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문화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다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감독을 맡게 될 기회가 생겨서, 스토리를 구상하다가 이상하게도 악귀 디자인이 굉장히 멋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저승사자, 도깨비, 물귀신과 같은 이미지들은 해외에서 만드는 프로젝트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미지니까요. 그리고 슈퍼히어로 이야기는 요즘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슈퍼히어로에 변화를 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섹시하고 터프하고 멋있는 여자 슈퍼히어로 캐릭터는 요즘 많이 등장하는데, 저는 조금 더 리얼한 여자 캐릭터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웃기고, 약간은 바보 같고, 이상한 표정도 짓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저 같은 캐릭터를 보고 싶어서 그런 캐릭터를 구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데몬 헌터’는 대부분 숨어서 하는 일이다 보니 정체를 숨기기 위한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때 케이팝이 떠올랐습니다. 케이팝이 들어가고 나니 뮤지컬이 되었고, 콘서트 배경 같은 스펙터클도 영화에 있어서 더 좋은 포인트가 될 것 같아서 케이팝이 소재가 되었습니다.Q. 작품 속 뮤지컬적인 요소에 한국 무속인들의 굿도 영향이 있었는지?굿이라는 건 음악과 춤으로 요괴들을 물리치는 것이다 보니, 이 영화의 컨셉과 딱 맞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에 이미 있는 것인데,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무당은 거의 다 여성이기 때문에 좀 더 연결이 잘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굿이 최초의 콘서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무당과 작품을 연결시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만들게 됐습니다.Q. 케이팝, 그리고 한국 문화가 이토록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온다고 생각하시는지?제 생각에 한국인들은 모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 열정이나 감정을 다해서 하고, 이것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요즘 K-팝이나 K-뷰티처럼, 뭐든 ‘K’가 앞에 들어가면 미국인들은 열광합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문화가 정말 훌륭해졌고, 이제는 전 세계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화구나’라는 것을 느껴서 이런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Q. 전반적인 음악 작업 과정은 어땠는지?저희는 작품 속 음악이 진정한 케이팝 음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통적인 뮤지컬의 형태를 띄기 원치 않았습니다. 이를테면 예전의 뮤지컬처럼 캐릭터들이 자기의 감정을 노래하는 방식의 뮤지컬은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주인공들이 모두 케이팝 아이돌이다 보니 콘서트도 해야 하고, 자신들이 직접 노래를 써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이 잘 맞아 떨어지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또한, 영화에 삽입되는 모든 음악들을 정말 수준 높고, 잘 만들어진 진정한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케이팝 레이블과 함께 협업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개인적으로 ‘원타임’ 시절에 테디 님의 팬이었기 때문에 더블랙 레이블, 그리고 테디 님과 협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더블랙 레이블의 음악이 ‘헌트릭스’의 무드나 감성과도 잘 맞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이그제큐티브 음악 프로듀서이신 이안 아이젠드래스님도 합류하셨습니다. <위키드>, <백설공주>​의 실사 영화에 참여하신, 정말 스토리텔링을 잘 할 수 있는 분으로, 진정성 있는 팝 음악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BTS나 트와이스 같은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는 분들도 합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케이팝 시장에 바로 음원을 발매하더라도 사람들에게 케이팝다운 음악으로 인지될 수 있을만한 음악들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습니다.그런데 어려웠던 지점은 아무도 케이팝 음악으로 뮤지컬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작곡가 분들이 곡을 쓰는 과정에서 7번, 8번까지 수정을 거치고 곡을 다시 쓰는 과정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중간에 갑자기 이야기가 바뀐다든가, 음악 자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됐을 때 다시 돌아가서 수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케이팝 작곡을 해오신 분들에게는 조금은 어렵고 생소한 과정이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굉장히 다층적이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들이 탄생했습니다.Q. 실제 한국 음악들을 선곡하게 된 과정과, 트와이스와 협업하게 된 계기 및 소감은?처음 영화를 만들 때 항상 스토리보딩이라고 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때 모든 장면을 이미지화하고, 이 이미지를 편집실로 가져가서 목소리와 음악을 얹어 봅니다. 실제 성우 분들이 연기를 하시는 것은 아니고, 사실 대부분의 경우 스토리보딩 때 제가 성우 연기를 했습니다. 이 때 음악을 얹어보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음악으로 엑소와 멜로망스의 음악을 넣어봤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곡은 초기부터 정해져 있었고, 실제로 음악 라이센싱 과정과 새로운 스코어 작곡 과정을 거치며 이 두 곡은 너무 완벽해서 그대로 쓰면 좋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트와이스의 ‘Strategy’ 같은 곡은 저희와 함께 일을 해왔던 파트너인 리퍼블릭 레코드 측에서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전에 이 레이블에서 트와이스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어서 제안을 해주셨는데, 이 제안을 듣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트와이스는 전 세계적으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이고, 트와이스의 음악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요소들이 저희 영화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와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결국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기운을 얻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트와이스는 더없이 완벽한 파트너였습니다.‘Takedown’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그 곡을 부탁했다기보다는 트와이스 분들께 많은 노래 중에 어떤 곡을 커버하고 싶으신지 선택하실 수 있게 했고, 트와이스가 ‘Takedown’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희 팀은 이 협업에 대해 너무나 행복했고, 트와이스 분들과 참여하신 모든 분들도 너무나 만족해주셨으며, 트와이스 분들께서 영화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홍보도 함께 해주셔서 굉장히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 멤버들의 비주얼은 실제 케이팝 아이돌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멤버들의 비주얼은 어떻게 탄생했는지?디자인을 할 때 특정한 그룹이나 멤버를 레퍼런스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저와 크리스 감독님, 다른 아티스트 분들도 모두 본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캐릭터들을 누구처럼 만들고 싶냐는 논의를 할 보드를 만들었고, 이 보드는 결국 거의 모든 아이돌이 다 들어가서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청자들이 ‘이 멤버는 누구다’를 연결시키는 전형적인 역할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멤버는 막내고, 어떤 멤버는 몸이 좋고 이런 역할이 있기 때문에 여러 멤버들을 보고 영향을 받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결국 디자인은 한 그룹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모든 케이팝 그룹과 멤버들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탄생하게 됐습니다.Q. 실제로 좋아하는 한국 배우나 뮤지션, 최근 재미있게 본 K-콘텐츠가 있다면?영화를 만들면서 바빠지기 전에는 드라마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진우’ 캐스팅을 논의할 때 제가 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안효섭 씨의 팬이 됐고, 한 장면에서 안효섭 씨가 전화할 때 영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씬이 있었습니다. 이 장면을 보고 ‘아, ‘진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진우’의 역할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남자 배우를 찾고 싶었는데,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했기 때문에 캐스팅이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안효섭 씨를 보고 ‘저 분은 ‘진우’다’라고 단번에 선점을 했습니다. 그리고 , 같은 드라마를 많이 보며 여기에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빠서 드라마를 잘 못 챙겨 보게 됐지만요.그리고 너무 바빠지다 보니 영화도 쉬운 영화들 위주로 보게 됐습니다.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신동엽, 유재석, 김윤진, 배두나, 전도연 씨 같이, 이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활동해오고 계신 분들을 많이 보고 자랐습니다.Q. 케이팝과 한국의 전통을 결합시킨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이 영화는 최대한 한국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한 한 가지 방식은 모든 장면, 그리고 모든 디자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헌트릭스’ 멤버들의 모든 옷, 그리고 모든 장면마다 한국적인 요소가 다 반영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이 모든 것을 저 혼자 다 할 수는 없었고, 이 영화의 모든 분야, 모든 영역에 굉장히 많은 한국 분들의 손길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이렇게 한국적인 요소가 많이 담긴 작품을 만든다는 것 자체를 너무나 기뻐하셨고, 오랫동안 이런 작품을 기다려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미술, 애니메이션 같은 모든 요소에 있어서 한국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것에 흔쾌히 함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영어로 대사를 말하지만, 마치 한국어를 할 때의 입 모양처럼 애니메이터 분들이 작업해 주셨습니다. 이런 것들도 모두 한국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캐릭터의 리액션 같은 것도 모두 한국 스타일로 생각하며 애니메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다 할 수 없었습니다. 어떨 때는 과자 포장에 한국어가 거꾸로 되어 있으면 제작진 분이 ‘이 장면에 글자가 거꾸로 되어 있다’고 말해 주시면 제가 고치고,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Q.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의 시각적 디자인은 어떻게 잡아 나가셨는지?디자인 컨셉을 시작할 때 아티스트 분들이 민화를 찾으셨습니다. 이런 민화의 호랑이 디자인이 유독 재미있기 때문에, 민화 호랑이 컬렉션 폴더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게 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에 ‘루미’와 ‘진우’가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진우’는 옛날 사람이기 때문에 문자를 보내는 건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편지를 보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호랑이가 ‘진우’의 편지를 ‘루미’에게 보내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호랑이가 편지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눈이 3개 달린 까치의 아이디어는 셀린 김이라는 아트디렉터님이 만들어 주신 것으로 기억합니다.Q. 한국 고유의 문화를 디테일하게 고증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지?대부분의 경우 사실 저의 개인적인 어린 시절 경험에서 나온 것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했던 음식들, 그리고 제가 애니메이션에서 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많이 추가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작품에서 한국의 모든 것을 담고 싶었습니다. 특히 음식은 한국 문화에서 너무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잖아요. 음식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기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X에서 한 아티스트 분이 ‘수저 밑에 냅킨 까는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라고 올린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이 분이 수저 밑에 냅킨을 까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 부분을 꼭 추가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디자인을 할 때 팀원 10명 정도를 데리고 리서치를 위해 한국에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통해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북촌 같은 경우에도 그 골목이 얼마나 가파른지와 같은 디테일은 그 로케이션에 직접 가봐야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이것을 직접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팀원들과 함께 한국에서 직접 리서치를 했습니다. 민속촌도 가보고, 명동 거리의 벽돌이나 길 디자인은 어떻게 생겼나 살펴보고, 느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제작진 분들이 모든 컨셉, 애니메이션에 한국적인 요소를 모두 녹여주셨습니다.Q.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했는데 어떠셨는지?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특히 이병헌 배우와 함께한 작업이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설레고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경험 중 하나였습니다. 이병헌 배우에게 이 이야기에 대해 피칭하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납니다. 그 때 정말 많은 질문을 하셨고, 저희가 구상하고 있는 컨셉에 대해 너무 멋지고 좋다고 동의해 주셨고, 그 결과 성우로 참여해주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김윤진 배우도 마찬가지로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 예술적인 비전에 대해 굉장히 놀라워하셨습니다. 특히 단순히 현대의 한국을 그리는 작품일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통에 대한 이야기도 녹아있다는 점을 특히 마음에 들어 해주셨습니다. 저희에게는 현재 활동 중인 한국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습니다.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 배우들과 작업해야 이 이야기가 실제 한국 문화에 부합하는 정당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병헌 배우님과 함께한 게 남다르게 특별했던 지점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병헌 배우가 사실 할리우드에 진출한 첫 한국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스럽고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효섭 배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전형적인 K-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하는 것이 저희의 꿈이었는데, 안효섭 배우와 함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와 캐릭터에 진정성이 부여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Q. 각자의 결핍과 두려움을 가진 두 주인공인 ‘루미’와 ‘진우’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는지?저희 모두 이런 결핍과 두려움들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가 있는데, 특히나 자신이 타인과 유대를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이 되고, 관계를 맺고자 하는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가 가진 불안, 두려움 같은 부분들을 완전히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노력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나’가 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도 마음을 터놓고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Q.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만들어진 작품으로도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저는 문화적으로는 한국인이지만, 또 북미에서 자랐기 때문에 양쪽 세계에 다 발을 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그 두 세계를 화합해야 했습니다. 저는 영어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방식이 저에게 맞는 방식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영어로 한국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독특하거나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렇게 문화적으로 온전히 한국적인 영화가 미국 회사에 의해서 제작이 된다는 사실은 한국 문화가 가진 강력한 힘을 나타내주는 증거와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가 얼마나 많이 발전해 왔는지, 한국이 문화적으로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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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난 결혼해서 안 돼”… 여성댄서와 탱고 거부 (위대한 가이드2)

‘위대한 가이드2’ 박명수가 여성 댄서와의 탱고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서는 박명수X최다니엘X이무진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 여행 2일 차가 공개됐다. 얼반 스타일의 여행을 추구하는 것이 공통점으로 ‘세 얼반이’가 된 이들은 탱고의 발상지 ‘라 보카’를 찾아 남미의 열정을 제대로 만끽했다. 이와 함께 여행이 계속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세 얼반이’의 케미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세 얼반이’는 환전을 위해 플로리다 거리를 찾았다. 거리 곳곳에는 ‘깜비오’라 불리는 환전상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어렵게 시세를 확인한 세 사람은 공식 환전소를 찾았다. 공식 환전소의 가격은 깜비오들이 부른 가격보다 조금 높았다. 이곳에서 환전을 한다면 다소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 세 사람은 고민 끝에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공식 환전소를 선택했다.이번에도 지난 르완다 여행 때처럼 24장의 지폐가 환전을 했더니 돈다발로 돌아왔다. 박명수는 “불안해 미치겠다”라며 돈다발을 소중하게 챙겼다. 이때 박명수와 최다니엘이 주위 사람들을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는가 하면 막내 이무진에게 망을 보라고 지시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렇게 환전을 마친 세 사람은 간단한 요기 후 탱고의 발상지 ‘라 보카’ 거리로 향했다.세 사람은 현지인들의 친절 덕에 무사히 라 보카에 도착했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라 보카의 정경,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와 탱고 공연에 세 사람 눈이 번쩍 뜨였다. 이들은 2022년 월드컵 우승 주역 메시 동상이 있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한 지출로 총무 박명수와 두 동생 사이에 의견이 갈렸지만, 결국 세 사람 모두 사진에 크게 만족했다.이때 한 여성 댄서가 세 얼반이의 탱고 강습을 시작했다. 느닷없이 붙잡혀 엉거주춤 탱고를 추는 세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유일한 유부남 박명수는 “난 결혼해서 안 돼!”라며 낯선 여성 댄서와의 춤을 거부했다. 어쩔 수 없이 춤을 추게 되자 여성 댄서와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며 눈을 맞추지 않으려 했다. 민서 아버지 박명수의 사랑꾼 면모가 인상적이었다.그런가 하면 막내 이무진의 가창력이 아르헨티나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무진의 노래를 들은 모자가게 사장님은 “브라보”를 외치며 통 크게 서비스 모자를 선물했다. 또 이무진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거리를 걷자, 많은 현지인들이 놀라며 감탄하기도. 이무진 역시 라 보카 거리에서 탱고 공연을 보고 큰 영감을 받아, 자신의 무대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에 잠겼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 세 사람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휴양지 ‘티 그레’로 향했다. 휴양지의 단꿈에 젖은 세 사람이었지만,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배에 탑승한 순간부터 얼어버렸다. 배가 점점 더 정글로 들어간 것. 급기야 예고에서는 물이 계단까지 차오르고, 길이 사라지는 등 역대급 위기에 처한 세 사람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했다.이날도 맏형 박명수는 야무진 막내 이무진 앓이를 이어갔다. 이에 르완다 여행을 함께한 김대호가 질투 아닌 질투를 하기도. 이 과정에서 박명수와 김대호의 티키타카가 폭발했다. 여행의 재미는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강력해지는 멤버들의 케미가 있기에 ‘위대한 가이드2’ 시청자는 즐겁다.‘위대한 가이드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14 08:53
예능

윤현민 “암투병 父 위해 예능 출연… 방송 전 돌아가셔” 눈물 (‘미우새’)

‘NEW 미우새’로 합류한 배우 윤현민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가족의 이름으로 따뜻하게 묶인 윤현민의 가족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냈다.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한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의 풋풋한 미소년 시절이 공개되자 母벤져스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근석은 “작년에 갑상선암에 걸렸다 완치된 후 생활 루틴도 만들고 한 번에 금연을 성공했다”라고 근황을 고백했다. 장근석은 “처음 진단받았을 땐 억울했다. 돌이켜보면 스스로를 못 챙겼던 것 같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장근석은 “사주에 마흔 넘어 결혼해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마흔 전에 결혼하겠다던 신념을 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저도 분발해서 ‘미우새’가 아닌 ‘동상이몽’에서 뵙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지만, MC 신동엽은 “너무 자신만만하다가는 ‘돌싱포맨’에서 보는 수가 있다”고 받아쳤다.이날 ‘NEW 미우새’로 배우 윤현민이 합류했다. 화이트 톤으로 통일되어 각종 가구와 소품이 칼각으로 정리된 윤현민의 집이 공개되고, 셔츠는 물론 수건, 속옷까지 다려서 정리하는 윤현민의 모습에 MC 서장훈은 “운동했던 사람들은 10명 중 8명은 저처럼 깔끔한 성향을 가진다”라며 흐뭇해하는 모습을 보였다.아버지 제사를 이야기하던 현민 母는 “그 어머니께도 꼭 금일봉 드려라”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재혼한 아버지의 새 부인에게도 ‘어머니’라 부르며 지낸 윤현민의 사연이 알려지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현민 母는 “아빠가 너 야구 시합장도 학부모 회의도 오는 걸 이해해 주셔서 (상대방에) 엄마는 고맙지”라고 말했고, 윤현민은 “결손 가정인거 티 안 내려 둘이 학부모 회의 오는데 끝나면 얼굴도 안 보고 헤어지더라. 다 티났지 뭐”라고 쿨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혼 당시 33세였던 어머니의 나이를 떠올리던 윤현민 역시 “상상을 해봤는데 내가 엄마의 입장이었다면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어머니를 만난 윤현민은 준비한 선물과 식사를 대접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아버지 병간호로 일을 쉬었는데 아버지가 “너 망했어? 왜 안 나와”라고 하셔서 급하게 바로 방송될 수 있는 예능에 나갔다. 첫 방송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게 너무 아쉽다”라며 당시 절절했던 심경을 고백해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새신랑 김종민과 ‘예비 신랑’ 김준호가 ‘짠대모’ 김원주를 만났다. 청혼 반지로 2캐럿 다이아 반지를 샀다는 김준호의 말에 전원주는 “나는 가짜 (다이아)다. 언뜻 보면 진짜로 보인다”라며 기겁했다. 전원주는 “일주일에 만 원으로 식비를 해결할 수 있다”라며 두 사람을 데리고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파는 알뜰 매장을 찾았다. 1봉지 500원인 바나나, 한 팩 4천 원인 고기 등 놀라운 가격에 탄성이 쏟아졌다. 타임 이벤트로 빵 무료 증정까지 하자 세 사람은 정신없이 빵을 주워 담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된 전원주는 불편한 가운데 자리를 고집하며 “요금 올라가는 거 봐야한다”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전원주는 “전에 계속 미터기를 들여다봤더니 기사분이 ‘전원주 씨 짠순이인 줄은 알았는데 정말 심하시네… 내리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부동산 부자의 비결을 묻자 전원주는 “여운계 살아있을 때 우리는 놀러 다니지 않았다. 부동산 급매 나오면 연락받아 이대 앞 건물을 샀다. 그게 지금 10배다”라며 투자 비결을 밝혔다. 한편 김종민 배우자의 사진을 본 전원주는 “착하고 남편밖에 모른다. 조금만 못해주면 굉장히 슬퍼한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종민은 “맞다. 조금만 바빠 소홀해져도 그런다”라며 소스라치게 놀랐다.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중국 여성과 토니안의 소개팅이 예고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8 09:20
영화

익을수록 맛있다…60대 킬러 이혜영, 김성철과 애증 이상 ‘파과’ [종합]

속이 제대로 여문 과일은 흠집도, 세월에도 변함없이 맛있다. 멋들어진 60대 킬러 이혜영이 증명해 낸 ‘파과’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파과’ 시사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민 감독은 “소설 한 줄을 한 에피소드로 확장할 수 있을 정도로 퍼즐처럼 찾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들이 자주 만나지 않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훨씬 많이 부딪치고, 현재와 과거가 동 시간대에 있는 것처럼 연출하는 비선형적인 플롯 구조를 취했다”고 각색 주안점을 밝혔다.그러면서 “원작에 충실 한건 엔딩 액션이다. 퇴물 취급받는 주인공 조각이 정말로 전설적인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구현이 중요했다”며 “종국적으로는 조각과 투우가 어떤 인간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게 되는지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되는 방식으로 수렴되도록, 깔대기처럼 마지막 메시지 종착역을 찾아갔다”고 설명했다.60대 여성이 킬러라는 파격적인 설정이기에 실제 액션이 구현가능할지 기획 단계에선 걱정이 있었다. 민 감독은 “코로나19 이후 영화산업 위기라 제작 편수가 줄었는데 ‘왜 이런 영화 하려는지’ 질문도 피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여러 종류로 구상하며 136고 시나리오 변주를 거쳐서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떠올렸다.이혜영이 60대 킬러 조각을 통해 새 얼굴을 보여줬다. 시그니처 무기인 비녀를 비롯해 단검, 총, 맨몸 등 다양한 액션을 소화했지만 부상도 따랐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혜영은 “조각을 처음 봤을 때 남들이 ‘전설’이라고 부르는 힘의 원천이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늙었다’는 통념을 깬, 전무후무한 인물인 거 같다. 저도 그런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지, ‘늙은 여자’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설명했다.그와 맞서는 젊은 혈기의 킬러 투우는 김성철이 분했다. 과거에 얽힌 묘한 관계성으로 액션 뿐 아니라 짙은 감정도 나눈다. 김성철은 “나오는 몸동작에 맞춰 기술적으로, 감정적으로 완벽해야 하다보니 액션에 시간이 걸렸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고 떠올렸다. 이혜영과의 마지막 신 촬영을 하곤 민 감독과 셋이 부둥켜 안고 오열하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두 주인공의 감정선에 대해 민 감독은 “거울을 보는 느낌처럼 연출하고자 했다. 다른 맥락을 살지만 비슷한 종류 강박에서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고 애쓰는, 서로를 확인하는 순간 같은 사람임을 느끼는 교감을 하며 가족같은 사이가 된다”며 “단순한 애증을 넘어서는 비극적인 운명의 닮은 꼴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확인하는 관계로 합쳐지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 앙상블도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조각이 지켜야 할 수의사 강 선생을 연기한 연우진은 “다른 작품에서도 아버지 역을 맡은 적이 있지만 ‘파과’만큼 가정에 대한,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가지면서 지켜야할 걸 가진 마음으로 깊게 참여한건 처음이다”며 “아역 배우 에너지를 받다보니 나도 좋은 연기 해야겠다는 생각과 좋은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으로 분한 신시아는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저한테는 레전드이자, 우상같은 선배님인데 같은 작품의 어린 시절로 연기하게 되어 책임감도 들고, 영광이었다.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촘촘하게 그 밀도를 쌓아 나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예상 관객 수에 대한 질문을 받은 신시아는 “300만 이상 봐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조심스러운 기대를 표했다. 이어 민 감독은 “다양한 많은 영화들이 극장에 쏟아져나와 반갑고 응원한다”며 “이 영화 시작 단계에선 이혜영과 마동석이 같은 날에 나올 거라 생각 못 했는데, 다같이 많은 관객을 불러모으면 좋겠다”고 같은 날 개봉하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를 언급했다.‘파과’에 조각의 스승 류로 출연하는 김무열도 ‘범죄도시4’에서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바, 민 감독은 “두 사람의 싸움도 끝나지 않은 악연이 재밌다. 극장가 관객이 많이 줄었다는데 두 작품 같이 보면 훨씬 재밌을 거다. 극장만의 체험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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