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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 아카데미 시상식서 ‘바비’ 주제곡 부른다… “큰 모험”

배우 라이언 고슬링의 노래를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다.라이언 고슬링은 최근 미국 현지 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면서 “큰 모험일 수 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슬링은 다음 달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바비’의 주제곡인 ‘아임 저스트 켄’을 부를 계획이다.‘바비’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각색상, 주제가상, 미술상, 의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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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언급…“슬퍼할 이유 없지만”

배우 마고 로비가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 탈락을 언급했다.마고 로비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개최된 SAG-AFTRA 특별상영회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영화 ‘바비’ 후보 지명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마고 로비는 “여러분에게 이런 축복을 받았는데 슬퍼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이 조금 더 속상하다. 분명 그레타 거윅 감독이 감독상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레타 거윅 감독이 해낸 일은 정말 대단하고 놀랍다”고 말했다.지난달 23일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이에 대해 라이언 고슬링은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한 바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1 15:59
해외연예

“바비 없는 켄 없어”…‘바비’ 라이언 고슬링, 마고 로비 오스카 후보 탈락 일침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바비’로 호흡을 맞춘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탈락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라이언 고슬링은 23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훌륭한 영화가 많이 개봉한 해에 동료들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바비 없는 켄은 없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 영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두 사람인 그레타 거윅과 마고 로비가 없는 ‘바비’도 없다”고 실망감을 표했다.이어 “두 사람이 각 부문에서 지명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이들의 업적은 다른 훌륭한 후보자들과 함께 인정받아야 한다”고 일침했다.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지난해 ‘바비’의 글로벌 흥행으로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팬들은 그레타 거윅 감독과 마고 로비가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거라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비’는 작품상, 남우조연상(라이언 고슬링), 여우조연상(아메리카 페레라), 각색상, 의상상, 주제가상, 프로덕션 디자인상 등 7개 부문 8개 후보에 올랐다.감독상 후보로는 ‘추락의 해부’ 쥐스틴 트리에,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 ‘가여운 것들’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조나단 글레이저가 이름을 올렸다.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아네트 베닝, ‘플라워 킬링 문’ 릴리 글래드스톤, ‘추락의 해부’ 산드라 훌러,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캐리 멀리건, ‘가여운 것들’ 엠마 스톤이 이름을 올렸다.한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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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또 오스카 징크스..韓 벽을 넘으니 美 벽에 막혔다 [종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에서 외면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오스카 징크스가 이번에는 미국에서 재현된 모양새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시간)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EO’(폴란드) ‘더 콰이어트 걸’(아일랜드) 5편을 발표했다.국제장편영화 부문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헤어질 결심'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12월 21일 발표된 예비 후보 15편 명단에는 꼽혔지만 최종 후보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3년만에 오스카 수상을 꿈꿨던 한국영화계로선 아쉬울 수 밖에 없다.박찬욱 감독의 오스카 징크스는 오래 됐다. 박찬욱 감독은 '깐느박'이라 불릴 정도로 칸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유독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아가씨'는 경쟁 부문 상은 받지 못했으나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받았다. 그랬던 박찬욱 감독이지만 지금까지 연출작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한국영화 대표로 선정된 적은 '헤어질 결심'이 처음이었다. 그간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은 영진위에서 한국영화 대표를 선정하는 심사위원들의 벽을 '헤어질 결심' 전까지는 한 번도 넘지 못했다. '올드보이'는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에 밀려, '박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 밀려, '아가씨'는 김지운 감독의 '밀정'에 밀려 한국 대표로 선정되지 못했다. 물론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과 '마더', 밀정' 등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본선 후보에 꼽히지는 못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이 그간 아카데미 한국영화 후보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것을 두고 여러 소문과 음모론이 횡횡하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이 박찬욱 감독을 질투한다는 소문부터 박찬욱 감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그의 작품들이 외면받는다는 말들도 떠돌았다.'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이 그런 숱한 논란들을 뒤로 하고, 처음으로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한국대표로 선정됐던 터라 수상에 대한 기대도 컸다.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 국제적인 인지도도 컸던 데다 투자배급사인 CJ ENM의 오스카 캠페인도 물밑에서 열심히 진행됐던 터였기 때문이다. 박찬욱 감독과 주연배우 박해일은 지난해 10월14일 '헤어질 결심' 북미 개봉에 맞춰 뉴욕영화제에 참석하는 등 오스카 캠페인을 시작했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도 '헤어질 결심'을 이번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유력한 후보로 일찌감치 꼽기도 했다.그런 까닭인지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 후보에 불발되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의문을 표시했다. AP 통신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배제된 것”이라고 꼽았다. 버라이어티는 “적어도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도 감독상 깜짝 후보로 거론됐다”며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고 전했다.인사이더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은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일부 사람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며 화가 난 영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IT·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절대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아카데미의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미국 영화계가 화제의 중심을 자국 영화로 돌리기 위해서란 추측도 제기된다. 앞서 골든글로브는 '아바타:물의 길'이 개봉하기도 전에 작품상과 감독상에 노미네이트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아바타:물의 길'은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작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젤라 바셋이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로 마블영화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이번 오스카 시상식에선 양자경 주연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11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돼 수상 행진이 예상된다. 이렇듯 아시아계에 문호를 넓히고 다양성을 지향하는 한편 화제몰이까지 염두에 둔 아카데미 시상식의 방향성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속에서 '기생충' '미나리'로 이어진 K-무비 바람은 사라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1.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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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꿈 애플이 이뤘다… ‘코다’ OTT 첫 아카데미 작품상[종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의 면면을 크게 바꿔놨다. 2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축소돼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빌리 아일리시, 비욘세 등 굵직한 팝스타들의 축하 공연과 약 3년 만에 돌아온 호스트 시스템으로 북적하게 치러졌다. 올해 시상식에서 크게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넷플릭스 등 OTT 작품의 강세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OTT는 영화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작품상 후보 10작품 가운데 무려 5 작품이 OTT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수상해도 OTT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을 정도.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으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한 ‘코다’ 역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선전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가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거머쥔 OTT 작품이 됐다. 넷플릭스가 꿨던 오랜 꿈을 애플TV가 먼저 이룬 것이다. 당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 수상에 그쳤다. 이로써 ‘코다’는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웠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타미 페이의 눈'은 1970~1980년대에 남편 짐 베이커(앤드류 가필드)와 세계적인 종교 방송망과 테마파크를 세운 TV 전도사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와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작품에서 타미 페이 베이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트로피를 받은 뒤 제시카 차스테인은 함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경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콜맨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러분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또 ‘타미 페이의 눈’을 연출한 마이클 쇼월터에게 “창의성, 사랑,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차스테인은 또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LGBTQ 커뮤니티의 많은 분이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지나며 나는 타미를 생각하고 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했는지를 생각한다. 그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방송을 보고 외롭고 고립됐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윌 스미스는 3번의 도전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봉과 함께 HBO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함께 공개된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무대에서 “리차드 윌리엄스는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내 삶의 이 시점, 이 순간에 나는 너무 감동으로 벅차다. 내가 이런 시기에 이런 역을 할 수 있었던 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명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학대를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다”면서 “나는 일종의 통로가 되고 싶다. 사랑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테니스선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언급하며 “윌리엄스 자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내가 우는 건 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라고 인사했다. 한국 배우나 작품은 안타깝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들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미나리’의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한국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윤여정은 “엄마가 내게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작년에 내가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마디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들을 보니 발음하기 쉽지 않더라.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남우조연상의 영광은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들어갔다. 청각장애인인 코처의 이름을 윤여정은 수화로 호명했다. 자리에 앉은 배우들은 농인식 박수(양 손의 손목을 좌우로 돌리는 형태)를 보냈다. 코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지금은 우리의 순간”이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이휘태가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한국의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 영화는 당초 부산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히로시마로 로케이션지를 옮겼다. 작품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마구치류스케 감독은 무대에서 한국 배우들을 비롯한 출연진의 이름을 호명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할리우드의 역작 ‘대부’는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았다. ‘대부’의 50주년을 기념한 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팝스타 디디가 무대에 올라 ‘대부’의 5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 쇼를 소개했다.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을 비롯해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가 무대에 오르자 시상식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와준 두 친구에게 감사하다. 50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기념하러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전설적인 동료들이 함께해줬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모두 호명하기에 시간이 모자라서 두 명에게만 감사하겠다. 한 명은 내가 여러 번 이미 감사 인사를 한 마리오 푸조다. 다른 한 명에게는 한 번도 감사를 표하지 못 했다. 그의 참여와 결정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했다. 로버트 에번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007 제임스 본드’ 60주년 기념 쇼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볼거리였다. 시상식에서는 1대 제임스 본드를 비롯해 가장 최근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를 훑어보는 헌정 영상이 상영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5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음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지도 영화계의 관심사다. 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의 첫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의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 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 23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코다 남우주연상=윌 스미스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데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각본상=케네스브래너(벨파스트)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촬영상=그레이그플레이저(듄) 편집상=조 워커(듄) 미술상=듄 의상상=제니 비번(크루엘라) 분장상=타미 페이의 눈 음악상=한스짐머(듄) 주제가상=노 타임 투 다이(007 노 타임 투 다이)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헴필, 론 바렛(듄) 시각효과상=듄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애니메이션상=엔칸토: 마법의 세계 단편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단편영화상=더 롱 굿바이 장편다큐멘터리상=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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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리차드'의 울림

'킹 리차드'의 울림은 계속된다.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가 전 세대를 위한 온 가족 추천 영화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극적이고 뛰어난 몰입감의 경기 장면과 뜨거운 가족애가 커다란 울림을 전하는 덕분에 주말 극장가에 더욱 많은 가족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빛나는 영화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놀라운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린 휴먼 가족 드라마다. 영화는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가족, 신념, 사랑과 승리에 대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 선수의 실화부터 윌 스미스의 명연기가 따뜻한 가족애와 감동을 충족시킨다. 불가능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가 대단한 여성이자 뛰어난 챔피언인 딸들을 빈민가의 위험 속에서 어떻게 지켜냈는지, 또 비너스와 세레나가 어떻게 올바르게 커나갔는지 진정 흥미롭고 호소력 짙게 그려진다.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CGV 골든에그지수 96%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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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리차드' 명언의 향연

명언의 향연이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놀라운 실화를 그린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1999년, 윌리엄스 자매가 립톤 챔피언십(지금의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맞붙었을 때 리차드 윌리엄스가 ‘내가 그랬잖아(I told you so)!’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었고, 그가 말하고 예견했던 모든 것들이 정확히 실현되었다. 당시만 해도 수입이 없는 흑인 남자와 그의 가족이 부모 중 어느 쪽도 선수 출신이 아닌 와중에 딸들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우려 훈련을 시킬 거라는 생각만으로 완전 불가능했기에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리차드와 오라신은 딸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쳤고, 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세상의 이목을 받는 부모이자, 남편, 아버지, 또 어린 자녀들과 그들의 성장을 지켜주는 보호자 사이의 균형을 유지했다. 계획을 세운 건 리차드였지만 실현되도록 도운 것은 가족 전원이었다. 킹 리차드의 “계획 없는 삶엔 실패만 있을 뿐(If you fail to plan, you plan to fail)”이라는 말은 현재를 사는 관객들에게도 큰 영감을 전한다. 여기에 영화에는 “세상은 날 무시했지만 너희는 달라 존중 받게 될 거야”, “비너스와 세레나가 세상을 흔들 거야”,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힘세고 위험한 존재는 생각할 줄 아는 여자라고 뭐든 할 수 있다고”, “즐기면서 해” 등 명언집을 방불케 하는 대사들이 등장해 감동을 더한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킹 리차드 역할의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가족, 신념, 사랑과 승리에 대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로 따뜻한 가족애와 스포츠 드라마의 감동 공식을 충족시키며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채비를 갖췄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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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킹 리차드' GV 참석…골프킹 출격

박세리 감독이 '킹 리차드'에 힘을 보탠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제왕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를 위해 한국의 골프 챔피언 박세리 감독이 GV 상영회에 참석한다. 박세리 감독은 26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에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영화가 보여주는 감동적인 드라마와 실화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실제 스포츠 선수로서의 경험담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박세리 감독과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하는 ‘킹 리차드’ GV 상영회 예매는 21일 오픈하며 CGV 홈페이지와 앱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세리 감독은 1996년 당시 나이 19세에 국내 프로 골프에 데뷔해 수차례 우승을 거머쥐고 세계 무대인 미국 LPGA로 진출했다. 이어 1998년 맥도날드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데뷔를 알리고 같은 해 US 여자 오픈 연장전에서 극적인 우승으로 전 세계에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을 알리며 IMF 경제위기 속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겼다. 2007년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한국인 중 유일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수많은 기록을 써 내려 간 뒤 2016년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감독, 방송인, 스포츠회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로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킹 리차드’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극적이고 뛰어난 몰입감의 경기 장면이 스포츠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는 한편 뜨거운 가족애가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킹 리차드 역할의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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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리차드' 윌 스미스, 英아카데미·크리틱스 초이스 남우주연상 수상

윌 스미스가 연기 인생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로 배우 인생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앞서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조합상까지 휩쓸면서 최초의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윌 스미스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LA에서 열린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앞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까지 휩쓸었다. ‘킹 리차드’에서 윌 스미스는 배우 인생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외신은 “배우 윌 스미스 최고의 순간”(Variety), “윌 스미스는 ‘킹 리차드’와 함께 위너가 되었다”(Deadline), “‘킹 리차드’는 윌 스미스를 아카데미로 이끈다”(Los Angeles Times)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킹 리차드’는 무려 20여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윌 스미스는 실제 인물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 데 이는 특수분장이 아닌, 윌 스미스 스스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스스로 터득해 노력한 결과다. 인물에 대해 연구하고 배역 속으로 완전히 녹아 들어가 리차드의 테니스 룩인 꼭 끼는 반바지와 긴 양말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윌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과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불가능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인 동시에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너스와 세레나라는 대단한 여성이자 뛰어난 챔피언을 빈민가의 위험 속에서 어떻게 지켜내고, 또 어떻게 올바르게 커나갔는지, 일련의 성장과정이 진정 흥미롭고 호소력 짙게 그려진다. 기존의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두 딸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한 아버지의 노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이 되었던 가족의 사랑이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눈부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단식 122개, 복식 28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일구어낸 이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동네로 알려진 컴튼 출신으로 스스로의 집념과 실력, 그리고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타이틀 롤의 실제 주인공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에 TV에서 우연히 테니스 경기 우승자가 상금으로 4천달러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장차 태어날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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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킹 리차드' 예고편 공개…뜨거운 감동

감동은 계속된다. 24일 개봉하는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윌 스미스의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 각본상과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작품의 감동이 예고편에 담겼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비롯해 윌리엄스 가족들이 제작에 참여해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킹 리차드’는 무려 20여 년간 세계 최강의 테니스 제왕으로 군림한 비너스, 세레나 월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실화 가족 드라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세계적인 배우 윌 스미스의 인생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로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28회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에는 비너스와 세레나, 그리고 그들의 언니인 아이샤 프라이스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윌리엄스 가족들이 알려준 세부사항들의 정확성과 통찰력이 프로젝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었다. 이러한 영화는 모든 인물을 미화하거나 완벽한 사람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냈고, 사실을 기반으로 최대한 진실되게 접근했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불가능을 믿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인 동시에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한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너스와 세레나라는 대단한 여성이자 뛰어난 챔피언을 빈민가의 위험 속에서 어떻게 지켜내고, 또 어떻게 올바르게 커나갔는지, 일련의 성장과정이 진정 흥미롭고 호소력 짙게 그려진다. 기존의 스포츠 영화와는 다른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지 두 딸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한 아버지의 노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한 팀이 되었던 가족의 사랑이 커다란 울림을 전하고 역동적인 스포츠를 배경으로 그야말로 눈부신 실화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단식 122개, 복식 28개 타이틀 획득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일구어낸 이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빈곤하고 위험한 동네로 알려진 컴튼 출신으로 스스로의 집념과 실력, 그리고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의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로 올라선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타이틀 롤의 실제 주인공인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에 TV에서 우연히 테니스 경기 우승자가 상금으로 4천 달러를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장차 태어날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영화는 24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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