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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트리밍’ 권혁수도 깜짝 출연?…디테일 갑 프로덕션 비하인드

조장호 감독과 열정 가득한 베테랑 제작진들의 섬세한 작업으로 생생함의 끝을 달리는 영화 ‘스트리밍’이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강하늘)이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리얼함의 일등공신, 원테이크 촬영‘영화의 본질이 곧 실시간 방송’이라고 생각한 조장호 감독이 대부분의 장면을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린 후, 강상협 촬영 감독은 “실시간이라는 속성과 현장감을 구현”하는 데 무엇보다 주력했다. 카메라와 주인공의 거리, 주인공과 공간을 담을 렌즈의 화각, 화면비와 프레임에 영향을 주는 실시간 댓글까지 고려해 섬세하게 촬영 계획을 짜나갔다. 촬영팀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날뛰는 ‘우상’의 광기 어린 표정과 눈빛을 담아내기 위해 인물과 카메라의 거리를 근접 촬영으로 유지하고 광각계 단렌즈와 스테빌라이저 장비인 짐벌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높은 텐션이 요구되는 ‘우상’의 추격 씬에서도 카메라와 짐벌의 종류에 차이를 두면서 “인물과 카메라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동시에 원테이크 컨셉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 그간 익혀온 기술은 물론 새로운 시도에도 아낌없이 도전했다.#리얼함과 낯섦을 동시에 담아낸 미술박옥경 미술 감독은 스트리밍 방송이 날 것의 리얼한 느낌을 주는 한편 진실과 거짓을 분간하기 힘든 매체가 되기도 한 만큼 “이런 이중적인 인식을 하나로 엮어지게 하고 싶었고, 배경의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느껴지게” 만드는 것을 주요 컨셉으로 정했다. 극중 모든 공간에서 “배우가 무대에 오르듯, 현실이지만 어딘가 현실적이지 않은 낯선 느낌”을 의도했다고 전했다. 자극과 화제성을 쫓는 시청자들의 열띤 성원 속에서 ‘우상’이 “커튼 뒤에서 무대에 오르는” 듯한 표현을 위해 대부분의 공간을 좁고 긴 통로를 이용해 무대로 들어서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했다.또한 작품 속 모든 개인 공간은 캐릭터를 투영했다. 미술팀은 조장호 감독과 ‘우상’의 가치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 후 구독자 수 1위를 독식하는 ‘우상’의 허세와 여유 등 그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과 성향을 보여주는 동시에 일반적인 스트리밍 채널의 공간과는 차별성을 두었다. “그의 성공적인 배경은 보이되 과시적인 성격과 욕망이 은연중에 드러났으면 해 트렌드는 따르면서 화려하지 않은 공간”을 설정했다. ‘마틸다’의 집 역시 “낯설게 하기의 연장선”으로 조명 활용에 있어 방송과 현실의 거리감을 형성하는 방식을 택했다. 어떤 패브릭에 조명이 닿았을 때 효과적으로 표현될지 수많은 테스트를 거친 후 회색 커튼에 빨간 조명을 사용해 빨간 커튼으로 인지시키고, 일상적인 순간으로 전환될 때 관객들이 착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도록 의도하며 공간의 특징을 부각했다. #진짜 스트리밍을 구현해 낸 VFX조장호 감독은 실제 인터넷 방송처럼 보여질 수 있도록 중간 광고를 비롯해 리얼하게 올라오는 채팅창, 잭팟처럼 터지는 후원금 등의 요소에 심혈을 기울였다. “댓글도 하나의 미장센”이었다는 조장호 감독의 말처럼 자극 위에 고자극을 더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실시간 댓글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VFX 팀과의 협업으로 댓글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성진 VFX 수퍼바이저는 댓글창이 “영화 내내 보여지는 이미지의 한 축이기 때문에 디자인이 좋으면서 가시성이 충분하고 영화 화면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고 전했다. 화면에서 댓글창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했기 때문에, 불투명한 검은색 댓글창이 아닌, 댓글 별로 투명한 셀을 붙여 미적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영화 화면에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댓글이 올라갈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댓글창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디자인했다. 실제 라이브 속 실시간 댓글은 올라오는 속도와 양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장면별로 속도 구간을 설정해 속도의 변동을 주는 등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라이브의 다이내믹을 담당한 사운드사운드를 담당한 공태원 감독 역시 ‘왜그’ 채널의 후원 채팅 목소리를 구현할 때 “영화적 생동감에 포인트”를 두었다. 실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쓰는 기계적 보이스보다는 “영화적 즐거움을 위해서 후원 채팅도 기계적인 보이스를 차용한 ‘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단조로움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성우들이 녹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4명의 성우들이 참여해 100여 개에 달하는 후원 채팅을 전부 녹음하고 제작진이 상황과 장면에 맞는 목소리를 배치하는 형태로 작업했다. 후원 채팅 목소리와 ‘왜그’ 세계관을 설명하는 목소리에는 ‘오징어 게임’의 전영수 성우가, 주간 분석가 콘텐츠의 목소리에는 윤용식 성우가 참여했고 권혁수의 목소리도 깜짝 등장한다.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정체불명의 인물 ‘KJ5385’의 목소리는 하현수 배우의 음성에 사운드 효과를 입혀 탄생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16:02
뮤직

[IS인터뷰] 로이킴 “섹시 꾸러기 콘셉트…마음 속 꿈이었던 밴드도 해봤죠”

“이번 신곡 콘셉트는 ‘섹시 꾸러기’예요. 볼터치도 심하게 하고, 컬러렌즈에 주얼리도 화려하게 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팬들이 ‘섹꾸 맞다’고 해주니까, 저도 그 분위기에 취해서 다니고 있습니다.”로이킴이 달라졌다. 데뷔한 지 어느덧 13년이 지나며 쌓인 연륜의 힘도 있겠지만 한결 밝아진 미소와 여유가 인상적이다. 쉼 없이 달려오던 와중 지난해 발표한 ‘봄이 와도’와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의 연속 히트는 ‘베테랑’ 로이킴에게도 기분 좋은 당근이 됐다. 기분 좋은 기세를 이어 로이킴은 2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새 싱글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발매한다. 이 곡은 2023년 단독 콘서트 ‘로이 노트’에서 선보인 미발매곡으로, 봄에 어울리는 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편곡해 정식 발매한다. 불완전하더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의 우리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로이킴은 “봄마다 큰 사랑을 받아서 이번 봄에도 곡을 꼭 내고 싶었다”며 “신곡 작업 중에도 이 곡이 계속 맴돌았다. 팬들의 발매 요청도 있어서 언제 한 번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밴드와 함께 작업하다 보니 애착이 더 생기더라. 더 완성도 있게 마무리됐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눈여겨볼 지점은 이번 신곡을 맞아 5인 밴드 콘셉트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로이킴은 “마음 속에 멋있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늘 있었는데 많은 대중이 발라드, 포크 사운드를 좋아해주셔서 마음 속에만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마음 속에서 타오르는 게 있어 밴드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얼리도 안 하고 렌즈도 안 끼는데, 이번엔 발라드 부를 때와 좀 다른 모습을 준비했다”며 “팬들도 새로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좀 오버해서 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3년 데뷔 후 꾸준히 사랑 받으며 포크·발라드 장르를 대표하는 가수로 성장한 로이킴. 자신의 음악이 계속 사랑받는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의 음악이 전하는 ‘보편적 위로와 위안’의 메시지를 꼽았다. “대부분의 분들이 저를 알게 된 ‘슈퍼스타K4’ 이후 제가 해온 음악들은 당장 그 시점 트렌드에 맞는 자극적인 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이었어요. 찰나의 순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내 가사를 쓰는 가수들이 부럽기도 한데, 저는 주로 폭넓은 위로나 위안의 이야기에 강하죠.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한 번이라도 듣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다면, 그만한 위로도 없는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언제 찾아 들어도 옛날 알던 맛 그대로 맛볼 수 있어서 계속해서 위로가 필요할 때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데뷔곡 ‘봄봄봄’을 시작으로 봄 관련 곡으로 유독 큰 사랑을 받아왔지만 “시즌송으로 히트를 노리고 쓰면 너무 작위적인 것 같다”는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잘 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생각하며 유연하게 마음 먹고 있다”고도 했다. 또 그 역시 음악 장르 변화에 대한 갈망도 있지만 “변화도 자연스러워야 받아들이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이것저것 다 하면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아쉬워하실 수도 있다”며 “음악적 변신 면에서 개인적인 자유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모든 부분을 고려해서 만들고, 그게 맞아떨어졌을 때 느끼는 희열은 그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보다 크다”고 덧붙였다.가수 로이킴으로서 지난 13년의 시간도 돌아봤다. “슬플 때도 즐거울 때도 아플 때도 있었어요. 희로애락의 시간을 견뎌오면서 정말 감사한 것은,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좋은 노래를 열심히 쓰고 싶고, 하고 싶다는 열망이 남아있다는 거예요. 앞으로도 15년, 20년 많은 일들을 겪고 배우겠지만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음으로써 세상은 내가 죽는 날까지 다 알지 못할 거고, 할아버지가 돼서도 내가 매일 새롭게 배우는 게 있을 거라는 걸 알게 해준 시간이었죠. 사소한 것에 감사할 수 있고, 세상 앞에서 겸손할 수 있게 해줘서. 잘 걸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큰 파도 없이, 중간에 작은 미동이 정말 큰 행복이다 생각하고, 천천히 걸어가려 합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2 08:00
드라마

‘이혼보험’ 이다희, TF팀 합류…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

배우 이다희가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지난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는 이혼보험 TF 팀에 합류한 전나래(이다희)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이날 전나래는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칼 단발, 정장 슈트, 운동화 차림으로 등장한 전나래는 요란 법석하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리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단숨에 압도했다.또한,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서는 여유롭게 업무를 지시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 누구냐는 나대복(김원해)의 질문에 자신의 이름 3글자만 소개한 전나래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인물임을 예상케 했다.뿐만 아니라 나대복 뒤에 서 있던 노기준(이동욱)을 마주하곤 반갑게 인사를 건네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노기준의 전처라고 밝힌 것과 동시 전전전처였단 사실까지 드러나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더해졌다.이처럼 이다희는 짧은 순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캐릭터 ‘전나래’를 온전히 흡수한 듯 걸음걸이부터 표정, 눈빛까지 섬세하게 체화한 그의 연기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이렇듯 이다희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연기로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기화했다. 무엇보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전나래의 특성을 십분 살려낸 그의 호연이 향후 서사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이다희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2 07:37
드라마

이다희, 이동욱 전전전처였다… 첫 등장부터 강렬 (‘이혼보험’)

배우 이다희가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에서는 이혼보험 TF 팀에 합류한 전나래(이다희)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이날 전나래는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칼 단발, 정장 슈트 여기에 운동화로 TPO를 맞춘 전나래는 요란 법석하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소리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단숨에 압도했다.또한, 닫히려는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서는 여유롭게 업무를 지시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더불어 누구냐는 나대복(김원해)의 질문에 자신의 이름 3글자만 소개한 전나래의 모습은 예사롭지 않은 인물임을 예상케 했다.뿐만 아니라 나대복 뒤에 서 있던 노기준(이동욱)을 마주하곤 반갑게 인사를 건네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노기준의 전처라고 밝힌 것과 동시 전전전처였단 사실까지 드러나 앞으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더해졌다.이처럼 이다희는 짧은 순간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캐릭터 ‘전나래’를 온전히 흡수한 듯 걸음걸이부터 표정, 눈빛까지 섬세하게 체화한 그의 연기가 시청자를 매료시켰다.이렇듯 이다희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연기로 캐릭터와 완벽하게 동기화했다. 무엇보다 당당하고 거침없는 전나래의 특성을 십분 살려낸 그의 호연이 향후 서사를 더욱 기다려지게 했다.한편, 이다희 주연의 tvN 월화드라마 ‘이혼보험’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1 16:31
연예일반

[포토] 템페스트 태래, 여유로운 손 인사

템페스트 형섭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RE: Full of Youth(리: 풀 오브 유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이틀곡 'Unfreeze(언프리즈)'는 겨우내 차갑게 얼어붙어 있던 마음을 한순간에 녹이는, 봄 같은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5.03.31/ 2025.03.31 16:43
드라마

오나라·소유진, 아버지 결혼 방해 공작 펼쳤다 (‘빌런의 나라’)

‘빌런의 나라’의 배우들이 다채로운 케미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큰 재미를 안기고 있다.매주 수, 목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연출 김영조, 최정은 / 극본 채우, 박광연 / 제작 스튜디오 플럼)에서 오나라(오나라)와 오유진(소유진)은 아버지인 오영규(박영규)의 결혼식을 망치기 위해 결혼을 축하해주는 척하며 방해 공작을 펼쳐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영규의 결혼 소식을 접한 나라네 가족의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 8회까지 방송된 나라네 가족의 티키타카 케미를 되짚어봤다.◇ 오나라와 집 없는 최예나의 지독한 인연나라는 자신의 집에 무단침입한 구원희(최예나)와 마주했고, 그가 기절하자 자신의 딸 서이나(한성민) 방에 눕혔다. 원희는 채무 상환 계약서를 작성한 뒤 나라의 집을 빠져나왔다. 나라는 갑자기 사라진 원희의 행방에 의아해했고, 학교에서 다시 마주쳤다. 자신을 보고 도망치는 원희를 잡기 위해 추격전을 벌인 나라와 잡히지 않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원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나라는 원희를 잡는 데 성공했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것도 잠시, 나라는 원희가 사채업자로부터 공격을 받자 그를 구하기로 결심했다. 사채업자와 치고받고 싸운 나라와 그런 나라를 보고 감동한 원희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던 첫 만남과 달리 한층 더 가까워졌고, 원희에게 자신의 집에서 당분간 지내라는 나라의 말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나라와 그의 집에 함께 살게 된 원희의 스토리가 앞으로 어떤 에피소드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영규의 결혼 소식을 접한 서현철과 그를 의심한 송진우영규의 발기부전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한 현철은 그곳에서 나라의 친구 김미란(박탐희)을 만나게 됐고, 그녀와 영규의 결혼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현철은 영규의 전처 최광자(신신애)가 만든 닭죽을 영규에게 전해주며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이에 분노한 영규는 현철에게 닭죽을 부었다.여기에 송진우(송진우)는 현철과 미란이 내통하는 것을 보게 됐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미란이 현철의 내연녀라고 단단히 착각한 진우는 미란이 휴대폰을 보는 사이, 현철을 데리고 빠져나와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진우는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지는 현철을 잽싸게 감싸안으며 그를 지키기도. 빌런 자매 사이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동서 지간 호흡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나라·소유진, 아버지 결혼식 망치기 대작전영규와 미란이 결혼식을 감행하자 나라와 유진은 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강렬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힘껏 힘을 준 두 사람은 결혼식 망치기 작전에 돌입, 이나에게 용돈을 주며 결혼식을 망치게 했다. 약이 탄 물을 마신 현철과 웨딩드레스가 망가진 미란을 보며 나라와 유진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상황을 지켜봤다.엉망진창이 된 결혼식에서 영규와 미란은 가족들 없이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결국 두 자매는 아버지 영규를 신경 쓰며 가족들과 함께 결혼식 사진을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빌런 켐미를 발산한 나라와 유진의 거침없는 행동이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 것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감동까지 안겨 향후 두 사람이 그려낼 케미와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이처럼 티키타카를 뿜어내며 다양한 일상을 그려가고 있는 나라네 가족은 매회 새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빌런의 나라’ 9, 10회는 오는 4월 2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31 16:03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금융상품 투자 라인업에 'RP' 추가

카카오뱅크는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추가하며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다양한 증권사의 투자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5월 한국투자증권이 제공하는 발행어음 상품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채권 상품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RP 상품까지 추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앱 내에서 편리하게 한국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발행어음부터 채권, RP까지 한 눈에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RP 상품은 증권사가 일정 기간 채권을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짧은 기간이더라도 약정기간이 종료되면 정해진 이자율로 수익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매력적인 단기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한국투자증권의 RP 상품은 특판 상품을 포함한 원화 RP 3종, 외화 RP 2종 등 총 5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원화 RP의 경우 특판 상품인 61일물(연 7%)과 함께 31일물(연 2.7%),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수시물(연 2.6%)로, 외화 RP는 31일물(연 4.3%), 수시물(연 4.0%) 등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 중 금리 연 7%를 제공하는 원화 61일물 상품은 RP 입점 기념 특판 상품이다. 인당 최대 300만원 한도로 판매되며, 한도 소진 이후에는 31일물(연 2.7%) 및 수시물(연 2.6%)에 투자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여유 자금 투자를 위한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RP 상품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투자 서비스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3.31 14:19
프로야구

볼넷 1위-득점·OPS 2위 '차세대 국민 유격수', 비결은 미국행? "간결해졌다" [IS 스타]

리그 득점 2위(11개), 볼넷 공동 1위(9개). 출루율(2위·0.588)과 장타율(4위·0.739)을 합한 OPS는 무려 2위(1.327)다. 프로 4년 차,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눈을 떴다. 이재현은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나와 타율 0.391(23타수 9안타) 2홈런 8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지난해(타율 0.260)보다 콘택트 능력이 크게 좋아진 모습이다. 볼넷은 9개, 삼진은 8개로 역시 지난해(58볼넷, 83삼진)에 비해 선구안이 좋아졌다. 장타율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육각형' 선수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어떤 점이 달라진 걸까. 이재현은 지난 비시즌 쉬지도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구슬땀을 흘렸다. 미국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가서 공을 대처하는 방법들을 배우며 성장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미국에서 이재현이 훈련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는데 확실히 타격폼이 간결해졌다. 어느 정도 정립이 됐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잘 정립된 타격이 정규시즌에서도 이어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현이 작년엔 스윙 뒤쪽의 아크가 조금 더 컸다. 하지만 올해 미국에 다녀온 뒤로는 뒤쪽은 간결해지고 앞쪽의 스윙 궤도가 커졌다. 본인도 뒤보다는 앞 스윙 궤도가 커야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걸 깨달은 것 같다"며 이재현의 성장을 진단했다. 박 감독은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타석에서의 대처 능력도 좋아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자기만의 스트라이크 존도 있는 것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현은 여전히 덤덤하다. 이재현은 "볼넷이 많아졌지만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저 나쁜 공을 안 치려고 노력하고 있고, 유리한 카운트에 파울이 많이 나오면서 승부가 길어진 덕분에 볼넷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진단하면서도 그는 "아직 감이 다 올라오진 않았다. 시즌 중반 정도까지 가야 좋아졌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현의 활약 덕분에 삼성도 승승장구 중이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리드오프' 김지찬과 구자욱-강민호-김영웅 등의 중심타선 사이에서 이재현이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타선의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워낙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성장에 대한 욕구가 강한 선수라 지금의 성적도 만족할 순 없다. 하지만 선수도 팀도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 팀 득점 1위(65점)의 삼성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승재 기자 2025.03.31 08:01
프로야구

'낮은' 주차장, '높은' 불펜...한화 새 구장은 여전히 공사중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새로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8~30일 홈 개막 3연전(KIA 타이거즈)을 치렀다. 야구장 곳곳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보였다.3월 17일 첫 시범경기 중에도 새 구장 내부 공사를 진행할 만큼 일정이 빠듯했다. 한화는 "준공 승인(2월 28일) 전까지 내부 공사가 불가했다. 3월부터 인테리어 및 변경 공사 등을 홈 개막전에 맞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원정 팀의 쓰는 '복층 불펜'에 가벼운 우려가 따랐다. 계단이 가파르고, 층고가 낮은 데 따른 것이다. 복층 불펜은 상단이 열린 형태라 비와 타구를 피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한화는 "비나 눈이 올 때를 대비해 전동식 어닝(차양)을 설치했다. 불펜을 오가는 팬들이 즐길 요소를 남기고자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29일에는 강풍 탓에 어닝이 처지는 일도 발생했다.조형물 철거 소동도 있었다. 한화는 지난 14일 우중간 외야에 모그룹을 상징하는 지름 4.3m, 높이 18m의 63빌딩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까지 나서 식장산 시야를 가린다며 이를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구단은 대전시의 반대에도 이를 진행했지만, 시는 공작물 축조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21일 철거 명령을 내렸다. 총 1679면(지하 1220면, 지상 459면)의 주차장 공간도 관중석(1만 7000석)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한 차들이 인근 길목에 주차하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미쳤다. 구단은 "대전시와 시공사(계룡건설) 측에서 부지 내부를 공원화하는 컨셉트로 진행하면서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했다. 지상부 주차장을 타워 주차장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을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지하 주차장 층고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본지 취재 결과, 시범경기 기간 방문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버스가 주차장 진입 중 차체 상단과 하단에 손상을 입는 일이 일어났다. KIA 차량도 가까스로 입구를 통과했다고 전해졌다.KIA 관계자는 "구단 버스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너무 낮출 경우 차체 하단이 구조물에 부딪히고, 그러지 않으면 상단이 부딪혀서 문제"라며 "창원 NC파크도 지하 주차장 구조가 비슷한데, 층고는 훨씬 여유 있다. 창원 수준으로 개선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화는 "문제가 지속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고 답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31 07:35
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봄배구 저력 발휘...KB손보잡고 챔프전행 확정 [IS 의정부]

V리그 남자부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저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8-26)으로 승리했다.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 22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의 공격력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 패한 대한항공은 선발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바꿔 치른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패하면 탈락하는 이날(30일) 3차전까지 잡으며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이 기다리고 있는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016~17시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포스트시즌(PS)이 개최되지 않은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8연속으로 챔프전 진출을 해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측면과 중앙을 두루 활용하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러셀은 세터 유광우의 빠르고 높은 토스를 완벽한 타이밍에 강한 스파이크로 연결해 득점을 쌓았고, 미들 블로커 김민재와 최준혁도 연속 속공 득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했다. 8-4, 9-4에서는 KB손해보험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정지석과 최준혁이 차례로 블로킹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결국 24-20에서 정한용이 득점하며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 승부 양상은 1세트와 비슷했다. 대한항공은 러셀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넉넉한 점수 차 리드를 안겼고,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나선 서버들은 강한 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공격권을 되찾았다. 유광우는 러셀뿐 아니라 정한용과 정지석, 다른 공격수들도 두루 활용해 상대 블로커의 예측을 흔들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25-20 승리. 3세트 초반, 늘어난 범실에 고전하던 대한항공은 16-19에서 러셀이 연타 공격에 성공한 뒤 17-19에선 김민재가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20-21에서 상대 모하메드 야쿱의 공격이 안테나에 맞는 범실로 이어지며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23-23에서 정지석이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기어코 리드를 잡았고, 27-26 매치 포인트에서 최준혁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3세트에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세터) 유광우를 믿었다. 경기 운영은 그의 장점이고, 오늘 경기에서도 잘 해줬다"라고 밝혔다. 유광우도 "동료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체력은 (현대캐피탈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챔프전에서 기세 싸움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4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부상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규리그 3위에 그쳤다. 하지만 풍부한 '봄 배구(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2위 KB손해보험을 무너뜨리고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 '업셋' 시리즈를 해내고 5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의정부=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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