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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륜보다 질긴 인연”…김혜자, 친엄마인 줄 알았던 20대 母와 재회 눈물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 분)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오늘(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9:12
스포츠일반

SK, 핸드볼 H리그 2년 연속 정상…챔프전 MVP는 '15세이브' 박조은

핸드볼 H리그 여자부 SK 슈가글라이더즈가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김경진 감독의 SK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24-22로 꺾었다.정규리그 1위 SK는 1차전 25-21 승리에 이어 2차전에도 승전고를 울리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골키퍼 박조은이 선정됐다. 그는 세이브 15개 방어율 42.9%를 기록했다.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삼척시청이었다. 김민서와 김보은, 김지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7-4로 앞서나갔다.SK의 저력은 전반 중반 이후 살아났다.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더니, 유소정과 강은혜가 역전을 책임졌다.10-14까지 뒤진 삼척시청은 후반 초반 상대 퇴장을 놓치지 않고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계속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끝내 고개를 떨궜다. SK는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최수민의 속공으로 20-1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SK에선 강은혜가 6골을 넣었다. 강경민도 4골 도움 8개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이날 챔프전에선 3200명의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김우중 기자 2025.04.27 17:30
LPGA

'환상 칩인 버디' 장신 골퍼 김민선,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1m77㎝ 장신 골퍼' 김민선7(22·대방건설)이 데뷔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선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마지막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작성했다. 4라운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임진영(22·대방건설)을 5타 차로 크게 제치고 우승했다. 2003년생 김민선은 지난 2023년에 데뷔한 투어 3년 차 선수로, 이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동안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은 데뷔해(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준우승이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민선은 5번 홀(파4)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번 홀(파4)에서 티샷이 도로 옆 러프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샷도 그린 위에 오르지 못하면서 위기에 빠졌으나, 19.2야드(약 17.6m) 밖에서 친 칩인 버디를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민선은 6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졌으나 안정적으로 공을 페어웨이로 뺀 뒤,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격차를 지켰다. 10번 홀(파4)에서 그린 밖 러프에서 시도한 10야드(약 9.1m) 칩인 버디로 한 타를 줄인 김민선은 11번 홀(파5)에서 투온그린(두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하며 이글까지 노렸으나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12번 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한 김민선은 이후 후반 홀을 모두 파 세이브 해내며 우승했다. 임진영은 마지막 홀(18번) 포함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작성,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에 올랐다. 유현조(20·삼천리) 정윤지(25·NH투자증권)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에서 우승했던 방신실(21·KB금융그룹)은 홍진영(25·디에스이엘씨)과 최종 4언더파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15:35
스포츠일반

한국 역도 유망주 5인, 세계주니어 선수권 위해 페루행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이 페루로 향한다.대한역도연맹은 27일 "2025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 출전하는 선수단이 이날 오전 출국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리마에서 열린다.한국 선수단은 남자 67㎏급 서성환(대전체고), 73㎏급 박주현(고양시청), 96㎏급 김동우(한국체대), 여자 76㎏급 전희수(경북체고), 87㎏ 이상급 이하은(경남체고) 5명으로 구성됐다. 전희수는 2년 연속 메달 사냥을 노린다. 그는 지난해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2024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다.전희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받은 전상균의 딸이다.전상균은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당시 3위를 한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전상균-전희수 부녀는 2024년 각각 올림픽,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목에 거는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전희수는 올해 다시 세계주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4:55
예능

주원 “여친과 데이트 후에도 바로 운동”…90kg→65kg 관리 비법 전수 (보고싶었어)

FM 배우 주원을 향한 폭로전이 펼쳐진다.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될 ENA 예능 프로그램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 8회에서는 배우 주원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기 관리 비법을 전수한다.데뷔 전 몸무게가 90kg이었던 주원은 방송 데뷔작이었던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당시 65kg까지 체중을 감량, 현재까지도 탄수화물을 끊고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해 감탄을 자아낸다. 중학생 시절 햄버거를 최대 40개까지 먹을 정도로 대식가인 주원은 이날 MC 최화정, 김호영을 초대한 식당에 대해 “치팅데이 때 유일하게 제 몸이 허락한 곳”이라며 폭식을 예고, 기대감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주원은 여자 친구와 데이트할 때 식당에서 밥을 먹느냐는 질문에 “원래 안 먹기도 했는데 먹으면 운동으로 다 뺀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자기 관리 비법을 공개한다. 이 얘기를 듣고 있던 최화정은 “난 더 좋겠네, 내가 두 개 다 먹을 수 있잖아”라고 셀프 디스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최화정은 주원의 대식가 면모에 “이런 것도 집안 분위기”라며 주원이 유명한 중식당 집 손자라고 밝힌다. 주원의 할아버지가 운영했던 중식당은 전 대통령들의 단골 식당이자 정·재계 인사들이 사랑한 남산의 핫 플레이스였다고. 이에 최화정은 “우리 주원이 유복하게 자랐구나”라며 주원의 반전 집안 이야기를 들었던 당시 추억을 대거 소환한다.주원은 백골부대 시절 악명 높은 FM 조교로 활약한 일화도 털어놓는다. 또 군대에서 연예인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는 그는 빈지노, 태양, 고경표, 대성과 결성한 군뱅으로 여전히 활약 중이라고 귀띔한다. 주원은 “얼마 전 예비군 훈련을 갔는데 너무 심심했다. 단체 대화방에 오늘 오는 사람 없냐고 연락했는데 영배(태양)가 있어서 하루 종일 같이 수다를 떨었다”며 귀여운 일화를 공개한다.한편 이날 주원의 연예인 친구들이 깜짝 등장한다. 주원을 매개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가운데, 주원은 “이들이 무슨 말을 할지 긴장이 된다”고 초조해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전언. 특히 연예인 친구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주원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해 어떤 폭로전이 오갈지 궁금증이 치솟는다.ENA 예능 ‘최화정 김호영의 보고싶었어’는 오늘(2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12:22
LPGA

'1위→6위→다시 선두' 유해란, "올해는 다르다" 첫 메이저 우승 재도전

"올해는 코스를 더 즐기겠다."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에 재도전한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및 2오버파로 난조를 보이며 공동 6위로 내려섰으나, 3라운드에서 다시 반등했다.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3승과 메이저 첫 승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기상 악화로 경기가 중단된 다음 날 재개한 3라운드에서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4라운드에서 5번 홀까지 3타를 잃으며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올해는 다르다는 각오다. 3라운드를 마친 류해란은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선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침착하고 편안하게, 천천히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 올해는 코스를 더 즐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도 유해란은 초반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곧바로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엔 9개 홀에서 모두 이븐파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함께 출전한 한국 선수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이소미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 잡았다.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관왕이자 LPGA 투어 신인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며 4오버파 76타로 고개를 숙였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처졌다. 윤승재 기자 2025.04.27 09:04
스포츠일반

‘파리 동메달리스트’ 유도 이준환,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81㎏급 우승

유도 남자 81㎏급 간판 이준환(포항시청·세계랭킹 4위)이 2025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준환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 MCC 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급 결승에서 타지키스탄의 소몬 마흐마드베코프(세계랭킹 5위)를 연장전(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이준환은 정규 시간 2분 30여 초를 남기고 오른손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유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준환은 연장전 15초 만에 상대 허리를 잡고 오른발로 넘어뜨리는 허벅다리 걸기를 성공한 후 기뻐했다.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준환은 2022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한국 유도는 지난 25일 여자 52㎏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장세윤(KH그룹필룩스)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값진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한편 남자 73㎏급 안재홍(한국마사회), 여자 57㎏급 김주희(충북도청), 여자 63㎏급 신채원(순천시청)과 허슬미(안산시청), 여자 70㎏급 이예랑(한국체대)과 김혜미(광주교통공사)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희웅 기자 2025.04.27 09:02
드라마

한지민 등장에 발칵 뒤집힌 천국…김혜자-손석구, 부부싸움 ‘갈등 최고조’ (천국보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에서 진정한 인연을 발견했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3회에서는 솜이(한지민)의 등장으로 발칵 뒤집힌 천국 하우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솜이를 집에서 내보내는 문제를 두고 이해숙(김혜자), 고낙준(손석구) 부부는 60년 결혼생활 중 역대급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해숙은 고낙준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엄마 한경자(이아주)를 만나러 먼 길을 떠났다. 3회 시청률은 전국 6.0%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지옥(?)의 삼자대면은 2차전에 돌입했다. 이해숙은 이성의 끈을 겨우 붙잡고, 고낙준에게 이 ‘젊고 예쁜’ 낯선 여자와의 관계를 추궁했다. 그러자 고낙준은 이승에서 천국으로 돌아오는 퇴근길 저승 지하철에서의 만남을 떠올렸다. 자신도 모르게 자꾸 눈이 가고 신경이 쓰였다며, 지옥역 문밖으로 끌려갈 뻔한 그를 구해준 것뿐이라고 했다. 이해숙은 고낙준의 해명에 오히려 오해와 질투가 증폭됐고, 기억나는 건 ‘고낙준’ 이름뿐이라는 솜이의 말에 분노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올랐다.고낙준은 솜이의 정체를 찾기 위해 그와 함께 천국지원센터로 향했다. 하지만 이름도 나이도 기억에 없으니 알아낼 방법은 없었고, 센터 직원으로부터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됐다. 지옥행을 심판 받았지만 강제로 천국에 온 ‘지옥 이탈자’가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이에 갑자기 고낙준은 천국에서 찾고 있는 지옥 이탈자가 솜이일 수도, 어쩌면 지옥역에서 그를 붙잡은 자신의 책임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밀려왔다.한편 이해숙은 교화 수업 대상자 통보를 받았다. 천국에서는 나쁜 짓을 할 때마다 ‘포도알’을 받고 6개가 모이면 지옥에 가는데, 이해숙은 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4개나 모은 것이었다. 센터장(천호진)은 이해숙에게 교화소에 가는 대신, 종교 활동으로 교화 수업을 대신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신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천국교회 목사(류덕환)는 이해숙의 방문에 반색했다. 하지만 첫 예배부터 속을 뒤집는 ‘불량 신도’ 이해숙을 보며, 자신을 시험에 들게 한 신을 원망하는 그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이해숙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고낙준은 솜이를 여전히 내보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고, 이해숙은 고낙준에게 더 이상 자신에게 맞춰 살 필요 없다며 “난 나한테 맞는 삶을 찾으러 가겠다”라는 말만 남긴 채로 집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바로 엄마였다. 이해숙은 센터장의 도움을 받아 과거행 버스에 올라탔고, 1950년대 천국에서 20대 엄마와 80대 딸은 눈물의 상봉을 했다.이해숙은 엄마를 만나면 남편 때문에 속상한 마음을 실컷 털어놓으려 했지만 “고서방이랑 싸웠어?”라는 말만으로도 이미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다. 엄마가 직접 해준 밥을 나눠 먹고, 같은 이불을 덮고 잠에 들면서 이곳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 싶었다. 애초부터 엄마와 살 걸 그랬다며 ‘남편은 남’이라고 하자, 한경자는 어린 딸에게 말할 수 없었던 오래된 비밀을 꺼내 놓았다.신혼 초 남편이 본처를 두고 버젓이 다른 여자를 집에 들였고, 자신이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제 자식처럼 키웠다는 것. 그 아이는 바로 이해숙이었다. 친부모가 한날한시 죽은 뒤, 한경자도 그를 두고 떠난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두고 온 이해숙이 그리워 몰래 보고 가곤 했다는 그는 “엄만 그때 알았어. 천륜보다 더 질긴 게, 더 무서운 게 인연이구나”라며,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방송 말미에는 고낙준이 이해숙을 데리러 왔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해숙은 고낙준의 내민 손을 붙잡으며 “그래, 이것도 천륜보다 질긴 인연이겠지”라고 가슴의 응어리를 풀었다. 하지만 부부의 아름답고 따뜻한 엔딩에 이어, 천국 하우스에서 두 사람을 기다리는 솜이 뒤로 어둠의 그림자가 덮치며 극의 분위기가 반전될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여전히 그의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유기견 삼총사’ 짜장(신민철), 짬뽕(김충길), 만두(유현수)는 솜이 역시 주인에게 버려진 강아지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에게 천국 사람들에게 나는 냄새가 아닌 다른 냄새가 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솜이의 등장과 동시에 나타난 이탈자의 묘연한 행방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이해숙, 고낙준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게 된 솜이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천국보다 아름다운’ 4회는 2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27 08:46
LPGA

유해란, 셰브론 챔피언십 3R서 공동 선두…메이저 첫승 도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해란(24)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다시 선두가 됐다.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유해란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마크,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그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으나, 2라운드에선 2오버파 74타를 치면서 공동 6위로 내려선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반등하며 다시 우승을 넘본다. 유해란은 LPGA 투어 통산 3승, 메이저 첫승에 도전한다.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9개 홀에선 타를 잃지 않으며 안정적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1위 사이고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린디 덩컨(미국)은 한 타 차로 3위에 올랐다. 1위를 달리던 류옌(중국)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로 세라 슈멜젤(미국)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로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위에 올랐다.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11위(5언더파 211타)가 됐다..이날 한 타를 줄인 양희영은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로 주저앉았다.신지은은 3번 홀(파3)에서 정규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를 범하는 등 극도로 부진했다. 그는 7오버파 79타를 쳐 중간 합계 5오버파 221타(공동 64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4.27 08:22
골프일반

'아깝다 코스레코드 타이'...3R서만 6타 줄여 단독 2위, 우승경쟁 들어간 임진영 "좋은 퍼트감 유지하겠다"

임진영(22·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 차 단독 2위로 뛰어 올라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임진영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선두 김민선7(8언더파 208타)과 4타 차다. 임진영이 만일 이날 한 타만 더 줄였다면, 자신의 정규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신기록이자 킹스데일 GC의 코스레코드(7언더파)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임진영은 18번 홀에 대해 "기록을 생각하기보다는 마지막 홀이 짧은 파5홀이라 버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세 번째 샷이 생각했던 것보다 짧게 나왔지만 아직 찬스는 있었으니 그린을 열심히 봤는데 조금 헷갈리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먼저 친 선수의 퍼트를 참고해서 조금 강하게 쳤더니 놓쳤다. 아쉽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2라운드까지는 바람 때문에 샷이 많이 흔들렸는데 3라운드는 치는 동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찬스가 많았다. 또 좋은 퍼트 감 덕분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임진영은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내일은 분명 오늘보다 압박감이 더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관건은 역시 3라운드 때처럼 좋은 퍼트 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타 차 선두로 역시 정규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선7(대방건설)은 마지막 날 각오에 대해 "타수 차가 조금 있지만(4타 차 선두), 이 또한 내일 결정나는 거니 18홀을 한 타, 한 타 소중히 생각하며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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