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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같은 역전승...안세영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한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23·삼성생명)은 '불패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안세영은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들어 아직 패배가 한 번뿐인데, 정말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내 목표는 항상 최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전날(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끝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기적 같은 뒤집기 한판으로 왕즈이(중국·2위)를 꺾었다.1게임을 13-21로 내준 안세영은 2게임도 9-17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19-18로 역전하더니 2게임을 21-19로 따낸 후 기세를 몰아 3게임에서도 21-15로 이기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안세영은 "초반에 경기가 안 풀렸는데 코치님께서 스스로를 믿고 포기하지만 말라고 하셔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자신을 믿게 됐다"며 "내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먼저 찾았고,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렇게 하니까 상대가 실수하더라. 체력이 떨어진 것도 보였는데, 흥분하지 않고 경기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12-17이 됐을 때 상대가 당황한 게 느껴졌다. 나도 계속 (공격을) 시도하면서 조금씩 흥분하게 됐다"고 역전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안세영은 지난달 말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로 패했다. 이는 안세영이 올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맛본 패배였다.안세영은 "싱가포르오픈에서 아무것도 못 해보고 진 것 같아 아쉬웠다. 이번에는 지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고, 또 한 게임만 따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졌을 때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은 분께 조언을 구했고, 그게 내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많은 선수가 나를 많이 분석하고 나오는 것 같다. 상대는 많지만, 나는 몸도 머리도 한 개뿐이라서 한계가 있다"며 "이제부터는 내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더 명확해졌다. 앞으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도 더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5.06.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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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셔틀콕 여제' 저력...안세영, 8점 차 역전→인도네시아 오픈 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 올해 국제대회 개인전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역전극으로 기세를 바꾸는 저력을 보여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5 BWF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2-1(13-21, 21-19, 21-15)로 승리했다. 8점 차로 지고 있었던 2게임을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주며 전세를 바꿨다.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건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첫 대회였던 말레이시아 오픈부터 3월 전영오픈까지 4개 대회 연속 전승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열린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숙적' 천위페이(5위·중국)에 0-2로 완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전영 오픈을 치르며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 탓에 100%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천위페이에 설욕할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천위페이는 8강전에서 허벅지 부상 탓에 기권하며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자신에게 2패를 안긴 다른 강자 왕즈이를 상대로 치른 이날 건재를 증명했다. 안세영은 1게임 몸이 무거웠다. 네트 바로 앞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이 느렸고, 스트로크의 정확도도 떨어졌다. 좀처럼 범하지 않는 리시브 범실도 3번이나 범했다. 6연속 실점 한 번, 4연속 실점 2번을 내줬다. 안세영은 12-17에서 두 차례 몸을 날려 왕즈이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네트 앞에서 절묘한 라켓 컨트롤을 보여준 왕즈이에 다시 1점을 내줬다. 이후 무릎에서 피가 난 탓에 잠시 치료를 받았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뒤 오히려 페이스가 꺾이고 말았다. 결국 안세영은 1게임을 13-21으로 내줬다. 페이스는 계속 안 좋았다. 안세영은 2게임 5연속 실점하며 다시 끌려갔다. 푸시 공격으로 1점 만회했지만, 바로 범실을 범했고 1-6에서도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공격한 왕즈이에게 다시 1점 내줬다. 안세영은 1-7에서 하프 스매시로 다시 1점 만회하고, 2연속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접혔지만, 6-9에서 2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5점 밀린 채 인터벌(코트 체인지)를 맞이했고, 이후에도 3점을 내는 동안 6점 내줬다. 안세영은 스코어 9-17,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움직임이 빨라지고 스트로크 정확도도 높아졌다. 조금이라도 낮게 넘어오는 셔틀콕은 바로 드롭샷과 하프 스매시 공격으로 반격해 득점을 만들었다. 안세영은 6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4-17, 3점 차까지 추격했다. 42회 메가 랠리에서 점수를 내줬지만, 바로 푸시 공격으로 만회하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안세영은 결국 2게임을 잡았다. 17-18에서 펼쳐진 헤어핀 싸움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한 뒤 푸시로 동점을 만들었고, 18-18에서 왕즈이의 공격이 엔드라인을 벗어나며 역전했다. 19-18에서 힘 있는 대각선 스매시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20-19에서 가운제 점프 스매시로 21번째 득점을 채웠다. 안세영은 3게임도 초반에는 2-6, 4점 차로 밀렸다. 하지만 끈질긴 수비로 왕즈이의 연속 스매시 범실을 유도했고, 4-7, 5-7, 6-7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 연속 3득점했다. 이전보다 한 박자 빨리 강한 공격을 구사해 상대의 대처를 흔들었다. 원래 안세영은 안세영은 9-9에서 더 정교한 헤어핀으로 3게임 처음으로 역전했다. 10-9에서는 직선 스매시로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5연속 득점에 성공한 안세영은 13-10에서 다시 대각선 점프 스매시를 성공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직접 챌린지를 신청해 번복을 끌어냈다.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안세영은 전에 없던 공격 일변도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안세영은 20-14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든 뒤, 결국 3게임 21번째 득점을 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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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안세영, 올 시즌 첫 패전...천위페이에 일격 허용→5개 대회 연속 우승도 무산

'셔특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숙적 천위페이(중국)에게 일격을 당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프에서 여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2025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5위 천위페이에게 게임 스코어 0-2(13-21, 16-21)로 패했다. 2023·2024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의 3연패가 무산된 것. 안세영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시즌 이후 강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 전영오픈 8강전에서 연달아 승리했다. 하지만 두 달 만에 성사된 재대결에서는 패했다. 통산 전적은 11승 13패가 됐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그리고 수디르만컵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25연승을 거둔 안세영은 이번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2연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날 연패가 끊겼다. 개인전 국제대회 5연승 우승 역시 무산됐다. 안세영은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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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싱가포르오픈 32강전 승리...2025년 '무패 행진' 진행형

안세영(23·삼성생명)이 가오팡제(중국)를 잡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오픈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가오팡제(14위)를 게임 스코어 2-0(21-16 21-14)으로 제압했다.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을 차례로 우승하며 올 시즌 20연승을 거뒀고, 지난 4일 막을 내린 단체전 수디르만컵(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6강전 상대는 싱가포르의 여지아민(11위)이다. 안세영이 여지아민을 꺾고 8강에 오르면 중국의 강호 천위페이(5위)와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이번에도 정상에 오르면 3연패를 달성한다.안희수 기자 2025.05.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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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탁구 세계선수권 대역전극으로 남자 단식 16강 진출

안재현(25·한국거래소, 세계랭킹 17위)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파이널스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안재현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린옌천(21·대만, 283위)을 상대로 4-3(11-7, 7-11, 11-5, 5-11, 7-11, 11-7, 16-14)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안재현은 지난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재현 조짐이 보인다. 경기 후 안재현은 “사실 이렇게까지 엎치락뒤치락할 시합이 아니었다. 지금 내 탁구가 불안하다. 그래도 계속 이기자는 마인드로 견뎌서 이길 수 있었다. 내일 또 경기가 있으니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16강 상대는 펠릭스 르브렁(18·프랑스)이다. 르브렁은 지난 파리올림픽 남자단식 동메달리스트로 현 세계6위의 강호다. 안재현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챔피언스 16강전에서 맞붙어 패한 바 있다. 안재현은 “당시에 스코어는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잘하는 선수지만 나보다 어리다. 내가 더 능숙하게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남자단식에 나선 조대성(22·삼성생명, 47위)은 파트릭 프란치스카(32·독일, 14위)에게 3-4(11-7, 11-9, 11-7, 7-11, 8-11, 4-11, 3-11)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남자단식에서 안재현, 장우진(29·세아, 18위)만 16강행에 성공했다. 여자단식은 에이스 신유빈(20‧대한항공, 10위) 혼자 16강에 남았다. 신유빈은 64강전에서 가이아 몬파르디니(24·이탈리아, 139위)를 4-1(11-5, 8-11, 11-9, 14-12, 16-14)로 제압했다. 다음 경기인 16강전에서 순잉샤(24·중국, 1위)를 만나는 신유빈은 “강한 상대지만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는 거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신유빈은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와 호흡을 맞추는 여자복식에서도 8강에 올라 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여자복식 8강에서 대회 1번 시드 사츠키 오도-요코이 사쿠라(일본) 조와 만난다. 또 다른 한국 조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은혜(대한항공) 조의 8강전 역시 한일전이다. 미와 하리모토-미유우 키하라 조를 상대한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짝을 이룬 혼합복식은 대만의 린윤주-쳉이칭 조와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5.05.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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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유한나·이은혜-김나영 조, 세계탁구선수권 동반 8강행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와 이은혜(대한항공)-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나란히 8강에 올랐다.신유빈-유한나 조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16강에서 독일의 아네트 카우푸만-샤오나 샨(독일) 조를 3-1(11-8 11-3 4-11 11-6)로 꺾었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신유빈-유한나 조는 오도 사쓰키-요코이 사쿠라(일본) 조와 마테야 헌터-레아 라코바츠(크로아티아) 조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신유빈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던 전지희(은퇴)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유한나와 새롭게 파트너를 이뤄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고 64강과 32강, 16강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주니어 대표 시절 호흡을 맞춰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고, 왼손잡이 유한나가 안정적인 수비로 뒤를 받쳐주는 데다 오른손-왼손 조합으로 동선이 좋다.신유빈-유한나 조는 독일 조를 맞아 승부처였던 첫 게임을 공방 끝에 11-9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게임도 11-3으로 여유 있게 가져왔다. 3게임을 내준 신유빈-유한나 조는 찰떡 호흡을 앞세워 4게임을 11-6으로 따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듀오를 이룬 혼합복식에서 대만의 린윤주-정이징 조와 8강 대결을 앞두고 있고, 여자단식에선 32강에 올라 있다.같은 여자복식에 나선 이은혜-김나영 조도 대만의 정이징-리유준 조를 3-1(12-10 11-8 9-11 11-5)로 돌려세워 8강행 티켓을 쥐었다.이은혜-김나영 조는 대만 조를 상대로 첫 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이긴 뒤 2게임을 잡아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게임을 내준 이은혜-김나영 조는 이은혜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김나영의 강한 드라이브 공세로 4게임을 가져오며 16강 관문을 통과했다.남자복식 장우진(세아)-조대성(삼성생명) 조는 중국의 린스둥-린가오윤 조와 16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장우진은 남자단식 32강에서 벨기에의 아드리엔 라센포세를 4-1(11-7 5-11 11-5 13-11 11-9)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안착했다. 장우진의 16강 진출은 2023년 더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장우진은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가오청쥐(대만)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나란히 여자단식 32강에 올랐던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과 막내 박가현(대한항공)은 16강 길목에서 멈춰 섰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를 반납하는 수비수 서효원은 크로아티아의 레아 라코바츠에게 2-4(11-3 9-11 11-7 4-11 7-11 6-11)로 역전패해 '라스트댄스'를 아쉽게 마쳤다.남자단식 32강에 나섰던 오준성(무소속) 역시 유럽의 강호 펠릭스 르브렁(프랑스)에게 2-4로 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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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호흡 맞춰보고 세계선수권 나간 신유빈-유한나 조...16강까지 순항

신유빈(21·대한항공)과 여자 복식대표팀에서 새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파트너 유한나(23·포스코인터내셔널)가 세계선수권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 여자복식 32강에서 조지나 포타(헝가리)-사라 드 누트(룩셈부르크)를 3-0(11-3, 11-7, 11-4)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신유빈은 지난해까지 전지희(은퇴)와 짝을 이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그러나 전지희가 지난해 말 은퇴를 선언하면서 신유빈은 새 파트너를 구해야 했다. 유한나는 왼손잡이에 과거 주니어 시절 신유빈과 주니어 대표 복식조로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성인 대표팀에서 둘이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적응하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신유빈과 유한나는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대회에서 여자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보름여 훈련했던 신유빈-유한나 조는 19일 이번 대회 여자복식 1회전(64강)에서 알제리의 야사미네 보우히네-말리사 나스리 조를 게임 스코어 3-0(11-3, 11-2, 11-5)으로 일축하며 첫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유한나는 신유빈의 새 파트너가 됐다는 부담에 더해 이번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출전이라 크게 긴장할 법도 하지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유한나는 64강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해 다행이고 기쁘다"면서 "상대 경기 영상이 없어서 긴장하기는 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긴장이 조금씩 풀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담을 이겨보려 한다. 파워만큼은 자신이 있어서 한 번씩 번갈아 치는 복식에 강점이 있다"면서 "'못 치면 어때'라며 강하게 마음먹고 있다. 부담을 이겨내고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신유빈은 "한나 언니는 상대 그 누구와 비교해도 안 밀리고 기량이 좋다. 복식 능력이 뛰어난 선수와 같이 하게 돼 편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지희)언니와는 오랜 시간 맞췄기 때문에 편안함과 익숙함이 있다. 한나 언니와는 아직 새로운 게 많은 게 차이"라면서 "언니의 장점을 많이 끌어올릴수록 우리의 합이 좋아질 것이다. 서로를 믿으면서 잘 준비해 꼭 메달을 따겠다"고 덧붙였다.이은경 기자 2025.05.2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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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배드민턴 강국' 한국, 중동 2개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쾌거

파라(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이 중동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파라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2025 두바이 및 바레인 국제대회에서 총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두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남녀 총 14명의 선수가 출전해 휠체어(Wheelchair) 및 스탠딩(Standing) 종목 전반에서 고른 성적을 올렸다.대표팀은 이번 중동 2연전에서 국가대표팀은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준비 상황과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휠체어 종목에서는 남녀 단·복식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강국'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한국은 6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6회 두바이 파라배드민턴 인터내셔널 2025'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WH1(척수장애, 흉추 이상) 남자단식 최정만(대구도시개발공사)가 은메달, 박해성(울산중구청) 정재군(울산중구청)이 각각 공동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통 강세를 이어갔다. WH2(척수장애·요추 이하 하지 절단 및 기타 장애) 남자단식에서는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정준(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따냈다.WH1&2 남자복식에서는 복식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박해성·유수영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통의 강자 최정만·김정준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첫 호흡을 맞춘 박해성·정겨울(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SL4(하지장애) 남자단식 금메달은 신경환(제주특별자치도청)이, SL3&4(하지장애) 복식 금메달은 주동재(서울의료원)·신경환 조가 차지했다. SH6(저신장) 남자복식에서는 이대성(제주특별자치도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바레인으로 무대를 옮겨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국제대회에선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WH1 남자단식에서는 박해성이 금메달, 최정만이 은메달, 정재군이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휩쓸었다. WH2 남자단식에서는 김정준이 금메달, 유수영이 은메달을 따내며 두바이 대회 결과를 뒤집었다. 정겨울은 WH2 여자단식 금메달과 WH1&WH2 혼합복식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SL3 단식에서는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이승후(광주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15세의 나이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자격을 입증했다. SL4 단식에서는 신경환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SH6 등 스탠딩 복식 종목에서도 동메달과 은메달을 고루 획득했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김규성 회장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다가오는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8일 태국으로 출국, 2025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 Level 2와 태국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출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5.19 14:18
스포츠일반

박주봉 감독과 첫 호흡 '따봉'...안세영, 날개 달았다 [IS 포커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더 강해진다. 박주봉(61) 국가대표팀 총감독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 동안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5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일정을 소화했다. 3월 전영오픈에서 당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다스리고 나선 국제대회 복귀전이기도 했다. 이 대회는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순으로 5판을 치러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안세영은 캐나다와의 조별리그(B조) 2차전부터 여자단식 주자로 출전, 5경기 연속 게임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며 부상 후유증 우려를 지웠다. 특히 4일 열린 중국과의 결승전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위이자 지난해 안세영에게 2패를 안겼던 왕즈이에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중국에 1-3로 패했지만, 안세영은 여전히 최강자다운 기량을 보여줬다. 전영오픈 이후 재활 치료에 매진한 안세영은 이번 수디르만컵에서 처음으로 박주봉 총감독과 호흡했다. 박 감독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배드민턴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일본 배드민턴 부흥기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그는 4월 초 공석이었던 한국 대표팀 총감독에 선임됐다. 안세영은 수디르만컵에 앞서 "그동안은 감독님을 적으로 만났는데, 이제는 우리의 감독님으로 계시는 것이다. 든든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박주봉 감독도 "(안세영은) 이미 성장이 이뤄진 선수다. 안세영 시대가 열렸다고 본다"라며 기대감을 전한 바 있다.사제지간이 된 안세영과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의 복귀전이었던 4월 28일 캐나다전부터 시너지를 발휘했다. 당시 안세영은 랭킹 21위 미쉘 리와의 2게임에서 고전했는데, 박 감독은 작전타임에 안세영을 향해 "너무 편안하게 (경기를) 하니까 다음 동작이 늦어진다. '때린다'라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했다. 이후 안세영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바로 주도권을 되찾아 2게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5일 귀국 인터뷰에서 "체력이 떨어지고, 느려졌을 때 감독님께서 '네가 편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때 내가 느려졌고,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상대 팀(일본) 사령탑으로 마주할 때도 박주봉 감독에게 친근한 마음을 느꼈다고 한다. 여느 감독과 달리 먼저 친근하게 다가오는 박 감독에 대해 "재미있게 장난도 많이 하시고, (선수들을) 즐겁게 해주신다.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 같다"라며 반겼다. 안세영은 6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기장과 한국에서 보내주신 응원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훈련으로 돌아갈 때네요. 곧 다시 뵙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올 시즌 출전한 5개 국제대회에서 25연승을 거둔 안세영은 오는 27일 열리는 싱가포르 오픈에 참가, 개인전 5연속 우승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8 06:00
스포츠일반

'한때 무적 선수', 사연 많았던 장우진, 종별탁구선수권서 6년 만에 국내 대회 정상...여자 단식 우승자는 주천희

장우진(29·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장우진은 26일 오전 강릉아레나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미래에셋증권의 ‘영건’ 박규현(20)에게 3- 1(12-10, 11-3, 5-11, 12-10) 승리를 거뒀다. 장우진에게는 사연 많은 우승이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인정받았지만, 장우진이 이번 대회 전까지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든 것은 무려 6년 전이다. 2019년 종합선수권대회 이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종별선수권 일반부 개인단식 우승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대성, 오준성 같은 후배들에게 고비에서 밀리곤 했던 것도 이유가 됐지만, 대표팀의 빽빽한 일정으로 시합 출전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이전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2023년 6월 이후로는 1년 가까이 소속팀도 없이 떠돌았다. 당연히 국내 대회에는 나오지 못했다. 무적의 신분으로 어려움을 겪던 장우진에게 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사인 세아그룹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6월 후원계약을 맺어 훈련을 지원한 것이다. 올림픽 이후인 9월에는 세아탁구단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둥지 없이 떠돌던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정영식 감독이 이끄는 세아탁구단의 주전으로 비로소 새 출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약 8개월, 간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한 이번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강자의 위용을 드러낸 장우진이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생팀인 소속팀에 선물한 첫 우승의 의미도 담고 있다. 결승전 이후 장우진은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하고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저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아보자고 다짐했었는데 그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주천희(23·삼성생명)가 포스코인터내셔널 에이스 김나영(19)을 3-0(11-3, 11-6, 12-10)으로 꺾고 여자일반부 개인단식 선수권자가 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출신 주천희는 지난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부터 국내 무대에 본격 등장했다. 당시 프로리그 MVP로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천희는 이후 실업연맹 회장기, 전국체전, 대통령기 등을 차례로 석권하며 국내 최강자 중 한 명으로 군림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했다.주천희는 결승 직후 인터뷰에서 “최근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는 (김)나영이를 상대로 이기고 우승해서 더 의미 있다. 상대 공격을 기다리는 것보다 제 기술에 집중해 먼저 결정하려고 노력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서 좋다”고 말했다.주천희는 귀화기간이 모자라 아직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주천희는 “아직은 큰 대회에 나갈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기술력과 멘탈을 다지면서 경험을 쌓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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