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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BO리그 오프시즌 최대 변수 '2025시즌 아시아쿼터 도입' 논의 [IS 이슈]

KBO리그 아시아쿼터를 1년 앞당겨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본지 취재 결과, 다음 달 3일 열리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모임)에선 '2025시즌 아시아쿼터 도입'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다. 아시아쿼터는 팀당 3명씩 기용 중인 현행 외국인 선수 제도와 별도로 아시아 대륙 선수를 추가 영입해 기용하는 제도. 애초 KBO리그 아시아쿼터는 2026시즌 도입이 기정사실이었다. 한 구단 단장은 "시즌 중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2026시즌부터 하는 걸로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이 이사회(사장 모임)에서 다뤄지지 않아 KBO 차원의 공식 발표가 없었지만, 현장 실무자들은 2026시즌 도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실행위원회에서 아시아쿼터를 재상정하는 건 몇몇 구단의 제안 때문이다. 이달 중순 대만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를 참관한 KBO 사장단 모임(한화 이글스 제외, 9개 구단 참석)에서 관련 물꼬가 터졌다. KBO 관계자는 "일정을 앞당기는 걸 고민해 보자는 게 있었다. 그래서 실행위원회에서 논의해 (다시 이사회에) 올려보자고 된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2025년 시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를 도입한 여자배구에선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정관장)와 태국 출신 위파위 시통(현대건설)이 새바람을 일으켰다.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필리핀 가드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차지하는 등 아시아쿼터는 시대 흐름에 가깝다. 현재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중 아시아쿼터를 적용하지 않는 건 야구가 유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아시아쿼터를 도입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 다만 2026시즌이 아닌 1년 앞당겨 적용하는 건 다른 얘기다. 선수협 관계자는 "(아시아쿼터와 맞물려 있는) 세부 조항을 우선 조율해야 한다. (KBO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내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선수협은 아시아쿼터 운영을 전제로 국내 선수 1명 엔트리 추가 등록, 아시아쿼터 선수 선발 투수 영입 불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실행위원회 차원에서 합의를 이룬 것도 있으나 추가 조율이 필요한 부분도 적지 않다. 아시아쿼터 선수의 계약 총액을 얼마로 제한할지, 사실상 외국인 선수나 다름없는 호주리그 선수들을 어떻게 분류할지도 명확히 해야 한다. A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를 2026년에 도입하는 것도 빠듯할 수 있는데 내년에 바로 시작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지난 6일 개장한 상황이라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B 구단 관계자는 "아시아쿼터가 내년에 바로 도입되면 현재 미계약 FA 거취에 직격탄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5:30
영화

동갑내기 송강호·김윤석, ‘1승’ VS ‘대가족’으로 정면 대결 [줌인]

1967년생 동갑내기 배우 송강호와 김윤석이 스크린에서 정면 대결을 벌인다. 극장가 성수기를 책임지던 두 사람이 동시기 맞붙는 건 처음이다. 두 사람의 경쟁을 통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송강호와 김윤석의 신작은 오는 12월 일주일 간격으로 걸리는 영화 ‘1승’과 ‘대가족’이다. 두 작품 모두 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휴먼 드라마로, 인간적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관객들이 기대하거나 혹은 기다렸던 얼굴을 나란히 꺼내들고 겨울 극장가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는 포부다. ◇‘1승’ 루저 배구 감독 송강호선봉에 서는 건 송강호다. 송강호는 내달 4일 ‘1승’을 공개한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 등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극중 송강호가 맡은 역할은 김우진.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의 배구 감독으로, 잇따른 퇴출과 파면에도 배구공 곁을 떠나지 못하는 캐릭터다. 이론만큼은 빠삭한 ‘배잘알’이지만, 승리의 맛은 느껴본 적 없는 ‘승알못’인 그는 1승만 하면 상금 20억원을 주겠다는 재벌 2세 구단주의 제안에 해체 직전의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맡게 된다. 최근 영화 ‘비상선언’, ‘거미집’,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에 이르기까지 유난히 무겁고 진지한 역할을 맡았던 송강호는 김우진을 통해 모처럼 가벼운 코믹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현실감을 자아내는 ‘웃픈’ 루저의 면모부터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는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발휘한다는 전언이다.실제 송강호는 “최근 작품과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했다. 그러다 보니 ‘1승’ 속 모습이 오랜만이라 신나기도 했다”고 합류 당시를 복기하며 “우리 모두의 모습과 닮은 구석이 있어서 그런지 친숙하고 정이 많이 간다. 소박하고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용기와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가족’ 만두 장인 김윤석일주일 후인 11일에는 김윤석이 ‘대가족’을 들고 나온다. ‘대가족’은 의대에 다니던 아들이 스님이 돼 출가하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놓인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과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손주들의 동거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김윤석은 만두 하나로 자수성가한 평만옥의 사장이자 자린고비, 가부장의 결정체 함무옥을 연기했다. 38년간 만두 맛집을 운영하며 일대의 땅과 건물에 S전자 주식까지 꼼꼼하게 사서 챙긴 알짜배기 부자지만, 장손인 외아들이 출가한 후 쓰린 속을 어찌할 줄 모르는 인물이다. 가족 코미디를 표방하는 이 영화에서 김윤석은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손자, 손녀에게는 모든 것을 내어주고 마는 ‘손주 바보’의 모습을 보여준다. “지질한 캐릭터, 코미디는 오랜만”이라는 김윤석의 말처럼 영화 ‘거북이 달린다’, ‘완득이’ 등 오래전 그의 작품에서 봤던, 이제는 흐릿해진 김윤석만의 소소한 코미디와 푸근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구미를 당긴다.메가폰을 잡은 양우석 감독은 “함무옥은 갑자기 자기 핏줄인 어린 아이들이 나타나면서 소비란 걸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며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자연스러운 웃음에 김윤석의 탁월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신선하고 만족스럽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의 등판에 업계 기대감도 적잖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베테랑2’ 이후 이렇다 할 만한 한국 영화가 없었다. 이 가운데 톱배우들이 서로 맞붙으니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며 “두 작품 모두 거부감이 없는 소재로, 소시민을 주인공으로 한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사회, 경제가 어려운 시기라 무거운 작품보다 이런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있는, 위안받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에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양 평론가는 “송강호나 김윤석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왔지만, 어딘가 허술하면서도 인간미 있는 모습이 관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된 배우들이다. 최근 무거운 작품들을 연이어 했던 만큼 관객들 역시 이 지점을 기대할 것”이라며 “영화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겨울 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감이 크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41
배구

'강소휘 친정팀 상대 27득점' 도로공사, GS 꺾고 5연패 탈출 '시즌 첫 승' [IS 장충]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1(25-27 25-21 25-16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라운드 첫 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는 5연패에서 탈출했다. GS칼텍스는 2연패에 빠졌다. GS 칼텍스 강소휘가 27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가 18득점, 김세인이 12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경기 직전 외국인 선수 실바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GS는 아시아쿼터 와일러가 20득점, 권민지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범실(24개)이 도로공사(18개)에 비해 너무 많았다. 1세트는 GS가 가져갔다. GS 와일러가 홀로 11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블로킹 득점만 2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24-24 듀스에서 김지원의 블로킹과 오세연의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오면서 GS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강소휘와 배유나, 니콜로바, 김현정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GS를 괴롭힌 도로공사가 흐름을 가져왔다. GS는 범실 8개로 고개를 숙였다. 흐름을 가져온 GS는 3세트도 주도했다. 니콜로바-김세인-강소휘가 각 6득점하면서 9점 차 리드를 지켰다. 4세트에선 강소휘가 빛났다. 홀로 12득점을 올렸고, 외국인 선수가 주춤한 GS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8:17
배구

'5연패' 도로공사의 한숨, "새 아시아쿼터, 12월에나 결정 날 듯" [IS 장충]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시즌 초반 위기를 맞고 있는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GS는 시즌 1승 4패를 기록 중이고,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개막 5연패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에 첫 경기 일격을 당하면서부터 꼬였다. 지난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점을 따낸 것이 전부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 "신인 세터(김다은)이 들어가다보니 경기력이 불안정한 건 있다. 이윤정을 선발로 내보낼지, 뒤에 내보낼지 고민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소휘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호재다. 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고,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과정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이 잘 하고 싶은 욕심이 과하다.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가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아시아쿼터 선수가 없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결별을 택했기 때문이다. 유니는 초반 2경기에서 3세트 7득점을 올린 뒤 자취를 감췄다. 문제는 대체 선수다. 김 감독은 "현재 데리고 올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다. 소속돼 있는 팀이 있어 (이적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12월 초 정도 돼야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도로공사는 GS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김종민 감독은 "상대 팀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라는 포가 있고,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스테파니 와일러)도 있다. 높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세트 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빨리 치고 나갈 수 있는 공격력과 순간 재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승을 거뒀지만 이영택 GS칼텍스 감독도 고민이 많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 감독은 "아직 우리 팀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선수들이 페퍼저축은행전 고비를 잘 넘겨줘서 좋은 흐름으로 갔고, 지난 경기(IBK기업은행전 2-3패)에서 졌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GS칼텍스는 4년 차 서채원이 주전 미들 블로커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가은의 부상 여파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가은이 아직 부상이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다 서채원을 택했다. 높이(1m81cm)가 떨어지지만 코트 내 연결 동작과 서브가 날카로운 편이다. 기본기 면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오늘도 선발 출전시킨다. 본인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코트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0 15:25
프로야구

'13년 만의 우승' 기운이 V12로? "KIA 우승, 우리 기운 받은 거 아닐까요?" [IS 수원]

"우리 기운 받은 거 아닌가요."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우승 소식에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반색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은 기자분들이 많이 오셨다. 야구가 끝나서 그런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KIA의 우승 이야기를 꺼낸 강 감독은 "우리의 기운을 줘서 우승한 거 아닌가요?"라며 활짝 웃었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7월 양효진과 함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시구·시타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전남 무안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현대건설 선수단은 7월 13일 KIA의 홈 경기를 찾아 KIA의 승리를 응원했다. 양효진이 시구를, 강성형 감독이 시타를 맡은 해당 행사는 현대자동차그룹 스포츠단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로선 우승의 기운을 광주에 가져온 셈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3~24시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6승 10패 승점 80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무패를 거두면서 13년 만에 감격의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로부터 4달 뒤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은 우승의 기운을 광주에 전달했다. 당시 광주 팬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 배구단이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했는데, 그 기운을 전달하고자 선수들과 같이 응원을 왔다"며 "(KIA가) 지금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끝까지 잘해서 우승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효진과 함께 "KIA 타이거즈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우승의 기운을 전달했다. 그 기운 때문에서인지, KIA는 올 시즌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KS) 왕좌까지 오르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4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광주 출신이자 KIA 팬이었던 강성형 감독도 미소를 지으며 "우리(현대건설)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돌고돌아 다시 현대건설이 우승의 기운을 이어받고자 한다. 현대건설은 5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승리(세트 스코어 3-1)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4승 1패로 2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은 "아직 경기 중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 동안 6라운드를 치러야 하는데, 앞으로는 좋은 내용으로 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11.06 06:04
영화

송강호·박정민 ‘1승’, 12월 4일 개봉 확정 [공식]

배우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1승’이 12월 극장가를 찾는다.배급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영화 ‘1승’의 개봉일을 오는 12월 4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는다.송강호가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았으며, 박정민이 1승 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강정원을 연기한다. 여기에 장윤주가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로 합류했다.각본과 연출은 영화 ‘동주’로 유수 시상식 각본상을 휩쓸고 최근작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이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4 15:14
배구

"헌신 잊을 수 없다" 프로 최초 여성 사령탑 조혜정 별세, 공로패 추서 [종합]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오전 지병으로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부산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조혜정 감독은 부산여중(1965~67), 서울 숭의여고(1968~1970)을 졸업했다.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AG),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A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197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어 대회 MVP로 선정됐다. 1977년 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멀티플레이어였다.실업팀에서는 국세청(1971~73), 대농(1973~77)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대건설에서 코치생활을 하다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탈리아 라이온스 베이비 클럽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했다.작은 키에도 높은 점프로 스파이크를 꽂아 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로 불렸다. 2010년 4월 GS칼텍스 감독에 선임돼, 프로 스포츠 통틀어 최초로 여성 사령탑에 올랐다. 또한 조혜정 감독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협회는 "걸음마 단계인 한국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한 고인의 헌신을 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하였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다. 딸 조윤희, 조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06시 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41
배구

V리그 최초 여성 사령탑 출신 조혜정 전 감독 지병으로 별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의 딸로 KLPGA 투어에서 뛴 전 프로골프 선수 조윤희 씨에 따르면 조혜정 전 감독은 지병으로 30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조혜전 감독은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AG),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A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하다가, 1979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다. 1981년 은퇴한 조혜정 전 감독은 2010년 4월 GS칼텍스 사령탑에 올랐다. V리그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 출신이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다. 딸 조윤희, 조윤지는 KLPGA에서 활약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0:23
영화

‘1승’ 장윤주 “송강호 출연 덕에 빠른 투자…현장의 스마일맨”

배우 장윤주가 송강호에 존경심을 표했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이날 장윤주는 처음 ‘1승’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를 회상하며 “시간을 거슬러 가면 그때가 8년 전인 것 같다. 당시에는 ‘글쎄’라고 했다. 제가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이기도 했고 영화도 이래저래 (촬영에) 못 들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장윤주는 “그러다 4년 후쯤 ‘1승’이 촬영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송강호 선배가 들어오면서 이른 시일 내 투자가 됐다고 하더라”며 “너무 잘됐다 싶었다. 저도 재밌게 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장윤주는 또 현장에서 만난 송강호에 대해 “다른 현장에서 제가 뵙진 못했지만 항상 현장에서 스마일맨이었다”며 “항상 너무 신나계셨고 너무 행복해하셨다. 아무래도 전에 하셨던 작품들은 서사가 어두운 게 많았는데 이번에는 재밌고 즐겁다 보니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승’에서는 (송강호) 선배만의 강력한, 웃을 수밖에 없는 코믹 연기를 뽐내셨다. 그때그때 마다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너무 많았다. 정말 배꼽 잡으면서 모니터를 했다. 모든 신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치켜세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12월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3:02
영화

“광팬→나의 꿈”…‘1승’ 송강호X박정민, 필승 조합 온다 [종합]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박정민이 올겨울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1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승’은 국내 최초 배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하나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신연식 감독은 이날 ‘1승’의 시작점에 대해 “결혼하고 아이가 유치원에 갔을 때쯤 온 가족이 극장에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주’를 쓸 때였다. 그즈음부터 구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영화만의 숭고함이 좋았다. 배구였던 이유는 아무도 안 해서였다. 그만큼 배구가 어렵고 다이나믹한 스포츠다. 볼 컨트롤이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기술적인 발달로 영화화할 수 있을 거 같았고, 그렇다면 내가 해보자 싶었다”고 부연했다.‘1승’의 최고 관전포인트인 두 배우 송강호, 박정민을 놓고는 연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서 신 감독은 박정민과는 ‘동주’를, 송강호와의 ‘거미집’, ‘삼식이 삼촌’을 함께했다. 특히 신 감독은 송강호에 얽힌 캐스팅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그는 “원래 연배가 지금보다 낮은 캐릭터였다. 근데 송강호가 이야기를 듣더니 나이를 올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해 줬고, 그렇게 고치면서 송강호에게 제안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렇게 만들어진 캐릭터가 김우진이다.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근근이 운영하던 어린이 배구교실마저 폐업 수순을 밟던 중, 한 시즌 통틀어 1승만 하면 된다는 구단주의 제안을 덥석 물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게 된다. 송강호는 “소박하고 단순할 수 있지만 그 속에 용기나 즐거움, 행복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릴 때 ‘1승’ 이야기를 들었고 솔깃했다”며 “원래 제가 배구를 좋아하기도 한다. 지금 한창 시즌 중이라 중계방송도 보고 있다. 영화 찍을 때는 시합, 감독님을 많이 관찰했다. 다만 특정 감독을 모티브로 삼지는 않고 전체 분위기를 많이 참조했다”고 짚었다.이번 작품은 모처럼 송강호의 가벼운 코믹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구미를 당긴다. 송강호는 “최근 ‘비상선언’, ‘거미집’, ‘삼식이 삼촌’까지 작품과 캐릭터가 무겁고 진지했다. ‘1승’ 속 모습이 오랜만이라 신나기도 했다”며 “결과를 떠나 배우에게는 새로운 실험, 관객과 소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런 지점에서도 반가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정민은 마음먹은 건 일단 하고 보는 재벌 2세 강정원 역을 맡았다. 배구 지식은 전무하지만,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을 싸다는 이유로 인수한 캐릭터로, 승률 10% 미만의 김우진을 감독으로 영입하고 시즌 ‘1승’에 상금 20억원을 주겠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운다.박정민은 “10년이 지나서야 감독님들이 저의 고급진 모습을 알아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강정원은 재벌가의 아들로 태어난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우스꽝스럽고 괴짜처럼 나오지만, 선수와 감독에게 많이 이입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관종의 면모도 있다”고 설명했다.서로에 대한 무한한 애정도 드러냈다. 송강호는 “박정민은 아주 유명한 배우이자 스타다. 개인적으로 ‘파수꾼’이란 작품부터 광팬이었다. 늘 같이하고 싶었다”고 치켜세웠다. 박정민 역시 “선배님과 촬영하는 순간이 잊히지 않는다. 너무 선명하다. 학창 시절부터 품고 있던 꿈같은 분이다.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는 게 행복이었다. 정말 달성하고 싶었던 1승을 달성한 느낌”이라며 “현장에서도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애드리브를 받아서 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회상했다.아울러 박정민은 “우리 직업이 응원을 받는 직업인데 이번에는 응원할 수 있을 거 같다. 관객들이 많은 응원을 받아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송강호 역시 “‘1승’이란 단어는 상징적이다. 중요한 건 나와의 싸움인데 우리 영화가 그걸 경쾌하고 밝게 그렸다. 희망이 가득 찬 드라마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1승’은 오는 12월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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