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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11살 연하와 소통 어려워”…심리상담 찾아갔다 (‘신랑수업’)

김종민이 결혼 의지를 불태우며 신랑수업을 받았다.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9회에서는 ‘신입생’ 김종민이 좋은 남편, 아빠가 되기 위한 첫 신랑수업으로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4학년 5반 신입생으로 합류한 김종민은 첫 수업에 앞서, 결혼 전 이루고픈 ‘버킷리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사실 결혼 전에 배우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수첩에 적고 있다”고 입을 연 김종민은 “도장깨기처럼 하나씩 배워나가다 보면, 좋은 신랑, 좋은 아빠로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까?”라면서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내비쳤다. 수첩 안에는 “장인, 장모에게 예쁨받는 사위 되는 법”, “자가 마련을 위해 재테크를 하는 방법” 등이 적혀있었다.이어 김종민이 찾아간 곳은 심리 상담 센터였다. 김종민은 “인간관계나 여자친구와의 소통 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 또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라도 나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심리 상담을 받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 상담에서 김종민은 “여자친구의 얼굴을 그려보라”는 상담가의 요청에 그림을 그렸는데, 이를 본 상담가는 “(여자친구가) 지적이고 리더십이 있는 성향 같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상담가는 “기질 검사 결과, 김종민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 같다”며 “타인 의존성도 큰 편이고, 위험 회피 기질도 있다”고 진단했다. 즉, 타인을 배려하고 의식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잘 표현하지 못 한다는 것. 이에 김종민은 “정확하다”라고 수긍했고 “상대가 원하는 걸 따라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이런 성향이 나중에 아이를 키우는 데 안 좋은 점으로 작용하는 것인지?”라고 물었다. 상담가는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모델링을 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을 좀 더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표현하는 능력을 함양한다면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아라고 조언했다. 김종민은 “여자친구는 표현을 잘 하는 편”이라고 깨알 자랑을 한 뒤, “이번에 나도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 더 좋아진 거 같다”고 홀가분해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14 08:04
예능

[TVis]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 망설인 이유… “사랑 하지만, 책임질 수 있을까” (신랑수업)

11살 연하 연인을 공개한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브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김종민이 출연했다.이날 김종민은 여자 친구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다. 김종민은 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고 소통이 어렵다”며 “저는 괜찮은 데 상대방 쪽에서 답답해 하더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서 나를 알아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종민은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보라는 요청에 여자친구의 모습을 그렸다. 이를 본 상담사는 “여자친구분이 지적인 일을 하시나. 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머리를 상당히 크게 그렸다”며 “리더십이 있는 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민은 “뽀뽀하려는 표정을 그렸다”며 “자주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김종민은 과거 가족들과 보냈던 시간도 그림으로 그렸다. 이를 본 상담사는 “가장의 무게나 책임감을 크게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결혼이 상당히 신중해졌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에 김종민은 “맞다”며 “사랑은 하지만 내가 책임질 수 있을까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스톱한 적도 많다”고 털어놨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4 00:02
예능

유주,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듣고 눈물 “간절하게 불러줘서 고마워” (‘스쿨’)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쿨’(SCOOL)에서 음악방송 못지않은 수준급 무대가 탄생했다.지난 9일 방송된 SBS M, SBS FiL ‘스쿨’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 댄스, 보컬 포지션 평가가 시작됐다.댄스 포지션 평가에서는 배우솔이 리더인 ‘노 조크’와 팡이샹과 디옴이 안무를 창작을 맡은 ‘다이 포 유’ 팀이 무대에 올랐다. ‘노 조크’에서는 총소리를 활용한 배우솔의 창작 안무, 실력 밸런스를 고려한 파트 배치로 원곡자인 나지상을 흡족하게 했다.최영준은 “이렇게 말하기 안무가들에게 미안하지만 우솔이가 더 잘 만든 것 같다. 전문 댄서들에게도 보기 힘든 디테일과 테크닉이 좋은 게 느껴져서 감동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즈천과 린, 팡이샹, 라이언, 디옴은 감미로운 ‘다이 포 유’가 댄스곡으로 어려울 거란 우려를 깨고, 플로어 안무를 매끄럽게 소화해내 극찬을 얻었다.유주는 “‘예술을 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탄했고, 최영준은 “이번 무대는 그냥 감상했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사도 잊게 한 무대였음을 밝혔다. 반면 보컬 포지션 평가 무대에서는 혹평과 호평이 공존했다. ‘동풍파(東風破)’ 무대에서 나지상은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자연스럽지 않았던 고음 파트를 지적했다.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동풍파(東風破)’ 무대 후에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무대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교복 의상을 맞춰 입은 ‘시간을 달려서’ 팀은 원곡자 유주의 조언을 100% 흡수한 무대를 보여줬다. 무대를 지켜본 유주는 눈물을 흘렸고, “너무 잘했다. 저도 이 노래를 처음 불러봤을 때가 있었다. 간절하게 불러준 것 같아서 고맙다”며 호평했다.호평이 다수였던 팀 무대와 달리, 개인 평가가 심사 기준인 만큼 신중한 회의 끝에 탈락 후보자가 결정됐다. 댄스 포지션에서는 ‘노 조크’의 권이롭, 세이타, 한신, 위엔신, 주맹린, 배준호가 탈락 후보로 지명됐고, 보컬 포지션에서는 ‘동풍파(東風破)’의 리키, 쿄준, 이진호, 테운이 탈락 후보 명단에 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총 10명 중에서 누가 ‘드롭 스쿼드’로 떨어질지 한국, 대만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의 나머지 포지션 평가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SBS M, SBS FiL ‘스쿨’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20:40
연예일반

[TVis] 전현무, 前여친 이별 극복 위해 미술 시작…솔비 폭로에 ‘인정’ (전참시)

가수 겸 화가 솔비가 전현무의 그림 시작 계기를 폭로했다.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아트테이너로 활약 중인 솔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솔비는 전현무가 그림을 시작한 계기를 전 여자친구 때문이라고 깜짝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이 “전현무 씨와 굉장히 친한데 예술적으로 공감을 한다더라”라고 묻자 솔비는 “제가 현무 오빠한테 그림을 추천했다. 예전에 굉장히 힘들 때 화방 가서 물감 사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다. 어느 순간부터 되게 열심히 그리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내가? 내가 기억력이 안 좋은걸 이용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라며 당황스러워 했다. 그러자 솔비는 “다 얘기해버린다. 오빠가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나한테 힘들다고 해서 ‘물감이나 뿌려야 하나’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제야 기억난 듯 “다 솔비 덕분이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또 전현무는 솔비의 그림을 2점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나래 씨가 솔비의 그림을 사고 나서 잘됐다고 하길래 구매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솔비는 “신기하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솔비는 미디어 아트 예술가 백남준, 배우 조니뎁을 비롯한 글로벌 아트테이너 30인이 참여한 특별전 ‘뻑: 온앤오프’에 작가 권지안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14 15:03
연예일반

여자친구 소원 “이상형? 다정하고 아기 좋아하는 사람” (‘노빠꾸탁재훈’)

그룹 여자친구 소원이 자신의 이상형을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여자친구 소원, 시간을 달리고 싶지만 타임스톤이 없어서 항상 유리구슬만 돌리는 그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2015년 그룹 여자친구로 데뷔한 소원이 출연했다. 탁재훈이 “여자친구도 나이를 먹어 간다”고 하자 소원은 “근데 28살인데 꽤 괜찮지 않냐. 생기발랄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원은 “그룹에서 리더를 맡았다. 리더 쉽지 않다”고 말하며 “검색이 진짜 힘들다. ‘여자친구에게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여자친구 소원권’ 이런 것만 뜬다”며 소원이라는 이름이 불편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돌 생활을 안하면서 바뀐 점에 대해 “요즘의 신곡, 차트 상황을 모르게 된다. 감을 잃지 않으려고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탁재훈은 “실제로 누군가의 여자친구가 되어 본 적이 없냐”고 묻자 소원은 “없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답하며 당황했다. 소원은 이상형으로 “다정하고 아기를 좋아해야 한다. 조카가 있다. 제 아이처럼 키우고 있다”며 “마음이 따뜻해야 한다. 느낌도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0 19:46
연예일반

[TVis] 양재진 밝힌 하니 첫인상 “진지하고 생각 깊더라”(4인용 식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이 동생 양재웅의 예비신부 하니에 대한 첫인상을 언급했다. 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진, 양재웅 형제가 출연해 단골 고깃집을 방문했다. 사장님은 “좋은 소식 들리더라”며 양재웅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양재웅은 “이 곳은 여자친구(하니)를 처음 만난 곳이다. 친한 동생이 ‘오빠 뭐해? 밥 먹자’ 하더라. 누구랑 같이 가도 되냐며 왔는데 그 때 하니가 같이 와서 처음 밥을 먹었다”고 하니와의 첫만남을 떠올렸다. 당시 식사 자리 2차에 합류했던 양재진은 하니의 첫인상에 대해 “첫 만남에서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진지하고, 속 깊고, 생각도 깊더라”며 칭찬했다.한편 양재웅은 오는 9월 EXID 멤버 하니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8 21:27
프로야구

폭행→배임수재→마약...오재원 체포 소식이 안긴 의문, 도대체 OB는 어떻게 관리하나

한국에서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처음으로 열리는 역사적인 날을 하루 앞두고, 야구계에서 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이자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오재원(39)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것. 지난 19일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었던 여성 A씨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오재원이 혐의를 부인했다.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귀가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관련 혐의 추가 단서를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리고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성 A씨는 오재원과 2022년부터 최근까지 마약을 함께 투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재원은 2022시즌 선수 신분이었다. 오재원은 선수 시절 종종 과격한 행동을 했다. 다른 팀 선수와 갈등을 일으키거나, 그라운드 상태를 탓하며 글러브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은퇴 뒤에도 논란을 자초하는 말을 했다. 선배이자 전 빅리거 박찬호의 해설 스타일을 공개 저격했고, 후배 투수 양창섭(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6월 24일 SSG 랜더스전에서 고의 사구를 했다고 단정하며 야구팬 원성을 자아냈다. 그런 자의식 과잉이 누군가에겐 당당한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야구팬에게 비호감·밉상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래서일까. 오재원의 체포 소식을 접한 야구팬은 대체로 담담한 것 같다. '그럴 줄 알았다'라는 반응이 많다. 오재원이 범죄 혐의로 의심받은 게 처음도 아니다. '버닝썬' 사태로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전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호화 생일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며, 후에 사법 처리를 받은 무리들이 자행한 범죄와 연루된 게 아닌가 하는 의심 받기도 했다. 오재원은 이 사건이 불거진 2019년 4월,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승리에게 초대받은 건 자신의 당시 여자친구였고, 항공권을 직접 구매해 필리핀으로 향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내 사생활 얘기를 이런 식을 해야 하는 게 상황이 싫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재원은 두산 왕조를 이끈 주역이고, 누군가에겐 좋은 리더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특유의 퍼포먼스와 내부 관리에 힘을 쓰며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은퇴 뒤엔 두산팬들마저 외면할 수밖에 없는 행보를 보였다. 명백한 건 '어딘가 일반적이지 않다'라는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까지 오재원을 범죄자로 단정할 순 없을 것 같다. 명백한 건 현재 그의 모습이 현장을 누비는 프로 야구 후배들과 학생 선수들에게 조금도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수가 은퇴하면 지도자 길을 걷거나,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거나, 개인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활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경제 활동과 더불어 구단 일원(지도자)로 현장 경쟁에 힘을 보태거나, 야구 인기 향상을 위해 전도사 역할을 하거나, 후진 양성에 기여한다. 그게 선배의 길이다. 지난겨울 선배 자격이 없는 이들이 유독 많이 나왔다. 야구계 대표 말썽꾼 정수근은 지인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A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해 재판을 받게 됐고, 아내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KIA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하루 전엔 사령탑 김종국 감독이 배임수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장정석 전 단장과 김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외식업체 편의를 봐주고, 그 대가로 1억6000만원을 수수해 나눠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물의를 일으킨 선수 또는 OB의 비위·일탈 내용은 갖가지다. 도박, 승부 조작, 성범죄, 뇌물 수수, 마약 투약. 또 뭐가 더 나올지 우려된다. 몇 년 전 한 베테랑 프런트에게 야구계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자 그는 "사람이 많으니까"라고 맹물 같은 답을 전한 적이 있다. 아무리 구단이 관리를 하려고 해도, 개별 통제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그나마 현역 선수는 단체 생활을 하며 조직 내 규범과 양심이라는 심리적 한계선 안에 있다. OB는 개인의 상식과 인성, 상황에 맡겨야 한다. 폭행·마약·사기가 계속 나올 수 있다. 위험성이 더 크다. 은퇴 선수들을 운영 기구(KBO)에서 관리하기도 어렵다. 일구회나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가 OB들의 사생활 통제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에게 야구인으로서 명예가 대수일까. 제명 등 사단법인의 조처는 두렵지 않을 것이다. KBO 차원의 영구 제명도 어려울 것 같다. 범죄를 지었다고,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그의 흔적을 지울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야구계 어른들이 입이 마르도록 인성을 강조하고, 자중할 것을 당부해도 터질 일은 터진다. 스포츠팬 의식이 높아져, 선수 출신 범죄자를 무분별하게 종목 또는 팀과 연관하는 추세는 아니지만, 타격이 아예 없진 않다. 현장에서 할 일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은 못난 선배들 탓에 연대 책임을 지고 있다. 난제 중에 난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18:08
프로야구

20만 예매 전쟁·2만 LG팬 뚫고 '일당백' 응원, KT는 외롭지 않았다

한국시리즈(KS) 1차전과 2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 이날 관중석은 홈 응원석인 1루부터 원정 3루 응원석까지 노란 물결로 가득했다. 21년 만의 한국시리즈(KS)이자, 29년 만의 우승을 보기 위해 엄청난 예매 전쟁을 뚫고 들어온 LG 트윈스 팬들로 야구장이 가득 찼다. 하지만 이들만큼이나 원정팀 KT 위즈의 팬들도 간절했다. 원정석 자리 경쟁이 느슨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LG 팬들의 열정은 예상보다 대단했다. 1차전 예매 대기자만 2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예매 경쟁은 치열했고, KT 팬들이 LG 팬들과 원정 응원석 예매 경쟁을 해야 할 정도였다. KT 팬들은 이를 뚫고 3루에 겨우 입장권을 확보했다. 자리를 잡은 이들도 압도적인 수의 LG 팬들에게 둘러싸여 외로운 싸움을 해야 했다. 잠실야구장 2만 4000여 석 중 KT 팬은 1000여 명에 불과해 보였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 열기는 2만 명 LG 팬들 못지않았다. 목이 터져라고 응원하며 KT 선수들에게 기운이 전달되길 바랐다. 8일 2차전 현장에서 만난 손권 씨와 여자친구 김혜림 씨는 “(LG에 비해) 인원이 적을지라도, 일당백라는 마음으로 더 크게 KT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선수들이 ‘자기 귀에는 KT 팬들의 목소리만 들렸다’라고 한 인터뷰를 봤다. 우리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목이 터져라 응원하겠다"라며 웃었다. 딸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고재일 씨는 “새로고침 버튼을 열심히 눌렀는데 운 좋게 예매에 성공했다. 경기장에 와보니 주변에 LG 팬들이 많아 놀랐다. 어제(1차전) 이런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승리한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한 KT 열성팬은 “어제(1차전)도 왔는데 LG 팬들의 응원 열기가 엄청났다. 처음엔 주눅이 든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KT 팬들도 꽤 많았고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에 절로 흥이 나더라. 일방적인 응원을 딛고 (어제) 승리해서 짜릿했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김주일 응원단장도 주눅들지 않았다. 김 단장은 “사실 어제도 걱정을 좀 했다. 엄청난 예매 전쟁을 뚫고 온 (LG) 팬분들 아닌가, 열성도 대단하고 목소리도 엄청났다. 생각보다 많은 LG 팬의 응원에 놀라고 주눅도 든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응원단장이 축 처져 있으면 응원하러 온 팬분들이 더 주눅 들지 않겠나. KT 팬분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내가 더 힘을 받았다. 더 큰 목소리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원이 적어도, 목소리는 작아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대단했다.2021년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의 창단 첫 우승을 지켜봤다는 손권 씨는 “2년 전엔 코로나19 시국이라 고척에서 마지막 경기를 했지만, 올해는 수원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응원했다. 남자친구를 따라 KT 팬이 됐다는 김혜림 씨도 “KT가 10위에서 2위까지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플레이오프 때도 2패 하고 3연승했는데, KS에서 좋은 기운을 이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함께 온 김준혁 씨는 “2년 만에 다시 KS까지 올라왔는데, 힘겹게 올라온 만큼 우승 꼭 했으면 좋겠다”라며 큰 소리로 KT를 응원했다. 원래는 LG 팬이었지만, 친정이 수원에 있어 KT팬이 됐다는 고재일 씨는 2016년부터 온가족이 함께 KT를 응원하고 있다. “KT가 무조건 우승할 것”이라며 힘줘 말한 고 씨와 함께 아내 백경애 씨도 “이번에도 우승해서 ‘KT가 KT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고 바랐다. 투수 박영현과 손동현, 김민의 팬이라는 고다현·고다희 자매도 주눅들지 않고 열심히 응원에 나섰다. (고)다현 양은 박영현과 김민을 향해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경기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고, (고)다희 양은 손동현에게 “오늘 경기 파이팅하시고 건강하세요”라며 격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김주일 응원단장은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부터 강한 정신력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KS 1차전에서도 강한 LG 타선을 상대로, 초반 실수를 딛고 하나로 똘똘 뭉쳐서 이겨내지 않았나. 원팀이 되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9 14:47
연예일반

[IS인터뷰] 유주 “여자친구와 솔로, 두 음악을 모두 사랑하고 있어요”

“제가 솔로로 택한 이 길이 빨리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데뷔한 지는 오래됐지만, 솔로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데 빠른 시간 안에 여자친구처럼 좋은 성적으로 끌어올리는 건 큰 욕심인 거죠. 오래 걸리더라도 진정성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꾸준히 해볼 생각이에요. 지금의 길이 맞는 길이라 믿고 있어요.”걸그룹 여자친구에서 시원한 보컬 포지션으로 활약했던 유주. 대중에게는 아직도 걸그룹 멤버라는 이미지가 남아있지만, 유주는 어느덧 데뷔 2년 차가 된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 중이다. 그것도 직접 곡을 만들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일 서울 신사동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유주는 20일 발매된 신곡 ‘따라랏’에 대해 “이전 앨범보다 조금 더 비워진 마인드로 만든 노래”라며 설명을 이어갔다.“‘따라랏’은 사람들이 노래를 흥얼거릴 때 제일 자연스럽게 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한 제목이에요. 제가 종종 강남역 앞을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을 구경하곤 하는데,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지난 앨범은 생각이 많고 딥(deep)했었는데, 이번 앨범에는 오히려 머리가 비워지는 느낌이었거든요. 이 타이밍에 한 번 만들어보자고 한 거죠.” 유주는 ‘따라랏’을 듣는 사람들이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유로움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누구나 한 번쯤 환상 속에 젖고 싶을 때마다 ‘따라랏’을 들으며 현실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났으면 한다는 것. 유주는 ‘따라랏’을 준비하면서 “음악에 정답이 없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며 신곡 작업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털어놓았다.“생각이 많다고 해서 좋은 곡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생각을 비운다고 해서 부실한 음악이 나오는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따라랏’의 ‘비었다’는 의미는 생각이 아예 없다는 게 아니라 덜어냈다는 의미예요. 여기에서 오는 색다른 의미를 또 하나 배운 거죠.”유주는 2021년 5월 여자친구 해체 후 같은 해 가수 강다니엘이 설립한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멤버들 간 팀워크도 돈독했던 만큼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해체는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해체 이후 은하, 신비, 엄지는 비비지를 결성했고 예린 또한 유주와 같이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했다. 소원은 배우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유주는 “언젠가 다같이 무대에 설 날이 올 것 같다”며 여전히 돈독한 여자친구의 의리를 자랑했다. “저와 여자친구 멤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 무대에서 다같이 서게 될 것 같아요. 저희끼리 밥을 먹거나 하면 꼭 나오는 얘기니까요.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들인 만큼 서로를 잘 알지만 또 각자의 다른 모습이 있어요. 항상 서로 발전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저는 칭찬만 해주고 싶어요. 제 눈에는 예쁜 모습만 보이더라고요.(웃음)”유주는 지난해 1월 첫 솔로 앨범 ‘렉’(REC)으로 솔로 아티스트의 첫 도약을 알렸다. 이어 14개월 만에 두 번째 앨범 ‘O’를 발매하며 자신이 걸어온 길을 ‘여행길’에 빗대 그동안 겪은 상황과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각 앨범에서 작사, 작곡, 가창에 모두 참여하며 남다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유주는 “그룹 안의 저와 솔로로서의 저를 분리해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자친구 때는 보컬로서 제 역할이 확실했어요. 파워풀한 파트나 곡의 클라이막스를 맡았으니까요. 그때는 제 몫을 열심히 해내는 게 목표였죠. 반면 지금은 기승전결을 혼자 표현해야 해요. 도서관에 다양한 책들이 있는 것처럼, 제가 부른 모든 노래를 제 음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음악을 모두 사랑하기에, 구분을 두지 않는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9.20 17:01
영화

‘라방’ 김균하, 박선호 절친으로 등장… 강렬한 존재감

배우 김균하가 영화 ‘라방’에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29일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 관계자는 “‘소년심판’,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트롤리’로 친숙한 배우 김균하가 긴장감 넘치는 라이브 추격극 ‘라방’에서 주인공 동주(박선호)의 절친한 친구 준하로 분해 존재감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고 밝혔다.‘라방’은 프리랜서 PD 동주가 우연히 받은 링크에서 여자친구의 모습이 생중계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방송 속 정체불명의 젠틀맨(박성웅)과 필사적인 대결을 펼치는 실시간 라이브 추격극이다. 김균하는 주인공 동주의 절친이자 대기업의 승진을 앞둔 준하 역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냈다.김균하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왔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심은석(김혜수)과 사건으로 얽힌 소년범이자 훗날 더 심각한 범죄를 지휘하는 소년범 리더 백도현으로 출연했다.또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미씽: 그들이 있었다2’까지 각기 다른 악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채색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트롤리’에서는 수빈(정수빈)을 협박하는 전 남자친구 JD 허정대로,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은탁(김민재)의 불량한 동창 최석구로 열연을 펼쳤다.매 작품 색깔 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는 김균하가 ‘라방’에서 보여줄 또 한 번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영화 '라방'은 지난 28일 개봉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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