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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몰라요” 마라탕 소녀 서이브, 이렇게 잘 컸다 [IS인터뷰]

“‘슈퍼초딩’ 서이브의 킹받는 노래 들어보실래요?”지난해 SNS를 ‘마라탕후루’ 중독에 빠지게 한 소녀가 있다. 올해로 14살이 된 서이브는 ‘마라탕후루’ ‘쿵쿵따’에 이어 “더 중독성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며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를 발매했다. 노래를 발표한 지 10일 만에 틱톡 및 인스타그램 음원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뜨겁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서이브는 “저는 사춘기가 안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방송인 이파니)가 ‘너 사춘기야’라고 하시더라. 진짜 아닌데…”라며 귀엽게 투정을 부렸다. 그러면서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부모님이랑 자주 싸우는 것 같다. ‘돈 그만 써라’, ‘일찍 들어와라’ 잔소리가 너무 많으시다. 제 마음을 잘 몰라주실 때가 많다”면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선풍적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이다. 서이브만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어른들은 몰라요’는 청량하면서도 톡톡 튀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저는 이 노래를 ‘뽀로로’ 주제곡으로 알고 있었어요. 80년대 영화 OST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죠. 원곡도 들어봤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하지만 서이브의 ‘어른들은 몰라요’ 역시 중독성은 충분합니다.”정말이었다. 한 번 듣고 나면 귓가에 ‘어른들은 몰라요’가 계속해서 맴돈다. 투정 부리는 듯한 서이브의 맛깔나는 안무와 곁들여 보면 더 재밌다. ‘마라탕후루’ ‘쿵쿵따’에서도 직접 안무를 창작했던 서이브는 이번에도 아이디어를 냈다.그는 “사비 부분만 제가 만들었다. 전작에서는 5분 만에 만들었는데 이번엔 20분이 걸렸다”면서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모르는 걸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눈물 흘리는 손동작, 가슴 치는 동작 등 간단한 안무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춤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틱톡에서는 벌써 ‘어른들은 몰라요’ 열풍이다. 약 1만 3000명이 ‘어른들은 몰라요’ 챌린지에 참여, 음원을 사용했다. 서이브는 “또래 친구들이 엄청 좋아해주는 것 같다. 사실 악플도 있긴 했는데 저는 신경 안 쓴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제 노래가 나오면 마냥 좋다”며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밝혔다.일명 ‘중2병’을 표현한 화장법도 이목을 사로잡는다. 서이브는 이번 활동에서 지난번 보다 진해진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눈 밑에 핑크빛 블러셔를 바르고, 긴 속눈썹으로 몽환적인 눈매를 완성했다. 긴 머리카락을 앞부분만 잘라 일본에서 유행한 ‘히메컷’도 소화했다. 서이브는 “사춘기 소녀 콘셉트를 위해 진하게 화장했다. 머리를 이만큼 잘라본 건 처음이라 어색하더라”면서도 “일본 팬들이 특히 좋아해주는 것 같다. 한번씩은 큰 변화를 줘서 이미지 변신을 해야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본인 이름으로 3번째 노래를 발표하게 된 서이브는 점차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예전에는 숏폼에서 챌린지 위주로 활동했는데 ‘어른들은 몰라요’로는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을 섭렵했다.“음악방송 나가는 건 처음이었어요. 장기간 대기하는 게 힘들다고 들었는데 전 너무 재미있었어요. 부석순, 여자친구 선배님들도 봤어요. 친해지고 싶었는데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것 같아요. 또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저 춤에 라이브가 가능하다고?’ 하면서 놀랐어요. 많은 걸 느끼고 배운 활동인 것 같습니다.”서이브의 목표는 연말 시상식이다. 그는 올 한 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하며 “지난해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포토제닉 상 트로피만 전달받았는데 올해는 음악적 성취도 인정받아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하고 직접 트로피도 받고 싶다”며 “킹받지만 매력 있는 서이브를 모두가 좋아해 주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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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춰 다시 돌아온 여자친구 '좋은 점, 멋진 점, 아쉬운 점'

그룹 여자친구의 시간이 다시 흐르고 있다. 지난 6일 스페셜 앨범 타이틀 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음원을 선공개한 후, 지난 13일 정식 발매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이뤄진 컴백이다. 각기 다른 소속사에서 각자 활동 중인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여 준비했지만 팬들의 기대감은 이를 웃돌았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며 과거 쌓았던 ‘파워 청순’의 명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순한국어 가사 지난 2015년 1월에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 여러 히트곡을 보유하고있다. 대중에게 사랑받은 노래의 공통점은 한국어 가사가 많다는 점. 이번 신곡 역시 영어 가사 한 줄 없이 순 한국어로만 구성돼 호평을 얻고 있다.작사·작곡에는 여자친구 초창기부터 함께한 노주환, 이원종 프로듀서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여자친구의 ‘밤’ ‘그루잠’ ‘해야’ ‘교차로’ 등을 작업한 경력이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서정적인 가사로 호평받았는데, 이번 신곡에서도 따스한 가삿말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보고 팠어 사실 많이 / 지금 눈앞이 꿈만 같아 오래 기다렸잖아 / 이제 더는 멀어지지 마’ 구간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추억 자극 안무 여자친구하면 ‘칼군무’를 빼놓을 수 없다. 동작 하나하나는 물론 소위 ‘칼각’이라고 할 정도로 각도까지 맞추는 안무는 보이그룹 못지 않은 파워풀한 느낌을 전한다. 청순한 노래에 그런 안무가 더해져 ‘파워청순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는 과거 여자친구를 떠오르게 한다. 1초마다 대형이 바뀌고, 팔로 시계 초침을 표현하는 등 고난이도 안무가 쉴 틈 없이 쏟아진다. 쏘스뮤직 퍼포먼스 디렉터 박소연은 이번 안무에 여자친구가 걸어온 여정을 녹였다. ‘시간을 달려서’ ‘유리구슬’과 같이 전작을 오마주한 안무가 대표적이다. 멤버들도 “팔을 크게 사용하자”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표현하자”면서 안무 창작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보탰다. 여자친구는 지난 5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진행된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에서 별도 연습실을 마련할 만큼 퍼포먼스에 진심이었다. 그 결과 여자친구의 골든디스크 무대 영상은 하루 만에 110만 회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여자친구는 지난 12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초를 연상시키는 청순한 의상으로 이목을 끌었다. 댓글 창에는 “‘유리구슬’ 때 옷이라니 감격” “멈췄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팬들 응원 소리에 한이 느껴진다” 등 응원하는 글이 올라왔다.◇ 왜 선공개를 타이틀로? 이번 활동의 아쉬운 점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팬들은 소속사 쏘스뮤직 전속계약 종료 후 약 4년 만에 완전체인데, 앨범에 수록된 노래가 적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오브 메모리즈’에는 타이틀 곡과 멤버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한 ‘올웨이즈’까지 총 2곡이 수록됐다. 팬들은 “일본 정규 1집 타이틀 곡 ‘폴린 라이트’ 리메이크 버전이나, 여자친구 타이틀 곡 후보였던 ‘환상’을 기다렸다”면서 “리패키지 앨범으로라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하고 있다.팬들은 타이틀 곡을 앨범 정식 발매 전에 선공개한 것도 추후에 화력이 약해질 것 같다며 우려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시상식과 음악방송, 웹 콘텐츠 등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한 기획사의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자친구는 오는 17~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기도 하다.◇ 팬들에게는 너무 좁은 ‘올림픽홀’ 여자친구는 사흘간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여자친구 10주년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한다. 올림픽홀은 2500~3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주목을 받으며 어느 정도 팬덤을 확보한 아이돌 그룹이 첫 무대로 선택하기도 한다. 여자친구 역시 지난 2018년 올림픽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여자친구에게 상당히 기념비적인 장소지만,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린 팬들의 염원에 비하면 그리 크다고 할 수 없다.여자친구 멤버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관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아쉬워 하는 팬들을 달랬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연말·연초에는 시상식 및 콘서트, 아티스트 컴백이 몰리기 때문에 대관이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 단독 콘서트는 당초 양일간 2회로 준비됐으나 지난 9일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석 초고속 매진 됐고, 소속사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1회 추가 공연을 결정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9일 타이베이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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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오늘(13일) 신보 발매+MV 일부 공개... “영원히 함께”

여자친구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신곡 뮤직비디오 일부를 공개했다.여자친구는 13일 0시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와 팀 공식 SNS 채널에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영상은 시간을 달리는 열차 속을 헤매는 파란 나비를 비추며 시작된다. 이어 “영원히 함께 할 거야”라는 구절을 배경으로 여섯 멤버를 그린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따스한 색감과 오랜만에 듣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련함을 더한다.여자친구는 지난 6일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를 선공개하고 일주일간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선보여 많은 화제를 모았다. 벅차오르는 멜로디, 박진감 있는 전개,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로 팀의 음악색을 완벽히 구현했다는 평이다. 또한 여섯 멤버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칼군무로 ‘갓자친구’(God+여자친구)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곧 공개될 뮤직비디오 역시 팀의 지난 발자취와 특유의 감성을 담아 기대를 높인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정식 발매한다. 스페셜 앨범에는 타이틀곡과 유주, 엄지가 곡 작업에 참여한 ‘얼웨이즈’가 수록된다. ‘얼웨이즈’는 디스코 기반의 신스팝 장르로 레트로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멤버들은 이 곡에서 여자친구의 이야기는 끝이 없으며 언제나 자신들을 설레게 한다고 노래한다.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여자친구 10주년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한다.이들은 서울 공연 종료 후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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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데뷔 10주년 맞아 음악방송 출격 [공식]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는 지난 6일 선공개한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로 음악방송에 출격한다. 이번 주 SBS ‘인기가요’를 포함해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여자친구는 지난 5일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데 이어 음악방송과 웹 콘텐츠 출연, 단독 콘서트와 아시아 투어 등 데뷔 10주년에 걸맞은 다채로운 활동으로 팬들에게 만족감을 안길 예정이다.여자친구는 음악방송 활동과 더불어 인기 웹 콘텐츠 출연으로 컴백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7일 오후 10시 Mnet 디지털 스튜디오의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춤’에서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 퍼포먼스가 공개된다. 지난 6일 오후 10시 동명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티저 영상은 ‘시간을 달려서’를 오마주 한 안무로 이목을 사로잡았다.여자친구는 과거 2배속 퍼포먼스를 완벽히 소화하는 등 남다른 무대 능력치로 이름을 알렸다. ‘오늘부터 우리는’, ‘밤’ 등은 음악방송과 행사 무대가 입소문을 타며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해진 퍼포먼스로 돌아온 이들에게 K팝 팬덤의 기대가 쏠린다.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정식 발매한다. 이어 17~19일 사흘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여자친구 10주년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한다. 이들은 서울 공연 종료 후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9일 타이베이 등 아시아 4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연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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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여자친구 ‘시간을 달려서’ 듣고 눈물 “간절하게 불러줘서 고마워” (‘스쿨’)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쿨’(SCOOL)에서 음악방송 못지않은 수준급 무대가 탄생했다.지난 9일 방송된 SBS M, SBS FiL ‘스쿨’에서는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 댄스, 보컬 포지션 평가가 시작됐다.댄스 포지션 평가에서는 배우솔이 리더인 ‘노 조크’와 팡이샹과 디옴이 안무를 창작을 맡은 ‘다이 포 유’ 팀이 무대에 올랐다. ‘노 조크’에서는 총소리를 활용한 배우솔의 창작 안무, 실력 밸런스를 고려한 파트 배치로 원곡자인 나지상을 흡족하게 했다.최영준은 “이렇게 말하기 안무가들에게 미안하지만 우솔이가 더 잘 만든 것 같다. 전문 댄서들에게도 보기 힘든 디테일과 테크닉이 좋은 게 느껴져서 감동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즈천과 린, 팡이샹, 라이언, 디옴은 감미로운 ‘다이 포 유’가 댄스곡으로 어려울 거란 우려를 깨고, 플로어 안무를 매끄럽게 소화해내 극찬을 얻었다.유주는 “‘예술을 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탄했고, 최영준은 “이번 무대는 그냥 감상했다.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라며 심사도 잊게 한 무대였음을 밝혔다. 반면 보컬 포지션 평가 무대에서는 혹평과 호평이 공존했다. ‘동풍파(東風破)’ 무대에서 나지상은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라며 자연스럽지 않았던 고음 파트를 지적했다. 강점을 보여주지 못한 ‘동풍파(東風破)’ 무대 후에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무대가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교복 의상을 맞춰 입은 ‘시간을 달려서’ 팀은 원곡자 유주의 조언을 100% 흡수한 무대를 보여줬다. 무대를 지켜본 유주는 눈물을 흘렸고, “너무 잘했다. 저도 이 노래를 처음 불러봤을 때가 있었다. 간절하게 불러준 것 같아서 고맙다”며 호평했다.호평이 다수였던 팀 무대와 달리, 개인 평가가 심사 기준인 만큼 신중한 회의 끝에 탈락 후보자가 결정됐다. 댄스 포지션에서는 ‘노 조크’의 권이롭, 세이타, 한신, 위엔신, 주맹린, 배준호가 탈락 후보로 지명됐고, 보컬 포지션에서는 ‘동풍파(東風破)’의 리키, 쿄준, 이진호, 테운이 탈락 후보 명단에 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총 10명 중에서 누가 ‘드롭 스쿼드’로 떨어질지 한국, 대만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글로벌 아티스트 미션’의 나머지 포지션 평가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SBS M, SBS FiL ‘스쿨’을 통해 볼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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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예린 “나도 몰랐던 새로운 목소리 발견, 연습이 답이었죠”

“‘우리 예린이 잘 하네’라는 말이 너무 좋더라고요. 이번에도 그 말을 듣고 싶어요.” 여전히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의 ‘여자친구’ 예린이 돌아왔다. 1년 만의 컴백을 맞아 ‘연습벌레’ 면모를 스스로 재확인했다는 그는 “늦여름 컴백인 만큼 마지막 여름을 시원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예린의 세 번째 미니앨범 ‘리라이트’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레디, 셋, 러브’ 이후 약 1년 만의 신보다. 예린은 ‘리라이트’의 ‘새로 고치다’의 의미에 비중을 두고 “지친 이들에게 치유와 행복이 되어 주는 마법사”로 변신했다. 타인에게 행복과 치유를 주기 위해, 예린은 먼저 스스로 괜찮아지는 길을 택했다. “내 멘털이 괜찮아야 남들을 도와줄 수 있겠다 싶었죠.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은 앨범이지만 혼자 극복하려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극복을 위한 방법론은 오직 ‘연습’이었다. 예린은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나. 거기서 오는 행복이 되게 크더라”며 눈을 반짝였다. 타이틀곡 ‘웨이비’는 청량한 하우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침저녁으론 선선하지만 아직 따가운 늦여름 햇살 아래서 듣기 딱 좋은 느낌의 곡이다. ‘밤밤밤’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전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예린은 “스토리적으로 성숙해지는 앨범을 만들려 노력했다”며 “10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새로운 게 많았고, 내 목소리에 대해서도 새롭게 발견한 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의 여름 컴백과 어떤 차별점을 주려 했을까. 예린은 “2집 때까진 3곡이었는데 이번에는 6곡을 수록해 스토리적으로 성숙해지는 앨범을 만들려 노력했다. 나는 ‘10년 동안 다양한 장르를 해봤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안 해본 장르가 있구나, 이런 목소리가 있구나’ 하는 걸 깨달은 것 같다. 내 목소리인가 싶은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3년의 솔로 작업을 통해 달라진 점은 “스스로 더 보여주고 싶은 걸 찾는” 방향으로의 변화다. 그는 “1집 때는 저도 잘 모르기도 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뭐가 더 좋은 건지 몰라서, 결정하고 나서도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결정한 것에 후회가 없게 만들려고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여자친구로서 무대에 설 때에 비해 솔로로 나서면서 느끼는 부담은 여전하지만 예린은 “그런 부담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생각한다”며 “안일하게 생각하면 거기서 멈추지 않겠나. 나에게 그만큼 기대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예린은 “사실 전혀 실감 안 나는데, 방송국에 가면 10년차인 걸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늘 열정적으로 연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은 데뷔 때부터 변함 없다”고 말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시간을 달려서’로 첫 1위를 했을 때를 떠올렸다. 예린은 “당시 내가 음악방송 MC를 보고 있었는데, 무대 위에서 여자친구 이름이 불리자마자 눈물밖에 안 나더라”며 “울면서 MC 엔딩 멘트를 한 기억이 난다. 흑역사지만 그 때 너무 행복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여자친구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선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맞으면 다시 뭉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예린은 “여자친구가 해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언제든 모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금은 각자의 행보가 있으니 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대중에 기억되고 싶은 이름은 ‘예린’ 그 자체다. “뭐 하는 예린, 예능 하는 예린이 아니라 그냥 예린 두 글자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 두 글자로 믿고, 보고, 듣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0 05:44
연예일반

故 문빈, 영면에도 연예계 이어지는 슬픔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 문빈이 해맑은 미소만 남긴 채 영원한 하늘의 별이 됐다. 고인은 지난 22일 영면에 들었다. 발인식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아스트로 멤버, 소속사 관계자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채 조용히 치러졌다.소속사 판타지오는 “유가족 분들의 뜻에 따라 발인식과 장지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아스트로 멤버들과 유가족 분들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답게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문빈은 지난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상 밝고 순수한 웃음으로 대중에 행복 에너지를 전달한 스타였던 만큼 황망한 마음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고인은 영면에 들었지만 연예계 동료들과 스태프들의 추모 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문빈과 18년지기인 신비가 속한 그룹 비비지는 22일 예정돼 있던 ‘그래미 뮤지엄 패널 인터뷰’와 ‘스테이지 레드카펫’ 일정을 취소했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오랜 기간 기쁜 마음으로 비비지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계셨던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신비는 문빈과 동갑내기 절친으로 유명하다. 충북 청주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은 어린 시절 함께 춤을 배웠으며, 비슷한 시기에 여자친구와 아스트로로 데뷔해서도 친하게 지냈다. 문빈과 절친한 친구인 세븐틴 승관도 지난 20일 예정됐던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에 불참했다. 당시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컨디션 난조로 참여가 어렵게 됐다.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나란히 문빈의 공식 SNS 계정을 팔로우하며 소중한 친구를 잃은 상실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SNS상에도 문빈을 향한 애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 문빈과 어린 시절부터 활동했던 아역 출신 스타들도 슬픔을 드러냈다. 문빈과 과거 아동복 모델을 함께 했던 배우 문가영은 22일 “우리의 시작과 어느새 내 키를 훌쩍 넘어 널 올려다보게 되었던 모든 순간들이 선명해”라고 전하며 문빈과의 추억을 돌아보았다.문빈과 같이 아역배우로 먼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가 가수로 데뷔한 SF9의 찬희 역시 문빈과의 추억이 담긴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문빈의 여동생인 빌리의 문수아와 절친한 사이인 배우 노정의는 “고맙고 너무 미안해. 평생 잊지 않을게. 내가 이모, 이모부, 언니 내 가족처럼 잘 챙길게”라며 문빈의 가족들을 향한 마음도 전했다.과거 팀의 멤버를 떠나보낸 적이 있는 샤이니 태민과 키는 “그곳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진심을 건넸다. 이 외에도 동방신기 유노윤호, 김재중, 방송인 권혁수, 김호영, 박슬기, 김종국, 연예계 스태프들도 한 마음 한뜻으로 문빈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음악방송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을 이어갔다.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은 MC들이 검은색 옷을 입고 가수 문빈의 모습을 언급하며 “그의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1위 아티스트의 앙코르 무대는 생략됐다.한편 1998년생인 문빈은 2006년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2007년에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배우 김범(소이정)의 아역으로 나와 연기에 도전했고, 이후 가수가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이어간 그는 2016년 2월 6인조 보이그룹 아스트로로 정식 데뷔해 7년간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쳤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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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노래] ‘비글돌’ 마마무의 에너지 끝판왕 곡 ‘넌 is 뭔들’

바쁜 일상에 잊고 지냈던, n년 전 ‘그 주간’ 발매된 그때 그 노래. 일간스포츠가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봅니다.<편집자 주> 7년 전 오늘인 2016년 2월 26일, 걸그룹 마마무의 정규 1집 ‘멜팅’(Melting) 발매됐다. 마마무는 타이틀곡 ‘넌 is 뭔들’로 활동을 시작했다.2014년 6월 ‘Mr.애매모호’로 데뷔한 마마무는 데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넌 is 뭔들’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음악방송 8관왕을 달성했으며,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다수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아직 K팝의 글로벌 인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빌보드는 K팝 칼럼 코너를 통해 “마마무의 ‘멜팅’이 K팝에 레트로 소울을 되돌렸다”는 제목의 칼럼으로 마마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데뷔곡에 이어 ‘피아노맨’, ‘음오아예’까지 연이어 히트친 마마무는 ‘넌 is 뭔들’에서 그간 자신들의 매력을 집약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넌 is 뭔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첫 번째는 곡의 높은 완성도다. ‘넌 is 뭔들’은 마마무의 소위 ‘대박’ 노래들을 탄생시킨 RBW 김도훈 프로듀서와 히트곡 제조기 이단옆차기가 첫 공동 작곡에 참여한 노래로, 역대급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두 번째는 바로 마마무 특유의 활기차고 파워풀한 분위기, 동시에 재치있고 센스있는 콘셉트를 꼽을 수 있다. ‘비글돌’이라 불릴 정도로 무대 위에서 마음껏 흥을 발산했던 마마무는 ‘넌 is 뭔들’의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모든 게 완벽한 남자에게 호감을 표현한 가사로 단순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뭔들 못하겠어”라고 말할 때 쓰이는 단어를 제목과 가사에 적절하게 녹이며 깜찍한 매력과 중독성을 불러일으켰다.마지막은 데뷔 때부터 아이돌이 아닌 ‘뮤지션’이라는 칭호를 얻었던 마마무의 독보적인 실력이다. ‘넌 is 뭔들’을 포함한 마마무의 노래 속 높은 음역대와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고음, 여기에 매 무대를 기대하게 만드는 애드리브까지. 당시 마마무의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는 K팝 가요계에 큰 이변을 일으킬 정도로 충격적이었다.절도 있는 군무나 춤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마마무는 콘서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무대를 꾸미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물했다. 마마무는 데뷔 때부터 기존 걸그룹과 달리 소탈하고 자유분방한 매력,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면서 ‘걸크러시’를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그해 개최된 마마무의 첫 단독 콘서트 ‘2016 무지컬’의 관객 수는 남성보다 여성 팬들의 비중이 더 높았다고 전해진다. 이렇듯 마마무는 ‘넌 is 뭔들’로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던 걸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 차트에 안착했다. 멜론의 2016년 종합연도차트에 따르면 ‘넌 is 뭔들’은 15위에 이름을 올렸다.당시는 3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트와이스와 여자친구가 각각 ‘치얼업’과 ‘시간을 달려서’로 최대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였다. 두 그룹이 나란히 1, 2위를 지켰고 이 외에 시청률 40%에 육박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그리고 엠씨더맥스, 어반자카파, 한동근, 임창정, 크러시 등의 발라드 가수가 차트를 공략했다.어쩌면 마마무라는 그룹 자체가 독보적인 이미지를 가진 만큼 실험적이고 위험한 요소를 갖고 데뷔를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마마무는 꿋꿋하게 자신들의 길을 걸어갔고, 쟁쟁한 아티스트에 맞서 그들만의 음악을 개척했다.2023년 현재, 마마무 멤버들은 ‘함께’라는 타이틀을 지키며 개인 활동을 열심히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2021년 6월 솔라, 문별, 화사는 RBW와 재계약을 했지만 휘인은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다만 휘인과 멤버들은 솔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이름 지키기에 나섰다.지난해 8월 마마무는 데뷔 8주년을 맞아 신보 ‘MIC ON’을 발매하며 완전체로 출격했고, 오는 3월에는 솔라, 문별로 이루어진 마마무 유닛 ‘마마무+’(마마무 플러스)가 컴백을 앞두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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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원필, 웹드 막방→솔로 음방 데뷔…무궁무진 가능성 입증

데이식스(DAY6) 원필이 첫 웹드라마 막방 소감과 솔로 가수로서 첫 출격하는 음악방송 무대를 더욱 기대케 했다. 원필은 유튜브 채널 콬TV ‘일진에게 반했을 때’로 연기에 도전했다. 극 중 헤어진 여자친구의 방해에도 짝사랑하는 김연두(이은재 분)을 향한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자랑한 도예석 역을 맡아 설렘 지수를 높였다. 특히 사랑에 빠진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좋아해. 그러니까 가지 마”라고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떨림을 안기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원필은 17일 “처음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는데 촬영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촬영 날을 기다릴 만큼 행복한 현장이었다”며 “첫 드라마를 지켜봐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은 성원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막방 소감을 남겼다. 이어 “드라마 연기에 도전하며 느끼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솔로 데뷔 무대에서 더욱 깊어진 감정선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이며 솔로 아티스트의 기대감을 키웠다. 원필은 지난 7일 첫 정규 앨범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발표, 1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음악 방송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서정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안녕, 잘 가’와 수록곡 ‘행운을 빌어 줘’ 무대를 꾸민다. 또 오는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첫 단독 콘서트 ‘필모그래피’(Pilmography)를 개최한다. 공연 마지막 날에는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 국내외 팬들을 만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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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여자친구, 뚝심 보여줬던 6년…뜨거운 안녕

그룹 여자친구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무대에 대한 열정으로 6년을 채운 이들은 뜨거운 안녕을 말했다. 여자친구는 22일로 소속사 쏘스뮤직과 결별한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움과 혼란을 느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여러분들께서 기대하시는 소식을 전하고자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였으나 원하시는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다"면서 앞으로를 응원했다. 멤버들도 지난 여자친구로서의 활동을 돌아보고 그룹의 마지막을 인정했다. '꽈당' 소녀들의 등장 여자친구가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에 들어온 것은 2015년 9월 라디오 공개방송 직캠 영상이었다. 빗속에서도 7전8기의 태도로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당시 활동곡이었던 '오늘부터 우리는'은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켰고 풋풋하고 청순한 여자친구의 매력을 어필하는 기회가 됐다. 2020년 5월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멤버 유주와 함께 게스트로 나온 김호중은 "여자친구 꽈당 영상을 많이 봤다. 당시 내게 힘이 많이 됐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이후 여자친구는 2016년 음악방송 그랜드슬램이란 신화를 써내려갔다.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까지 트로피를 수집했다. 그해 상반기 음원 톱100 1위에도 올랐으며, 첫 번째 미니앨범 '유리구슬'까지 역주행 인기를 쓰며 '믿고 듣는 여자친구'란 수식어를 얻었다. 청순 안고 변신 계속 여자친구는 강점인 청순함에 더해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며 '파워청순' '격정 아련'으로 콘셉트를 찾아갔다. '핑거팁' '여름여름해' 등 새로운 시도와 함께 '귀를 기울이면' '밤' '해야' 등 기존의 파워풀하면서도 팀워크가 돋보이는 댄스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여자친구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져갔다. 특히 '주간아이돌' '아는형님' 등 여러 예능에선 눈을 감고서도 정렬의 오차 없이 완벽하게 무대를 해내는 모습으로 그간의 연습량을 짐작하게 했다. 소속사의 하이브 레이블 합류 후엔 세계관을 공고히 했다. '回'(회)시리즈를 통해 '回:LABYRINTH(회:래버린스)', '回:Song of the Sirens(회:송 오브 더 세이렌)',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을 발매했다. 수많은 선택과 유혹을 지나온 끝에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관점으로 온전한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된 소녀들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낯설지만 새로운 시작 해외스타들도 여자친구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여자친구 팬임을 여러 차례 밝혔던 갈란트는 인스타라이브를 켜고 술잔을 기울이며 여자친구의 노래를 듣는 상황을 공개했다. 또 다른 여자친구 팬을 자처해온 래퍼 릴 우지 버트도 트위터에 "G friend"라며 궁금한 표정의 이모지, 분노의 이모지를 붙였다. 프로필 사진도 여자친구 단체 사진으로 바꿨다. 갈란트는 릴 우지 버트의 트윗에 "갑작스럽다"는 멘션을 달기도 했다. 소속사는 "여자친구는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 음악으로 걸그룹의 새로운 세대를 열며,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사랑 받아 왔다. 특히 함께일 때 그 누구보다 빛나고 멋진 아티스트이자 팀이었다고 자부한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발걸음을 뗄 여자친구의 각 멤버들을 위해 변함 없는 사랑과 힘찬 응원을 부탁드린다. 당사 역시 각 멤버들의 첫 걸음이 희망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그들의 앞날을 오래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여자친구의 여정은 끝났지만 여섯 멤버들은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리더 소원은 "앞으로 끝이 아닌 시작이라 생각한다. 더 많은 것을 채워 나가보도록 하겠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면서 "가보지 못한 길이 조금은 걱정 되지만 늘 응원해주는 버디를 생각하며 열심히 나아가보겠다"고 약속했다. 신비는 "과분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다. 팬들의 사랑 모두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앞으로 각자의 활동으로 조금씩 보답하겠다. 다시 만나게 될 그날까지 꼭 건강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의 추억 모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정도로 행복했다. 부족한 나를 여자친구로 만들어준 쏘스뮤직에도 감사하고 멤버들과 버디에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간의 활동을 돌아본 엄지는 "많은 게 낯설어질 시간들에 앞으로 차차 적응해가야 한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나기도 하지만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라도 씩씩하고 멋지게 나아가보겠다"고 했다. 예린은 "앞으로 이 시간을 잊지 않고 노력하면서 살겠다. 20대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한다"고 추억했다. 유주는 "6년이라는 값진 시간 동안 함께 울고 웃어준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이 마무리가 슬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라고 끝맺었다. 은하 또한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란 말로 마무리를 알렸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있었을 팬분들에게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어떤 말이 버디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다.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던 앞으로도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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