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78건
프로농구

여자농구 우리은행 김단비, 4년 연속 연봉 총액 1위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5)가 4년 연속 연봉 총액 1위를 기록했다.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31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 2025~26시즌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했다.6개 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인, 아시아쿼터선수를 제외한 2025~26시즌 등록 선수는 총 8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5명 대비 4명 감소한 수치다.81명의 선수 중 우리은행 김단비는 2022~23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연봉 총액 1위 기록을 4년 연속 이어갔다. 김단비는 연봉 총액 4억5000만원(연봉 3억 원, 수당 1억5000만원)으로 공동 2위 부산 BNK 썸 김소니아, 청주 KB스타즈 박지수의 4억원(연봉 3억원, 수당 1억 원)보다 5000만원 높은 연봉 총액을 기록했다.연봉 총액 기준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33명으로 지난해 34명보다 1명 줄었으며, 인천 신한은행 홍유순은 데뷔 2시즌 만에, 우리은행 박혜미는 2013~14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봉 총액 1억원을 돌파했다.6개 구단 샐러리캡 소진율(연봉 기준)은 95.17%로 지난해 93.37% 대비 1.8%p 증가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BNK 썸이 소진율 100%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은행이 83.07%로 가장 낮았다.이은경 기자 2025.05.31 17:15
프로농구

‘이상범호’ 하나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8일 "이날 오전 WKBL 사옥 1층에서 진행된 2025~26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하나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눠 추첨했다. 1그룹엔 정규리그 6위 하나은행과 5위 인천 신한은행이 각각 50%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보유했다. 3~6순위 지명권을 가리는 2그룹은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청주 KB각 3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 50%, 이어 용인 삼성생명(35%) 아산 우리은행(10%) 부산 BNK(5%) 순으로 추첨을 진행했다.추첨 결과 2순위는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3순위는 KB, 4순위 우리은행, 5순위 삼성생명, 6순위 BNK 썸이 지명권을 나눠갖게 됐다. 이번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는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18명이 신청했다. 지난 시즌 WKBL을 누빈 경력자 5명도 다시 한국 코트 입성을 노린다. BNK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이이지마 사키가 2년 연속 지원했다. 히라노 미츠키(전 삼성생명), 스나가와 나츠키(전 우리은행), 시다 모에(전 KB), 이시다 유즈키(전 하나은행)도 2년 연속 참가한다. 신규 지원자 중엔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가와무라 미유키는 지난 2013~2014시즌부터 일본 W 리그 샹숑, 토요타 안텔롭스, 토요타 보쇼쿠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활약했다. 나카자와 리나는 지난 2023 FIBA 3x3 U-23 월드컵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끝으로 일본 청소년 대표팀 경력을 보유한 미마 루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6월 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오전 10시부터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선수 선발을 진행한다. WKBL 유튜브 공식채널 ‘여농티비’에서는 6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선수 선발을 생중계한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2:49
프로농구

‘송윤하·허유정 합류’ 연합팀, WKBL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출전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송윤하, 인천 신한은행 허유정이 3x3 트리플잼 대회에서 합을 맞춘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오는 24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WKBL 3x3 트리플잼(Triple Jam)’ 1차 대회 출전팀을 추가하고, 조 편성 및 경기 일정을 확정했다”라고 밝혔다.새롭게 합류하는 건 WKBL 연합팀으로 구성된 W-유나이티드(UNITED)팀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에서 활약하며 여자농구 최초의 8강을 이끈 송윤하와 허유정이 다시 합을 맞춘다.W-유나이티드팀에는 송윤하와 허유정, 그리고 이윤미(KB) 김채은(신한은행)이 활약한다. 이들은 3x3 국가대표 출전 선수 및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연합팀은 국가대표 3x3 농구 선수 풀 강화 및 향후 3x3 대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대회에 출전한다.조 편성 및 경기 일정도 확정됐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1차 대회는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는 부천 하나은행, 한솔레미콘, 신한은행, KB가 포함됐다. B조는 아산 우리은행,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 W-유나이티드가 경쟁한다.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A조 하나은행과 한솔레미콘의 경기를 시작으로 총 12경기의 예선 경기가 열리며, 각 조 1위, 2위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4강전, 결승전 순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세부 경기 일정은 WKBL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모든 관중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당일 오전 9시부터 부천 체육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0 18:27
프로농구

FIBA 아시아컵 대비 여자농구 대표팀 12인 확정…‘신인왕’ 홍유순 포함

‘신인왕’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대한민국농구협회는 8일 오전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을 대비한 최종 12인 명단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7월 1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5 FIBA 여자 아시아컵에 나선다. 한국은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와 A조에 편성됐다. B조에선 일본, 호주, 필리핀, 레바논이 경합한다.이번 명단에는 해외파 박지현(아줄 마리노·스페인)을 포함해 박지수·강이슬·허예은(이상 청주 KB) 신지현(인천 신한은행)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안혜지(부산 BNK) 등이 부름을 받았다.또 2024~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신인왕까지 차지한 홍유순(신한은행)도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꾸준히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주연(삼성생명)도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박수호호는 오는 6월 4일 진천선수촌에서 소집 후 손발을 맞춘다. 아시아컵 직전인 7월 2일부터 6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참가해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5.08 10:19
프로농구

BNK, 챔프전 우승 기념 팬 미팅 개최…사키도 깜짝 복귀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념 팬 미팅 행사를 진행한다.BNK는 24일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기념해, 400여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2024~25시즌 우승 기념 팬미팅'을 오는 26일 오후 1시, 부산은행 본점 2층 오션홀에서 개최한다"라고 밝혔다.BNK는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치며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은 "이번 팬 미팅은 그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올 시즌 응원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번 행사에는 시즌 종료 후 일본으로 귀국했던 이이지마 사키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부산을 찾아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키는 구단을 통해 “우승 순간을 함께한 팬들과 꼭 다시 만나고 싶었다”며, 자발적으로 귀국 일정을 조정해 팬 미팅에 참석하기로 했다.팬 미팅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즌을 함께한 팬들과 소통하며 감동의 순간을 다시 나누는 따뜻한 교감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행사 현장에서는 우승 비하인드 토크와 선수단 단체 인사, 팬 참여형 게임 이벤트 그리고 포토타임 및 팬 사인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구단은 "이번 팬 미팅은 사전 신청 시작 6시간 만에 마감될 만큼 뜨거운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선수단 역시 진심을 담아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BNK 관계자는 “이번 우승은 팬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선수단 모두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진심을 담아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팬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4 12:03
프로농구

‘이명관 잔류’ WKBL 3차 FA 협상 종료…김나연·구슬 은퇴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마감됐다. 아산 우리은행 이명관, 인천 신한은행 강계리는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구슬, 김나연은 농구화를 벗었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12일 오후 3차 FA 협상 결과를 공시했다. WKBL에 따르면 올해 FA 대상자 중 타 구단으로 이적한 선수는 없었다.앞서 1, 2차 협상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한 이명관은 원소속 우리은행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첫해 연봉 총액 1억 3000만원의 조건이다.강계리 역시 인천 신한은행에 잔류했다. 그는 신한은행과 2년에 첫해 연봉 총액 7000만원의 조건에 합의했다.한편 2022년부터 신한은행에서 뛴 구슬은 코트를 떠난다. 지난 시즌까지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한 김나연도 은퇴로 공시됐다.포워드 구슬은 지난 2013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4순위로 KDB생명 위너스에 지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부산 BNK, 부천 하나은행을 거쳐 신한은행에서 3년 활약한 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정규리그 통산 262경기 평균 7.1점 3.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렸다.포워드 김나연은 지난 2017~18 WKBL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2순위로 용인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한 팀에서만 뛰며 정규리그 통산 62경기 1.2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지난 2024~25시즌엔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다.김우중 기자 2025.04.12 23:50
프로농구

여자농구 FA 대상자 총 9명 발표...신지현·강유림·이명관·정예림 어디로 향할까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5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 9명을 확정했다.데뷔 후 첫 번째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1차 FA 대상자는 총 4명이다. 강유림, 김나연(이상 용인 삼성생명) 이명관(아산 우리은행) 정예림(부천 하나은행)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1차 협상 기간 원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펼쳐야 하며, 결렬 시 2차 협상 기간부터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1차 FA 기간부터 원소속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차 FA 대상자는 총 5명이다. 강계리, 구슬, 신지현, 이경은(이상 인천 신한은행) 김정은(하나은행)이 대상자다. 신한은행 김태연, 부산 BNK 이하은은 FA 자격 취득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FA 협상 기간은 총 3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1차 협상 기간은 26일(수)부터 4월 4일(금) 17시까지이며, 2차 협상 기간은 4월 5일(토)부터 9일(수) 17시까지다. 1, 2차 협상 기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는 10일(목)부터 12일(토) 17시까지 원소속 구단과 3차 협상에 임하게 된다.FA 대상자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원소속 구단은 WKBL FA 규정에 따라 보상 선수 1명(보호 선수 제외) 혹은 현금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 보호 선수와 현금 보상 범위는 FA 대상자의 당해 연도 및 이전 연도 공헌도 순위(당해 연도 공헌도는 아시아쿼터선수 제외)에 따라 달라진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5 15:32
프로농구

WKBL 최초 '우승 이끈 여성 감독'...박정은의 리더십과 BNK의 뚝심이 해냈다

부산 BNK 썸이 뚝심 있는 투자로 여자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열었다. BNK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이기고 1~3차전을 모두 잡아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2019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정은 BNK 감독은 여자프로농구(WKBL) 최초의 여성 우승 감독이자 최초로 WKB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주인공이 됐다. BNK는 창단 당시 유영주 감독과 최윤아, 변연하, 양지희 코치까지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인선을 했다. 2021년부터 BNK를 맡은 박정은 감독은 현재 변연하, 이종애, 김영화 코치로 벤치를 꾸렸다. 역시 지도자 전원이 여성이다. 이 같은 지도자 구성은 여자 프로 스포츠에 큰 활력이자 동시에 화제가 됐다. 그동안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크게 성공한 전례가 없었다. 1호 여성 감독이던 이옥자 감독, 2호로 기록된 유영주 감독 모두 뛰어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전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구단 입장에선 모험이라는 뜻이다. 코칭스태프 전원을 여성으로 구성했는데 계속 성적이 안 나오면 이는 선수와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못한 채 단발성 화제에 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정은 감독은 BNK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WKBL 사상 첫 챔프전 승리를 기록한 여성 감독이 됐다. 박 감독은 “기쁘지만 부담이 더 크다. 여성 지도자로서 내가 성공을 거둬야 더 많은 후배들이 그 뒤를 따라올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결국 박 감독은 WKBL 최초로 팀 우승을 이끈 여자 감독이 됐다. 박정은 감독은 BNK 부임 후 첫 시즌인 2021~22시즌 정규리그 4위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2022~23시즌은 정규리그 2위에 오른 후 창단 최초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우리은행에 3패를 기록하며 준우승했다. 지난 시즌 BNK는 최하위인 6위로 부진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박혜진, 김소니아를 영입하는 팀의 과감한 투자에 힘입어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WKBL 여성 사령탑 첫 플레이오프 진출, 챔피언결정전 진출, 그리고 우승까지 모두 박정은 감독이 새로 써내려간 역사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시절 삼성생명과 여자농구 대표팀에서 동료들을 이끄는 카리스마 넘치는 맏언니 역할을 오래 해왔다. 그러나 지도자로서는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치고 이끌어가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 더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농구를 추구한다. 박정은 감독은 챔피언결정 1차전부터 이미 BNK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운 상황에서도 조급하게 승리만 좇기보다 "신나게 하자. 팬들이 보실 때 재미있는 농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단점을 짚어내기 보다 취재진 앞에서도 선수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소개하는데 더 집중한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 때 우승을 5번 했는데, 그게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이번이 더 의미가 깊은 것 같다. 여성 지도자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보여주게 되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5.03.21 07:13
프로농구

박혜진 결승골...BNK, 우리은행에 3연승 거두고 창단 첫 챔프전 우승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을 3연승으로 잡고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우리은행을 55-54로 이겼다. 이로써 1~3차전을 모두 이긴 BNK는 시리즈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2019년 창단 후 첫 우승이다. 1, 2차전에서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둔 BNK는 3차전에서 우리은행의 거센 반격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승리를 확신하기 어려웠다. 초반은 BNK 페이스였다. 1쿼터에만 BNK 3점슛 3방이 터지면서 17-10으로 BNK가 달아났다. 2쿼터가 끝났을 때까지는 BNK가 31-23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끌려가면서도 끈끈하게 득점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김단비 위주의 공격과 더불어 이날은 이명관이 고비마다 득점을 도우면서 BNK를 괴롭혔다. 결국 우리은행은 3쿼터 도중 33-33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렸던 BNK는 변소정과 박혜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안혜지의 3점이 터지면서 다시 앞서갔다. 4쿼터가 시작할 때 스코어는 BNK가 41-37로 근소하게 앞섰다. 4쿼터는 치열했다. 결국 52-52로 다시 동점이 됐고,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54-52로 치고 나갔다. 우리은행이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는가 했을 때, BNK 박혜진이 3점포를 깨끗하게 꽂아 넣었다. 경기 종료 18.4초 전이었다. 우리은행의 마지막 공격이 무산되면서 경기는 결국 55-54 BNK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부산 사직체육관에 붉은 축포가 터지는 순간이었다. BNK는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서만 8차례 챔프전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박혜진(35)을 영입했다. 또 파워 넘치는 골밑 자원 김소니아도 영입했다. 일본 선수 이이지마 사키까지 가세하면서 BNK는 기존의 이소희, 변소정, 안혜지에 더해 리그 최강의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정규리그에서는 주전들의 부상 변수로 잠시 주춤하면서 우리은행에 1위를 내줬지만, 단기전에서는 달랐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두 경험 많은 선수들이 경기를 리드하고 분위기를 다잡아가면서 챔피언결정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부터 BNK 지휘봉을 잡은 박정은 감독은 여자프로농구 최초의 여성 우승 사령탑이 됐다. 이은경 기자 2025.03.20 21:11
프로농구

'부산으로 온나'...창단 첫 우승 -1 BNK, 부산 출신 감독-선수들이 일 낼까

부산 BNK가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BNK가 올 시즌 챔프전 대관식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 특별하다. 만일 BNK가 챔프 3~4차전 안에 우승을 확정한다면 부산 홈에서, 그리고 부산 출신의 우승 주역들로 축포를 터뜨리게 된다. BNK는 지난 18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챔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9로 눌렀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BNK는 5전3승제의 챔프전에서 1승만 더하면 우승을 굳힌다. 1차전에서는 BNK의 박혜진(35)이 베테랑다운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2차전에서는 박혜진이 무득점에 그친 사이 가드 안혜지(28)가 깜짝 활약을 보여줬다. 이들 둘 모두 부산이 고향이다. 우리은행은 2차전에서 수비로 승부를 걸었다. 박혜진과 김소니아, 이소희 등 BNK의 주득점원들에게 끈질기게 붙어다니면서 괴롭혔다. 그러자 우리은행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풀어둔 안혜지가 터졌다. 안혜지는 2차전에서 3점슛 2방을 포함해 팀내 최다인 16점을 넣었다. 여자농구에서는 ‘안혜지가 3점슛 2개 이상을 넣은 경기는 무조건 BNK가 이긴다’는 속설이 있다. 상대팀이 안혜지의 오픈 찬스가 나도 그대로 두는 새깅 디펜스를 많이 쓰는데, 안혜지가 이걸 뚫어내면 이길 방도가 없다는 뜻이다. 박정은 BNK 감독도 2차전이 끝난 후 “안혜지가 터질 거라곤 나도 예상 못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엄청나게 슛 연습을 하는 노력파다. 우리은행과 챔프전을 앞두고 상대가 자신에 대한 수비를 안할 수 있겠다고 미리 예상하고 슛을 준비하고 자신있게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혜지는 2차전 결과에 활짝 웃었다. 그는 “상대가 수비를 안 할 때 보란듯이 슛을 넣으면 어떤 기분인가”라는 질문에 “나이스”라고 외치며 웃었다. BNK는 2년 전에도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을 만났다. 당시 우리은행이 3연승으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안혜지는 2년 전을 떠올리며 “그때 체육관에서 파란 폭죽(우리은행 유니폼 컬러)이 터지는데, 그걸 보면서 ‘다음엔 무조건 빨간 폭죽(BNK 유니폼 컬러)이 터지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말했다. 박혜진과 안혜지 모두 부산에서 자란 선수들이다. 박정은 감독 역시 부산 출신이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부산으로 온나”라고 답했다. 박혜진은 프로 시작을 우리은행에서 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BNK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들이 뭉쳐서 고향팀에 만들어진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다면, 이는 여자프로농구에도 의미 있는 장면으로 남을 전망이다. 박정은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이렇게 큰 무대에서 같이 호흡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계속 저득점 경기가 나오는게 혹시나 보는 분들의 재미를 떨어뜨릴까봐 선수들에게는 계속 신나게 해보자고 강조하고 있다"며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이 역대 챔프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하지만 확률 100% 같은 말은 생각하지 않고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신중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농구 챔프 3차전은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은경 기자 2025.03.19 14: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