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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아시아쿼터 1순위 지명권’ 신한은행, '1년 전 인연'에게 쏠리는 시선

여자 프로농구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신한은행의 시선이 1m85㎝ 센터 다니무라 리카(31·일본)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함께 훈련했던 인연이 1년 뒤 정식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는데, 최대 변수는 무릎 수술에 따른 몸 상태다.신한은행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성적은 5위였지만 추첨을 통해 최하위 부산 BNK 썸을 제치고 1순위 지명권 행운을 얻었다. 여자농구는 2024~25시즌 일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지원자는 12명이다.1순위 지명권을 얻은 신한은행은 우선 다니무라를 최우선 후보로 올려뒀다. 센터 보강이 필요한 데다, 다니무라는 지원자들 가운데 유일한 센터 자원이기 때문이다.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력이 있고 최근 독일 무대에 도전할 만큼 기량도 검증된 선수다. 무엇보다 구단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점도 신한은행의 마음을 끌고 있다.경남 사천에서 전지훈련을 지휘 중인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다니무라는 지난해 독일 도전을 앞두고 몸을 만들기 위해 우리 팀에 잠깐 합류했던 적이 있다. 한 달 정도 팀에 있으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니무라도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일본 팀들과 연습경기 땐 다니무라가 우리 팀 선수로 연습 경기를 뛰기도 했다. 몸만 잘 만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변수가 있다.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 따른 다니무라의 현재 몸 상태다. 그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선수의 한국 무대 도전 의지가 강하고 1년 전 인연도 있지만, 무릎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면 신한은행 입장에서도 지명 결정은 쉽지 않다. 다니무라를 최우선 순위로 두되, 몸 상태라는 변수를 고려해 다른 대안들도 검토하고 있는 배경이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만큼 폭넓게 선수를 살필 수 있다는 점은 그래서 더 다행이다. 구나단 감독은 “무릎만 안 다쳤다면 (다니무라의 지명은) 200%였을 것”이라면서 “현재 무릎 상태는 어떤지 국내 의료팀 판단 등을 조심스럽게 검토해야 한다. 그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있다. 팀 색깔에는 맞는지 등을 코칭스태프들과 논의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처음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 제도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덧붙였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 여자농구는 무조건 도전과 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대로만 있는 건 부족한 게 너무 많다고 본다”며 “결국 시행착오가 있어야만 좋은 쪽으로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내년, 내후년 계속 여자농구가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구나단 감독과 코치진은 오는 19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0일 일본 출국길에 오른다.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 연습경기를 관전한 뒤, 23일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구나단 감독은 “삿포로에서 예정된 일본 대표팀 연습경기를 보러 갈 생각이다. 벤치마킹도 하고, 우리 팀에도 입혀보려고 한다”며 “이후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기를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4 06:31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9번째 구단 '우리WON위비스' 창단…우리금융그룹 4번째 스포츠팀

프로당구 9번째 팀으로 합류한 우리금융캐피탈이 팀 창단식을 진행했다.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23층 회의실에서 우리금융캐피탈 프로당구팀 ‘우리WON위비스’ 창단식을 진행했다.창단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정연기 구단주, 장광익 부사장을 비롯해 우리WON위비스 선수단, 프로당구협회(PBA) 장상진 부총재, 김영진 전무이사, 배상봉 와우매니지먼트그룹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WON위비스의 창단을 우리금융그룹 직원 모두가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시즌 우리WON위비스가 서로 합심해 항상 멋진 경기를 선보이고, 나아가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스포츠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상진 PBA 부총재는 “우리WON 위비스는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리그 정상을 밟은 명실상부 팀리그의 강호”라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캐피탈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또 한 번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우리WON위비스 주장 엄상필은 “우리 선수단 전원을 팀으로 받아주신 우리금융그룹 회장님 이하 우리금융캐피탈 구단주님과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이렇게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선수단이 합심해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우리WON위비스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개인 투어 우승 1회, 월드챔피언십 우승 1회), 강민구(개인 투어 우승 1회) 등의 남자 선수들과 함께 LPBA 최고 스타인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개인 투어 우승 7회) 등 개인투어 우승자를 3명이나 보유해 언제든 팀리그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금융과 개인 금융, 기업 금융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포츠 마케팅에도 높은 관심으로 프로당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이번 PBA팀 창단 및 투어 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또 이번 PBA 팀 창단으로 우리금융그룹은 프로배구, 프로농구, 여자 사격단에 이어 네 번째 스포츠 팀을 보유하게 됐다.이로써 팀리그 출격 준비를 모두 마친 우리WON위비스는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25시즌 PBA 팀리그 1라운드서 첫 경기를 치른다. PBA는 오는 16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3 09:23
프로농구

신한은행,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2순위는 BNK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신한은행은 12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 1층에서 진행된 2024~25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지명 순번 추첨식은 6개 구단이 줌(ZOOM)을 통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누어 추첨했다.1그룹인 정규리그 6위 부산 BNK 썸과 5위 신한은행이 각각 50%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보유하고 있었고, 추첨 결과 신한은행이 1순위, BNK 썸이 2순위를 각각 차지했다.이어 부천 하나원큐가 3순위, 용인 삼성생명 4순위, 청주 KB 스타즈 5순위, 아산 우리은행은 6순위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23일 오후 2시 30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에는 컴바인과 트라이아웃이 진행된다. WKBL 유튜브 공식채널 ‘여농티비’에서는 23일 11시부터 트라이아웃과 선수 선발을 생중계한다. 앞서 WKBL은 이사회를 통해 2024~25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첫 시즌엔 일본여자프로농구 W리그 소속 선수를 포함해 일본 국적자들을 대상으로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각 구단은 아시아쿼터로 최대 2명을 영입할 수 있지만 1명만 출전이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선수에게는 매월 1000만원이 지급되고, 이들의 급여는 구단별 샐러리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이번 드래프트에는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됐던 다니무라 리카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나가타 모에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호주여자프로농구 경력이 있는 아카마츠 미즈키도 참가를 신청하는 등 총 12명이 신청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2 12:19
프로농구

‘日 국대 포함’ 12인, WKBL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참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한국 코트를 밟게 될까. 다가오는 시즌 WKBL에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 12명의 선수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자 명단을 공개했다.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참가 접수가 진행됐고, 총 12명의 선수가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 출신 및 일본 외 타국리그 출신 선수 등 다양한 이력들이 눈길을 끈다.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1m85㎝)이자 2019년과 2022년 일본 국가대표에 선발된 바 있는 타니무라 리카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출전한 나가타 모에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나가타 모에는 올해 1월에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W리그 라이징스타 소속으로 출전하기도 했다.이어 호주 NBL 1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와카마츠 미즈키와 지난해 WKBL 3x3 트리플잼에 참가했던 히라노 미츠키도 한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끝으로 연맹은 “23일 선수 선발에 앞서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을 진행한다. 추첨식은 6개 구단이 줌(ZOOM)을 통한 참여로 진행되며, 추첨방식은 지난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누어 1그룹인 정규리그 6위와 5위가 각각 50%의 확률로 1순위를 선발하며, 2그룹인 나머지 4팀이 3순위~6순위를 선발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6.11 16:26
NBA

여자 친구가 부케 받자…‘연봉 480억원’ 하든도 당황 “가장 재밌는 표정”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의 현실적인 반응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 됐다. 그는 최근 한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부케를 받은 여자 친구의 모습을 보고 경악하는 표정을 지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10일(한국시간) 미국 주요 뉴스를 다루는 레딧 NBA 채널에는 결혼식장에 참석한 하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시됐다. 13초 남짓 짧은 영상에서, 식장의 부케가 관객들에게 향했다.문제의 상황은 영상 말미에 등장한다. 해당 부케를 받은 것이 하든의 여자 친구였던 것. 그의 여자 친구는 곧바로 하든을 향해 기쁨을 드러내며 포옹했다. 반면 하든은 동공을 키우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해당 영상은 SNS에도 널리 펴졌고, 팬들은 하든의 모습을 본 뒤 “더 이상 클럽에 갈 수 없게 됐다” “그는 3점슛을 27개 연속 놓쳤던 과거를 떠올렸다” “하든의 표정 중 가장 재밌는 얼굴” “그는 또 다른 반지와도 멀어지려고 한다” 등 즐거워했다.하든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으며 카와이 레너드·폴 조지·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든은 정규리그 평균 16.6점 8.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팀은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우승을 노렸다.하지만 클리퍼스는 PO 1라운드에서 5위 댈러스 매버릭스와 만나 2승 4패로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든은 플레이오프(PO)에서 6경기 평균 21.2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의 야투 부진을 극복하진 못했다. 클리퍼스는 2년 연속 PO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하든은 올 시즌 클리퍼스에서 약 3500만 달러(480억원)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데, 우승 반지를 위해 다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김우중 기자 2024.06.10 08:45
프로농구

김단비, 3년 연속 연봉 총액 1위…2024~25시즌 WKBL 선수 등록 완료

차기 시즌 WKBL에선 85명의 선수가 코트를 누빈다.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는 3년 연속 연봉 총액 1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31일 오후 2024~25시즌 선수 등록 결과를 발표했다.연맹에 따르면 6개 구단에서 총 85명의 선수가 등록됐다. 이는 지난 시즌보다 7명 감소한 수치다. 구단별로는 청주 KB·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가 가장 많은 15명을 등록했다.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은 13명으로 가장 적었다.연봉 총액 1위는 4억 5000만원(연봉 3억원·수당 1억5000만원)을 받는 김단비다. 그는 3년 연속 연봉 총액 1위를 차지했다.한편 연봉 총액 기준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34명이다. 이해란(삼성생명) 김예진·이다연·이명관(이상 우리은행) 나윤정(KB) 신이슬(신한은행) 등 6명이 생애 처음으로 이 부문 1억원을 돌파했다.끝으로 샐러리캡 소진율 총 연봉 부문은 6개 구단 평균 93.37%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하나원큐는 무상 트레이드로 삼성생명 김유선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샐러리캡을 초과한 101.86%로 가장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WKBL 규약 제92조 9항 ‘선수의 이적으로 샐러리캡을 초과한 부분은 샐러리캡을 적용하지 아니한다’는 규정에 의거해 초과분도 인정됐다. 수당 부문 소진율은 지난 시즌 71.55%보다 1.72%p 증가한 73.27%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5.31 19:22
NBA

'문태종 아들' 재린 스티븐슨, NBA 드래프트 참가 철회

문태종의 아들로 주목받은 재린 스티븐슨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번복하고 소속 대학으로 돌아갔다.미국 스포츠 매체 ESPN 소속으로 농구 유망주들을 취재하는 조나단 기보니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스티븐슨이 2024 NBA 신인 드래프트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알렸다. 스티븐슨은 지난 2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드래프트 조기 참여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NBA 입성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결국 스티븐슨은 조금이라도 더 높은 라운드, 높은 순위로 지명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다음 기회를 노리는 걸 선택했다. 2005년생 스티븐슨은 신장이 2m10㎝에 달하는 파워포워드다. 올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앨라배마대학에서 벤치 자원을 맡아 정규시즌 평균 5.4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정규시즌 기록은 초라하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클렘슨대와 8강전에서 3점 5개 포함, 19득점으로 앨라배마대를 사상 첫 디비전1 토너먼트 4강으로 이끌었다.스티븐슨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미니 사이에 태어났다. 2010~11시즌부터 KBL에서 뛰며 9시즌 동안 활약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AG)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의 아버지 문태종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터로 2010-2011시즌부터 한국 프로농구에서 뛰기 시작해 2018-2019시즌까지 9시즌을 활약했다.스티븐슨은 현재 미국 국적으로 문태종이 KBL에서 뛸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서 지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3:59
스포츠일반

멈춰버린 영광의 시계, ‘유럽의 벽’ 넘어야 하는 여자 핸드볼

여자 핸드볼이 영광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을까.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유일의 단체 구기 종목 대표팀이다. 이번 파리 대회에선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 축구는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그뿐만 아니라 남녀 농구와 배구, 하키 등 단체 구기 종목이 사실상 전멸하면서 여자 핸드볼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는데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A조에서 유럽의 강호를 차례로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만 보더라도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 A조 경쟁팀에 모두 밀린다. 한국은 22위였다. 특히 노르웨이·덴마크는 B조 프랑스와 함께 강력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오르는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1·2차전 상대이자 전력이 그나마 약한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8강 이후는 토너먼트. 대표팀 주장 신은주는 최근 열린 여자 핸드볼 미디어데이에서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올림픽에서 신화를 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기억에서 잊힌 지 오래다. 기대 요소는 전략과 전술이다. 시그넬 감독은 스웨덴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스웨덴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고 성적인 4강 진출을 이뤄냈다. 여자 핸드볼이 2021년 도쿄 올림픽 이후 선임한 킴 라스무센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지난해 4월 시그넬 감독의 손을 잡은 여러 이유 중 하나가 풍부한 경험. 힘과 스피드를 모두 겸비한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그의 지략이 어느 정도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시그넬 감독은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상대를 놀라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출사표를 던졌다.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6월 초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1차 유럽 전지훈련을 치른다. 7월 다시 소집돼 국내 훈련을 재개하고 9일 출국,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으로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이어 19일 결전지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경우 선수당 포상금 1억원. 이외 본선 결과에 따른 승리 수당을 따로 책정한 상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11:13
연예일반

“꿈꾸는 것 같아요”… 국내서 첫 개최한 ‘잇츠더쉽코리아’ 가보니

“3박 4일 동안 꿈꾸는 것 같았어요. 이제 현실로 복귀하려니 조금 슬프네요. (웃음)”“외국에서만 보던 파티를 부산에서 한다니,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어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된 크루즈 뮤직 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 2024’(이하 ‘잇츠더쉽코리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크루즈 관객들은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 봐야 할 페스티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잇츠더쉽코리아’는 3박 4일 동안 크루즈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테마 파티, 사이드 액티비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 뮤직페스티벌이다. 2014년 싱가포르를 모항으로 지금까지 9항차의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 88개국, 4만 500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이번이 첫 개최다. 23일 오후 7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잇츠더쉽코리아’에 참여하려는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크루즈 탑승 전부터 이들은 오리 모양이 프린팅된 잠옷, 반짝이는 원피스, 해적을 연상시키는 의상 등으로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여객터미널 편의점에서 만난 이희진(32) 씨는 “‘잇츠더쉽코리아’에 참가하려고 회사 연차를 쓰고 왔다.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첫 번째 날은 ‘크라운 스테이지’, ‘루나 라운지’, ‘판 디스코’ 총 세 군데에서 EDM 파티가 열렸다. 이 중 관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9층 ‘크라운 스테이지’였다.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총 9명의 아티스트들로 꽉꽉 채웠다. 두 번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테마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커피와 함께하는 힐링 사운드, 에어로빅, 트월킹 클래스와 같이 육지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프로그램들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반면 3층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갈라 디너쇼’가 열렸다. 여자 승객들은 드레스, 남자 승객들은 턱시도를 입고 원 테이블에 앉았다. 본격적인 ‘갈라 디너쇼’의 시작은 ‘캣걸’들의 무대로 알렸다. 다소 수위가 높긴 했지만, 갈라 디너쇼에 착석한 승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무대를 즐기며 화답했다.국내에서 최초로 ‘잇츠더쉽코리아’를 주관한 라이브 엑트 이정호 대표는 갈라 디너쇼에서 “인생은 언제나 카니발이다. 참석하신 승객 여러분 모두 남은 여정 후회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축사를 올렸다. 두 번째 날 하이라이트는 ‘썬더 프롬 다운 언더’ 공연이었다. ‘썬더 프롬 다운 언더’는 일명 ‘핫 가이쇼’라고도 불리는데, 남성 댄서들이 한껏 성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라스베이거스의 쇼다.이들은 1991년 첫 공연 이후 러시아, 영국, 캐나다 등 15개국 이상 관객과 호흡한 베테랑들이다. 지난 2023년 한국에서도 한 차례 공연을 열었다. 이날 ‘썬더 프롬 다운 언더’는 5회가 넘는 의상 교체는 물론 현장에 있는 여성 관객들과 무대 위에서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썬더 프롬 다운 언더’ 공연이 열린 3층 연극 홀은 그야말로 동남아에 온 듯 뜨거웠다. ‘잇츠더쉽코리아’ 3일 차에는 마지막 날인 만큼 승객들 모두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크루즈 복도에서 만난 황보경(28) 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요가도 하고, 끝나자마자 농구 경기 관람도 했다”면서 “지금은 ‘자쿠지 아이스 배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한다. 얼음 목욕이라고 들었는데 운동 후에 참여하기 딱 좋은 프로그램 같다”고 말했다. ‘잇츠더쉽코리아’ 테마 프로그램 외에도 5층에는 또 다른 인기 코너들로 긴 줄을 이뤘다. ‘M88 맨션’과 함께하는 카지노 체험관부터 유명 아티스트들이 해주는 헤어 및 메이크업 부스와 타로, 타투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5층에 구성돼 있었다. 또한 3층, 9층에 있는 24시간 내내 열리는 뷔페도 낮밤 가리지 않고, 인기였다.부산/나가사키(일본)=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8 06:00
스포츠일반

올림픽 효자종목 펜싱, 이번에도 '금빛 찌르기'기대하세요

'효자 종목' 펜싱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겨냥했다. 한국 남녀 펜싱 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 훈련 모습을 공개하고 올림픽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김영호가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펜싱은 한국 대표팀의 효자 종목으로 떠올랐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발 펜싱'을 앞세워 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0 도쿄 올림픽까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한펜싱협회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보낼 선수 14명의 명단을 확정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세대교체가 한창이거나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많아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도 각 종목 코치진은 이번 대회 전망에 관해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조종형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올림픽이 될 거로 본다. 대한체육회의 목표인 금메달 2개 획득이 쉽지 않겠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는 선수들은 모두 선전을 다짐했다.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종목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사브르다. 오랜 기간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 김준호가 호흡을 맞춰 도쿄 올림픽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김준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고, 40대 베테랑 김정환은 이번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박상원과 도경동이 합류했다.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의 세계 랭킹은 1위다. 그러나 개인 랭킹은 오상욱(9위)이 유일하게 톱 10 안에 있다. 단체전 랭킹 2~3위 미국과 헝가리의 상승세가 무섭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멤버였던 원우영 사브르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에서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이룬다면 세계 최초다. 펜싱 역사를 한 번 써보겠다"고 다짐했다. 구본길은 "올림픽에선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저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다. 개인전도 금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때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에페 대표팀(세계 2위)은 송세라, 강영미, 이혜인, 최인정이 변함없이 호흡을 맞춘다.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최인정은 "오랫동안 동료들과 함께해 '척하면 척'"이라며 웃었다. 에페 개인 랭킹 3위 송세라는 "개인전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단체전에서도 이번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 대회에서 사상 첫 단체전 동메달을 따낸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윤지수를 제외하면 전하영과 최세빈, 전은혜 등 새 얼굴이 합류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는 "좋은 도전이 될 거 같다. 4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고, 그 이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라고 기대했다.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농구장에 파리 올림픽 경기장 환경과 비슷하게 구현한 실전 훈련용 피스트를 설치, 선수들이 실전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도울 참이다. 파리 올림픽 펜싱 경기는 개회식 다음 날인 7월 27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 열린다.진천=이형석 기자 2024.05.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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