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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스포츠일반

빙속 500m 세계 1위 김민선, 동계체전 MVP까지 싹쓸이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0일 "김민선이 기자단 투표 총 53표 중 42표를 획득해 동계체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민선은 지난달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에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팀추월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를 수상해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이번 동계체전은 개인적으로 대회 신기록을 갱신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의미 있는 상을 받은 만큼, 현재 출전 중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27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7초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이상화가 세운 종전 대회기록(38초10)을 0.20초 앞당겼다. 다음날 열린 여자 일반부 1000m에서도 1분16초35의 기록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대회 신기록(2013년 1분18초43)을 가뿐히 경신했다. '포스트 이상화'로 통한 김민선은 월드컵 500m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2차 대회까지 1위를 수성하며 '신 빙속여제'의 등장을 알렸다. 3차 대회에서 개인 첫 36초대 기록(36초972)에 진입하더니, 이어 4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36초960)을 작성했다. 이번 월드컵 500m의 6차례 레이스에서 총 5회 우승했다. 당당히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김민선은 4대륙선수권대회, 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민선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20일 막을 내린 제104회 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메달합계 285개, 총 1396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929점으로 2위, 강원이 86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고, 스피드스케이팅 13개, 쇼트트랙 36개 등 총 4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합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2.20 19:02
예능

'마체농' 출격 김보름, 장도연-고수희 들어올린 허벅지 파워

'빙상 여제' 김보름이 '마녀체력 농구부'에서 현역 빙상 국가대표의 허벅지 파워를 발휘한다. 내일(7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될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 (이하 '마체농') 12회에는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이 일일 선수로 합류해 농구 동호회 위캔즈와 농구 경기를 진행한다. 일일 선수로 합류한 김보름은 전국동계체전 여자 일반부 1500m와 3000m, 팀추월 등 3개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을 달성한 빙상 여제. 국내 여자선수 중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는 이상화에 이어 유일한 금메달리스트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하체 근력이 강해야 하는 운동이니만큼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김보름의 금메달 허벅지 파워가 오픈된다. 김보름은 고수희를 들쳐 멘다. 마치 고수희가 인간 바벨이 된 것처럼 어깨에 걸쳐 올린 것. 더욱이 이 상태에서 김보름은 안정적인 자세로 스쾃 동작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한다. 고수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경악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눈이 휘둥그레진 모습. 반면 김보름은 여유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어 엄지를 치켜들게 한다. 김보름은 고수희뿐만 아니라 위치스의 최장신 장도연까지 들어 올려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장도연은 "침대처럼 졸리다. 너무 안정적이다"라며 잠을 청하기에 이른다. 고수희는 "누가 날 드는 게 처음이다"라고 감격스러움을 드러낸다. "하체 운동을 할 때 최고 100KG 이상 바벨을 들고 스쾃을 한다"라며 금메달 허벅지 파워의 비밀을 밝힌 김보름. 무적의 허벅지 파워를 지닌 빙상 국가대표가 농구 국가대표까지 섭렵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은 '마체농' 12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6 08:41
스포츠일반

재판서 인정한 노선영 욕설…김보름에 "천천히 타, 미친 X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노선영(33‧은퇴)이 김보름(29·강원도청)에게 제기했던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 법원은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김보름이 노선영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에 대해 법원이 김보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황순현)는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낸 2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결론을 냈다.앞서 노선영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8년 평창 동계올핌픽 경기 전후에 팀추월 국가대표팀 내에 불화가 있다”면서 ‘왕따 주행’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보름은 노선영의 인터뷰가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고, 노선영이 2010년부터 후배인 자신에게 지속해서 폭언과 욕설을 해왔다는 취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노선영의 언론 인터뷰로 인한 명예훼손은 인정하지 않았다. 노선영이 인터뷰로 주장한 내용 중 팀추월 연습을 함께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허위였지만, 결승 전날 상의 없이 주행 순번이 바뀐 점과 훈련을 따로 한 점 등 노선영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었고, 코치진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의견 표명’으로는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하지만 재판부는 가장 큰 논란이었던 ‘왕따 주행’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도 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김보름과 박지우(24·강원도청)의 주행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정상적 범위였고, 코치진의 지도력 부재로 노선영이 간격이 벌어졌을 때의 대처를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판단했다.300만원의 위자료가 인정된 이유는 노선영의 폭언과 욕설에 의한 불법행위가 있었단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재판부가 인정한 노선영의 욕설은 3차례다. 2017년 11월 7일과 28일 그리고 12월 20일에 노선영이 욕설을 한 점이 김보름이 증거로 제출한 훈련일지를 통해 입증됐다.판결문에 따르면 노선영은 김보름에게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않는다” “스케이트를 빨리 탄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욕설을 했다.특히 “천천히 타면 되잖아 미친 X아”라는 등의 내용으로 주로 김보름의 스케이팅 속도에 대한 욕설을 했던 사실이 동료 선수들과 코치진의 사실 확인서를 통해 입증됐다.노선영은 김보름의 훈련일지는 일방적인 기록에 불과하고 해당 기간에 김보름의 국가대표에서의 위치 때문에 자신이 욕설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김보름은 19일 오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 참가, 최종 5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결승전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름은 “4년이 정말 힘들었다. 오늘 4년 동안의 아픔과 상처가 조금은 아물었던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지금은 (평창에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행복한 것 같다. 응원을 받는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며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2022.02.20 09:19
스포츠일반

표창원, 김보름 '왕따주행' 사과…4년전 트위터에 올린 글 공유

표창원 전 국회의원은 19일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를 앞둔 김보름에게 응원과 사과의 뜻을 밝혔다.표 전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을 언급했던 자신의 트위터 글을 게시하며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김보름 선수에게 큰 격려와 응원,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표 전 의원은 "베이징 겨울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트위터에 하나가 있다"며 해당 글을 공유했다.그러면서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며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표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2월 트위터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며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도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앞서 김보름은 4년 전 노선영·박지우와 팀을 이뤄 출전한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준준결승에서 '왕따 주행'을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김보름과 박지우가 나란히 결승선에 도착한 반면 노선영은 두 선수에 크게 뒤처진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김보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서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며 동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감사를 통해 경기에서 고의적인 따돌림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고 심리치료를 받아야 했다.김보름은 지난 2019년 1월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듬해 11월 노선영을 상대로 2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법원은 지난 16일 "피고(노선영)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김보름)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피고의 허위 인터뷰로 명예가 훼손됐는지에 대해서는, 원고가 피고를 소외시키고 종반부 갑자기 가속하는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왕따 주행'을 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며 "문체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판결 직후 김보름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며 "4년, 정말 많이 힘들었고 포기하고 싶었다. 제일 힘들었던 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뀐 채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이 되는 상황이었다"고 적었다.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재판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날 경기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이 이제야 밝혀지게 됐다"며 "상처와 아픔은 평생 사라지지 않겠지만 오늘로써 조금 아주 조금 아물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보름은 이날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19 12:57
스포츠일반

김보름 중계 앞둔 배성재에 "4년전 발언 사과하라" 빗발 왜

국가대표 김보름(29·강원도청)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출전을 앞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왕따 주행’ 논란이 불거진 당시 캐스터 배성재의 경기 해설과 관련한 사과 필요성을 거론하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스피드스케이팅 우리나라 국가대표 김보름은 오는 19일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다. 이 경기의 SBS 중계는 아나운서 배성재가 맡았다.앞서 김보름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 경기 당시 동료 노선영(33·은퇴)을 따돌리고 주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가 올라올 정도로 논란은 확산됐다.당시 경기를 중계했던 배성재는 “노선영이 들어와야 한다. 팀추월 종목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 나왔다”고 말했다. 또 “두 명의 선수가 붙은 채로 노선영 선수는 멀찌감치 남은 채로 도착했다”고 설명했다.제갈성렬 해설위원은 “팀추월은 끝까지 세 명이 하나가 돼 같이 가야 하는 경기”라며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걸 못 봤다. 김보름이나 박지우가 노선영을 가운데 넣고 밀어주며 같이 가면 좋았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라고 했다.배성재는 이틀 후 경기 중계에서도 “지금 온 나라가 여자 팀추월의 이해할 수 없는 막판 한 바퀴 때문에 그 이슈에 휩싸여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감사 결과 당시 논란이 된 ‘왕따 주행’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수들이 특별한 의도를 갖고 경기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 국내외 스피드스케이팀 팀추월 경기 중 일부 선수가 뒤처지는 사례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김보름은 법원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해 노선영을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이 사건 경기는 정상적 주행”이라며 노선영이 김보름에게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당시 주행이 문제가 없었다는 판단이 잇따르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성재가 김보름 경기 중계에 앞서 당시 해설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다.18일 오후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배성재 김보름에게 사과할까요?”, “배성재가 심하긴 했다”, “4년 전 일을 지금 와서 사과를 하겠냐”고 반응했다.특히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팀추월 자체를 올림픽 때 처음 본 사람들이고, 제갈성렬 해설과 옆에 배성재가 팀추월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김보름이 노선영을 왕따시킨 것으로 인식했을 것”이라고 배성재에게 당시 논란의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반면 “배성재는 경기 결과에 아쉬워한 것 뿐”이라며 “또 누군가에게 화살을 돌려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온다.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2.02.18 17:18
스포츠일반

김보름, 노선영 상대 손배소 일부 승소...300만원 위자료 지급 판결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 김보름(강원도청)이 노선영 전 국가대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를 상대로 낸 민사 소송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황순현 부장판사)는 16일 김보름이 노선영을 상대로 2020년 11월 청구한 2억원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피고는 원고에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2017년 11∼12월 후배인 원고에게 랩타임을 빨리 탄다고 폭언·욕설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이전 가해진 폭언은 소멸시효가 지나 배상 범위에서 제외됐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 추월 8강에서 노선영, 박지우와 함께 출전했다가 뒤로 처진 노선영을 일부러 따돌렸다는 '왕따 주행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가 공손하지 않았다는 논란도 이어졌다. 당시 엄청난 악플 테러에 시달린 김보름은 심리 치료를 받는 등 후폭퐁을 겪었다. 이후 문체부가 감사를 통해 고의적인 따돌림은 없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2019년 1월 자신이 노선영으로부터 훈련 방해,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정감사 결과 왕따 주행은 없었다고 결론지었고 재판부 역시 같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노선영의 인터뷰로 김보름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터뷰 내용이 의견에 불과하며 "일부 허위로 보이는 사실은 직접 원고를 언급한 것이 아니라 연맹의 문제점을 제기하거나, 피고 입장에서 느낀 것을 다소 과장한 것"이라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선영 측은 법정에서 "폭언·폭행이 있었다고 해도 불법행위의 소멸시효가 완성됐고, 피고는 원고보다 대학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는 정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로 김보름의 손을 들어줬다. 이은경 기자 2022.02.16 18:04
스포츠일반

캐나다 여자 팀추월 금메달 이끈 ‘C-WALL’ 이자벨 웨이드먼

캐나다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자벨 웨이드먼(27)이 ‘방패 역할’을 해준 덕분이다. 이바니 블론딘(32), 발레리 말타이스(32), 웨이드먼으로 이뤄진 캐나다는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서 2분 53초 4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신기록이다. 월드컵 시즌 랭킹 1위다운 실력을 보여줬다. 같이 레이스한 일본은 금메달을 코앞에서 놓쳤다. 캐나다에 이어 월드컵 시즌 랭킹 2위인 일본은 계속해서 캐나다를 앞섰다. 하지만 맨 뒤에서 달리던 다카기 나나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갑자기 휘청거렸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졌다. 팀 추월은 마지막 주자의 기록이 기준이 된다. 2018 평창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노렸던 일본의 꿈은 좌절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캐나다 승리주역은 웨이드먼이었다. 1m88㎝ 장신 스케이터 웨이드먼은 마지막 주행을 앞두고 캐나다 팀의 선두 자리에 자리했다. 팀 추월에서는 가장 앞에 있는 선수가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며 뒤에 있는 선수들의 힘을 비축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체구가 거대한 웨이드먼이 선두 자리에 서자 하나의 벽(Wall)이 나타난 느낌이었다. 웨이드먼이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자 캐나다 팀 블론딘과 말타이스는 마지막 스퍼트를 통해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이자벨 웨이드먼이 캐나다 금메달의 1등 공신”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이 레이스 막판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주행 내내 일본과 격차를 줄인 캐나다의 경기력을 유지시킨 웨이드먼이었다. 웨이드먼은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금·은·동 메달을 한 개씩 수확했다. 팀 추월을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 3000m와 5000m에서 각각 동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4년 전 평창 대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웨이드먼은 당시 3000m에서 7위, 5000m에서 6위에 그쳤다. 그는 이후에 선수권대회와 월드컵 등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을 상승시켰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최강’ 네덜란드는 남녀 팀 추월 중에서 여자부만 동메달 획득했다. 평창 대회에서 여자부 은메달, 남자부 동메달을 획득했던 네덜란드는 베이징에서는 동메달 하나만 획득하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16 16:09
스포츠일반

하루에만 메달 3개 추가한 일본, 이미 '최다 메달' 찍었다

일본이 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을 경신했다. 일본은 15일 중국 장저커우 크로스컨트리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노르딕 복합 라지힐 개인 10㎞ 경기에서 와타베 아키토(34)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에 이어 노르딕 복합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따내며 포디움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은 이날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 출전한 무라세 코코모가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와타베의 메달까지 하루에만 3개를 추가, 종합 순위 12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이번 대회 획득한 메달이 14개(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로 4년 전 평창에서 달성했던 역대 최다 13개(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이미 넘어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15 21:10
스포츠일반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전에서 캐나다가 극적인 결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바니 블론딘, 발레리 말타이스, 이자벨 웨이드먼으로 구성된 캐나다 팀 추월 대표팀은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결승전에서 2분 53초 44로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함께 레이스한 일본은 3분 4초 47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선수가 넘어졌다. 동메달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마리케 그뢰네우드, 이레네 스하우텐, 이레인 뷔스트가 출전한 네덜란드는 2분 56초 86를 기록했다. 함께 레이스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2분 58초 66을 기록했다. 김영서 기자 2022.02.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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