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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합심] ‘대투수’의 짐 가방이 좀 많군요

인천공항 출국장이 붐빕니다. 구단 마크가 찍힌 대형 가방과 상자들이 등장합니다. 선수 개인의 여행용 트렁크가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덩치 큰 선수들이 끌고 오는 카트에는 짐 가방과 상자 여러 개가 한 번에 실렸습니다. 어떤 선수는 가슴 높이까지 짐을 쌓아 옮깁니다. ‘대투수’로 불리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선수는 구단 짐까지 챙겨서 오는군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는 프로야구팀의 출국 풍경이 최근 야구 기사를 채웁니다. 응원하는 팀의 팬들과 미디어가 몰려 한쪽엔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 생기고 즉석 인터뷰도 진행됩니다.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새 시즌에 대한 출사표를 밝히고, 각자 계획을 소개합니다. 방송이나 언론 사진으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출국 수속하는 넓은 공간이 비좁게 보일 정도입니다. 공항 현장에 나가보지 않은 분 중엔 ‘선수단의 출국장 모습은 해마다 비슷하겠지’ 싶을 겁니다.들여다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혼잡하고 시끌벅적한 야구단의 출국 현장에는 ‘진심 합심’의 프리즘으로 살펴볼 거리가 많습니다. 팀마다 대규모 이동을 준비하고 대처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어떻게 일을 하는지가 보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출입국 수속을 처리하는데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드러납니다. 비싼 항공 화물을 아끼는 방법들도 있습니다. 전기를 쓰는 피칭 머신이나 치료 장비는 국내와 환경이 달라 아예 현지에서 구입한 뒤 두고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로 보낼 화물을 미리 정하고, 비행기로 부칠 짐은 개인별 허용된 수량과 무게에 맞춰 별도로 포장합니다. 전훈 몇 주 전부터는 야구장에 대형 저울을 빌려와 개인 짐과 장비를 적절히 묶어 놓습니다. 보통 출국 하루 전에 대형 트럭에 선수단 짐과 화물을 따로 실은 보내 출국 시간에 맞춰 공항에서 받습니다. 각 구단 운영팀 사이에선 전훈 출입국 때 어떤 해프닝이 있었는지, 화물 비용이 얼마나 나왔는지 등의 말이 돕니다. 제가 구단 일을 할 때 “어느 팀이 천만 원대까지 추가 요금을 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운영팀장 회의에서도, 심지어 단장 회의에서도 이런 내용이 화젯거리가 됩니다. 어디가 일을 잘하는지는 그래서 금세 알려지고 알게 모르게 경쟁을 벌입니다. 시간과 비용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조직은 어디에서나 환영받습니다. 그러나 이게 운영팀이나 현장 프런트가 전적으로 감당할 일만은 아닙니다. 50~60명 정도의 전체 인원에다 수많은 장비와 개인 짐까지 있다 보니 수속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일반적인 여행 때보다 공항에 1시간 정도는 더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수단도 손발 걷어붙이고 돕기도 합니다. 아니, 도와야 합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앞장서서 챙기고, 후배 선수들에게 협업하라고 말해주면 짐 정리하는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저도 10년 정도 프런트 생활을 하며 전훈 출입국 업무를 했는데 담당 직원들은 일 마치고 비행기에 오를 때 땀범벅입니다. 크고 무거운 짐을 옮기다가 손을 다치기도 합니다. 물론 선수들이 다친다면 더 큰 문제죠. 선수들은 카트에 올려놓은 구단 짐을 챙겨 옮겨주는 것만으로도 일손을 덜 수 있습니다. ‘그건 역할이 다른 것인데’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겁니다. 그 말씀도 맞습니다만, 저는 이런 부분에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들 출국 수속 빨리 마치고 식사하거나 쉬고 싶지 않겠습니까. 팀 선배들은 후배를 가르치기에 앞서 솔선수범해 줘야 합니다. 궂은일을 도맡는 팀 플레이어는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젊은 코치들도 마찬가지고요. 제 경험상 야구 외적인 공동생활에서 배려와 매너를 몸에 익힐 기회가 필요하더라고요. 이번에 전훈 관련해 여러 사진을 보다가 양현종 선수가 ‘전력분석’이란 이름표가 붙은 큰 가방을 올린 짐수레를 밀고 오는 걸 봤습니다. 포수 김태군 선수도 뒤이어 도구를 넣은 노란색 큰 바구니 여러 개를 싣고 있더군요. ‘똘똘한 운영 매니저가 일을 나눠주는 요령도 좋고, 형들 또한 앞장서는구나’ 싶었습니다.팀워크는 더그아웃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지메일닷컴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5.02.03 07:30
산업

CU "설 연휴 공항 편의점 매출 3배 껑충"

최장 9일간의 설 황금 연휴로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며 공항 내 입점한 편의점 매출이 작년 설 연휴 대비 최대 3배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30일 CU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내 입점한 점포 매출이 전년 설 연휴 대비 168.1%가 늘었다.이용객수가 가장 많았던 인천공항 내 CU 점포의 전체 매출은 3배(239.9%) 이상 큰 폭으로 뛰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김포국제공항 118.6%, 제주국제공항 82.7%, 김해국제공항 53.3%로 다른 공항들 역시 매출이 늘며 활기를 띠었다.특히, 연휴 기간 공항 점포의 주요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제품은 안전상비의약품(576.9%)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감기약(382.4%)과 진통제(620.7%)가 가장 높았는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독감 유행과 함께 해외 여행 중 갑자기 아플 경우를 대비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감기 예방 등을 위한 마스크 344.8%, 손소독제 193.3%, 구강청결제 158.2%, 핸드워시 48.7% 등 위생 용품에 대한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여행용 세면세트 61.8%, 면도용품 48.0%, 속옷, 양말 등 의류용품 34.2%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휴대폰 용품도 매출 상위 품목을 차지했다. 장기 해외 여행 시 필요한 충전기 169.1%, 케이블 38.0%, 보조배터리 72.7% 매출이 뛰며 수요가 높았다. 특히 인천공항에서는 장시간 대기가 발생하는 출국장 및 탑승동에 위치한 CU 점포의 휴대폰 용품 매출이 입국장보다 약 25% 가량 높게 나타났다.이와 함께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 많이 찾는 컵라면 349.5%, 장류(고추장 등) 255.9%, 김 200.6%, 김치 196.8%, 즉석밥 155.3%, 육가공류 69.1% 등 식품류의 매출 역시 전년 보다 1.5~4배 높게 나타났다.BGF리테일 이종대 영업기획팀장은 "명절 이후에도 공항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장의 대응력을 높여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30 13:51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연말 여행 혜택 담은 '저금통with하나투어' 출시

카카오뱅크가 연말 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만나볼 수 있는 '저금통with하나투어'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카카오뱅크의 '저금통'은 계좌 속 1천 원 미만 잔돈을 최대 1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소액저축상품이다. '저금통with하나투어'는 여행 업종으로 제휴를 확대한 6번째 브랜드저금통으로, 10월 7일부터 11월 24일까지 7주간 가입할 수 있다. 저금통이 없다면 새로 가입한 후 전환하면 된다. '저금통with하나투어'는 누적 저금 횟수와 금액에 따라 하나투어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먼저 1회 저금에 성공하기만 해도 100% 당첨되는 '여행 마일리지 럭키드로우' 응모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최대 10만원까지 당첨 가능하며, 하나투어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여행과 숙박, 해외 항공권 등 전세계 여행 서비스는 물론 하나투어 마일리지 샵을 통해 여행용품, 식품, 가전 등 필요한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럭키드로우 응모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제주 독채 '다움스테이' 2박 숙박권(10명)과 오사카 1인 자유여행권(10명)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투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를 클릭해 참여 가능하다. 누적 3·5회 저금에 성공하면 홍콩 빅토리아피크 트램, 파리 바토무슈 유람선,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현지 인기 투어·입장권에 대해 각각 5%, 7%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제공된다.저축 횟수뿐 아니라 저축 금액에 따른 추첨 혜택도 있다. 저축금액이 5천 원 이상 쌓이면 몽골 현지투어 2인 여행권(5명)에, 1만 원 이상이면 하와이 2인 항공·숙박권(2명)에 응모할 수 있다. 몽골 현지투어는 전용 차량과 숙박, 식사, 가이드·기사 경비 등이 포함되며, 하와이는 4성급 호텔인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4박 숙박권과 2인 왕복 항공권이 주어진다. 만약 사용이 어려울 경우 하나투어 마일리지로 적립도 가능해 추후 여행을 떠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도 있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식품, 유통, 영화관 등에 이어 여행 업종까지 브랜드저금통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07 15:18
스포츠일반

여행 가방 둥둥 떠나는 센강, 정말 수질 문제 없나요 [파리스타그램]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 마침내 선수들이 뛰어들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이른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는 이들입니다. 무려 1.5㎞를 헤엄친 선수들은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거쳐 메달색을 가렸습니다.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 일을 앞두고 수질 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회 전부터 우려가 컸는데, 폭우까지 내린 탓에 수질이 더 나빠졌습니다. 결국 대회조직위원회는 경기를 하루 연기했습니다.수질이 금세 좋아질 리 없겠죠. 그래서 수영을 제외하고 '철인 2종 경기'를 치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직위는 추가 수질 검사 후 하루 뒤 경기 진행을 결정합니다. 선수들도 결국 센강에 뛰어들었죠. 프랑스 선수 레오 벨제흐는 “망설여지긴 했지만, 조직위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정말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괜찮아졌을까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날,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인근을 찾아가 봤습니다. 강물은 한눈에 봐도 탁했습니다. 구조물에 가득한 이끼도 눈에 띄었습니다. 심지어 여행용 가방이 둥둥 떠다니는 센강의 모습은, 최소한의 관리가 되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수질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선수들이 위장염이나 결막염, 피부 질환 등을 앓는다면 그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건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면 센강의 수질 문제는 조직위의 경기 강행 결정과 더불어 큰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파리시가 센강 정화 사업에 들인 돈만 무려 15억 유로, 2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파리시장도 직접 센강에 뛰어들면서까지 수영이 가능하다고 홍보했지만, 수질 논란은 개막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센강에 입수했거나, 입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선수가 없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해야 할까요.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8:44
경제일반

“휴가시즌 내국인 잡아라"…신라면세점, 전기차 경품 내걸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자동차를 증정하는 제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출국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다음 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신라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이벤트와 차량 구매 이벤트로 진행된다.경품 추첨 이벤트는 신라면세점 서울점, 제주점, 인천공항점과 온라인점에서 행사 기간 내 5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자동차가 최근 새롭게 선보인 ‘캐스퍼 일렉트릭’, 신라스테이 숙박권, 브랜든 여행용품 패키지 세트 등을 제공한다.또한 신라면세점은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구입 시 2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 구매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신라면세점 회원이라면 현대자동차 캐스퍼(일렉트릭)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계약금 10만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쿠폰을 통해 차량을 출고한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는 면세점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S리워즈를 추가 제공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9 14:34
IT

티맵, 전국 어린이날 행사 정보 제공…렌터카 쿠폰 이벤트도

티맵모빌리티는 아동권리보장원과 손잡고 제102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전국 어린이날 행사 정보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티맵에 전국 205개 시·군·구에서 개최하는 390개의 어린이날 기념 행사 정보가 탑재된다. 행사 장소, 시간, 세부 프로그램 등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티맵모빌리티는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여행을 위한 렌터카 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맵 렌터카로 단기 여행용 승합차부터 한 달 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다.최종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7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10만원 이상 5000원, 15만원 이상 1만원, 월 렌트 이용 시 결제금액에 관계없이 4만원의 쿠폰팩을 제공한다.대여 1건당 쿠폰 1장만 적용 가능하며, 이벤트는 6월까지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4:17
경제일반

신세계면세점, KB국민과 마케팅 MOU…“해외여행객 서비스 확대”

신세계면세점이 KB국민은행과 해외여행객 대상 서비스 강화를 위한 마케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호진 신세계면세점 영업본부장과 박병곤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양 사는 해외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금융과 면세 쇼핑 결합 서비스 개발·출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먼저 금융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환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연말까지 신세계면세점 외국인 회원 대상으로 50% 환율 우대 온라인 쿠폰을 증정한다. 신세계면세점 영문·중문 온라인몰에서 받아 KB국민은행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 이곳에서는 오는 8일부터 5월 10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프렌즈 여행용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연다. 신세계면세점 당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하고 5만 원 이상 환전한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최근 6개월 내 환전 내역이 있는 KB스타클럽 회원에게 신세계면세점 멤버십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오는 6월 말까지 진행한다. KB스타클럽 VVIP 회원에게는 신세계면세점 BLACK 등급을 부여하고 최대 75만 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IP 회원은 BLACK 멤버십 60일 체험권 ‘BLACK PASS’와 최대 48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VVIP·VIP 외 KB스타클럽 회원에게도 GOLD 멤버십을 비롯한 최대 42만 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KB국민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든든한 우군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5 11:06
자동차

혼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출시…5240만원

혼다코리아가 '올 뉴 CR-V'의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을 8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뉴 CR-V는 터보, 하이브리드 4WD 투어링,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 총 3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은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경제성과 친환경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터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 34 kg∙m이며,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의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을 조합했다.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이며, 저공해자동차 2종 및 환경친화적 자동차로 전국 공영주차장 주차료와 혼잡통행료 할인은 물론 취득세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또한 올 뉴 CR-V 하이브리드 2WD 투어링은 혼다의 차세대 운전자 주행보조시스템 혼다 센싱과 첨단 10 에어백 시스템, ACE 차체 구조 등 다양한 안전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TSP+를 획득한 바 있다.기본 적재 공간은 1113L로 골프 캐디백의 경우 4개, 25인치 여행용 캐리어 4개, 그리고 대형 유모차도 수납할 수 있다. 2열 시트 폴딩 시 2166L까지 확장된다. 실내 공간은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가독성 높은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배치했으며 8단계로 조절되는 2열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고급 편의 사양으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와 핸즈프리 기능이 포함된 파워 테일게이트 등도 탑재되어 있다. 가격은 5240만원이다.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이사는 “CR-V 2WD 투어링은 압도적인 안전성, 우수한 경제성, 사용자 중심의 공간을 갖춘 모델로, 고객 분들께 보다 합리적이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07 14:14
프로농구

WKBL 올스타 팬 투표, 오는 6일부터 시작

내년 1월 올스타 페스티벌에 출전할 선수들을 뽑는 팬 투표가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 부천 하나원큐 신지현은 2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도전한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5일 “내년 1월 6일과 7일 양일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 출전할 선수들을 선정하기 위핸 팬 투표를 실시한다”라고 전했다.이번 팬 투표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오후 2시까지 총 20일간 진행되며, WKBL 공식 홈페이지와 WKBL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지난 시즌 데뷔 후 첫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던 하나원큐 신지현이 2년 연속 1위에 도전하는 가운데, 6년 연속 1위 기록 보유자 우리은행 김단비와 지난 시즌 2위를 기록한 BNK 썸 이소희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이 밖에 삼성생명 신이슬·우리은행 이명관·하나원큐 김시온은 생애 첫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팀 구성 방식은 기존 팬 투표 1, 2위 선수들이 직접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에서 득표 순위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선정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올스타 선수 선정은 팬 투표 100%로 이뤄지며, 1일 1회 참여가 가능하다. 올스타팀 구분 없이 구단별 최대 2명, 포지션 구분 없이 총 10명에게 투표하면 된다.끝으로 WKBL은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태블릿 PC, WKBL 스포츠카드, 여행용 파우치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2.05 15:00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좋은 선배, 따뜻한 환대

제가 야구팀에 있을 때 트레이드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전력 강화라는 목적으로, 끊임없이 가능성을 검토하고 타진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별하게 되는 선수들이 생깁니다. 강팀으로 가는 길에서 많은 인연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이별하는 만큼 새로운 만남이 생기지만, 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밟히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프로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냉정하지만 헤어질 때 여러 감정이 듭니다. 트레이드의 특성상 선수 본인과 충분히 미리 교감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기 불가능합니다. 하루 이틀 먼저 알리기도 하지만, 여의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선수 사정을 듣다 보면 딱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 전세 계약을 했다” “아이가 유치원 들어갔다"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위로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직과 제도가 모든 걸 돕지는 못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동료들입니다. 야구팀에서 사람이 가고 오는 일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런저런 일 처리, 관련 안내는 패키지처럼 제공됩니다. 그러나 당사자 마음까지 속속들이 챙기는 데는 주위 사람만한 존재가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형들이 있다면 든든한 울타리가 됩니다.2021년 5월 어느 날 이야기입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찬형 선수가 SSG 랜더스로 옮기는 날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오고 간 논의가 그즈음 급물살을 탔고, NC가 서울로 원정 왔던 때에 맞춰 성사됐습니다. 경기 서너 시간 전 최종 결정됐기에 해당 선수들이 마음 정리, 짐 정리를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두 팀 프런트는 다음날 서로 선수를 보내도 될지 조율했습니다. 그런데 상대 코치진에서 이적 당일 바로 뛰게 할 수 있으니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해 서울 고척돔에서 경기 전 훈련을 마친 김 선수를 인천 야구장(SSG 랜더스필드)까지 급히 보내야 했습니다.맨몸으로 갈 수 없으니 원정 숙소인 호텔에 먼저 들러서 개인 짐을 싸야 했습니다. 야구 장비 가방, 여행용 트렁크 하나씩 끌고 졸지에 이사를 하게 된 것이죠. 김찬형 선수가 얼마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착잡했을까요. 며칠 뒤 그의 인터뷰를 보니 “점심 때 이용찬 선배가 새로 왔다고 인사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내가 떠난다고 하니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더군요.김찬형 선수는 구단 직원이 잡아 놓은 택시를 타고 겨우 시간 맞춰 새로운 홈 구장에 도착합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 선수는 9회 대주자로 나서 동점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SSG는 끝내기 역전승을 합니다. 새 팀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릅니다.그날 저는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의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김찬형 선수를 못 만났습니다. 김 선수는 김경문 감독님 재임 중 입단했는데 감독님이 “신인이 힘든 훈련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해내는 게 기특하다. 잘 지켜보라"라며 주목한 유망주였습니다.트레이드 과정을 직접 설명하지 못하고 떠나 보낸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음날 운영팀 담당 매니저로부터 김 선수 소식을 물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많이 챙겨줬다고 하네요. 경기 마치고 쭈뼛거리는데 저녁식사 자리에 데려가고, 당분간 지낼 임시 숙소도 김강민 등 선배들과 나눠 찾아줬다 합니다. 시즌 중 옮겨온 선수에게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추신수 선수가 구단에 바로 전화하는 걸 (김)찬형이 들었답니다.”당시 ‘그팀 선배들 멋지구나’ 싶었는데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최근 팀(SSG) 최고 베테랑 듀오의 한축 김강민 선수가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최근 이슈를 보면서 입니다.남은 후배들이 왜 그렇게 김강민 선수에게 그리움과 존경의 메시지를 올리는지 2년 전 이야기가 생각나며 이해가 됐습니다. 어느 팀이든 중계 화면에 후배 챙기는 팀 선배가 눈에 띄지만 ‘진짜 형’은 드러나지 않게 든든하고 큰 바람막이를 자처하더군요. 이제 남은 선수 중 누군가 떠난 선배의 빈자리, 그 형이 사람을 환대하던 모습을 이어받지 않을까요. 그렇게 좋은 팀이 만들어집니다. 좋은 사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2.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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