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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행 가방 둥둥 떠나는 센강, 정말 수질 문제 없나요 [파리스타그램]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 마침내 선수들이 뛰어들었습니다. 트라이애슬론, 이른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하는 이들입니다. 무려 1.5㎞를 헤엄친 선수들은 사이클 40㎞, 달리기 10㎞를 거쳐 메달색을 가렸습니다.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경기 일을 앞두고 수질 검사 ‘부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대회 전부터 우려가 컸는데, 폭우까지 내린 탓에 수질이 더 나빠졌습니다. 결국 대회조직위원회는 경기를 하루 연기했습니다.수질이 금세 좋아질 리 없겠죠. 그래서 수영을 제외하고 '철인 2종 경기'를 치르는 게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조직위는 추가 수질 검사 후 하루 뒤 경기 진행을 결정합니다. 선수들도 결국 센강에 뛰어들었죠. 프랑스 선수 레오 벨제흐는 “망설여지긴 했지만, 조직위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정말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괜찮아졌을까요.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린 날,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인근을 찾아가 봤습니다. 강물은 한눈에 봐도 탁했습니다. 구조물에 가득한 이끼도 눈에 띄었습니다. 심지어 여행용 가방이 둥둥 떠다니는 센강의 모습은, 최소한의 관리가 되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수질 문제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선수들이 위장염이나 결막염, 피부 질환 등을 앓는다면 그 원인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건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다면 센강의 수질 문제는 조직위의 경기 강행 결정과 더불어 큰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파리시가 센강 정화 사업에 들인 돈만 무려 15억 유로, 2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파리시장도 직접 센강에 뛰어들면서까지 수영이 가능하다고 홍보했지만, 수질 논란은 개막 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센강에 입수했거나, 입수해야 하는 우리나라 선수가 없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안해야 할까요.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1 18:44
프로야구

[김종문 진심 합심] 좋은 선배, 따뜻한 환대

제가 야구팀에 있을 때 트레이드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구단을 운영하는 입장에선 전력 강화라는 목적으로, 끊임없이 가능성을 검토하고 타진합니다. 그러다 보면 작별하게 되는 선수들이 생깁니다. 강팀으로 가는 길에서 많은 인연과 만나고 헤어집니다. 이별하는 만큼 새로운 만남이 생기지만, 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눈에 밟히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프로 스포츠는 비즈니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냉정하지만 헤어질 때 여러 감정이 듭니다. 트레이드의 특성상 선수 본인과 충분히 미리 교감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기 불가능합니다. 하루 이틀 먼저 알리기도 하지만, 여의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선수 사정을 듣다 보면 딱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 전세 계약을 했다” “아이가 유치원 들어갔다"라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위로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직과 제도가 모든 걸 돕지는 못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사람이 있습니다. 동료들입니다. 야구팀에서 사람이 가고 오는 일은 일상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런저런 일 처리, 관련 안내는 패키지처럼 제공됩니다. 그러나 당사자 마음까지 속속들이 챙기는 데는 주위 사람만한 존재가 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형들이 있다면 든든한 울타리가 됩니다.2021년 5월 어느 날 이야기입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찬형 선수가 SSG 랜더스로 옮기는 날이었습니다. 일찌감치 오고 간 논의가 그즈음 급물살을 탔고, NC가 서울로 원정 왔던 때에 맞춰 성사됐습니다. 경기 서너 시간 전 최종 결정됐기에 해당 선수들이 마음 정리, 짐 정리를 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두 팀 프런트는 다음날 서로 선수를 보내도 될지 조율했습니다. 그런데 상대 코치진에서 이적 당일 바로 뛰게 할 수 있으니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해 서울 고척돔에서 경기 전 훈련을 마친 김 선수를 인천 야구장(SSG 랜더스필드)까지 급히 보내야 했습니다.맨몸으로 갈 수 없으니 원정 숙소인 호텔에 먼저 들러서 개인 짐을 싸야 했습니다. 야구 장비 가방, 여행용 트렁크 하나씩 끌고 졸지에 이사를 하게 된 것이죠. 김찬형 선수가 얼마나 당황스럽고 마음이 착잡했을까요. 며칠 뒤 그의 인터뷰를 보니 “점심 때 이용찬 선배가 새로 왔다고 인사했는데 오후에 갑자기 내가 떠난다고 하니 눈물이 났다"라고 말했더군요.김찬형 선수는 구단 직원이 잡아 놓은 택시를 타고 겨우 시간 맞춰 새로운 홈 구장에 도착합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김 선수는 9회 대주자로 나서 동점 득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SSG는 끝내기 역전승을 합니다. 새 팀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릅니다.그날 저는 이틀 연속으로 이어진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의 마무리 작업을 하느라 김찬형 선수를 못 만났습니다. 김 선수는 김경문 감독님 재임 중 입단했는데 감독님이 “신인이 힘든 훈련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해내는 게 기특하다. 잘 지켜보라"라며 주목한 유망주였습니다.트레이드 과정을 직접 설명하지 못하고 떠나 보낸 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다음날 운영팀 담당 매니저로부터 김 선수 소식을 물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많이 챙겨줬다고 하네요. 경기 마치고 쭈뼛거리는데 저녁식사 자리에 데려가고, 당분간 지낼 임시 숙소도 김강민 등 선배들과 나눠 찾아줬다 합니다. 시즌 중 옮겨온 선수에게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추신수 선수가 구단에 바로 전화하는 걸 (김)찬형이 들었답니다.”당시 ‘그팀 선배들 멋지구나’ 싶었는데 그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최근 팀(SSG) 최고 베테랑 듀오의 한축 김강민 선수가 2차 드래프트로 팀을 옮긴 최근 이슈를 보면서 입니다.남은 후배들이 왜 그렇게 김강민 선수에게 그리움과 존경의 메시지를 올리는지 2년 전 이야기가 생각나며 이해가 됐습니다. 어느 팀이든 중계 화면에 후배 챙기는 팀 선배가 눈에 띄지만 ‘진짜 형’은 드러나지 않게 든든하고 큰 바람막이를 자처하더군요. 이제 남은 선수 중 누군가 떠난 선배의 빈자리, 그 형이 사람을 환대하던 모습을 이어받지 않을까요. 그렇게 좋은 팀이 만들어집니다. 좋은 사람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 김종문 coachjmoon 지메일 김종문은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2011~2021년 NC 다이노스 야구단 프런트로 활동했다. 2018년 말 '꼴찌'팀 단장을 맡아 2년 뒤 창단 첫 우승팀으로 이끌었다. 현재 한국코치협회 인증코치(KPC)다. 2023.12.04 07:30
산업

빈폴액세서리, 여행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된 신규 라인 ‘어웨이’ 출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액세서리가 '23년 봄여름 시즌, 여행용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한 ‘어웨이’ 라인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빈폴액세서리는 엔데믹 이후 여행과 피크닉을 떠나는 고객이 증가하자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자’는 의미를 담은 ‘어웨이(Away)’ 라인을 기획했다.빈폴액세서리는 어웨이 라인을 경량 원단 가방과 캐리어로 구성했다. 어웨이 가방은 야외 활동에 적합한 백팩, 숄더백, 메신저백, 토트백, 슬링백으로 출시됐다. 경량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착용할 수 있고, 내외부에 포켓이 여럿 달려 있어 소지품을 분리 수납하기 용이한 것이 강점이다.또 백팩과 토트백 뒷면에는 캐리어 홀더가 있어 캐리어에 가방을 올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메신저백 앞면에는 탈부착 가능한 파우치가 있어 별도의 지갑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한편 어웨이 캐리어는 20·26인치 사이즈, 아이보리·옐로·카키 컬러로 출시됐다.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돼 가벼우면서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하다. 또 바퀴에는 캐리어가 움직이거나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스토퍼 기능과 이동 시 소음을 최소화하는 사일런스 휠이 적용됐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11 14:24
산업

'발암물질' 스타벅스 가방, 자발적 리콜

스타벅스코리아가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의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던 회수조치를 공식화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2달 동안 자발적 회수가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 106만2910개, 판매품 1만6200개를 포함한 107만9110개다. 현재까지 교환된 물량은 전체 물량의 36%인 38만개다.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후 캐리백을 교환한 고객 대상으로 보상 신청과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이나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 내로 수령할 수 있다. 보상 증정품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증정해 나갈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 방문 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8월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해 진행한다.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행할 예정이다. 무료 음료 쿠폰 3장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무상 택배 도입 등 신속한 후속 절차를 통해 회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품질 관리 조직 확대 및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1 10:16
산업

국가기술표준원,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조사 시작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스타벅스에서 증정품으로 제공한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포름알데하이드 검출의혹에 대해 조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표원은 사업자 대상 자료제출 요청, 유해물질 관련 제품 시험 실시 등 제품 사고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조사결과에 따라 제품안전 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면 즉시 제품 리콜과 소비자 안전사용 안내 등 조치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국표원 측은 "조사 과정에서 불법 등 제품 결함이 확인되면 즉시 제품 리콜하고 소비자 안전사용 안내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28 14:24
자동차

[안민구의 온로드] 흥행 돌풍 '토레스', 이유 있었네

쌍용자동차의 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달 13일 하루에만 계약 대수 1만20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가 출시한 신차 사전계약 물량 중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기존 사전계약 첫날 최고 실적은 2005년 10월 출시한 액티언의 3013대였다. 2016년 9년 만의 흑자 전환을 이끈 소형 SUV 티볼리의 경우 사전계약 대수는 3주간 4200대 수준이었다. 토레스는 지난 4일 기준 사전계약 3만대도 돌파했다. 쌍용차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견인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일 쌍용차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토레스를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직접 몰아봤다. 터프함+넉넉함 '굿' 토레스의 인기 비결은 정통 SUV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이 꼽힌다. 쌍용차는 '티볼리'에서 비롯된 매끈한 형태의 디자인 대신, 터프하고 오프로드에 어울리는 정통 SUV 디자인으로 돌아섰다. 이를 위해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Powered by toughness)'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까지 재정립했다. 외장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점은 전·후면에 쌍용차 엠블럼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토레스 차명이 전·후면에 레터링으로 있다. 특히 후면부에 있는 토레스 레터링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만큼 컸다. 엠블럼이 없는 대신 후면부 오른쪽 아래 쌍용 레터링만 담았다. 토레스 자체로 승부를 보겠다는 쌍용차의 의지가 엿보였다. 엠블럼이 사라지면서 전면부 외관은 난공불락의 성벽을 연상시켰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해 강인함이 물씬 풍겼다. 측면부는 직선형 캐릭터 라인과 측면 상단부의 변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후면에는 기존 코란도와 무쏘의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추억 속의 ‘SUV 감성’을 건드렸다. 알파벳 'J'를 닮은 리어램프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를 뜻하는 '리' 문양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는 향후 출시되는 신차에 '쌍용차는 대한민국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요소로 건곤감리 디자인을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강인한 모습의 외관과 달리 실내는 첨단 자동차의 세련미가 눈에 띄었다. 쌍용차에서는 처음으로 12.3인치 크기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방향을 운전석 쪽으로 살짝 틀어 사용하기 편리했다. 물리 버튼은 다 사라졌다. 터치스크린으로 공조장치 등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운전대 상·하단부를 납작하게(D컷)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계기판은 정보를 최대한 안전하게 줄 수 있을 정도의 가로로 넓고 작게 디자인됐다. '깔끔' 그 자체다. 스티어링 휠 위쪽도 커팅해 전방 시야를 높였고, 나침반 등을 넣어 정통 SUV가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 감각을 제공했다. 센터 콘솔이 덮게 없이 크게 뚫려있다는 점도 신선했다.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트렁크 기본 용량이 703L로 경쟁 모델인 싼타페(634L), QM6(676L)보다 크다.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하고도 공간이 남았다. 2열을 접으면 1662L의 적재가 가능해 캠핑 및 차박 등 레저활동에도 활용하기 좋아 보였다. 충분한 주행성능, 가격 경쟁력도 장점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도로에 올라 가속페달을 밟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m의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기대 이상의 힘으로 차를 밀어붙이면서 속도계 바늘이 올라간다. SUV임에도 스티어링 휠이 가벼워 힘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됐다. 브레이크 감도가 높아 시내 주행에서는 조심히 다뤄야 했지만,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그야말로 잘 달리고 잘 섰다. 탁 트인 도로에서 액셀을 힘껏 밟아 달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코너링에서의 쏠림은 차체가 높은 SUV라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매우 적은 편이다. 쌍용차는 엔진룸에서 탑승공간까지 적재적소에 흡·차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솔린 모델인 만큼 정숙성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편의사양은 활용도가 높다. 토레스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이 적용됐는데,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차로를 잘 달렸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 차량과의 충돌 위험을 경고해 주는 후측방 경고(BSW)와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보조(BSA) 기능은 덤이다. 연비성능도 좋다. 약 40㎞를 주행하고 확인한 연비는 L당 12.3㎞로 공인 연비(11.2㎞/L)보다 높았다. 토레스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가격이다. 트림별 2740만~3020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으로 나왔다. 싼타페 대비 1000만원가량 저렴한 게 포인트다. 여기에 제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받아 혼잡 통행료와 공영·공항 주차장 이용료 50∼6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천=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07 07:00
자동차

[이주의 차] 쌍용차 토레스·현대차 아반떼 N TCR

쌍용차 구원 나선 중형 SUV '토레스' 쌍용자동차가 오는 7월에 출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토레스는 친환경 GDI 터보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강인한 외관과 달리 실내 인테리어에는 ‘슬림 앤 와이드’ 콘셉트의 버튼 리스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녹아들어 미래지향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적재 공간은 703L로 골프백 4개와 여행용 손가방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고 2열을 접으면 1662L까지 공간이 늘어난다. 가격은 2690만~3040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WTCR 헝가리 대회 우승한 '아반떼 N TCR'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N TCR'이 WTCR(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 헝가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반떼 N TCR은 지난 10~12일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개최된 2022 WTCR 3라운드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혼다 '시빅 타입RTC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17대가 출전했다. WTCR 대회는 2017년 말 'TCR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WTCC가 합쳐져 새롭게 탄생한 대회다. 포뮬라원, 월드랠리챔피언십 등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인 FIA의 공인 대회 중 하나다. 2022 WTCR 다음 라운드는 오는 25일(현지시각)부터 26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07:00
산업

때 이른 무더위에···백화점 수영복 매출 ‘껑충’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행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5월 한 달간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5.6%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여행용 가방은 70.7%, 선글라스는 119.5% 매출이 늘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패션의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여성 패션(28.8%), 남성 패션(31.1%), 영 패션(38.8%)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상무)은 "때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하늘길이 풀리며 다양한 시즌성 상품들이 주목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6.06 16:43
연예

'평생동안' 김성령 "남편 수상스키 타는 모습에 반해"

김성령이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8일 방송된 SBS FiL '평생동안' 7회에는 중고거래에 도전한 장영란과 웨이크 서핑을 즐긴 박효주, 김민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애 첫 중고거래에 도전한 장영란은 명품 가방, 패딩, 치마 등 메인 물품들과 더불어 액세서리와 잘 입지 않는 옷, 여행용 캐리어 등 덤을 많이 주는 걸로 전략을 세웠다. 직접 착용한 사진을 올린 후 초초하게 중고거래를 기다리던 장영란에게 곧 문의가 쇄도했다. 장영란은 "내 사진을 올리니까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전했다. 장영란은 중고거래를 위해 약속 장소로 향했고, 그 곳에는 남편 한창 원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거래자를 만난 장영란은 세탁비 등을 빼주겠다며 셀프 네고에 나섰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창 원장은 "14단지에서 오셨으니 14만 원에 드리자"라며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장영란을 당황하게 했다. 장영란은 "저 때부터 꼬였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장영란은 이후 거래에서도 마음이 약해져 많은 금액을 깎아주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네고 여왕다운 통 큰 거래를 진행했다. 박효주와 김민정은 여름 스포츠인 웨이크 서핑 즐기기에 나섰다. 평소 서핑 마니아로 알려진 박효주는 초보자인 김민정을 위해 시범에 나섰고, 단번에 자세를 잡고 파도를 즐겼다. 뿐만 아니라 무릎을 꿇은 채 보드를 타는 고급 기술인 '니 다운'까지 선보이며 프로 못지 않은 수준급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민정은 의욕이 앞선 나머지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계속해서 물에 빠지면서도 도전을 이어나갔다. 박효주의 응원에 힘입어 마침내 보드에서 일어선 김민정은 언니들의 박수를 받았다. 기세를 몰아 한 손 놓기까지 성공한 김민정은 "하늘 위를 나는 기분이었다"라고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김성령 역시 서핑 마니아라고 밝히며 "해운대 바닷가에서 처음 서핑을 시작했다. 남편에게 눈물 쏙 빠지게 혼나며 배웠다. 수상스키 타던 남편의 모습에 반했다"라는 깜짝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박효주와 김민정은 격한 운동 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 타임을 가졌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대파 육개장과 도가니탕, 직접 준비해 온 파전과 막걸리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평생동안' MC답게 운동 후 피부관리도 잊지 않았다. 박효주는 "여름철 야외 활동을 많이 하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고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라며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스프레이를 활용, 잦은 야외 활동에도 꿀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밝혔다. 여성들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 프로그램 '평생동안'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SBS FiL, SBS PLUS에서 동시 방송되며, 다음날인 금요일 오후 8시에는 SBS M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09 14:52
경제

"SUV 못지않아요"…캠핑카로 손색없는 세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내수 강자=세단'이란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용량을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비롯한 레저용 차량(RV)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세단도 소비자들이 생각한 것보다 실내와 트렁크 적재 공간이 넉넉해 SUV 못지않은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다. 캠핑카로도 손색이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중형 세단은 전년 대비 2.5% 판매량이 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RV 차종은 12.0%나 증가했다. 세단 대비 SUV 장점은 험로 주행, 실용성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최대 강점 아무래도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을 살펴보면 공간이 그리 부족한 것도 아니다. 중형 세단임에도 넉넉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혼다코리아가 지난달 선보인 '뉴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하면 트렁크 공간이 넓은 편이다. 구동을 위한 부품이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트렁크 부피가 줄어들곤 하는데 어코드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또 뒷좌석 접이가 가능해 트렁크 위쪽에 있는 레버를 당겨 뒷좌석을 접으면 차량 실내와 연결된 통로를 통해 사람이 누울 만한 자리가 나온다. '차박'을 권장할 정도는 아니지만, 길이가 긴 짐을 싣기에는 적당하다. 다른 세단의 트렁크 용량 역시 웬만한 냉장고와 비슷한 500ℓ대가 즐비하다. 폭스바겐 제타는 510ℓ,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510ℓ, 기아 K3는 503ℓ, 토요타 프리우스 AWD는 502ℓ다. 프리우스 AWD의 경우 2열 시트 60대 40 폴딩도 가능하다. 국내 중형 세단 중에서도 트렁크 용량이 비교적 큰 모델은 르노의 SM6다. 가로 1470mm, 세로 1190mm, 높이는 590mm로 총 571ℓ 용량이다. 캠핑하기 좋은 패밀리 세단으로서 손색이 없을 만큼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가지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미니 벨로와 같은 접이식 자전거는 물론, 보통 18인치인 아이들 자전거도 실을 수 있다"며 "가로 길이가 125cm인 골프백 2개, 갖가지 용품을 넣은 높이 약 50cm인 캠핑박스 2개, 리빙 박스 2개와 보스턴백과 같은 물품들도 한꺼번에 적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6 LPe 모델은 트렁크도 넓은 편이다.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해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을 때 80~90% 수준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도넛 탱크는 평평한 환형 탱크로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해 기존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 탱크 문제를 해소했다. 이에 따라 일반적인 LPG 차량보다 트렁크 체감 공간이 40% 가까이 향상되어 캠핑용품, 골프백, 여행용 가방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목발 등 대형 수화물 적재가 자유로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세단들은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에 더해 SUV 못지않은 넉넉한 공간까지 갖추고 있다"며 "캠핑 등 야외활동을 위해 SUV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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