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메이저리그

'야구 역대 최고 포수+팀 사상 홈런 3위' 전설 예약인데, MVP는 2위라고?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고 포수 시즌을 칼 롤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써낼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데 정작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을 가능성은 한 없이 낮다.롤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했던 7회 말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덱의 초구 떨어지는 커브볼을 걷어올려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패덱은 이날 8이닝 동안 1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지만, 롤리의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날 경기 승리는 시애틀이 9회 말 랜디 아로자레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을 만들고 가져갔다.벌써 시즌 23호 포다. 정규시즌 58경기 중 57경기를 출전한 상황. 지금 페이스라면 롤리는 162경기 풀 시즌에서 64홈런을 때린다는 산술적 예측이 가능하다. 말 그대로 역대급 페이스다. T모바일파크는 MLB 통틀어 가장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 중 하나다. 시애틀 구단 역사상 롤리만큼 홈런을 빠르게 때려냈던 타자는 단 1명뿐이다. 58경기 기준 시애틀 역사상 가장 많은 홈런을 쳤던 건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25개)였다. 그리피 주니어는 득표율 99.32%를 기록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시애틀의 간판 스타다. 역대 1위뿐 아니라 2위도, 3위도 그리피 주니어다. 그는 1994년 58경기 동안 28개를 쳤고, 1999년엔 23개를 쳤다. 그리고 1999년 그리피 주니어와 나란히 선 게 올해 롤리다. 말 그대로 시애틀 구단 역사상 남을 전설적인 시즌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MLB 역사를 통틀어 따져도 최고의 포수 시즌을 만드는 중이다. MLB닷컴은 롤리를 두고 "포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 중 하나로 향하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롤리는 53경기 기준으로 1955년 로이 캄파넬라(당시 브루클린 다저스)를 넘어 포수 최다 기록을 썼다. 이대로 가면 단일 시즌 50홈런을 친 최초의 포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LB 역사상 포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살바도르 페레즈의 2021년 48개 기록이다. 40홈런 포수조차 1953년 캄파넬라, 1970년과 1972년 자니 벤치, 1996년 토드 헌들리, 1997년과 1999년 마이크 피아자, 2003년 하비 로페즈, 2021년 페레즈까지 8명이 전부였다. 문제는 이런 압도적인 시즌에도 롤리가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 있다. 시애틀이 속한 아메리칸리그에는 뉴욕 양키스도 있다. 그리고 양키스엔 애런 저지가 있다. 지난해에도 MVP를 수상했던 저지는 21홈런으로 롤리의 바로 뒤를 쫓고 있고, 타율은 2일 기준 0.391로 여전히 4할 타율 근처를 유지 중이다.저지만 아니었어도 롤리는 충분히 수상을 노려볼 수 있었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롤리의 wRC+는 187에 달한다. 리그 평균(100) 대비 87%가 더 높은 득점 생산력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MVP 최유력 후보인 오타니 쇼헤이와 정확히 같다. 오타니가 지명타자인 점을 고려하면 롤리가 리그만 달랐어도 충분히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하지만 불운하게도 롤리의 경쟁자는 오타니가 아닌 저지다. 저지의 wRC+는 무려 249에 달한다. 롤리나 오타니와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홈런 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표에서 저지가 롤리를 앞선다. 역대 최고의 포수로 시즌을 마치더라도,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선수로는 남기 어려울 전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7:03
예능

김대희, Y대 입학 미모의 딸 영상 편지에 ‘눈물’ (‘독박투어3’)

‘독박투어3’ 김대희가 첫째 딸의 대학 등록금을 전달한 ‘독박즈’의 우정과 딸의 영상 편지에 감동받아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지난 5일 방송된 채널S, K·star, NXT ‘니돈내산 독박투어3’ 32회에서는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가족 같은 매니저들과 함께 베트남 푸꾸옥으로 떠난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야생 동물원과 놀이공원을 섭렵하는 유쾌한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독박즈’는 김준호가 예약한 럭셔리 풀빌라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김준호는 “방이 4개, 화장실도 4개인 이 숙소는 1박에 약 98만원”이라고 소개했고, ‘독박즈’는 럭셔리한 분위기와 깔끔한 시설에 감탄했다. 이후 숙소비를 건 ‘독박 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TV에서 갑자기 김대희 딸의 영상 편지가 나와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독박즈’가 김대희의 큰딸이 Y대에 입학해 이를 축하하기 위해 등록금을 전달하면서 딸의 영상 편지까지 미리 받아놓은 것. ‘독박즈’는 “대희 형 너무 고생 많으셨다. 큰 딸의 Y대 입학을 축하한다. 우리도 이렇게 기쁜데 형은 얼마나 기쁠까?”라며 등록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 이들은 앞서 ‘독박투어’ 1주년 때 각자의 자녀들의 첫 대학 입학금을 함께 내주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그 첫 타자가 김대희의 큰딸이 되자 “다음은 누구지?”라며 즐거워했다. 홍인규는 “다음은 내 차례 같다”며 웃었고, ‘7월의 신랑’ 김준호는 “난 70세는 넘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씁쓸해해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독박즈’는 매니저들과 숙소비와 방 배정을 걸고 진짜 독박 게임을 했으며, 그 결과 김준호가 독박자가 됐다.다음 날 아침,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을 하려면 돈을 아껴야 하는데 독박이 너무 무섭다”며 앓는 소리를 했다. 그럼에도 98만원 숙소비를 쿨 결제한 김준호는 유세윤 매니저의 버킷리스트였던 사파리로 가자며 모두를 이끌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베트남 최초의 야생 동물원으로 역대급 규모를 자랑했다. ‘독박즈’는 동물들의 먹이를 주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힐링의 시간을 보냈고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사파리 투어에 나섰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동물들의 은밀한 애정 행각을 목격해 당황스러워했고 김준호는 즉각 “우리 ‘독박투어’ 15세 이상 시청가 아니야?”라며 민망해했다. 이후로도 ‘독박즈’는 호랑이, 코뿔소 등과 교감을 나누며 즐거워했고, 사파리 투어를 마친 뒤 대망의 놀이공원으로 갔다. 놀이공원에 입장하기 전, ‘독박즈’는 ‘신발 쌓기’ 게임으로 ‘동물원 비용’ 독박자를 정했다. 여기서는 유세윤 매니저가 불운의 독박자가 됐다. 이후 놀이공원에 입장한 이들은 급류타기 등 여러 놀이기구를 즐겼다. 그러던 중, ‘독박즈’는 초대형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놀이기구를 발견해 경악했다. 스케일에 압도당한 김대희는 “이건 타고 싶은 사람만 타자. 못 타는 사람은 매니저가 대신 탑승하는 걸로 해”라고 말했다. 이에 ‘독박즈’는 놀이기구를 타는 동안 심박수를 측정해 가장 높은 사람이 ‘놀이공원 이용료’를 내기로 했다. ‘독박즈’ 중에는 건강미를 자랑해온 유세윤만 탑승했으며 나머지는 매니저들이 대신 탔다. 그 결과, 김대희 매니저가 심박수 1등을 기록해, 김대희가 대신 독박비를 내게 됐다. 김대희는 “차라리 내 목이 부러지더라도(?) 내가 탔어야 했는데…”라며 한숨을 쉬어 짠내 웃음을 안겼다.환장의 티키타카 속, ‘독박즈’는 낭만적인 오션뷰 식당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즐겼다. ‘독박즈’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단체 사진을 찍었다. 또한 로브스터 구이와 생새우 회 등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독박즈’는 이후 매니저들과 한 팀을 이뤄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저녁 식사비 내기’ 독박자를 뽑았는데, 접전 끝에 홍인규가 꼴찌를 해 모두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독박즈’의 푸꾸옥 여행기는 오는 12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 33회에서 계속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6 17:26
해외축구

김민재 없었으면 충격적 ‘굴욕패’…17년 만의 유효 슈팅 ‘0’ 뮌헨, 영패만 면했다

사실상 패배한 것 같은 무승부다. 바이에른 뮌헨이 역대급 졸전 끝에 영패만 겨우 면했다.뮌헨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2024~25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뮌헨(승점 55)은 2위 레버쿠젠(승점 47)과 격차를 8점으로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처참한 경기력 때문이다.이날 뮌헨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우고도 레버쿠젠에 두들겨 맞았다. 볼 점유율(44%)과 슈팅(2회) 등 각종 수치에서 레버쿠젠에 크게 밀렸다. 레버쿠젠은 경기 내내 슈팅을 15개 때렸고, 뮌헨은 유효 슈팅조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뮌헨 선수단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부진이다. 특히 리그에서 유효 슈팅을 만들지도 못한 것은 2008년 5월 볼프스부르크와 경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뮌헨의 레버쿠젠전 기대득점(xG)은 0.05. 사실상 득점과 가까운 장면이 없었다는 뜻이다. 반면 레버쿠젠의 xG는 2.19였다. 레버쿠젠에 운이 따르지도 않았고, 뮌헨 수비진이 결정적인 기회를 잘 틀어막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실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콤비의 ‘짠물 수비’가 아니었다면, 뮌헨은 굴욕적인 패배를 면할 수 없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김민재는 걷어내기 13회, 가로채기 3회, 공중볼 경합 4회 승리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다.아울러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과 레버쿠젠의 두 차례 골대 불운이 뮌헨을 살렸다. 뮌헨의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는 경기 후 “오늘 우리의 경기를 하지 못했다. 우리는 압박도, 볼을 많이 소유하지도 못했다”며 고개를 떨궜다.뮌헨은 19일 셀틱(스코틀랜드)과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는 뮌헨이 2-1로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2.16 15:53
배구

와일러·실바 연속 부상...'한숨만' 이영택 감독 "체크해보겠다"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역대급 불운 속에 '대어' 사냥에 실패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1, 19-25, 6-25, 13-25)으로 패했다. 1세트를 잡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연속으로 부상을 당한 탓에 순식간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승점 5에서 멈췄다. 최하위다. GS칼텍스는 1세트, 지젤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주포 스테파니 와일러가 14-14에서 공격 뒤 발목 부상을 입고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21-20에서는 상대 에이스 김연경이 포히트 범실, 공격 범실을 연달아 범해 승기를 잡았다. 세터 김지원은 23-20에서 서브에이스를 해냈다. 결국 세트 포인트(24-21)에서 실바가 대각 오픈 공격으로 25번째 득점을 채웠다. GS칼텍스는 2세트도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대어 사냥' 기운을 풍겼다. 하지만 6-10에서 상대 피치에게 이동 공격, 이어진 상황에서 정윤주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내줬다. 더 큰 악재도 기다리고 있었다. 10-12에서 김연경의 공격에 가로막기를 시도했던 실바가 착지 과정에서 상대에게 발을 밟혀 부상을 당한 것. GS칼텍스가 주포 2명을 모두 잃은 것이다. GS칼텍스는 2세트 신인 이주아가 6득점을 몰아치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빠지며 생긴 공백을 결국 메우지 못했다. 3세트 15점을 내주는 동아 1점 밖에 내지 못했고, 결국 19점 차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는 힘을 냈지만, 역시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을) 내일 한 번 체크해 봐야 할 것 같다는 말밖에 하지 못하겠다"라고 했다. 침통한 표정에서 암담한 상황이 읽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런 텀(경기 일정)으로 진행되면,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없어지고 부상 위험이 커진다. 어린 선수들이 훈련할 시간이 적어지기 때문에 성장도 더뎌진다. 이런 문제점이 나온 경기였다. 아마 국가대표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날 부상을 당한 GS칼텍스 외국인 선수들의 연속 부상에 배경을 짚었다. 이어 아본단자 감독은 "경험에서 느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누군가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GS칼텍스를 향해 유감을 전하기도 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8 21:11
메이저리그

"보기 드문 장면"...美 매체도 놀란 오타니 '분노' 표출, 투사로 변신한 순둥이

메이저리그(MLB) 첫 포스트시즌(PS)을 치르는 오타니 쇼헤이(30)가 '순둥이' 이미지를 지우고있다. 격한 투지를 감추지 않는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 4차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소속팀 다저스의 8-0으로 완승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원점으로 만들고 홈(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DS 5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의 MLB PS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오타니는 2·3차전에선 8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다저스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먼저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2승을 하면 된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타니는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다저스가 1회 초부터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치며 1-0으로 앞서 있던 2회, 오타니는 주자 2명을 두고 딜런 시즈를 상대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적시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어 나선 베츠도 안타를 치며 3-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4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후속 베츠의 가운데 담장까지 뻗은 깊은 타구에 리터치 뒤 2루로 쇄도 진루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불운에 분노했다. 다저스 후속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쳤을 때 특유의 넓은 보폭으로 성큼성큼 뛰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했다. 하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던 포수의 태그에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오타니는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흐르는 듯 보였지만, 3루심이 페어를 선언하며 어깨 높이로 든 팔에 닿으며 야수 가까운 위치에 떨어졌다. 어깨 힘이 좋은 마차도가 재빨리 공을 포구한 뒤 정확한 홈 송구를 뿌린 것. 상황을 파악한 오타니는 더그아웃에서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3루 쪽을 향해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낯선 모습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오타니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화를 냈다"라고 전한 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이 이 장면을 소개했고, 폭스스포츠 애널리스트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장면을 언급한 것도 알렸다. 풀카운트는 "보기 드문 오타니의 모습을 미국 매체들이 주목했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 2회 초 타석에서 동점 스리런홈런을 친 뒤 전에 볼 수 없었던 격한 배트플립과 함께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규시즌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을 때도 잠시 타구를 응시한 뒤 바로 1루로 뛰어나갔던 오타니였다. 빈볼 같은 공에도 의연하게 대처한 장면이 꽤 많았다. 그런 오타니가 보수적인 MLB 무대에서 역대급 빠·던(배트플립)을 하고, 그라운드를 향해 화를 냈다. 가을바람이 '젠틀맨' 오타니의 승부사 근성을 끄집어 낸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10 17:22
메이저리그

김하성, '유격수 최대어'와 동급? ESPN "아다메스랑 공·수 비슷...FA 1억 달러 이상 받을 것"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비슷한 등급인 윌리 아다메스(29·밀워키 브루어스)보다 한 달 어리다."부상도, 부진도, 불운도 김하성의 가치를 낮추진 못 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21일(한국시간)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선수들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3등급(Tier 3) 총액 1억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로 분류했다.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많지 않았다. 대신 비교 대상으로 아다메스를 놨다. 밀워키 주전 유격수인 아다메스는 올 시즌 후 유격수 FA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올 시즌 타율 0.253 22홈런 85타점 68득점 13도루를 기록한 그는 장타력과 빼어난 수비력을 겸비한 공수겸장이다. ESPN은 "아다메스는 꾸준히 좋은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꾸준히 평균 이상의 공격력으로 4시즌 연속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3에서 5상이를 기록했다"며 "그는 29세 시즌에 접어들고 있는데, 적어도 5년 이상, 총액 9자리 액수(1억 달러 이상)를 계약할 거로 보인다"고 소개했다.아다메스에 비해 김하성에 대한 서술은 짧았지만, 충분했다.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공격력과 수비력에서 아다메스와 비슷한 등급이며, 나이는 한 달 어리다"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이 사실상 같은 수준이라는 뜻이다.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록한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기록했을 때 비해 페이스가 상당히 떨어졌다. 특히 정타가 잡히는 불운이 많이 따르면서 타율에서 손해가 컸다. 지난해 리그 평균 대비로 계산한 조정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을 리그 평균 100에 대비한 것)가 107이었으나 올해는 아직 99에 그친다.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가 0.261로 지난해 0.306보다 크게 낮다. 게다가 최근엔 부상 이슈까지 덮쳤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3회 초 안타로 출루한 뒤 1루 견제구에 몸을 던졌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바 있다. 이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했는데,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아직 검사 결과를 분석 중"이라며 "첫 검진 결과는 꽤 만족스럽지만, 아직 정보를 모으고 있고 상황은 언제나 나빠질 수 있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보였다.자칫 몸값이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지만, ESPN 기사를 고려하면 현지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올 시즌 부진으로 아다메스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계약 총액이 예상됐으나 이 역시 '같은 수준'으로 묶였다.한편 아다메스와 김하성과 함께 3등급 FA로는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1루수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3루수 맷 채프먼,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플래허티(LA 다저스)가 선정됐다.이들 위로 2억 달러가 확정적인 선수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에이스이자 전 사이영상 수상자 코빈 번스가 꼽혔고, 1등급 선수로는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선정됐다. 매체는 소토에 대해 "작은 나라의 GDP(국내총생산) 수준"이라며 역대급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1 08:01
프로야구

"팔꿈치 인대 70∼80% 손상"…키움 장재영, 수술 대신 재활 치료 선택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였던 키움 히어로즈 4년 차 우완 투수 장재영(22)이 재활 치료를 선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한 장재영의 소식을 전했다. 장재영은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팀 3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공 11개만 던진 뒤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갔다. 당시 구단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세가 생겼다고 했지만, 3일 정밀 검진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토미존 서저리로 불리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재활 치료 기간이 1년 정도 소요되는 수술이다. 하지만 장재영의 선택은 재활 치료였다. 주사와 재활 운동으로 완치를 노리겠다는 의미다. 홍원기 감독은 "운동 욕심이라면 우리 팀에서 손에 꼽는 장재영 선수가 결과에 대한 조급함 때문인지 이런 불운한 부상 소식을 전한 것 같다"면서 "일단 수술을 안 하는 쪽으로 답을 내렸기 때문에 재활 쪽에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홍 감독은 "인대가 70∼80%가량 손상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본인이 팔꿈치 통증이나 손가락 저림 증세가 없다고 말해서 수술보다는 재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는 수술을 선택한다. 투수에겐 통과의례다. 다소 의아한 선택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수술하면 1년 이상의 시간이 날아가는 거다. 장재영은 아직 보여준 게 없기 때문에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마음이 컸을 것 같다"고 전했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지명을 받았다. 당시 고교 넘버원 투수로 평가받았고,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도 많았다. 키움은 그에게 계약금 9억원을 안겼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급 신인 선수로 인정한 셈이다. 장재영은 프로 데뷔 뒤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2021·2022시즌 모두 주로 2군에서 뛰었다. 2023시즌 후반기는 대체 선발로 꾸준히 임무를 잘 해내다가, 결국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인 게 사실이다. 에이스 안우진이 군입대한 키움에 장재영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였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막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첫 등판부터 부상이 재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7 18:04
프로야구

"1군에 있는 걸로도 감사" 초심으로 '역대급 불운' 깬 곽빈, 2승 향해 진격한다

"내가 항상 10승하는 투수인 것도 아니었다. 아팠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고 생각했다."곽빈(25·두산 베어스)은 지난달 29일까지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 패전은 4개나 쌓였다. 단순히 잘 던졌는데도 승을 못 쌓은 건 아니었다. 6경기 평균자책점이 5.35. 지난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활약한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그런데도 곽빈의 승패는 '불운'이라 말하기 충분했다. 이 기간 곽빈의 평균자책점은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보다 2.19나 높았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2 이상 높은 건 곽빈을 제외하면 같은 기간 2.73을 기록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전부였다.그만큼 곽빈의 올 시즌 세부 성적이 나쁘지 않다. 6일 기준 곽빈은 9이닝당 탈삼진 9개, 볼넷은 3.60개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커리어 중 가장 많고, 볼넷은 커리어 중 가장 적다. 9이닝당 피홈런마저 0.23개다. 커리어 최저였던 지난해(0.50개)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빼어난 세부 성적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높았던 이유는 수비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유격수 자리는 김재호에서 박준영으로 세대 교체를 겪던 중이었다. 2루수 강승호는 공격력이 빼어나나 수비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우익수 헨리 라모스, 좌익수 김재환도 마찬가지다.득점 지원도 심각했다. 곽빈은 올 시즌 총 11득점을 안고 투구했다. 적디 적은 숫자다. 규정 이닝 선발 투수 25명 중 공동 23위로 그 아래엔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전부다. 득점 지원 1위 다니엘 카스티노(NC 다이노스)는 그의 4배에 가까운 42점을 받고 던졌다. 하지만 곽빈은 수비를 탓하지 않는다. 적었던 득점 지원도 원망하지 않는다. 곽빈은 지난달 30일 첫 승을 거둔 후 구단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부터 야수 형들이 '오늘 빈이 첫 승 만들어주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계속 전해줬다. 저번 경기부터 그랬는데, 그 말에 힘이 생겼다"며 "형들이 1점, 1점 뽑아줄 때마다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고, 더 집중해서 던졌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감사를 전했다.곽빈은 "(승리가 없다고) 마음 고생을 크게 했던 건 아니다. 내가 항상 10승 투수였던 것도 아니다. 그저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자고 생각했다. 아팠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저 내 공을 (건강히) 던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하고, 매일매일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승을 급하게 기다리진 않았다"고 말했다.지난해 국가대표 오른손 에이스로 떠오른 곽빈이지만, 그 말처럼 부상에 신음한 시간이 길었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던 그는 그해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후 2021년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후 차근차근 성장했다. 2022년 첫 풀시즌 선발, 2023년 첫 10승을 거두며 두산 마운드의 한 축으로 뿌리내리는 중이다. 불운을 끊어내고 2승에 도전하는 곽빈은 오늘(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출격한다. 키움은 최근 3연패(10경기 2승 8패)를 기록 중이다. 곽빈의 맞상대로 나서는 왼손 이종민은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곽빈에게 키움은 좋은 기억이 더 많은 상대다. 통산 8경기에 나선 가운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SSG 랜더스(평균자책점 2.44) 다음으로 상대 성적이 좋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7 09:16
프로야구

[IS 포커스] ERA 5.91- FIP 3.18…'수비 지옥' 빠진 류현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28일 기준으로 1승 3패 평균자책점(ERA)5.91을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28명의 투수 중 ERA 27위다. 올 시즌 복귀 전까지 KBO리그 통산 ERA 2.80, 메이저리그(MLB) 통산 ERA 3.27을 기록했던 그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성적표다.이유는 많다. 30대 후반에 접어들어 평균 구속(141.9㎞/h)이 떨어졌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위가 떨어지니 실점 위기에서 힘으로 틀어막는 게 어려워졌다. MLB 진출 전인 2012년엔 류현진에게 실책으로 생긴 위기를 극복할 힘이 있었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204로 낮았다. 득점권 171타석에서 탈삼진 42개(타석당 탈삼진 24.6%)를 기록하며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했다.올해는 반대다. 그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613(31타수 19안타)에 달한다. 탈삼진은 33타석 동안 3개에 불과하다. 예년이었다면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겠으나, 12년이 지난 올해는 그럴 힘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더 큰 문제는 12년 전보다 악화한 한화의 수비다. 류현진은 당장 24일 KT 위즈전에서도 수비 불안에 시달려 7실점(5자책)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5자책이지만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많았다. 내야가 정상 가동됐다면 많아도 3실점에 그쳤을 경기였다. 류현진은 개막전부터 실책 이후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불운은 기록이 증명한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91이지만, 수비 무관 자책점(FIP)은 3.18(스탯티즈 기준·리그 4위·스포츠투아이는 3.14)로 평균자책점과 차이가 크다. FIP는 수비 관련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피홈런·볼넷·탈삼진을 바탕으로 계산한 지표다.투수의 유형에 따라 FIP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변수를 지운 만큼 통계적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FIP가 낮은 투수는 실점과 별개로 양질의 투구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피홈런이 적고 볼넷이 많아서다. 올해 류현진도 9이닝당 탈삼진 8.72개, 9이닝당 피홈런 0.28개, 9이닝당 볼넷 3.09개로 모두 준수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그런 만큼 현재 평균자책점은 '이상 현상'에 가깝다. 현재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과 FIP의 차이는 2.73에 달한다. 1982년 KBO리그가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없던 수치다. 2를 넘는 건 류현진 외엔 올 시즌 곽빈(두산 베어스·2.19)이 전부다. '역대급 불운'이라던 2012년 류현진조차 평균자책점(2.66)과 FIP(2.16) 차이가 0.5에 그쳤다.타구 수치로도 류현진의 불운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인플레이 타구 안타 비율(BABIP) 0.340(8위)을 기록 중이다. 개인 커리어 평균(0.301)과 비교해도, 올해 다른 투수들과 비교해도 높다. BABIP가 높다는 건 안타성 타구를 많이 허용했거나, 야수 수비력이 떨어져 안타로 기록되는 타구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작 그의 강한 타구 허용 비율(스포츠투아이 기준 150㎞/h)은 20.5%(500구 이상 투구 투수 중 최저 6위)였다. 투수가 아닌 수비 때문에 BABIP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서 있는 '가혹한' 환경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차승윤 기자 2024.04.29 08:13
연예일반

‘태계일주’·‘LTNS’·‘크라임씬 리턴즈’…연휴에 예능·드라마 정주행 GO? ③

갑진년 설, 꿀 같은 연휴 4일이 다가왔다. 기간은 짧지만 보고 싶었던 드라마, 예능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인기리에 종영한 여행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 설특집 미방송분부터, 7년만에 컴백한 추리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인기 드라마와 화제작, 다큐멘터리까지. 일간스포츠가 연휴를 알차게 보낼 콘텐츠를 선별했다. ◇ MBC, 인기 예능 ‘태계일주3’, 다큐 ‘오느른’ 힐링 코스MBC는 ‘태계일주’ 시즌3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를 위해 미방송분 깊이보기 설특집 방송을 선보인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오후 5시 3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태계일주’ 시즌3는 기안84와 멤버들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여행기를 다룬 예능이다. 해외여행이 고픈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과 이국적인 풍경이 주는 신선함을 안겨줄 전망이다.10일과 12일 오후 7시40분에는 명절 특집 감성다큐 ‘오느른’이 2부작으로 방영된다. ‘리틀 포레스트’를 꿈꾸며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간 이들의 잔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11일 오후 9시에는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시즌 4가 베일을 벗는다. 2020년 처음 방영된 ‘너를 만났다’는 세상을 떠난 어린 딸과 엄마의 만남을 VR 기술을 통해 보여주며 묵직한 울림을 전했던 다큐멘터리. 이번 설특집에는 배우 신혜선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JTBC, ‘끝내주는 해결사’, ‘닥터슬럼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JTBC는 설 연휴 기간 최신 드라마 몰아보기를 제공한다. 배우 이지아·강기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박신혜·박형식 주연의 토일드라마 ‘닥터슬럼프’가 연휴 기간 재방송될 예정이다.‘끝내주는 해결사’에서는 ‘복수의 여신’ 이지아가 또 한 번 통쾌한 복수극을 펼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강기영이 이지아의 조력자로 등장, 티격태격 로맨드를 펼치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장르물의 묘미를 뽐낸다.‘닥터슬럼프’는 ‘로코퀸’ 박신혜가 극 중 고등학교 동창인 박형식과 이웃집에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학창 시절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두 사람은 각자 불운한 사건에 휘말려 직업을 잃는데, 두 의사가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이 청춘물 특유의 풋풋함과 설렘을 자아낸다.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보기 좋은 드라마다.‘끝내주는 해결사’는 9일 오후 2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4회를, ‘닥터슬럼프’는 10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1~4회가 연속 방영된다. ◇ 티빙, 마니아층 탄탄 ‘크라임씬 리턴즈’ 컴백, ‘LTNS’ 화제작多 티빙에는 화제를 모은 빵빵한 콘텐츠가 시청자를 기다리고 있다. 전설의 추리 예능 ‘그라임씬’이 팬들의 요청 쇄도로 7년 만에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온다. 업그레이드 된 ‘크라임씬 리턴즈’는 9일 1, 2화가 공개될 예정이다.역대급 스케일의 세트는 물론 반가운 경력직 플레이어 장진, 박지윤, 장동민과 새로 영입된 플레이어 키, 주현영, 안유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치열한 심리 게임을 펼칠 플레이어들은 ‘명탐정 코난’이 되어 시청자들을 추리의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LTNS’를 주목하자.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라는 뜻으로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LTNS’는 지난 1일 6부작 전편이 공개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팍팍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섹스리스 부부가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추적극을 다룬다. 이솜과 안재홍이 부부로 등장, 현실 부부 같은 일상 연기를 보여주는 동시에 과감한 19금 연기도 선보인다.각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생동감 넘치는 조연 캐릭터들도 볼만하다. 배우 이학주, 김새벽, 정진영, 김우겸, 양말복, 정재원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낸다. 배우들의 연기와 스릴러와 멜로, 블랙 코미디가 두루 담긴 ‘LTNS’의 매력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것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8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