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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린가드 버금가는 K리그 ‘연고 더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FC안양의 역사상 첫 리그 맞대결에 많은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안양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두 팀이 리그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결은 연고지로 얽힌 역사로 팬들의 이목을 끈다. 서울은 1983년 창단한 럭키금성 황소를 전신으로 한다. 당시 충청권을 기반으로 활약했지만, 연고 기반이 아닌 전국을 순회한 시기다. 이후 1990년 연고지 정책이 시행돼 서울에서 LG 치타스로 활약했다. 6년 뒤엔 서울 연고지를 비우는 공동화 정책에 따라 '안양 LG'로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다 2004년 다시 서울로 연고지를 바꿔 FC서울이라는 구단으로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지난 13일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2004년 2월 2일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며 시민과 팬들의 아픔과 분노를 자아냈다. 이후 2013년 2월 2일 시민구단으로 탄생한 게 FC안양이다”라고 말하며 포문을 열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맞섰다.연고를 두고 둘러싼 충돌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자아낸다. 구단에 따르면 이미 사전 예매로만 3만 장의 티켓이 팔렸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분을 더한다면 4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K리그 유료관중 집계 이후, 서울의 홈 단일 경기서 4만 관중 이상이 모인 건 역대 세 차례밖에 없었다. 서울의 홈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5월 4일 울산 HD와의 홈 경기에서 기록한 5만2600명이다. 이날은 '어린이날 특수'가 있었다. 2024년 3월 2일 제시 린가드의 홈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은 인천 유나이티드전(5만1670명), 2년 전 ‘가수 임영웅 시축’으로 화제를 모은 대구FC전(4만5007명)이 서울의 역대 홈 관중 톱3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경기 전 기세는 엇갈린다. 안양은 1라운드 원정 경기서 ‘리그 3연패’ 울산 HD를 1-0으로 꺾었다. 서울은 제주 SK에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서울전에 대해 “모든 팬들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안양 팬들의 설움을 알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전하고 부딪힐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5.0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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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배우’ 송강호·류준열 OTT서 맞대결…극장가도 ‘긴장’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의 일등 공신 송강호와 류준열이 OTT 시리즈를 나란히 선보인다. 이들의 활약이 영화관 관객동원에까지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스타트를 끊는 건 송강호다. 오는 15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을 공개한다. 이어 이틀 뒤인 17일에는 류준열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The 8 Show)를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온다.◇송강호 첫 드라마 ‘삼식이 삼촌’‘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 분)이 만나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다. 데뷔 35년 차인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극 중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통하는 박두칠 역을 맡았다. 박두칠은 사람들의 욕망을 정확하게 간파하고 빠른 상황 파악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전략가다. 특유의 소박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극을 여는 송강호는 이야기가 중반부에 접어들면서부터 세밀한 관찰력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박두칠의 변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송강호를 드라마로 끌어들인 신연식 감독의 연출도 기대할 만하다. 신 감독은 영화 ‘동주’, ‘거미집’ 등의 각본을 쓴 시네아스트로, 그간 ‘러시안 소설’, ‘배우는 배우다’, ‘카시오페아’ 등을 연출해 왔다. 신 감독은 앞서 ‘삼식이 삼촌’의 장르를 ‘로맨스’로 정의하며 “누군가에겐 시대물이나 누아르일 수 있지만 제겐 로맨스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깨닫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준열, ‘더 에이트 쇼’로 역대급 연기 예고‘더 에이트 쇼’는 넷플릭스의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 ‘관상’, ‘더 킹’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배진수 작가의 네이버 웹툰 두 편이 원작이다. 큰 줄기는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 룰은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흔한 서바이벌 구조가 아닌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규칙 아래 펼쳐지는 이야기로 흥미를 돋운다. 드라마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다양한 캐릭터와 이를 이끄는 배우들에 있다. ‘더 에이트 쇼’는 제목 그대로 8명의 사람이 8개의 층에서 8개의 희비극을 펼쳐나가는 모습에 집중한다. 회차마다 주인공이 전환되는데 “특정 누군가의 영웅담이나 선악 구조가 아니라 이해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라는 게 한 감독의 설명이다. 배우 라인업은 그야말로 믿고 본다. 1층부터 배성우, 이주영, 류준열, 이열음, 문정희, 박해준, 박정민, 천우희가 차례로 입성했는데 연기력으로는 누구 하나 거를 타선이 없다. 특히 류준열은 쇼 참가자인 동시에 이야기의 화자로 극을 이끌며 또 한 번 역대급 연기를 펼친다는 귀띔이다. ◇‘천만 배우’ OTT 나들이에 극장가 ‘긴장’충무로 대표 배우를 내세운 OTT들의 공세에 극장가는 바싹 긴장한 분위기다. 당초 극장가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관객수가 급증할 거라 예상했지만,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어린이날 황금연휴 나흘(3~6일) 동안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311만명 남짓으로 집계됐다. ‘범죄도시4’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휴 4일(5월 4~7일)보다 11만명 이상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을 집에 붙들어 놓을 쟁쟁한 라인업들이 공개되니 견제될 수밖에 없다. 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연휴가 연달아 있는 가정의 달임에도 ‘범죄도시4’에 대항할 만한 콘텐츠가 없다. 여기에 개봉을 앞둔 OTT 작품들은 톱 영화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 대작들이라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며 “‘범죄도시4’ 화력도 약해지는 시점이라 더욱 우려스럽다”고 걱정을 표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 역시 “개인마다 콘텐츠에 소비할 시간과 관심을 기울일 여유는 정해져 있다. OTT에서 대작들이 나오면 (콘텐츠 소비) 에너지가 그쪽으로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더욱이 OTT는 영화와 달리 추가 요금 지불 구조가 아니고, 화제성이 높은 작품이 많기 때문에 극장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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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 카운트다운…돌파 시점은? [IS포커스]

‘범죄도시4’가 ‘트리플 천만’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현재 흥행세라면 시리즈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00만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어린이날 황금연휴였던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252만8635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까지 누적관객수는 856만9935명에 달한다. ◇역대 최고 흥행 속도…‘트리플 천만’ 타이틀 코앞‘범죄도시4’는 지난달 24일 개봉 후 무서운 기세로 관객을 모아왔다. 개봉 당일 86만명으로 출발한 데 이어 개봉 2일째 100만, 4일째 200만, 300만, 5일째 400만, 7일째 500만, 9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돌파에 성공했으며, 13일째 800만 고지까지 밟았다. 이는 시리즈 사상 최단 기록이다. 앞서 ‘범죄도시2’는 개봉 18일째, ‘범죄도시3’는 개봉 14일째 누적관객수 800만명을 넘겼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 역시 ‘범죄도시4’보다 5일 늦은 개봉 18일 차에 800만 관객을 모았다. ‘범죄도시4’가 이 기세를 몰아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다면 ‘파묘’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천만 영화’로는 33번째, 한국 영화로는 24번째다. 이와 동시에 한국 영화사에 전례 없는 ‘트리플 천만’이란 타이틀도 챙기게 된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 1편은 누적관객수 688만명을 기록했으며,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각각 1269만명, 1068만명을 모았다. ◇주말 1000만 돌파 ‘유력’…시리즈 최단 기록 세운다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범죄도시4’는 이번 주말 1000만 관객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봉 3주 차에 접어들면서 힘이 빠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실시간 예매율 약 40%를 유지하며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전망은 긍정적이다. 더욱이 변수로 꼽혔던 경쟁작들 역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위협적이던 할리우드 대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경우 8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10배 이상 치솟았으나 이 조차 20% 남짓으로 ‘범죄도시4’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CGV, 롯데시네마 등 극장가 역시 오는 11일과 12일 사이 1000만 돌파가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일각에서는 저조했던 황금연휴 전체 관객수, 평일 드롭률 등을 고려했을 때 다음 주 초 1000만명을 넘길 것이란 보수적 의견도 있다. 보수적인 전망치인 14일께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고 해도 개봉 21일 째 거둔 성과로, ‘범죄도시2’(개봉 32일째), ‘범죄도시3’(개봉 25일째)보다 빠른 속도다.멀티플렉스 한 관계자는 “개봉 3주 차로 접어든 데다 황금연휴를 지나면서 드롭률이 커졌다. 그러나 경쟁작 대비 여전히 대중성이 가장 높은 작품이고 타 작품들과의 예매율 격차도 큰 만큼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시리즈 중 가장 빠르게 1000만 관객을 넘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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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5만 2600명 관중 효과…“갖지 못한 능력 발휘할 힘”

또 한 번의 K리그1 새 역사가 쓰였다. FC서울과 울산 HD의 맞대결에 관중 5만 2600명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느낀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면)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구름 관중 효과를 말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 관중 5만 2600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서울은 올 시즌 최다 관중과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앞서 서울은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에 힘입어 5만 관중을 넘긴 바 있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서울은 어린이날 연휴 효과에 힘입어 단 두 달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한 주민규는 “많은 팬분이 경기장에 와 주시면 우리 또한 동기부여가 된다. 아드레날린을 날리면서 갖지 못한 능력을 발휘할 힘이 된다”면서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오늘처럼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 홈팀인 서울 팬뿐만 아니라 원정팀인 울산 팬들도 원정석을 가득 메웠다. 6만명 이상이 운집하는 A매치 열기 못지않았다. 팬들의 열띤 응원 속 승자는 울산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틴 아담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제압, 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내가 선수 때는 K리그가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발전의 시작 단계였다. 지금 울산만 해도 3년 전과 지금 차이가 있다. 오늘도 울산 팬들은 2층까지 꽉 메워줬다. 정말 고맙고 감동이다. 어웨이 와서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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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아담 92분 PK 극장골’ 울산, 5만 2600명 앞 서울에 1-0 승…파죽의 5연승

울산 HD가 5연승을 질주했다. K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달콤할 만했다. 울산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승점 23)은 지난달 6일 수원FC전(3-0 승)을 포함해 리그 5연승을 질주, 포항 스틸러스(승점 21)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5만 26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어린이날 연휴 효과였다. 서울은 지난 3월 10일 제시 린가드 영입 효과 덕에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개막전에서 5만 1670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는데, 두 달 만에 새 기록을 작성했다.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은 K리그 역대 4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후반 막판이 돼서야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서울 수비수 최준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아담이 0의 균형을 허물었다. 남은 시간 아담의 득점을 지킨 울산은 구름 관중이 모인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홈팀 서울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임상협, 박동진, 강성진이 선봉에 섰다. 중원은 황도윤, 김신진, 기성용이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구축했고,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원정팀 울산도 4-3-3 대형으로 맞섰다. 루빅손,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고승범, 강윤구,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이영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울산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지만, 양 팀은 서로의 촘촘한 수비벽과 거센 압박을 좀체 뚫지 못했다.서울은 전반 22분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 손 맞고 골문 옆으로 흘렀다. 서울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황도윤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발에 맞춰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루빅손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지만, 위 그물을 출렁였다. 45분 내내 어느 팀도 골 맛을 보진 못했다.서울은 후반 5분 임상협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내준 볼을 황도윤이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문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도 후반 7분 설영우가 내주고 엄원상이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비껴가며 무위에 그쳤다.후반 승부수를 예고한 서울은 후반 13분 이승준, 일류첸코, 팔로세비치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를 쥔 서울이 거듭 몰아붙였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의 킥을 강성진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조현우가 선방했다. 이어진 이승준의 슈팅도 조현우에게 막혔다. 두 팀 모두 적극적인 교체술로 득점을 노렸다. 울산은 후반 34분 헝가리 폭격기 마틴 아담을 투입했고, 서울은 3분 뒤 윌리안을 넣었다.후반 40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아타루의 헤더가 서울 수비수 최준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7분 키커로 나선 아담이 왼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울산이 앞서갔다.서울은 남은 시간 울산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5.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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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천만 꿈꾸는 '범죄도시4', 흥행 전망은? 청신호! [IS포커스]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가 사전 예매량 60만장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트리플 천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 요인들을 짚어봤다. ‘범죄도시4’ 흥행에 힘을 싣는 첫 번째 요소는 전편의 성적표다. 지난 2017년 처음 세상 밖으로 나온 ‘범죄도시’는 지금까지 총 세 편의 영화로 누적관객수 3025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 중 2, 3편이 연이어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믿고 보는 시리즈’란 인식을 심어줬다는 평가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범죄도시3’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4편에 대한 기대감이 낮을 거로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매율이 시리즈 중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미뤄 봤을 때 ‘범죄도시’는 이제 한국 관객에게 ‘나오면 봐야 할’ 하나의 시리즈가 된 듯하다. 과거 관객들이 ‘성룡 영화’라면 무조건 극장으로 달려갔듯 ‘범죄도시’ 시리즈 역시 그렇게 자리 잡은 것”이라고 짚었다. 낮은 진입 장벽도 또 다른 흥행 요소로 점쳐진다. ‘범죄도시’는 여느 시리즈물처럼 ‘나쁜 놈은 무조건 잡는 괴물 형사’란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한다. 다만 핵심 사건과 주인공(빌런)이 매번 변하는 구조로, 전편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즉 마블 시리즈처럼 관련 영화를 모두 보지 않았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거나 이해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작품 자체의 매력이나 완성도를 떠나 외부 환경도 돕고 있다. 일단 그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 2편과 3편은 5월 중순에 개봉해 할리우드 경쟁작들과 겨뤄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4’는 4월 24일로 개봉을 앞당겨 5월 연휴를 선점했다. ‘범죄도시4’가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면서 다른 경쟁작들이 피해 3주 가량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 가장 근접하게 공개되는 한국영화가 5월 15일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 정도다. 강동원이 전면에 나선 ‘설계자’도 내달 개봉을 예고했지만, ‘범죄도시4’와의 간극이 한 달 이상이다. 물론 ‘범죄도시4’와 같은 날 베일을 벗는 ‘챌린저스’를 비롯해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외화들도 줄줄이 개봉을 예고했지만, 국내 관객들의 관심도는 현저히 낮다. 그나마 가장 높은 예매율을 보이는 건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스턴트맨’인데 이조차 ‘범죄도시4’ 기세에 눌려 1%대에 그쳤다. 개봉 시점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범죄도시4’는 지난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로 개봉일을 맞췄다. 문화가 있는 날은 영화 관람료를 할인 받을 수 있어 비교적 관객이 많이 몰린다. 실제 지난달 마지막 주 수요일 관객수는 첫째~셋째 주 수요일 평균 관객수 대비 약 2.84배 높게 나타났다. 오프닝 스코어를 끌어 올릴 가능성이 큰 만큼 초반 흥행세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욱이 개봉 2주 차인 5월에는 근로자의 날(5월1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5월6일), 부처님 오신날(5월15일) 등 휴일이 일주일 간격으로 몰려 있다. 시기상으로만 봐도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범죄도시4’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로, 이미 전편을 통해 흥행력을 인정받은 작품”이라며 “개봉 전부터 90%가 넘는 압도적 예매율을 기록 중으로, 개봉 후 무대인사가 시작되면 관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로 다른 때보다 연휴가 많고 가족, 연인 단위의 관객도 증가하는 시기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는 만큼 이변 없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하루 전 실시간 예매율 92.7%(23일 오전 11시30분 기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예매량은 61만7805만장으로, 이는 역대 시리즈의 사전 예매량을 모두 뛰어넘은 수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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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일 '잠실 어린이날 시리즈' 2차전 경기 시간 변경...오후 5시 → 2시

내달 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시리즈 2차전 경기 시간이 변경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홈)와 두산 베어스(원정)의 경기 개시 시간이 종전 오후 5시에서 2시로 변경됐다"라고 21일 알렸다. 사유는 지상파 TV 중계다. 엘린이(LG 어린이팬)와 두린이(두산 어린이팬)의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 시리즈. 마침 3~5일은 주말 3연전이다. 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며 더 뜨거운 열기 속에 열릴 전망이다. 지난해 5월 5일에는 비로 경기가 순연됐다. 역대 최초로 잠실 어린이날 경기가 최초된 것. 올해는 화창한 날씨 속에 열릴 지 주목된다. 두산과 LG는 어린이날 26번 맞대결했다. 15승 11패로 두산이 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1:51
해외축구

태극기+일장기 앞 ‘가부좌’→방한 기대감↑… 홀란 “아시아 Here we go”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이 아시아 투어를 기대케 하는 게시글을 올렸다.홀란은 20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ASIA, HERE WE GO”라는 글과 함께 가부좌 세리머니를 하는 본인 사진을 올렸다. 홀란의 뒷배경에는 후지산과 벚꽃, 태극기와 일장기가 걸려 있다. 아울러 맨시티의 아시아 투어 일정도 함께 적혀 있다.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아시아 투어를 앞둔 맨시티는 같은 날 프리시즌에 동행하는 명단(25인)을 공개했다. 홀란을 비롯해 케빈 더 브라위너, 에데르송, 잭 그릴리시, 베르나르두 실바 등 스타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맨시티는 26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전을 치른다. 최근 뮌헨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6)와 홀란의 맞대결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일본 일정을 마친 후 방한한다. 맨시티는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29일에는 오픈 트레이닝을 열어 국내 팬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에 임한다. 맨시티를 맞이하는 팬들의 기대감은 매우 크다. 애초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라 국내 팬들의 관심이 큰데, 역대급 업적을 이루고 한국에 오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 등 세 대회를 제패, 트레블을 달성했다. 팬들이 맨시티의 방한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이유다.선수들도 유럽을 떠나 아시아로 향하는 기대감이 큰 모양이다. 홀란은 게시물 외에도 동료 그릴리시와 비행기에서 찍은 셀피를 게시하며 “일본에서 보자”는 말과 함께 일장기 이모지를 덧붙였다. 지난해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의 방한은 국내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맨시티 역시 지금껏 한국에 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설날, 추석, 어린이날, 수능 시험 날 등 때마다 한국어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번 방한이 맨시티와 국내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3.07.21 06:51
프로야구

[IS 포커스] FA 이적생 퍼포먼스? 채은성 단연 최고...강견 잃은 엘·롯 포수

지난겨울 KBO리그 스토브리그는 역대급이었다. 가장 마지막(3월 27일)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정찬헌까지 포함, 총 803억 1500만원이 오갔다. 보상액을 포함하면 더 늘어난다.이적도 유독 많았다. 포수 전쟁이 이를 주도했다. 2020시즌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로 복귀했고, KIA 타이거즈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이 LG 트윈스, LG 트윈스 안방을 지켰던 유강남은 롯데 자이언츠로 향했다. 양의지 부재를 메웠던 박세혁은 NC로 갔다.이밖에 삼성 라이온즈 왕조의 후예인 김상수가 KT 위즈, ‘소리 없는 강자’ 노진혁이 롯데, LG 타선 핵심 선수였던 채은성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활발하게 이동한 덕분에 순위 경쟁 판도도 예측이 어려워졌다. 개막 한 달이 지나고, 어린이날 시리즈를 맞이한 KBO리그. 주요 이적생들의 퍼포먼스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일간스포츠가 개막 전 해설위원 8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베스트 이적생’ 1순위로 꼽힌 채은성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5일 기준으로 출전한 27경기에서 타율 0.305·5홈런·24타점·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59를 기록했다. 타점은 에디슨 러셀(키움)에 이어 2위다. 득점권에서 타율 0.333를 기록하며 타선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최근엔 기복이 있다. 다른 한화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아, 상대 배터리의 집중 견제 또는 회피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노시환, 정은원, 김인환 등 한화도 성장 중인 선수들이 많다. 채은성 가세 효과는 앞으로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4일 두산전에서는 5회 초 3번째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치며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5홈런. 리그 2위 기록이다. 152억원(기간 4+2년)에 두산에 복귀한 양의지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까지 소화하며 몸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 몫을 하고 있다. 타율(0.277)과 장타율(0.373)이 그에게 기대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주 임무인 안방마님 역할을 예상대로 잘 해내고 있다. 두산이 팀 선발진 평균자책점 2위(3.01)에 오른 건 그의 지분이 크다는 평가다. 6년 차 곽빈의 각성, 신예 김동주의 1군 안착을 이끌고 있다.박동원은 ‘공격형 포수’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다. 홈런 5개를 치며 이 부문 팀 내 1위에 올라 있다. 구창모·구승민 등 리그 대표 선발 투수와 셋업맨을 공략해 만든 결과다. 유강남도 타율(0.230) 홈런(1개) 등 타격 수치는 다소 아쉽지만, 3~4월 팀 1위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나균안·김진욱 등 롯데 마운드 기대주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다만 두 포수는 나쁘지 않았던 도루 저지 능력이 저조하다. 박동원은 17.9%, 유강남은 13.0%에 그치고 있다. 유강남은 2021시즌 23.0%, 박동원은 2022시즌 35.5%를 기록한 바 있다.포수 전쟁을 이끈 한 명인 박세혁은 19경기에서 타율 0.183를 기록했다. 4월 7일 키움전에서 안우진을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상대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아 휴식기를 보낸 뒤 타격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알짜배기’ 유격수 노진혁은 24경기에서 타율 0.270, KT 새 주전 유격수 김상수는 타율 0.233를 기록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는 5경기에서 7점(7.17)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화로 컴백한 이태양은 불펜 투수로 나선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06 10:20
연예일반

‘슈퍼 마리오’ 역대 애니 어린이날 일일 스코어 경신… ‘보스 베이비’ 넘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어린이날이었던 전날 하루 동안 43만 247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기존 애니메이션 가운데 어린이날 최대 관객 수를 동원했던 ‘보스 베이비’(2017)의 기록(35만 2637명)을 깨는 수치다. 무려 6년 만에 신기록이 수립된 셈이다.‘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올해 최초 글로벌 흥행 수익 10억 달러 돌파는 물론 국내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올해 3번째 200만 관객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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