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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동열보다 적다, 'QS 100회' 고퀄스의 비결은 '볼넷 억제력' [IS 스타]

KT 위즈 투수 고영표(34)가 개인 통산 10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통산 100번째 QS를 기록한 그는 '고퀄스(고영표+QS)'라는 별명에 걸맞은 피칭을 보여줬다.QS 100개는 KBO의 공식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기록을 제공한 2007년부터 단 10명만 거둔 대기록이다. 양현종(KIA 타이거즈·226개) 김광현(SSG 랜더스·213개) 류현진(한화 이글스·133개) 다음으로 현역 선수 중에선 박세웅(롯데 자이언츠·111개)과 고영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놀라운 건 QS 비율이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고영표는 입대한 2년(2019, 2020년)을 제외하고 7시즌 동안 157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100개의 QS를 기록했다. QS 비율이 63.7%인 그의 기록은 100QS 이상 기록한 현역 선수 중 류현진(194차례 선발·68.6%) 다음으로 높다. '고(高)퀄스'의 비결은 빠른 투구 템포와 적은 볼넷 허용이다. 고영표의 투구 템포는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걸로 알려져 있다. 또 볼넷으로 인한 체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로 매 경기 긴 이닝을 소화한다. 올해 고영표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70.9%로, 팀 동료 소형준과 함께 리그 1위다. 이닝 당 투구 수도 15.6(리그 6위)개로 적다. 고영표의 통산 경기 당 볼넷(BB/9)은 1.46개. 리그 통산 1위다. 이는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1.87보다도 크게 낮다. 고영표의 삼진/볼넷 비율(5.27)은 선 전 감독(4.96)보다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고영표는 오래전부터 인터뷰마다 "볼넷이 죽기보다 싫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볼넷을 주면 수비수가 지치고 실점이 올라간다. 차라리 (안타를) 맞자는 생각으로 던진다"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투구 탓에 그의 피안타율은 높은 편이다. 고영표는 올해 리그에서 양현종(0.302) 다음으로 높은 0.289의 피안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0.244로 낮다. 그만큼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노련하게 피칭한다는 의미다. 2023년 고영표는 KBO리그 역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가장 낮은 9이닝당 볼넷 신기록(0.98개)을 세운 바 있다. 그해 21개의 QS로 KBO리그 역사상 없었던 3시즌 연속 20QS도 달성했다. 지난해엔 부상과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 탓에 다소 부진했지만, 올 시즌엔 20QS를 향한 반환점을 이미 돌았다. 윤승재 기자 2025.06.18 08:04
프로야구

"청와대 가본 적이 없네" 우승반지 7개 감독도 무경험, '1200만 페이스' 올해는 어떨까 [윤승재의 야:후일담]

"청와대를 안 가봤네."취재진과 더그아웃 사담 도중, 청와대 이야기가 나왔다. 새 정부의 청와대 복귀로 청와대 관람이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청와대를 안 가봤다. (다녀온 지인들이) 청와대가 그렇게 예쁘다던데 직접 못 봐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득 궁금해졌다. 한국시리즈(KS) 우승팀이라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리시즈(WS) 우승팀처럼 대통령의 초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특히 해태 타이거즈 선수 시절 숱한 우승(5회)과 코치 및 감독 등 지도자로서 팀을 두 번(2009, 2021)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던 이강철 감독이라면 '초청으로' 한 번쯤 다녀와 보지 않았을까. 이후 기자와 따로 짧게 만난 이강철 감독은 "청와대에 초청 받은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스포츠 선수가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드물다. 프로야구에선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이끈 야구 국가대표팀이 마지막이었다. KBO리그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되는 일은 없었다. 2010년대 이후 KS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에 관한 논의가 여러 번 이뤄지긴 했으나, 실행에 옮겨진 적은 없다. 야구의 종주국인 미국은 MLB WS 우승팀을 매년 백악관에 초청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스포츠 팀을 백악관에 초청한 건 1865년이 처음이고, MLB 팀이 백악관을 방문한 건 1924년(워싱턴 세네터스)이 최초였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환영하는 관행을 정례화시킨 이후 지금에 이르렀다. 미국 정부가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이유는,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팀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화합의 매개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미국은 프로야구 및 스포츠인들의 사회적 공헌도를 높게 평가한다. 현재 KBO리그는 44년 역사상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엔 294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서며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상 첫 천만관중(1088만7705명)을 달성한 지난해보다 빠른 페이스로,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까지 바라보고 있다. 정치권도 야구 인기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야구장 유세에 나서고, 야구 유니폼과 유사한 선거운동복까지 입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30대 젊은 세대의 표를 잡기 위해서다. 여야 모두가 야구의 인기와 사회적 공헌도를 잘 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KBO 우승팀의 청와대 초청을 재추진할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한 야구인은 "프로야구 (KS) 우승팀이 청와대에 초청받는다면,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자부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로야구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6.13 10:04
해외축구

‘MD 10’의 위엄…A매치 통산 50호 골 고지 점령, ‘1위’ 판 페르시와 동률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멤피스 데파이(31·코리안치스)가 A매치 통산 50호 득점을 터뜨렸다. 이제 1골만 더 추가한다면 네덜란드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된다.데파이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유로보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몰타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4차전에서 선발 출전,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FIFA 랭킹 6위 네덜란드는 169위 몰타를 최종 8-0으로 대파하며 G조 2위(2승2무·승점 6)가 됐다.이날 데파이는 팀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아 팀의 첫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먼저 9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오른쪽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 6분 뒤 박스 안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16분에는 덴젤 덤프리스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터뜨렸다.네덜란드는 전반 20분 버질 반 다이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득점까지 묶어 전반을 3-0으로 넉넉히 앞선 채 마무리했다.데파이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그는 후반 16분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공을 건네받은 사비 시몬스가 미끄러지며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팀의 네 번째 득점이 됐다. 공격 포인트 3개를 쌓은 데파이는 후반 27분 도니얼 말런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네덜란드는 말런(2골), 노아 랑, 미키 판 더 펜의 연속 골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이날 멀티 골을 신고한 데파이는 네덜란드 남자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바로 네덜란드 남자 A매치 최다 득점 부문이다. 이전까지 로빈 판 페르시(102경기 50골)에 이어 이 부문 2위였던 데파이는 몰타전 2골을 포함해 공동 1위가 됐다. 데파이 역시 102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데파이의 뒤로는 클라스 얀 훈텔라르(42골)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0골) 데니스 베르캄프, 아르연 로번(이상 37골) 등이 있다. 현역 선수 중 데파이의 기록을 따라잡을 만한 선수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데파이는 이제 1골만 더 추가한다면,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다.네덜란드는 오는 9월 5일 폴란드와 예선 G조 5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4:30
국가대표

[IS 상암] ‘벤치서 웃참’→‘7번의 주인 돌아왔다’ 손흥민, 부상 우려 털고 교체 투입…통산 A매치 출전 단독 3위 우뚝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통산 134번째 A매치에 나섰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우뚝 섰다.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팀은 후반 29분까지 4-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전 전진우의 선제골, 이어 후반전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가 릴레이 골을 터뜨렸다.이번 경기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무대다. 대표팀이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원정 경기서 2-0으로 이기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이 달린 최소 조 2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젊은 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애초 이날 경기를 앞둔 관심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그는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시즌 막바지 오른발등 부상 여파로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6일에는 시그니처 등번호인 7번을 문선민(FC서울)에게 내줬다.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지기도 했다.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6분경 전광판에 그의 모습이 비치자, 관중석에서 열렬한 환호가 쏟아졌다. 짐짓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손흥민은 이를 의식한 뒤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자, 이번에는 옆자리에 앉은 이재성(마인츠)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벤치를 지키던 주장은 후반 29분에야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오현규 대신 투입된 그는 황인범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건네받았다.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주장의 복귀를 환영했다.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이 새로 쓰였다. 손흥민은 이날 A매치 134번째 경기를 출전, 이운재(133경기)를 넘어 이 부문 단독 3위가 됐다. 현재 그의 위로는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뿐이다. 아직 올해 A매치가 남은 만큼, 조만간 단독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한편 대표팀은 이날 ‘월드컵 예선 무패’ 기록에 도전 중이기도 하다. 지금의 월드컵 예선 체제에서 대표팀이 예선 무패를 기록한 건 지난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두 차례뿐이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이 이끈 2022 카타르 대회 예선에선 첫 15경기서 12승(3무)을 쓸어 담으며 본선을 확정했고, 최종전에서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팀은 2차 예선(5승1무)은 물론, 이날 전까지 3차 예선(5승4무)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0 21:35
국가대표

손흥민, ‘웃참 대실패’ 사연…벤치서도 존재감 확실한 ‘쏘니’ [IS 상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의 함성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 10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벤치에 머물렀다.그래도 존재감은 최고였다. 전반 16분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에 설치된 전광판에 잡혔다.관중들은 손흥민의 모습이 나오자 큰 함성을 보냈다. 손흥민은 모르는 척 ‘표정 관리’를 하려 했다. 그러나 카메라가 본인을 잡는 시간이 길어지자, 손흥민은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살짝 웃음기가 돌려던 때, 이를 포착한 관중들은 웃기 시작했다.팬들의 웃음에 결국 손흥민도 ‘빵’ 터졌다. ‘웃참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다. 벤치에서도 손흥민의 존재감은 돋보였다.전반 내내 벤치에 머문 손흥민이지만, 후반에 투입될 가능성은 있다. 쿠웨이트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정상이라고 전했다. 발 부상 여파로 지난 6일 열린 이라크전에 결장했던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만약 손흥민이 피치를 밟는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선다. 이 부문 1위는 136경기를 소화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10 21:02
국가대표

사생활·이적설·부상…손흥민, 악재 뚫고 대기록 행진 이어갈까

사생활 이슈부터 이적설, 부상까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이 삼중고를 이겨내고 국내 팬들 앞에 설까.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최종 10차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아끼겠다고 공언했다.북중미행을 확정한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손흥민은 무리하면 2~30분은 충분히 뛸 수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해야 할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은 시점에 굳이 발바닥 부상으로 고생한 손흥민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에서 활약 중이었던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호출한 것도 손흥민의 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소속팀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선 손흥민은 ‘우승 기운’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악재도 있었다. 부상뿐만 아니라 사생활 이슈와 거듭 이적설이 떠도는 등 잡음에 시달렸다.자기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남성 일당이 이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요구한 사실이 지난달 밝혀졌다. 협박범들은 결국 구속됐으나 구설에 오른 손흥민은 마음고생했을 만하다.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그를 괴롭히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은 손흥민을 두고 영국 현지에서도 ‘퇴단’을 점치는 분위기다. 내막은 다를 수 있지만, 손흥민이 직접 나서 거취를 표명하기엔 애매한 시기다. 다소 복잡한 상황 속 손흥민은 다시금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그는 지난 8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쿠웨이트전 대비 팀 훈련 전체를 소화했다. 지난 6일 벌인 이라크전(2-0 승)에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쿠웨이트전 출전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벤치에 앉을 공산이 커 보이지만, 후반 막판 출전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명실상부 한국 축구의 전설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잠시 멈춘 대기록 행진을 다시 이어간다. A매치 133경기에서 51골을 낚아챈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공동 3위, 최다골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만약 그가 쿠웨이트전에 나선다면 이운재(133경기)를 제치고 최다 출전 단독 3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과 격차를 단 2경기로 좁힐 수 있다. 쿠웨이트전에 출전하고 부상 변수만 없다면 오는 9월에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쿠웨이트를 상대로 골 맛까지 본다면 금상첨화다. 이 부문 단독 1위인 차범근(58골) 전 감독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올해 10·11월에도 A매치가 예정된 만큼, 내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전에 손흥민이 차 전 감독의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0 00:03
프로농구

WKBL 퓨처스리그, 7월 부산서 개최…사상 첫 국제대회, 해외 4개 팀 출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퓨처스리그에 사상 처음으로 해외 팀이 참가한다.WKBL은 9일 오전 "'WKBL 퓨처스리그'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팀이 참가하는 국제 교류 무대로 확대된다"라고 밝혔다.WKBL 퓨처스리그는 오는 7월 2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2004년 처음 열렸다. 주로 출전 기회가 적은 저연차 및 신인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미래의 스타를 발굴하는 무대로 자리 잡아왔다. 그동안 WKBL 6개 구단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대회 규모를 확대해 해외 팀을 초청했다. WKBL은 "국내 선수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농구를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7월 부산에는 WKBL 6개 구단을 포함해 해외 4개 팀이 코트를 밟는다. 특히 일본 W리그 퓨처(2부 리그) 우승 팀 하네다 비키즈와, 일본 대학 선발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어 몽골과 싱가포르 여자 국가대표팀도 출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무료 입장으로 진행된다. WKBL은 대회 조 편성 및 팀별 출전 선수 명단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6.09 12:00
해외축구

‘또 다른’ 벨링엄, 독일 명문으로…‘HWG’ 보도, 이적료 최소 512억원

‘또 다른 벨링엄’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향한다.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생 조브 벨링엄(선덜랜드)이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브 벨링엄이 도르트문트로 향한다. 도르트문트는 선덜랜드에 고정 이적료 3300만 유로(약 512억원)와 추가 옵션 500만 유로(약 77억원)를 건넨다. 향후 벨링엄이 이적 시 15%의 판매 수수료를 포함하는 조건”이라며 “이는 선덜랜드 역사상 최고 이적료다. 최초 2000만 유로(약 310억원)의 제안이 거절된 이후 성사된 계약이다”라고 전했다. 선덜랜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같은 날 영국 매체 BBC도 이 소식을 다루며 “동생 벨링엄은 형인 주드와 매우 비슷한 길을 따르고 있다. 그는 최근 선덜랜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도왔지만, 다음 시즌 EPL에서 뛰지 않는다. 대신 2024~25시즌을 4위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 도르트문트로 향한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벨링엄의 이적료는 도르트문트 역사상으로도 두 번째로 높다. 한편 매체는 ‘벨링엄 형제’의 유사한 커리어를 조명했다. 형인 주드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하다 재능을 인정받고 도르트문트에 입성했다. 당시 겨우 만 17세의 나이였지만, 도르트문트 합류 후 3년 동안 공식전 132경기를 뛰며 맹활약했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서 1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록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이루진 못했지만, 벨링엄은 거액의 이적료를 팀에 안긴 뒤 레알에 입성했다.동생인 조브 벨링엄 역시 버밍엄 유스 소속으로 성장한 뒤 선덜랜드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는 성이 아닌 이름을 달고 뛰며 그만의 커리어를 이어가고자 한다. BBC는 “주드는 조브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길 바란다”라며 향후 삼사자 군단에서 활약할 형제의 모습을 기대했다.한편 조브 벨링엄은 선덜랜드에서 공식전 90경기 11골 4도움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06.09 10:21
해외축구

난 운명이 아닌가 봐…네이마르 꼴 나나, ‘발롱도르 0’ 메날두 후계자 비극 계속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뒤이을 재목으로 꼽힌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이 또 멀어졌다.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은 8일(한국시간) “음바페는 곧 27살이 되는데, 오랜 세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발롱도르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면서 “어쩌면 그건 운명이 아니었을 수 있다”고 조명했다.1998년생인 음바페는 어느덧 만 26세다. 10대 때부터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받던 그는 아직 발롱도르를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했다.발롱도르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가 받는 상이다. 개인상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최다 수상자인 메시(8회)와 호날두(5회)가 유럽 무대를 떠나면서 그다음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음바페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언급됐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음바페는 여전히 발롱도르를 수집하지 못했다. 개인 활약이 저조해서가 아니다. 경쟁자들의 활약이 좋았거나, 음바페의 팀 성적이 좋지 못해 여러 차례 좌절됐다. 스코어90은 음바페의 발롱도르가 좌절된 순간을 조명했다.대표적인 장면이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다. 당시 음바페가 속했던 파리 생제르맹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제패를 노렸지만, 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면서 준우승했다. 우승했다면 발롱도르도 음바페가 차지했을 가능성이 컸다.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도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에 나선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지만,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승부차기 혈투 끝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음바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서 골망을 흔들었으나 동료들의 실축으로 아쉬움을 삼켰다.만약 프랑스가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했다면, 음바페 역시 발롱도르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이끈 메시가 2023년 발롱도르 위너가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고, 2025 발롱도르는 우스만 뎀벨레(PSG)가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무관’에 그친 음바페는 사실상 올해도 발롱도르와 거리가 먼 형세다.김희웅 기자 2025.06.09 08:05
국가대표

[한국 축구 11연속 본선행 ②] 12번째 월드컵…북중미 본선은 무엇이 달라지나

월드컵이 바뀌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입 장벽은 낮아졌지만, ‘16강 진출’은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홍명보호 역시 새롭게 단장한 월드컵에 적응해야 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5승 4무를 거둔 한국(승점 19)은 B조 선두를 지키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 결과는 월드컵 본선행에 영향이 없다.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출전하는 북중미 월드컵은 여태껏 치렀던 대화와 완전히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기존 32개국 체제에서 48개국 체제로 변화하면서 본선행 자체는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이전에는 아시아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4.5장 배분됐는데, 이번부터 8.5장으로 늘었다.다만 한국이 늘 첫 목표로 삼는 ‘16강 진출’ 난도는 더 높아졌다.북중미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2위 24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나머지 8자리는 성적이 좋은 각 조 3위에 돌아간다.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를 뚫고 32강전에서도 이겨야 하는 것이다.참가국 증가로 전체 경기 수도 부쩍 늘었다. 북중미 대회는 결승까지 총 104경기가 진행된다. 직전 카타르 대회보다 40경기 늘었다. 32강이란 관문이 생기면서 16강 이상 성과를 내는 팀들은 이전보다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짧은 기간 혹독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선수단으로서는 체력, 컨디션 관리의 중요성이 더 커진 셈이다.아울러 북중미 대회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대회다.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미국 11개, 캐나다 2개, 멕시코 3개로 총 16개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도시에서 열리는 대회다.문제는 도시마다 시차가 다를 수 있고, 이동 거리가 매우 길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장 배정에 따라 이동에 써야 하는 시간과 힘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 여느 때보다 선수단 관리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5.06.0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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