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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가 버스 전술을’…아스널, 추가시간 극적 동점 골로 맨시티와 1-1 무승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백5를 택하는 강수를 뒀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번에도 ‘조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활약으로 극적인 무승부에 성공했다.아스널과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리그 2위(승점 10), 맨시티는 9위(승점 7)가 됐다.이날 경기를 주도한 건 홈팀 아스널이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진영을 라인 아래까지 밀어내려고 했다.하지만 먼저 일격을 날린 건 맨시티였다. 전반 9분 하프라인 아래서 공격 작업에 관여한 맨시티 엘링 홀란이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패스를 건넨 뒤 놀라운 스피드로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라인더르스의 패스를 받은 홀란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아스널을 흔들었다.이후로도 아스널이 점유율을 높였으나, 내려앉은 맨시티의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수비 성공 뒤 빠른 역습을 시도해 아스널의 수비진을 피로하게 했다. 전반 추가시간 아스널 노니 마두에케의 슈팅도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손끝에 막혔다.후반전에도 양상은 같았다. 맨시티는 전방에 배치된 홀란, 제레미 도쿠, 필 포든의 스피드를 앞세워 빠른 역습을 이어갔다. 홀란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 맨시티는 더욱 내려앉아 아스널의 공격을 억제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홀란, 포든을 조기에 교체한 뒤 5-5-0 전술을 택할 정도로 수비에 ‘올인’했다.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한 번의 로빙 패스로 맨시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에베레치 에제가 하프라인 아래서 장거리 패스를 맨시티 수비 뒷공간으로 보냈다. 이를 건네받은 마르티넬리가 오른발 칩슛으로 돈나룸마의 키를 넘기는 동점 골을 터뜨렸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이런 식으로 하려는 게 아니었다”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피로했다. 주중 경기 뒤 하로 회복하고 4~5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많은 선수가 지쳐 있었고, 부상자도 있다”면서 전술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이날 맨시티가 기록한 점유율은 32.8%였는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한 리그 601번째 경기 중 최저 기록이었다.김우중 기자 2025.09.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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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위’ 이정효 감독 “선수단 똘똘 뭉쳐있다, 앞으로도 경기·훈련에만 집중할 것” [IS 승장]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똘똘 뭉쳐 남은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광주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2연승을 달린 광주(승점 41)는 종전 7위에서 FC서울(승점 40)과 강원FC(승점 4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모처럼 박인혁 선수가 선발로 나가서 힘들었을 것이다. 본의 아니게 열심히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동료들이 박인혁 선수가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줘서 기분이 좋다. 경기에만 집중해 준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원정 팬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응원 덕에 많은 에너지를 받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박인혁은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자책골까지 기록했다. 이정효 감독은 “(전반 끝나고) 수비적으로, 공격적으로 디테일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급한 것 같다고 했다. 침착하게 해달라고 했다. 동료가 다시 팀으로서 싸우면 후반에 찬스가 올 거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정효 감독은 수원FC전을 두고 ‘지루한 경기가 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지루한 공방전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한 골 승부라고 예상했다. 상대 역습을 조심하자고 했고, 인내하면서 조금씩 전진하자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골이 많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했다.공교롭게도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 모두 코너킥 상황 이후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세트피스는) 마철준 수석코치가 다 담당하고 있다. 마철준 코치가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 해준 것 같아서 마철준 수석코치가 스트레스 없이 잠을 푹 잘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이날 골 맛을 본 센터백 변준수가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미국 원정을 다녀왔다. 이정효 감독은 “대표팀에 가서 경기를 못 뛰어서 경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크더라. 오늘 점심에 고민을 많이 했다. 안영규는 전술적으로 훈련을 같이 해왔고 변준수는 몸 상태를 체크해 봐야 했다. 팀을 위해서 안영규와 미팅하고 변준수를 내보내게 됐다. 다행히 잘해줬고 후반에 안영규도 들어가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와중에 값진 승리를 따낸 것에 관해서는 “목표, 결과 등 선수들과 이야기 안 한다. 매 경기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하자, 과정이 좋으면 무너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면서 “선수단은 똘똘 뭉쳐있다. 앞으로도 전 스태프가 포기하지 않고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장담했다.‘에이스’였던 아사니(에스테그랄)가 이적하고 오른쪽 측면이 고민일 만하지만, 이날 신창무가 후반에 나와 어시스트 2개를 적립했다. 이정효 감독은 “고민고민하다가 박인혁, 정지훈, 신창무 등 많은 선수와 미팅하고 전술적으로 보완했다. 다행히 잘해줬다. 왼쪽 오후성은 경기 들어가면 90~100분 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팀에 큰 도움이 된다. 오른쪽은 정지훈, 박인혁, 신창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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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는 잊어라’ 미국 전설의 확신 “SON은 실패하지 않아”

미국 ‘전설’ 토니 미올라(56)가 손흥민(33·LAFC)의 성공적인 안착을 자신했다. MLB 소식을 다루는 애슬론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 전설이 손흥민의 LAFC 합류를 크게 칭찬하며, 앞서 성공하지 못한 올리비에 지루(릴)와 비교했다”라고 조명했다.미올라는 과거 미국 대표팀으로만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한 골키퍼 출신. 선수 시절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왓포드(이상 이글랜드)는 물론 뉴욕 레드불스 등에서 활약했다. 2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누빈 골키퍼이기도 하다.그런 미올라는 최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서 손흥민의 존재를 치켜세웠다. 미올라는 “스티브 체룬둘로 LAFC 감독이 팀에서 해온 것과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선수”라며 “그는 1년 반 동안 이 팀을 점유율을 주시하는 팀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역습을 기반으로 한다. 지루는 그 틀에 맞지 않았다. 우리는 그걸 봤고, 그게 바로 지루가 떠난 이유였다”라고 떠올렸다. 손흥민이 LAFC의 전술에 적합한 선수인 만큼, 실패할 확률이 작다는 의미다. 반면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분류되는 지루는 LAFC서 공식전 38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매체 역시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합류는 리그 역사상 가장 큰 영입으로 평가된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이적에 비견될 정도”라며 “그는 8월 초 합류 후 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잉글랜드) 시절부터 이어 온 거대한 팬층 덕분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합류는 경기 외적은 물론, 경기장에서의 긍정적 영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조명했다.한편 손흥민은 9월 A매치 기간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승 1무를 이끌었다. MLS 사무국은 그의 활약을 두고 “손흥민이 또 터졌다. LAFC 스타는 한국 대표팀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벌였다”라고 조명했다. 다시 LAFC에 합류할 손흥민은 오는 14일 산 호세 어스퀘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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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가을 시즌 본격 돌입...특선급 다크오스 박건수 주목

2025 경륜이 넉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전반기를 치르며 선수들의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전략도 자주 노출된 탓에 변수가 많아졌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을 레이스'는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선급은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45번 경주 중 44번 1위에 올랐다. 승률은 98%, 연대률과 삼연대율은 각각 100%였다. 시즌 상금 랭킹도 그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임채빈의 뒤를 정종진(20기·SS·김포)이 쫓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37번 경주에서 1위 32번, 2위 5번을 기록했다. 6월 출전한 'KCYCLE 경륜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긴 바 있다. 신예 박건수(29기·S2·김포)는 특선급 경쟁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9기 경륜훈련원 수석 졸업생인 그는 상반기 출전한 43번 경주에서 1위 22번, 2위 8번, 3위 5번을 기록했다. 연습 기록만 놓고 보면 벌써 최상위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임채빈·정종진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박건수와 같은 김포팀 김우겸(27기·S1)은 "박건수는 타고난 체격과 뛰어난 심폐 능력을 갖췄다. 연습 때 보여준 기량만 실전에서 풀어낼 수 있다면 특선급 정상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올해 하반기 슈퍼특선에 올랐고, 전체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류재열(19기·SS·수성), 마크·추입 위주의 전술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위에서 5위로 올라온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 체력과 기술 모두 한 단계 성장한 공태민(24기·S1·김포)과 김우겸(27기·S1·김포)도 눈여겨볼 선수들이다. 올가을 특선급은 '임채빈 독주'라는 기본 판 위에 정종진의 간헐적인 역습과 박건수를 필두로 신예들의 도전이 더해지면서 흥미진진한 판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대세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손경수(27기·A1·수성)다. 경륜훈련원 27기 수석 졸업생인 그는 2023년 전체 순위 33위, 이듬해 17위에 오를 만큼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연이은 부상으로 올해 하반기 우수급으로 강급된 그는 이후 출전한 9번 경주에서 1회 6번, 3위 2번에 오르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향후 몸 상태를 더 끌어 올리면, 특별승급을 통해 다시 특선급에 입성할 전망이다.특선급과 우수급을 오가고 있는 강민성(28기·A1·세종)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특선급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6번 연속 6·7위에 그치며 우수급으로 강급됐다. 이후 우수급에서 출전한 10번 경주에서 모두 입상하며 하반기 다시 특선급에 올랐고, 특선급에서 다시 부진하며 두 번째 강급돼 현재 우수급으로 나서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 정종진, 공태민, 인치환, 박건수 김포팀 선수 4명이 출전해 정종진이 1위, 공태민이 3위를 했던 사례가 있다. 정종진 입장에서는 박건수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박건수의 활약 여부가 특선급 판도를 흔들 핵심이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9.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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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매체들, 손흥민의 어떤 점에 반했을까..."역시 유럽서 검증된 스타" [AI스포츠]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손흥민의 MLS 2경기에 대해 매우 호평하고 있으며, 특히 그의 즉각적인 적응력과 경기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평가와 강조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경기력과 영향력에 대한 평가손흥민은 첫 2경기에서 결정적인 공격포인트(1도움)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특히 뉴잉글랜드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 장면을 만드는 등 두 골 모두에 직접적으로 관여했고, 첫 도움을 기록했습니다.50회 볼 터치, 88% 패스 성공률, 2회의 유효슈팅, 드리블 돌파 성공률 100%(4/4), 2번의 찬스 창출, 5번의 키패스 등, 경기 전반에 걸쳐 전술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통계와 함께 부각됐습니다.축구 통계매체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8.5점(양 팀 최고 평점)을 부여했고, 공식적으로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뽑혔습니다.2. 플레이 스타일 및 특징ESPN 등 현지 언론은 손흥민을 "유럽에서 검증된 스타"로 소개하며, MLS 데뷔전부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와 공격 설계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단순 득점력이 아닌, 팀 전술을 살리는 연계와 침투, 드리블, 상황판단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현지 기사에서는 손흥민의 공간 창출, 돌파, 공격 전개, 그리고 "승부를 결정짓는 선수"라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손흥민은 경기 후반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드리블과 침투 패스로 팀 동료의 득점을 이끌어내며, 단순 골게터가 아닌 전방에서 판을 바꾸는 핵심 자원임이 강조되었습니다.3. 스타성과 경제적 효과손흥민 합류 이후 MLS 티켓 판매, 굿즈 판매, 현지 광고 문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도 큰 이슈입니다. 구단과 언론은 손흥민을 "MLS 흥행의 새로운 중심축"이자 "아시아 시장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경기장 분위기, 팬들의 반응, 그리고 MLS 마케팅 효과까지 복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요약: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손흥민의 빠른 적응력과 높은 경기 영향력 (특히 연계와 결정적 장면에서의 역할) 볼 운반, 드리블 돌파, 패싱 능력 등 다방면에서 보인 탁월한 기술적 장점 / MLS의 상품성과 흥행, 팬덤 확대 등 스타성과 경제적 효과를 집중적으로 극찬하며, 단순한 스타 이적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판도를 흔드는 대형 효과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2025.08.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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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효과’…용병술 적중+두 자릿수 유효슈팅까지 “관중 4만 명 노력”

신태용(55) 울산 HD 신임 감독이 13년 만에 K리그 복귀전에서 영향력을 뽐냈다.신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지난 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서 제주 SK를 1-0으로 제압했다. 울산은 공식전 12경기 만에 1승을 신고했다.이른바 ‘신태용 효과’가 눈에 띈 경기였다. 신 감독은 지난 5일 울산의 제13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 경기는 지난 2012년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떠난 뒤 4634일 만에 맞이한 K리그 복귀전이었다.신태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임 일성을 “1골 먹으면 2골 넣는 축구”를 공언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울산은 이날 슈팅 20개를 퍼부으며 5개에 그친 제주를 압도했다. 특히 유효슈팅은 12개에 달했다. 울산이 올 시즌 리그 경기서 두 자릿수 유효슈팅을 기록한 건 지난달 대구FC전 이후 1달만이다. 신태용 감독은 백3 전형을 택해 좌우 윙백을 상대 진영까지 높게 끌어올려 공격을 강화했다. 특히 측면 수비수인 최석현과 조현택을 자주 사용하는 발의 반대편으로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단순히 크로스 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를 주문한 것이다. 비가 온 탓에 정확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이날 울산의 공격 장면은 매우 높은 위치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제주의 진영이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0-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는 교체 카드로 효과를 봤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2분 윤재석 대신 루빅손을 투입했다. 그리고 그는 15분 뒤 박스 안 슈팅으로 균형을 깼다. 득점 장면에서 크로스로 제주의 수비를 무너뜨린 것도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윙백 강상우였다. 신태용 감독이 K리그 복귀전에서 택한 백3 전술과 교체 카드가 모두 적중한 경기였던 셈이다.신태용 감독은 제주전 승리 뒤 달라진 전술에 대해 “3일 전 윙백을 ‘역발’로 배치하니 어리둥절하더라. 윙백들의 움직임이 단조로웠다. 아직 부담이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대신 “공을 뺏기자마자 압박하고, 곧바로 역습하는 모습은 잘 된 것 같다”고 짚었다.신태용 감독은 “13년 전 분위기와는 달랐다. 뜨겁고 함성이 컸다. 더 많은 팬이 오면 좋겠다. 4만 명이 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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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사상 손흥민이 ‘2번째 한국인’…‘또 우승 가능성↑’ LAFC는 어떤 팀인가

토트넘과 결별한 손흥민(33)이 10년 만에 미국 무대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다.LAFC는 다소 낯설면서도 미지의 팀은 아니다. 짧은 역사에도 괄목할 성과를 냈으며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2021년부터 1년간 활약한 팀으로 어느 정도 알려졌다.2014년 창단한 LAFC는 2018년부터 MLS에 참가했다. 그동안 ‘스타 플레이어’를 자주 팀에 들였다. 손흥민의 동료였던 가레스 베일(은퇴·웨일스)이 뛰었고, 토트넘 골문을 지켰던 위고 요리스(프랑스)가 현재 이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과거 아스널, AC밀란 등에서 이름을 날렸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릴)가 올해까지 LAFC 소속이었다.구단을 이끄는 이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매직 존슨을 비롯해 노마 가르시아파라(야구)-미아 햄(여자축구) 부부, 할리우드 배우 윌 패럴 등이 공동 구단주로 구단 운영에 힘을 모으고 있다. LAFC는 ‘신흥 강호’ 이미지다. 2018년부터 MLS에서 경쟁한 LAFC는 2019년 서포터즈 실드 우승을 차지한 뒤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022년에는 MLS컵과 서포터즈 실드를 석권했고, 지난해에는 US오픈컵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2024~25시즌 생애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린 손흥민이 LAFC에서 또 한 번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를 치른 LAFC(승점 36)는 6일 기준 MLS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6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 46)와 승점 10 차이지만, LAFC가 3경기를 덜 치렀다. LAFC는 지난 6월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본선에도 나섰다. D조에 속한 LAFC는 4개 팀 중 꼴찌로 여정을 마쳤지만, 첼시(잉글랜드), 플라멩구(브라질) 등 창단 11년 만에 강호들과 싸우며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까지 확인했다.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하는 LAFC는 역습 중심의 속도감 있는 전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팀 에이스인 데니스 부앙가(가봉)가 활약하는 왼쪽 측면을 공격 루트로 자주 쓴다. 손흥민에게는 LAFC의 축구 스타일이 안성맞춤이란 평가가 나온다. 다만 좌측 윙어로 뛰는 부앙가와 자리를 정리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체룬돌로 감독은 앞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손흥민은) 우리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든 손흥민은 데려오고 싶어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5일 LA로 향한 손흥민은 곧장 LAFC의 안방인 BMO 스타디움을 찾아 티그레스(멕시코)와 리그스컵 3라운드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고, LAFC는 티그레스를 2-1로 이겼다.김희웅 기자 2025.08.0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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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속보’ 등장…“SON, LAFC와 계약→축구판 오타니 기대”

손흥민(33)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입성 소식이 현지에서 보도됐다.미국 매체 폭스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AP 통신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10년을 마무리하고 LAFC로의 이적을 공식화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올해 33세인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공식 발표한 지 사흘 만에 LAFC로 합류하게 됐다”며 “그는 이날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FC와 티그레스의 리그스컵 경기를 VIP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LAFC는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을 공식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실제로 손흥민은 전날(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그는 구체적인 행선지를 언급하진 않았으나, 미국 입성 뒤 곧장 LAFC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날 LAFC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 기자회견 소식을 전한 거로 알려졌다. 이 기자회견은 한국 시간 7일 오전 6시에 생중계될 예정이다.매체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2000만 달러(약 277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투입한 거로 알려졌다. 이 경우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토트넘에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존재였다. 속도, 플레이메이킹, 골 결정력을 결합한 활약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며 “그는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전 454경기 나서 173골을 넣었다”고 소개했다.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토트넘 고별전을 치렀다. 다음 무대는 미국이다.LA는 가장 큰 한인 인구를 보유한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LAFC의 홈 구장인 BMO 스타디움은 코리아타운과 불과 수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매체는 “LAFC는 손흥민을 ‘축구계의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로 마케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도 조명했다.이어 “손흥민의 미국행은 2026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장 안팎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도 했다.동시에 앞서 MLS를 밟은 슈퍼스타들과 손흥민의 나이를 비교해 주목하기도 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는 35세에 MLS에 입성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인터 마이애미) 올리비에 지루, 위고 요리스도 작년 LAFC에 합류했을 당시 37세였다. 반면 손흥민은 이제 33세가 됐다.끝으로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 후 릴로 이적한 지루보다 LAFC에 더 잘 어울리는 선수로 보인다. LAFC는 역습 중심의 속도감 있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이는 지루의 골잡이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지만 손흥민에게는 완벽히 어울리는 시스템일 것”이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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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韓 울렸던 ‘맨시티 출신’ 감독 영입 착수…“연봉 19억에 3년 계약 제안”

중국축구협회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콜롬비아) 전 멕시코 대표팀 감독에게 제안을 건넸다는 후문이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5일 “중국축구협회는 맨체스터 시티 출신의 오소리오 감독에게 연봉 120만 유로(19억원)에 3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1961년생으로 64세인 오소리오 감독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2000년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년부터 4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에서 수석코치로 일했다.여러 팀에서 경력을 쌓은 오소리오 감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멕시코 대표팀을 지휘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긴 바 있다. 월드컵을 마친 뒤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언급된 적이 있다.이후 오소리오 감독은 파라과이 대표팀을 거쳤고, 콜롬비아·이집트·브라질 등에서 클럽팀을 지휘했다. 올해까지도 멕시코 클럽팀 클루브 티후아나를 이끌었다.소후닷컴은 “오소리오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교과사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5-3-2 포메이션을 꺼내 중원을 봉쇄하고 파괴적인 역습을 펼쳤다”며 “3일 뒤 열린 한국과 경기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전환해 또 한 번 2-1 승리를 따냈다”고 조명했다. 아울러 오소리오 감독의 ‘유연한 전술 변화’가 지난 6월까지 중국을 이끌었던 이반코 브란코비치 전 감독에게는 ‘아킬레스건’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오소리오 감독이 맨시티에서 뛰었던 쑨지하이와 일했던 것을 설명하며 “그는 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쑨지하이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맨시티 소속으로 활약했다. 당시 수석코치였던 오소리오 감독과 3년을 함께했다.중국에서는 오소리오 감독 영입 가능성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싼값에 명품 시계를 사는 것”이라고 표현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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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조’ 중국 축구, 홍콩전까지 걱정하는 처량한 신세…“中 선수들에게 익숙할 것”

중국 축구가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 홍콩과 마지막 경기를 앞둔 중국 내에서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4일 “홍콩을 이기고 싶겠지만, 중국에 (승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에는 중국 슈퍼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 그들은 중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매우 익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과 홍콩은 한국과 일본에 내리 졌다. 두 팀은 사이좋게 2연패를 당했다.15일 오후 4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중국과 홍콩의 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은 ‘꼴찌 결정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94위인 중국이 홍콩(147위)보다 한참 위에 있다. 그러나 비슷한 처지에 놓인 터라 홍콩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앞서 한국에 0-3, 일본에 0-2로 패한 중국(-5)은 득실 차에서 홍콩(-7)에 앞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지금 순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중국에 무승부로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다만 오히려 승리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홍콩전 패배를 걱정하는 형세다.소후닷컴은 홍콩 대표팀의 천진이가 한국과 2차전을 마치고 소속팀 상하이 선화로 조기 복귀한 것을 두고 “중국 대표팀에 희소식”이라고 전했다.아울러 매체는 수비 5명을 배치하고 구사하는 역습, 세트피스 등 홍콩의 전술에 걱정을 드러냈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을 마친 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홍콩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말에 “우리는 중국 대표팀이고, 현재 나는 대표팀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아무도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애슐리 웨스트우드 홍콩 대표팀 감독은 한국전을 끝낸 뒤 “(중국전은) 분명 한국전과는 다를 것이다. 오늘 경기의 비디오를 리뷰하고 내일 중국의 경기를 보고 게임 플랜을 수정하겠다. 물론 중국전에서 공격하고 싶고, 득점하고 싶다. 오늘 밤 역습을 노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면서 “이제 중국을 살펴보고, 평가할 것이다. 우리에겐 좋은 코치진이 있기에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수비를 원하진 않지만, 내일 중국이 일본 상대로 공격한다면 분명 우리는 다른 게임 플랜을 준비해야 한다. 중국에 대한 플랜을 짜고 있으며, 이게 효과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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