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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돌아온 레이나 해결사 변신' 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톱3 진입 다가서

GS칼텍스가 톱3 진입에 다가섰다.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신승을 거뒀다. 에이스 지젤 실바가 45점, 부상에서 복귀한 레이나 도코쿠가 21점을 기록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GS칼텍스는 이날은 승리하며 2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 시즌 8승(9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승점 25를 기록하며 3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1세트 12점 차 완승을 거둔 GS칼텍스는 2세트는 24-23에서 최은지에게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치른 뒤 김다은에게 공격, 아날리스 피치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패했다. 기세를 내준 GS칼텍스는 3세트도 22-25로 패했다. GS칼텍스는 패전 위기에서 실바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반격했다. 4세트 막판, 20-21에서 그가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미들 블로커 오세연이 레베카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역전했다. 실바는 22-22, 23-23, 24-24에서 득점을 성공하며 GS칼텍스가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이끌었다. 결국 GS칼텍스는 25-25에서 레이나가 퀵오픈에 성공하며 1점 앞선 뒤 레베카가 백어백 범실을 범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5세트도 1점 차 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승패는 디테일에서 갈렸다. GS칼텍스는 9-9에서 레이나가 퀵오픈으로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서는 상대 주전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네트를 넘지 못해 다시 1점 추가했다. 12-11에서도 레이나가 득점했고, 13-11에서는 흥국생명 박수연의 리시브가 흔들려 네트를 넘어온 공을 유서연이 바로 때려 넣어 득점,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유서연의 퀵오픈이 라인을 벗어나며 1점 추격했지만 그가 수비 성공 뒤 이어 시도한 퀵오픈을 다시 성공하며 5세트 15점째를 채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8:37
프로농구

프로농구 소노, 알바노 봉쇄 실패...홈에서 6연패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으며 지독한 '홈 6연패' 수렁에 빠졌다소노는 27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원주 DB에 92-98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소노는 지난달 16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홈 경기 패배가 '6연패'로 늘어났고, 시즌 성적은 9승 16패가 됐다.안방 연패 탈출을 노렸던 소노는 오히려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며 공동 7위였던 서울 삼성에 자리를 내주고 단독 8위로 내려앉았다.반면 원정에서 승리를 챙긴 DB는 15승 10패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전반 주도권은 소노에 있었다. 소노는 2쿼터 초반부터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강지훈이 릴레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렸고, 49-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하지만 3쿼터 들어 DB의 반격이 거셌다. 헨리 엘런슨과 이선 알바노가 골밑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경기는 순식간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 게임으로 변했다.3쿼터에만 여섯 차례나 동점을 주고받는 접전 속에, DB는 알바노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나며 연속 득점에 성공, 74-7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소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시작부터 최승욱이 호쾌한 외곽포를 꽂아 넣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강지훈의 덩크슛까지 어시스트하며 역전을 이끌었다.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기세가 오른 알바노를 앞세운 DB의 화력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알바노는 90-8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킨 데 이어, 곧바로 과감한 골 밑 돌파 득점까지 보태며 경기 종료 44초를 남기고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이정현은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과감한 3점 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엘런슨이 마지막 자유투 두 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DB에서는 알바노가 37점을 몰아치면서 8어시스트를 곁들였고, 엘런슨이 22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소노에서는 이정현이 21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 바랐다.한편 대구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67-66, 1점 차 신승을 거뒀다.SK는 14승 11패를 쌓아 5위를 지켰고, 가스공사는 8승 18패로 최하위에 제자리걸음 했다.전반전은 양 팀 모두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는 지독한 빈공에 허덕이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전반 내내 12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던 SK는 후반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3쿼터에만 무려 32점을 퍼부으며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김낙현과 오재현, 자밀 워니, 오세근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연달아 외곽포를 가동하면서 SK는 56-4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에서 샘조세프 벨란겔과 라건아가 각각 외곽포 2개씩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는 신승민이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66-65를 만들어 가스공사가 승리하는 듯했다.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 SK를 향해 웃었다. SK 안영준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승부를 가르는 2점 슛을 작렬시키며,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끌어냈다.안영준은 이날 17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워니는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한국가스공사에서는 벨란겔이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라건아가 15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2.27 18:04
프로농구

'3점숏 9개→커리어 하이+구단 최다 경신' 이민지, KB 역전승 견인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이민지의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청주 KB를 물리쳤다.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B에 68-66으로 이겼다. 4연승 뒤 2연패를 끊어낸 우리은행은 6승째(7패)를 올렸다. 3연승에 제동이 걸린 KB는 7승 5패를 기록했다.KB가 박수진과 강이슬의 쌍포를 앞세워 달아나면 우리은행 이민지가 신들린 외곽포로 따라붙는 양상이 반복됐다. 프로 2년 차 이민지는 4쿼터 중반까지 3점 9개를 림에 꽂았다. 1999년 삼성생명 소속의 왕수진이 기록한 한 경기 역대 최다 3점 기록(11개)에 2개 모자랐다.코트의 막내가 신들린 득점력을 뽐내자 '에이스' 김단비가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4쿼터 종료 1분 10여초를 남기고 김단비가 정면에서 던진 3점이 높은 포물선을 그리고서 림을 갈랐고, 우리은행은 68-66으로 역전했다. 10초를 남기고 KB 허예은이 시도한 돌파에 이은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의 승리가 굳어졌다.이민지는 3점 9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까지 4개를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성공 3점 개수와 득점 모두 이민지의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민지의 3점 9개는 우리은행 소속 선수의 역대 한 경기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기존 1위는 박혜진(현 BNK·2021년 1월 24일 신한은행전)과 스트릭렌(2015년 11월 15일 KB전)의 8개였다.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도 빛났다. 김단비는 이날 슛 정확도가 평소 수준은 아니었으나 결승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제 몫 이상을 해냈다.KB에선 박지수가 18점 10리바운드로 분투했다.안희수 기자 2025.12.27 16:29
프로농구

'4쿼터 희비 엇갈린 스틸' 하나은행, 시즌 9승째 선두 질주…최하위 신한은행 통한의 5연패

부천 하나은행이 선두를 질주했다.하나은행은 2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 경기를 64-62로 승리, 시즌 9승(3패)째를 따내며 2위 KB스타즈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반면 리그 최하위 신한은행(2승 9패)은 5연패 늪에 빠졌다.이날 두 팀은 3쿼터까지 55-53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4쿼터 2분 53초를 남긴 상황에서도 점수는 61-61로 균형을 이뤘다. 신한은행이 신지현의 자유투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하나은행은 진안의 버저비터 턴어라운드 점프슛으로 63-62 재역전. 이어 59.7초를 남겨 놓고 이이지마 사키가 자유투 1개를 추가해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8초 전 마지막 공격에서 이이지마에게 가로채기를 당해 슛도 던져보지 못했다. 하은주 해설위원은 "슛이라도 해보고 끝났으면 아쉽지 않은데 패스가 전혀 통과되지 않으면서 말이 안 되는 턴오버가 나왔다"라고 말했다.하나은행은 진안(20점 7리바운드)과 이이지마(21점 8리바운드)가 41점을 합작했다. 베테랑 김정은(4점 7리바운드)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블록슛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24점 15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4쿼터 막판 '꽉 막힌' 공격이 아쉬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23:11
스포츠일반

[2025년 12월 한국경마 명장면] 39년을 달려온 이름, 박태종… 박수 속에 마무리된 ‘경마 대통령’의 마지막 레이스

지난 21일 한국경마의 한 시대를 상징해온 박태종 기수의 질주가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태종 기수는 출발번호 1번을 달고 ‘미라클삭스’(3세, 암, 한국(포), 마주 김창식, 조교사 이신우)와 함께 마지막 질주에 나섰다.경주를 앞둔 현장은 긴장감보다 응원의 열기로 가득했다. 관중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박태종 기수에게 쏠렸고, 전광판에 그의 이름이 소개되자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희로애락의 시간을 함께해온 경마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그 순간, 박태종 기수의 1만6016번째 출발 게이트가 열리며 39년에 걸친 질주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됐다. 1300m 단거리 경주에서 박태종 기수는 1번 안쪽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과감하게 선행을 선택했다. 출발 직후 여유 있게 선두를 장악했고, 레이스는 그의 리듬대로 흘러갔다. 결승선 50m 전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이 유력해 보였다.하지만 결승 직전, 승부는 뒤집혔다. 7번마 ‘이슬처럼’과 이상규 기수가 막판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태종 기수는 1과 1/4마신 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관중석에는 경마 전설의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과 젊은 기수의 추입 우승을 향한 환호가 교차했다.결승선을 스쳐 지나던 그 찰나는, 마치 한 시대가 조용히 막을 내리고 다음 시대가 바통을 이어받는 순간과도 같았다. 한 시대를 평정했던 경마의 전설 박태종 기수(1965년생)가 질주를 마무리한 바로 그 경주에서, 서울 소속 기수 가운데 최연소인 이상규 기수(2000년생)가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주 직후, 우승의 위닝런은 아니었지만 박태종 기수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주로를 따라 다시 한 바퀴를 돌았다. 결승 결과를 넘어서는 박수가 경마장을 가득 메웠고, 그 울림은 쉽게 잦아들지 않았다. 동료 기수들과 관계자들 역시 차례로 다가와, 오랜 시간 같은 길을 걸어온 동료에게 존경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태종 기수는 마주와 조교사, 경마 관계자, 그리고 경마 팬들에게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1987년 첫 기승 이후 약 38년 9개월 동안 1만6016차례 말 위에 올랐고, 통산 2249승을 거뒀다. 박태종 기수가 남긴 숫자들은 곧 한국경마가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었다. 수많은 명마와 함께 트랙을 누비며 한 시대를 이끌어온 ‘경마 대통령’의 마지막 레이스는 팬들의 환호와 격려 속에서 조용히 막을 내렸다.박태종 기수의 현역 기승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그의 발자취를 기리는 시간은 계속된다. 오는 28일 서울 제6경주를 ‘경마대통령 박태종 은퇴 기념경주’로 편성하고, 공식 은퇴 행사를 통해 오랜 세월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해온 그의 여정을 기릴 예정이다. 사진 판독으로도 가릴 수 없었던 마지막 직선주로 접전... 12월 6일 제2경주 공동 우승 지난 12월 6일 열린 서울 제2경주에서 진귀한 순간이 펼쳐졌다. ‘파사스퍼트’와 ‘빅토리삭스’가 결승선 앞에서 끝까지 밀고 당긴 끝에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 동착이라는 이례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두 마리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동시에 추입을 시도하며 선두 탈환에 나섰지만, 승부는 끝내 갈리지 않았다. 사진 판독 결과에서도 미세한 차이를 가려낼 수 없어 동착으로 최종 판정됐다. 단 한 번의 스퍼트, 한 호흡의 차이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해당 경주의 생생한 영상과 공식 결과는 한국마사회 경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12.26 07:00
LPGA

'18번 홀 이글·버디·이글' 그레이스 김 에비앙 극장 우승, 올해 LPGA 최고의 뉴스 선정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의 에비앙 챔피언십 역전 우승이 미국 골프 매체가 선정한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0대 뉴스 중 '가장 큰 뉴스'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2025시즌 LPGA 투어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그레이스 김은 지난 7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218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지노 티띠꾼(태국)과의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우승 과정은 극적이었다. 그레이스 김은 대회 마지막 날 17번 홀(파4)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 중이었으나, 18번 홀(파5) 이글을 기록하면서 같은 홀 버디 퍼트에 실패한 티띠꾼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홀에서도 그레이스 김은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향해 1벌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린 부위 러프에서 친 네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며 극적인 버디를 잡고 2차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레이스 김은 2차 연장에서 이글을 낚으며 우승했다. 2위는 티띠꾼이 주인공이었다. 티띠꾼은 올해 LPGA 투어 평균 타수, 상금,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한 뉴스가 선정됐다. 특히 티띠꾼은 평균 타수 68.681타를 기록하면서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달성한 역대 최저타 기록 68.697타를 경신했다.3위는 로티 워드(잉글랜드)의 프로 데뷔전 우승이 올랐다. 4위에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018년 이후 7년 만에 캐나다오픈 정상에 오른 소식이 소개됐다. 5위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6위는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티띠꾼이 마지막 홀에서 4퍼트 하며 찰리 헐(잉글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한 장면이 뽑혔다.킴 코프먼(미국)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퀄리파잉 시리즈에 복귀한 소식이 7위에 선정됐고, 8위에는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대만)가 긴 슬럼프 끝에 9년 만에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10월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대회 우승을 차지한 '부활 스토리'가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올해 LPGA 헤더파 어워드를 받은 린디 덩컨(미국)의 수상 소감이 뽑혔다. 그는 "그동안 성취를 통해 기쁨을 얻는다고 생각했지만, 기쁨은 점수나 결과와 관계 없이 내가 선택하는 것"이라며 "남에게 인정받기보다 나 스스로 기뻐하는 일을 우선하면서 저는 많은 자유를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헤더파 어워드는 선수로서 목표 달성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10위는 지난 4월, 김효주(롯데)를 포함한 5명이 연장전을 벌인 셰브론 챔피언십 마지막 날 경기가 올해 LPGA 투어 10대 뉴스 마지막을 장식했다. 당시 일본의 사이고 마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25 12:44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폭발’ SK, EASL서 대만 푸본에 역전승…조 1위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조별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알빈 톨렌티노, 대릴 먼로가 맹활약했다.SK는 24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허핑 농구 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EASL 조별리그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푸본 브레이브스를 88-79로 꺾었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클럽대항전이다.SK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에 졌지만, 이날을 포함해 3연승을 질주하며 A조 1위(4승1패)로 올라섰다. 푸본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준우승 팀이다.7개국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EASL에선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 팀이 ‘라운드 오브 식스’에 진출해 우승 팀을 가리는 구조다.이날 SK는 전반 리바운드(17-22)와 필드골 성공률(41%-46%)에서 모두 밀렸고, 34-46으로 크게 뒤진 채 후반에 들어섰다.반전은 3쿼터에 시작됐다. 상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을 시작했고, 쿼터 중반 먼로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공방전 속에서 톨렌티노도 외곽 지원을 더 했고, 66-61로 앞선 채 4쿼터로 향했다.기세를 탄 SK는 이 리드를 4쿼터에도 이어갔다. 톨렌티노는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8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뜨리더니, 이후 4번째 3점슛을 추가했다. ‘에이스’ 워니는 이날 25점(7리바운드)을 넣었다. 동시에 EASL 대회 사상 처음으로 300점 고지를 밟았다.톨렌티노는 3점포 4개를 포함한 24점, 먼로는 20점 13리바운드로 빛났다.SK는 내년 1월 7일 홍콩 이스턴과 A조 5차전 원정경기에 나선다.김우중 기자 2025.12.25 06:36
배구

'마스크 착용→5세트 9득점 폭발' 모마 "마스크가 날 막을 순 없다"

한국 무대에서 5시즌째 활약 중인 한국도로공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감기 몸살을 겪으면서 팀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었다. 도로공사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7(14승 3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34·11승 6패)의 추격에서 한 발짝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5세트 승부에서 7승 2패를 기록하며 접전에서 강한 모습이다. 도로공사의 주포 모마는 이날 팀 내 최다인 28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은 41.54%, 범실 11개를 기록했다. 모마는 감기 증상 탓에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트에 나섰다. 이 때문인지 3세트까지 11득점에 머물렀고, 성공률도 간신히 30%를 넘겼다. 4세트 8득점을 올린 모마는 5세트에만 9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앞장섰다. 모마는 "정말 힘들었지만 모두가 피곤할 거라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나서야 할 때가 있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을 때도 있다"라며 "오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V리그에서 5년째 활약 중인 모마가 한국서 감기 증상을 겪은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마스크가 날 막을 순 없었다"라며 "3세트부터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했다. 또 인내심을 갖고 뛰었다"고 기뻐했다. 모마는 이번 시즌에도 득점 2위(463점) 성공률 3위(43.65) 등 변함 없이 꾸준한 모습이다.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모마가 감기 증세로 오늘 움직임이 둔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여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2.2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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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택 감독 "1~2세트 좋았는데, 돌아온 레이나 의욕이 넘쳤다" [IS 장충]

GS칼텍스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2-3(25-21, 25-21, 17-25, 21-25, 11-15)으로 졌다. 1·2세트를 연속 따내고도 역전패를 당한 터라 충격이 더욱 컸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GS칼텍스는 승점 23(7승 9패)을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지젤 실바가 양 팀 최다인 33득점을 올렸지만, 5세트 혼자만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1~2세트는 준비한 대로 잘 풀었다. 3세트부터 상대 서브가 강해지면서 리시브가 흔들렸고 결국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아 힘든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에 대해선 "1라운드 2-3으로 역전패를 당한 도로공사전에서 다쳤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포커스를 맞춘 거 같은데 의욕이 과했던 거 같다"라며 "급한 모습이 보이더라. 결국 상대 서브 집중 공략을 버티지 못해 결국 교체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레이나는 8득점, 공격 성공률 25.81%에 머물렀다. 3위 싸움 중인 이영택 감독은 "3주 연속 화-토 일정을 치러야 한다. 체력을 잘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충=이형석 기자 2025.12.23 22:13
배구

5세트 5점 차 따라잡고 듀스 승부→통한의 범실...'대행 체제' 삼성화재, 11연패 수렁 [IS 수원]

삼성화재의 창단 최다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패했다. 마힐 아히·김우진·김준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트별 경기 기복이 너무 컸다. 어렵게 얻고, 쉽게 내줬다. 5세트 막판 4점 차이를 따라잡고 역전승 기운을 살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15패(2승). 풀세트(5) 승부를 치른 덕분에 승점 1을 추가하며 8을 쌓았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4를 기록, OK저축은행은 1 차이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17-19에서 김우진이 오픈 공격, 상대 공격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범실을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베논과 서재덕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트 패전은 치명적이었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이우진이 디그한 뒤 김우진이 코트 가운데 꽂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한국전력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봉쇄해 실패한 삼성화재는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7, 1점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베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선 아히가 윤하준의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20-21에서 윤하준의 블로킹을 뚫고 '설욕' 득점을 해낸 아히가 이후 서버로 나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단번에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24-21)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우진의 퀵오픈이 하승우의 블로킹에 걸려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김준우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듀스 없이 3세트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서브 라인 침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을 쏟아냈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졌고 9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베논에게 블로킹 당하며 1점을 내줬고, 4-3에서 다시 아히가 정성환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내줬다. 4-5에서는 베논에게 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봤다.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 에서 아히가 연속 3점을 올리고, 하승우의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17-17에서 베논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히가 범실을 범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라고 자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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