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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관광코스의 축으로', 올리브영 외국인 구매 오프라인 매출 1조 돌파

CJ올리브영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부상했다. CJ올리브영은 올 1~11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K뷰티 트렌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CJ올리브영을 방문한 결과다.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든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하면 약 26배 성장한 규모다. 당시 전체 오프라인 매출의 2% 수준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25%대를 넘어섰다.올해 글로벌텍스프리(GTF)에서 발생한 국내 화장품 결제 건수의 88%가 CJ올리브영 매장에서 이뤄졌다. 국내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10명 중 9명이 CJ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을 찾았다는 의미다.방문 매장 수 역시 늘었다. 올해 CJ올리브영에서 구매한 외국인의 약 40%가 두 곳 이상의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동선 곳곳에 위치한 매장을 옮겨 다니며 매장별로 상이한 상품 큐레이션을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외국인의 방문 동선은 유명 관광지를 넘어 로컬 상권과 주거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올 1~10월 비수도권 지역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86.8배 증가해 수도권(20.5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제주(199.5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으며 광주(71.6배), 부산(59.1배), 강원(57.9배)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세가 이어졌다.구매 규모도 크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방문 외국인의 절반 이상(58%)이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다. 10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한 고객은 전체의 33%에 달했다. ‘코리안 스킨케어 루틴’으로 대표되는 한국형 뷰티 루틴이 관심을 받으며 클렌징·스킨케어·마스크팩·선케어 등 관련 상품군을 모두 구매한 고객 수는 2019년 1만2000명에서 올해 56만9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CJ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원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CJ올리브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만나 거둔 성취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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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2025년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TOP 10’…K팝 보이그룹 유일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유튜브 연간 차트에서 K-팝 보이그룹 중 유일한 기록을 세웠다.3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가 발표한 2025 연말 결산 리스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가 올 초 공개한 첫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2025년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TOP 10’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해당 차트에서 K팝 보이그룹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2025년 유튜브 한국 쇼츠 최고 인기곡 TOP 10’은 한국에서 업로드된 쇼츠를 기준으로 올해 공개됐거나 전년 대비 성장률이 두드러진 노래를 꼽는 차트다. 대중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이넥스트도어의 차트인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댄스곡이다. 이별을 소재로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위트가 돋보인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 곡의 인기에 힘입어 ‘음원 강자’로 급부상했다.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에서 1월 9일부터 2월 14일까지 37일 연속 정상을 찍었다. 또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대중성의 지표로 통하는 멜론 월간 차트에서는 1~11월까지 11개월 동안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0월 발매한 미니 5집 ‘디 액션’으로도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11월 8일 자) 40위로 진입했다. 이 외에도 ‘월드 앨범’, ‘이머징 아티스트’ 등 차트에 5주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고 ‘톱 커런츠 앨범 세일즈’에서는 12월 6일자 차트에 재진입해 매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연말 시상식에서의 존재감도 엄청나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그랜드 퍼포머에 이어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메일 그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에 출연해 수상을 노린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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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저작권썰.zip]⑲-2 AI로 흔들리는 저작권 등록 시스템 : 이시하

AI를 둘러싼 기술 논쟁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동안, 음악 저작물 저작권 등록 절차에서 실제로 변화된 것은 단 한 가지, ‘AI를 사용하지 않았음’이라는 체크박스 한 칸입니다. 이 한 칸은 형식적으로 간단하지만 사실상 ‘창작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구조’로 작동하고 있습니다.지금 협회와 위원회에는 AI 활용 여부를 검증할 시스템이 없으며 오직 창작자의 양심에 모든 것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사이에 AI가 만든 곡을 그대로 본인이 만든 작품이라고 주장하며 저작물로 등록해 버리는 일들이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주제로 ‘AI시대의 인간 창작 기여를 어떻게 증명하고 보호할 것인가’에 대해 KOMCA 회장 후보로 입후보한 이시하는 어떠한 입장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AI 활용 여부 입증의 부담, 메타데이터 제출 의무, 협회의 기술·제도적 대비, 인간 기여도 판단의 표준화 가능성, AI 생성물과 보조 창작물의 경계 등 지금 KOMCA가 마주한 가장 현실적인 쟁점들을 중심으로 짚어봤습니다.◇ 이시하(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양심에 기대고 있는 겁니다.”이시하는 현재의 저작권 등록 절차를 이렇게 정의했다.100% AI가 생성한 음악도 마음먹기에 따라 인간 창작물로 둔갑해 등록될 수 있는 구조와 관련해 그는 ‘이미 AI 크리에이터들이 협회를 침공해 들어온 단계’라고 규정하며, 두 가지 문제점과 함께 아직은 준비가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지금은 검증하거나 모니터링할 장치가 협회에 없고, AI를 일정 부분만 활용했음에도 (인간의 창작적 기여를) 인정해 줄 근거가 없어요.”이시하는 실상 AI가 몇% 관여했는지, 어디까지 인간이 손을 댔는지 KOMCA는 추적할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창작자의 양심 체크박스’라는 허술한 장치만이 남아 있어 그 틈으로 100% AI 생성곡이 버젓이 등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사안에 대해 그는 ‘등록 방식의 개편’을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AI를 활용한 음악 저작물 등록, 대안은?“이제는 KOMCA에 저작물 등록을 할 때 음원 파일만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파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큐베이스(CUBASE, 음악제작용 미디 프로그램)를 사용하면 ‘CPR’ 파일이 생성되는데 이 파일만 봐도 100% AI가 만든 것인지, 사람이 직접 손을 댄 것인지 작가들은 다 알거든요.”하지만 프로젝트 파일을 제출받는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수만개의 파일을 일일이 열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로그 데이터 검출기’를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언급했다.“등록받을 때 음원과 ‘CPR’ 파일을 제출받고, 협회는 로그 데이터 검출기로 분석을 하는 겁니다.”그에 의하면 ‘로그 데이터 검출기’는 창작자가 CPR 파일에 접속한 시간(작업 소요 시간)과 횟수, 인간의 수정 흔적 및 패턴 반복 여부를 데이터로 추출할 수 있다. 곧 이 데이터만으로도 AI가 음악 창작에 어느 정도 활용됐는지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파일 제출은 ‘창작 노하우 유출’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동반한다.이에 대해 이시하는 분명한 원칙을 제시했다. 등록 시 CPR 파일을 제출받는 경우 ‘AI 사용 여부를 검사하는 용도로만 열람하겠다’는 전제를 붙이고 ‘이상 로그가 감지된 경우에만’ KOMCA가 제한적으로 열람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 방식이 창작 노하우 유출을 막으면서도 인간 기여 판별을 검증할 수 있는 현실적 타협점이라고 했다.“KOMCA가 이상 로그가 감지된 곡들에 대해 직접 수작업으로 형태로 랜덤하게 점검해 보자는 겁니다. 연간 1만 곡의 AI 생성곡이 있다면 그중 100곡만 걸러내도 제도적 효과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걸렸을 경우, 협회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협회는 구상권 청구 또는 제재 조치를 할 수 있게 되겠죠.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첫번째라고 생각해요.”이러한 프로젝트 파일 제출 및 로그 분석을 통한 이상 케이스 검증의 체계가 일방적으로 작동할 경우 해당 저작자의 반발 또는 억울하게 의심받는 상황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이시하는 KOMCA·저작권위원회가 공동으로 확인하는 결정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어 지난 6월, 저작권위원회가 제시한 창작자 입증 책임론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모든 메타데이터를 제출하고 세세하게 기록하라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고, 창작자에게 엄청난 부담입니다. 창작자가 번거로워지면 안 돼요.”창작 과정에서 발생한 메타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도구(Tool)를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작가 개인이 그 도구를 사용하고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생기다 보니 번거로움이 생긴다는 것이다.◇ AI 시대, 인간의 창작적 기여 입증과 검증의 기준은?‘로그 검출 방식’은 프로젝트 파일이 생성되는 미디 기반 음악에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창작의 방식이 다른 경우는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까? 이시하는 이에 대해 “실연자 정보가 있다. 누가 베이스를 연주했는지, 누가 드럼을 쳤는지, 어떤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는지 등 이 실연자 정보만으로도 인간 창작자 참여 여부는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AI가 인간 창작자의 생태계를 잠식하는 속도는 이미 한국의 저작권 시스템을 뛰어넘었다. 제도는 AI의 발달과 AI를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의 아젠다는 방향성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시스템은 실현되기까지 굉장히 어렵고 고단한 시간이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저는 지금 당장이 급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그는 ‘지금 당장 가능한 해결책’은 완전한 체계나 시스템, 모든 창작 정보를 자동 정리해 주는 도구가 아니라 ‘로그 데이터 검출기’를 통한 제재의 선례를 만들어 ‘AI 곡을 인간 창작물로 위조하는 자들을 걸러내는 것’이 AI시대에 협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최소한의 방어라고 강조했다.“100% AI 곡들이 이미 많이 등록됐을 거예요. 지금 당장은 ‘멈추게 하는 것’이 급합니다. 선례가 만들어지면 뮤지션도 아닌 사람이 AI로 만든 곡을 음악을 등록해 버리는 일은 막을 수 있어요. 그 사람들이 주춤하게 만들 수 있어야 됩니다.”AI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면, 적어도 넘어서는 안 될 선을 그어야 한다는 것, 그 선을 지키게 만드는 힘은 최첨단 기술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작동 가능한 최소한의 제재 체계라고 그는 말했다.“되는 것부터 해 나가고 예전 것들부터 추적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인간이 만든 게 아닌데 인간이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하면 처벌받는다는 선례를 남기는 게 필요합니다.”김지욱 ㈜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 ▶ 저자소개=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석사, 현재 (주)메이저세븐이엔엠 대표로 음악 저작권과 콘텐츠 현장에서의 음악 저작권 관련 업무 및 자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TBC ‘싱어게인’,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tvN ‘태풍상사’, ‘폭군의 쉐프’, SBS ‘우리들의 발라드’, Mnet ‘보이즈플래닛’ 등 다수 프로그램과 베이비몬스터, 변우석 등 아티스트 콘텐츠의 음악 저작권 관리 업무를 맡아오고 있다. 2025.12.01 05:50
산업

'K수출효자' 날개 단 SK그룹, 수출액 역대 최대 120조

SK그룹이 ‘K수출효자’ SK하이닉스의 날개를 달고, 올해 역대 최고치인 120조원대의 수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수출액은 그룹 전체 비중이 65%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K그룹은 25일 올해 3분기까지 수출 실적이 87조8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73조7000억원)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102조5000억원을 뛰어넘는 12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그룹의 수출액은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그룹 수출의 54%(55조2000억원)를 차지했는데, 올해는 3분기까지 그룹 전체 수출의 65%(56조7000억원)까지 비중이 올라갔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수출 증가는 국가 성장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한국 전체 수출액은 1850억 달러(약 272조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중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등이 466억 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하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중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57조원에 육박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납부한 법인세는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동기(940억원)와 비교하면 45배나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시가 총액은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4일 종가 기준 379조원으로 집계됐다. SK그룹은 미래 성장사업을 발굴하고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적자기업을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시키는 등 그룹 차원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SK 관계자는 “SK그룹은 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의 채용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11.26 08:32
산업

마이리얼트립, IPO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선정

여행 슈퍼앱을 운영 중인 마이리얼트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주관사단 선정을 통해 마이리얼트립은 국내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업계 최초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준비에 착수하게 됐다.2012년 설립된 마이리얼트립은 ‘여행 경험의 완전한 연결’이라는 비전 아래,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등 여행 과정의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왔다. 현재 누적회원수 1000만 명, 월간활성사용자 수(MAU) 500만 명에 이르며 한국 대표 여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마이리얼트립은 올해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거래액이 약 2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대비 약 45% 성장한 수준이다. 이러한 거래 확대에 따라 올해 매출 역시 1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마이리얼트립은 하반기 브랜드 캠페인을 비롯해 대규모 프로모션, 서비스 고도화,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유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K-트렌드 확산에 맞춰 인바운드 서비스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맞춤형 상품과 편리한 예약 환경을 제공해 글로벌 고객층을 넓힐 계획이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대표 주관사 및 공동 주관사 선정을 기점으로 IPO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력과 서비스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25 16:35
산업

HD현대, 2007년 이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 실적 달성

HD현대가 18년 만에 컨테이너선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HMM으로부터 1만34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8척을 2조13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HD현대는 올해 컨테이너선을 72만TEU(69척)를 수주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였던 2007년(79만3473TEU)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실적을 거뒀다.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도 최대 실적이다.HD현대의 전체 실적은 162억2000만 달러(116척)로 연간 수주 목표(180억5000만 달러)의 89.9%를 달성했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 6척씩 건조된다.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HD현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고효율 선박 중심의 기술 경쟁력으로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컨테이너선 수주 풍년은 올해 국내 업계에 꾸준히 나타나는 추세다.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국내 조선업 전체 수주량은 734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작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지만,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226.0% 증가한 378만CGT를 기록했다.한화오션이 지난 9월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336억원에 수주했고, 삼성중공업도 이달 20일 컨테이너선 7척을 1조9220억원에 수주하면서 상선 부문 수주 목표(58억 달러)를 초과 달성했다.이러한 수주 랠리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친환경 선박 기술이 글로벌 해양 규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HD현대가 수주한 선박 8척도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쟁국 대비 높은 선가에도 불구하고 전 생애주기 운용비를 고려하면 원가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HD현대의 자율운항 자회사 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한 결과 탄소 배출량이 15% 줄어들고 연료 효율은 15% 향상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컨테이너선 건조 수요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등 반사이익을 누린 측면도 있다.김두용 기자 2025.11.24 16:11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빌 게이츠 사용 '자가용 헬기', '교황 주례' 믿을 수 없는 VVIP 카드의 혜택

아이유·블랙핑크 리사·도널드 트럼프·빌 게이츠…접점이 그닥 없어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0.001%의 VVIP(초우량고객)에게만 발급되는 초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블랙’(아멕스 블랙)을 소지한 글로벌 유명인사들이다. 카드에 따라 사회적 지위와 등급이 구분되기도 해 ‘나를 위한 스페셜 혜택’을 원하는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 0.001% 슈퍼리치 위한 초프리미엄 카드 ‘전용 헬기를 불러준다’, ‘교황이 주례를 서는 결혼식을 마련해줬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를 통째로 막아 프러포즈를 연출해줬다’. ‘아멕스 블랙’ 회원들을 위한 전설적인 혜택 이야기들이다. 블랙 카드 회원의 정보가 제한적이라 명확한 사실 확인은 어렵지만 상상초월 혜택이 가득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철저히 초청 회원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부자라고 해도 가입이 제한적이다.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는 연회비 700만원에 달한다. 연회비를 지급할 여력이 있다 해도 일정 자산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 가입 기준은 자산이 200억원 이상, 연간 3억원 이상 카드 사용 실적이 필수라고 한다. 아멕스 블랙은 단일 결제액 기준 세계 최고의 카드 기록이 있다. 지난 2015년 중국의 투자가 류이첸이 미술품 경매액 1억7040만 달러(약 1980억원)를 아멕스 블랙으로 결제해 이슈가 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카드가 유일하게 아멕스 센츄리온을 발급하고 있다. 아멕스 센츄리온을 발급하는 국가가 30여 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발급 및 브랜드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지난 6월 현대카드는 아멕스 블랙을 단독으로 발급하며 비상한 관심을 끈 바 있다. 현대카드는 이외에도 0.05%의 더 블랙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단 1000명만을 위한 회원제 카드다. ‘더 블랙’ 역시 재력·지위 외에도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를 기준으로 회원을 초청하고 있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초청을 받지 못하면 회원이 될 수 없어 VIP가 VVIP로 인정받을 수 있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정재가 더 블랙의 회원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정재에게 2021년 더 블랙 카드를 선물했는데, 당시 이정재의 더 블랙 카드번호가 456번이라 눈길을 끌었다. ‘오징어게임’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성기훈이 456번이었다. ‘난 특별해’ 프리미엄 회원 증가세 불황에도 프리미엄 카드 회원은 계속 늘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보통 연회비 15만원 이상의 카드가 기준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회원 수 중 프리미엄 회원 수 비중이 3.2%에서 3.4%로 3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맞춤형 혜택이 남다르기 때문에 프리미엄 카드를 선택한다. 아멕스 센츄리온과 현대카드 더 블랙 등 초프리미엄 카드는 24시 전담 매니저가 배치된다. 해외 여행·출장과 관련해 비행기 티켓팅과 호텔 예약 등을 기본 서비스로 제공한다.여기에 아멕스 센츄리온은 세계의 특급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바우처 8매를 제공했고, 더 블랙은 50만원 바우처 4매를 제공한다. 이런 기본적인 혜택 외에도 특정 회원만을 위한 ‘마룬5’ 단독 콘서트 개최, 민간 우주선 우주여행 예약 등 믿기 힘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카드는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과 더 에이스 블루라벨이 대표적인 프리미엄 카드다.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은 연회비가 200만원인데 연 1회 국내 특급호텔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식사 패키지를 제공한다. 더 에이스 블루라벨은 연회비 70만원으로 연 1회 기프트 옵션 서비스 혜택이 눈에 띈다. 동남아·중국·일본 노선 동반 1인 무료항공권 혹은 동남아·유럽·미주 지역 2박 무료 숙박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1대 1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의 차이에서 갈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24 06:30
영화

‘곡’소리 이어진 영화사업…3Q, ‘좀비딸’은 웃었다 [IS엔터주]

끝없는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영화 산업이 3분기 엇갈리는 성적표를 받았다. 국내 극장 사업 의존도가 높은 CJ CGV는 영업이익이 약 30% 급감한 반면, ‘좀비딸’을 흥행시킨 투자배급사 NEW는 전년도 연간 매출을 돌파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31억원, 영업이익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하락했다. 한국 극장 사업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CJ CGV는 이 기간 국내에서 매출 1962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냈다.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와 일부 지점 폐점, 희망퇴직, 부서 통폐합 등을 통한 고정비 절감에 나섰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는 별도 기준 매출 1278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8.4% 떨어진 수치다. 다만 지난해 투자작 ‘파일럿’의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있었고, 올해 첫 분기 흑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고무적인 성적이다. 메가박스는 동기간 배급·투자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루 선전하며 784억원(YoY +4.3%)의 매출을 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219% 급증했다. 산하에 씨네Q를 둔 NEW는 가장 크게 웃었다. 극장 사업에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7월 개봉한 배급작 ‘좀비딸’이 흥행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그 결과 NEW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른 545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 117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매출(1132억원)도 넘어섰다.쇼박스는 신작 부재 속, 기획 제작 부문의 선전과 기개봉작 ‘로비’, ‘소주전쟁’ 등 부가 판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1% 상승한 173억원(영화 47억원·기획 제작 1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보다 2배 많은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지속했다.CJ ENM은 회복세에 진입했다. CJ ENM의 3분기 매출은 3729억원(YoY +48.2%)으로 큰 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9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해외 선판매 매출 등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해당 실적은 영화·드라마 부문을 합산한 것으로, 피프스시즌의 라인업 확대 등 영화 외 부문의 기여도가 상당하다.4분기 영화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한 시장 관계자는 “CJ ENM과 NEW를 제외하고는 모두 당기순손실을 봤다”고 짚으며 “더딘 업황 회복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더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2’, ‘아바타: 불과 재’ 등 견인할 만한 재료가 많다”며 “단순 투자·배급 외 극장업을 영위하는 곳은 실적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0 06:00
산업

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도 순항...미국 페달포인트 실적 향상

고려아연이 자원순환 사업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자원순환 사업의 거점인 미국 페달포인트(Pedalpoint)가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다. 16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미국 페달포인트의 3분기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고, IT 자산 처리 사업을 수행하는 MSDi(Management Data Systems International)도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달포인트는 온산제련소의 친환경 동 생산능력 증설에 맞춰 동 이차원료 공급 확대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고려아연이 실적을 향상하고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데 페달포인트가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김윤상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자회사 실적 호조로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은 273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미국 폐기물 활용기업 페달포인트 실적은 MDSi 인수 효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올해 7월 페달포인트는 MDSi와 그 자회사 TSG을 약 9935만 달러에 인수했다. MDSi는 IT 자산 처리와 네트워크 장비 재판매에 특화된 미국 기업으로 1990년에 설립됐다.페달포인트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전환 했다. 고려아연은 올해 8월에 공개한 ‘2025년 2분기 실적자료’를 통해 인쇄회로기판(PCB) 스크랩 처리량 증가 등을 상반기 흑자전환 요인으로 거론했다. 페달포인트는 PCB 스크랩, IT 자산 등 전자폐기물 처리 사업을 수행하고 이차원료를 조달하는 사업도 확대했다. 은과 동이 함유된 태양광 폐패널·웨이퍼, 연, 니켈 등을 포함한 폐배터리를 수급하는 데 주력했고, 비철금속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자회사 캐터맨(Kataman)을 통해 다양한 동 스크랩 원료를 확보하는 노력도 지속했다.페달포인트는 태양광 폐패널, 폐납축전지 물량을 확대해 연, 은, 동, 안티모니 등의 생산 증대에 일조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켐코가 건설 중인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의 향후 가동을 대비해 블랙매스(Black Mass) 등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다.특히 고려아연이 필요로 하는 동 원료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의 연간 동 생산능력은 현재 3만1000톤(t)에서 2028년 15만t까지 늘어난다. 고려아연의 친환경 동 생산 확장에 부응해 페달포인트는 미국 내 전자폐기물 처리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동 스크랩 등 이차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2025.11.17 06:30
자동차

국내 경차 ‘역대 최저’ 판매량 전망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경차 신차 판매량이 2년 연속 10만대를 넘지 못하고 역대 가장 적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의 판매실적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경차 판매량은 6만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2485대)보다 27.3%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7만대 정도로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 레이EV, 모닝이 유일하다. 완성차 5사의 경차 판매량은 캐스퍼 출시와 레이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2022년 13만3023대, 2023년 12만3679대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경차 시장의 한 축이었던 쉐보레 스파크가 판매가 중단되면서 1년 새 판매량은 9만8743대로 10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신차 부재에 더해 경차 생산 지연, 소형 스포츠유틸리차(SUV)의 인기 등이 경차 신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2021년 캐스퍼, 2023년 레이EV 이후 출시된 경차 신차가 없다. 특히 출시 이후 매년 3만대 이상 팔리며 경차 시장을 견인했던 캐스퍼가 올해 1∼10월 6725대팔리며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도 부진에 힘을 보탰다. 캐스퍼의 전기차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소형차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캠핑, 낚시 등 여가 활동 확산으로 SUV 선호도가 높아지며 실용성까지 겸비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경차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경차는 그 수요가 소형 SUV와 중고차로 넘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신차 출시는 없을 것으로 보여 국내 경차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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