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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바른세상병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 전문병원 최초 대형 국책과제 선정

-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재생의료 치료제 확보기술개발과제- 혈소판풍부혈장-엑소좀을 이용한 무릎관절 연골재생 기술개발’보건복지부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병원장 서동원)은 최근 본원 부설 연골재생연구소(소장 이용수)가‘2023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과제 대상자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무부처로, 재생의료 분야 핵심-원천기술의 발굴부터 치료제와 치료기술 임상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해당 사업은 기존 치료제나 의료기술의 한계성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혁신형 신의료기술인 재생의료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총 연구비 5955억원(국비 5423억원, 민간 532억원)의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다. 올해는 기초-원천연구와 응용-개발 연구를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3개 내역 사업에총 45개 과제를 선정하였다. 그 중 바른세상병원 연골재생연구소가 선정된 사업은재생의료 치료제 확보기술개발 분야 중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치료기술 분야로,과제명은 ‘혈소판풍부혈장-엑소좀을 이용한 무릎관절 연골재생 기술개발’이다.해당 연구는 앞으로 약 4년간(2023.04~2026.12) 정부로부터 총 13억 2,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연구팀에는 서동원 병원장을 비롯해 정구황 관절센터장 등 전문의료진과이용수 연구소장과 황인숙, 이수미 연구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구 책임자인 이용수 소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무릎 관절의 손상으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으며,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약 80%가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00세 시대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무릎 건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이에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본 연구는 인간의 연골세포를 이용하여 밝힌 선행연구를 바탕으로동물모델에서 연골세포 재생효능 검증과 함께 안정성을 확인하고,실제 임상에 적용가능성을 확보함으로써 식약처의 임상승인과 함께연골재생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최종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히, 2021년 사업 시작 이래 올해까지 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과 관련하여 총 152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되었는데,대다수는 대학(병원)이며 일부는 바이오기업으로 현재까지 전문병원으로는 바른세상병원이 최초이자 유일하다.이는 병원의 적극적인 연구투자와 연구인력 및 연구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 받은 결과이며,바른세상병원의 연구소가 대학(병원)연구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임을 보여준다. 바른세상병원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일 규모 병원 중 가장 많은 의료진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전문성 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지난 2020년 연골재생연구소를 개설하면서 전문의료진들의 임상경험을 근거로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연구와 관절 질환 치료에 필요한 기초 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4.13 17:42
경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소송 1심 패소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허가를 취소한 당국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19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취소한 처분을 취소하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원고가 품목허가 심사에 불리한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도 "(의약품이) 생명이나 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품목허가서에 다른 사실이 기재된 게 밝혀졌다면 중대한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보사의) 안정성을 의심할 만한 데이터를 원고는 충분히 알았지만 피고는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가 품목허가를 직권으로 취소한 처분에 위법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으로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액의 형질전환 세포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인 것으로 드러나 식약처가 2019년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이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19 15:59
경제

'영웅'에서 '사기꾼'으로…제약·바이오사의 달콤한 조작 유혹

최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성분 조작 의혹으로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보사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제2의 황우석 사태’라고 불리며 사기극으로 흐르고 있다. 코오롱처럼 신약 개발로 떴다가 거짓말이 드러나 나락으로 떨어진 제약·바이오사가 적지 않다. 이들은 신약 욕심에 조작의 달콤한 유혹에 빠진 경우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물질로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 유래세포 성분의 인보사를 제조·판매하는 등 사기극을 펼쳤다. 연골세포는 애초에 없었던 신약 물질이었던 셈이다. 코오롱은 인보사로 인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고, 미국에서 임상하는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국내 소재 인보사 연구·개발 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과 미국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대주주로 ‘인보사 사기 의혹’의 핵심으로 꼽혀 조사를 받았고 결국 지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회장은 약사법·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및 특경법상 배임, 배임증재, 사기, 업무방해 등 7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오너가인 이 전 회장은 ‘인보사 사기’로 수천 억원대의 천문학적인 부당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기고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가 있다. 또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 시에 임상 중단, 인보사 2액의 성분, 차명주식 보유 사실 등을 허위로 기재해 2000억원을 유치한 혐의가 있다. 성분을 바꾼 인보사 2액으로 환자들에게 160억원을 편취한 혐의도 더해졌다. 2017년 상장된 코오롱티슈진은 최고가 6만8600원(종가 기준)까지 찍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거래정지 종목으로 전락했다. 여전히 시가총액은 4895억원이나 된다. 만약 ‘인보사 사태’로 인해 상장 폐지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전 회장이 인보사를 ‘넷째 아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드러낸 터라 코오롱을 향한 투자자들의 배신감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인보사 사태’를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부르며 “2005년 황우석 줄기세포 사기 사건 이후로도 과학기술을 이용한 사기행각이 남아있다. 바이오, 제약 연구를 상품 생산을 통한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국내 최초 보톨리눔 톡신(보톡스)을 개발한 메디톡스도 조작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며 신뢰를 잃고 있다. 메디톡스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메디톡스 3개 품목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했고, 허위 서류를 기재해 국가 출하 승인에 활용했다. 이런 사실이 내부자 고발로 알려져 약사법 위반으로 최근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KT&G의 자회사인 영진약품도 신약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영진약품은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외용액에 대해 허위 시험성적서 제출로 인해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진약품은 유토마에 대한 판권을 가지고 있는 KT&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했다. 영진약품은 신약 물질인 유토마의 판권을 알앤에스바이오에 판매했다. 하지만 2018년 2월 유토마는 재심사 과정에서 자료 미제출로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제품 판매가 불가능하게 됐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알앤에스바이오와 143억원의 소송과 관련해 “적법한 절차대로 판권을 판매했다. 소송이 막바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22 07:00
경제

'인보사 사태' 핵심 이웅열 전 회장, 약사법위반·사기 등 불구속 기소

이웅열(64)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16일 이 전 회장을 약사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업무방해, 금융실명법 위한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전 회장은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받아왔다. 인보사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이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를 받은 뒤 허가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전 회장은 2016년 6월 인보사 연구·개발업체인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중단 명령을 받은 사실을 숨긴 채 비상장주식 가치를 산정해 국책은행으로부터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지분투자를 받은 혐의도 있다. 코오롱 측은 임상중단과 인보사 2액의 주성분이 신장유래세포인 사실 등을 숨긴 채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약 2000억원을 유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코오롱 측이 허위 공시를 통해 계열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정황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회장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서 인보사 성분 허위표시 및 상장사기 의혹과 관련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회장의 공소사실에는 배임증재 등 혐의가 추가됐다. 2011년 4월 인보사 국내 임상 과정에서 임상책임의사 2명에게 행사가격 0달러인 코오롱티슈진 스톡옵션 1만주를 준 혐의다. 이들 주식 매도금액은 40억원을 넘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이 대표 등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들이 2012년 7월부터 식약처 의약품 심사부서 공무원에게 자문 대가로 1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하는 한편 퇴직 이후에는 2200만원 상당의 자문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해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 이 전 회장은 이밖에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하면서 77억원 상당의 미술품을 구입해 양도소득세를 피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미국에 머무르면서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신병확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6 14:42
경제

[CEO 동정] 한화 오너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규 사내이사 선임

한화 오너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신규 사내이사 선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김동관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관 부사장은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올해부터 한화 전략부문장도 겸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김동관 부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총 4명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추가로 발표했다. 어맨다 부시 세인트 오거스틴 캐피털 파트너사 파트너, 시마 사토시 전 소프트뱅크 사장실장, 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등이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은 오는 3월 중순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된다. 이재용 부회장, EUV 첫 전용 반대체 생산라인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EUV(노광 기술) 전용 반도체 생산라인을 찾아 '시스템 반도체 1위'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등과 함께 경기 화성사업장 내 'V1 라인'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이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등의 비전을 심었다"며 "오늘은 긴 여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 만드는 작은 반도체에 인류사회 공헌이라는 꿈이 담길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방문한 V1라인은 7조원을 투자해 작년 하반기 완공됐으며 최근 7나노 이하 반도체 생산에 돌입했다. '인보사 의혹' 코오롱생명 이우석 대표 구속기소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으로 구속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가 20일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이날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이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또 양벌규정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 티슈진도 불구속기소 했다. 이 대표는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이 대표에 대해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보강 수사를 거쳐 재청구해 발부받은 영장으로 이 대표를 구속한 뒤 수사를 이어왔다. 2020.02.21 07:00
연예

서경배과학재단, 2019년 신진과학자 선정

서경배과학재단(이사장 서경배)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활동을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 4명을 최종 선정하고, 18일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2019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 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2016년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기부한 3천억원 규모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서경배과학재단은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창의적인 기초 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7년과 2018년 신진 과학자를 5명씩 선발했으며 올해 선정된 4명까지 총 14명의 과학자들에게 5년 동안 최대 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1월 시작된 올해 연구과제 공모에는 임용 5년 미만의 신진 과학자들로부터 총 83건의 연구 제안서가 접수됐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30개 제안서를 서면 심사하고 11개 제안서를 발표 평가 대상으로 추렸다. 이후 발표 등 최종 심사를 통해 ‘적응 면역’, ‘신경 후성 전사체 연구’, ‘세포 특이적 운명 결정과 세포벽의 역할’, ‘RNA 이동성 유전인자 연구’를 제안한 4명을 최종 선정했다.구체적으로 △박주홍(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연구는 숙주-세균 공생관계를 세균의 진화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역동적인 관계로 바라 본 연구로, 효과적인 유익균을 이용한 질병치료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윤기준(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의 연구는 후성 전사체에 일어나는 다양한 변이가 특정한 뇌 발달 단계와 뇌 기능에 작용하는 기초 기전을 밝혀내고자 하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로 평가받았다.△이유리(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기존의 국한된 시각으로 바라보던 세포벽이 다이나믹한 유기체로써 세포의 운명을 결정하는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생명현상의 근본 질문에 답을 제시할 혁신적인 주제를 제안했다. △이은정(Boston Children's Hospital & Harvard Medical School) 교수는 인간 유전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RNA 이동성 유전인자의 중요성과 기능을 재조명하고 자가면역 등의 난치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는 선도적인 연구를 제안했다.서경배 이사장은 증서 수여에 앞서 “천외유천(天外有天)의 말뜻을 새기며, 서경배과학재단의 발걸음이 창의적이고 유용한 과학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연구자들의 발자취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며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황금이 불을 통해 단련되듯이 후에 큰 연구 성과와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는 석과불식(碩果不食)의 마음으로 신진 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진하 심사위원장은 “해마다 많은 신진과학자들이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연구를 제안하고,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경배과학재단의 지원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젊은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차후 생명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리더들이 배출되었으면 한다”는 심사 소회를 전했다. 한편, 앞서 서경배과학재단 신진과학자로 선정된 연구자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최근 국내외 과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주영석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18년 선정)는 비흡연자들에게서 폐암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인 융합유전자 유전체 돌연변이의 생성 원리를 규명해 그 내용을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실었다. △ 김진홍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18년 선정)는 노화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연골세포 노화를 촉진하고 연골기질을 파괴하는 마이크로RNA(miRNA) 발현을 증가시켜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담았다.△ 임정훈 교수(UNIST, ‘17년 선정)는 동물성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인 ‘트레오닌(threonine)’의 수면 유도 현상과 신경 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밝혀내 생명과학·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이라이프(eLife)’에 게재했다. △ 이정호 교수(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17년 선정)는 동료 교수들과 난치성 뇌전증의 원인 돌연변이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해 국제 학술지 '악타 뉴로패쏠로지카 (Acta Neuropathologica)’ 온라인에 소개되기도 했다.서경배과학재단은 앞으로도 운영 원칙인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을 고민하고, 인류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기초 생명과학 분야의 창의적인 연구들을 꾸준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구자 중심을 지향하는 서경배과학재단 소사이어티(SUHF Society)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 7월 1, 2기 과학자들이 모여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한국 과학기술의 성장을 고민한 ‘서경배과학재단 연구자 모임(SUHF Investigator Meeting)’도 그 일환이다. 이들은 8월에도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람을 통해 문화적 소양을 쌓고 진행중인 연구 과제에 대한 영감을 나눴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9.20 08:00
경제

'인보사 사태'에 뿔난 소액주주…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집단소송

'인보사 사태'에 뿔난 소액주주…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집단소송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로 인한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본 소액주주들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20일 제일합동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 100여 명은 이번 주 중에 회사 및 경영진을 상대로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을 낼 예정이다. 늦어도 오는 24일까지 회사와 전·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 검찰 고소 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의 사실상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사내이사 회장직을 맡았던 이웅열 전 회장도 고소 대상에 넣기로 했다. 코오롱티슈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현재 5만9445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451만6813주(지분율 36.66%)에 이른다. 지분 가치는 3월 말 인보사 제조·판매가 중단되기 직전 1556억원에서 이달 17일 현재 492억원으로 1064억원(68.36%)이나 감소했다.여기에 코오롱생명과학 소액주주(3월 말 현재 2만5230명·지분율 59.23%)들의 주가 하락분을 합하면 인보사 사태로 인한 양사 소액주주의 지분 가치 손실액은 총 4102억원에 이른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HC)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TC)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주사액이다.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하고 2017년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로부터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드러나 논란이다.더구나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티슈진이 2017년 3월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알았다는 정황이 나와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제일합동법률사무소 측은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주성분이 뒤바뀐 사실을 인식하고도 이를 숨기고 2017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최근까지 다수의 허위 공시를 해 투자자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나 자본시장법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여기에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라 인보사 품목허가가 취소될 경우 소액주주의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이에 대해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측은 “2017년 3월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것은 맞지만, 당시 담당자들이 ‘위탁생산이 가능하다’는 내용에만 집중해 보고하느라 성분이 바뀐 사실을 최근에야 제대로 파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코오롱티슈진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인보사의) 위탁 생산 업체 스위스 론자가 자체 내부 기준으로 2017년 3월 1액과 2액에 대해 생산 가능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STR(유전학적계통검사) 위탁 검사를 해 2액이 사람 단일세포주(293유래세포)이며 생산에 문제 없음을 확인하고 생산한 사실이 있음을 코오롱생명과학에 통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즉 인보사가 국내에서 식약처 허가를 받은 2017년 7월보다 4개월이나 앞서 인보사 2액이 293유래세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이에 법률사무소 측은 “인보사 주성분 변동 사항은 회사의 장래가 달린 가장 중요한 내용임에도 회사 측이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현재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현지 실사를 위해 10여 명의 직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9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으며, 약 일주일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이들은 코오롱티슈진은 물론 제조용 세포주 제조소인 우시와 세포은행 보관소 피셔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판 중인 제품(2액)의 신장세포가 최초 세포에서 유래한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식약처는 코오롱티슈진이 이미 2년 전 2액의 주성분이 신장 세포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사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시험검사 결과, 코오롱 제출 자료, 해외 실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관련 문제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허가취소는 종합적인 판단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월 중순 美 티슈진, 세포유전자 정밀 분석 STR 검사 시작 2월 말 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에 조사 결과 문제 보고 3월 22일 코오롱, 식약처에 세포 혼입 문제 첫 보고 3월 31일 식약처, 인보사 판매 중지 결정 4월15일 코오롱·식약처 “국내 유통 인보사서도 293유래세포 확인” 결과 발표 5월 3일 코오롱티슈진 “2017년 3월 293유래세포 확인” 공시 2019.05.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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