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5,396건
영화

‘보고타’ 이희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로 ‘인생캐’ 경신한다

배우 이희준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희준은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을 연기한다. 보고타 밀수 비즈니스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인물로, 교환학생으로 콜롬비아에 와 있는 대학 후배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자신의 세력을 키워 나간다. 보고타에 폼 나는 쇼핑몰을 세우겠다는 야심 찬 꿈을 꾸던 수영은 물불 가리지 않고 일하는 국희를 눈여겨보고 위험한 제안을 건넨다. 이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에서 공개한 스틸 속 수영은 남미의 정열적인 바이브가 한껏 느껴지는 포즈로 국희와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남다른 패션 센스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한인 밀수 시장 2인자다운 카리스마가 고스란히 담긴 스틸은 이희준만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낸 독보적인 개성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이희준은 “콜롬비아 사람들이 대부분 수염을 기른다. 수영의 콧수염은 콜롬비아 현지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했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이희준은 표현력이 굉장히 좋고 섬세한 내면을 갖고 있는 배우”라며 “그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영화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하는 지점들이 살았다”고 극찬했다.한편 ‘보고타’는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9:50
뮤직

규현, 오늘(27일) 정규 앨범 ‘컬러스’ 발매…2014년 데뷔 후 처음

가수 규현이 다채로운 컬러칩 같은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규현은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정규 앨범 ‘컬러스’를 발매한다. 규현이 정규 앨범을 내놓는 건 지난 2014년 솔로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타이틀곡 ‘하루마다 끝도 없이’는 가슴 아픈 이별의 후유증을 섬세하게 풀어낸 곡이다.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짜임새 있는 편곡과 선명한 멜로디 라인, 규현의 서정적인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따스한 행복감과 시린 아픔을 표현한 각 공간의 대비가 돋보이는 가운데, 규현의 세밀한 감정 연기에 더해진 감각적인 영상미와 스토리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이 외에도 ‘컬러스’에는 어느 햇살 좋은 날의 풍경이 연상되는 평화로운 분위기의 ‘기지개’, 사랑에 빠진 설렘이 오롯이 전달되는 ‘유니버스’, 규현이 솔로 데뷔 이후 처음 선보이는 업템포 팝 댄스 트랙으로 모두 함께 놀아보자는 ‘브링 잇 온’, 포근한 겨울 감성의 발라드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모든 것이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는 ‘라스트 포엠’ 등 규현의 폭넓은 보컬 운용을 실감할 수 있는 곡들이 담겼다.이어 뮤지컬 넘버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편곡이 한 편의 서사시와 같은 ‘슬픈 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수평선’, 꿈을 향한 희망찬 노랫말을 드라마틱한 대선율로 그린 ‘지금 여기, 너’ 등 큰 폭의 감정선을 볼륨감 있게 다루며, 컬러칩처럼 다채로운 앨범을 완성했다.특히, 앨범의 시작과 끝을 규현의 자작곡으로 배치한 구성으로 의미를 더했다. 담담하게 전개되는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연주 트랙 ‘어느 봄날 (Prologue)’, 피아노와 보컬 등 미니멀한 구성 속에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어느 봄날 (One Spring Day)’ 등 하나의 모티프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감상을 제공한다.‘컬러스’는 규현이 지닌 다양한 색채를 덧입은 음악 컬렉션이다. 규현의 목소리를 매개로 각 트랙은 고유의 색을 입은 듯 프리즘처럼 생동감 있게 펼쳐지며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발라더, 뮤지컬 배우, MC 등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며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입증한 규현표 변화무쌍한 음악 팔레트 탄생을 예고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8:05
영화

[IS리뷰] ‘소방관’ 논란보다 더 뜨거운 진심

보다 보면 안타까운 탄식이 절로 나온다. 흐르는 피와 땀, 눈물을 신경 쓸 겨를도 없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희생에 한번, 그리고 그 영웅들의 얼굴을 자연스레 그려낸 배우들의 호연에 다시 한번. 박수받아 마땅할 이야기인 ‘소방관’이지만 뒷맛이 쓴 것은 역시 주연배우 곽도원이 끼얹은 ‘음주운전’ 오명 탓이다.‘소방관’은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선언하며 출발한다. 2001년 3월 4일 오전 3시 47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다세대 주택에서 방화로 인해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기점으로 전과 후를 조명한다. 첫 장면은 사건 발생 4개월 전인 2000년 11월, 서부소방서 대원들의 일과 풍경이다. 술에 취해 불을 지르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시민을 설득하고 저지하는 일부터 교통사고 구출 등 정신없이 돌아가는 현장을 새로 발령받은 신입 소방대원 철웅(주원)의 눈으로 담는다.알고 보니 서부소방서는 5년 연속 구조대상자 구출 횟수 전국 1등인 구조반장 진섭(곽도원)을 중심으로 유독 사건 사고를 가리지 않고 몸을 던지는 곳이기에 체육특기생 출신 엘리트 철웅에게 낯설고 당황스럽기만 하다. 대원들은 저마다 철웅이 적응할 수 있도록 소방관의 마음가짐을 알려주지만, 요는 하나다. 자신의 안위보다 요구조자를 우선하라는 것이다. 유독 불길한 사건의 복선들과 함께 단 한 치의 예상도 빗겨나가지 않는 전개가 이어진다. ‘저승사자 도포 자락’ 같은 자욱한 검은 연기와 뜨거운 불길도 위협적이지만 사실 주택가 골목의 불법주정차 차량이나 불법 증축 등 개인의 편의만을 우선한 것들이 자잘하게 쌓여 결국 소방관의 목숨까지 앗아간다. 곽경택 감독은 뜨거운 화마와의 전투 장면을 재난 스펙터클로 다루기보단 우리 사회의 단면을 녹여 거울처럼 제시했다.신입 대원의 눈물겨운 성장을 그리면서 명백히 부실한 소방관의 처우와 미비한 제도를 함께 건드리는 것도 이 작품의 미덕이다. 훨씬 극적으로 그릴 수 있는 장면을 간결한 대사로 담백하게 누르면서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리얼리티도 부여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과 ‘극비수사’ 등 실화를 진정성 있게 다뤄낸 곽 감독이기에 그 어떤 연출 기교보단 소방관들의 치열함과 진지함을 담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것이 충분히 느껴진다. 인물들도 감정선이 묵직하게 표현됐다. 주원은 맑은 눈빛에 동료들과의 유대와 내적 방황을 담아내면서 점점 성장하는 깊이를 그려냈다. 소방대원 선배들로 분한 이준혁과 오정환, 김민재 또한 이야기의 한 축으로서 소방관들의 평범하고도 숭고한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렸다. 현장을 서포트하는 구조대장 인기 역 유재명과 구급대원 이유영 또한 애타는 관객의 심정을 잘 대변했다.관건은 곽도원에 관객이 얼마나 몰입할 수 있을 것이냐다. 그가 연기한 진섭의 존재감은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하다 못해 충만하다. 주원이 연기한 철웅은 그의 의지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일 뿐 이 작품이 홍제동 사건으로 기리고자 하는 참된 ‘소방관’의 화신은 바로 진섭이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곽도원이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을뿐더러 홍보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물의만 일으키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설득력 있는 연기를 해냈기에 지난 8일 제작발표회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아주 밉다. 원망스럽다”고 털어놓은 곽 감독의 심경이 헤아려진다.출연자 논란으로 외면받기에는 아쉬울 정도로 뜻깊은 작품이다. 분명한 인명 재해였던 홍제동 사건을 되새기며 당사자들을 추모할 뿐 아니라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곱씹게 한다. “국민을 위해 산화하신 모든 소방관을 위해 바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흘러나오는 박효신의 OST ‘히어로’도 끝까지 뜨겁다. 오는 12월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06분.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7 06:05
드라마

‘정년이’ 언니 오경화 “소리하는 김태리‧문소리에 반했다..직접 학원도 등록” [IS인터뷰]

“널 만나서 이렇게 내가 칭찬도 받는다. 고맙다.” 배우 오경화가 tvN 드라마 ‘정년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정년이’에서 배우 김태리가 맡은 윤정년의 언니 윤정자 역할을 맡으며, ‘K장녀’ 연기로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오경화는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연기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정자를 향해 쑥스럽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장 분위기도 여고 시절 분위기처럼 화기애애했다”며 “제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작품을 함께 한 사람들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담은 내용으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드라마는 지난 10월 4.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으로 출발해 큰 인기를 얻으며 16.5%로 막을 내렸다. 오경화는 ‘정년이’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그는 극 초반에는 꿈을 찾아 목포에서 서울로 떠나는 정년이와 이별을 하는 장면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후반부에서는 국극 배우로서 날개가 꺾인 채 고향으로 돌아온 정년이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자는 한국의 맏언니를 뜻하는 ‘K장녀’라 불리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엄마 용례(문소리)에게 혼쭐이 나는 탓에 소리를 하지 않도록 정년이를 달래는가 하면, 정년이의 꿈을 누구보다 응원하는 의젓함도 보였다. 실제 한 살 터울의 언니와 일곱 살 적은 여동생이 있다고 밝힌 오경화는 “아마 동생은 언니의 마음을 쉽게 알지 못할 거다. 내리사랑만 있는 이유”라고 웃으며 “나 또한 동생에게는 무한정 사랑을 준다. 여동생이 있던 터라, 아무래도 연기할 때 그런 점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청자들 반응 중 ‘우리네 언니 같다’는 댓글을 봤는데 무척 감사했어요. 사실 언니처럼 안 보일까 걱정했거든요. 정자는 극중 스무살이라서 그 나이대의 순수함도 있어야 하고, 의젓함도 있어야 했죠. 호평을 들었을 때는 마치 얻어 걸린 느낌이더라고요.(웃음) 이 드라마는 캐릭터들 간의 관계성이 중요했고, 저는 모든 신에서 ‘정자로만 존재하자’는 마음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정자스럽게 연기할 수 있지’만을 고민했죠.”오경화는 초반 정년이와의 이별 신에서도 ‘최대한 정자로 서있자’고 다짐한 채 연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실제 대본에는 정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실제는 한 살 많은 태리 언니가 먼저 그 신을 촬영했는데, 옆에서 지켜볼 때 진짜 정년이 같아서 눈물이 엄청 나더라. 눈물을 다 쏟아낼 수 있어서 덕분에 내 신을 촬영할 때는 눈물이 나지 않겠구나 했는데, 정년이와 마지막 포옹을 할 때 감정이 확 북받쳤다”며 이 장면에서 코를 훔치는 동작에 대해선 “사실 눈물을 참으려는 애드리브였다”며 웃었다.오경화는 ‘정년이’에서 함께 신을 만들어간 김태리, 문소리를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소리 언니가 대선배라서 처음엔 어려울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언니가 등장하는 신은 뭔가 꽉 차게 느껴지는데, 그건 신의 목적에 따라 동선 등 여러가지를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언니의 능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신 전체를 만들어가는 걸 보고 연기에 대한 태도, 더 나아가 삶의 태도를 배웠다”고 덧붙였다. 또 김태리에 대해선 “연기를 할 때 어느 한 동작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다. 심지어 걸을 때도 팔을 흔드는데 그런 작은 동작이 캐릭터를 너무나 그대로 보여줬다. 괜히 태리 언니가 아니더라”고 했다. 오경화는 촬영 현장에서 김태리와 문소리가 틈 날 때마다 소리 연습을 하는 걸 보고 들었다고 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화제의 ‘추월만정’ 신을 직접 현장에서 들었는데, 지금도 무척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며 “엄숙함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영향을 받아 실제 자신도 소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학원도 등록했지만, 한 달 만에 그만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소리를 가르쳐주는 선생님도 누군가로부터 ‘전수’를 받았듯, 저 또한 선생님의 가르침을 오랜 기간 모두 흡수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 굳건한 다짐 없이 가르침을 받는다면 뭔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오경화는 지난 2016년 영화 ‘걷기왕’을 통해 데뷔한 후 드라마 ‘하이에나’, ‘무인도의 디바’ 등에서 조연을 맡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갔다. 다수의 작품에 참여한 오경화는 인터뷰 내내 “‘정년이’ 촬영 현장은 남달랐다. 상투적인 말이지만 정말 좋았다”며 아울러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도 고마움을 드러낸 뒤 “앞으로 어떤 작품이든 그 작품 자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7 06:05
영화

‘히든페이스’ 박지현의 色다른 도전 [RE스타]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우 박지현이 신작 ‘히든페이스’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수위 높은 노출로 시작된 호기심은 영화가 베일을 벗은 후 배우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 20일 개봉한 박지현의 새 영화 ‘히든페이스’는 콜롬비아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실종으로 혼란스러워하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가 나타나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박지현이 연기한 캐릭터는 수연의 후배이자 오케스트라에 새롭게 합류한 첼리스트 미주. 수연의 부탁으로 성진을 만난 그는 ‘욕망’에 취해 성진과 돌이킬 수 없는 밤을 보낸다. 이 ‘밤’의 신들은 최근 상업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고수위로, 박지현은 무려 전라 노출을 감행했다.사실 에로티시즘을 추구하는 김대우 감독 영화에서 여배우의 전라 노출이야 늘상 있던, 놀라울 것 없는 일이다. 다만 박지현은 신인이 아닌 8년 차 배우(크랭크인 당시에도 그는 데뷔 6년 차였다)라는 점, 그 시간 동안 자신을 단아하고 고급스럽거나 혹은 당차고 씩씩한 이미지로 메이킹했다는 점에서 더욱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실제 박지현의 첫 주연 영화 ‘곤지암’부터 화제작인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재벌X형사’ 어디에도 19금 로맨스와의 접점은 없다.이에 대해 박지현은 “얼굴은 오히려 알려져서 좋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시지 않겠냐”며 “이런 (노출) 연기를 신인만 하는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이 언제 들어왔어도 선택했을 거다. 지금보다 제가 덜 유명했더라도, 더 유명했더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작품과 캐릭터 자체가 욕심났기 때문”이라고 부연한 그는 영화 속 노출신에 대해 “부가적으로 노출이 있었을 뿐이지 노출 자체가 주가 되는 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명확히 했다. 박지현의 말이 맞다. 그가 ‘히든페이스’에서 보여주는 것은 단순 벗은 몸만이 아니다. 이 영화에는 크고 작은 반전들이 여러 개 숨겨져 있는데 대부분이 미주와 수연의 관계성에서 비롯된다. 극중 미주와 수연은 연인 사이로 묘사되며,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수연이다.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 사이는 성진이 등장하면서 균열이 인다. 배신감에 치를 떨던 미주는 밀실에 들어간 수연을 나오지 못하게 막고, 그의 눈앞에서 성진과 사랑을 나누며 수연을 자극한다. 그렇게 갑과 을이 전복된 이들의 관계는 후반부 또 다른 사건을 마주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맞는다.박지현과 조여정은 이 복잡다단한 여자들의 사랑과 욕망을 각자의 방식대로 풀어가며 극을 채운다. 조여정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방식으로 극의 주도권을 잡는다면, 박지현은 서서히 극에 스며들면서 이야기 방향을 연이어 튼다. 박지현은 모호한 표정과 타고난 분위기로 미주를 짐작할 수 없는 캐릭터로 빚어내며 ‘히든페이스’가 스릴러로서 긴장감과 속도감을 잃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 특히 엔딩에 담긴 마지막 얼굴이 인상적인데 이는 박지현에게서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얼굴로, 미주를 넘어 배우 박지현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기 충분하다. 앞서 조여정이 김대우 감독의 ‘방자전’으로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임지연이 김대우 감독의 ‘인간중독’으로 데뷔와 동시에 주목받는 데 성공했다면, 박지현은 ‘히든페이스’로 대중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동시에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확장시킨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박지현과 미주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졌고, 김대우 감독 전작들 속 여주인공인 조여정, 임지연 등과 이미지 대비도 분명했다”며 “‘히든페이스’에서 미주는 반전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다. 초반에는 미주가 동성애자라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송승헌과의 케미를 잘 살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코틱해지는 모습을 잘 살려냈다”고 평했다.이어 “(박지현은) 앞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히든페이스’가) 여주인공이 투톱 구조이다 보니 조여정과 비중을 나눠 가지긴 하지만, 이 영화가 잘 된다면 영화배우로도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06:05
드라마

정채연→황인엽, 종영 ‘조립식 가족' 청춘의 에너지로 완성한 가족 이야기

배우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 주연의 ‘조립식 가족’이 호평 속에 막을 내린다. 세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JTBC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윤주원(정채연), 김산하(황인엽), 강해준(배현성)의 로맨스를 담았다. 한 빌라에 사는 세 사람이 혈육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부터 한 가족처럼 성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조립식 가족’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회 2.1%로 출발해 반환점인 8회는 최고 시청률인 3.4%를 기록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세 청춘의 풋풋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시청자를 사로잡은 요인은 ‘가족’이란 주제를 청춘의 이야기를 통해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솔하게 다뤘단 점이다. ‘조립식 가족’에 등장하는 세 청춘은 모두 진짜 가족에게 상처를 입은 과거를 가졌다. 윤주원과 김산하는 한부모 가족으로 아빠 윤정재(최원영), 김대욱(최무성) 손에 자랐고 강해준은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 강서현(백은혜)에게 버림받았다.주인공들의 설정 자체가 가진 어둠을 밝히는 건 청춘의 에너지다. 세 청춘이 한 가족처럼 살게 된 전사와 고교 시절을 보여주는 전반부 회차는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찬란하게 펼쳐지며 청춘 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입혔다. 반면 내용은 편부가정이라는 이유로 주인공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는 에피소드가 나오거나 가족 문제로 갈등하는 등 10대가 가질 만한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 청춘은 자신들의 상처를 서로 위로하고 보듬으면서 성장한다. 진짜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이들의 모습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을 만든다. 후반부 회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세 사람이 헤어진 후 10년이 지나 각자 직업을 갖고 재회하는 모습이 펼쳐지는데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로맨스 서사로 극의 재미와 풍부함을 더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들어 가족 드라마가 거의 사라지는 상황이다.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관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드라마가 필요한 시점에서 ‘조립식 가족’은 그런 역할을 해준 작품”이라며 “후반부엔 가족 이야기에서 멜로 이야기가 짙어지는데 시대에 맞는 주제와 이야기를 다루면서 텐션도 놓치지 않는 힘이 있는 작품”이라고 짚었다. 배우들의 호연도 호평을 얻었다.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모두 고등학생과 성인을 넘나드는 폭넓은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채연은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청춘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 역할을 탁월하게 소화했고 황인엽은 외적으론 차가운 느낌이지만 내면은 따뜻하고 다정한 캐릭터를 진중한 눈빛 연기로 선보였다.배현성은 평소엔 능청스럽고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감정 신에선 돌변하는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아버지 역으로 등장하는 최원영과 최무성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최원영은 극 중 세 자식들의 끼니를 챙기는 다정하고 온화한 인물로 ‘워너비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고, 최무성은 마치 아내처럼 최원영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버팀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정 평론가는 “정채연, 황인엽, 배현성은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역할을 잘 소화했고,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앙상블이 좋았다”며 “특히 이 작품은 아빠 둘이 한 가족을 만들어가는 구성이 흥미로운 지점인데 최원영, 최무성 두 배우의 능숙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높았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7 05:39
연예일반

B급 로코 창작 뮤지컬 ‘고백’ 12월 17일~29일 초연

B급 로맨틱 코미디 창작 뮤지컬 ‘고백’이 12월 17일부터 29일까지 구로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초연된다. ‘고백’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요즘 삶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 내어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이다. 극 초반부터 하염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믹극이지만,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자신에 대한 고찰을 다루는 깊이 있는 서사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연출을 맡은 남승주는 각종 연극제에서 1위를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제 11회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 브릿지 그리고 2025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초청 연출로 참여한다.현빈 역에는 임동섭, 김홍열, 정성원이, 영란 역에는 박지연, 이선영, 임유연이 나선다. 존슨 역에는 김건욱, 신경준, 정인재가, 리에 역에는 이성숙, 임고은, 강다영이, 멀티 역에는 문지수, 김거성, 박서영, 조연선, 최혜지, 이정재가 각각 연기한다.뮤지컬 ‘고백’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으로 예매 가능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6 18:27
드라마

이하늬, 서현우와 ‘은밀한 독대’… 마약 커넥션 힌트 얻나 (‘열혈사제2’)

‘열혈사제2’ 이하늬와 서현우가 ‘은밀한 독대’ 현장으로 불길함을 치솟게 한다.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는 지난 23일 방송된 6회에서 박경선(이하늬)은 남두헌(서현우)으로부터 ‘순간 이동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박경선은 남두헌에게 차관 장남의 마약 사건을 조사하라는 얘기를 듣자, 영향력을 미치는 결과를 내놓겠다고 선포했고, 이에 남두헌이 “니가 내 꿀단지마저 채우는 기라. 얼마 안 남았다”라고 해 호기심을 상승시켰다.이런 가운데 박경선과 남두헌이 검찰청이 아닌 전망 좋은 카페에서 따로 만난 ‘비밀스러운 투샷’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남두헌이 딸기 스무디를 마시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이를 듣고 있던 박경선이 복잡 미묘한 얼굴을 드러내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 또한 남두헌은 이야기 도중 음흉한 미소를 내비쳐 의뭉스러움을 자아낸다. 과연 박경선이 남두헌과 얽힌 ‘마약 커넥션’의 힌트를 찾을 수 있을지, 남두헌은 꿀단지를 다 채우고 ‘순간 이동 프로젝트’를 시작할지 궁금증을 높인다.이하늬와 서현우는 화기애애함과 은근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해야 하는 ‘검찰청 밖 외출’ 장면에서 섬세한 표현력의 극치를 풀어냈다. 이하늬는 서현우의 한마디,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철저히 숨긴 박경선의 포커페이스를, 서현우는 박경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빈틈은 보이고 싶지 않은 남두헌의 철두철미함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몰입감을 높였다.제작진은 “이하늬와 서현우의 연기 핑퐁은 매번 놀라울 정도의 흡입력을 자랑한다”라며 “남부지청의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박경선과 남두헌의 연맹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한편 ‘열혈사제2’ 7회는 29일(금) 오후 10시, 8회는 3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6 15:53
드라마

“캐스팅이 곧 장르”…배두나‧류승범‧백윤식, 사이다 응징 활약 ‘가족계획’ [종합]

“캐스팅이 곧 장르다.” 배우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까지.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에 그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우리나라 대표 배우들이 모였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가족계획’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 김정민 크리에이터가 참석했다. 배두나는 극중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엄마 한영수, 류승범은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 역을 맡았다. 배두나는 “감정이 삭제된 인물을 연기한다. 표현도 없고, 어떤 일에도 잘 동요되지 않는다. 그러나 딱 한 가지, 가족에만 집착한다”며 “무표정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감정이 그대로 표정에 드러나는 편이라서 조심했다. 보통은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를 선호하는데 이번에는 감추는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일러 탓에 캐릭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족이 각기 다른 기술이 있는데 나는 브레인 해킹이다. 상대의 뇌를 장악하고 기억을 조작한다”고 귀띔했다. 또 엄마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선 “스물 두살 때부터 미혼모로 엄마 연기를 해왔는데 이렇게 장성한 자녀를 둔 적은 처음이었다”며 “첫 촬영 때 저를 엄마라고 불러서 정말 놀랐다. 앞으로도 점점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승범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배두나, 백윤식 선배가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저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라. 대본을 읽으니까, 여기에서 말하는 ‘가족’ 이야기에 끌렸다”며 “실제 가족이 생긴 후 내 머릿속이 가족으로 가득 차 있는데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현장에서 많은 시간 리허설을 했는데 다행히도, 제 입으로 말하기 쉽지 않은데, 몸이 녹슬지 않았더라”라고 자랑해 또 다시 웃음을 불러모았다. 이에 로몬이 “장난이 아니었다. 감탄했다”고, 이수현은 “아빠에게 반했다”고 칭찬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울러 류승범은 “아빠 역할은 처음 해보는 거라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했고, 이 작품을 통해 다음에도 아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했다.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의 부부 호흡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배두나는 “너무 좋았다. 극중 친구 같은 부부”라며 “류승범이 실제 아내바라기로 알려진 것처럼 다정하다. 현장 분위기를 힐링처럼 만들어줘서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부부처럼 편안한 느낌이었다”며 “배두나가 실제로도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 덕분에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족계획’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 김정민 크리에이터는 “내 아이, 남의 아이를 가리지 않고 학대하고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그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가족이라 하더라도 이해하고 노력하는 사이라면 진짜 가족이지 않을까 싶더라”며 “’특수한 능력’이 초능력이라기보다 각자의 능력을 지니고 있고, 이들 모두 비밀이 있어서 평범한 가족이 되기 쉽지 않지만 악당을 물리치면서 점차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윤식은 “내가 연기하는 백강성은 때로는 멋대로지만 한편으로는 이 다섯 명이 진정한 가족이 되길 바라는 인물”이라며 “‘오늘이 어제보다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라는 내 대사가 있다. 진정한 가족의 의미가 어떤지 이 작품을 통해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극중 백강성은 까칠하지만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 역은 로몬, 예민하고 까칠한 17세 딸 백지우 역은 신예 이수현이 맡았다.‘가족계획’은 총 6부작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매주 한 회차씩 시청자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15:22
드라마

‘가족계획’ 로몬 “해커의 섹시함+너드함 연기…7kg 감량”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 배우 로민이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로몬은 2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열린 ‘가족계획’ 제작발표회에서 “은은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을 지닌, 해커 역할을 맡았다”며 “예전에 해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 해커다운 섹시함, 뇌섹남의 모습을 연기했다”고 말한 후 민망함을 드러내 웃음을 불러모았다.그러면서 “캐릭터를 위해 해커 관련 영화들을 챙겨 봤다. 극중 고등학생이기도 하고 너드한 모습도 있어서 체중을 6~7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출연한다. 로몬은 극중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의 아들 백지훈 역을 맡았다. ‘가족계획’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6 14: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