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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디즈니의 아들’ 지창욱, 연기 차력쇼 ‘조각도시’ [줌인]

배우 지창욱이 신작 ‘조각도시’로 ‘인생캐’ 경신을 알렸다. 멜로물 속 다정함, 장르물 속 거친 에너지 등 그간 보여준 연기를 하나의 캐릭터에서 통합시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지난 5일 첫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지창욱 주연의 영화 ‘조작된 도시’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총 12부작 드라마로, 억울한 누명을 쓴 태중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을 찾아 복수를 실행하는 게 골자다.극중 지창욱은 인생을 조각당한 남자 태중을 연기했다. 하루, 한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는 건실하고 평범한 청년인 그는 모종의 세력이 설계한 사건에 휘말리며 하루아침에 강간 및 시신을 토막 살해한 희대의 괴물로 전락한다.‘조각도시’는 현재 4회차까지 공개된 상태로, 일상을 보내던 태중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후 다시 그곳을 벗어나기까지 과정을 보여줬다. 이 안에서 태중은 희망, 두려움, 좌절, 체념, 회개, 분노의 단계를 차례로 거친다. 단순 캐릭터의 파괴가 아닌 파괴를 통한 재조립이다. 지창욱은 이러한 태중의 심리적 균열과 재조립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며, 극의 중심을 붙잡는다. 특히 인상적인 건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사건의 진실을 알아차렸을 때 등 극한의 순간에서 느끼는 감정 표현이다. 발현 방식은 다양하다. 지창욱은 때로는 표정의 미세한 수축과 호흡의 단절로 감정을 제어하고, 때로는 내면의 모든 걸 쏟아내며 이성의 붕괴를 보여준다. 절제와 폭발은 각기 다른 긴장감을 쌓으며 태중의 불안정한 정서를 부각한다. 지창욱은 “이번에는 캐릭터보다는 상황에 빠져있는 감정들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 태중이 처한 상황 안에 놓여서 그 감정들을 온전히 잘 표현하는 것, 그걸 시청자가 잘 따라올 수 있게끔 만드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고 연기 주안점을 짚었다.그의 능력치는 고난도 액션 시퀀스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난다. 태중의 액션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인 3회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지창욱은 세 평 남짓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대 일 육탄전부터,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일 대 다 액션까지 다양한 밀도와 호흡의 신체 연기를 펼친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몸이 부딪히고 구르며 만들어내는 리듬을 통해 억눌린 분노와 생존 본능이 교차하는 태중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조각도시’에는 수많은 콘셉트의 액션이 나오는데 지창욱이 대부분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며 “지창욱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로 훨씬 리얼한 액션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한편 ‘조각도시’는 오픈 나흘 만에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6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며 본격 흥행 시동을 걸었다. 남은 회차는 8개로, 지창욱이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디즈니의 효자’ 자리를 굳건히 할지 주목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0 05:40
영화

[오!뜨뜨] ‘조각도시’→‘친애하는 X’, 믿고 보는 ‘꿀잼’ 콘텐츠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플러스: 조각도시‘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투옥되면서 시작된다. 태중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요한에 의해 계획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향한 복수를 계획한다.2017년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를 12부작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원작을 집필한 오상호 작가와 배우 지창욱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지창욱은 전편에 이어 주인공 태중 역(원작 권유 역)을 맡았고, 빌런 요한은 도경수가 연기했다. 이외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 등이 가세했다. #넷플릭스: 당신이 죽였다‘당신이 죽였다’는 일본 오쿠다 히데오 작가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죽거나 죽이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살인을 결심한 두 여자가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살해를 공모하는 두 여자 은수와 희수는 전소니와 이유미가 각각 맡았다. 이무생이 이들의 조력자로 합류했으며, 장승조가 폭력 남편과 성실한 직원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연출은 드라마 ‘황후의 품격’, ‘VIP’ 등을 연출한 이정림 감독이 맡았다. #티빙: 친애하는 X‘친애하는 X’는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아진(김유정)과 그에게 잔혹하게 짓밟힌 X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메인 장르는 로맨스로, 잔혹한 본색을 숨긴 아진의 파멸과 그를 지키고자 지옥을 선택한 준서(김영대)의 사랑이 골자다.드라마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넷플릭스 ‘스위트 홈’ 시리즈 등을 연출한 히트작 제조기 이응복 감독의 신작이다. 원작은 동명 웹툰으로, 웹툰 원작자 반지운 작가가 공동 집필로 참여했다. #넷플릭스: 프랑켄슈타인‘프랑켄슈타인’은 출간 200여년이 흐른 메리 셸리의 동명 호러 소설을 재해석한 150분짜리 영화다. 영화는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등으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골든글로브시상식을 휩쓴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신작이다.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생명과 죽음이란 원작 주제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질, 사랑에 대한 갈망 등에 대한 메시지를 녹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7 05:55
영화

기예르모 델 토로 ‘프랑켄슈타인’, 극장 찍고 넷플릭스 간다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극장에 걸린다.넷플릭스는 내달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영화 ‘프랑켄슈타인’을 오는 22일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켄슈타인’은 세계적인 거장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신작으로,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영화는 똑똑하지만 이기적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기이한 실험 이후, 결국에는 창조자인 자기 자신과 그 비극적 창조물에게 파멸을 초래하는 과정을 그린다.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카메라를 들기 전부터, 연출법을 배우기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작품”이라며 “나에게 메리 셸리의 작품은 성경과도 같았다. 하지만 그것을 내 방식으로 만들고, 다른 음정과 감정을 담아 다시 노래하듯 화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 ​타이틀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영화 ‘듄’, ‘스타워즈’ 시리즈의 오스카 아이작이 연기하며, 괴물 역은 넷플릭스 영화 ‘키싱 부스’ 시리즈의 제이컵 엘로디가 맡았다. 지적이면서도 열정적인 매력의 엘리자베스 역에는 미아 고스, 빅터의 동생이자 엘리자베스의 약혼자 윌리엄 역에는 펠릭스 카머러가 낙점됐다. 여기에 크리스토프 발츠가 엘리자베스의 오빠이자 빅터의 후원자 하인리히로 가세해 서사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한편 ‘프랑켄슈타인’​은 극장 개봉 후 11월 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6 13:07
연예일반

여진구, 자필편지로 입대 발표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배우 여진구가 입대한다.여진구는 현재 진행 중인 데뷔 20주년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에서 공개한 손편지를 통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입대 소식을 알렸다.여진구는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마음속에는 감사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이 교차하고 있다”며 “입대 전 마지막으로 아시아 투어를 하며 여러분의 얼굴을 마주하고, 눈을 맞추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내게는 정말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돌이켜보면 내가 배우로 걸어온 모든 순간, 그 길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날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준 건 팬들”이라며 “여러분이 보내준 따뜻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크나큰 위로를,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여진구는 또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나를 지금의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며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아울러 그는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하게,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약속하겠다”며 “부디 그동안 모두 건강하시고, 밥 잘 먹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적었다.끝으로 여진구는 “너무 슬퍼하지 마라. 날 추억할 수 있는 30개의 드라마, 예능과 20개의 영화가 있다. 내 생각이 날 때마다 정주행하며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시 만나는 그날,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편지를 마쳤다.한편 1997년생인 여진구는 지난 2005년 영화 ‘새드무비’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현재 자카르타, 도쿄, 오사카, 상하이 등에서 팬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팬미팅은 내달 1일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12:17
스타

‘마지막 썸머’ 이재욱, 올 가을 최성은과 로맨스…1인 2역 도전

배우 이재욱과 최성은이 로맨스 드라마로 호흡을 맞춘다.오는 11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드라마 ‘마지막 썸머’는 ‘로얄로더’,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인사이더’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연홍 감독과, ‘키스 식스 센스’, ‘라디오 로맨스’ 등에서 통통 튀는 집필력으로 로맨스물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전유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이재욱과 최성은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조합이 더해져 많은 드라마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재욱과 민연홍 감독은 ‘로얄로더’ 이후로 두 번째 호흡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이재욱은 극 중 실력파 건축가 백도하 역과 베일에 싸인 인물 백도영 역을 동시에 맡아 인생 첫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쌍둥이 형제인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동생 도하는 미국, 형 도영은 한국에서 살게 된다. 매년 여름방학 21일 동안만 한국에 머무는 도하는 아빠가 지은 땅콩집에서 쌍둥이 형, 아빠 친구의 딸 송하경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세 사람은 2년 전 어떤 사건을 계기로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는다. 드라마 '탄금', '로얄로더', '환혼' 시리즈, '도도솔솔라라솔',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이재욱은 '마지막 썸머'를 통해 로맨스의 정석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성은은 '파탄면'을 떠나고 싶어 하는 건축직 공무원 송하경 역을 연기한다. 어린 시절 땅콩집 옆에서 여름 손님 도하와 티격태격하며 자랐던 하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름에만 찾아오는 도하에게 그녀는 쉽사리 마음을 내주지 못하고 성인이 된 후 쌍둥이 형제 사이에 있었던 충격적인 일을 알게 되면서 분노를 느낀다.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괴물’, ‘SF8 - 우주인 조안’ 등 맡는 배역마다 착붙 소화력을 자랑하는 최성은은 이번 작품에서 프로페셔널한 공무원이자 과거의 상처로 복잡한 감정을 품은 인물을 그리며 또 다른 매력 발산을 예고한다.이와 관련 제작진은 “믿고 보는 배우 이재욱과 최성은의 로맨스 호흡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라며 “두 캐릭터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그동안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건축이라는 색다른 소재,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인물의 서사 등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가득한 ‘마지막 썸머’에 시청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26 09:01
스타

‘국민 남동생’ 여진구, 데뷔 20주년 아시아 팬미팅 개최

배우 여진구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아시아 특별 팬미팅 ‘블랭크스페이스’를 개최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에 이어 청두, 상하이, 타이베이까지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했다.여진구는 아역배우로 데뷔해 ‘해를 품은 달’, ‘보고싶다’ 등에서 주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일찍이 ‘국민 남동생’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연기자로서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아이유와 함께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의 연기 활약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이후에도 ‘괴물’과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 기존 연기 스펙트럼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고, 또 한 번 배우로서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여진구는 연기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소탈하고 친근한 매력을 보여준 데 이어, 최근에는 티빙의 인기 예능 ‘대탈출: 더 스토리’에 막내 멤버로 합류했다. 강호동, 김동현, 유병재, 고경표, 백현 등과 함께 다양한 테마의 탈출 미션을 수행하며 신선한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이번 팬미팅 ‘블랭크스페이스’는 여진구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이자, 오랜 시간 함께해온 팬들과 성장의 순간을 되짚는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7 17:34
메이저리그

다저스 日 '괴물 투수' 복귀 9월 초 연기, 그래도 감독은 "160㎞ 던질 것" 기대

오른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3)가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월 초 복귀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시키는 당초 8월 말 복귀설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어깨 부상으로 5월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사사키는 지난 9일 라이브 피칭을 통해 복귀 청신호를 켰다. 이날 총 9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6개의 공을 던져 1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사사키의 몸이 튼튼해졌다. 어깨 상태도 좋다"라며 "복귀하면 시속 160㎞의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 소속 당시 최고 시고 165㎞를 기록했고, 올해 빅리그에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54.5㎞다. 사사키는 향후 마이너리그에서 3이닝, 4이닝, 5이닝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가며 총 3차례 실전 등판을 소화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사사키는 9월 초 복귀할 수 있다"라며 "당초 8월 말 복귀를 바랐지만 현재로선 9월 초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사키가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정말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사사키는 올 시즌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다만 잦은 부상 탓에 2020년 프로 입단 후 규정이닝을 달성한 적이 없다. 빅리그에 진출한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비시즌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빅리그 데뷔 후 8경기 등판에 그치고, 성적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사사키는 최근 "어깨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던질 때도 (통증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라며 "훈련과 재활을 병행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를 찾았다. 왜 아픈지 통증의 원인을 찾은 만큼 투구 폼에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구 폼을 수정하는 단계로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형석 기자 2025.08.11 17:22
연예일반

[단독] 안도 사쿠라·김도연, 정주리 감독 신작 ‘도라’로 만난다 [종합]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와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도연이 정주리 감독의 신작으로 뭉친다.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도 사쿠라와 김도연은 영화 ‘도라’(Dora) 출연을 확정 지었다. ‘도라’는 ‘도희야’(2014), ‘다음 소희’(2024) 등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의 작품으로, 바닷가 마을 배경으로 여성 간 연대와 사랑을 그린다.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갖고 있는 소녀 도라가 한 여성을 통해 치유받는 이야기가 골자다. 김도연이 주인공 도라 역을 맡았고, 안도 사쿠라가 도라의 상처를 치유해 주는 인물로 출연한다.제목인 ‘도라’는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에서 따왔다. 프로이트가 도라라고 이름 붙인 18세의 여자 환자는 1900년에 프로이트에게 수개월간 치료받았고, 프로이트는 해당 사례를 통해 무의식적 성적 욕망과 가족 내 억압된 갈등을 분석, 이를 1905년 책으로 출판했다. 이번 작품은 안도 사쿠라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도 눈길을 끈다. 안도 사쿠라는 일본의 대표 연기파 배우로,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어느 가족’, ‘괴물’ 등을 통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김도연은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 그룹 위키미키 멤버로 활동했다. 아이돌 시절 웹드라마로 연기에 발을 들인 그는 이후 드라마 조단역을 거치며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11월에는 영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으로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알렸으며 올봄에는 ‘애나엑스’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한편 ‘도라’는 오는 8월 남해에서 크랭크인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18:00
영화

[단독] ‘어느 가족’ 안도 사쿠라, 韓 영화 진출…정주리 신작 ‘도라’ 출연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정주리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23일 영화계에 따르면 안도 사쿠라는 한국 영화 ‘도라’ 출연을 확정 지었다. 안도 사쿠라가 한국 작품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도라’는 ‘도희야’(2014), ‘다음 소희’(2024) 등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의 작품으로, 바닷가 마을 배경으로 여성 간 연대를 그린다. 영화는 신체적, 정신적 아픔을 갖고 있는 한 소녀가 또 다른 여성을 만나면서 치유받는 이야기를 담는다. 제목인 ‘도라’는 프로이트의 도라 사례에서 따왔다. 프로이트가 도라(Dora)라고 이름 붙인 18세의 여자 환자는 1900년에 프로이트에게 수개월간 치료받았고, 프로이트는 해당 사례를 통해 무의식적 성적 욕망과 가족 내 억압된 갈등을 분석, 이를 1905년 책으로 출판했다. 극중 안도 사쿠라는 소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여성으로 등장, 김도연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안도 사쿠라는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을 통해 주목받은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로, ‘괴물’, ‘배드 랜드’ 등에 출연했다. 한편 ‘도라’는 오는 8월 남해에서 크랭크인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3 11:02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 박용우 “연기는 모방하다 내 것 찾는 과정, 여전히 재밌어” [IS인터뷰]

“어느 순간부터는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좋아하게 됐어요.”배우 박용우는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연쇄살인마 역을 소화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이자 연쇄살인마인 ‘재단사’의 익숙한 살인 방식을 발견한 부검의 세현(박주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박용우는 극중 사이코패스 재단사 살인사건의 진범 윤조균 역을 맡았다.박용우는 최근 서울 강남구 프레인TPC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살인마 연기에 대해 “아무래도 평상시에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을 돈 받고 하니까 쾌감은 있었다”고 농담하며 “감정적으로 왜곡돼 있고 마음의 병이 큰 사람”이라고 윤조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박용우는 ‘메스를 든 사냥꾼’과 함께 다른 두 작품을 겹치기 촬영해야 하는 힘든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대한 욕심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연기자가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납작한 역할보다는 감정적으로 결핍이 많은 역할에 도전 의식을 느낀다”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상상할 때 재미가 있어서 하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만남에서 감독님이 제가 출연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잘 봤고, 내가 편안하게 웃는 모습에서 이중적인 느낌이 발견돼 역할에 잘 어울릴 거 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가족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사람의 관계가 한끝 차이로 어긋난 방향으로 비틀어졌을 때 의도치 않게 괴물이 될 수도, 반대로 굉장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감독님과 이런 서사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면서 작품을 만들었죠.” 박용우는 비틀린 부녀 관계를 표현한 박주현과의 호흡에 대해 “박주현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좋았다”고 웃으며 “‘메스를 든 사냥꾼’과 또 다른 두 작품을 같이 찍다 보니까 따로 만나서 (호흡을 맞출)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박주현과 극중)묘한 줄타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빠와 딸이 아닌 연인 같은 묘한 뉘앙스를 풍길 수도 있고 또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묘한 피를 물려받은 것 같기도 한 복합적인 감정의 관계성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1994년 데뷔한 박용우는 30여년 동안 연기자로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면 어떻냐’는 질문에 박용우는 “아직 할 일이 많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특히 박용우는 연기를 하는 과정이 ‘결핍’을 인정하는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작품의 윤조균도 결핍이 있는 캐릭터여서 끌렸다는 그는 “결핍을 인정하는 게 배우로서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는 왜 이래’라고 생각하는 것과 ‘나는 이렇구나 그럼 이걸로 뭘 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르지 않나. 어떤 직업이든지 기본적으로는 모방을 많이 하다가 결국 자기 것을 찾는 과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촬영 현장에서 무척 예민하고 모니터링도 철저히 했다는 그는 결핍을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게 됐다고 했다. 여전히 연기가 너무 재밌다는 박용우는 “결국 제일 유니크한 건 척하지 않고 나를 인정하고 내 식대로 하는 것이라는 걸 어느 순간 느꼈다. 지금 대단히 재미가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연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젠 모니터링을 잘 안 해요. 기본적으로 감독님을 믿죠. 그리고 현장에서도 엄청 집중하지 않아요. 약간의 느낌만 갖고 있다가 슛 들어갈 때 처음 캐릭터가 겪는 순간을 체험하는 게 좋아요. 이게 연기를 하면서 가장 재밌는 부분이에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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