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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심판 앞에서 포효→키크존에선 아기맹수 '앙' 올림픽 첫 무대, 바람대로 즐긴 이해인 [2026 밀라노]

키스앤크라이 존에서 자신의 얼굴이 비치자 양손을 들어 미소를 지었다. 최근 종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아기 맹수' 김시현 셰프의 동작을 따라한 것이다. 이해인은 그렇게 자신의 첫 올림픽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을 '즐겁게' 마쳤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표현점수(PCS) 32.46점을 획득, 합계 70.07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최소 15위를 확보해 29명 중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5~26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7.06점보다 3.0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76.90점이다.경기 후 이해인은 "긴장이 많이 돼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연습해왔던 것들을 믿고 미래에 어떻게 되든 저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마지막에 심판들을 향해 포효하는 동작을 펼쳤다. 연기의 일부지만, 이해인이 즐기는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 심판들 앞에서 연기를 마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심판들도 즐거우시라고 표정 연기를 빼먹지 않고 잘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올림픽 전 이해인은 "올림픽에서 내가 이 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내가 얼마나 피겨를 좋아하고, 피겨가 단순한 일이 아닌,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보여드리는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해인은 자신의 바람대로 즐겁게, 올림픽 개인전 첫 무대를 잘 마쳤다.이제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바라본다.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신지아와 함께 오는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14 소치 대회 김연아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입상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6.0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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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 피겨 이해인, 올림픽 데뷔전서 ‘시즌 베스트’로 9위…“큰 실수 없어 만족, 즐거운 시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해인(21·고려대)이 자신의 올림픽 데뷔전에서 시즌 베스트 연기를 펼쳤다. 스스로도 실수가 없었다고 자평할 만큼 만족스럽다고도 밝혔다.이해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7.61점 예술점수(PCS) 32.46점을 묶어 70.07점을 올렸다.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시즌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점(67.06점)보다 3.01점 높은 ‘시즌 베스트’다. 개인 커리어하이인 76.90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는 출전 선수 29명 중 9위에 올랐다. 1위는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의 몫이었다.이 경기는 이해인의 올림픽 데뷔전이었다. 지난 2023 ISU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차지하며 ‘제2의 김연아’라는 칭호를 받았는데, 이듬해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아 커리어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는 법적 싸움 끝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고,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선발전을 넘어 생애 첫 올림픽 무대까지 밟게 됐다.팀 이벤트(단체전)에 나서지 않은 이해인은 피겨스케이팅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서 약간의 감점을 제외하곤 클린 연기를 펼쳤다. 경기 직후에도 미소를 지으며 은반을 내려왔다.이해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밝게 웃으며 “전날까지만 해도 긴장이 되지 않을 거 같았는데,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긴장하는 와중에도 내가 해야 할 연기에 집중했다. 은반에서 느끼는 발 감각에 집중했고,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아 잘한 거 같다”고 자평했다.이해인은 시즌 베스트 점수에 대해 “그 점수를 받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 각 요소의 점수를 더 얻기 위해 노력한 점에 대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시즌 베스트 점수가 나와 기뻤다”고 했다.“다리가 떨리기도 했다”고 고백한 그는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을 EO 내가 어떻게 연습했는지 생각하며 뛰었다”고 돌아봤다.이해인은 국가대표 선발전이기도 한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서 연기를 마친 뒤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반면 부담이 컸을 이번 경기 뒤엔 한층 후련한 모습이었다. 이해인은 “‘끝났다’는 생각도 했다. 실감이 안 나기도 했지만, 떨리는 와중에 준비한 거를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째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집중해야 할 요소가 더 많아진다. 그래도 쇼트프로그램을 마쳤으니, 긴장보다는 재미있게 하길 바란다. 점프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나만의 카르멘(프리스케이팅)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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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선 이해인, 후들후들 다리에도 "더 재미있게"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21·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 클린 연기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시련을 딛고 일어선 올림픽 무대에서 꽃을 피울 준비를 마쳤다. 이해인은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61점, 표현점수(PCS) 32.46점을 획득, 합계 70.07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최소 15위를 확보해 29명 중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이해인은 지난달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025~26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인 67.06점보다 3.01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해인의 개인 최고점은 202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팀 트로피에서 작성한 76.90점이다.경기 후 이해인은 "긴장이 많이 돼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연습해왔던 것들을 믿고 미래에 어떻게 되든 저 자신을 100% 믿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라고 말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선 준비했던 요소들을 빠짐없이 보여드리겠다. 집중해야 할 요소들이 더 많아 긴장하겠지만 더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실 이해인의 이번 올림픽 출전을 예상하는 이는 적었다. 징계로 인한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해인은 지난 2024년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 중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올림픽 불발은 물론 선수 은퇴의 기로에도 섰으나, 법적 싸움을 펼쳐 선수 자격을 일시 회복했다. 이후 연맹의 징계 무효 조처로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했다. 선발전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며 결국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이해인은 올림픽 출전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에게 하는 응원 메시지로 "포기하지 않아 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그동안 열심히 했던 모습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해냈으면 좋겠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신을 응원한 바 있다. 또 "올림픽에서 내가 이 스케이팅을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즐기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바람이다. 내가 얼마나 피겨를 좋아하고, 피겨가 단순한 일이 아닌,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보여드리는 무대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날 이해인은 시즌 최고점의 클린 연기와 함께 피겨스케이팅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윤승재 기자 2026.02.18 08:01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피겨 신지아, 쇼트프로그램서 65.66점…아쉬운 점프 실수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서 아쉬운 점프 실수를 범했다. 그는 “아쉬움을 접어두고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신지아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79점, 예술점수(PCS) 30.87점, 감점 1.00점을 묶어 65.66점을 올렸다. 이는 앞서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68.80점), 시즌 최고점(74.47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기 초반 점프 실수가 아쉬움이었다.신지아는 주니어 시절 4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이목을 끈 기대주다. 본격적인 시니어 시즌인 올 시즌에는 급격한 체형 변화로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올림픽 열리기 전 경기력을 회복한 그는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누비고 있다.이날 신지아는 출전 선수 29명 중 14번째로 은반을 밟았다.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이후 트리플 토루프를 하다 넘어졌다. 당혹스러운 출발에도 다시 일어선 그는 더블 악셀에 성공했고,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트리플 플립 뒤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레벨 4로 이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레이백 스핀은 레벨3으로 판정됐다. 신지아는 경기 뒤 “연습했던 것만큼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아 많이 아쉽다”면서 “그래도 남아 있는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위해 아쉬움을 접어두겠다. 다시 앞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신지아는 앞서 팀 이벤트서 올림픽 데뷔전을 소화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그의 첫 번째 개인전이었다. 취재진이 두 경기의 차이를 묻자, 그는 “아무래도 개인전이 더 긴장됐던 것 같다”면서 “넘어졌을 때 관중석에서의 응원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들려 놀랐다. 그래도 응원을 듣고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신지아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서 역전을 노린다. 그는 “이탈리아에 온 뒤 몸, 점프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씩씩하게 말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8 05:32
스포츠일반

‘최가온 역전 우승’ NBC 전반기 10대 뉴스 선정…7대 명장면 이어 연일 화제 [2026 밀라노]

최가온(세화여고)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획득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10대 뉴스에 선정됐다.미국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는 17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개막 후 열흘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10대 명장면을 소개했다.최가온의 금메달이 여덟 번째로 나왔다. NBC는 “클로이 김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할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막아낼 수 있었단 선수가 17세 신예 최가온이었다”면서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땄다. 1차 시기에 넘어져 부상을 당한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3차 시기에 나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극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그의 극적인 역전 우승은 앞서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전반기 ‘7대 명장면’에도 이름을 올렸다.NBC가 가장 먼저 소개한 10대 명장면은 컬링 믹스 더블 스위스 대표로 나선 브리아어 슈발러-위아니크 슈발러 부부의 18개월 된 아기였다. 이 아기가 컬링을 연습하는 모습을 연출해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김희웅 기자 2026.02.18 00:03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앞둔 여자 싱글 신지아-이해인 “긴장감 넘어 클린 연기 목표”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개인전은 하루 앞둔 이들은 준비한 모습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신지아와 이해인은 오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개인전을 하루 앞둔 두 선수는 연습 링크에서 마지막 점검과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신지아는 지난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이후 두 번째 연기에 나선다. 이해인은 대회 첫 출전이다.신지아는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긴장된다”면서도 “그래도 준비를 잘 해왔다. 이 감각 그대로 대회까지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본인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다고 자평한 신지아는 “목표는 클린 연기”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를 봤다던 신지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비롯해 늘 잘하던 선수들 아닌가. 역시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라 생각했다. 메인 링크에서 몇 차례 연습을 했으나, 내가 느끼기엔 나에겐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 역시 “올림픽이라는 대회에서 오는 긴장감이 다르다고 느낀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펼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그 역시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해선 “운동선수니까 당연히 결과도, 메달 입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를 떠나 사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며 본받았다. 올림픽이라는 경기가 정말 떨린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나도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다.앞서 차준환(서울시청)으로부터 조언을 구했다던 이해인은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명심한다면, 중압감을 덜 느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긴장을 이겨낼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해인은 “이전 대회들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배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됐구나’는 말을 듣고 싶다. 엄청난 경기는 아니더라도, ‘이해인의 경기가 재미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7 05:00
연예일반

조준영, 외모도 성격도 ‘선(善)한결’ 그 자체였다... SM의 숨은 원석 [IS인터뷰]

“한결이는 가슴속에 깊은 흉터를 품고 있지만, 결코 밖으로 내색하지 않아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깊죠.”극중 이름처럼 정말 ‘선(善)’한 외모와 그보다 더 ‘선’한 성품을 지닌 배우를 만났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안보현의 조카 선한결 역을 맡아 열연한 조준영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결이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할 만큼, 그는 이미 캐릭터와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준영은 이번 작품을 “기분 좋은 도전”이라 정의했다. ‘스프링 피버’는 국어교사 윤봄(이주빈)과 뜨거운 남자 선재규(안보현)를 중심으로 포항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로맨스다. 서울 토박이로 자라온 조준영에게 낯선 항구도시의 언어인 사투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한결이 역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감독님께서 ‘너 빼고 다 경상도 출신’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더 열심히 사투리 연습을 했어요. 영상을 많이 참고했고, 특히 안보현 선배님이 출연하신 ‘부산 촌놈’을 보면서 억양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프링 피버’를 지탱한 또 다른 축은 선재규·윤봄 커플 못지않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한결과 세진의 로맨스였다. 조준영과 이재인은 서툴러서 더 애틋한, 10대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정석처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조준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인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재인이는 저보다 선배라 그런지 현장에서 늘 여유가 넘쳤고, 촬영 내내 제가 주눅 들지 않도록 정말 편하게 배려해 줬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특히 낯선 사투리 연기라는 높은 벽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재인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조준영은 “제가 사투리 표현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서 사투리로 툭 ‘오빠 잘하고 있으니까 개안타’라고 응원해 줬다. 그 따뜻하고 무심한 말 한마디 덕분에 얼어붙었던 긴장이 풀리고 더 자신 있게 연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고마움을 미소로 대신했다. 조준영이 가진 특유의 ‘선함’은 역설적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백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연기학원에서 배우의 꿈을 틔운 그는 고등학교 시절 훤칠한 외모로 SM엔터테인먼트에 길거리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020년 JTBC ‘라이브온’을 시작으로 ‘디어엠’,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바니와 오빠들’, 그리고 이번 ‘스프링 피버’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걸음마다 깊은 인장을 남기며 대중의 뇌리에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스며들고 있다.어느덧 맞이한 2026년. 조준영의 목표는 붉은 적토마의 해가 지닌 기운처럼 거침없이 ‘전진’하는 것이다.“말은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 본능이 있는 동물이잖아요. 저 역시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액션이나 사극은 물론,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거칠고 야망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 예능은 사실 아직 많이 긴장되긴 하지만 욕심은 있어요. 언제든 불러주세요.(웃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4 07:00
동계올림픽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오늘 꿈이 이뤄진 거 같다" 여고생 최가온, 2번의 실패 후 날아올랐다 [2026 밀라노]

"어디 하나 부러져서 못 일어날 줄 알았다."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 나선 최가온(세화여고)은 점프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의 가장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체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1차 시기의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최가온은 극한의 공포를 극복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1차 시기 때 세게 넘어졌다. 어디 하나 부러져서 못 일어날 줄 알았다. 무릎이 아프다"며 "연습 때도 실수가 나왔는데 무서워서 그랬나 보다. 월드컵이면 그만둘 수 있지만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가온은 "오히려 한 번 세게 넘어지니까 두려움보다 빨리 아픈 게 나았으면 좋겠다, 기술 생각밖에 안 했다. 오늘 꿈이 이뤄진 거 같다"며 "애국가가 나오는데 최대한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엄청 나오더라. 다쳤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게 다 생각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경기 시작했을 때 마음속으로 클로이 언니를 응원하고 있더라. 그만큼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며 "오늘이 손꼽을 정도로 힘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스노보드를 잘 타서 나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8:03
동계올림픽

'숀 화이트도 못 한 3연패' 클로이 김의 전설 도전, 이를 막아낸 여고생 최가온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 [2026 밀라노]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세화여고)이 클로이 김(미국)의 '전설 등극'을 막아냈다.최가온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클로이 김(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클로이 김의 금메달 획득 여부였다. 한국 이민자 부모를 둔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서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건 현역 최강자이다. 부상을 딛고 이번 대회 출전하면서 종목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미국의 전설적인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는 하프파이프에서 세 번의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연속은 아니었다. 그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2018 평창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4 소치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여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에스테르 레데츠카(체코) 빅에어에서 안나 가서(오스트리아)가 연이어 대회 3연패에 실패한 상황. 클로이 김의 3연패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최가온이 저지했다.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진 최가온은 2차 시기를 앞두고 '출전하지 않는다(Did Not Start)'는 표시가 뜨기도 했다. 2차 시기에 나섰지만 또다시 넘어지며, 결국 승부를 마지막 3차 시기로 넘기게 됐다.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1080도가 넘는 고난도 연기 대신 900도, 720도 회전 등 안정적인 기술로 깔끔하게 완주에 성공, 90.25점을 받아 1,2위였던 클로이 김과 오노를 밀어내고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올림픽 3연패의 부담을 안고 마지막 시기에 나선 클로이 김이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됐다.최가온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1차 때 세게 넘어졌을 때 어디가 부러져 못 일어날 줄 알았다. 지금 당장은 무릎이 아프다. 긴장해서 연습 때도 실수가 나와 무섭기도 했는데 그래서 실수가 나온 거 같다"며 "월드컵 경기였으면 그만둘 수 있었지만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다.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6:58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돌아본 차준환 “점수 아쉽지만, 그 순간은 가져갔다” [2026 밀라노]

차준환(25·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그 순간은 내가 가져갔다”고 씩씩하게 답했다.차준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앞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3개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차준환은 이탈리아에서 생애 첫 입상을 노린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부문 올림픽 최고 성적은 차준환이 기록한 5위(2022 베이징)다. 그보다 앞선 기록 역시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이 세웠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팀 이벤트(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기초적인 트리플 악셀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우려의 시선을 받았지만, 지난 11일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시즌 최고점인 92.72점을 올려 6위를 기록했다. 3위 프랑스의 아담 샤오 힘 파(102.55점)과 격차는 9.83점이다.점수만 놓고 보면 격차가 커 보이지만, 차준환은 지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가기야마 유마(일본)에게 9.72점 밀렸으나, 프리스케이팅서 8.93점 앞서는 역전 연기를 펼친 기억이 있다. 기술의 완성도를 앞세워 한국 남자 싱글 첫 메달에 도전한다.한편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을 두고 ‘예상보다 점수가 낮다’는 의견도 있다. 트리플 악셀에선 회전수가 부족해 손해를 봤고, 특히 스텝시퀀스가 레벨3으로 판정되는 등 ‘예술점수(PCS)를 도둑맞았다’는 의견까지도 오갔다.차준환은 이날 믹스트존 인터뷰서 관련 질의를 받자 “경기 결과를 봤을 때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 아쉬운 감이 없진 않았다”고 인정하며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한편으론 그 순간은 내가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자신 있게 밝혔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서 다시 한번 역전을 그린다. 그는 “3위(아담 샤오 힘 파)와 9~10점 차이가 난다. 구성을 높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지만, 어쨌든 지금 구성으로 열심히 연습했다. 완성도 높은 경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차준환은 오는 14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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