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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김판곤 감독 미소 “화이트보드? 클럽 WC 때 써야 할지도…서명관, 금방 국대 들어갈 것” [IS 광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화이트보드 전술 지시를 보고 미소 지었다.울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울산(승점 28)은 전북 현대(승점 32),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에 이은 K리그1 3위다.경기 전 김판곤 감독은 “이제 부상자들이 돌아왔고 좀 (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다”면서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광주 출신 이희균, 허율이 선발 출격한다. 김판곤 감독은 “허율과 희균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기대를 표했다. 적장인 이정효 감독은 지난 25일 강원FC전에서 화이트보드에 ‘숫자 많이’라고 적어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했다. 축구계를 비롯해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김판곤 감독은 “관중 많을 때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들린다. 이정효 감독이 영리하고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다. 나도 오늘 아침에 코치들에게 ‘클럽 월드컵 가서 관중 많을 때는 저걸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항상 이 감독이 남보다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아주 기분 좋게 봤다”며 미소 지었다.울산은 내달부터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실제 화이트보드 활용을 고려하고 있는 김판곤 감독은 “(코치진에게) 이 감독이 잡은 거는 조금 작으니까 조금 더 큰 걸 준비하라고 했다”며 웃었다.클럽 월드컵에 가기 전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김판곤 감독은 “안정된 폼이 나와야 한다. (클럽 월드컵을) 준비하는 기간도 짧다. 가서 큰 변화 없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발탁 기대가 모였던 서명관은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나는 나무랄 데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재목인데, 경쟁자가 더 잘한다 싶어서 안 뽑은 것 같다. 내 관점에서는 나이에 비해 안정감, 기술 면에서 상당히 좋다. 언제 뽑혀도 문제가 없고 놀랄 일은 아니다. 처음 한 번 (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금방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상대 광주의 연대기여금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아직 FIFA의 답을 듣지 못했고, 광주를 상대하는 구단들은 ‘광주가 무자격 선수를 출전시켰다’는 취지로 프로축구연맹에 이의신청을 하고 있다.김판곤 감독은 “지도자들이 그쪽 부분은 신경을 못 쓴다. 이정효 감독이 상당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 이번을 계기로 조금 더 신경 쓰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8 19:17
드라마

박혜수♥정재현, 12년 우정 로맨스 완성…꽉 닫힌 해피엔딩

‘디어엠’이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청춘의 피날레로 뜨거운 여운을 남겼다.KBS Joy 월화드라마 ‘디어엠’(Dear. M)이 1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4년의 기다림 끝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 ‘디어엠’은 캠퍼스 미스터리와 청춘 로맨스의 신선한 결합 그리고 ‘연애플레이리스트’ 세계관의 확장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서연대학교를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익명 고백글 ‘M’을 둘러싼 청춘들의 사랑과 성장, 우정을 그린 ‘디어엠‘은 단순한 청춘 로맨스물을 넘어 SNS 세대 청춘들이 겪는 진짜 고민과 감정의 흐름을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냈다.이슬 작가는 ‘연애플레이리스트’에서 보여준 현실 연애의 섬세한 공감대를 ‘디어엠’ 곳곳에 녹여냈다. 12년 지기 절친 마주아(박혜수)와 차민호(정재현)의 우정과 사랑이 교차하는 서사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고, 누군가를 짝사랑했던 설렘과 아련한 추억을 소환했다. 특히 매회 대학생들의 일상 속 고민을 진솔하게 풀어낸 점은 2030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왔다.이와 함께 ‘디어엠’은 박혜수, 정재현, 노정의(서지민 역), 배현성(박하늘 역), 이진혁(길목진 역), 우다비(황보영 역) 등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입체화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마주아 역의 박혜수는 우정과 사랑, 자존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의 고민을 특유의 투명한 눈빛과 흔들리는 목소리로 그려냈고, 차민호 역의 정재현은 우정 뒤에 감춰진 애틋한 진심을 절제된 눈빛으로 표현해 ‘절친 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줬다.응원단의 센터이자 완벽한 비주얼을 뽐낸 ‘캠퍼스 퀸’ 서지민 역의 노정의와 ’서연대 사랑꾼‘ 박하늘 역의 배현성 역시 복잡한 감정을 눈빛 하나로 압축해내며 이별과 재회의 순간을 깊이 있게 전달했다.무엇보다 ’디어엠‘은 눈부신 청춘 로맨스의 정수를 살려낸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을 얻었다. 첫사랑의 설렘을 자극하는 빛과 그림자, 따스함과 차가움을 오가는 캠퍼스의 계절감 등 탁월한 영상미는 서정적인 배경음악과 함께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감정의 몰입을 배가시켰다.제작진은 “‘디어엠’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고민하고, 또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께 눈부신 그 시절의 추억과 감성, 설렘과 열정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는 종영 소감과 함께 “출연해주신 모든 배우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시청자들의 따뜻한 애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1 09:01
해외축구

축구 카드에 담긴 프란치스코 교황의 운명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19년 넷플릭스는 ‘두 교황(The Two Popes)’이라는 실화 바탕의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퇴위한 보수적인 교황 베네딕토 16세(안소니 홉킨스)와 진보 성향의 후임 교황 프란치스코(조너선 프라이스)의 갈등과 우정을 담아 호평을 받았다.‘두 교황’의 흥미로운 점은 영화 곳곳에 축구 얘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는 열렬한 축구팬으로 유명하다. 영화 속의 베네딕토 16세는 축구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캐릭터로 묘사됐다. 하지만 독일 출신의 그는 바이에른 뮌헨 팬이었고, 축구가 특히 젊은 세대에게 정직, 연대, 박애의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 수단이라고 강조했다.영화의 마지막은 두 교황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TV로 함께 시청하는 장면이다. 당시 결승전의 상대는 그들의 조국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이었기 때문이다. 결승전에 올라간 두 팀이 파울을 범할 때 두 교황은 서로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자신의 조국을 감싸며 티격태격하는 깨알 같은 재미도 보여준다. 경기는 독일의 1-0승으로 끝났고, 두 교황은 축하와 격려를 건네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어린이들처럼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도 아주 어릴 때부터 축구에 푹 빠져 있었다. 그는 고향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플로레스 지역에 있는 포장도로나 '포트레로스(potreros)'라고 불리는 먼지가 날리는 축구장에서 친구들과 몇 시간 동안 축구를 즐기곤 했다. 아쉽게도 베르골리오는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는 2025년 1월에 출판된 『희망(Hope, 현직 교황이 출판한 최초의 자서전)』에서 자신의 실력이 너무 형편없어서 ‘딱딱한 발(hard foo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밝혔다.비록 축구에 소질은 없었으나, 베르골리오는 로렌조 마사 신부가 1908년 창단한 클럽인 ‘산 로렌조(San Lorenzo)’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산 로렌조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보에도 지역을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리버 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의 ‘빅 파이브’ 중 하나로 꼽힌다. 클럽 카드를 가진 정식 서포터스였던 베르골리오는 교황이 된 후에도 클럽 회비를 계속 납부했다. 이탈리아에는 교황 선출에 관한 유명한 속담이 있다. 바로 “교황이 되기 위해 콘클라베(conclave,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에 들어가는 사람은 추기경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 속담은 “겉보기에 확실한 문제에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라는 교훈을 일깨워 준다. 2013년 3월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이 선출된 것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전 세계는 놀랐다. 예상을 뒤엎고 베르골리오가 새 교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속담이 다시 한번 맞은 것이다.당시 많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베르골리오의 교황 취임을 국가 역사상 “두 번째 신의 개입”으로 기념했다고 한다. 첫 번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손으로 골을 넣은 “신의 손(Hand Of God)” 사건이었다. 하지만 마라도나의 속임수와는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문제에서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며, 자신의 언행을 통해 가톨릭교회를 새로운 길로 인도하도록 선택된 사람임을 증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그는 삶의 미덕, 공동체 의식, 규율 등을 신학교가 아닌 축구를 즐기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에서 배웠다고 한다. 교황은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주목하며 운동선수는 청소년들의 롤 모델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스포츠가 사회를 형성하고, 인간관계를 증진하며, 형제애와 겸손에 뿌리를 둔 가치를 함양하는 힘을 지닌다고 믿었다. 이렇게 교황에게 스포츠, 특히 축구는 하느님과 인간들의 연결을 유지하는 매개체였다.교황은 2023년 이탈리아 RAI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 중 한 명을 선택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마라도나는 위대하지만, (코카인 등의 중독으로) 인간으로서 실패했습니다”고 말하며, 2022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를 “신사”라고 치켜세웠다.그러면서 교황은 자신에게 가장 위대한 선수는 펠레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인내, 포용, 절제 등 스포츠에 필요한 요소는 크리스천이 가져야 하는 덕목의 일부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펠레는 이러한 긍정적인 특성을 삶에서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의 조국인 아르헨티나 선수가 아닌, 라이벌 국가 브라질의 펠레를 선택하며 교황은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프란치스코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수장이 된 후 고국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국에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교황은 부활절 월요일인 지난 4월 21일 오전 2시 35분(아르헨티나 시간)에 88세 일기로 하느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의 축구 클럽 카드 번호가 88235이기 때문이다. 평생 힘없는 사람들을 도왔던 프란치스코는 그가 사랑한 축구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기고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2025.05.03 11:11
e스포츠(게임)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인연 연대기 ‘고대의 선율’ 추가 업데이트

라인게임즈는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신규 인연 연대기 ‘고대의 선율’ 추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인연 연대기 주인공 항해사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카 카치니’다. 작곡가 겸 가수인 주인공이 신비한 고대 기둥의 발견으로부터 여러 일들과 갈등을 겪으며 숨겨진 진실을 밝혀가는 스토리를 플레이할 수 있다.이와 함께 S급 항해사 ‘비비엔 하트’와 ‘이칼 반 루벤’을 선보였다. 여관 종업원 ‘가더’와 ‘돌로리스’의 친밀도를 최대로 높이면 해당 항해사를 S급 항해사로 영입할 수 있다.게임 플레이 편의성도 개선했다.먼저 ‘선단연구’의 연구 임무를 간소화했으며, 포인트 지급 요건을 완화했다. ‘전투’ 시 연속 소탕 기능을 추가하고, 특수 합성 부품의 밸런스도 상향했다.라인게임즈는 업데이트와 함께 이벤트를 준비했다.오는 5월 14일까지 ‘에스메랄다의 특별 이벤트’를 실시해 게임 출석 시 ‘강화 보호제’와 ‘가속권’, ‘최상급 임명장’ 등의 보상을 지급한다. 5월 28일까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14일간 출석하면 ‘행복 주화’와 ‘행복의 상자’를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3 15:26
스타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K팝 ‘20년 대세’ GD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사람을 설명할 때 적당한 단어, 표현이 못 따라주는 경우가 있다. 권지용, GD, 지드래곤. 오히려 이렇게 그 사람 이름으로 모든 걸 대변하고 편하게 의미가 통하는 상황이 그렇다. 선구자, 시대의 아이콘, GOAT 등 의미를 곱씹으면 상당히 대단한 단어들조차 구차하고 식상해진다. 언어가 사람을 감당하지 못한 첫 사례일지 모른다.2006년 빅뱅으로 데뷔, 2025년 현재 시점까지. 1년, 아니 누군가에겐 한순간도 찾아오지 않을 ‘대세’의 흐름을 2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보법이 다르다. 우리는 왜 이토록 이 사람에게 열광하는가.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비주얼, 더 좋은 퍼포먼스들이 즐비한 세상에서 말이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차트 1위는 할 수 있어도 GD는 되지 못했다.GD의 20년은 K팝의 역사와 다름없다. 단순한 성과, 흥행의 기록뿐 아니라 수많은 ‘최초’의 행적들은 K팝 매니지먼트, 음악 제작의 방향을 상당 부분 바꿔놓았다. GD 전후로 판이하게 흐름이 달라질 정도로, GD의 발자국을 따라 미래가 펼쳐졌다. 무엇보다 아이돌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꿨다. 멋진 무대를 잘 표현하는 플레이어 이상으로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주도적으로 하는 아티스트, 뮤지션으로 격상됐다. GD의 등장과 함께 여타 기획사에서 아이돌 그룹의 프로듀싱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독 창작이 아니더라도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빈도가 급증했다. 앨범 기획 단계부터 제작 회의에 배석하고, 아티스트의 아이디어를 끌어모으는 작업에 비중을 높였다. 이제는 당연한 과정이지만 GD의 성공이 시작점이었다. USB 앨범 ‘권지용’은 고정 관념을 깬 실험이자 도전이었다. USB 안에 음악이 없고 음원 다운로드 링크만 넣으면서 음반 논란을 낳기도 했다. 전혀 본 적 없는 앨범을 놓고 변화의 수용이냐, 전통의 고수냐, 예술과 제도의 충돌을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음악 앨범의 물리적 매체로서 역할을 종식시켰다. 입체형 응원봉을 직접 디자인해 새로운 문화를 만든 것도 GD였다. 그전까지 공연장의 응원도구는 풍선이었다. 공식 컬러가 같아 응원 풍선을 놓고 팬덤끼리 갈등을 빚은 사례도 있던 시절이다. 해체가 아닌 이상 그룹 활동에 전념하던 방식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성공으로 달라졌다. 그룹 앨범과 또 다른 색깔의 멤버별 솔로 앨범이 하나의 코스가 됐다. 패션 연대기 역시 화려하다. 성별의 경계를 파괴하는 젠더리스 스타일은 글로벌 디자이너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남성 아티스트 최초로 샤넬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선정됐다. 국내 연예인 중에서 명품 글로벌 엠버서더로 선정된 첫 사례였다. 파급력과 셀링 파워를 증명하며 현재의 아이돌 스타들이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초석을 마련했다. 일부 브랜드들의 K팝 기획사에 대한 수백억 원 투자로 이어지며 산업 전반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또 나이키와 협업한 운동화는 리셀 시장에서 무려 4000만 원에 거래되고, 한정판을 음바페와 홀란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평소에 즐겨 신어 화제를 모았다.이 모든 굵직한 변곡점과 의미있는 도전 속에는 시대를 읽을 줄 아는 감각이 있다. 패션, 미술의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이제는 AI, 우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해 AI 기반 뮤직비디오 ‘홈 스위트 홈’을 완성했다. 음원은 KAIST와 손잡고 위성 안테나를 이용해, 지구 밖 우주로 전파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음악을 통해 우주와 소통을 시도하는 K팝의 역사적 장면이 됐다. 기술의 영역이자 상상과 감성의 영역인 우주, 이를 닮은 GD의 음악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KAIST와 협업은 이제 시작처럼 보인다. 첨단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GD와 공동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어떠한 미래형 콘텐츠가 새롭게 등장할지 기다리는 것만으로 흥미롭다. GD의 음악, GD의 그림, GD의 패션, 이 모든 게 합쳐진 GD의 우주, 완성을 모르는 그 세계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16 05:50
프로축구

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 ‘1조 4400억’…울산 HD 등 32개 참가팀들에 배분 [공식발표]

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총상금은 10억 달러, 약 1조 4400억원에 달한다. 정확한 상금 배분 방식은 미정이나, 울산 HD 등 32개 참가팀들은 우선 참가만으로 두둑한 상금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이사회 만장일치를 통해 FIFA의 2023~2026년 예산 수입 목표 130억 달러(약 18조 8000억원)를 승인했다”며 “예산의 약 90%는 축구에 재투자돼 전 세계 축구 발전을 크게 촉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FIFA는 “개정된 예산에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기대 수익인 20억 달러(약 2조 8800억원)가 포함돼 있고, 이 대회는 전 세계 클럽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것”이라며 “이중 10억 달러는 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 분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클럽 월드컵은 매년 7개 팀이 참가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확대 개편됐다. 올해 대회는 미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약 한 달간 열린다.과거 클럽 월드컵 역시 대회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50만 달러(약 7억 2000만원)의 상금이 확보됐고, 7개 팀 중 6위만 해도 100만 달러(약 14억 40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현재 K리그 상금은 5억원, 코리아컵(전 FA컵) 상금은 3억원이다. 여기에 올해부터 대회 규모가 크게 커지면서 자연스레 대회 상금 규모에도 관심이 쏠렸다. 구체적으로 우승 상금이나 참가팀들에 주어지는 상금 등 배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선 1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총상금 규모부터 확정 발표됐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K리그 팀들 중에서는 울산이 유일하게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총 4장이었고, 2021시즌과 2022시즌, 2023~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최근 4년 간 AFC 클럽 랭킹 최상위 팀에 돌아갔다. 울산은 AFC 클럽 랭킹을 통해 지난해 4월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 속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는 대회는 각 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울산이 16강에 오르면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 몬테레이(멕시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일본)가 속한 E조 팀들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 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클럽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FIFA는 단 1달러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참가 클럽과 전 세계 클럽 연대를 통해 분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6 11:26
연예일반

아이브, ‘레블 하트’로 ‘음악중심’ 1위…가을·리즈 “다이브 덕분”

걸그룹 아이브가 2월 마지막 주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했다.22일 방송된 MBC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는 보이넥스트도어 ‘오늘만 아이 러브 유’(오늘만 I LOVE YOU), 아이브의 ‘레블 하트’(REBEL HEART), 플레이브의 ‘대쉬’(DASH)가 1위를 놓고 경쟁했다.이날 아이브는 음원·음반 점수 5227점, 동영상·방송 점수 99점, 사전투표(시청자위원회·글로벌) 점수 513점, 생방송 투표 점수 98점으로 총 593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2위는 플레이브(4945점), 3위는 보이넥스트도어(4154점) 순으로 집계됐다.스페셜 MC로 자리한 아이브 가을은 “스페셜 MC로 첫 데뷔하게 됐는데 1위를 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다이브(공식 팬덤명)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리즈도 “활동이 끝났는데도 저희 노래 사랑해 주고 많은 응원 보내줘서 감사하다. 1위 영광은 다이브에게로 돌리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13일 선공개된 ‘레블 하트’는 다양한 서사를 가진 반항아들의 연대 행진을 그린 곡이다. 위로를 주는 노랫말과 벅찬 멜로디의 후렴구가 특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2 16:33
프로축구

'새 이름' 제주SK FC, 서울과 홈 개막전서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 맞이

프로축구 제주SK FC(이하 제주)가 FC 서울과의 홈 개막전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로 팬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 제주는 오는 15일 오후 3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제주SK FC’라는 신규 팀명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제주는 이번 홈 개막전에서 다양하고 즐거운 이벤트를 통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과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먼저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 당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 외부광장에서 마스코트 그리팅과 미니게임 3종 부스가 운영된다. 마스코트 감규리와 특별한 친구가 광장에서 홈 개막전을 찾아주신 팬들을 맞이하고, 미니게임 3종 부스에서는 행운의 스톱워치, 순발력 테스트, 슈팅스타 등 색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외부광장(오후 2시~2시30분)과 필드(오후 2시30분~3시)에서는 제주를 연주하는 브라질 타악기 밴드 '블로꾸뺄라지다'가 화려한 공연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쿠플픽 게스트인 감스트도 경기장 안팎에서 맹활약한다. 외부광장 사인회 부스에서 오후 1시부터 감스트 팬사인회가 열리며(홈페이지 사전 신청 필수), 하프타임에는 경기장 내 필드에서 감스트와의 승부차기가 진행된다(SNS 이벤트 참여 후 선정인원에 한함). 그동안 시축, 관제탑 댄스, 자선축구 대회 등 쿠팡플레이 중계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한 감스트의 등장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전망이다. 경기 당일 오후 3시10분에는 경기장 필드에서 제주SK FC 리브랜딩 퍼포먼스가 열린다. 기수단, 통천 세리머니, 폭죽 등과 함께 새 구단명과 새 엠블럼을 외치는 리브랜딩 퍼포먼스를 통해 기존의 구단 아이덴티티 (Identity)를 계승하고, 제주와 SK간 연대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새로운 핵심 가치까지 조명할 예정이다. 제주 관계자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많은 준비를 마쳤다. 팬들과 계속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많은 팬들이 홈 개막전에 많이 찾아오셔서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4:31
산업

최태원, 'ERT 멤버십 데이'서 강조한 사회문제 해결책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기업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태원 회장은 11일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가 연 'ERT 멤버스 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오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어차피 도전과 문제라는 건 다른 형태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며 "통상압력, 인플레이션, AI 등 격변하는 요소들이 삼각파도로 밀려오는 가운데, 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추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ERT는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로 현재 17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ERT 멤버스 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최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등 리더스클럽 멤버들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은 주요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회의체로, 출범 당시 26개사가 참여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역권 지역상의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암참) 등 총 37개사로 확대 개편됐다.최 회장은 "기업들이 사회 기여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개선)'다"라며 "가장 시급한 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운영 개선 아이디어를 드려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또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이 기업의 이익이 된다는 개념을 성립시키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대와 협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42개 사회문제를 국민의 관심(y축)과 기업의 활동(x축)을 기준으로 4개 유형으로 분류한 '사회문제 지도'를 발표했다. 이어 기업이 적극 해결해야 하는 주요 사회문제로 청년·교육 불평등 심화·기후 위기 등 미래세대 문제와 저출생·고령화·지역발전 불균형 등 인구구조 변화 문제를 제시했다.한편 최 회장은 본행사에 앞서 ERT가 배리원과 진행 중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 쓴 배터리를 가져와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체험했다.또 이동 약자를 위한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모두의 1층' 얼라이언스와 정보성 접근 탐색 앱을 제공하는 사단법인 '계단뿌셔클럽'의 발표도 경청했다.최 회장은 발표 이후 SK텔레콤에서 약 7년간 근무한 발표자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공동대표와 악수하며 "열심히 해달라"는 격려 인사도 전했다.행사에서는 최 회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간 업무협약 체결 등이 진행됐다.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기업의 신기업가정신 실천과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ERT는 올해 모금회와 함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2025.02.11 15:14
산업

SK 최태원, 워싱턴행 ‘트럼프 리스크’ 해법 찾을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달 트럼프 2기 출범 후 처음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르는 가운데 ‘트럼프 리스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오는 21~22일 미국 워싱턴DC 샐러맨더 호텔에서 열리는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TPD)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국내 4대 그룹 총수로는 첫 워싱턴DC 방문이다. TPD는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이 2021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다. 한미일 3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태평양과 동북아의 각종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들이 이번 TPD에 참석할 전망이라 시선을 끈다. 최 회장은 미일 정관계 인사를 만나 글로벌 경제 해법을 논의하고, ‘트럼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TPD는 보통 12월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미국의 트럼프 2기 출범 등을 고려해 2월로 행사가 미뤄졌다. 지난 1월 미국 대통령 취임식 이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이에 세계 각국과 기업들의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마침 이번 TPD의 의제는 미국의 외교 정책, 미국과 동아시아의 안보, 인공지능(AI) 시대의 협력 방안 등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해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최 회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트럼프 리스크 해법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AI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 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연대, 수출 주도형 모델의 보완, 내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급변한 세계 무역 질서와 관련해 “대한민국 혼자 국제 질서나 룰을 바꿀만한 힘은 부족하기 때문에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파트너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일본과의 연대를 포함해 미국과의 새로운 협력 방안 등을 TPD에서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시대의 반도체, 인프라, 에너지 산업 등 세계 경제의 핵심 축으로 떠오른 다양한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출장에서 최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TPD 행사 전후 워싱턴DC에 머물며 트럼프 정부 측 인사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TPD의 참석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이전 행사에서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 존 오소프 조지아주 상원의원, 론 클레인 전 백악관 비서실장 등 미국의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SK그룹은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비서실장,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 국제무역고문을 역임한 폴 딜레이니 부사장에게 대관 총괄을 맡기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2025.02.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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