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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끊이지 않는 백종원 리스크…더본코리아 가맹점주 피해로 번지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휘청이고 있다. 잇따른 논란에 두 번 사과문 내고 쇄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사과 이후 추가 논란이 불거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계속되는 오너리스크에 더본코리아의 가맹점주들만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엔 빽다방 원산지 허위광고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결국 경찰에 입건됐다. ‘빽다방’의 제품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에 관한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백 대표가 운영하는 빽다방이 신제품을 홍보하며 원산지를 오인케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을 보면 빽다방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에 ‘우리 농산물 우리 빽다방’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쫀득 고구마빵’을 홍보했으나, 또 다른 광고물에서는 ‘중국산 고구마가 일부 포함돼있다’고 기재했다.고발인은 빽다방이 광고에서 ‘중국산’ 표기를 의도적으로 제외했다고 봤다. 소비자가 국내산 농산물로 제품 원산지를 오인하도록 유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비슷한 지적은 이전에도 있었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해 7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사 밀키트 브랜드 ‘빽쿡’의 치킨 스테이크를 소개하면서 “농수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서 힘든 것들을 우리가 도와 잘 판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 농가를 돕는다는 취지를 전면으로 앞세워 홍보한 것이다.하지만 더본몰에 올라긴 ‘빽쿡 치킨 스테이크’ 원산지를 보면 주재료(97.81%)인 ‘염지닭정육’은 브라질산이었다. 조림 소스에도 대부분 호주산, 중국산을 비롯한 외국산을 사용했다.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9일에는 통조림 가공육 ‘빽햄’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돼지고기 함량 및 가격 논란에 따른 조치다.백 대표는 사과문을 올리고 “많은 분들께서 지적하신 빽햄은 생산을 중단했다”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의 기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지 불과 6일 만에 다시 올라온 사과문이다.또 지난 13일에는 “제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희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만큼 더 나은 모습과 제품으로 보답해 드려야 했으나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고 사과했다.백 대표는 현재 감귤오름 맥주 과즙 함량 논란, LPG가스 안전 수칙 위반 의혹, 백석공장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는 더본코리아 점주 몫?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신뢰를 연이어 져버리면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반에 부정 리스크가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실제로 논란이 이어지며 가맹 브랜드는 ‘반토막’ 난 상태다. 지난해 더본코리아 산하 외식브랜드 22개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13개 브랜드들의 가맹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브랜드는 연돈볼카츠다. 1년 사이 49개 매장 가운데 18개가 문을 닫으면서 40% 가까이 줄었다. 대표 브랜드인 백스비어와 새마을식당도 각각 10개 정도 매장이 줄었다. 중화요리 전문점 고투웍은 7개 매장 중 대다수가 폐점하면서 1곳만 남았고, 닭갈비 전문점 백철판0410은 지난해 모든 매장이 셔터를 내렸다.여기에 “농가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해 온 백 대표의 행보에 연달아 실망한 소비자들이 불매 조짐까지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가맹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신뢰도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 본사에 부정적 사건 발생 시 소비자 가운데 76%가 해당 브랜드 이용을 재고한다’고 응답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 더본코리아 가맹점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오너리스크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를 보호할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19년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거래법) 개정안에서 가맹본부나 임원이 위법·부정행위로 가맹점주에게 손해가 발생할 경우 배상 책임을 지우도록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오너리스크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그러나 실제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다. 법에 따라 보상을 받으려면 오너리스크 사건과 가맹점주 매출 감소의 상관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법적 비용도 모두 가맹점주가 부담한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표준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으로는 구체적인 손해 산정이 어렵다”며 “계약서에 구체적인 배상 범위를 계약서에 적시하거나, ‘오너리스크 발생 시 즉시 가맹 해지‘ 같은 특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3.24 07:00
경제일반

백종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많아… 잘못 깊이 반성하고 신속히 개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각종 논란에 사과했다.백 대표는 13일 더본코리아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와 관련된 여러 이슈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면서 "저에게 주신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백 대표는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또한 상장사로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충남 예산군에 있는 백석공장이 농업진흥구역에서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생산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비판에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 제품인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이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출시한 감귤맥주의 감귤 함량이 적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실내에 LP가스통을 두고 요리하거나, 우리 농가를 돕자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에 브라질산 닭고기가 원재료인 제품을 노출한 일로도 구설에 올랐다.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상장후 공모가(3만4000원)보다 낮은 2만9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13 21:37
경제일반

잇따른 원산지 논란…백종원 더본 대표 결국 '형사입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13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백 대표에 대한 2건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를 형사입건하고 수사를 개시했다. 백 대표가 형사 입건된 사례는 더본코리아에서 생산하는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표기법 위반 의혹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은 충남 예산군 소재 농업진흥구역에 있으면서도 백석된장에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지법 제32조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있는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더본코리아 온라인몰인 더본몰에서 판매하는 한신포차 낙지볶음도 상세 페이지에는 마늘이 국내산으로 표기한 것과 달리 중국산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지난 11일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백종원 대표의 혐의가 입증되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는 이른바 '빽햄 고가 논란 이후 연일 잡음이 일고 있다.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감귤 맥주 ‘감귤오름’은 감귤 착즙액이 0.032%에 불과해 품질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백 대표의 자사 밀키트 홍보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백 대표는 지난해 7월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를 홍보하며 “우리의 주목적은 농축산물이 잘 안 팔리거나 과잉 생산돼 힘든 농가를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해당 제품의 닭고기 원산지가 브라질로 알려지며 비판이 심화했다.실내에서 고압 가스통을 사용한 사실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포착되며 과태료 100만원의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안민구 기자 2025.03.13 16:46
산업

야구장 입성한 '백종원 푸드존'…특수상권서 신뢰 회복 '승부수'

더본코리아가 특수매장인 ‘야구장 푸드코트’ 사업을 본격화하며 브랜드 신뢰도 회복에 나선다.4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 자사 대표 브랜드 8개가 입점한 푸드코트 ‘더본 테이스티’ 존을 선보인다.이곳에는 빽다방빵연구소·새마을식당·역전우동·빽보이피자·한신포차·연돈볼카츠·백스비어·고투웍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한화생명 볼파크는 총 2074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4층, 2만7000석 규모로 조성됐으며, 대전의 새로운 스포츠·문화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더본코리아의 푸드코트 형식이라는 특수상권 진출은 기업 신뢰도 회복을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회사는 얼마전 통조림 햄 브랜드 빽햄의 가격 및 품질 논란으로 자사몰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브라질산 닭고기 밀키트, 감귤맥주까지 도마에 올랐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최고 6만45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2만원대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본코리아는 천만관중 시대를 맞은 프로야구를 회복 성장의 기회로 삼고 있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5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매출 증대까지 이룬다는 전략이다.야구장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쉬운 데다, 사전에 계약된 외식 브랜드만 입점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특수상권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더본코리아는 두산타워몰, 렛츠런파크서울점, AK플라자 광명점 등의 푸드코트에 입점하며 특수상권 사업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모다아울렛 천안아산점에 자사 6개 브랜드로 구성된 ‘더본 테이스티’ 1호점을 열었다.더본코리아는 이번에 문을 여는 더본 테이스티에 ‘최강한화 홈런볼빵’, ‘홈플레이트 세트메뉴’ 등 야구팬을 겨냥한 특화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더본코리아 측은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푸드코트 운영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한화생명 볼파크점을 계기로 특수상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업계 관계자는 “대전 야구장에 입점하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중에는 아직 인지도가 낮은 곳도 많다”며 “더본코리아 외식의 강점을 앞세운다면 야구장이라는 특수 입지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고 일반매장으로도 소비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25.03.05 07:00
산업

백종원 민심 '술렁', 더본코리아 주가 '휘청'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증시에 입성한 첫날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운 6만원 중반대까지 뛰었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이후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어서다. 올 들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제품을 둘러싼 논란들이 주가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상장 후 맥을 못 추면서 백 대표마저도 ‘기업공개(IPO)의 저주(주식 가격이 급락하거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를 피해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밉상된 백종원…폭락한 주가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코스피 종가 기준 2만9600원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 IPO 후 상장 첫날 기록한 6만45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주가 부진과 관련, 더본코리아의 실적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더본코리아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년 전에 비해 13%, 40.8%씩 늘어난 4643억원, 3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1.1%나 늘어난 316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더본코리아의 성장세를 이끌어 온 백종원 대표의 인지도가 이제는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최근 주가 하락을 불러온 논란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백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본코리아가 판매하는 통조림 ‘빽햄’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정가 5만1900원의 빽햄 9개 세트는 명절을 앞두고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됐다.하지만 경쟁 제품인 스팸 9개 세트 가격이 1만8500~2만4000원으로 빽햄의 할인가격보다 저렴했고,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이 91.3%인 반면 빽햄은 85.4%에 불과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졌다.논란이 커지자 백 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오히려 여론은 더 악화됐다. 백 대표는 “시장 후발주자로서 소량 생산이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으며 비선호 부위를 활용해 한돈 농가를 살리기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대다수 소비자들은 "평소 방송에 나와 좋은 음식을 싼 가격에 팔아야 한다는 장사 철학은 어디에 간 것이냐”와 같은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 확산에 결국 더본코리아는 자사몰에서 빽햄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끊이지 않는 논란문제는 백 대표와 관련한 논란이 이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백 대표를 둘러싼 트러블들이 계속 노출되는 모양새다.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LPG)법을 위반해 과태료까지 부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달 20일 충청남도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에 LPG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일 국민신문고에 백 대표가 실내에서 LPG 가스통을 가까이 둔 화구에서 요리해 안전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에 따른 것이다.여기에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불카츠가 출시한 맥주 ‘감귤오름’도 논란을 지폈다. 그동안 더본코리아 측은 감귤오름에 대해 “제주 감귤농가와의 상생 취지를 담아 못난이 감귤을 비롯한 순수 제주감귤로 만들어 제주의 특색을 살린 점이 큰 특징”이라고 홍보했다.하지만 실제 감귤오름 한 캔(500㎖)에는 감귤 착즙액 0.032%, 약 0.16㎖가 함유돼 타사 과일맥주보다 낮았다. 업계에서는 제품 원산지와 원재료 함량 등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민감한 이슈인 만큼 이번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백 대표가 “농가를 돕겠다”는 취지로 홍보한 자사 치킨 스테이크 밀키트에 사용된 닭의 원산지가 국내가 아닌 브라질산이라는 것도 밝혀져 비판을 받았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더본코리아와 백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이 농지법·산지관리법·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사실도 알려졌다.고발장에는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농지전용 허가 없이 창고를 불법으로 사용했고, 예덕학원이 운영하는 예산고등학교 급식소가 임야로 등록된 상태에서 불법으로 운영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명인 IPO에 악영향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대중의 백 대표에 대한 믿음도 불신으로 바뀌는 모양새다. 각종 포털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백 대표를 응원하는 글보다 비난하는 글들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이는 더본코리아에 큰 악재다. 홍콩반점, 빽다방 등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외식 브랜드의 경우 그간 백 대표를 믿고 찾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일부에서는 그간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기업공개를 한 후 지속 성장을 못하고 결국 거래정지를 당하거나 상장폐지된 흑역사가 길었다는 점에서 더본코리아도 그 길을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다른 한편에서는 더본코리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유명인을 앞세워 증권시장에 진입하려던 예비상장사들에도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가수 홍진영의 화장품 기업이나 방송인 조영구가 속한 기업들이 IPO 상장과 관련한 진통과 오버랩된다. 홍진영의 아이엠포텐은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름값 만으로 상장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지를 놓고 물음표가 나왔다. 조영구가 전무이사이자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사·청소 플랫폼 서비스 기업 영구크린은 코스닥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2017년에 이어 상장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조영구는 3대 주주이자 전무이사로서 영구크린 지분 13.5%를 보유하고 있다.고평가 논란 속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IPO 시장의 한파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을 대표로 둔 회사의 경우 증시 입성 과정에서 이목을 끌 수는 있지만, 장기적 기업가치 상향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2025.03.05 07:00
연예일반

[TVis] 준결승 진출자 6인 확정…‘주먹다짐’ 고기반 전원 탈락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준결승 진출자 6인이 가려졌다.8일 방송된 ENA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준결승 마지막 관문인 ‘장사 전쟁 10days’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도전자들은 10일 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일식반, 고기반, 중식반, 양식반으로 나눠 푸드 부스를 운영했다. 1일 차 장사 결과, 매출 순위는 1위 양식반, 2위 일식반, 3위 중식반, 4위 고기반으로 집계됐다.장사 경험이 전혀 없는 초보들로 뭉친 양식반이 패기와 열정으로 의외의 결과를 얻은 가운데, 스승 데이비드 리 셰프와 상의 없이 레시피를 바꾸고 접객에도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인 고기반은 꼴찌로 주저앉았다. 중식반은 재료 수급, 일식반은 팀원들 간 호흡을 해결해야 했다.앞서 백종원 대표는 총 10일의 장사 전쟁 중 7일을 시행착오 기간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마지막 3일 매출 총합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7일 동안 네 팀 도전자들은 가격 변동, 메뉴 변동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경험치를 넓혀갔다. 그러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주문과 노동에 도전자들의 체력은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양식반 06 김국헌은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팀원들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고, 양식반 담임 셰프 윤남노는 “피해 주는 느낌 들어도 다음에 갚으면 된다”며 “울지 마”라고 다독였다. 이에 의지를 다잡은 06 김국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팀원들을 도왔다.도전자들을 힘들게 한 것은 육체적 피로만이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모든 팀에 크고 작은 갈등과 불화가 생겼다. 어떤 팀은 이 갈등을 풀어냈지만, 일부 팀은 이에 실패했다. 고기반 17 오강태와 19 김현준은 급기야 서로 욕설을 쏟아붓고 주먹다짐까지 했다. 결국 17 오강태는 영업시간 중 푸드 부스를 비우고 도전 포기를 고민했다. 가까스로 위기는 봉합했으나 이는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장사 8일째에는 시크릿 평가단이 출격했다. 홍탁집 사장, 연돈 사장 등 요식업계 베테랑들이 찾아온 것. 시크릿 평가단은 묵묵히 불 앞에서 웍질을 하면서도 흔들리지 않은 중식반 16 주현욱, 적극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가진 일식반 08 최정현 등을 칭찬했다.대망의 마지막 날, 도전자들은 매출 집계가 끝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장사에 임했다. 우승은 3일 누적매출액 1869만 8600원을 기록한 중식반이 차지했다. 2위는 일식반(1869만 3300원), 3위는 양식반(1731만 7500원)이었다. 4위는 역대급 불화를 겪은 고기반으로, 이들의 3일 누적매출액은 1055만 8800원이었다.단 5000원 차지로 중식반과 일식반의 희비는 엇갈렸다. 중식반은 전원 생존했지만, 일식반에서는 탈락자(15 유지민)가 나왔다. 양식반에서도 06 김국헌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불화를 겪었던 고기반은 전원 탈락했다. 이로써 6인의 준결승 진출자는 02 최윤성, 03 전동진, 04 양경민, 08 최정현, 14 손우성, 16 주현욱으로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11회 예고에는 배우 이장우가 깜짝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09 08:49
연예일반

백종원, 연돈볼카츠 점주 만났다…“홍보 최선 다할 것”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만나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29일 백종원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연돈볼카츠 점주 미팅/신메뉴 개발/프로모션 진행’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영상에서 백종원은 김응서 연돈 사장을 만나 “볼카츠 메뉴보다 도시락 메뉴를 보강해주면 어떨까. 일부 점주들은 도시락 메뉴 보강을 원한다”며 신메뉴를 협의해 치킨 도시락을 개발했다. 백종원은 신메뉴 교육을 위해 더본코리아 조리개발실을 찾은 일부 연돈볼카츠 점주들을 만났다. 그는 “신메뉴를 개발했는데 점주님들한테 안 가는 경우가 많다. 원가나 재고관리 등 때문에”라며 “볼카츠 도시락도 가성비가 좋다고 반응이 좋은데 치킨 덮밥은 ‘끝장판’이다. 치킨덮밥을 집중해서 홍보하려고 한다”고 점주들에게 설명했다.백종원은 “광고를 넣으면서 억지로 할 수도 있다. 다른 데처럼 광고 모델을 쓰면 결국 점주님한테 걷어야 한다. 그게 어떤 데서는 ‘방송 나올 시간에 매장 좀 신경 쓰라’고 하는데 나는 진짜 상처를 어마어마하게 받는다”며 “나도 나름대로 방송 나가고 인지도 올려서 모델을 안 써도 되게 만들어서 최대한 비용을 덜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럴 바에는 신메뉴 홍보나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며 신메뉴를 직접 먹어보는 모습을 공개했다.최근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가 허위, 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갈등을 벌여왔다. 이에 백종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9 23:31
산업

공정위, 더본코리아 위반 행위 여부 심사 착수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본코리아 심사에 착수했다.24일 프랜차이즈와 외식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는 지난 8일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심사 절차를 개시했다.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는 지난달 24일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가 가맹점 상담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다고 주장했다.이들 점주는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강조했다.더본코리아도 공정위 요구에 따라 전날 '매출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소명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소명자료에서도 매출을 보장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더본코리아 대리인인 백광현 변호사는 "가맹점주가 제시한 영업사원과의 대화 녹취록에 '3000만원'이 등장하긴 하지만, '매출이 얼마나 나오냐'는 질문에 평균적으로 3천만원대가 나온다고 설명한 것"이라며 "3000만원에서 통상 인건비와 원재료비 등 빼면 어느 정도 남는다고 예시를 들며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후 월 1700만원 수준의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다"며 "가맹점주가 그걸 보고 검토한 뒤 계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점주들에게) 가격을 구속한 사실도 없다"며 "녹취록 등을 세부적으로 붙여 공정위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연돈볼카츠 논란의 핵심은 더본코리아가 연돈볼카츠 점주들에게 매출액·수익률·원가율을 허위·과장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라며 "본사의 반박대로 수익 설명을 위해 3000만원을 예시로 들었다고 하더라도, 근거 없이 과도한 금액을 설정해 설명한 행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한편 통상 공정위가 심사를 거쳐 결론을 내리기까지 6개월 정도가 걸린다. 공정위 심사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인정되면 경고, 시정조치, 과징금 또는 과태료 납부 명령, 고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4 16:01
연예일반

“억울하고 분통 터져”…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해명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연돈볼카츠 가맹점 매출이 줄어드는 동안 본사 매출은 급증했다는 일부 가맹점주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백 대표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최근 보도된 연돈볼카츠 그리고 더본코리아와 관련한 기사들로 인해 회사는 물론 가맹점주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며 △가맹점의 존속기간 및 매출 감소 △본사 매출·영업이익률 등을 해명했다. 우선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 “존속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이다.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거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또 가맹점 매출 감소에 대해 “매장 평균 크기 축소로 인한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 대비 2023년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을 놓고 “2010년에는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어서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후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본사 매출이 9배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백 대표는 “가장 쉬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로 따져보면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다. 가능하면 가맹점에게 도움이 될 행동을 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라며 ”점주님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가 가서 죄송하게 생각한다. 2785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있다. 선한 생각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을 죽이시면 안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3 07:24
연예일반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열었다…“억울해 분통 터져”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22일 백종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영상에서 백종원은 “제 영상을 끝까지 봐달라고 말 안 하는데 이건 끝까지 봐달라. 얼마나 억울한지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지”라고 당부했다.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백종원이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백종원은 더본코리아의 존속기간이 3.1년에 불과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존속기간은 매장 오픈 날부터 폐업한 날까지의 기간이다. 존속기간은 폐업해야만 산정할 수 있다. 영업기간을 존속기간이라고 한 거다. 영업기간은 오픈 날부터 신고 기준 시점까지의 기간”이라고 설명했다.백종원은 이어 “사실 저희 브랜드 중에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생겨난 브랜드는 소규모 브랜드들이고 이브랜드들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기간이 짧은 수 없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2022년 기준으로 더본코리아의 영업기간 3.1년이라는 건, 영업은 하고 있지만 3.1년 밖에 안 된 매장이 많구나, 늦게 생긴 브랜드가 많구나라는 해석이 맞는 거다. 3.1년 만에 다 망했다는 건 틀린 얘기다”라고 해명했다.백종원은 이어 2010년 대비 2023년 매출이 반토막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 증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2010년도에는 소형 브랜드가 아예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에서 큰 데는 150평 이상 가는 데도 있었다”며 “큰 매장일수록 매출이 높은 건 당연하다. 2023년도로 오면 기껏해서 10평 남짓한 매장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매출이 반토막이 난 거면 오히려 잘한 것 아닌가. 단순히 숫자만 놓고 보면 헷갈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백종원은 아울러 “같은 브랜드든 뭔가를 비교해 봤을 때 저희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곳 있을 거다. 그 브랜드가 백종원이 사장이었으면 난리 났을 거다. 제가 방송 나가고 이런다고 꼴 보기 싫어하는 분들 있는데 저희도 이게 최선이다. 브랜드 이미지 높여서 제 얼굴 붙어 있는 게 그나마 점주님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움직이는 거다. 광고비 홍보비 줄이려고 이렇게 뛰어다닌 것”이라고 호소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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