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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10대부터 50대까지..연령대별 관전 포인트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이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세대를 사로잡은 연령대별 관전 포인트를 20일 공개했다. 개봉 2주 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싱크홀'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세대를 사로잡은 연령대별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10대 관객 사로잡은 스펙터클과 케미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개봉 직후 오락 영화에 목말랐던 10대 관객들은 확실한 볼거리와 호감도 높은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지하 500m 싱크홀 지하 공간을 확실한 스펙터클과 포기를 모르는 주인공들의 고군분투로 가득 채워 넣었다. 특히 확실한 연기파 배우 차승원, 김성균의 티격태격 케미와 10대 관객들에게 절대적인 호감도를 가진 이광수, 김혜준의 반전 활약은 긴박한 순간에도 재치 있는 웃음을 안겨 영화 속 다양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2030세대 공감 유발 2030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어딘지 모르게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 닮은 캐릭터들이 전하는 공감과 활약이다.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아들을 위해 밤낮으로 쓰리잡을 뛰는 프로 참견러 만수(차승원)와 '서울에 내 집 마련’ 목표를 11년 만에 이뤘지만 비운의 위기에 처한 동원(김성균)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닮아있다. 또한, 집도 결혼도 쉽지 않은 김대리(이광수)와 인턴 사원으로 직장에서 아직까지 눈치만 보는 은주(김혜준)는 2030 세대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짠한 공감을 전한다. 남들과 같은 평범한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쉽지 않은 현실에 부딪히던 이들이 싱크홀 속에서는 반전의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4050세대를 감동시킨 연대와 희망 ‘우리집이 초대형 싱크홀 속으로 떨어졌다’라는 상상조차 못 한 상황 속에서 만수와 동원, 김대리와 은주의 고군분투 활약상은 4050 관객을 비롯한 가족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팀 싱크홀’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재난 속에서도 “가자, 올라가보자!”를 외치며 서로에게, 그리고 관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족뿐 아니라 이웃, 동료와 연대하며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지치고 힘든 2021년 여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따뜻한 화이팅을 외칠 수 있는 에너지를 전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20 08:14
축구

[단독인터뷰]'이란 캡틴' 데자가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팀 가이스트"

"경기를 이기는 데 중요한 것은 몇 명이 뛰느냐가 아닙니다. 투혼을 발휘하는 선수가 몇 명이나 있느냐죠."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 아쉬칸 데자가(31)는 유창한 독일어로 한국전 우세 요인을 밝혔다.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데자가는 어린 시절 독일로 이민을 가 베를린에서 자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2002년 U-17세 이하(U-17) 대표팀 승선을 시작으로 독일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2009년 스웨덴 U-21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독일 축구의 황금세대이자 현재 세계 정상급 선수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31)와 제롬 보아텡(29·이상 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31·아스널) 등과 함께 독일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데자가가 이끄는 이란은 이날 열린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7분 사에드 에자톨라이(21·로스토프)가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웠지만 이란은 11명이 뛴 한국을 압도했다.데자가는 수적 열세를 이겨 낸 비결을 두고 '팀가이스트(Teamgeist·독일어로 팀 정신)'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초반에 무척 공격적으로 나오는 바람에 우리는 당초 계획보다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양 팀의 실력이 비슷하면 승부는 팀가이스트에서 갈리는데 우리는 10명이 뛰면서도 한국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멤버인 이천수 JTBC 해설위원의 관전평과 동일한 날카로운 분석이었다. 이 위원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이란 선수들의 눈을 보면 반드시 막아 내겠다는 간절함이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에게는 골을 넣겠다는 강한 의지가 보였는가"라고 반문하며 "국가대표라면 기술적인 수준은 당연히 정상급 수준이다. 하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은 정상급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데자가는 정신력만큼이나 조직력도 승부를 가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함께 자랐다고 해도 될 만큼 끈끈하다. 경기 중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이란은 카를로스 케이로스(64·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7년간 꾸준히 주축 선수들의 조직력 완성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란이 최종예선 A조에서 9경기 무패(6승3무·승점 21)와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일찌감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다.데자가는 "한국은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처럼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이란이나 일본 등 아시아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팀에도 유럽 출신 선수들은 많기에 메리트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이 팀에 잘 녹아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국과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을 모두 상대해 본 선수로서 어느 팀의 승리를 점치느냐'는 질문에 그는 "경기를 해 보니 한국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개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벡에 밀릴 팀은 절대 아니다"며 "한국이 강한 팀가이스트를 발휘한다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을 것"이라고 했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7.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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