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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챗GPT 아버지 손잡은 카카오 정신아, 제2 국민 앱 예고

국민 메신저를 앞세운 카카오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선구자 오픈AI와의 동맹을 전격 발표했다.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목표로 연내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포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AI 리더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장이 지체됐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제2 국민 앱을 탄생을 예고했다.올트먼 "카카오와 AI 비전 공유"정신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카카오는 급변하는 AI 생태계에 발맞춰 직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대신 글로벌 리더와 손을 잡는 전략을 택했다.정 대표는 "자본이 곧 경쟁력인 환경에서 남들이 AI 모델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카카오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카오의 5000만 이용자를 위한 공동 프로덕트(상품·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AI 기술을 가진 오픈AI와의 협업은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을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챗GPT의 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샘 올트먼 CEO도 카카오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정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올트먼 CEO는 "에너지, 인터넷, 반도체 환경을 보면 한국은 AI에 굉장히 적합한 국가"라며 "카카오는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항상 좋아했다. 특히 탐구할 부분이 풍부한 메시징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 논의를 이어왔다. 지금은 메신저를 비롯해 쇼핑,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AI를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단계로, 아직 청사진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정 대표는 "카카오톡과 챗GPT가 상호작용하는 등의 형상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지난 3일 깜짝 발표한 신규 툴 '딥 리서치'의 접목 가능성이 제기되자 "챗GPT는 대화는 하지만 대신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딥 리서치는 심도 몇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작업을 몇 분안에 대신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올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다.딥 리서치는 데이터 분석과 웹 브라우징에 특화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툴로, 오픈AI의 추론모델인 'o3'로 구동된다.오픈AI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광범위한 주제 안에서 3000개 이상의 객관식·단답식 문제를 내는 정확도 테스트에서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 딥시크의 'R1'은 9.4%에 그쳤지만 딥 리서치는 26.6%를 달성했다.이날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카카오가 작년 10월 선보인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딱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뉘는데, 그룹 대화에서 나눈 일정과 준비물 등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내거나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읽은 논문에서 추출한 퀴지를 내고 채점을 하는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뒷받침한다.카나나 출시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카카오의 생각이다.정 대표는 "지난해 연말 비공개 테스트를 하면서 바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반기 공개를 시도하겠지만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면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출시·AI 전환 시기는별개 앱으로 출시를 계획 중인 카나나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카톡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를 일부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카톡이 아닌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지 않은 해외 AI 에이전트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와 명확히 역할을 나눈 카나나 덕에 카카오는 추가적인 광고 지면 효과도 노릴 수 있다.일단 카카오는 오픈AI와 재무적 관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동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오픈AI는 네이버 등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놨다.연내 등판할 카나나와 카카오 서비스의 AI 전환 속도에 실적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 2배에 달했지만 3분기 한 자릿수(5.0%)로 뚝 떨어졌고, 4분기에는 35%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광고·커머스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게임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신작 부재 등으로 침체에 빠졌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에 주목한다"며 "B2C AU 서비스를 전개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AI의 성능이 낮고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5 07:00
메이저리그

'서류 탈락 이어 면접 탈락' 사사키 영입전, 3팀만 남았다 "SD·LAD·TOR 최종 후보, 마감 직전 결정"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뒀다. 20개에 달했던 영입 희망 팀 중 남은 건 이제 딱 3팀이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를 두고 최종 후보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불루제이스"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비견되는 최대어다. 야수 최대어인 소토는 2018년 10대 나이에 MLB 데뷔 후 꾸준히 활약, 어린 나이에 FA가 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사사키는 소토와 달리 MLB 커리어가 전무하다. 하지만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낮은 금액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 없는 건강이 흠결이지만, 최고 165㎞/h의 광속구와 '역대급'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를 이미 전미 유망주 랭킹 1위 선수로 보고, 신인왕도 최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이적 절차에 들어가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사사키를 직접 만난 건 일부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서류 전형'에서 통과해 사사키를 만났다.'1차 면접'으로 끝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대부분의 미팅을 지난해 마친 후 연말 일본으로 돌아갔고, 해가 바뀌고 미국에 재입국했다. MLB 네트워크 등이 '미스터리 팀'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토론토도 사사키를 만난 게 알려졌고, 14일 토론토를 포함해 3팀만 최종 후보에 든 것이 확인됐다.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 각 구단은 담당 기자들을 통해 사사키가 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는 게 확인됐다.토론토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싸움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전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MLB닷컴이 각 구단 임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저스가 44.4%, 샌디에이고가 35.6%를 득표하기도 했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라고 짚었다.후보는 좁혔지만, 최종 계약 자체는 늦어질 거로 보인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 파산은 "사사키는 그의 팀을 마감일인 24일에 근접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은 16일부터 쓸 수 있지만, 약 일주일 가량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뜻이다.계약금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는 사사키 영입을 두고 각 구단이 보유한 그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는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추가분까지 최대한 모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38
드라마

미리보는 방송 3사 ‘연기대상’ 기상도…MBC ‘쨍쨍’·SBS ‘비온뒤 갬’ , KBS ‘폭설’ [줌인]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최대 관심은 역시 시상식의 ‘꽃’인 대상을 누가 품에 안느냐다. SBS와 MBC는 올 한 해 1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를 다수 배출, 후보군 간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반면 두 방송사보다 화제성, 흥행 면에서 저조했던 KBS의 경우 대상 후보군이 좁다보니 누가 수상할지 예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MBC, 이하늬 vs 한석규MBC는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두루 호평을 얻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드라마 명가’의 존재감을 재입증했다. 특히 올해 첫 드라마 스타트를 끊은 코믹 액션 사극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의 이하늬는 출산 후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임에도 액션 연기는 물론 센스 넘치는 코믹 연기로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다. ‘밤피꽃’은 역대 MBC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8.4%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 기록은 연말까지 깨지지 않았다.MBC는 올해 스릴러 장르에서도 호평받은 작품이 많았다. 한석규 주연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이하 ‘이친자’), 변요한 주연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하 ‘백설공주’)은 각각 최고 시청률 9.6%, 8.8%를 기록하며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임에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친자’는 1, 2회와 최종회를 90분 확대 편성할 정도로 공을 들인 작품으로, 한석규는 다소 어둡고 침울한 극을 흡입력 있는 연기로 이끌며 흥행을 견인했다.‘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의 활약도 컸다. 1970~1980년대 방영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만들어진 ‘수사반장 1958’은 1회부터 시청률 10%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제훈은 ‘수사반장 1958’에서 원조 수사반장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정의감과 열정 넘치는 면모로 잘 소화해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백설공주’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2년 촬영을 끝내고 2년 만에 공개된 작품인 만큼 당초 흥행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진 않았으나 예상을 깨고 흥행을 이뤄냈다. 변요한은 살인 누명을 쓴 고정우 캐릭터를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소화해 냈다는 평을 얻었다. 이 밖에도 현재 방영 중인 유연석 주연의 로맨스 스릴러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계엄 사태로 인한 결방에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한 6회 시청률 6.9%를 기록, 대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MBC에서는 올한 해 작품성과 연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며 “특히 이하늬, 한석규가 눈에 띈다. 이하늬의 경우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만큼 소화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코믹 연기를 잘 소화했다. 한석규는 딸을 의심하는 아버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을 가진 매우 쉽지 않은 연기를 선보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SBS, 장나라 vs 지성..박신혜·김남길도 SBS는 올해 초 방영한 ‘7인의 부활’이 저조한 시청률에 막장 스토리라는 비판을 받으며 출발이 좋지 못했으나 그 후로 선보인 작품들은 줄줄이 좋은 성과를 내며, 쟁쟁한 배우들이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한 ‘굿파트너’의 장나라다.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공과 사의 구분이 철저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었다. ‘굿파트너’는 ‘2024 파리올림픽’으로 3주나 결방했으나, 현실적인 이혼 재판 스토리와 장나라, 남지현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지며 올 한 해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을 얻었다. 지성도 ‘커넥션’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마약 범죄자를 추적하다 음모에 빠져 마약에 중독된 형사 장재경 캐릭터를 실제 마약중독자를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연기로 표현해냈다. ‘커넥션’은 최고 시청률 14.2%를 기록, ‘역시 지성’이라는 반응이 나왔다.박신혜는 ‘지옥에서 온 판사’(이하 ‘지옥판사’)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지옥판사’에서 박신혜는 그동안의 사랑스럽고 청순했던 이미지를 버리고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로 변신, 악인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최고 시청률은 13.6%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연말 최고 화제작인 ‘열혈사제2’의 김남길도 대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올 한해 SBS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이 매우 많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굿파트너’의 장나라”라며 “과거의 동안 이미지, 로맨틱 코미디에 어울렸던 이미지를 거의 다 벗어낸 입체적인 연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흥행·화제성 부진 빠진 KBS…‘개소리’ 이순재 유력KBS 드라마는 폭설에 오랜 기간 발이 묶인 듯 올 한해 긴 침체기를 보냈다. 그나마 지난 10월 종영한 수목극 ‘개소리’의 원로배우 이순재가 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개소리’는 시니어와 경찰견 출신 ‘소피’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지 않았던 노년의 성장기를 소재로 다뤄 신선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시청률은 최고 4.6%를 기록했다. 특히 이순재는 과거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코믹 연기를 ‘개소리’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역시 ‘레전드’라는 평가를 이어갔다. KBS에는 그 외에 이렇다할 눈에 띄는 작품이 없었다. 토일 장편극인 ‘미녀와 순정남’, ‘다리미 패밀리’(방영 중) 최고 시청률이 각각 21.4%, 17.8%로 높은 편이지만, KBS 주말극이 과거 30%대를 가뿐히 넘었던 것을 고려하면 암울한 성적표다.월화극에는 김하늘, 연우진 주연의 ‘멱살 한번 잡힙시다’, 수목극에는 이민기 주연의 ‘페이스미’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도 있었으나 시청률은 2~3%대로 흥행, 화제성 모두 아쉽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방영한 ‘고려거란전쟁’(이하 ‘고거전’)이 그나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작품이었으나, ‘고거전’은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최수종이 대상을, 김동준이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 ‘2024년 KBS 연기대상’ 후보에선 제외됐다. 최수종은 다만 ‘2024년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김 평론가는 “‘개소리’는 나름대로 의미와 역할이 있었던 작품이다. 시트콤 장르의 가능성과 노년의 배우들이 여전히 자기 몫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도 “전체 콘텐츠 시장이나 방송 산업 전반에서 봤을 때 KBS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은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평했다. 정 평론가는 “누가 대상 후보가 될지 분석하는 것보다 누구를 꼽기 어려운 상황부터 먼저 짚어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8 06:05
연예일반

‘괴물’ 30만 관객 돌파… ‘스즈메’ 이후 올해 독립·예술 영화 첫 기록

영화 ‘괴물’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이 개봉 21일째인 19 오전 8시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30만을 돌파했다.‘괴물’은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인 ‘스즈메의 문단속’ 이후 올해 개봉 독립·예술영화 가운데 첫 30만 관객 돌파를 하는 흥행 돌풍을 보여줬다. ‘괴물’은 지난 해 연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최고 흥행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에 이어 연말 흥행 다크호스로 활약할 전망이다.‘괴물’의 주역인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는 20일 도쿄 하네다에서 9시 45분에 출발,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들은 내한 첫 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 직접 만남을 갖는다. 다음 날은 기자 간담회와 관객 무대인사를 함께 하며 한국 매체 및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9 09:14
골프일반

김민별-황유민,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참가...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 신성 자존심 대결

아시아 태평양 여자 골프의 샛별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12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명문 코스인 폰독인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이 바로 그 무대다. 대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은 “올 연말 개최되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서 간판스타들이 출전하게 됐다”라며 “각국의 유망주들도 포함돼 차세대 세계여자골프의 판도를 점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국가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는 모두 58명이 출전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단체전은 참가국 별로 2명이 한 팀을 이룬 스코어를 합산해 29개 팀의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원년 우승 트로피는 유소연과 이보미가 팀워크를 발휘한 한국이 차지했으며 개인전은 필리핀의 프린세스 메리 슈페랄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한국에서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에 오른 김민별(19)과 ‘돌격대장’ 황유민(20)이 출전해 젊은 피의 위용을 한껏 뽐낼 예정. 김민별은 이번 루키 시즌 29개 대회에 출전해 2위 3차례, 3위 2차례를 포함해 12차례나 톱10에 들며 프로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상금 약 7억5000만원으로 랭킹 6위에 오르기도 했다.역시 올해 KLPGA투어에 뛰어든 신예 황유민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뒤 기량이 일취월장 했다는 평가다. 황유민은 올해 7월 KLPGA투어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민별과 신인상 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23시즌 KLPGA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부문 2위(257.2야드)에 오른 황유민은 “작년에 처음으로 참가했을 때 코스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느껴 다시 한번 더 출전할 수 있다면 꼭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다시 기회를 잡게 돼 영광이고 두 번째 도전인 만큼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올해 LAT 시리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26)과 동갑내기 절친 이소영도 첫 출전해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2023시즌 우승 2회를 포함해 7차례 톱10에 들며 상금 랭킹 8위(약 7억3000만 원)로 마쳤다.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이다연은 “처음으로 국가를 대표하여 경기를 출전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낀다. 특히나 함께하는 선수들이 친한 동료들이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K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이소영은 이번 시즌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8차례 톱10에 드는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했다.앞으로 한국 여자골프를 이끌 아마추어 유망주도 한국을 대표해 이름을 올렸다. 대한골프협회 랭킹 1위 이효송(15)과 2위 김민솔(17)이 그들이다. 중학생 이효송과 고교생 김민솔은 올해 열린 제30회 세계 아마추어팀 챔피언십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우승을 합작했다. 이효송은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2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 최근 LPGA투어에서 한국을 위협하며 골프 강국으로 떠오른 태국은 통산 3승의 스무 살 아타야 티띠꾼이 첫 출전,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 9위에 올라 있는 티띠꾼은 2017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우승하며 역대 LET 최연소(14세 4개월) 챔피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티띠꾼은 지난해 LPGA투어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활짝 받았다. 지난해 시몬느 아시아 퍼시픽컵에 출전한 자라비 분찬트와 올해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19세 샤네티 워너센도 가세한다. 일본에서는 LPGA투어 통산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한 하타오카 나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만은 비비안 허우, 유 상 허우 자매의 출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J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차이 페이 이엉과 페이윤 치엔이 출사표를 던졌다.대회 장소는 지난해와 같은 폰독인다 골프장으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치른 곳이어서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다. 당시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이끈 ‘사막여우’ 임희정도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대표 시절 좋은 기억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아시안게임 당시 단체전 금메달은 필리핀에게 돌아갔다. 유카 사소는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비앙카 파그단가난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파그단가난은 올해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첫 출사표를 던졌다.올해는 태국이 강력한 단체전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한국, 필리핀, 일본도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췄다. 대만, 중국, 인도는 다크호스라는 평가다.이번 대회 총상금은 75만 달러(약 9억9000만 원)이며 단체전에 20만 달러, 개인전은 55만 달러가 걸려 있다.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 때는 4000명 넘는 갤러리가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AGLF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비전으로 삼아 2020년 출범했다.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홍콩, 호주. 인도, 미얀마, 싱가포르 등 13개국 14개 단체(한국은 KGA, KLPGA)로 구성돼 있다.이은경 기자 2023.11.14 11:00
연예일반

메가 크루 1등=우승팀?... 원밀리언, ‘스우파2’ 전통이을까 ①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이하 ‘스우파2’)가 31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지난 8월 22일 방송을 시작한 ‘스우파2’는 평균 시청률 2%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539타겟, 2049남녀 시청률에서 8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해 전 채널 1위를 유지하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왔다.모니카, 가비, 아이키, 리정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한 ‘스우파1’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성적은 아니지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외국인 크루 도입, 심사위원 변경, 새로워진 룰 등 시즌1과 차별화를 확실하게 둔 게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높은 관심만큼 우승 크루에 대한 예측도 치열한 상황이다. 현재 생존한 팀은 잼 리퍼블릭, 마네퀸, 베베, 원 밀리언 총 4팀이다. 이 중 누리꾼은 메가크루 미션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준 원밀리언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보고 있다. 원밀리언은 MZ세대에게 가장 유명한 댄스 크루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무려 2620만 명에 달한다. 리더이자 안무가 리아킴을 주축으로 하리무, 에이미, 도희, 데비, 레디로 구성돼 있다.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원밀리언은 방송 초반에는 줄곧 하위권에 머물며 참패를 맛봤다. 리아킴은 “내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원밀리언의 최대 강점은 ‘팀워크’. 같이 뭉쳐있을 때 누구보다 빛나는 크루였다. 이는 ‘메가크루 미션’을 통해 진가가 드러났다. ‘스우파2’ 메가크루 미션은 독특했다. 시즌1과 달리 야외, 혼성, 구조물 세개의 콘셉트로 대결이 진행됐다. 구조물 콘셉트를 선택한 원밀리언은 총 100명의 댄서들과 호흡을 맞췄음에도 깔끔한 동선과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연꽃과 태극 문양, 달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적재적소에 녹이며 동양미를 극대화했다. 심사위원 모니카는 “월드컵 개막식 군무로 사용해도 손색없다”고 극찬도 했다.그 결과 원밀리언 메가크루 미션 영상은 방송 당시 800만 회를 훌쩍 넘기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원밀리언이 메가크루 미션에서 1등한 점에 주목했다. 이전 ‘스우파1’ 메가크루 미션에서 1등을 차지한 홀리뱅이 최종 우승팀이 됐고 ‘스트릿 맨 파이터’도 마찬가지로 메가크루 미션에서 1등을 차지한 저스트절크가 최종 우승팀이 됐기 때문이다. 원밀리언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잼 리퍼블릭이 또 다른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영미권 출신의 외국인들로 구성된 크루다. 잼 리퍼블릭은 초반에 탈락했던 일본인 크루 츠바킬과 함께 ‘스우파2’의 신선한 요소로 다가왔다. 시즌1에서는 외국인 크루가 없었기 때문이다. 유명 댄스 크루 로얄 패밀리의 멤버 커스틴이 리더로 있는 잼 리퍼블릭은 라트리스, 링, 오드리, 엠마 총 5명으로 구성 돼 있다. 방송 초반 외국인 크루에 대한 이질감이 느껴질 것 같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지만, 잼 리퍼블릭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고개를 절로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잼 리퍼블릭의 강점은 특유의 여유로움과 어떤 춤이든 ‘리퍼블릭 화’시키는 노련함이다. ‘K팝 데스 매치 미션’에서는 가사에 어울리는 재치있는 안무와 표정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가수 화사 신곡 시안 미션에서 깔끔하지만 독특한 안무 구성으로 “연말 시상식 같다”는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아쉽게 화사의 안무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900만회에 육박하는 유튜브 조회수로 실시간 급상승 동영상에 랭크되는 등 남다른 화력을 자랑했다.또한 매 미션마다 최약체로 지목받던 막내 오드리가 활약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것도 상대크루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협적이었다.과연 원밀리언과 잼 리퍼블릭 중 1등의 영광을 거머쥘 주인공이 나올지, 혹은 또 다른 크루가 치고 올라와 반전을 안겨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31 06:00
스포츠일반

하반기 마지막 대상경륜, 일간스포츠배 우승자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제2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이 열린다. 올 시즌 하반기 마지막 대상경륜으로, 연말 그랑프리 전초전과 같은 성격의 중요한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대상경륜에는 슈퍼특선반 정종진(20기·김포), 양승원(22기·청주)을 필두로, 특선급 강자인 정해민(22기·동서울), 황인혁(21기·세종), 성낙송(21기·창원상남), 류재열(19기·수성), 황승호(19기·서울개인), 정재원(19기·김포) 등이 출전한다. ‘최강자’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 성사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양승원, 정해민이 가세해 경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은 임채빈이 ‘8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가며 정종진에게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엔 임채빈이 빠진 대상에서 정종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올해 광명 및 지방에서 펼쳐진 대상경륜은 임채빈과 정종진이 우승을 양분했다. 광명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전도 임채빈과 정종진이 출전한 경주에선 모두 두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주도 정종진의 우승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그 외 선수들도 최근 컨디션이 좋다. 양승원은 임채빈과 정종진을 만났을 땐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지만, 최근 펼쳐진 9월 17일 결승전에선 같은 슈퍼특선반인 전원규를 물리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양승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해민의 활약도 주목된다. 정해민은 하반기에 슈퍼특선반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특선급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양승원과 맞붙은 9월 10일 결승전에선 난타전 속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양승원의 뒤를 공략해 추입에 성공, 우승한 바 있다. 정해민이 결승까지 오른다면 정종진이 신경 써야 할 ‘경계대상 1호’로 급부상할 수 있다.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류재열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류재열은 지난해 잦은 낙차로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으나, 최근 확연하게 달라진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창원 대상경주에선 임채빈의 우승 청부사 역할을 담당하며 3위, 최근 펼쳐진 9월 10일에는 선행 승부를 장착하며 정해민의 뒤를 이어 2착으로 중배당을 안긴 바 있다. 이번 대상경주에서도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충분히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복병으로 손꼽힌다. 최근 컨디션이 되살아나고 있는 세종팀 수장 황인혁과 남다른 승부욕으로 경쟁력을 갖춘 성낙송, 황승호, 정재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입상 후보다. 누가 더 많은 연대 세력을 준결승, 결승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따라 우승과 입상 후보 향방이 달라진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세를 끌어올리며 충청권 입지를 단단히 할 양승원과 황인혁, 최근 몸상태가 최고인 정해민과 류재열이 복병으로 등장할지 흥미롭다. 그 외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최강자들이 출전하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고 이번 대회를 내다봤다. 이어 김순규 수석기자는 “예선전, 준결승전으로 이어지는 경주에서 선수들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야 한다. 대상경주인 만큼 곳곳에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 역시 간과해선 안된다. 특히 최근 강자들의 맞대결에선 라인 배정이 중요한 만큼 이를 꼼꼼히 따져 접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13 09:00
스포츠일반

슈퍼특선 자리매김 양승원, 그랑프리 다크호스로 부각

양승원(22기)이 다가오는 그랑프리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양승원은 지난 광명 42회차에서 결승을 포함해 3연승을 추가했다. 이어 출전한 광명 45회차에서도 2연승을 거뒀고, 결승에서는 최강자 임채빈에 이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뽐냈다. 올 시즌 차근차근 승수를 쌓아 올린 양승원은 다승 부문에서 임채빈(59승)에 이은 35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전드 정종진과 정해민을 뒤로 밀어내면서 생애 첫 슈퍼특선의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양승원은 올 시즌 놀라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총 57차례 출전해 1위 35회, 2위 9회, 3위 5회를 기록했다. 여기에 승률 61%, 연대율 77%, 삼연대율 86%로 종합 랭킹 4위에 올라 있다. 광명의 출전 결과만 반영된 상금순위도 임채빈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총 19회차 출전에 18회 결승 진출로 경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7월 초부터 내리 7연승을 달렸고, 8월 스포츠동아배 대상 결승에서는 임채빈에 이어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충청권 강자’로 떠올랐다. 22기 훈련원 성적 13위(최종 졸업생 17명)였던 양승원은 훈련원 관리경주에서 마크추입 전법이 주류였던 만큼 동기생인 정해민, 김희준, 최래선에 가려져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훈련원 지도관들에게 지적받았던 선행력을 부단한 훈련과 노력을 통해 보강해 숨겨진 발톱을 꺼내기 시작하며 특선급 진출에 성공했다. 양승원은 1인자 임채빈에게 입문 후 뼈아픈 첫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그동안 충청권을 대표하는 황인혁에게 가려져 있었으나 올 시즌 하반기 생애 첫 슈퍼특선에 진출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은 황인혁을 제치고 충청권의 신흥강자로 부각되고 있다. 박정우 전문가는 “양승원은 하반기 슈퍼특선 승급 직후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현재는 내외선 전환능력, 몸싸움·강력한 방어, 막판 스퍼트 등을 고루 갖춘 테크니션이 됐다”며 “막강한 젖히기와 막판 추입력은 현역 경륜 선수 가운데 상위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가 훈련하는 청주팀에는 전영규, 권혁진 등의 특선급 선수들이 있으나 경주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동기생인 정해민의 동서울팀, 임채빈의 수성팀에서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정종진의 김포팀, 황인혁의 세종팀과도 친분이 있어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승원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힘과 기량 모든 면에서 특선급 동료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 같은 기량을 발판으로 당분간 슈퍼특선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 나아가 시즌의 최고의 경주인 연말 그랑프리에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양승원이 레전드 임채빈과 정종진의 구도를 깰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3 06:14
무비위크

'씽2게더' 북미 2위 질주 '킹스맨'·'매트릭스' 꺾었다

'스파이더맨'에 도전장을 내미는 새로운 다크호스가 떠올랐다. 전 세계 6억 달러의 수익을 거둔 '씽'의 후속편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가 지난 22일(현지시각) 북미에서 개봉한 가운데 같은 날 개봉한 '매트릭스: 리저렉션'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제치고 신규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씽2게더'는 오디션 그 이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엔터테이닝 무비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씽2게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연말연시 극장가 흥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개봉 전부터 매튜 맥커너히,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리즈 위더스푼, 보노, 할시 등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 캐스팅이 직접 목소리와 가창을 맡아 열연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먼저 개봉한 스위스, 그리스, 사우디 아라비아 등 10여개국에 이어 이번에 개봉한 북미까지 관객들은 '씽2게더'가 기대를 뛰어넘는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싱크로율 높은 목소리 연기와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뭉클하게 만드는 폭발적인 가창력, 눈을 뗄 수 없는 신나는 스테이지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말연시 대세 영화로 떠오르고 있는 엔터테이닝 무비 '씽2게더'는 내달 5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4 17:32
연예

킹덤,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 무대 '카르마'·'이터니티'

그룹 킹덤(KINGDOM)이 '2021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뮤콘 2021') 무대를 판타지로 물들인다. 1일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킹덤은 같은 날 오후 7시 '뮤콘 2021' 쇼케이스에서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킹덤은 '일곱 왕국에서 온 일곱 왕들'이란 의미의 팀명을 가진 7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날 공연에서 킹덤은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카르마(KARMA)'와 수록곡 '이터니티(ETERNITY)'로 K팝 팬들을 만난다. '뮤콘 2021'에서 킹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글로벌 팬덤 '킹메이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주관하는 '뮤콘 2021'은 지난 9월 30일부터 오는 10월 2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10주년을 맞은 '뮤콘 2021'에는 킹덤을 비롯해 제이미, 김필, 새소년, 비비, 안예은, 케이티, 가호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알렉사, 티일사일구(T1419), 핫이슈, 다크비 등 K팝 그룹 총 42팀이 참여한다. 에이티즈, 에버글로우,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프로미스나인, 우즈 등도 별도로 축하공연을 펼친다. 킹덤은 거대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통해 '판타지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올해 데뷔한 국내 남자 그룹 중 유일하게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 진입,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10월 21일 세 번째 미니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3. 아이반(History Of Kingdom : Part Ⅲ. IVAN)'으로 컴백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0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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