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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사 27년 만에 연매출 3조원대 돌파…한국 게임사 중 처음

넥슨이 창사 27년 만에 연매출 3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게임사 중에서 처음이다. 넥슨(일본 상장)은 2020년 연간 매출 3조1306억원(2930억엔·이하 기준 환율 100엔당 1068.4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1115억엔)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2019년 대비 18%씩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다만 연간 순이익은 6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매출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7092억원(664억엔), 영업이익은 1665억원(156억엔)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45%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손실 318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넥슨 측은 4분기 적자와 순이익 감소에 대해 달러 약세로 인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 손실 발생과 이연법인세 부채를 회계상으로 인식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넥슨의 연매출 3조원대 달성은 모바일 게임 성장 덕분이다. 2020년 모바일 매출은 1조371억원(971억엔)으로 전년보다 60% 성장했다. 넥슨 모바일 매출은 2018년 5468억원, 2019년 6542억원이었다. 장기 흥행 IP인 'V4', '바람의나라: 연', '피파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또 2016년 출시작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해 11월 서비스 기간 중 가장 큰 규모의 콘텐트 업데이트 ‘더 비기닝’을 선보인 이후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작년 한국 지역이 크게 성장한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한국 지역 매출은 1조7626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국내 PC 온라인 게임에서 1조813억원, 모바일 게임에서 6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게임뿐 아니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이 10년 넘도록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PC 게임별로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년보다 매출이 98%, 던전앤파이터가 55% 증가했다. 한국 매출이 늘면서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 56%, 중국 28%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에는 중국 45%, 한국 36%였다. 넥슨은 올해 신규 게임, 인공지능(AI) 연구, 사업 개발 등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21년에도 신규 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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